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의 무림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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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풍궐
작품등록일 :
2021.01.19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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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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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8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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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밀관(樞密官)의 남궁공자와 마순기

DUMMY

객잔에 들어와서 윤학기의 짐에 가짜 서찰을 놓어두고 원래 장수기가 부탁한 서찰을 빼 가는 그는 복면을 하고 있으면서 암흑처럼 검정색 옷을 입고 있었다.

그가 조심스럽게 객잔을 나와서 사라지는 그때 멀리서 윤학기가 머무는 객잔을 바라보는 이가 있었다.


아무리 먼 거리에서 보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그가 지금 있는 곳은 무림맹이 있는 창천군이고 주기적으로 그의 주변으로도 무사(武士)들이 순찰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그는 전혀 그런 무사들을 신경 쓰지 않고 객잔을 감시하고 있었다.

객잔을 나온 복면의 검은 옷을 입은 그는 조용하게 순찰들이 사라지기를 객잔의 제일 위에 있는 지붕의 처마에서 기다리다가 순찰이 사라지자 창천군 외곽으로 경공을 이용해서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런 그를 바라보던 다른 이 역시도 경공을 이용해서 따라가려고 하다가 조용히 이전에 윤학기의 객잔을 나온 이가 너무 멀어져서 점처럼 보이기 시작할 때쯤에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가 움직일 때 그의 주변으로도 순찰하는 무사들이 있었지만, 조금의 움직임조차 느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윤학기가 머물던 방에서 서찰을 훔쳐서 경공을 이용해서 가던 검은 복면인(覆面人)이 갑자기 낙양 인근에서 멈추었다.

낙양을 코앞에 두고 멈추고 근처에 있는 나무 위로 올라가서 한참을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고 나서야 조심스럽게 나무를 내려와서 다시 낙양으로 경공을 이용해서 이동하기 시작했다.

멀리서 조심스럽게 따라서 오더니까 조용히 다시 낙양으로 향한 이를 따라가려고 하던 그때 아까 객잔을 나온 이가 머물던 나무를 향해서 조용하게 움직이는 다른 그림자가 있었다.


그렇게 조용하게 움직이는 그림자는 나무 근처에서 1각(15분) 이상을 조용하게 움직이지 않고 누워있었다.

멀리서 조심스럽게 따라오던 이는 속으로 엄청난 고민을 했다.


‘낙양으로 향하던 이를 따라가야 하는 건가? 아니면 저기 나무 옆에 기다리는 인가?’


이렇게 고민하는 것도 잠시 그는 조용하게 전음을 날렸다.


- 사미욱. 낙양으로 간 이가 무엇을 하는지 지켜봐라.

- 존명(尊命)


그렇다. 객잔에서 나온 이를 따르던 이는 장수기였다. 장수기 본인이 다시 무림맹이 있던 마을을 감시하고 있었다.


그런 그가 무림맹 인근 마을인 창천군에서는 혼자 움직였지만, 창천군을 벗어나자 그의 철혈제이단이 조용하게 뒤따라서 추격자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중이었고 이렇게 다른 불청객이 나타나자 기존의 불청객을 철혈제이단에게 따라가라고 한 것이다.


그렇게 철혈제이단은 기존의 윤학기의 객잔을 나온 불청객을 자신은 그 불청객이 머물던 나무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게 1각(一刻 - 15분)의 시간이 지날 때쯤 나무 근처에 숨어 있던 불청객이 조심스럽게 나무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가 무엇인가를 챙기고 그대로 나무를 내려와서는 낙양과 정반대 반향으로 달리기를 시작했다.

장수기는 이전과 동일하게 멀리 떨어져서 그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장수기가 그렇게 그를 따라가기 시작하고 그는 낙양으로 반대 방향으로 향하다가 갑자기 동쪽으로 향하다가 북쪽으로 향하는 식으로 몇 번을 방향을 변경했다.

장수기 자신도 이미 들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그러면서도 일말의 희망으로 그를 계속 따라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 번의 방향을 바꾼 그가 이제는 갑자기 무림맹이 있던 창천군으로 경공을 하기 시작했다.


시간은 계속 흘러서 그가 무림맹 근처에 갔을 때는 이미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그가 조심스럽게 마을 근처에 가서는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을 벗기 시작했을 때 장수기는 그의 옷 안에 입은 옷을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장수기가 계속 따라온 사내는 무림맹 소속을 알리는 옷을 입고 있었다.

