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의 신수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젤리맛젤리
그림/삽화
심해도넛
작품등록일 :
2021.01.14 16:40
최근연재일 :
2021.06.05 22:00
연재수 :
101 회
조회수 :
31,137
추천수 :
237
글자수 :
556,653

작성
21.04.12 22:00
조회
141
추천
0
글자
13쪽

제 86화. [외전] 소꿉친구

DUMMY

"미안해~, 미안~."

"...화 안났다고."


한여은이 웃으며 말했지만 난감해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모처럼 놀자고 해서 방탈출 카페에 왔더니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해서 허탕을 치고 나온 참이었다. 최근에 생겼다면서 호들갑을 떨길래 따라왔는데 벌써부터 사람이 꽉 찰 만큼 인기있는 곳이라니.

게다가 방탈출 카페는 건물 하나를 통째로 사용할 정도로 컸다. 건물 입구에서 점원에게 쫓겨나듯 나왔지만 한여은에게 화가 나지는 않았다. 한여은도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 했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이 소꿉친구는 내가 괜찮다는데도 연신 미안하다고 말하고 있다.


"아, 진짜 그만 하라니까?"

"재밌잖아~"


한여은의 말에 절로 얼굴이 구겨졌다. 난감은 무슨, 그래, 얘는 어렸을 때부터 이랬지.

날이 화창하긴 해도 가끔씩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제법 쌀쌀했다. 옷을 얇게 입어 소매와 목덜미 사이로 서늘한 바람이 돌아다닌다. 그래도 아직은 머리 위에서 쬐이는 햇볕이 따뜻했다.

나는 한여은과 천천히 길을 걷기 시작했다. 어디로 가야 할 지, 뭘 할 지 정하지도 않은 채.


"다른 건 생각 안 해 봤는데~, 난감하네~."


혼자 주절거리는 한여은을 보니 이번에도 내가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 같다. 안 그러면 계속 이 거리를 빙빙 돌기만 하다가 해가 지겠지.

하지만 머리를 굴려봐도 좋은 방안은 떠오르지 않았다.


"그냥 집에 가지."

"오랜만에 나랑 놀러 나왔는데 그럴거야아?"

"너야말로 그 말투 어떻게 좀 안 되냐? 그리고 엊그제도 봤잖아. 뭐, 팔이 또 아프다더니 아주 멀쩡한데?"


소꿉친구라는 핑계로 매번 나를 귀찮게 하는 것도 한여은의 하루일과 중 하나인가 싶다. 얼마 전부터 팔이 아프다고 징징거려서 병원도 같이 가 줬더니 살짝 인대가 늘어났다고 했다. 팔 좀 다친걸로 호들갑에다 이젠 다 나았겠구만 엄살이 보통이 아니다.


"너무하네~, 채아 선배 생각하는 거의 반 만큼만 날 생각 해 주면 좋겠구~"

"야, 너 진짜 또 그 소리 한 번만 더 하면..."

"더 하면?"


내가 여지껏 만들어 왔던 학교에서의 이미지가 옆에 있는 이 녀석 때문에 와장창 깨지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1학년 녀석들한테 이런 모습을 들키는 건 상상만 해도 괴롭다.


"왜 말이 없어졌을까~? 또 채아 선배 생각해?"

"...아오."


최근에는 채아 누나가 졸업할 때가 되서 그런지 계속 이런다. 뭐만 하면 채아 누나를 들먹이면서 놀려대니 짜증나 죽겠다.


"그럼 진짜 집에 갈까~?"

"어, 좋은 생각."

"그래, 가자! 너네 집으로!"

"...야!"


키득거리며 앞장서는 한여은을 보니 정말 화딱지가 난다. 소꿉친구라는 핑계는 만능이었다. 한여은이 내 방에 마음대로 들어와도 부모님조차 별 제지를 하지 않는 무적의 통행권이다. 이제 나도, 한여은도, 내외할 만큼은 나이를 먹었다고 생각하는데 부모님들은 아직도 우리를 10살짜리 애들로 보는 것 같다.


"나도 야한 거 좋아하는데~. 그거 잘 있나 다시 보러 갈까~?"


