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bency T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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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왕자
작품등록일 :
2021.01.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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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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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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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과 만남(3)

DUMMY

"헉, 헉."


베르시엘라는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그녀의 몸은 정상이 아니었다. 나무에 긁힌 것 같은 작은 자상부터 시작해서, 근육이 드러날 정도로 깊은 상처까지 있었다.

수인족의 몸은 옹골차다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튼튼하다. 아무리 여리여리해 보이는 여성이라고 한들, 그 몸에 잠재된 힘은 인간과는 비교 자체를 불허한다.

그렇다고 한들 한계는 분명히 있다.

숨이 턱까지 찼다. 지금까지 얼마나 뛰었는지 감도 오지 않았다.


'방향은 맞게 오긴 했을까?'


전투를 최대한 피하고 숨어서 움직이긴 했지만, 마경을 돌파하는 건 역시 미친 짓이었다.

나침반은 예전에 잃어버렸다. 해가 뜨는 위치를 가늠해서 어떻게든 방향을 잡고 있긴 하지만, 이 몬스터가 득실거리는 마경에서 원하는 방향대로 직진하는 건 쉽지 않다.

마경에 진입한 이후 살아남기 위해 베르시엘라가 택한 길은 눈물나는 여정이었다.


냄새를 없애기 위해 구더기가 들끓는 시체에 몸을 비비는 건 예사였다. 어느 때는 짐승의 분변에 숨어야 할 때도 있었고,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흙탕물이라도 핥아야 할 때도 있었다. 그녀를 먹이로 노리는 상위 포식자들에게서 쉴 새 없이 도망다녔으며, 심심찮게 목숨을 건 전투를 벌여야만 했다. 수면은 하루에 두 시간이나 취하면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런 짓을 한 달 동안 했으니, 아무리 강인한 수인족이라도 몸이 버틸 리가 없다. 영양 실조 직전 상태에 돌입한 몸은 천근 같이 무겁고, 시야는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지경이다. 그대로 쓰러진다 해도 누구나 그녀의 노고를 칭찬할 것이다.

포기할까 하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그냥 쓰러져서 자고 싶다.'


순간 무릎이 꺾였다. 다리 근육이 더는 혹사하지 말아달라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이제 진짜 무리라고. 버틸 수가 없다고.

하지만 베르시엘라는 몸에 휴식을 부여하는 대신, 피가 날 정도로 입술을 깨물었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간신히 일으켰다.


살아야 한다.

살려면 여기서 주저앉아선 안 된다.


캬아아악


공허 속에서 들려오는 악마의 울부짖음처럼, 등 뒤 머나먼 곳 어딘가에서 끔찍한 비명이 들려왔다.

먹이를 찾았다는 신호일까. 먹이를 놓쳤다는 분노의 표현일까. 아예 베르시엘라와 연관 자체가 없는 소음이면 바랄 것이 없지만, 상황이 그렇게 형편 좋게 돌아가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이 마경에서 과욕이나 다름없었다.


'일어나······!'


스스로를 다독이며, 아니 채찍질하여 베르시엘라는 몸을 날렸다.

지금까지 버틴 것은 체력이 아니라 정신력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그녀의 몸짓에서는 일말의 주저함도 보이지 않았다.

다행인 것은 그나마 지금이 가을이라는 점이다. 아무리 마경이라 해도 생물이 사는 지역이니만큼, 온갖 초식동물의 먹을거리가 곳곳에서 발견된다.

호랑이 수인족인 베르시엘라는 채식 자체를 거의 할 수 없지만, 먹이를 노리는 소형 동물들과, 그 소형 동물을 노리는 작은 포식자들을 잡을 기회 정도는 조금이지만 얻을 수 있었다.


그 기회가 간만에 찾아왔다. 베르시엘라는 금빛 눈을 빛내며 잽싸게 도약했다.


