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의 무림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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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풍궐
작품등록일 :
2021.01.19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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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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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9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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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書狀) - SI 개발자 윤학기

DUMMY

“내일부터 QA(Quality Assurance) 기간이니까. 내일부터 다시 한번 달려 봅시다!”


월요일 아침부터 프로젝트 총 책임자인 PM(Product Manager) 박상철 부장의 외침이 사무실 구석구석까지 울려 퍼진다.


“염병. 벌써 5개월째 달리고 있는데 무슨 소리야!”


프로젝트를 위해서 빌린 사무실에 제일 안쪽 구석자리에 앉은 추우기 과장이 이야기한다.


”금융 SI 프로젝트라고 해도 이렇게 야근 많이 하는 경우는 진짜 첨이긴 하지.“


성격 좋기로 소문난 차명서 차장마저도 지긋지긋한 듯 고개를 저으면서 이야기한다..


“형님들. 이제 QA 기간만 끝나면 프로젝트도 끝인데 다들 힘내시죠!”


윤학기 대리는 애써 웃으면서 이야기한다.

매일 매일 평일 야근은 기본이었다.

주말인 토요일 / 일요일 출근도 기본이다.

프로젝트 중에 실제 코딩을 하는 개발 업무 들어가고 나서 평일 야근, 주말 출근만 벌써 5개월째였다.


“내년에는 박 PM이 하는 프로젝트에서는 일하지 말아야지. 원체 사람 귀한 줄을 몰라. 에이.”


프로젝트 초기부터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PM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그래도 이 정도 일 줄은 몰랐었다.

그 와중에 그나마 여유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QA(Quality Assurance) 기간에도 이전과 비슷하게 주말 출근에 야근해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

PM은 아까 돌려서 이야기했지만, 프로젝트 좀 해 본 사람들 경험상 저런 이야기가 나오면 일이 있든 없든 계속 야근하면서 주말 출근을 하자는 말이다.

다들 표정이 좋지 않다.


“적당히 해야지. 적당히.”

“그래. 고객사 눈치도 적당히 보고 야근도 적당히 해야지.”


그동안 쌓여 있던 불만 때문인지 추후기 과장과 차명서 차장이 계속 투덜댄다.


“형님들. 기분 푸시고 힘내시죠. 담배나 한 대 피울까요?”


윤학기 대리가 제안한다.


“이런 분위기에 눈치 보여서 담배는 무슨...”

“형님들. 그럼 이따가 점심이나 일찍 먹으러 가시죠.”

"그러시죠 차장님."

"가까운 곳 가서 빨리 먹고 들어와서 낮잠이나 자든지... 해야지 원 기분 상하네!"


윤학기 대리는 지난주에 간단한 개발자 테스트 중에 미작동하는 부분 확인하라는 내용과 산출물 작업이 미비하다고 확인 부탁드린다는 공지 내용을 단체 채팅방에서 확인했다.

개발자 테스트 중에 나온 버그 건을 수정하고 나니 벌써 오전 11시이다.


- 11시 20분까지 1층 엘리베이터 앞으로 오세요. 전 화장실 갔다 내려가겠습니다.

- 오케이

- 넵


추우기 과장이 보낸 키키톡 메시지를 보고 시계를 보니 조금의 여유가 있어 보였다.

윤학기 대리는 미리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담배 한 대 정도는 피울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보여서 조용히 휴대전화를 챙겨서 사무실을 나온다.


‘신기하게도 밥 일찍 먹으러 나가는 건 이야기 안 하지?’


프로젝트에 투입되어서 근무할 때 항상 의문인 점은 점심시간에 관대하다는 것이다.

평일 야근, 주말 출근을 안 하는 건 항상 PM이나 PL이 뭐라고 하지만 점심을 일찍 먹으러 나가서 늦게 오는 것에 대해서는 따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러니 사람들이 평소에 열심히 일을 안 하지······’


윤학기 대리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무것도 모르던 신입 시절에는 빨리 일하고 퇴근하거나 약속 때문에 일을 빨리 마무리하려고 했던 적이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빨리 일 마무리 했다고 보고한 이후에는 윤학기 대리가 안 해도 되는 추가적인 개발 건만 더 배정받아서 더 개발하고 퇴근도 일찍 못 했다.

더 배정받은 일을 하고 나서는 칭찬은 커녕 QA 기간에 버그가 다른 사람보다 더 나왔다고 질책만 받고 버그를 기간 안에 수정한다고 안 해도 되는 고생을 했다.


‘와! 그때 철모르던 시절만 생각하면······’


이제는 그런 일 없이 자기 일만 묵묵하게 하는 자신의 모습에 스스로 대견스러우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먼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찝찝한 감정이 남는다.