나도 모르게 마른 세수를 했다. 빌어먹을.


"그건 친척..."

"그건 친척이 놓고 간 건데 펼쳐 본 적도 없어."


한여은이 되도 않게 내 말투를 따라하며 말했다. 그렇게나 잘 알면서 왜 자꾸 얘기하는 거냐고.

가슴에 손을 얹고, 난 펼쳐 본 적도 없는 책인데 그걸 한여은이 침대에 엎드려서 넘겨보고 있을 때의 놀람과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 책을 빼앗으려 했지만 무사는 무사라 체술도 잘 하니 철벽사수에 뺏지도 못하고 포기했다. 결국 내가 체념하고 책상에 돌아 앉아 음악 감상을 하는 동안 꿋꿋하게 끝까지 다 넘겨 보더니 자기가 처분하겠다고 해서 그러라하곤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


"혹시 버렸어~?"

"......네가 직접 치운다고 가져갔잖아?"

"어라~, 내가 처분하겠다고 하긴 했지만 귀찮아서 그냥 원래대로 놔 뒀는데?"

"그럼 아직도 그 책이 '거기'에 있단 거야?"

"네가 안 버렸으면 그렇겠지?"


집에 가서 확인할 일이 생긴 것 같다.

그 책을 놓고 간 사촌 놈은 이후에 다시 가지러 오겠다고 하더니 차일피일 미루며 오지 않았다. 그래도 어쨌든 그 자식의 물건이니 안 버리고 가져갈 때까지 놔 뒀는데 이젠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전부 불 태워 주마.


"얼른 가자~."

"야, 손 놓으라고!"


한여은이 내 손목을 잡고 달리기 시작했다. 버스 정류장 방향으로 뛰었다. 정말로 우리집에 갈 생각인가, 이 자식...

손을 잡는다는 건 어릴 때야 분명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 시절에야 늘상 투닥거리고 싸우고 부딪치고 뒹굴다보니 몸이 닿는 것도 자연스러웠을지 모르지만, 이젠 이런 '손 잡기' 같은 건 제발 그만해 줬으면 한다.

이런 모습을 채아 누나가 오해한 것도 한두 번이 아니었으니까 말이다.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고서야 한여은은 내 손을 놔 줬다. 나와 한여은은 버스가 오길 조용히 기다렸다.


"언제 오려나~"


한여은의 말을 한 귀로 흘리며 아까부터 스멀스멀 떠오르는 예전 생각을 계속 이어갔다.

작년의 '그 일'이 아니었다면 나와 채아 누나의 관계가 이렇게까지 나빠지지 않았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유나가 우리 같이 있는 거 봤대."

"...뭐?"


한여은은 충격적인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 곰곰히 생각해 봐도 한여은과 있을 때 신유나를 본 기억은 없었다.


"우리 스파게티 먹을 때 말야."


한여은의 말을 듣고 나서야 생각이 났다. 전에 키오스크로 주문해서 먹었던 저렴한 스파게티 집 말인가. 하필이면 그 때 한창 채아 누나에 대해 얘기했던 것 같기도 한데 듣지는 않았겠지.

쓸데 없이 참견이 심하고 오지랖 넓은 한여은의 성격은 여전하다는 걸 깨닫게 됐던 순간이었다.


"그래서?"

"뭐가 그래서야. 그 다음은 별거 없는데."

"친하냐고 물어보기라도 했냐?"

"그렇지?"

"그래서 또 소꿉친구라고 말했냐?"

"응."

"넌 진짜 그거 감출 생각 하나도 없냐?"

"뭐하러 감춰?"


한여은의 물음에 일순 말문이 막혔지만 천천히 대답했다.


"명색이 고등학생인데 남녀사이에 소꿉친구 운운하는 게 무슨 애들 같은 짓거리야. 게다가 자랑거리도 아닌데 왜 자꾸 주변에 퍼뜨리지 못해 안달이야?"

"그렇구나아~"


힌여은은 알아 들었다는 듯이 과장되게 고개를 끄덕였지만 나는 알고 있다. 내 말을 듣는 척 하지만 사실 저건 빈정대는 거고 내 말은 조금도 듣지 않겠다는 뜻이다.

