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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풍사
작품등록일 :
2021.01.15 17:49
최근연재일 :
2021.03.11 13:50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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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9,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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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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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시온의 돌을 9999개를 만들어라. 30편

DUMMY

미운타는 아침부터 회를 달라고 투정을 부렸다.

“아침을 먹읍시다. 여기 회 한 접시 부탁합니다. 초장도 함께요.”

나는 보다 못해 살포시 뒤통수를 만져드렸다.


“퍽! 척푸덕.”


“자기야 또 기절 시킨 거야. 힐~~~”

“미운타가 자꾸 상황파악이 안 되는 행동을 하잖아!”

“어제는 아주 날 가지고 놀고 말이야.”

연희가 얼굴에 수심을 내비치면서.

“그래도 계속 그러면 자기 버릇 되요.”

나는 순간 연희가 왜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알 것 같았다.

“미안해 자기야 앞으로 조심할게.”

“응 그래 자기야.”

그렇게 우리는 아침부터 회와 매운탕으로 시작하였다.


아침을 먹고 나서는 나의 스텟 창을 확인하였는데.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신성력이었고, 하루만에 또 100이나 더 올라서 200이나 되어 있었다.

그리고 “수호의 신” 스킬 사용 시 신성력이 초당 0.8 씩 감소하는 것으로 바뀌어 있었다.

사실상 나는 이제 방어력이 무적에 가깝다고 보면 되었다.

또한 현수가 흑마법사 30명을 처치한 결과로 7레벨이나 올라서 획득한 스텟 포인트를 모두 민첩에 올인 하였다.

이제는 민첩 스텟 652가 되어 힘과 체력 623을 넘어서고 있었다.

힘과 체력 스텟은 하급 고농축 물약으로도 올리는 것이 가능했기에 더더욱 민첩에 몰빵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300레벨까지는 매일 하나씩 먹는 걸로 가정한다면 우선은 민첩이 더 중요하였다.


*****


우리는 다시 시온 산을 향해 걷기 시작했고,

오전 중으로 도착 할 수 있을 듯하였다.


특히 신성력이 계속 차오르는 상황이어서 보폭에 신경 쓰지 않고 빠르게 걸어도 문제가 될 게 없었다.


우리는 어렵지 않게 두 시간도 안 되어 시온산 초입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우리가 이제 시온 산을 막 오르려 할 때였다.


우리 앞에 순백색 원피스로 된 옷을 입었고 허리에는 황금색으로 번쩍이는 넓은 띠를 두르고 있는 남자가 나타났다.

얼굴에서는 밝은 광채가 쏟아져 나와서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천사장 : 미카에르

신성력 : ∞

공격력 : ∞

방어력 : ∞

스킬 : ∞


미운타는 이미 땅에 엎드렸고, 가족들은 그 광채로 인해 손으로 얼굴을 가리기에 바빴다.

날개만 있다면 천사에 포스를 시전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가 우리에게 말했다.

“임무를 받은 자 외에는 시온 산을 오르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모두 돌아가서 기다리도록 하라.”

그는 나를 보더니 명령을 내렸다.

“그대는 시온의 돌을 짊어지고 나를 따르라.”

“네”

나는 어떤 질문이나 거부반응이 없이 즉시 운반대에서 시온의 돌을 들어서 어깨에 들쳐 메고 남자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그의 명령은 항거 불능한 것처럼 여겨졌다.’

나는 뒤를 돌아보면서 가족들에게 말했다.

“모두 드워프 마을로 돌아가 있으세요.”


아까부터 시스템 메시지에 오러를 사용할 수 없는 지역에 진입하였다고 알리고 있었다.


그때부터 시온의 돌의 무게가 천근만근이 되어 내리 누리기 시작했던 갔다.

입안과 목은 빠짝 타들어갔고 몸의 피로도가 미친 듯이 MAX를 찍고 있었다.


천이백을 넘던 신성력은 온데간데없이 모두 사라져 버렸고.


