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로율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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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풍사
작품등록일 :
2021.01.15 17:49
최근연재일 :
2021.03.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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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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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 그리고 상태 창 19편

DUMMY

챕터1을 클리어 하고 나서 그 치열했던 싸움을 복기하며 여운을 즐기고 있는데.


김수영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지만...

아직 김수영과 이야기를 주고받을 정도로 감정이 가라앉지 않았다.


‘아직도 정신이 혼미하다.’


‘내가 뭘 어떻게 한 것인지도 모를 정도다.’


‘지금은 그냥 텅 빈 느낌이다.’


“휴~ 생각보다 힘들었어.”

“그래도 이겼잖아!!” “가족을 지켜냈잖아!!”


하지만 챕터2를 생각하면 두려움이 밀려왔다.

챕터1에서 오우거까지 나올 정도라면 챕터2에 난이도를 생각하면 답답함이 내리눌렀다.


머리를 흔들어 생각을 털어버리고 자동샤워기능을 이용한 후 이젠 너무 편안한 리얼 GT 골드 프리미엄 슈트를 입고 캡슐 밖으로 나왔다.


갑자기 뒷산이 오르고 싶어졌다.

사실 가족을 잃고 뒷산에 가족을 장사지내고 단 한 번도 오르지 않았다.

두려웠다. 가족에 죽음을 받아들이기 싫었다.


슈트 위에 간단한 운동을 복을 걸치고 그렇게 십년 만에 가족에 무덤을 찾았다.


엉망이 되었을 줄 알았는데.

동생이 잘 관리했는지 아주 좋은 상태를 유지 하고 있었다.


잔디와 주변 나무들도 잘 정돈되어 있었다.


그렇게 4개에 봉분이 있는 곳에 앉아 삶과 죽음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다.


내 기억 속에 그리고 가상현실이라는 게임 속에서는 여전히 살아있는데.


여기에 누워있는 가족들에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


나는 의문이다.

인공지능이 내 기억을 토대로 챕터1을 구현하였고, 그 속에서 나는 울고 웃고 가장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내가 죽은 가족들로 인해 슬퍼하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 보다 행복하다.


내가 제정신이 아닌 것인가?

내가 현실을 받아 들이 못하고 가상현실로 도피한 것인가?


흘러가는 구름을 보며 내가 처한 현실을 생각하였다.

내 나이 벌써 47이다. 몇 년이 지나면 50이 된다. 10년을 그렇게 흘려보내고 나니 벌써 쉰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다.

가족을 떠나보낸 것이 정말 어제 같은데.


나는 시들어 버린 꽃처럼 되어 있었다.

그나마 리얼 GT를 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왠지 몸도 10년 전으로 돌아간 듯 가벼워 졌고, 가라앉아 눈을 가리던 머리카락도 어디서 기세를 찾았는지 당당하게 서있다.


“뭐지 그러고 보면 피부도 팽팽해 진 것 같고,

리얼 GT 골드 프리미엄에서 공급하는 이유식이 아주 좋은 것인가?”


그렇게 한참을 앉아 있다가 동굴에 들려서 살펴보고 내려왔다.

...


김범수 사범과 검도를 수련을 하는데.

“수호씨 요즘 개인적으로 무슨 수련을 하고 있나요?”

“특별할 건 없었는데요.”

“움직임에 힘이 실리고 자세가 안정되어 보입니다.”

“네. 그런가요. 다 사범님에 지도 덕분이지 않겠습니까.”

“음. 그래요.”

김범수 사범이 자세히 보니 ‘눈빛도 맑아진 것 같았다.’


“그러면 이제 대련으로 넘어가 봅시다.”


그 뒤로 검도 수련에 진도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김범수 사범은 나의 성장에 필이라도 받았는지 수련을 끝내지 않고 오후 내내 계속하였다.


아~압 탁 타닥 팡~

이~옆 머리 다탁 어잇~ 쿵 아~압

우웃 쿵 탁다탁 머리~

이랍 타타다닥 이~잡 얍~ 쿵 타퍽 타닥~


‘나의 스피드와 반사 신경이 이렇게 좋았나!’


