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의 신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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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맛젤리
그림/삽화
심해도넛
작품등록일 :
2021.01.14 16:40
최근연재일 :
2021.06.05 22:00
연재수 :
10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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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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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 12화. 개노잼

DUMMY

옥상에서 봤던 유나의 모습이 조금 신경 쓰이긴 하지만 내가 관여할 문제는 아닌 것 같았다. 내 앞에 앉아 있는 유나의 모습은 어쩐지 조금 낯설었다. 평소 때라면 고개를 돌려서 시시콜콜한 얘기들을 하고 있을 시간이었는데 그저 조용했다.

문득 유나의 뒷모습이 작고 가녀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높이 묶여 있던 싱그러운 갈색 머리카락이 오늘은 차분하게 내려 앉아 있었다. 뭐지? 기분에 따라 묶는 위치가 달라지는건 아닐텐데. 기분 탓인가.


교실의 앞문이 열렸고 선생님이 한 분 들어오셨다. 삼사 과목으로는 '첫 수업'인게 이 과목이 마지막이었다. 이후부터는 새로운 선생님 얼굴을 외울 필요가 없겠지.


"헉..."


일단 선생님의 모자가 눈에 너무 띄었다. 저걸 뭐라고 하더라, 전모라고 하던가?

전모에서 뻗어 나온 빨간색 끈은 선생님의 턱 아래에 매듭으로 고정되어 있었다. 뒤쪽에 꽂힌 비녀가 가까스로 보일 정도로 화려한 꽃무늬 전모였다. 그리고 선생님치고는 매우 앳돼 보이셨다.


"안녕! 결계술을 가르칠 이하영이야. 만나서 반가워!"

"안녕하세요!"


가람이 녀석의 목소리가 제일 컸다. 선생님은 우리들의 대답이 마음에 드셨는지 빙긋 웃어보였다.


"자, 결계술에 들어가기 전에 출석 한 번만 부를게!"


아마 얼굴을 익히려고 하시는 거겠지.

출석이 끝나자 출석부를 덮은 선생님은 우리를 한번씩 바라보고는 말했다.


"결계술이 뭔지 잘 모르지? 그래도 별도 과목까지 있을 정도면 꽤 중요한 거란 느낌은 들 거라고 생각해."


선생님은 교탁 앞으로 나오더니 말을 이었다.


"결계술이라는건 생각보다 단순한 거야. 너희들 영화 많이 봤지? 특히 무협 같은거?"


다들 고개를 젓는 것 같았다. 나도 저었다. 요즘 누가 무협 영화를 본다고.

모두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선생님은 아주 잠깐 실망한 것 같은 표정을 지었지만 그뿐이었다.


"결계라는 건 말이지. 이런 거야."


선생님은 노란 종이를 몇 개 꺼냈다. 부적인 것 같았다. 부적을 던지자 부적이 타오르면서 순간적으로 모든 소음이 끊겼다가 연결된 것처럼 들렸다.


"방금은 결계부라는 것을 사용한 건데 이 부적술을 사용하게 되면 일정 간격 이내의 모든 소리와 시각이 외부에선 보이지 않게 돼. 물론 일반적인 사물 같은건 보일 수도 있지만. 결계를 지나가려면 결계보다 강한 영력을 가지고 있으면 된다는 것도 기억해 두면 좋을 거야. 단, 특수한 결계의 경우엔 근원을 제거하지 않으면 지나가지 못할 수도 있어!"


결국 부적술이랑 똑같은 거 아닌가. 그런데 별도 과목으로 빠질 정도라니 왜일까?


"자, 그럼 부적술하고 비슷해 보이는데 굳이 결계술이 따로 필요한가요? 라고 물어 볼 학생들이 있을 것 같아서 말 해 줄게."


내 마음이라도 읽기라도 한 듯 아무도 묻지 않았는데 선생님이 설명을 이어갔다. 이런 질문을 하는 학생들이 많았던 걸까?


"결계부는 오로지 종이부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거거든. 일반적인 부적술은 붓으로 바로 그려서 사용할 수 있지만 말이야. 그리고 결정적으로,"


우리들을 보며 미소를 지으시는 선생님의 모습은 순간 오싹하게 소름끼쳤다. 마치 '너희들은 이제 죽었다'라는 표정이었다.