담배를 피우기 위해서 빌딩을 나와서 근처에 놓인 재떨이 앞에서 담배를 다 피우고 다시 빌딩 1층 로비에 가보니 차명서 차장이랑 추후기 과장이 보인다.


“형님들. 가시죠!”


차명서 차장과 추후기 과장과 함께 사무실 근처 식당에 들어가서 부대찌개를 주문한다.

반찬이 놓여 있는 테이블에 앉자마자 오늘 먹고 싶은 메뉴인 부대찌개를 선택해서 주문하니까 바로 다 익은 부대찌개가 테이블 위에 올라왔다.


식당에 도착하고 10분도 지나지 않은 시간에 부대찌개는 벌써 반이 사라지고 공깃밥도 한 그릇을 비웠다.

아침에 너무 일찍 나온 탓인지 윤학기 대리는 점심을 먹고도 허기가 채워지지 않는다.


“이모. 공깃밥 추가요.”

“사장님. 반찬도 더 주세요.”


그렇게 추가로 주문한 공깃밥 하나를 윤학기 대리는 먹고 나서야 식당을 다른 사람들과 나왔다.


“형님들. 커피 한잔하실까요?”

“그래. 그러자고!”

“형님. 오늘은 제가 살게요.”

“에이. 오늘은 제가 사겠습니다.”


추후기 과장이 자신이 사겠다면서 근처에 가격은 싸면서 큰 크기의 커피만 파는 『원사이즈』 커피 프랜차이즈로 데리고 간다.

매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일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에는 습관처럼 밖에서 커피를 한잔 사서 먹는다.

윤학기 대리는 점심을 같이 먹는 3명 중에 막내라서 가끔 피곤한 일도 있지만 그래도 프로젝트 사무실에 모인 사람 중에는 지금 같이 식사하는 사람들이 정말 모나지 않은 몇 안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윤학기 대리는 모나지 않은 사람들이랑 부담없이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이번 프로젝트 직전의 다른 프로젝트를 하면서 알았다.

가끔 밥도 사주고 오늘 같은 날에는 커피도 사주어서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커피값이나 식사비를 아낄 수 있는 것도 차명서 차장과 추후기 과장과 함께 점심을 먹는 또 하나의 이유였다.


“차장님. 오늘은 여의도 공원 산책 한번 하시죠.”

“그럴까? 윤 대리 어때 같이 가지?”

“아······ 저 급하게 연락이 와서 통화하고 따로 사무실 들어가겠습니다.”

“그래. 이따 사무실에서 봐.”


- 어. 윤 대리.

- 사장님 무슨 일이세요?

- 바쁘냐?

- 점심시간인데요. 머. 말하세요.

- 다른 건 아니고 내일부터 우리 QA 인력이 가는 데 신경 좀 써 주라고.

- 신경이요? 제가요? 최 차장님 있잖아요?

- 최 차장은 좀 바쁘니까. 그리고 비슷한 나이인 윤 대리가 신경 써 주는 게 좋지.

- 알겠어요.

- 그래. 잘 신경 써 줘.


윤학기 대리는 오전에 갑자기 키키톡으로 시간 될 때 전화 달라는 자신이 계약한 파견업체 사장의 메신저 메시지에 불안한 느낌이 들었고 방금 통화하기 전에도 뭔가 귀찮거나 어려운 일이라는 느낌이 있었다.


‘아. 또 귀찮은 일은 나 시키네.’


사실 윤학기 대리는 방금 통화한 사장과 같은 회사는 아니다.

사장은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인력을 관리하는 협력 업체에 사장일 뿐이고 자신 같은 프리랜서 개발자는 보통 자신의 명의로 개인 사업자등록증을 가지고 일하는 개인사업자 즉 프리랜서일 뿐이다.

그마저도 원래 같이 몇 번 일한 사이도 아니고 이번에 프로젝트 PM과 PL이 프로젝트 인력을 먼저 구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SI 대기업이 직접 계약이 어려우니까 파견 업체와 계약하라고 업체를 지정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한 계약이다.

진짜 말 그대로 계약서상으로만 연관된 업체일 뿐이고 프로젝트를 위한 을과 병의 관계일 뿐이다.

웃긴 건 사장 회사의 진짜 직원인 최 차장이 있음에도 이렇게 귀찮은 일이 생기면 만만한 윤학기 대리에게 연락해서 지시하는 것이다.


***


“야. 윤 대리. 이리로 와 봐.”

“네. 최 차장님”


저기 사무실 반대편에 앉아 있는 최운학 차장이 윤학기 대리를 부른다.


“왜? 그러시나요.”

“이거 산출물 지난주에 다 정리하기로 한 거 아냐? 왜 안 되어 있어?”