오로지 기본 힘과 체력 그리고 민첩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


이럴 줄 알았으며 힘과 체력을 올릴 걸...

아침까지만 해도 민첩을 올리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라 확신했건만..

한순간에 모든 것이 뒤바뀌어 버렸다.


피로회복제는 마시자마자 효과가 사라져 버렸다.


이런 시련은 처음 인 듯하였다.


겨우 한 시간도 안 되어 나의 상태는 그야말로 그로기상태로 빠져들고 있었다.


지금 입고 소지하고 있는 최고의 무기와 방어구가 아무소용이 없게 느껴졌고 빨리 벗어서 내던져버리고 싶을 지경이었다.


나는 견디지 못하고 앞장서서 걷고 있는 남자를 향하여 입과 목이 갈라져 허스키한 목소리로..


“무..물을 좀 주세요. 목이 타는 듯합니다.”

하지만 그는 나에 간단한 답변을 끝으로 계속 걷도록 압박하였다.


“아직 그대에게 허락되지 않는다네.”


물조차도 허락되지 않는다니...

하지만 나는 어떠한 군소리조차도 하지 못했다.

평소 같았으면 ‘된소리’가 터져 나왔을 터이지만. 다시 말없이 시온의 돌의 무게를 견디며 걷기 시작했다.


‘터벅’ ‘허억’ ‘터벅’ ‘학’ ‘터벅’...


산길이 몹시 가파르게 되자 나는 기다시피하며 그의 뒤를 따랐다.


그에 속도는 나의 속도에 맞춰서 점점 느려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앞만 보고 걸을 뿐이었다.


나의 무릎은 그간의 매일 수행했던 아침운동과는 무관하다는 듯이 미친 듯이 떨어대고 있었다.


이미 내가 버틸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서고 있었다.


그때 예전 유튭에서 봤던 산 정상 대피소에 식료품과 생필품을 전달하기 위해 자신의 체중보다 무거운 짐 꾸러미를 지게에 메고 오르던 노인이 생각이 났다.


우리가 봤을 땐 그는 초인이었다.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같이 그러한 고행을 하는데도 그 노인은 자신의 일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이 일을 하지 못하게 되면 어찌되나 걱정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지금은 드론이 그 일을 대체하였을 것이다. 노인의 우려는 우려로 끝났다.


나는 그렇게 지게 노인을 떠올리며 내가 지금 처한 상황이 노인이 매일 하던 일에 비할 바가 못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정도에 어려움으로 비틀거리고 주저앉아 버린다면 어찌 앞으로 수많은 난관들을 극복하고 가족을 지켜낼 수 있겠는가.


내가 진실로 가족들을 사랑한다면 지금은 그 사랑을 행동으로 증명해 보일 때인 것이다.


내 정신 속에서 강한 의지가 피어오르자 갑작스레 신성력이 온몸으로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신성력이 MAX 상태가 되었습니다.’

‘신성력이 임계점을 돌파합니다.’

‘신성력이 강화됩니다.’

‘강한 신성력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그리고 미친 듯이 후들후들 떨어대던 다리와 무릎이 굳건해지고 허리도 곧게 펴졌고 심지어 타들어가던 입과 목이 촉촉해지기까지 하였다.


나의 변화된 상황을 알게 되었는지 천사장 미카에르는 나를 돌아보며 나에게 따뜻한 미소를 보였다.


이제는 천사장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던 강렬했던 빛이 언제 흐릿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나는 그 미소에 너무도 평안하고 행복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나의 발걸음은 더더욱 가팔라지는 산길을 내달리듯 오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산 정상부분에 이르러 암반지대를 깎아서 평평하게 다듬고 그곳에 설치된 거대한 크기에 ‘레일건’을 보게 되었다.



시온 산 레일건 (시온의 돌을 발사한다.)


물리공격력 : 99999 + 가속도

신성공격력 : 99999 + 가속도


나는 입을 벌린 채 다물지를 못했다.

“아~”


“수고했네. 거기에 내려놓게나.”