"결계 부적의 문양이 어어엄청 복잡하거든. 무슨 뜻인지 알지?"


아, 망했다. 문양 못그리는데.

선생님은 우리들에게 부적으로 사용할 노란 종이들을 나눠주었다. 그리고 칠판에 그려야할 문양을 알려주셨는데 그걸 본 학생들은 하나같이 한숨을 내쉬었다.


"아, 완전 깜지네."


탄식하며 볼멘소리를 내는 친구도 있었다.


"여기에 비어있는 몇 몇 공간은 본인만의 문양을 넣어서 별도의 효과를 부여할 수 있어. 이건 나중에 알려 줄 테니 지금은 넘어가자!"


선생님은 미소가 만연한 표정으로 우리에게 얘기하셨지만 우리는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나는 텅 비어있는 노란 종이와 칠판에 그려진 문양을 번갈아 보다가 한숨을 내쉬곤 붓을 꺼내들었다.

곧 선생님의 목소리가 또 들려 왔다.


"자, 다음주까지 결계부를 완성해서 가져와야 해. 내가 나눠준 노란 종이는 좀 특별한거니까 꼭 여기에 그려오도록 해. 참, 문양은 결계술 교과서에도 있으니 칠판을 보면서 안해도 돼!"

"네......"


학생들의 목소리가 사그라드는 것 같았다. 그래도 내일부터는 주말이니까. 참자.



* * *



종례가 끝나면 방과 후 학습 활동 시간이었다. 수련장에 도착한 나는 선배들과 진우 선생님에게 인사하고 해성이와 구석으로 향했다. 오늘은 자유 시간이라 해성이와 함께 무술 연습을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부채를 다루는 것은 검과는 결이 다르지만, 기본은 같다."


나는 수련장 한쪽에서 해성이와 대련을 하고 있었다. 해성이는 목검을 사용해 내게 부채에 대한 기술을 알려주고자 했다.

해성이가 검을 조금 비틀어서 내가 들고있던 부채를 튕겨냈다.


"으악, 이렇게도 내 방어가 무너지는구나..."


검을 회수한 해성이가 한 손으로 안경을 고쳐쓰며 말했다.


"방금 전에는 부채를 조금 더 밑으로 내려서 자세를 안정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었다."

"우와, 생각보다 어렵네. 선술이라는 게."


부채를 다시 해성이에게 겨누고선 말했다. 해성이가 씨익 웃으며 목검을 내게 내밀었다. 이제 다시 시작이었다.


"선술의 찌르기는 검의 직선 찌르기처럼 위력적이지 않다. 다만 베기는 검과 유사하게 휘두를 수 있겠지. 또한 검에 비해서 공격할 수 있는 간격이 짧기 때문에 아주 근접한 거리에서는 검보다는 우위에 설 수 있다."


해성이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검을 들어올려 크게 내려쳤다.

나는 천천히 내려오는 검을 피해서 해성이의 몸에 근접했다. 해성이의 몸은 무방비였고, 나는 해성이의 가슴을 향해 부채를 후려치는 시늉을 했다.


"좋다. 이렇게 무턱대고 강한 공격을 하는 상대는 빈틈이 생기게 마련이다. 방금 전처럼 큰 동작을 하는 상대에게는 이렇게 기습적인 파고들기가 도움이 된다."


검을 회수한 해성이 말하며 다시 자세를 잡았다.


"선술의 또 좋은 점 하나는 일종의 방패처럼도 활용할 수 있다는거다."

"엥? 그게 무슨 말이야?"


해성이의 말을 이해 못한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해성이는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검에는 없는 쥘부채만의 장점이지."


해성이는 말을 끝내마자 내게 검을 직선으로 찔러왔다. 나는 갑작스런 공격에 깜짝 놀라 나도 모르게 부채를 펼쳐들었다.

부채를 활짝 펼쳐 앞을 막는 형태를 취하자 해성이의 검은 내 부채살 바로 코앞에서 멈췄다. 해성이는 검을 거두고는 살짝 미소지었다.