쉬이잇


베르시엘라의 손에 잡힌 이름 모를 뱀 한 마리가 거칠게 요동쳤다. 갑자기 찾아든 돌발 상황에 뱀은 당황하며 몸을 뒤트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작은 쥐나 간신히 잡아먹을 듯한 소형 뱀이다. 어쩌면 아직 새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베르시엘라에게 누굴 봐줄 여유는 옛저녁부터 없었다. 그녀의 길고 거친 송곳니가 뱀의 목을 용서없이 파고들었다.


와드득


지쳤지만 아직은 강인한 턱은 뱀의 비늘을 뚫고 척추를 끊어 놓았다. 죽어버린 뱀의 대가리를 뜯어낸 베르시엘라는 뱀의 목에서 퐁퐁 솟는 피를 한 방울도 흘리지 않겠다는 기세로 남김없이 삼켰다.

혈액 속 염분이 들어왔기 때문일까. 멍했던 머리가 약간이지만 맑아졌다. 한숨을 내쉬던 베르시엘라는 뱀고기를 뜯으며 계속 마경 속을 전진했다.


'얼마 남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모든 것이 어림짐작에 불과했지만, 베르시엘라는 목적지까지의 거리가 상당히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졌기 때문이다.

그녀의 판단은 옳았다. 가을도 벌써 중순이 지났는데, 날씨가 따뜻해질 리는 없다. 그런 일이 있다면, 아예 따뜻한 지역으로 이동했다는 뜻이 된다.

하지만 이것이 안심해도 된다는 소리는 전혀 아니다. 베르시엘라의 눈이 깊게 가라앉았다.


'계속 침착을 유지해야 해.'


살기 좋은 날씨가 되었다는 건, 그만큼 다른 생물들에게도 살기 좋은 수준이 되었다는 것. 몸 상태가 건강한 포식자들이 지천에 널려있다는 것.

마경의 아가리는 아직 닫히지 않았다. 그렇게 생각하며 베르시엘라가 수풀 하나를 막 제칠 때였다.


그녀가 방심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 그녀는 만반의 경계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신경을 날카롭게 연마하고 있었다.

생각은 그렇게 했지만, 그녀의 지칠 대로 지친 육신은 그 명령을 받아들이기엔 이미 지쳐 있었다. 심지어 청력조차도 멀쩡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베르시엘라가 수풀 저편에서 들리는 소리의 일부를 캐치하지 못한 것은 그녀를 탓할 종류의 일은 아니리라.

베르시엘라는 눈앞의 광경을 보며 기겁할 수밖에 없었다.


"······어?"


숨소리가 들려온다. 다만 그 소리는 결코 작지 않았고, 결코 위협적이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크르르르.


초대형 짐승만이 낼 수 있는, 그저 숨을 쉬는 것뿐인데 포효처럼 공포스러운 그로울링이 들려왔다.

짐승의 거대한 콧구멍에서 뿜어지는 거친 숨결이 베르시엘라의 머리카락을 간질였다. 베르시엘라는 입술을 꽉 다물었지만, 몸이 덜덜 떨리는 것까지 멈출 수는 없었다.


'새, 샐러맨더.'


10여 미터나 되는 붉은 색의 동체, 악어 같은 주둥이와 회색빛의 동공이 인상적인 사족보행의 파충류형 몬스터.

인간 세상에서, 통칭 샐러맨더라고 부르는 초대형 괴수.

그 샐러맨더가 한두 마리도 아니고 열 마리 가까이 모여 있다. 대부분은 주변에 있는 잡목을 뜯어먹기에 여념이 없지만, 최소한 눈앞에 있는 한 마리는 베르시엘라에게 시선이 고정되어 있는 게 틀림없었다.

아직은 적의가 보이지 않는다. 낮은 울음소리는 아직 위협이 아닌 경계의 단계에 머무르는 듯, 변화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이 안전을 의미하진 않는다. 베르시엘라 정도는 꿀꺽 삼켜버릴 수도 있을 정도로 거대한 저 닫힌 주둥이가 열리는 순간은 상상하고 싶지도 않았다.