“이건 제가 개발한 내용이 아니라서 마무리 안 했습니다.”

“마무리? 일하는데 내것 네것이 어디 있어. 오늘까지 개발 건이랑 관련 산출물 마무리하라고 이야기 못 들었어?”

“들었습니다.”

“퇴근 전까지 마무리해라.”

“네···”


‘자기가 개발한 거 또 저런 식으로 넘기네.’


SI 프로젝트에는 산출물이 원체 많아서 본인이 개발하고 나면 바로바로 문서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산출물에 작성해야 하는 내용도 많아서 대부분 본인이 개발한 내용은 본인이 산출물을 정리한다.

그런데 최운학 차장은 기본적인 양식에 맞추어서 문서를 만들지도 않고 PM이나 PL이라 QA의 지적을 받으면 그때 다른 사람에게 저런 식으로 일을 넘긴다.

재미있는 사실은 윤학기 대리와 몇 번 같이 일한 사이인데도 불구하고 아는 척도 하지 않다가 저런 식으로 자기 필요한 경우에만 불러서 같이 아는 척하면서 같이 일하는 프로젝트라고 늘 강조한다.

매번 저런 식에 최운학 차장의 태도에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오른다.


‘참자. 참자. 참자. 참을 인(忍) 3번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데 참자’


급하게 자리로 돌아와서 최운학 차장이 시킨 제대로 마무리 안 된 산출물을 공용 폴더에서 찾아보고 엑셀에 작성된 기능 리스트와 비교하고 빠진 문서를 산출문 형식에 맞추어서 빈 문서부터 만들기 시작한다.

그렇게 작업을 하던 중에 전화가 울리기 시작한다.


‘어디지?’


휴대전화에 나타난 전화번호를 보고 윤학기 대리가 갸우뚱한다.

조용히 사무실을 나와서 엘리베이터 앞에서 전화를 받는다.


- 여보세요? 어디시죠?

- 사랑과 친절로 보시겠습니다. 고객님.

- 네

- 윤학기 고객님 맞는가요? 여기는 한대 자동차 고객센터입니다.

- 네

- 2개월 전에 구매한 신차 관련해서 안내 사항이 있어서 전화 드렸습니다.

- 네

- 오래 기다리게 하셔서 죄송합니다. 이번에 내온 신차 아벤테가 인기가 많아서 오래 기다리셨네요. 차가 이번 주 목요일이나 금요일 안에 갈 텐데 어디서 받으실지 확인차 전화 드렸습니다.

- 여의도 쪽도 가능한가요?

- 네. 가능합니다. 정확한 주소만 그러면 한번 확인해 주시면 탁송기사 분이 원하시는 날짜에 원하시는 장소로 가겠습니다.

- 네 알겠습니다.


처음 계약서를 작성했을 때 보다 그리고 최근에 자동차 딜러와 통화 했을 때보다도 1주일이나 일찍 차를 받게 되어서 아까 최 차장과의 짜증 나는 일은 머릿속에서 사라지고 이번 주에 새로운 차를 받는다는 설렘만 마음속에 가득했다.


‘앗싸. 드디어 29살 인생에 새 차다. 물론 할부지만···’


남은 일을 마무리하고 일찍 퇴근하기 위해서 다시 윤학기 대리는 자리로 돌아왔다.


***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이니까. 좀 일찍 가보자!”


차명서 차장의 이야기에 윤학기 대리도 미소짓는다.


‘와! 오늘 드디어 새 차가 온다.’


월요일에 받았던 전화대로 오늘 오후에 프로젝트를 하는 사무실 빌딩 앞으로 새 차가 오기로 했다.

미리 새 차의 인수인계를 위해서 1시간 정도 자리를 비울 거라고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PM(Product Manager) 밑에 각각의 모듈의 프로젝트 진행을 총괄하는 PL(Project Leader)의 구두 허락을 받았다.


윤학기 대리는 금요일에 새 차를 받을 생각만으로도 금요일 아침부터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러한 기쁨도 잠시 버그(Bug) 리포트(Report) 및 실시간으로 단체 채팅방에 올라오는 오류 건들을 확인하고 조치하는 데 정신이 없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도중에 휴대전화에 나타난 전화번호를 보고 바로 회사 앞으로 내려간다.

이미 어제 통화한 탁송기사가 트럭에서 내려놓은 차가 도로변에 있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아벤테라서 그런지 주변에 걸어 다니는 사람들도 부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느낌이 난다.


차량 인수인계 서류에 사인하고 도로변에 주차된 차를 빠르게 주변에 미리 알아본 CCTV가 잘 설치된 여의도 인근 유료 주차장에 옮겨 두었다.

윤학기 대리는 퇴근길에 타고 퇴근할 생각만으로도 너무 기분이 좋았다.