“네 네에.”

‘투턱’


{임무를 완료하였습니다.}


{챕터 4로 넘어갑니다.}


‘뭐지 로딩타임 없이 바로 챕터 4로 진행된다고...’



“수고하였구나.”

“아닙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내 입에서는 이상하게도 신심에서 우러나올 듯한 대답이 술술 나왔다.


“하지만 너의 일을 아직 끝나지 않았다. 먼저 이 걸 먹어라.”


그러면서 금 대접과 금잔에 빵과 포도주가 담긴 것은 나에게 내밀었다.

역시 나는 어떤 의문을 갖지도 않고 그대로 빵을 먹고 포도주를 마셨다.


“너는 여기서 40일 동안 9999개의 시온의 돌을 만들어야 한다.”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럼 수고하여라.”


{임무 : 시온의 돌 9999개를 만들어라.}

{제한시간 : 40일}


*임무 수행을 위해 레벨이 대폭 상승합니다.

*임무 수행을 위해 강한 신성력이 대폭 상승합니다.

*임무 수행을 위해 직업이 자동으로 변경됩니다.


나는 스텟 창을 열었다.


박수호 : 휴먼 (하급 그랜드 마스터)

레벨 : 999

직업 : 석공 마스터

강화 신성력 : 999

힘 : 999

체력 : 999

민첩 : 999

지혜 : 999

지능 : 999

행운 : 999


스텟보너스 : 0


물리공격력 : 9999

물리방어력 : 9999

마법방어력 : 9999

독 저항력 : 9999


스킬 : 찌르기MAX, 스턴기MAX, 내려치기MAX, 쌍창술MAX, 대쉬MAX, 차징MAX, 육체강화MAX, 방패막기MAX, 방패치기MAX, 도발MAX, 보호의 함성MAX, 오러 블레이드MAX, 수호의 신MAX.


버프 : 1. 신성한 빵 : 40일간 음식을 대체.

2. 신성한 포도주 : 40일간 물을 대체.


임무1:

-시온의 돌을 9999개를 만들어라

1. 임무 수행 중 일시적으로 석공마스터가 된다.

2. 신심이 강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


*****


(꽃피는 동백섬에~)


“네. 여보세요.”

“네. 수호씨 한경애에요.

그렇게 헤어지고 연락도 안주시다니요. 물론 제가 실례를 범했지만 너무하시네요.”

“아무리 그래도 집에 잘 들어갔는지 안부문자라도 보내주시지~”

한경애는 직접적으로 상황을 지적하며 나를 당황스럽게 하였다.

“아네.. 미안합니다. 제가 챕터 3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었거든요.”

“오~~ 그래요. 그것 중요한 비밀인 것 같은데요. 이렇게 말씀하셔도 되나요?”

“아 네에... 경애씨만 알고 계세요.”

내가 당황한 나머지 하지 말아야 할 마을 해버리고 말았다.

“호호호 그럼 제가 수호씨에 비밀 한 가지를 알게 되는 거네요.”

“네에. 그렇게 되었네요. 당분간 비밀엄수 부탁드립니다.”

“그럼 수호씨도 챕터 4로 곧 넘어가는 건가요?”

“네에. 그 이야기는 그만하기로 하시죠.”

“수호씨 많이 당황하셨나 봐요. 호호호”

나는 한경애에 너무 직설적인 면에 당황을 금치 못하였다.

...

“수호씨 요즘 리얼 GT 실버 게임이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잖아요.”

다행이 경애는 내가 당황하는 것을 느끼고 논제를 다시 자신의 이야기로 돌렸다.

‘휴우~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네 저도 유튭을 봐서 알고는 있습니다.”

“네 아마 따끈따끈한 최근 내용을 모르실거에요. 그것 때문에 지금 전 세계가 난리가 아니에요. 수백 만 명에 사람들이 직장에 한 달 휴가계를 제출하고 있어요.”

“그로인해 지금 TV뉴스에서도 계속 다뤄질 정도에요.”