"바로 그거다."

"뭐? 이게?"


나는 당황해하며 활짝 펴친 부채살을 바라봤다. 아무리봐도 일반적인 부채라서 해성이의 검따위는 막아내기는 커녕 같이 뚫려버릴 것 같은데.


"이게 일반적인 싸움이라면 날이 있는 검과 부채의 대결이라는건 상상하기도 어렵겠지. 하지만 우리들은 삼사가 될 인재이지 않나."


해성이는 말을 마치곤 자신의 검에 힘을 주는것처럼 꽉 쥐는것 같았다. 그러자 검에 기묘한 기운이 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푸른색으로 빛나는 기운이었다.


"헐, 그거 뭐야?"

"나의 영력이 투사되어 네 눈에 보이는 것이다."

"쩐다, 나도 할 수 있어?"


그 말에 해성이는 조금 생각하는 듯 하더니 말했다.


"영력을 자신의 무기에 투사할 수 있다면 쉬운것이지. 하지만, 그것을 가능케 하는것은 수많은 명상과 연습뿐이다."

"그, 그렇군."


해성이의 평소 모습은 언제나 명상중이었다는 게 이해 되는 순간이었다. 무기에 영력을 투사하다니 의외로 무술도 재미있는 거 아닐까?

해성이는 영력을 회수한 것 같았다. 어느새 무기에서 푸른 기운이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부채에도 당연히 영력을 투사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일반적인 부채살이 아닌 강철과도 같은 내구성을 지니게도 할 수 있겠지."

"과연, 그래서 방패가 될 수 있다고 한거구나."

"그렇다."

"좋아, 나도 이제 명상을 해야겠어!"

"좋은 접근 방법이다."

"근데 어떻게 해야 돼?"


내가 바보 같은 질문을 한 건지 잠깐의 침묵이 흐르고 해성이의 표정이 순간 얼빠진 것 같았지만 곧 평소대로 돌아왔다.


"별거 아니니 알려주겠다. 어차피 무술 시간에도 배울 내용이긴 할 테지만."

"그래도 네가 있으니 선행 학습이 되네, 대단하다. 무사 집안이라더니 무기에 대해선 완전히 꿰고 있는 것 같아."

"과찬이다."


해성이는 쑥스러운 듯 팔을 내저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예전부터 궁금했던 것이 떠올랐다.


"그런데 말야,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꽤 예전부터."

"뭔가?"


곤란한 질문이면 어떻게 하지. 에이, 모르겠다.


"그 말투는 언제부터 그런거야?"


해성이의 얼굴은 조금 씁쓸해 하는 것 같았다. 아니, 어째서.


"이 말투에 대해 언제쯤 물어 볼 지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엔 꽤 늦은 편이군."

"어? 그래? 다른 애들도 물어본 적 있어?"


내 말에 해성이는 턱을 매만지며 말했다.


"유나는 이 말투에 대해 물어본 지 꽤 된 것 같다. 날 만나자마자 물어봤던 것 같군. 그런 면에서 넌 늦게 물어본 편이라 특이했던 거다."


유나는 해성이의 말투에 대해 알았으면서도 나한테는 말 안해줬다는건가. 아니면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였나?


"그래? 혹시 그... 너만 괜찮다면 나한테도 좀 알려줘."


나는 최대한 양해를 구하며 해성에게 부탁했다. 해성이는 약하게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매번 이 말투를 고치려고 해도 안되니 주변 인들이 이렇게 물어 볼 때마다 설명서 같은 거라도 적어 주고 싶었다."

"그, 그러냐..."


괜히 미안해지네. 그래도 궁금한 건 궁금한 거니까. 해성이는 약간 하늘로 시선을 올리며 말했다.


"그러니까, 이 말투는 아버지에게서 배웠다. 아버지가 많이 엄격하셨지. 아버지 밑에서 무술을 배우면서 혼나보지 않은 적이 없었다."


해성이는 그 말을 하며 어깨를 한 번 으쓱했다.


"내가 전에 형이 있다고 했는데 기억하고 있나?"

"그럼, 알고 있지."