간신히 정신을 차린 베르시엘라는 침을 꿀꺽 삼켰다.


'······도망칠 수 있을까?'





자초지종을 들은 안도혁은 껄껄 웃었다.


"녀석다운 일이군."


해맑은 그 표정에선 그저 즐거움 이상의 감정은 보이지 않았다. 어처구니가 없어진 루나는 따지듯이 물었다.


"아니, 반응이 그게 끝이에요?"


안도혁은 아리송할 뿐이었다.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그 사람이 온갖 요정들이랑 히히덕대고 있잖아요. 얼굴 하나 잘생겼다는 이유로!"


씩씩거리는 루나를 보며 안도혁은 더더욱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아니, 내가 지금 여기에 인기를 끌러 온 것도 아니고······."


생각해보니 그렇다. 루나는 자신이 갑자기 왜 성을 냈는지 의아해졌다. 그럴 이유가 전혀 없는데.


'아, 왜 그랬지?'

"질투라도 나는 거냐고 물어보는 겁니까?"


사실 의도는 그게 아니긴 했다. 하지만 당황한 루나는 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의외로 안도혁은 수긍한 듯 천천히 입을 열었다.


"소년도 아니고, 그럴 나이는 지났지 않습니까. 게다가 석진이 녀석이 평생 저런 상황에 있는 걸 봐 왔으니, 이제 와서 별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애초에 게임이 되는 외모여야 질투를 하던지 말던지 하지.


"그래서, 녀석의 치료에 차도는 있답니까?"


루나가 직접 물어본 것은 아니지만, 여러 요정들이 오며 가며 하는 이야기를 듣지 못한 것은 아니다.

그녀가 서석진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자, 안도혁은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침묵했다.

얼마 남지 않은 담배를 태우는 그의 얼굴은 복잡미묘하기 짝이 없었다.


"······."


허무하다고 해야 할까.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서 피어오르는 감정의 정체를 파악한 안도혁은 그저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으로 질투란 것을 느껴본 것이 언제였지.'


분명 꿈을 찾아왔는데. 어스름한 빛을 찾아 간신히 도달한 곳이었는데.

그의 앞에 있던 빛은 꺼졌다. 이 먼 길을 걸어 희망을 찾아왔지만, 그것은 그저 신기루와도 같은 일장춘몽의 일부분일 뿐이었다.

하지만 어떤가. 같이 걸어왔던 그의 동료는 어떠한가.

축복을 비는 동시에 우울함이 밀려왔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석진아. 여기가 네 여행의 종착지가 되었구나.'


루나는 눈앞의 거인을 바라보았다. 바다처럼 넓은 그의 어깨는 병자처럼 수그러들어 있었고, 얼굴에선 총기라곤 보이지 않았다.

입술을 깨물던 그녀는 안도혁의 등을 팡 하고 때렸다.


"상심했어요?"

"······그건."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었다. 낙심한 게 사실이었으니까.


"에이, 세상이 얼마나 넓은데! 꼭 여기만 정답이겠어요? 돌아다녀 보면 답이 분명히 있을 거에요!"


안도혁은 눈치가 빠르다. 때문에 그는 루나가 일부러 쾌활하게 행동하는 것임을 안다. 사실 바보라도 그 정도는 파악할 것이다.


"······뭐, 어쨌든 여기선 갈라져야 할 것 같군요. 석진이는 이곳에서 계속 치료를 지속할 테지만, 나로서는 여기 더 이상 머물러 봐야 의미가 없습니다."


이 평화로운 숲 속에서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그런 안식만을 추구할 거였으면 마을에서 애초에 나오지도 않았다.

갈구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주저앉아 있을 시간이 없다.


"일단 물어는 봐야겠지만, 아마 에스턴은 나와 함께 갈 것 같습니다. 당신은 어쩌겠습니까?"


루나는 물어볼 것도 없다는 듯 소리쳤다.


"당연히 같이 가야죠!"