수련이 끝나고 김범수 사범과 함께 저녁을 먹기로 하였고, 씻고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서는데 김수영이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박수호 고객님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는 건가요.”


“미안합니다. 귀찮아서요.”


“네에!! 그래도 그렇지~.”

입술을 삐쭉거렸다.


“일단 챕터1 클리어 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네 감사합니다.”


“잠깐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 지금 어딜 가시는 건가요?”


“네 김범수 사범님과 저녁을 먹으로 나가는 길입니다.”


“아 네. 그러면 저도 같이 가면 안 될까요?”

“제가 좋은 곳으로 모시겠습니다.”

“제 차로 함께 움직이시지요.”


우리에 대답을 듣기도 전에 김수영은 후다닥 벤쯔 차량을 돌려서 우리 앞에 대었다.


김사범과 나는 서로 얼굴을 바라보여 어깨를 으쓱해 보이는 걸로 김수영과 동행하는 데 동의하였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김수영 관리자는 참 일 처리를 잘한다.’


김수영은 목적지를 설정하고 완전자율주행모드를 실행한 후 좌석을 돌려서 우리와 눈을 마주치며 미소와 함께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는 목소리로.

“두 분에 배려에 감사해요.”

“네. 괜찮습니다.”

“오늘 저녁은 제가 두 분을 번거롭게 해드린 점을 사과하는 뜻에서 대접하도록 하겠습니다.”

“음 머 그러시다면 좋을 대로 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아직 목적지까지 30분정도 남았으니 박수호 고객님께 리얼 GT에서 안내 드려야 할 내용이 있는 데요. 괜찮으시면 지금 말씀드려도 될까요?”

그 말을 듣고 김범수 사범은 헛웃음까지 흘리며 핀잔 투로 이야기 하였다.

“허~ 수영씨 일처리는 진짜 딱 부러지네요.”

“사범님 죄송해요. 제가 급해서 그렇습니다.”

“허 허.”


나는 김수영의 단도직입적이고 깔끔한 일처리를 맘에 들었다.


내가 약간 우유부단한 면이 없잖아 있어서 그런지 저런 모습을 보면 거부감보다도 편하게 느껴진다.


“그래 뭔가요. 빨리 이야기 해보세요.”


....



{ 제로 룸 }


“쳅터 1은 예상처럼 클리어 했습니다.”

“그렇겠지. 씽크로율이 계속 1000을 찍는데. 클리어를 못한다면 그것이 이상한 것 아니겠나.”

“두 요원이 실제로 함께한 결과는 어떠했다고 하는가?”

“네. 이미 받아보셨겠지만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다는 보고입니다. 단순히 게임을 잘 풀어 나가서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부면에서 자신만이 아니라 가족과 요원들에 능력치를 잘 이끌어 냈다고 합니다.”

“특히 자신이 요원들이 아니었다면 진실로 그를 형으로 따르게 되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박수호 유저에게 푹 빠져 있었습니다.”

“사실 박수호 유저와 맞춰서 게임을 한다는 것은 요원들에게 너무나 가혹한 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매일 매일이 즐거웠다고 토로하였습니다.”


“음 그렇겠지. 접속타임을 맞춰서 24시간 대기하다가 그가 접속하면 즉시 접속해야 한다는 것은 미쳤다고 봐야겠지.”

“다이아몬드 캡슐 요원으로서 상황이 쉽지 않을 텐데도 불구하고~ 즐거웠다 라~.”

“하하 나도 들어가 보고 싶군요.”

“안 되는 것을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알죠. 루져가 날 못 잡아먹어서 안달한다는 것을.”

“접속하면 바로 올가미에 걸려버리겠죠!”


“네 보스 그렇습니다.”


“일단 챕터2에서 루져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박수호 유저를 도울 방법을 강구해 보십시다.”