누나한테도 대강 들은 것도 있었고 하니까 말이야.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형은 오히려 아버지한테 나처럼 혼나고 싶어했다."


엥? 일부러 혼나려고 하는 사람은 없을텐데, 뭐야?

내가 의아하다는 표정을 짓자 해성이는 볼을 긁었다.


"아버지는 형제인 나와 형을 차별했으니까."

"뭐?"

"아버지는 형보다 내가 잠재력이 더 높다고 판단하고는 형을 무시한 채 나를 후계자로 키웠다. 그래서 아버지는 형보다는 나를 엄하게 대하고 형은... 일종의 방치를 당했다고 생각한다."


갑자기 무거운 이야기가 돼 버렸네. 괜히 물어봤나. 내 표정을 의식했는지 해성이 씨익 웃었다.


"나하고 형의 사이는 아주 좋다. 오히려 아버지 때문에 우애가 더 돈독해졌다고 생각한다."


해성이는 형을 생각하기라도 하듯 편안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보통 형제들이면 엄청 싸운다고 하던데 의외였다.


"이건 집안 사정인데 굳이 말해서 신경 쓰이게 했군. 너한테는 이런 걸 말 해줘도 괜찮을 것 같다는 내 무의식의 반증이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내 말투는 아버지에게서 기인한거다. 이렇게 말 하지 않으면 혼나서 말이야. 어떻게든 바꾸려고 했는데 내 자신이 이미 적응해버린 것 같다."

"그렇게 된 거구나..."


나는 해성에게 다가가서 등짝을 한 대 쳤다. 갑작스런 내 행동에 해성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노력해보라고! 설명서가 필요 없을때까지 말이야. 지금부터 해 볼래?"

"뭐... 뭐를 말인가."

"'방과후 개노잼. 아, 빨리 집에 가고싶다.' 라고 따라 해. 억양이 중요해."


해성이의 얼굴이 붉어졌다. 갑자기 말투를 바꾸려고 하니 부끄러운걸지도 모르지.


"방... 방과후 개노...잼."


해성이의 더듬거리는 말에 나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고 곧 폭소하고 말았다. 그러자 해성이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웃지 마라. 그다지 동의하지 않는 문장이라서 그런 거다."

"그게 뭐야! 아무튼 네 말투가 그런 이유는 잘 알았어. 그러니 이제 다시 본론으로 돌아갈까."

"명상말인가?"

"그래!"