무림맹에 소속된 자들은 신분에 따라서 흰색(白色)부터 흑색(黑色)까지 다양한 종류의 옷을 입는 데 그의 경우 청색(靑色)으로 된 옷을 입고 있었다.

그 옷으로 봐서는 그의 경우 무림맹의 맹호전(猛虎殿)에 소속된 무인(武人)이었다.

장수기는 실제 그가 무림맹 건물로 들어가는지를 보기 위해서 창천군까지 따라 들어갔고 그가 실제 무림맹 건물로 들어가는 것까지 확인한 이후에 만제 장원으로 돌아갔다.


***


윤학기는 자신의 서찰이 지난밤에 위조된 서찰로 변경된 지도 모르는 채 잠을 자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객잔의 1층으로 내려와서 간단하게 아침밥을 먹었다.


자신이 온 이유가 사천에서 있었던 일을 항의하기 위해서이기에 창천군 중앙에 있는 무림맹의 추밀관(樞密官)을 다시 향했다.

제법 일찍 급하게 나왔지만 이미 추밀관(樞密官)에 도달했을 때는 진시(辰時)(오전 7시-오전 11시)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긴 줄이 추밀관(樞密官) 정문에 있었다.

그제야 객잔이 무림맹에서 멀수록 싸지는 이유를 윤학기는 이해할 수 있었다.


조금이라도 일찍 와서 줄을 서려면 무림맹에서 가까운 객잔에 위치해야 하지 때문이다.

차라리 이런 줄 알았으면 새벽에라도 나와서 줄을 서는 것인데 아쉽게 되었다.


하지만 줄 앞에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오는 그것도 불가능한 것이었다.

해시(亥時)(밤9시-밤11시)부터 묘시(卯時)(오전 5시-오전 7시)까지는 창천군 마을을 돌아다닐 수 없다는 것이다.

무림맹에서 정한 규칙으로 아예 사람들이 무림맹 근처에도 못 가고 창천군 안에서의 이동도 무림맹의 무사들이 통제 한다.


‘이런 지식이 없으니 이런 낭패가 있나.’


그렇게 기다린 끝에 오시(午時)(오전 11시- 오후 1시)가 같이 다 되어서야 추밀관에 입장해서 드디어 자신이 원하던 사천에서의 일을 항의할 수 있게 되었다.

추밀관에 들어가 보니 이미 5개의 탁자가 놓여 있었는데 그 앞에 사람들이 대부분 앉아 있었고 제일 오른쪽에 있던 탁자에 자리가 비어 있었다.

그 탁자 앞에 오른쪽 사람이 손을 들어서 윤학기에게 손으로 부르고 있었다.


“이쪽으로 오시오.”

“호패(號牌)를 주시고 어디에 누구요?”


호패를 넘기고


“사천성의 윤학기라고 합니다.”

“원래 살던 곳이 사천이요? 아니면 호패가 사천이요.”

“호패도 사는 곳도 사천입니다.


옆에서 호패를 살피던 2명 중에 더 젊어 보이는 사람이 이야기한다.


“사천이 다 그대가 살던 곳은 아니지 않소. 정확하게 이야기해 주오.”

“사천성(四川城) 파군(芭郡) 추일읍(秋日邑) 입니다.”


그가 말하는 것을 나이 많은 사람이 열심히 적기 시작한다.


“무슨 일로 온 것이요?”

“제가 살던 마을이 도적떼인 지 화적떼에게 공격을 받아서 마을 사람 모두가 죽고 마을이 불탔습니다.”

“허···”


나이 많은 사람이 조용하게 탄식을 한다.


“이런 변고가 있나?”


나이 많은 사람이 탄식 이후에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서 이야기한다.

하지만 젊은 사람은 퉁명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런 일이라면 사천성에 위치한 문파나 무림맹 지부를 찾아가면 될 것이 아니오.”

“하지만···”

“이런 작은 일까지 무림맹의 본청을 찾아오니까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것이 아니오. 내 말이 틀렸소?”

“그렇지만···”


윤학기가 자신의 몸에 있던 원래 주인의 기억을 이용해서 말을이어가려고 하는 중간에도 젊은 친구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계속 이어간다..