“네 보스”

“그에 가족문제는 장점이자 약점이 될 수 있을 테니 그 부면을 이용 할 방법을 강구해 보세요.”

“그걸 사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그 말을 들은 랄프는 표정이 급변하며 당황하기까지 하였다.

“네.에.. 보스 그것이 세상에 공개되면 일어날 파장이 얼마나 클지 아시면서 그러십니까.”

“네 잘 알지요. 법적인 문제 때문에 지금까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허가 없이 공개했다가는 감당하기 힘들겠지요.”

“일단 한국에 레벨 5에 해당하는 보안시설을 추가로 구축하시고 그리고 박수호 유저를 설득해서 보안실로 입주하도록 해보세요.”


“하지만 위험부담이 너무 큰 데요. 그리고 루져가 동의해야만 가능한 일 아닙니까?”


“랄프! 싱크로율이 1000을 계속 찍고 있는데 루져가 동의하지 않겠는 가요?”

“우리가 박수호 유저에게 이 정도로까지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를 짐작하고 있지 않았나요?


“이번이 우리에게도 절호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선공한다면! 박수호에 가족적 상황을 잘 미화시켜 다룬다면 한국 사람들에 특성을 볼 때 어렵지 않게 법안이 통과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네 보스 알겠습니다.”


“추가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사용해도 좋아요.”



....


“이번에 골드 프리미엄 고객을 위해 리얼 GT에서 제공하는 5성급 호텔식 주거시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의식주에 대한 모든 편의를 제공하고요.”

“이용요금 전액 무료이구요.”

“원하신다면 박수호 고객님께도 전용으로 제공할 것입니다.”

“이용하시겠습니까?”

“네 생각해 볼께요.”

“헌데. 그걸 이야기 하려고 이렇게 급하게 찾은 건가요?”

“네 축하도 드리고 아무래도 박수호 고객님이 입주의사를 빨리 결정하셔야 시설을 착공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확인 차 서두르게 되었습니다.”

“고객님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아니 뭐 그 정도 까지 불편한건 아니구요.”


김범수 사범도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눈치였는데.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였다.


그렇게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3일 만에 프리미엄 캡슐에 접속하였다.


[가수면 모드를 선택하시겠습니까?]


“네!”


[가수면 상태로 진입합니다.]


...


챕터 2를 시작합니다.


우리 앞에는 머리가 날라가버린 거대한 오우거의 사체 널브러져 있었고.

주변에는 반쯤 타다만 오크사체들과 흘린 피로 인해 참상을 연출하고 있었다.

이런 끔찍한 상황을 우리가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누구도 입을 열지 못했다.


그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연희가 만든 사탕을 먹고 정신줄을 수습하는 것이었다.


“와그작 오그득~”

“모두 정신 차리시고요.”

“오도독”

“꽈작”

“빠르게 마나석과 쓸 만한 것이 있으면 수습해서 귀환하겠습니다.”


오우거에게서는 최상급 마나석 3개와 오우거에 심장을 취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오크 부족장에게 도끼와 부족장 보패 와 허리띠, 최상급 마나석 1개를 얻을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천개가 넘는 중급, 고급, 상급 마나석도 챙길 수 있었다.


오우거의 가죽을 벗겨서 마나석을 쓸어 담아서 동굴로 돌아오는 우리에 행렬이 개선장군이 되어야 했으나...

우리가 만들어낸 참상 속에서 일일이 마나석까지 챙기면서 모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탈진을 하여 터버터벅 묵묵히 걸어서 귀가하였다.


도착해서도 모두 수지에 도움을 받아 정화를 하였지만 정화되지 않는 감정이 여전히 우릴 내리 눌렀다.


우리는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 일단 먹기로 했고 연희와 누나가 함께 요리를 준비했다.

건강관리사 연희에 특별한 소스가 가미된 요리는 다운되었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먹고 나서야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다.


“형! 상태창이 생겼어요.”

“머라 구~”

“상태 창 말이에요.”

