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안휘현 작은 산촌에서 태어난 간청운은 약초꾼이었던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 그리고 다섯 살 어린 여동생과 함께 산다. 어린 청운도 아버지처럼 산에서 약초를 캐다 약방에 내다 팔아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며 살고 있었다. 다행히 영특하고 공부에 뜻이 있어 약초를 팔아 어렵게 번 돈으로 독학하여 하급관리직이라도 할 요량으로 과거 시험을 본다. 고향에서 치른 해시에서는 세 번이나 장원을 차지한다. 하지만 중앙에서 치르는 공거에서는 시험을 꽤 잘 봤다는 본인의 생각에도 불구하고 번번히 낙방한다. 세번째로 치른 마지막 시험에서 낙방한 그는 집으로 돌아가는 관도에서 쓰러지고 만다. 때마침 그곳을 지나던 표행을 하던 하남표국의 표사들에게 발견되어 표국에서 치료를 받는다. 그 와중에 그의 총기를 알아본 국주의 제안으로 계약과 회계를 담당하는 서기로 표국에 취직을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들른 고서점에서 근원을 알 수 없는 고서적에서 얻은 도가 계열의 심법을 익히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강호에 뛰어들게 된다. 그후 청운은 힘있고 권력 있는 자만이 지배하는 무정 강호에서 자신만의 강호, 즉 취약하고 권력없는 자들도 온전한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는 강호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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