멀리서 버스가 오고 있었다.



* * *



우리집 현관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데 한여은이 먼저 도어락 비밀번호를 눌렀다. 경쾌한 멜로디와 함께 잠금장치가 해제됐다.


"뭐야? 비번 최근에 바꿨는데?"

"아주머니가 알려 주셨는데?"

"뭐?"


엄마는 대체 무슨 생각인 거지. 엄마 친구 자식인 한여은이 딸 같다고 오냐오냐 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왜 현관 비밀번호까지 알려주는 거냐고.


"어~, 여은이 왔어?"


궁시렁거리면서 집 안으로 들어가자 엄마가 한여은을 보고 환대했다. 나는 보이지도 않는 모양이다. 한여은은 제 집인 마냥 들어오자마자 자연스럽게 가방과 겉옷을 소파에 벗어 던졌다.


나는 내 방으로 들어가 벽장으로 향했다. '거기'를 훑기 위해 벽장 문을 열었다. 방 한 구석에 있는 벽장은 그저 필요 없는 것들을 처박아 두는 공간이다. 벽장을 뒤져보니 역시나 문제의 그 책이 있었다.

하지만 그 것을 꺼내 들자마자 한여은이 와서 나꿔챘다.


"좋은 말로 할 때 내 놔, 그딴 거에 자꾸 집착하냐."

"그딴 게 왜 여기 있는지는 생각 안하구~?"

"됐고, 내가 버릴 거니까 내 놔."

"알았어."


한여은이 의외로 순순히 넘기자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티내지 않고 책을 받아 들었다. 책을 찢어서 쓰레기통에 처박을까 하다가 엄마가 보면 더 안 좋게 될 테니 나가서 태워 버려야겠다. 화염부로 확 불살라 버려야지.

내가 책의 처분을 계획하는 사이, 한여은은 내 침대에 몸을 던져 드러누웠다.


"아, 편하다~. 역시 침대가 최고야."

"야, 내 침대에 막 눕지 말라고!"


저 녀석이 한 번 침대에 누웠다 가면 이상한 냄새가 난다. 기분 나쁜 냄새는 아니지만 내 방 냄새와는 이질적인 향이라서 잠 잘 때 상당히 신경쓰인다.


"푹신하고 좋은데 왜~, 넌 그 책이나 한번 더 보든가~."

"이런 변태책 같은 거 보고 싶지도 않거든?"

"올, 아직도 채아 선배 뿐이라는 거야?"


애초에 사촌 놈이 이런 책을 놓고 갔다는 걸 잊고 있던 내가 잘못한 거다. 아니다, 애초에 남의 방을 뒤져서 찾아낸 사람이 잘못한 거 아닌가? 하지만 뭐라고 변명하든 한여은의 교묘한 화법은 자꾸만 나를 매도해 울화통이 터지게 만든다. 게다가 채아 누나에 대한 내 감정을 자꾸 들춰내려 한다. 그런 게 재미있나?


"흥... 뭐하러 너한테 그런 걸 말해?"

"하긴 아직도 채아 선배만 보이니까 유나 같이 이쁜 애들도 있는데 그쪽도 눈길 한 번 안 주지."

"유도심문하냐? 말 나온 김에, 너야말로 옆에 양호준같은 놈도 있는데 눈길 한 번 안 주냐?"


양호준은 남자인 내가 봐도 잘 생긴데다 성격도 괜찮은 놈이다. 심지어 1학년 여자애들이 가끔 양호준의 얼굴을 보려고 기다리는 것도 봤다. 그런데 한여은은 양호준한텐 영 관심이 없어보인단 말이야. 차라리 둘이 사귀기라도 하면 날 귀찮게 하는 것도 줄어들텐데.


"걘 유나한테 완전 빠졌던데~?"

"아니... 그런 게 어딨어. 사귀는 것도 아니고 너도 신유나에 비해서 뭐가 못났다고."


과장으로 말 돌리기는 한여은의 회피 방식 중 하나다. 웬만한 데선 능구렁이처럼 잘도 빠져나가지.

