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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풍사
작품등록일 :
2021.01.15 17:49
최근연재일 :
2021.03.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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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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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람 강변의 혈투 2 29편

DUMMY

이십여 미터 높이에서 거대한 뼈들에 조합과 암흑으로 뒤덮여 날개를 광폭하게 휘졌고 있는 모습은 정말 현실성이 없어 보일 정도였다.


그 날개 짓에 거센 바람이 불어 닥치고 바닥에 자갈이 들썩이고 모래와 먼지들이 비산하지 않았다면 영화에 CG정도로 여겨질 일이었다.


하지만 피어와 함께 본 드래곤에 머리가 나를 향하였고 가슴과 목뼈가 꿀렁거리더니 그 거대한 입이 벌려지며 거칠게 암흑 브레스가 해일처럼 쏟아져서 하늘을 흑암으로 뒤덮어 버렸다.


‘후아아아아아아 크르르르릉~’


나는 등줄기가 싸늘해지는 것을 느끼며, 일단 피할 걸 후회가 되었지만.


일단 지금 믿을 것이라고는 수호의 신 스킬 뿐 이었기에 방패를 들며 ‘수호의 신’을 외쳤다.


때 맞춰 암흑 브레스가 나를 집어 삼켰다.


헌데 주유소 자동 세차를 이용 할 때 랑 별반 다르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뭐냐! 이거”

나는 주변을 둘로 보는 여유까지 생겨서 암흑 브레스로 부서져서 흩어지고 있는 나무와 자갈 그리고 모래들을 볼 수 있었는데도...

내가 방패를 들어 막고 있는 곳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었다.


일단 스텟 창을 확인하였다.

신성력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었다.

250이었던 신성력이 벌써 200까지 내려와 있었다.


앞으로 20초

19초

18초

17초

16초

15초

14초

13초

12초

11초

10초

9초

8초

7초

6초

5초

4초

3초

나는 즉시 하급 고농축 피로회복제를 마셨다.


그러자 신성력이 200이 올랐는데.

기본 신성력과 임무 신성력이 각각 100씩 올라오면서 200이 되었다.

하지만 역시 다시 빠르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19초

18초

.

.

.3초

꿀꺽

19초

18초

.

.

3초

꿀걱


19초

18초

.

.

3초

꿀꺽


벌써 1분을 넘기고 있었다.

무슨 브레스를 몇 분을 쏠 기세였다.

흑마법사들에 마력으로 얼마나 더 브레스를 유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누가 이기나 보자고...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흑마법사들도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다.

암흑 브레스를 계속 쏟아내고 있는데도 가루가 되어 흩어져야 하거늘 이 미친 새끼가 뭘 어떻게 하는 지 전혀 반응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가다가는 암흑마력이 모두 소진되어 자신들이 먼저 쓰러질 상황이었다.


“일단 나머지 소환수들에게 공급되는 마력을 끊어야겠네!”


그들 앞에 거대한 진형을 이루던 소환수들에게 마력을 공급할 여유가 없어지자 소환수들이 소환해제 되어 언데드 몬스터로 바글바글하던 거대한 진영이 삽시간에 썰렁해져버렸다.


이리되자 흑마법사들에 진면모가 드러나게 되었는데.


그들은 둥그런 원을 그린형태로 백여 명이 빙 둘러서 원에 가운데 서서 지팡이를 하늘로 쳐들고 있는 흑마법사에 지팡이에 머리 부분에 달린 수정구를 향해 손을 뻗어 마력을 불어넣고 있었다.


모든 흑마법사 얼굴이 마력에 고갈로 인해 일그러지며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 역력하게 드러났으며...


이는 흑마법사들에게 진흙 구렁텅이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상황과 같이 느껴지고 있었다.


물론 내가 이렇게까지 암흑 브레스를 견딜 것이라고는 전혀 계산하지 못했기 때문일 테지만...


그래서 본 드레곤과 브레스를 유지하기 위한 엄청난 마력 소진이 오리려 그들은 옭아매는 사슬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때 현수가 흑마법사에 뒤에 나타나 흐릿한 잔상만 남기며 흑마법사들을 마구 찔러대기 시작하였다.


