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의 신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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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맛젤리
그림/삽화
심해도넛
작품등록일 :
2021.01.14 16:40
최근연재일 :
2021.06.05 22:00
연재수 :
10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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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3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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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제 77화. 수작

DUMMY

"얘, 네가 동하지?"

"네?"


뒤에서 들려온 여성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2학년 선배가 날 보며 웃고 있었다.


"어제 노래 엄청 잘 하더라. 영상 몇 번이나 돌려봤어!"

"아... 하하... 고맙습니다..."

"그리고 네가 유나구?"

"네!"


선배가 아는 척을 하니 머쓱해졌다. 난 이 선배의 이름도 모르는데 상대방은 날 안다는 게 위화감이 들었다.


"둘이 있으니까 정말 자연스럽다야, 부럽네~ 너네 진짜 사귀는 거야?"


나를 처음 보자마자 말을 건 것부터 해서 질문까지 직구로 꽉 들어오는 선배였다. 유나도 당황하고 나도 당황했다.


"아, 아니에요!"

"아니...요."


우리 둘 다 손사래를 치자 선배가 입가를 가리며 웃었다. 왜 웃으세요!


"반응도 비슷해. 아~ 앞에 봐! 말 걸어서 미안!"


선배 말대로 앞을 보니 어느새 줄이 다 빠지고 우리가 구매할 차례였다. 선배에게 살짝 인사하고는 매점 아저씨 앞에 섰다.


음료와 소세지빵을 가득 안고 벤치에 가자 친구들은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소연이가 우릴 보더니 말했다.


"너희 오늘 은설이 봤어?"


벤치에 앉아있던 가람이 무릎에 소세지빵을 후두둑 내려놓으며 나와 유나가 대답했다.


"아니, 무슨 일인데?"

"못 봤어..."

"......"


소연이는 머리가 아픈 듯 미간을 손으로 짚고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분위기가 영 좋지 않았다.


"애 상태가 말이 아니야. 애인한테 차이기라도 한 애처럼 다 죽어가고 있는 표정이었다구."


소연이가 은설이랑 친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소연이는 소문에 빠삭한 친구니까 지나가는 말은 아닐 지도 모른다.


"진짜로 차인 거 아녀?"


성호가 소세지빵을 한 입에 털어 넣으며 말했다. 그게 한 입에 다 들어가냐?


"글쎄... 말이 그렇다는 거지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소연이는 석연찮은 표정이었다.


"뭔가 봤구나?"


수린이가 소연이에게 말하자 소연이는 팔짱을 꼈다. 모두의 시선이 소연이에게 향했다. 소연이는 주변을 잠깐 둘러보더니 조용히 속삭이듯 말 했다.


"아까 탈의실에서 본 건데 말이야. 분홍색 액세서리 케이스같은 걸 만지작 거리고 있더라구."

"오... 반지 아냐? 고백이라도 받았나 보지?"


가람이가 콜라를 입가에 가져다 둔 채로 말했다.


"넌 고백을 반지 주면서 할 거야?"

"헤헤, 그런가...?"


다래가 가람이한테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가람이는 다래의 지적에 멋쩍은 표정이었다.


"그 케이스... 부적에 감싸져 있던 거였거든. 일부러 보려고 했던 건 아닌데. 은설이 얘가 정말 하염없이 그걸 쳐다만 보고 있길래 안 볼 수가 없었어."

"...에엥?"


유나의 반응이 우리의 반응이었다.

부적에 감싸져 있던 분홍색 액세서리 케이스. 조합이 이상한 단어들이네.


"그래서 뭐냐고 물었더니 그제야 당황하면서 감추더라.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고 있었던 건지..."

"그래서?"

"그 이후로는 못 봤어."


수린이는 손가락을 꼼지락 거리고 있었다. 또 뭔가 맹렬하게 생각하고 계시는 군요.

나는 소세지빵 비닐을 뜯어 한 입 베어먹었다. 음... 맛은 있는데 역시 목이 막혀. 알로에 주스를 어디에 놨더라.


"자."