***

[몇 주후]


지옥 같은 QA 기간에 많은 일이 있었다.


‘와. QA 기간에 도망가는 인간은 머냐?’


QA 기간에 결국 대형 문제가 발생했다.

최운학 차장이 같은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다른 프로젝트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SI 프로젝트를 그만하기로 한 것이다.

‘남들에게 일 떠넘기고 지금 프로젝트보다 쉬운 프로젝트 가기’라는 의미인데 프로젝트의 QA도 제대로 되지 않은 시점에 자기 편해지자고 프로젝트 갈아타기를 한 것이다.

당연하게도 누군가는 기존 최운학 차장의 업무를 인수·인계받고 마무리해야 하는데 윤학기 대리가 인수·인계받고 마무리를 하기로 이미 PM(Product Manager)과 PL(Project Leader)과 협력 업체 사장이 합의한 것도 문제였다.

하지만 제대로 된 인수인계도 없이 최운학 차장은 자신의 코드가 저장된 공용 하드디스크의 코드 저장소의 위치만 윤학기 대리에게 공유하고 다른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킥오프 미팅(Kick Off Meeting) 이후로는 더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았다.

그 정보를 바탕으로 최운학 차장의 개발 코드를 본 순간 윤학기 대리는 좌절하고 말았다.

코드 중간마다 주석(註釋)으로만 개발해야 하는 내용이 적혀 있고 실제 구현된 내용이 없었던 것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일에 담당 PL에 1차로 보고했고 PL이 PM에게 다시 보고하면서 일이 켜졌다.

하지만 결국 프로젝트 오픈을 위해서는 해당 부분에 대해서도 개발이 필요해서 결국에는 윤학기 대리 주변에 있던 차명서 차장이랑 추후기 과장과 같이 최운학 차장이 마무리 못 한 개발을 QA 기간에 급하게 개발했다.

며칠 야근을 하다 보니 생각보다 분량이 많지는 않아서 2주 동안 급하게 개발을 해서 잘 마무리했다.


그렇게 2개월간의 QA도 잘 마무리되고 오픈이 2주밖에 안 남은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프로젝트에서 정한 시스템 오픈 당일에 성공적으로 시스템 오픈이 되어서 윤학기 대리며 그 주변의 차명서 차장이랑 추후기 과장도 놀랐다.


“이렇게 조용하게 프로젝트를 오픈(Open)하는 경우가 없는데 아무래도 이번 프로젝트는 운이 좋은가 봐!”


차명서 차장의 이야기에 추후기 과장과 윤학기 대리도 동의한다는 의미로 조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진짜 아무 문제니 장애 없이 금융 프로젝트를 오픈된다는 게 10번에 1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인데 정말로 아무 문제 없이 목표로 한 날짜에 정상적으로 시스템이 오픈되어서인지 워룸(War-Room)이 운영되는 1주일 동안에도 프로젝트 사무실의 분위기는 지금까지 경험한 어느 프로젝트보다 좋았다.


작가의말

첫 작품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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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혜약 선사와 숭산의 소림사 21.02.28 43 0 11쪽
17 최운학과 추우기 그리고 차명서 21.02.27 41 0 10쪽
16 낙양에서 만난 설비(雪飛)와 윤학기 21.02.23 73 0 11쪽
15 제철표국(諸鐵標局) 21.02.13 47 0 10쪽
14 무림맹(武林盟)과 무림천(武林天) 21.02.11 46 0 12쪽
13 낙양(洛陽)에서의 하루 21.02.11 44 0 11쪽
12 남궁현(南宮賢)의 의도하지 않은 사고 21.02.08 48 0 13쪽
11 추밀관(樞密官)의 남궁공자와 마순기 21.02.08 48 0 14쪽
10 윤학기의 무림맹(武林盟) 방문 +1 21.02.05 58 1 10쪽
9 사형(師兄) 장수기, 사제(師弟) 무혈중 +1 21.02.03 66 1 13쪽
8 새로운 시작(始作) +1 21.02.03 61 1 13쪽
7 무뢰한(無賴漢) 방문 +1 21.02.02 84 1 14쪽
6 시한부(時限附) 인생 +1 21.01.31 96 1 13쪽
5 황숭보미(黃崇寶米)와 윤학기(尹學氣)의 첫만남 +1 21.01.28 126 1 12쪽
4 창천 무율중(蒼天 武律重) +1 21.01.25 111 1 13쪽
3 장수기와 만제 장원(萬帝 場院) +1 21.01.24 137 1 12쪽
2 저승 사자(使者)의 실수 +1 21.01.21 155 1 13쪽
» 서장(書狀) - SI 개발자 윤학기 +1 21.01.19 173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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