‘리얼 GT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주요내용은요 모든 왕국이 40일 뒤에 하르마겟돈 평온에 모여 전쟁을 하게 되었어요.”


‘40일 뒤라고 왠지 내가 받은 임무와 비슷한데.’


“제가 속한 베냐민 왕국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승리한 왕국에게는 해당 왕국백성 모두에게 1년간 계정비 면제특전과 미스릴 무기와 갑옷 세트를 일괄 지급한다는 것이에요.”


“합산하면 현재 시가로 무려 5억이 넘는 보상이거든요.”


“미쳤죠. 지금 다들 미쳤다고 난리에요.”


“헐 진짜요.”


‘이건 진짜 미친 건데. 내가 입어봐서 누구보다 잘 알지 않는가. 미스릴 갑옷과 무기가 얼마나 좋은 아이템이인지를 ...’

‘이것을 수 천만 명이 속한 왕국 유저 전체에게 나눠준다면 게임 밸런스가 무너지게 되는 것이 불 보듯 뻔한 일 이었다.’


‘리얼 GT 실버 게임을 말아먹을려고 그러나.’


‘밸런스 파괴는 망겜으로 가는 지름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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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아마겟돈 왕들의 전쟁 3 37편 +1 21.03.11 43 2 12쪽
37 아마겟돈 왕들의 전쟁 2 36편 +3 21.03.10 51 3 12쪽
36 아마겟돈 : 왕들의 전쟁 1 35편 +3 21.03.05 52 1 12쪽
35 김범호를 보다. 34편 +2 21.03.04 52 2 12쪽
34 환상을 보는 자가 되다. 33편 +3 21.03.02 57 2 12쪽
33 박수호에 대한 이야기가 언론에 공개되다. 32편 +3 21.03.02 74 2 12쪽
32 리얼 GT 실버 메인 스토리 31편 +1 21.02.28 83 2 12쪽
» 시온의 돌을 9999개를 만들어라. 30편 +2 21.02.27 70 3 12쪽
30 요람 강변의 혈투 2 29편 +2 21.02.26 79 3 11쪽
29 요람 강변에 혈투 1 28편 +1 21.02.26 86 2 12쪽
28 신성력 획득 27편 +1 21.02.25 88 2 12쪽
27 챕터 3 시온 산으로 26편 +1 21.02.19 130 2 12쪽
26 리얼 GT 휴먼엑스 프로그램. 25편 +1 21.02.17 95 4 11쪽
25 챕터2 클리어 24편 +1 21.02.16 111 4 12쪽
24 드워프 부족을 구출하라 23편 +1 21.02.15 104 5 11쪽
23 미스릴 세트 아이템을 구하다. 22편 +1 21.02.13 116 5 11쪽
22 시간제한 퀘스트를 받다. 21편 +1 21.02.13 112 5 12쪽
21 오우거 성채와 싸우다. 20편 +1 21.02.11 113 4 12쪽
20 챕터 2 그리고 상태 창 19편 +1 21.02.08 137 4 12쪽
19 오우거를 잡고 챕터1 클리어하다. 18편 +1 21.02.07 140 4 12쪽
18 오크를 토벌하다. 17편 +1 21.02.05 138 4 12쪽
17 검도 스승을 만나다. 16편 +1 21.02.05 153 4 12쪽
16 현수 형제가 1서클이 되다. 15편 +1 21.02.04 153 5 12쪽
15 생존자를 만나다. 14편 +1 21.02.04 146 6 12쪽
14 어머니는 정령술사 13편 +1 21.02.04 169 6 11쪽
13 아버지께서 아처가 되다. 12편 +1 21.02.03 173 5 12쪽
12 크로커다일 킹 11편 +1 21.02.03 156 6 12쪽
11 누나가 위저드가 되다. 10편 +1 21.02.02 165 5 12쪽
10 마나 비기너가 되다. 9편 +1 21.02.02 166 6 11쪽
9 뼈 삭아 이것들아. 8편 +1 21.01.30 170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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