"땡큐."


유나가 내게 알로에 주스를 내밀었다. 뚜껑도 이미 열려 있는 것이 바로 마시면 되겠네.


"나도 뚜껑 따 주라, 수린아."

"미쳤어?"


한 모금 마시는데 성호가 하는 말이 들려왔다. 주변을 둘러보니 소연이가 입가를 가리고 음흉하게 웃는 것이 보였다.


"오늘 흰 우유는 없었나?"


해성이가 딸기 우유팩을 조심스럽게 접으며 내게 말했다.


"응, 흰 우유가 웬일로 다 나갔대서."

"흠..."


해성이는 흰우유만 먹는데 오늘은 어쩔 수 없이 딸기 우유를 가져 왔다. 해성이의 큰 키를 보면 나도 우유만 마셔 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도 키 크고 싶어...


"슬슬 들어갈 시간이야."


가람이가 우리를 보곤 말했다. 이제 담임의 조례가 시작 될테니 늦으면... 상상만 해도 무섭네.



* * *



축제가 끝났으니 이젠 다가오는 기말고사에 대비해 학업에 집중해야 할 때였다. 그렇다고 해도 점심 시간은 늘 그렇듯 잠깐 공부에서 해방되는 즐거운 시간이다.

본관 복도를 지나 별관으로 가는 중이었다. 빗자루 모임 친구들을 중간에 만나서 같이 걷고 있는데 뒤에서 내 소매를 잡아 당기는 사람이 있었다.


"어?"


은설이었다. 은설이는 얼굴을 붉힌 채 내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내 옆에 있던 해성이가 날 힐끔 보더니 먼저 가기 시작했다. 맨 뒤에 있어서 그랬는지 다들 내가 멈춰선 줄 모르고 급식실로 향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은설이는 시선을 잠깐 옆으로 향했다. 은설이의 뒤를 보니 멀리서 익숙한 낯이 보였다. 하아, 또 무슨 수작이지? 마도경?


"이... 이거."


은설이가 내게 내민 것은 분홍색의 작은 상자였다. 반지같은 게 들어있을 것 같은 아담한 사이즈였다.


"이게 뭐야?"

"그... 아, 아무 것도 아냐. 일단 받아 줘..."

"어... 그래..."


은설이에게 상자를 받아들자 은설이는 나를 잠깐동안 빤히 쳐다보더니 가 버렸다. 대체 뭐야?

주머니에 상자를 대충 넣어두곤 다시 급식실로 뛰었다. 늦으면 나 혼자 밥 먹어야 해!


다행히 많이 뒤처진 것은 아니어서 곧 급식을 받아 유나 옆 빈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뭐야? 어디 갔다 왔어?"

"어? 잠깐 은설이가 불러 세우길래."

"...뭐지? 모르겠네."


유나가 곰곰히 생각하는 것 같았다. 나도 어깨를 으쓱하곤 급식을 먹기 시작했다. 오늘의 반찬은 '오이 무침'이었다. 으...

이번엔 오이 무침을 뒤적거리지 않고 놔 두자 유나가 아무렇지 않게 오이 무침을 가져가 버렸다. 진짜 오이를 좋아하나 봐.


"아까 소연이가 봤다던 그 분홍색 상자 말이야."

"응. 왜?"


내 말에 소연이가 반응했다.


"내가 받았어."


말 하면서 주머니에 있던 상자를 꺼내 식탁 위에 두자 모두의 시선이 상자에 집중 됐다. 가람이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진짜 반지는 아니겠지?"


상자는 누가 봐도 반지나 귀걸이같이 작은 액세서리가 들어있을 것 같이 생겼다. 예쁘게 생긴 분홍색 상자를 보니 친구들의 눈이 호기심으로 가득해 보였다.


"이걸 왜 너한테 준 거야?"


수린이 말에 어깨를 으쓱할 수 밖에 없었다. 나도 모르겠는걸.


"이거 좀 있다 열어 볼래? 나 진짜 궁금해."

"그... 그래, 좀 있다..."


