뭉치와 뽀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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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녹차숭아
작품등록일 :
2021.01.12 17:20
최근연재일 :
2021.03.18 03:20
연재수 :
1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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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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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58

작성
21.03.18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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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안녕

DUMMY

“뭉치 유리로된 진열장은 이쁘지만 너무 비싸니 이 철제 진열장은 어떨까?”

“뽀비 넌 역시 이시대의 헌명한 여성이야 그렇게 하자”


뭉치는 뽀삐의 말을 잘듣는다. 그렇게 철제 진열장을 사기로 결정했다.

거기서 물건을 바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고

철제 진열장 앞에 붙어있는 바코드를 찍어서 마지막 물류창고에가 그 바코드를 직원에게 보여주면 직원이 그물건을 가져다 주는 시스팀이기 때문에

뽀삐의 핸드폰으로 바코드를 잘찍어 놓았다.

그렇게 진열장 고르기는 끝났고 둘은 카트를 보관해놓은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뭉치 설마 누가 우리가 고른 주방용품을 훔쳐가진 않겠지?”

“에이 결제도 안한걸 누가 훔쳐가~”

“그치만 우리가 너무 알뜰살뜰 잘골라놔서 훔쳐갈수도 있자나”

귀여운 뽀삐의 생각이였다.

뭉치는 웃음을 숨기지 못하고 귀여운 뽀삐의 손을 잡고 다시 걸어갔다.

얼마 걸어가지 않아 안전하게 잘 보관되어 있는 뭉치와 뽀삐가 고른 알뜰살뜰 주방용품 카트가 나타났다.

뭉치와 뽀삐는 카트를 끌고 다시 코스를 따라 이동하기로 했다.

이동하다보니 이쁜 그림들, LED 장식물 들이 있는 코너가 나타났다.

둘은 살 마음은 없었지만 자유롭게 구경할수 있는 코너기 때문에 자유롭게 구경하기로 했다.

이쁜 그림들 중에는 사슴이 숲속에서 걸어다니는 그림이 있었는데 뭉치는 그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어릴쩍 부모님과 같이 살 때 뭉치의 집에는 그림이 많이 걸려 있었는데 그중 뭉치의 부모님이 아프리카로 여행을 갔을 때 싸온 사슴 그림과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어릴쩍 보던 그림을 여기서 보니 뭔가 정감이 갔던 뭉치는 뽀삐에게 슬쩍 사도 되냐고 물어보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가격이 무려 15만원이나 했기 때문이다.

뭉치 역시 가격을 보자마자 살마음이 뚝 떨어졌다.

저런 공장에서 찍어내는 그림을 15만원에 팔다니 뭉치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뭉치 표정이 왜그래?”

“이곳에 실망한 것 같아..”

“왜 무슨일이야!”

“아니 이런 공장에서 찍어내는 그림을 15만원에 팔고 있자나...”

“헐..그러게 너무 하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로 다음 LED 장식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으로 갔다.

그곳에는 구름, 무당벌레, 하트모형, 나뭇잎 등이 LED 빛과 함께 빛나고 있는 장식물 이였는데

정말 귀엽고 이뻤다.

뭉치와 뽀삐는 나중에 아이가 생긴다면 아이의 방에 꼭 장만해줄것이라고 다짐함과 동시에

미리 골라보기로 했다.

뭉치는 구름을 골랐고, 뽀삐는 나뭇잎을 골랐다.

둘다 너무 귀여웠다.

조형물의 끝이 둥긍둥글하게 마감처리가 되어있어 만져도 다치지 않고 둥등둥글되어 있는 마감처리 덕에 더욱 입체적이고 더욱 귀엽게 보였다.

구름 조형물은 당연히 하늘색, 나뭇잎 조형물은 당연히 초록색 이였는데 정말 이뻐 보였다.

그앞에는 LED 조형물의 장점이 적혀있었는데 대충 간략하게 LED는 수명이 길기에 전기세도 저렴하고

오래 쓸수 있다는 장점이 길게 적혀있었다.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아이방에 꼭 해주자고 뭉치와 뽀삐는 약속했다.

구름과 나뭇잎 조형물은 아이방에 하트 조형물은 뭉치와 뽀삐방에 전시하자고 둘은 약속했다.

좋은 생각이였다.

어느덧 코스가 끝나가고 있었다.

거의 마지막 코스였는데 그곳에는 조화들이 넓게 전시되어 있었다.