"석진이 혼자 쓸쓸할 텐데."

"난 모르는 일이에요."


지난 수십 년간의 관찰로 인해, 안도혁은 서석진에게 호감을 갖지 않는 여자는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물건 살 때 덤이라도 얹어주는 정부터 시작해서, 연애 감정을 가지는 것까지 모두 포함해서 말이다.

눈앞에 있는 이 귀족 가출소녀는 그 기준에서 유일한 예외였다.


'이렇게 보면 참 신기하단 말이지. 첫인상이 참 중요하긴 하군.'


생각해보면 안도혁과 서석진 모두 야밤에 침입한 불청객임은 똑같은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대하는 태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을까.

아직까지 루나는 서석진과 단둘이 있을 땐 입조차 열지 못했다. 아니, 애초에 둘만 있는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고 필사적이었다.

아무튼 루나가 자신과 함께 간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었다.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 하나 있어서 여행에 나쁠 것이 없으니까.


"그럼 인사만 하고 바로 출발 준비에 착수해야겠습니다. 그 온천 지대는 어느 쪽에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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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5) 21.07.18 52 0 12쪽
179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4) 21.07.17 50 0 16쪽
178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3) 21.07.16 56 0 14쪽
177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2) 21.07.15 52 0 15쪽
176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1) 21.07.14 51 1 13쪽
175 황혼과 여명(2부 시작) 21.07.14 68 1 3쪽
174 마른 하늘의 태동(1부 완) 21.07.13 61 1 14쪽
173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6) 21.07.12 61 1 9쪽
172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5) 21.07.11 57 1 12쪽
171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4) 21.07.10 62 1 13쪽
170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3) 21.07.09 59 1 14쪽
169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2) 21.07.08 67 1 13쪽
168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1) 21.07.07 70 1 13쪽
167 특이점 사냥(5) 21.07.05 72 1 16쪽
166 특이점 사냥(4) 21.07.04 61 1 11쪽
165 특이점 사냥(3) 21.07.03 56 1 13쪽
164 특이점 사냥(2) 21.07.02 64 1 11쪽
163 특이점 사냥(1) 21.07.01 66 1 13쪽
162 누가 주인공이냐(6) 21.06.30 61 1 13쪽
161 누가 주인공이냐(5) 21.06.28 67 1 13쪽
160 누가 주인공이냐(4) 21.06.27 56 1 14쪽
159 누가 주인공이냐(3) 21.06.26 55 1 18쪽
158 누가 주인공이냐(2) 21.06.25 60 1 16쪽
157 누가 주인공이냐(1) 21.06.24 73 1 16쪽
156 퇴마(15) 21.06.23 62 1 13쪽
155 퇴마(14) 21.06.21 63 1 15쪽
154 퇴마(13) 21.06.20 67 1 18쪽
153 퇴마(12) 21.06.19 62 1 14쪽
152 퇴마(11) 21.06.18 65 1 16쪽
151 퇴마(10) 21.06.17 68 1 17쪽
150 퇴마(9) 21.06.16 61 1 12쪽
149 퇴마(8) 21.06.15 63 1 10쪽
148 퇴마(7) 21.06.14 63 1 13쪽
147 퇴마(6) 21.06.13 65 1 13쪽
146 퇴마(5) 21.06.12 61 1 12쪽
145 퇴마(4) 21.06.11 69 1 12쪽
144 퇴마(3) 21.06.10 65 1 13쪽