유나가 나를 빤히 보면서 말했다. 웃는 표정이긴 한데 뭔가 느낌이 쎄하다.

나는 살짝 움츠러든 채로 상자를 주머니에 다시 넣었다.

수린이가 입을 열어 유나에게 말했다.


"열지 않는 게 좋을걸."

"응...? 왜?"

"아까 부적에 감싸있던 거라고 했잖아."

"그래도... 궁금한데..."


수린이의 말을 듣고 나니 생각났다. 이거 부적에 감싸져 있었던 거라고 했지. 그럼 아무래도 열지 않는게 좋을 것 같긴 한데, 왜 나한테 준 거야?



* * *



결국 점심 시간이 끝난 이후에도 주머니에 있는 상자는 열어 볼 수 없었다. 열어 보자는 의견과 돌려 주라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기 때문이다.

결정권은 나한테 있는 것이긴 했지만 은설이가 내게 이 상자를 준 것에는 어떤 의도가 있을 것이 분명했다.


"오늘은 조선 후기의 삼사들은 어떤 철학을 가지고 행동했는지 알아보도록 할 것이외다."


지금은 서민환 선생님의 삼사 윤리 수업이었다. 하지만 재미 있지는 않다. 죄송해요, 선생님.

잠깐 상자에 대해 더 고민해 보자.

어제 축제가 진행 됐을 때부터 떠올려 보면 다래가 내게 은설이가 한 말을 전달해 줬었지. '내일 조심해'라고 말이야. 그게 오늘이긴 하잖아?

그리고 아침 매점 시간에도 소연이가 '어두운 표정의 은설이' 얘기를 꺼냈지. 원인은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상자 때문인 걸로 추측은 되지만 확실하지는 않아.

이 상자를 건넬 때의 상황도 보면 마도경이 지켜보고 있으니 은설이도 길게 얘기할 순 없었던 것 같은데, 뭘 노리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

그러면 종합적으로 '이 상자는 열어보면 안된다'는 것으로 정리가 된다. 그럼 결국 돌려 줘야 하는 걸까?


"이동하 군, 방금 '구마의 대상에 따른 자비'에 대해 언급했는데 말이외다, 요약을 해서 들려줄 수 있겠소?"


갑자기 선생님이 나를 호명하곤 질문 했다. 망했다. 딴생각하는 걸 제대로 걸린 것 같네.


"자... 잘 못 들었어요."

"허허, 동하 군은 이 수업이 끝나고 잠시 나와 진솔한 대화가 필요할 것 같소이다."


선생님의 말에 반 친구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아우, 부끄러워.


수업이 끝나고 교무실에서 서민환 선생님과 진솔한 대화를 하고 났더니 내 온 몸의 기력이 빠져 나간 것 같았다. 조곤조곤한 말투로 폐부 깊숙히 찌르는 듯한 죄책감을 끌어내는 방법이 정말 기가 막혔다. 앞으로 천지개벽이 날 지언정 삼사 윤리 시간에는 절대 딴 생각을 하면 안 되겠어.


그 이후로도 수업이 계속됐다. 영어 수업이 끝난 뒤 쉬는 시간이 되자 해성이와 유나의 대화를 잠시 지켜보다 3반으로 향했다. 은설이를 보기 위해서였다.

그러고보니 내가 3반이나 4반에 갈 일은 없었던 것 같다. 2반은 가끔 수린이네 조가 있으니 들어가 보긴 했었는데.


"오, 이동하, 여긴 웬 일?"


3반 앞에서 기웃거리니 황승우가 날 알아보고 다가왔다. 하필이면 저 녀석이 날 보냐.


"은설이 좀 보려고."

"왜 찾는데?"

"돌려줄 게 있어서."

"으응...?"


모른 척 하는 게 가관이네.

분명히 황승우도 은설이의 이런 행동을 모를 리가 없었다. 마도경과 같은 삼인대라서도 있겠지만 항상 마도경 옆에 황승우가 있었으니까.


"아무튼 은설이 지금 없나 보네. 나중에 온다."