물리방어력에 취약한 흑마법사들은 수정구에 마력을 불어 넣느라 손도 쓰지 못하고 꼬꾸라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눈 깜짝할 사이에 열 명이상에 흑마법사들이 짚단처럼 무더기로 쓰러졌고.

‘으윽. 흑. 컥. 학. 헉. 아악.’


‘악. 으억. 켁. 하학. 컥. 윽.’


중앙에 흑마법사 수장으로 보이는 인물이 상황을 파악했을 때는 벌써 20명이상의 흑마법사들이 쓰러진 상황이었다.


“모두 워프로 피하시오.”


모두 더 이상 마력을 불어 넣지 못하고 워프로 도망가기 바빴다.


‘흑. 컥. 학. 안돼! 아악.’


그리고 그 잠깐 사이에 또 십여 명의 흑마법사가 풀썩풀썩 쓰러졌다.


그렇게 흑마법사들이 모두 도망하자 요람 강변은 흑마법사시체 30여구만 피를 흘리며 널브러져있는 황량한 상황이 펼쳐지며 마무리가 되었다.


그 많던 언데드 몬스터들은 온데간데없이 덩그러니 현수만 유일하게 서 있을 뿐이었다.


‘시작은 창대했지만 끝은 미미한 싸움이 되고 말았다.’


나도 현수와 비슷하게 암흑브레스가 만들어낸 거대한 크레이터 한가운데 덩그러니 혼자 서있는 건 동일하였다.


물론 다행이긴 하다. 이렇게 큰 싸움을 아무 피해 없이 깔끔하게 승리했으니...


“현수야! 잘했다. 아주 잘해주었어”

“네 형님. 형님이 너무 너무 대단하셨어요.”

“저라면 바지에 지렸을 겁니다요.”

“하하하 나! 사실 지릴 뻔했다.”



그렇게 승리에 대한 호승심이 고취되어가자. 가슴속에서 솟아오르는 환희에 나는 메가폰을 들고 외쳤다.


“아뾰~~~~~~~~~ 아오~~~~~~~~~~~~~~~~”


현실이라면 미쳤다고 하겠지만!

뭐 어쩌겠나... 큰 승리에 대한 기쁨을 이렇게 라도 표현하고 싶은 걸~~~.


그렇게 메가폰이 울려 퍼지자.


누나가 가족들과 함께 워프로 강변으로 돌아왔다.


나는 즉시 외쳤다.


“하하하하하~ 우리가 이겼어요. 이겼다고요. 하하하하”


연희가 내게로 뛰어오며 물었다.


“자기야 어떻게 된 거야? 그 많던 언데드 몬스터는 다 어디 갔는데.”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입술까지 비틀며 미소를 머금고는..


“뭐 별거 아니더라고.”


“헐~ 별거 아닌데 이렇게 큰 구덩이가 생겼어!!”

연희가 구덩이를 보며 기함을 했다.


“오늘 참 날씨 좋다!”

내가 날씨를 이야기하며 엉뚱하게 행동하자.


“자기야! 딴소리 말고 제대로 이야기 해줘!”


“하하하 이따가 이야기 하자고.”


“일단 죽은 흑마법사들에게서 뭐가 나오는지 확인 좀 하고 이곳에 묻어주자고요.”


“현세야 이리 와서 뒤 좀 들어줘!”

“네 형 알았어요.”


우리는 흑마법사들에게서 쓸 만한 아이템을 드랍하고 나서 잘 묻어줬다.


그리고는 우리 앞에 거세게 흐르는 강을 바라보며 다시 한 번 흑마법사들에게 욕을 한바가지 해줬다.


“이런 잡것들이 왜 멀쩡한 다리는 부셔서.”


“일단 오늘은 강을 건넌 후 일찍 야영을 할게요.”

왠지 이곳에서 야영을 하는 것이 께름칙했다.

“현세를 제외하고 누나와 가족들은 워프로 건너편으로 이동하세요.”


그때 누나가 얼굴을 찌푸리며.

“수호야 저곳은 신성한 땅으로 워프가 안 되는 곳이라는 데.”