143 퇴마(2) 21.06.09 66 1 14쪽
142 퇴마(1) 21.06.08 67 1 14쪽
141 노예(6) 21.06.07 61 1 15쪽
140 노예(5) 21.06.06 70 1 13쪽
139 노예(4) 21.06.05 61 1 14쪽
138 노예(3) 21.06.03 67 1 12쪽
137 노예(2) 21.06.02 61 1 14쪽
136 노예(1) 21.06.01 62 1 14쪽
135 집으로(15) 21.05.31 66 1 14쪽
134 집으로(14) 21.05.30 62 1 13쪽
133 집으로(13) 21.05.29 67 1 14쪽
132 집으로(12) 21.05.28 66 1 13쪽
131 집으로(11) 21.05.27 61 1 12쪽
130 집으로(10) 21.05.26 62 1 13쪽
129 집으로(9) 21.05.25 65 1 12쪽
128 집으로(8) 21.05.24 61 1 13쪽
127 집으로(7) 21.05.23 65 1 13쪽
126 집으로(6) 21.05.22 64 1 14쪽
125 집으로(5) 21.05.21 65 1 13쪽
124 집으로(4) 21.05.20 65 1 12쪽
123 집으로(3) 21.05.19 63 1 15쪽
122 집으로(2) 21.05.18 67 1 13쪽
121 집으로(1) 21.05.17 76 1 12쪽
120 대륙의 지배자들(2) 21.05.16 65 1 14쪽
119 대륙의 지배자들(1) 21.05.15 71 1 14쪽
118 정천 경(10) 21.05.14 62 1 15쪽
117 정천 경(9) 21.05.13 91 1 12쪽
116 정천 경(8) 21.05.12 84 1 12쪽
115 정천 경(7) 21.05.11 68 1 12쪽
114 정천 경(6) 21.05.10 82 1 11쪽
113 정천 경(5) 21.05.09 79 1 11쪽
112 정천 경(4) 21.05.08 76 1 13쪽
111 정천 경(3) 21.05.08 66 1 15쪽
110 정천 경(2) 21.05.06 68 1 14쪽
109 정천 경(1) 21.05.05 69 1 14쪽
108 시초의 의식(14) 21.05.04 91 1 16쪽
107 시초의 의식(13) 21.05.03 90 1 15쪽
106 시초의 의식(12) 21.05.02 78 1 12쪽
105 시초의 의식(11) 21.05.01 94 1 12쪽
104 시초의 의식(10) 21.04.30 71 1 12쪽
103 시초의 의식(9) 21.04.29 65 1 14쪽
102 시초의 의식(8) 21.04.28 76 1 15쪽
101 시초의 의식(7) 21.04.28 86 1 14쪽
100 시초의 의식(6) 21.04.27 67 1 13쪽
99 시초의 의식(5) 21.04.26 72 1 14쪽
98 시초의 의식(4) 21.04.25 88 1 13쪽
97 시초의 의식(3) 21.04.24 73 1 13쪽
96 시초의 의식(2) 21.04.23 71 1 14쪽
95 시초의 의식(1) 21.04.22 91 1 13쪽
94 어느 군인의 하루(5) 21.04.21 75 1 12쪽
93 어느 군인의 하루(4) 21.04.20 81 1 13쪽
92 어느 군인의 하루(3) 21.04.19 81 1 13쪽
91 어느 군인의 하루(2) 21.04.19 70 1 13쪽
90 어느 군인의 하루(1) 21.04.15 78 1 11쪽
89 황궁에서(5) 21.04.14 75 1 10쪽
88 황궁에서(4) 21.04.12 93 1 16쪽
87 황궁에서(3) 21.04.11 73 1 12쪽
86 황궁에서(2) 21.04.10 92 1 14쪽
85 황궁에서(1) 21.04.09 86 1 14쪽
84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6) 21.04.08 104 1 16쪽
83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5) 21.04.07 81 1 15쪽
82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4) 21.04.06 75 1 14쪽
81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3) 21.04.05 106 1 14쪽
80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2) 21.04.03 79 1 14쪽
79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1) 21.04.02 89 1 14쪽
78 소드마스터(4) 21.04.01 94 1 13쪽
77 소드마스터(3) 21.03.31 84 0 14쪽
76 소드마스터(2) 21.03.31 84 0 13쪽
75 소드마스터(1) 21.03.30 89 0 15쪽
74 인연의 끈(5) 21.03.30 86 0 13쪽
73 인연의 끈(4) 21.03.29 83 0 14쪽
72 인연의 끈(3) 21.03.28 85 1 15쪽
71 인연의 끈(2) 21.03.27 80 1 13쪽