다시 우리반으로 돌아가기 위해 몸을 돌리자 나를 막아 선 것이 있었다. 마도경이다.


"오, 뭐야. 은설이한테 고백하려고?"


마도경의 말에 주변 학생들의 시선이 내게 모이는 듯 했다.


"헛소리 하지 마."

"뭐가 헛소리야? 니 주머니에 있는 그거, 은설이한테 고백하려고 가져 온 거 아냐?"

"......"


이 녀석은 처음부터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게 분명한데 어떤 의도인지는 알 수가 없다. 주변에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괜한 오해를 살 것 같은데.

마도경은 일부러 주변에 들으라는 듯 크게 말하는 것 같았다.


"상자 안에 뭐가 들었을까? 응?"


애초에 내 주머니에 상자가 있을 거라는 것도 결국 저 녀석의 추측일 뿐이었다. 뭉툭하게 튀어나온것만 보고 어떻게 상자라는 걸 알았을까?


"오, 진짜 있네."


눈 앞에 있는 마도경에게 주의를 빼앗긴 동안 황승우가 내 주머니에서 상자를 꺼내 들었다. 상자를 주변에 보라는 듯 흔드는 황승우였다.




이 작품은 픽션입니다. 나오는 지명이나 단체, 인물은 실존하는 것과 일체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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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제 59화. 단풍 놀이(2) 21.03.13 223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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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제 42화. 체육대회(1) +1 21.02.24 29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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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제 40화. 여름 바캉스(4) 21.02.22 307 2 14쪽
40 제 39화. 여름 바캉스(3) 21.02.21 321 3 13쪽
39 제 38화. 여름 바캉스(2) +1 21.02.20 335 5 11쪽
38 제 37화. 여름 바캉스(1) 21.02.19 324 3 13쪽
37 제 36화. 여름방학 수련 21.02.18 335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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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제 33화. 누더기 얼굴 귀신(2) +1 21.02.15 337 4 12쪽
33 제 32화. 누더기 얼굴 귀신(1) +1 21.02.14 359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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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제 30화. 진짜 대련 21.02.12 381 4 12쪽
30 제 29화. 일상으로 21.02.11 376 4 12쪽
29 제 28화. 빨간 구두(3) 21.02.10 372 2 12쪽
28 제 27화. 빨간 구두(2) +2 21.02.09 381 5 14쪽
27 제 26화. 빨간 구두(1) 21.02.08 390 4 12쪽
26 제 25화. 코인 노래방(2) 21.02.07 402 5 14쪽
25 제 24화. 코인 노래방(1) 21.02.06 397 4 13쪽
24 제 23화. 불꽃 도깨비 +1 21.02.05 415 5 13쪽
23 제 22화. 사전 모의 +2 21.02.04 408 5 12쪽
22 제 21화. 중간 고사 21.02.03 426 4 13쪽
21 제 20화. 츠쿠모가미 21.02.02 446 3 13쪽
20 제 19화. 학살자 +1 21.02.01 458 4 12쪽
19 제 18화. 현장 실습(3) +1 21.01.31 464 6 13쪽
18 제 17화. 현장 실습(2) 21.01.30 469 3 11쪽
17 제 16화. 현장 실습(1) 21.01.29 495 4 13쪽
16 제 15화. 나만 인기 없어 21.01.28 494 6 12쪽
15 제 14화. 별관 옥상의 그림자(2) 21.01.27 494 5 12쪽
14 제 13화. 별관 옥상의 그림자(1) +1 21.01.26 508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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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제 7화. 달밤체조 +1 21.01.20 577 9 12쪽
7 제 6화. 창고 +1 21.01.19 619 8 12쪽
6 제 5화. 방과 후 학습 활동 21.01.18 625 9 12쪽
5 제 4화. 도원결의 +1 21.01.17 669 8 14쪽
4 제 3화. 매점과 불닭 +1 21.01.16 772 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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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 1화. 입학식 +2 21.01.15 825 8 9쪽
1 제 0화. 프롤로그 +3 21.01.15 964 7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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