“나는 즉시 상태 창을 생각했더니 눈앞에 투명한 상태창이 나타났다.“

우리가 온라인 게임을 하게 되면 늘 상 접하던 그 상태 창이었다.


각자의 상태 창을 확인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나 역시도 다를 바 없이 뚫어져라 집중하였다.

무기와 방어구를 모두 해제한 상태에서 확인 된 나의 상태 창이었다.


박수호 : 휴먼 (3서클: 마나 익스퍼트 하급)

레벨 : 103

직업 : 나이트 워리어 , (보조: 무기강화사)

힘 : 103 + 10 + ( 0 )

체력 : 103 +10 + ( 0 )

민첩 : 103 + 10 + ( 0 )

지혜 : 103 + ( 2 )

지능 : 103

행운 : 10 + ( 2 )


스텟보너스 : 15


물리공격력 : 113 + ( 0 )

물리방어력 : 113 + ( 0 )

마법방어력 : 103 + ( 0 )

독 저항력 : 10 + ( 0 )


스킬 : 찌르기, 스턴기, 내려치기, 쌍창술, 대쉬, 차징, 육체강화, 방패막기, 방패치기, 도발, 보호의 함성


획득한 칭호 : 초원늑대 킹 도살자, 크로커다일 킹 도살자. 홉 고블린 도살자.


다운되었던 감정이 상태 창을 탐구하면서 빠르게 회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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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아마겟돈 왕들의 전쟁 2 36편 +3 21.03.10 51 3 12쪽
36 아마겟돈 : 왕들의 전쟁 1 35편 +3 21.03.05 52 1 12쪽
35 김범호를 보다. 34편 +2 21.03.04 52 2 12쪽
34 환상을 보는 자가 되다. 33편 +3 21.03.02 57 2 12쪽
33 박수호에 대한 이야기가 언론에 공개되다. 32편 +3 21.03.02 74 2 12쪽
32 리얼 GT 실버 메인 스토리 31편 +1 21.02.28 83 2 12쪽
31 시온의 돌을 9999개를 만들어라. 30편 +2 21.02.27 70 3 12쪽
30 요람 강변의 혈투 2 29편 +2 21.02.26 80 3 11쪽
29 요람 강변에 혈투 1 28편 +1 21.02.26 86 2 12쪽
28 신성력 획득 27편 +1 21.02.25 88 2 12쪽
27 챕터 3 시온 산으로 26편 +1 21.02.19 130 2 12쪽
26 리얼 GT 휴먼엑스 프로그램. 25편 +1 21.02.17 95 4 11쪽
25 챕터2 클리어 24편 +1 21.02.16 111 4 12쪽
24 드워프 부족을 구출하라 23편 +1 21.02.15 104 5 11쪽
23 미스릴 세트 아이템을 구하다. 22편 +1 21.02.13 116 5 11쪽
22 시간제한 퀘스트를 받다. 21편 +1 21.02.13 112 5 12쪽
21 오우거 성채와 싸우다. 20편 +1 21.02.11 113 4 12쪽
» 챕터 2 그리고 상태 창 19편 +1 21.02.08 138 4 12쪽
19 오우거를 잡고 챕터1 클리어하다. 18편 +1 21.02.07 140 4 12쪽
18 오크를 토벌하다. 17편 +1 21.02.05 138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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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현수 형제가 1서클이 되다. 15편 +1 21.02.04 153 5 12쪽
15 생존자를 만나다. 14편 +1 21.02.04 147 6 12쪽
14 어머니는 정령술사 13편 +1 21.02.04 169 6 11쪽
13 아버지께서 아처가 되다. 12편 +1 21.02.03 173 5 12쪽
12 크로커다일 킹 11편 +1 21.02.03 156 6 12쪽
11 누나가 위저드가 되다. 10편 +1 21.02.02 165 5 12쪽
10 마나 비기너가 되다. 9편 +1 21.02.02 166 6 11쪽
9 뼈 삭아 이것들아. 8편 +1 21.01.30 170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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