이름은 모르지만 여러종류의 조화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아름답게 솟아 있었다.

일반적인 싸구려 해바라기 느낌이 아니라 현대 감성에 맞는 핑크뮬리, 안개꽃 등이 조화로 표현되어 있었는데

그 품질은 놀람을 감추지 못할정도로 섬세했다.

너무 꽃들이 이뻐보인 뭉치는


“뽀삐 내가 조화 하나 사줄까?”

“음... 아니야 조화는 좋은 향이 안나자나”

“그건 그래.. 그치만 너무 이쁜걸?”

“난 차라리 그돈으로 초코볼을 사주면 30배는 더 행복할꺼 같아!”

“역시 넌 꿀꿀이야”

“뭉치!!!!”


뽀삐도 꽃을 좋아하긴 하지만 품질이 좋아서 그런지 일반적인 조화의 가격과는 차이가 컷다.

가장 이뻐보였던 핑크뮬리 조화는 한송이의 가격이 3만원정도 였는데 적어도 5송이는 사야될꺼 같았다.

한송이만 전시해놓는다면 좀 이상하기 때문이다.

꽃들 옆에는 귀여운 초록색 식물들도 있었다.

이건 조화가 아닌 생화인데 요즘 반려묘라고 애완견을 알레르기나 막중한 책임감 때문에 키우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런 아기자기한 식물들을 키우곤 한다고 뽀삐가 말해주었다.

꽃이 아닌 이런 식물들은 물을 일주일에 한번정도만 갈아줘도 되고 가만히 방치해도 물만 있다면

습도나 온도 상관없이 쑥쑥 잘 자라나기 때문이다.

사실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는 뭉치는 반년 전부터 조그만한 식물을 키우고 있다.

뭉치의 어머니께서 식물키우기를 좋아하셔서 뭉치에게도 선물한 조그마한 식물인데

뭉치는 그 식물에게 뽀삐와 같이 “초린이”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반년넘게 잘 키우고 있다.

뭉치는 그런 “초린이”를 위해 친구를 만들어 줄까 고민했지만

물한번 갈아주기도 귀찮아했던 뭉치는 그냥 “초린이”에게만 관심과 사랑을 쏟아주기로 했다.

그렇게 모든 코스가 끝이 났다.

전시코스만 끝났을뿐 뭉치와 뽀비에게는 아직 가야할 곳이 남아 있었다.

바로 대형창고 였다.

좀전에 고른 진열대에서 찍어논 바코드를 이용해서 창고에서 구매할 새 진열대를 받아야하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층 내려가니 대형 창고가 나타났다. 뭉치 키의 15배는 되보이는 높이에 엄청나게 많은 양의 가구들이 다양하게 포장되어 있었다.

꼭 외국에온 느낌이였다.

물론 창고에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양한 인형들과 트리등을 판매하고 있었지만

뭉치와 뽀삐의 집에 이미 완벽한 트리와 인형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쪽으로 시선이 향하진 않았다.

뭉치와 뽀삐는 구매하기로한 진열대 바코르를 찍은 핸드폰을 들고 직원을 찾아 다녔지만 직원들이 모두 바빠 보여서

그냥 뭉치와 뽀삐가 직접 찾기로 했다.

사실 시리얼 넘버를 보고 찾으면 금방 찾을수 있을꺼 같았다.

바코드의 시리얼 넘버는 d34-a 였는데

우선 a부터 z까지 써있는 기둥중에서 d 기둥을 찾아야했다.

가는길도 잘 안내되어 있고 글씨도 크게 크게 써져있었기 때문에

금방 d 기둥을 찾을수 있었다.

뭉치와 뽀삐는 d기둥 앞에서서


“뽀삐 오빠만 믿어 오빠가 찾아줄게”

“뭉치 내가 누나인데 왜 너가 오빠야?”

“쓰읍 혼나 가만있어”

“뽑삐?”


연살 연하인 뭉치와 뽀삐 커플은 사실 뭉치가 한 살 연하이다.

뽀삐가 너무 귀엽고 애기같은 행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뭉치는 이런 장난을 자주 치곤한다.

그렇게 장난을 치면서 34번 라인을 찾기 시작했다.

바코드 시리얼넘버에 써있는 d34의 의미는 d기둥 34열 a 번째 제품 이라는 뜻이였다.

컴퓨터 부품들을 살 때 이런 시리얼 넘버를 많이 봐왔던 뭉치는 금방 뜻을 이해하고 d34-a 라는 제품을 금방 찾을수 있었다.