“남궁(南宮)공자. 진정하시고 이야기를 들어주시죠. 이름이 윤학기이니 윤 서생으로 부르겠네.”


나이 많은 사람이 젊은 사람에게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하며 윤학기를 부른다.

윤학기의 행색이 비록 남루한 편이기는 하나 서생 같은 복장을 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윤 서생으로 부르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에 이야기한다..


“저도 관아(官衙)에 신고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런 참혹한 사건이 일어나고 벌써 몇 개월이 흘렀지만 1번의 조사 외에는 누구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허··· 그건···”

“남궁공자.”

“당연하게 주변에 중소문패나 사천성에 위치한 관아며 다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다들 기다리라고만 하고 실제 처리해 주는 이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무림맹 본관까지 찾아 왔습니다.”

“기다리라면 기다리면 될 것을 이렇게 번거롭게 하는 것이요.”

남궁공자라고 불리는 사람은 뭔가 불만에 가늑찬 표정을 지었다.

“나 이만 잠깐 식사라도 하고 오겠네.”

“식사는 이것만 마치고 같이 가시죠.”


나이 많아 보이는 사람의 요청에도 남궁공자라고 불린 남자는 벌써 일어나서 추밀관을 나가버렸다.


“후···”


나이 많아 보이는 사람은 그런 모습을 보고 한숨을 푹 쉰다.


“미안하네. 내가 대신 사과함세. 나는 추밀권의 서기 마순구(麻巡求)라고 하네.”

“네···”

“같이 일하는 남궁공자의 성격이 저러니 너무 신경 쓰지 말게. 이번에 완료하지 않으면 식사를 하고 오후에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나라도 자네의 이야기를 들어주려고 하는데 괜찮은가?”


윤학기는 남궁공자의 태도에 마음이 상했지만 마순구라는 서기의 태도에 다시 한번 힘을 얻어서 열심히 이전 기억을 이용해서 그동안의 사건에 관해서 설명했다.

그렇게 한참을 설명하는 동안 마순구 서기는 열심히 무언가를 작성했다.

윤학기가 보기에도 그의 필체(筆體)는 정결하면서 자신의 두서없는 내용을 보기 좋게 정리를 하고 있었다.

자신이 느꼈던 점이나 사실을 섞어서 이야기하는데 이야기를 듣다가 사실인지 혹은 의견인지 등을 묻고 그것을 나누어서 작성하는 모습에 놀랐다.

거의 반 시진(半時辰 - 1시간) 동안 자신이 이야기하는 동안 잘 정리를 하고 나서 마순구 서기가 이야기한다.


“나는 민원을 접수만 받는 서기라서 일이 어떻게 처리될지 모르지만 일단 내가 잘 접수해 보겠네. 하지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았으면 하네.”

“감사합니다.”


하지만 윤학기 그도 더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단 남궁공자라고 불리는 그의 태도나 이전에 윤학기의 몸에 원래 주인이 경험했던 경험들만 봐도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도 이 일을 정상적으로 처리해 주지는 않으리라고 느껴졌다.

그렇지만 혹시라도 모르는 생각에 아니 의리나 책임감 때문에라도 자신은 여기에 온 것이었다.


“처리된 결과를 받을 주소는 어디인가?”

“지금은 무림맹 인근의 객잔에 머물고 있습니다만···. 계속 머물지는 않을 듯합니다.”

“그러면 거기는 곤란할 듯한데 다른 주소는 없나? 아··· 이전에 살던 곳이 불에 탔군. 혹시 친척들이나 아는 주소라도 없나?”


그의 질문에 윤학기는 만제 장원이 떠 올랐다.

만제 장원의 주소를 이야기해도 될지 몰랐지만, 그의 생각으로 다른 주소는 없어서 일단 만제 장원의 정확한 주소를 몰랐지만 일단 대략적인 위치로 설명을 했다.

그렇게 문서를 작성하고 나자 갑자기 윤학기는 장수기에게 받았던 문서들이 생각났다.

다행하게도 객잔을 나올 때 짐을 챙겨서 나와서 잠깐 기다려 달라는 이야기와 함께 봇짐에 있는 장수기의 서찰을 찾아서 마순구 서기는 의아해하면서 물었다.


“이건 먼가?”

“아는 분이 이것을 써 주셨습니다. 무림맹의 일을 처리해 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 어디 보세.”