내가 얼굴을 찡그리자 한여은이 곰곰히 생각하는 척 하더니 말했다.


"오~, 네가 날 그렇게까지 봐 준단 말이야?"

"아니, 미쳤냐."


나는 인상을 한층 더 찌푸렸다. 아오, 자신감을 돋궈주려고 했다고! 그래, 말실수 한 내 잘못이니 이제 나를 좀 놔 줘라.


"근데 왜? 내가 호준이랑 사귀면 좋겠어?"

"응, 제발."

"백철혁 또 튕기네~. 난 너밖에 없다니까?"

"우웩."


한여은은 끝까지 장난질이다. 얘는 왜이렇게 사람이 아니라 능구렁이나 불여우처럼 구는 걸까. 그래도 어릴 땐 이렇게까진 안 했는데.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자꾸 살살 건드리기만 하니 점점 마음에 안 드는 것도 사실이다. 어떻게 해야 이 거머리를 떼어 낼 수 있지?


"포도 좀 먹을래?"

"네에~"


엄마가 방문 밖으로 나타나 한여은을 보며 말했다. 나는 재빨리 책을 등 뒤로 숨겼다. 한여은이 해맑게 웃으며 대답하자 엄마도 웃으면서 포도가 담긴 쟁반을 내려 놓고 나갔다.


"자~ 네가 하자는대로 집에 왔잖아. 뭐 할 거야?"

"내 말 뜻은 각자의 집으로 가자고 한 거였다고. 망할..."


책 태우는 건 조금 이따 해야겠다.

한숨을 쉬며 '거기'에 다시 책을 처박아 놓고 바둑판을 꺼냈다. 한여은과 어릴 때부터 했던 놀이 중 하나는 '육목'이다. 쉽사리 한 판이 끝나지도 않는데다 은근히 승부욕을 자극해 재미도 있다. 한여은과는 육목으로 머리를 맞대고 이런 저런 전술을 토론하다가 싸운 적도 있었다.

한여은도 이게 꽤 재미있는지 우리집에만 오면 육목을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다가 저녁까지 먹고 가기 일쑤였다. 오늘도 비슷하겠네.


"오~, 육목~ 이제 내 상대가 안 될 텐데?"


내가 방바닥에 바둑판을 깔자 한여은이 그제야 내 침대에서 기어나와 맞은 편에 앉았다.


"그냥 하면 재미 없지?"


이 참에 내가 본때를 보여주마.

한여은이 내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뭘 하고 싶은데?"

"5판 3선승, 내가 이기면 다시는 채아 누나 얘기 꺼내지 마."

"좋아~ 그럼 내가 이기면..."

"이기면?"

"채아 선배 얘기 맨날 할 거야~."


제기랄! 무슨 수를 쓰더라도 절대 지면 안 돼!



* * *



"하..."


바둑판을 정리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졌다. 그것도 3:1로 졌다. 이제 한여은이 매일매일 채아 누나를 들먹이며 나를 놀려대는 걸 견뎌야 하는 인생인가. 갑자기 살고 싶지가 않네.


"언제쯤 채아 선배하고 진솔한 얘기를 해 볼 거야~"


바둑판을 벽장에 넣자마자 채아 누나 얘기가 나왔다. 노이로제 걸릴 것 같다.


"안 한다고."

"자리라도 좀 마련해 줄까~?"

"네가 뭘 할 수 있는데?"

"채아 선배는 내 부탁이면 다 들어 줄 건데~, 말만 해~."

"아, 진짜 그만 하라니까...!"


어느새 침대에 올라가 엎드려 있는 한여은이다. 배시시 웃는 얼굴에 침 뱉고 싶다.


"여은이 오늘 저녁 먹고 갈 거지? 고기 좀 볶았다!"

"네에~!"


열린 문 밖으로 주방에서 들려오는 엄마의 외침에 한여은이 힘차게 대답했다. 어쩐지 고소한 냄새가 나더라니, 덕분에 특식 먹겠네.