해성이는 헛기침을 몇 번 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이 작품은 픽션입니다. 나오는 지명이나 단체, 인물은 실존하는 것과 일체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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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제 100화. 개학식 21.06.05 75 0 11쪽
100 제 99화. 유령 21.05.23 71 0 11쪽
99 제 98화. 엘로디 21.05.15 83 1 11쪽
98 제 97화. 셰어하우스 21.05.07 103 0 12쪽
97 제 96화. 출국의 날 21.04.28 134 0 12쪽
96 제 95화. 새해 전야 21.04.23 112 0 13쪽
95 제 94화. 화이트 크리스마스(3) 21.04.22 104 0 13쪽
94 제 93화. 화이트 크리스마스(2) 21.04.21 116 0 13쪽
93 제 92화. 화이트 크리스마스(1) 21.04.20 142 0 12쪽
92 제 91화. 흘러가는 시간 21.04.19 119 0 11쪽
91 제 90화. 지망 선택 21.04.16 128 0 13쪽
90 제 89화. 교환 학생 21.04.15 131 0 12쪽
89 제 88화. 방탈출 카페(3) 21.04.14 135 0 11쪽
88 제 87화. 방탈출 카페(2) 21.04.13 137 0 12쪽
87 제 86화. [외전] 소꿉친구 21.04.12 142 0 13쪽
86 제 85화. 방탈출 카페(1) 21.04.09 166 0 13쪽
85 제 84화. 그럼 그렇지 21.04.08 164 0 12쪽
84 제 83화. 선거 21.04.07 166 0 12쪽
83 제 82화. 명탐정 21.04.06 146 0 13쪽
82 제 81화. 팔씨름 21.04.05 19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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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제 72화. 4강(2) 21.03.26 173 0 12쪽
72 제 71화. 4강(1) 21.03.25 179 0 12쪽
71 제 70화. 듀엣 21.03.24 182 0 11쪽
70 제 69화. 축제 시작 21.03.23 183 0 11쪽
69 제 68화. 추낭 21.03.22 194 0 12쪽
68 제 67화. 은밀한 연습 21.03.21 198 0 11쪽
67 제 66화. 예선전(2) 21.03.20 202 0 12쪽
66 제 65화. 예선전(1) 21.03.19 215 0 12쪽
65 제 64화. 전술 회의 21.03.18 210 0 13쪽
64 제 63화. 탈의실 21.03.17 201 0 12쪽
63 제 62화. 사고쳤어요 21.03.16 213 0 11쪽
62 제 61화. 테니스공 21.03.15 215 0 12쪽
61 제 60화. 단풍 놀이(3) 21.03.14 219 0 11쪽
60 제 59화. 단풍 놀이(2) 21.03.13 223 0 11쪽
59 제 58화. 단풍 놀이(1) 21.03.12 227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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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제 53화. 영력 투입 21.03.07 251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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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제 37화. 여름 바캉스(1) 21.02.19 324 3 13쪽
37 제 36화. 여름방학 수련 21.02.18 335 4 13쪽
36 제 35화. 기말고사 21.02.17 341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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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제 33화. 누더기 얼굴 귀신(2) +1 21.02.15 337 4 12쪽
33 제 32화. 누더기 얼굴 귀신(1) +1 21.02.14 359 6 13쪽
32 제 31화. 부담감 폭발 +1 21.02.13 369 4 12쪽
31 제 30화. 진짜 대련 21.02.12 381 4 12쪽
30 제 29화. 일상으로 21.02.11 376 4 12쪽
29 제 28화. 빨간 구두(3) 21.02.10 372 2 12쪽
28 제 27화. 빨간 구두(2) +2 21.02.09 381 5 14쪽
27 제 26화. 빨간 구두(1) 21.02.08 390 4 12쪽
26 제 25화. 코인 노래방(2) 21.02.07 402 5 14쪽
25 제 24화. 코인 노래방(1) 21.02.06 397 4 13쪽
24 제 23화. 불꽃 도깨비 +1 21.02.05 415 5 13쪽
23 제 22화. 사전 모의 +2 21.02.04 408 5 12쪽
22 제 21화. 중간 고사 21.02.03 426 4 13쪽
21 제 20화. 츠쿠모가미 21.02.02 446 3 13쪽
20 제 19화. 학살자 +1 21.02.01 458 4 12쪽
19 제 18화. 현장 실습(3) +1 21.01.31 464 6 13쪽
18 제 17화. 현장 실습(2) 21.01.30 469 3 11쪽
17 제 16화. 현장 실습(1) 21.01.29 495 4 13쪽
16 제 15화. 나만 인기 없어 21.01.28 494 6 12쪽
15 제 14화. 별관 옥상의 그림자(2) 21.01.27 494 5 12쪽
14 제 13화. 별관 옥상의 그림자(1) +1 21.01.26 508 6 11쪽
» 제 12화. 개노잼 21.01.25 516 7 13쪽
12 제 11화. 신수술 +1 21.01.24 538 8 12쪽
11 제 10화. 삼인대 21.01.23 539 7 14쪽
10 제 9화. 무술 21.01.22 550 6 12쪽
9 제 8화. 부적술 +1 21.01.21 570 6 12쪽
8 제 7화. 달밤체조 +1 21.01.20 577 9 12쪽
7 제 6화. 창고 +1 21.01.19 619 8 12쪽
6 제 5화. 방과 후 학습 활동 21.01.18 625 9 12쪽
5 제 4화. 도원결의 +1 21.01.17 669 8 14쪽
4 제 3화. 매점과 불닭 +1 21.01.16 772 9 16쪽
3 제 2화. 소개 +1 21.01.15 725 9 13쪽
2 제 1화. 입학식 +2 21.01.15 825 8 9쪽
1 제 0화. 프롤로그 +3 21.01.15 964 7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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