“그래 그러면 어쩔 수 없이 함께 걸어서 건너야 하겠네.”


“어머니 수지에게 우리주위에 물이 닫지 않도록 해줄 수 있는지 물어봐 주세요.”


“수지야 우리 주위에 물이 가까이 오지 않도록 해줄 수 있겠니?”

“네 언니 어렵지 않아요.”


그렇게 나와 현세가 운반구를 들고 요람 강을 건너기 위해 발을 내딛자 물이 우리를 비껴서 흐르기 시작했고, 우리는 수지에게 모두 고맙다고 이야기 했다.


“수지씨 고마워요.”

“이 정도는 너무 쉬운 일인데요.”


그렇게 물 벽을 통해 수족관을 바라보듯이 들여다보니 물고기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올 자기야 물고기 천지인데요. 오늘은 무조건 매운탕입니다.”


“형 나는 회로 먹을 거야! 고추장도 챙겨오자고요.”

“알았어. 그렇게 해.”


건너편에 도착하자 메시지가 도착하자.

‘신성한 땅에 들어섰습니다.’ 신성력이 회복됩니다.

그래서 흑마법사들이 딱 저곳에 진을 치고 있었던 것이군.

이곳은 신성한 땅으로 흑마법사들에게는 상극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야영준비를 마치고 나와 누나 그리고 연희가 수지에 도움을 받아 요람 강을 건너서 텔레포트를 통하여 동굴에서 매운탕에 필요한 것들을 챙겨올 수 있었다.


그렇게 오랜만에 투망을 던져 엄청난 물고기를 잡을 수 있었는데.


미운타는 나의 신비한 투망기술과 투망이라는 도구에 매료되어 연신 박수갈채로 보내고 있었다.


“오~ 수호씨 멋져요.”

짝 짜 짝짝 짜자자 짝짝~


미운타의 응원에 힘입어 물고기를 너무 많이 잡았고 손질하여 아공간 가방에 보관하기 까지 하였다.


“형! 회가 살살 녹는다. 녹아~”

“이렇게 맛있을 걸 뭘 익히고 그래요. 그냥 먹어요.”

“자기야 진짜 신선하고 달달하기까지 하다니까. 현세씨 말처럼 정말 스르륵 녹는다니까.”

그때 미운타 까지 가세하여...

“이 소스는 뭐에요.”

“그것은 초장이라는 것이에요.”

“빨간 것이 이렇게 새콤달콤하다니 연희씨는 요리계에서도 성녀네요.”

“우와!! 이런 맛은 내 생애에 처음입니다. 이런 걸 왜 안 먹는 건가요?”

“괴물들은 그렇게 맨날 때려잡으면서 이런 걸 가지고 벌벌 떨고 그래요. 이해가 안 되네!”

내손이 부르르 떨면서 미운타에 뒤통수를 때리기 위해 올라왔지만 신성한 땅에서 폭력을 자제하려고 ‘꾸~욱’ 참을 인을 되새기며 이를 악물고 견뎌냈다.


현세형제와 연희 그리고 미운타 모두 회를 먹으며 행복한 미소를 한가득 품어냈다.


나와 가족들은 원채 날걸 안 좋아해서 침을 꿀꺽 삼키면서도 참아내고 있었다.

“꿀 꺽!”

“자기야 침까지 삼키면서 왜 그러고 있는 거야.”

“형 그냥 먹어요. 뭐라고 하지 않을 테니.”


여전히 먹지 못하겠는 걸 어쩌겠는가.

진짜 신선해서 먹음직스러워 보였지만 그래도 참기로 하였다.


하지만 결국 누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는지. 젓가락을 들어 회 한 점 집어 들고 무서운 적과 싸우는 것처럼 입으로 가져갔다.


회를 입에 넣고 오물거리던...

누나의 표정이 환해지면서 누가 보더라도 이건 신세계를 맛본 것임을 역력히 드러내는 완벽한 표정으로.


“올!! 진짜 살살 녹는 데!”

“엄마! 아버지! 드셔보세요.”


“언니 그렇죠! 진짜 살살 녹지요.”


왜 매운탕은 맨 마지막에 나오는 거냐고!!

나에게 매운탕을 달라고~~~~~.