이 작품은 픽션입니다. 나오는 지명이나 단체, 인물은 실존하는 것과 일체 관계가 없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화염의 신수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동하의 1학년이 끝나갑니다. 21.04.21 91 0 -
공지 자유연재 -> 일반연재 전환 되었습니다. 21.01.27 102 0 -
공지 안녕하세요. (업로드는 오후 10시입니다.) 21.01.20 197 0 -
101 제 100화. 개학식 21.06.05 75 0 11쪽
100 제 99화. 유령 21.05.23 71 0 11쪽
99 제 98화. 엘로디 21.05.15 83 1 11쪽
98 제 97화. 셰어하우스 21.05.07 103 0 12쪽
97 제 96화. 출국의 날 21.04.28 134 0 12쪽
96 제 95화. 새해 전야 21.04.23 112 0 13쪽
95 제 94화. 화이트 크리스마스(3) 21.04.22 104 0 13쪽
94 제 93화. 화이트 크리스마스(2) 21.04.21 116 0 13쪽
93 제 92화. 화이트 크리스마스(1) 21.04.20 142 0 12쪽
92 제 91화. 흘러가는 시간 21.04.19 119 0 11쪽
91 제 90화. 지망 선택 21.04.16 128 0 13쪽
90 제 89화. 교환 학생 21.04.15 131 0 12쪽
89 제 88화. 방탈출 카페(3) 21.04.14 135 0 11쪽
88 제 87화. 방탈출 카페(2) 21.04.13 137 0 12쪽
» 제 86화. [외전] 소꿉친구 21.04.12 142 0 13쪽
86 제 85화. 방탈출 카페(1) 21.04.09 166 0 13쪽
85 제 84화. 그럼 그렇지 21.04.08 164 0 12쪽
84 제 83화. 선거 21.04.07 166 0 12쪽
83 제 82화. 명탐정 21.04.06 146 0 13쪽
82 제 81화. 팔씨름 21.04.05 195 0 12쪽
81 제 80화. 익명이요 21.04.03 156 0 12쪽
80 제 79화. 수능 21.04.02 160 0 11쪽
79 제 78화. 아쉬움 21.04.01 163 0 13쪽
78 제 77화. 수작 21.03.31 171 0 11쪽
77 제 76화. 뒷풀이 21.03.30 169 0 11쪽
76 제 75화. 결승전(3) 21.03.29 171 0 11쪽
75 제 74화. 결승전(2) 21.03.28 173 0 11쪽
74 제 73화. 결승전(1) 21.03.27 175 0 12쪽
73 제 72화. 4강(2) 21.03.26 173 0 12쪽
72 제 71화. 4강(1) 21.03.25 179 0 12쪽
71 제 70화. 듀엣 21.03.24 182 0 11쪽
70 제 69화. 축제 시작 21.03.23 183 0 11쪽
69 제 68화. 추낭 21.03.22 194 0 12쪽
68 제 67화. 은밀한 연습 21.03.21 198 0 11쪽
67 제 66화. 예선전(2) 21.03.20 202 0 12쪽
66 제 65화. 예선전(1) 21.03.19 215 0 12쪽
65 제 64화. 전술 회의 21.03.18 210 0 13쪽
64 제 63화. 탈의실 21.03.17 201 0 12쪽
63 제 62화. 사고쳤어요 21.03.16 213 0 11쪽
62 제 61화. 테니스공 21.03.15 215 0 12쪽
61 제 60화. 단풍 놀이(3) 21.03.14 219 0 11쪽
60 제 59화. 단풍 놀이(2) 21.03.13 223 0 11쪽
59 제 58화. 단풍 놀이(1) 21.03.12 227 1 11쪽
58 제 57화. 도깨비가 들려주는 옛 전설 21.03.11 235 1 12쪽
57 제 56화. 금사빠 21.03.10 238 0 12쪽
56 제 55화. 중간고사 21.03.09 253 0 12쪽
55 제 54화. 도서실 21.03.08 244 0 11쪽
54 제 53화. 영력 투입 21.03.07 251 1 13쪽
53 제 52화. 오이소박이 21.03.06 250 1 13쪽