마순기는 윤학기가 넘겨준 서찰을 보고 깜짝 놀랐다. 서찰의 말미(末尾)에 적힌 문장과 수결(手決)은 무림맹에 여러 전달되는 서찰 중에서도 높은 우선순위로 처리되어야 하는 무림맹에 소속된 자들만 알 수 있는 내용이었다.


“이런 서찰이 있었으면 먼저 보여 주었으면 좋을 것을···”


갑자기 바뀐 마순기의 태도에 윤학기도 잊어버리고 있다가 이제야 내놓은 자신의 행동에 후회하기 시작했다.

왠지 느낌이지만 이 서찰을 먼저 내놓았다면 남궁공자라 불리는 젊은 친구에게도 무시당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최대한 빠르게 처리되도록 노력하고 결과를 알려 주도록 하겠네.”

“감사합니다.”

“그럼 나도 이만 점심을 먹어야 해서 자리를 비우도록 하겠네. 그만 가보게···”


마순기 역시 읽던 서찰과 자신이 적고 있던 서찰을 조심스럽게 탁자 위에 올려두고 자리를 일어나서 나가려고 하자 조심스럽게 윤학기가 다시 물어 본다.


“이 서찰이 중요한 것인데 그냥 두고 가는 것입니까?”

“아... 이건 금방 갔다 와서 처리할 것이네.”

“알겠습니다.”


윤학기가 생각했을 때 저렇게 처리하면 서류가 읽어 버릴 수도 있는데 저렇게 두고 가는 것에 내심 불안했지만, 그의 이전 태도로 봐서는 함부로 처리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했다.

사실 마순 기도 보통의 경우 저런 서찰을 따로 봉투에 담아서 제출하지만, 점심시간의 상당 시간을 이미 윤학기를 위해서 급한 마음에 서찰을 두고 식사를 하러 가려고 했다.


그렇게 윤학기도 자리를 일어나서 추밀관을 나섰다.


추밀관을 나서고 나서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남궁공자라 불리던 남궁현이 자리로 돌아왔다.

사실 남궁현(南宮賢)은 남궁세가(南宮世家)의 가중의 막내아들로서 무림맹에 훈련을 받고자 파견 나와 있는 상태였다.

무림맹에서는 일정 시간 동안은 이런 행정업무를 보고 다시 무공을 연마하고 하는데 남궁현은 행정업무를 너무 싫어해서 이런 식으로 민원인을 무시하거나 면박 주기 일쑤였다.

같이 일하는 마순기 서기 역시 이런 행동이 마음에 안 들었지만 5대 세가의 가주의 막내아들이라는 뒷배경이 무서워서 큰 소리로 질책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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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혜약 선사와 숭산의 소림사 21.02.28 43 0 11쪽
17 최운학과 추우기 그리고 차명서 21.02.27 41 0 10쪽
16 낙양에서 만난 설비(雪飛)와 윤학기 21.02.23 73 0 11쪽
15 제철표국(諸鐵標局) 21.02.13 47 0 10쪽
14 무림맹(武林盟)과 무림천(武林天) 21.02.11 46 0 12쪽
13 낙양(洛陽)에서의 하루 21.02.11 44 0 11쪽
12 남궁현(南宮賢)의 의도하지 않은 사고 21.02.08 48 0 13쪽
» 추밀관(樞密官)의 남궁공자와 마순기 21.02.08 49 0 14쪽
10 윤학기의 무림맹(武林盟) 방문 +1 21.02.05 58 1 10쪽
9 사형(師兄) 장수기, 사제(師弟) 무혈중 +1 21.02.03 66 1 13쪽
8 새로운 시작(始作) +1 21.02.03 61 1 13쪽
7 무뢰한(無賴漢) 방문 +1 21.02.02 84 1 14쪽
6 시한부(時限附) 인생 +1 21.01.31 96 1 13쪽
5 황숭보미(黃崇寶米)와 윤학기(尹學氣)의 첫만남 +1 21.01.28 126 1 12쪽
4 창천 무율중(蒼天 武律重) +1 21.01.25 111 1 13쪽
3 장수기와 만제 장원(萬帝 場院) +1 21.01.24 137 1 12쪽
2 저승 사자(使者)의 실수 +1 21.01.21 155 1 13쪽
1 서장(書狀) - SI 개발자 윤학기 +1 21.01.19 174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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