*****



(꽃피는 동백섬에~ )


여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받을까 말까하다가 뒷감당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 받기로 했다.


“오빠! 만나 봤으면 전화를 해줘야지~

왜 그렇게 묵묵부답이야!”


역시나 시작부터 다그치기 시작한다.


“응. 잘 만나고 왔어”


“그럼 어땠는데. 괜찮았어!”


진중하게 만난 것도 아니었고 그렇게 확 끌렸던 것도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연희에게 미안한 마음도 많았기에 가볍게 이야기 했다.


“그냥 이야기 좀 나누다가 밥 먹고 돌아왔지.”


“저녁도 먹었어. 잘했네.”

“그래서 다음 약속은 잡은 거야.”


“아니 그냥 서로 바빠서 약속은 잡지 못했어.”


“뭐야 그게! 남자가 먼저 에프터 신청 해야지!”

“하여간 맨날 그 모양이야!!”

나도 언성을 높아져서

“수애야! 서로 바빠서 그랬다니까.”

“내가 오빠를 몰라! 제발 좀 이번에는 잘 좀 해봐!”

“오빠가 먼저 연락해서 약속도 잡고 하란 말이야.”


“알았다. 알았어!”


게임이 잘 풀려서 기분이 좋았는데.

동생의 다그침에 짜증이 확 밀려왔다.


“에이 몰라! 연락하지 않으면 마음이 없는 것으로 알겠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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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아마겟돈 왕들의 전쟁 2 36편 +3 21.03.10 51 3 12쪽
36 아마겟돈 : 왕들의 전쟁 1 35편 +3 21.03.05 52 1 12쪽
35 김범호를 보다. 34편 +2 21.03.04 52 2 12쪽
34 환상을 보는 자가 되다. 33편 +3 21.03.02 57 2 12쪽
33 박수호에 대한 이야기가 언론에 공개되다. 32편 +3 21.03.02 74 2 12쪽
32 리얼 GT 실버 메인 스토리 31편 +1 21.02.28 83 2 12쪽
31 시온의 돌을 9999개를 만들어라. 30편 +2 21.02.27 70 3 12쪽
» 요람 강변의 혈투 2 29편 +2 21.02.26 80 3 11쪽
29 요람 강변에 혈투 1 28편 +1 21.02.26 86 2 12쪽
28 신성력 획득 27편 +1 21.02.25 88 2 12쪽
27 챕터 3 시온 산으로 26편 +1 21.02.19 130 2 12쪽
26 리얼 GT 휴먼엑스 프로그램. 25편 +1 21.02.17 95 4 11쪽
25 챕터2 클리어 24편 +1 21.02.16 111 4 12쪽
24 드워프 부족을 구출하라 23편 +1 21.02.15 104 5 11쪽
23 미스릴 세트 아이템을 구하다. 22편 +1 21.02.13 116 5 11쪽
22 시간제한 퀘스트를 받다. 21편 +1 21.02.13 112 5 12쪽
21 오우거 성채와 싸우다. 20편 +1 21.02.11 113 4 12쪽
20 챕터 2 그리고 상태 창 19편 +1 21.02.08 137 4 12쪽
19 오우거를 잡고 챕터1 클리어하다. 18편 +1 21.02.07 140 4 12쪽
18 오크를 토벌하다. 17편 +1 21.02.05 138 4 12쪽
17 검도 스승을 만나다. 16편 +1 21.02.05 153 4 12쪽
16 현수 형제가 1서클이 되다. 15편 +1 21.02.04 153 5 12쪽
15 생존자를 만나다. 14편 +1 21.02.04 146 6 12쪽
14 어머니는 정령술사 13편 +1 21.02.04 169 6 11쪽
13 아버지께서 아처가 되다. 12편 +1 21.02.03 173 5 12쪽
12 크로커다일 킹 11편 +1 21.02.03 156 6 12쪽
11 누나가 위저드가 되다. 10편 +1 21.02.02 165 5 12쪽
10 마나 비기너가 되다. 9편 +1 21.02.02 166 6 11쪽
9 뼈 삭아 이것들아. 8편 +1 21.01.30 170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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