52 제 51화. 가위 귀신 21.03.05 246 1 12쪽
51 제 50화. 진법 연습 +3 21.03.04 265 1 12쪽
50 제 49화. 화린 21.03.03 276 1 13쪽
49 제 48화. 오해 +2 21.03.02 267 1 15쪽
48 제 47화. 분신사바 +1 21.03.01 276 2 13쪽
47 제 46화. 까짓거 한번 해보죠 21.02.28 285 1 15쪽
46 제 45화. [외전] 신록 가락지 +1 21.02.27 291 1 17쪽
45 제 44화. 체육대회(3) 21.02.26 289 2 13쪽
44 제 43화. 체육대회(2) +2 21.02.25 288 1 13쪽
43 제 42화. 체육대회(1) +1 21.02.24 292 1 12쪽
42 제 41화. 2학기 시작 21.02.23 301 1 13쪽
41 제 40화. 여름 바캉스(4) 21.02.22 307 2 14쪽
40 제 39화. 여름 바캉스(3) 21.02.21 321 3 13쪽
39 제 38화. 여름 바캉스(2) +1 21.02.20 335 5 11쪽
38 제 37화. 여름 바캉스(1) 21.02.19 324 3 13쪽
37 제 36화. 여름방학 수련 21.02.18 335 4 13쪽
36 제 35화. 기말고사 21.02.17 341 4 12쪽
35 제 34화. 징계 +1 21.02.16 338 4 13쪽
34 제 33화. 누더기 얼굴 귀신(2) +1 21.02.15 337 4 12쪽
33 제 32화. 누더기 얼굴 귀신(1) +1 21.02.14 359 6 13쪽
32 제 31화. 부담감 폭발 +1 21.02.13 369 4 12쪽
31 제 30화. 진짜 대련 21.02.12 381 4 12쪽
30 제 29화. 일상으로 21.02.11 376 4 12쪽
29 제 28화. 빨간 구두(3) 21.02.10 372 2 12쪽
28 제 27화. 빨간 구두(2) +2 21.02.09 381 5 14쪽
27 제 26화. 빨간 구두(1) 21.02.08 390 4 12쪽
26 제 25화. 코인 노래방(2) 21.02.07 402 5 14쪽
25 제 24화. 코인 노래방(1) 21.02.06 397 4 13쪽
24 제 23화. 불꽃 도깨비 +1 21.02.05 415 5 13쪽
23 제 22화. 사전 모의 +2 21.02.04 408 5 12쪽
22 제 21화. 중간 고사 21.02.03 426 4 13쪽
21 제 20화. 츠쿠모가미 21.02.02 446 3 13쪽
20 제 19화. 학살자 +1 21.02.01 458 4 12쪽
19 제 18화. 현장 실습(3) +1 21.01.31 464 6 13쪽
18 제 17화. 현장 실습(2) 21.01.30 469 3 11쪽
17 제 16화. 현장 실습(1) 21.01.29 495 4 13쪽
16 제 15화. 나만 인기 없어 21.01.28 494 6 12쪽
15 제 14화. 별관 옥상의 그림자(2) 21.01.27 494 5 12쪽
14 제 13화. 별관 옥상의 그림자(1) +1 21.01.26 508 6 11쪽
13 제 12화. 개노잼 21.01.25 515 7 13쪽
12 제 11화. 신수술 +1 21.01.24 538 8 12쪽
11 제 10화. 삼인대 21.01.23 539 7 14쪽
10 제 9화. 무술 21.01.22 550 6 12쪽
9 제 8화. 부적술 +1 21.01.21 570 6 12쪽
8 제 7화. 달밤체조 +1 21.01.20 577 9 12쪽
7 제 6화. 창고 +1 21.01.19 619 8 12쪽
6 제 5화. 방과 후 학습 활동 21.01.18 625 9 12쪽
5 제 4화. 도원결의 +1 21.01.17 669 8 14쪽
4 제 3화. 매점과 불닭 +1 21.01.16 772 9 16쪽
3 제 2화. 소개 +1 21.01.15 725 9 13쪽
2 제 1화. 입학식 +2 21.01.15 825 8 9쪽
1 제 0화. 프롤로그 +3 21.01.15 964 7 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