그렇게 5분정도 a기둥을 지나 앞으로 걷다보니 드디어 34열이 나타났다.

그 자리부터 양옆 모든 제품들에 d34라고 써있었다.

거의 다 찾았다. 이제 이장소에서 멀리 가지않고 d34-a 라는 제품만 찾으면 된다.

마치 꼭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이 들었던 뭉치와 뽀삐는 보물을 발견한 것 마냥 기쁨을 감출수 없었다.


“뭉치!! 여기야 d34-a!!”

“오 뽀삐 넌 역시 천재야”


뽀삐가 찾아냈다 d34-a 뭉치와 뽀삐가 구매하려고 했던 그 진열대가 맞았다.

d34-a 옆에 조금한 사진으로 좀전에 뭉치와 뽀삐가 봤던 그 진열대가 나타나져 있었다.

신이난 뭉치와 뽀삐는 그 자리에서 껴안고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뽀삐 너랑 결혼한건 정말 잘한거 같아”

“뭉치 나 역시 너무 잘한거 같다고 생각이 들어”


“우린 함께라면 뭐든 다 해결할수 있을 거야”

“맞아! 뭉치 우린 함께라면 뭐든 다 해결할수 있을 거야”


둘은 그렇게 서로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느꼇다.

뭉치 혼자 이곳에 왔었다면 두리번두리번 거리다 결국 못찾고 혼자 집으로 갔을 것이다.

이곳에 뽀삐와 함께 있었기 때문에 용기가 생겼고 뭉치가 매번 무언가 일을할 동기부여를 해주는 뽀삐가 한없이 고마웠다.

그때 폐점시간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들려왔다.

서로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은 뒤로한채 뭉치와 뽀삐는 서둘러 진열대를 카트에 담가 계산대로 이동했다.

계산대에는 줄이 별로 없어서 금방 계산을 할 수있었다.

그렇게 많은 물건들을 샀지만 총가격은 6마원 밖에 나오지 않았다.

레스토랑에서 대략 3만원정도 썼는데 모든 물건을 산 가격이 6만원이라니 뭉치와 뽀삐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정말 저렴하게 잘 샀다고 서로 다시한번 기쁨을 표출했다.

계산을 해주는 종업원 분이 앞에 있었기 때문에

뭉치는 부등켜 앉고 빙긍빙글 돌고싶은 마음은 꾹 참았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니 바로앞에 간식코너가 나타났다.

정말 훌륭한 마트의 코너였다.

전시장-식당-주방용품-창고-계산-간식 완벽한 코너지 않은가.

전시장을 둘러보다가 배가고파지면 식당에가서 밥을 먹고 방금 먹은 식당에 접시와 식기류를 주방용품 코너에서 한번더 보고

전시장에서 고른 물걸을 창고에 담아 계산하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다시 배가 출출해지니 간식코너의 등장

정말 완벽한 코너라고 뭉치와 뽀삐는 인정했다.

인정만 했을까?

당연히 뽀삐는 그곳에서 망고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뭉치는 뽀삐덕에 저렴하게 물건을 잘 샀다고 생각했기에 뽀삐에게 상을 줘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뭉치와 뽀삐는 그렇게 사이좋게 끝난 동거생활 그리고 이어질 결혼생활을 위한 가구와 여러 주방용품 마련하기 대작전을 마칠수 있었다.

뭉치는 이곳이야 말로 뽀삐를 위한 천국이라고 생각이 들어 다음에 또 필요한 가구나 주방용품이 생긴다면

고민하지 않고 뽀삐를 데리고 다시 이곳에 오기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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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21.03.18 20 0 10쪽
15 마트 21.03.18 18 0 9쪽
14 레스토랑 21.03.03 20 1 10쪽
13 전통시장 +1 21.02.17 28 1 11쪽
12 새해 21.02.09 14 0 11쪽
11 금같은 간식 21.02.07 25 0 11쪽
10 게임 21.02.03 28 1 11쪽
9 아침 21.01.30 20 1 10쪽
8 좋아 21.01.29 26 1 11쪽
7 맛있는거 21.01.27 21 1 11쪽
6 괜찮았던것같아 21.01.26 33 1 11쪽
5 나는 21.01.25 21 2 9쪽
4 어땠니 21.01.23 20 2 9쪽
3 너는 21.01.19 25 1 15쪽
2 이런거 말이야 21.01.13 36 2 10쪽
1 처음이였어 21.01.12 112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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