70 인연의 끈(1) 21.03.25 97 0 13쪽
6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5) 21.03.24 108 0 14쪽
6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4) 21.03.23 87 0 10쪽
6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3) 21.03.23 107 0 9쪽
6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2) 21.03.22 114 1 10쪽
6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1) 21.03.21 102 1 8쪽
64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0) 21.03.20 83 1 10쪽
63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9) 21.03.20 77 0 9쪽
62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8) 21.03.19 107 1 11쪽
61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7) 21.03.19 100 0 9쪽
60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6) 21.03.16 88 1 12쪽
5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5) 21.03.15 93 0 11쪽
5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4) 21.03.14 83 1 11쪽
5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3) 21.03.13 93 0 10쪽
5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2) 21.03.10 88 1 9쪽
5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 21.03.10 92 0 10쪽
54 달갑지 않은 만남(8) 21.03.09 94 0 9쪽
53 달갑지 않은 만남(7) 21.03.08 87 0 11쪽
52 달갑지 않은 만남(6) 21.03.07 93 0 9쪽
51 달갑지 않은 만남(5) 21.03.05 94 0 8쪽
50 달갑지 않은 만남(4) 21.03.05 100 1 9쪽
49 달갑지 않은 만남(3) 21.03.04 94 0 10쪽
48 달갑지 않은 만남(2) 21.03.03 96 0 11쪽
47 달갑지 않은 만남(1) 21.03.02 132 1 10쪽
46 이별과 만남(9) 21.03.01 95 1 9쪽
45 이별과 만남(8) 21.03.01 97 0 12쪽
44 이별과 만남(7) 21.02.20 99 1 9쪽
43 이별과 만남(6) 21.02.19 100 1 10쪽
42 이별과 만남(5) 21.02.17 98 1 11쪽
41 이별과 만남(4) 21.02.17 135 1 11쪽
» 이별과 만남(3) 21.02.15 116 1 12쪽
39 이별과 만남(2) 21.02.14 115 0 17쪽
38 이별과 만남(1) +1 21.02.13 123 1 13쪽
37 요정의 숲(7) 21.02.12 121 0 16쪽
36 요정의 숲(6) 21.02.11 115 0 10쪽
35 요정의 숲(5) 21.02.10 126 0 13쪽
34 요정의 숲(4) 21.02.10 113 0 13쪽
33 요정의 숲(3) 21.02.09 115 1 12쪽
32 요정의 숲(2) 21.02.08 110 0 12쪽
31 요정의 숲(1) 21.02.07 105 1 11쪽
30 바다 위에서(8) 21.02.07 119 0 13쪽
29 바다 위에서(7) 21.02.06 115 0 10쪽
28 바다 위에서(6) 21.02.05 116 0 11쪽
27 바다 위에서(5) 21.02.05 120 0 10쪽
26 바다 위에서(4) 21.02.04 123 0 11쪽
25 바다 위에서(3) 21.02.03 121 0 11쪽
24 바다 위에서(2) 21.02.03 126 0 10쪽
23 바다 위에서(1) 21.02.03 131 0 12쪽
22 계획 변경(7) 21.02.02 122 0 11쪽
21 계획 변경(6) 21.02.01 128 0 11쪽
20 계획 변경(5) 21.02.01 135 0 10쪽
19 계획 변경(4) 21.01.31 135 0 12쪽
18 계획 변경(3) 21.01.31 137 0 13쪽
17 계획 변경(2) 21.01.30 130 0 12쪽
16 계획 변경(1) 21.01.30 135 0 11쪽
15 이불 밖은 위험해(8) 21.01.29 147 0 12쪽
14 이불 밖은 위험해(7) 21.01.29 142 1 12쪽
13 이불 밖은 위험해(6) 21.01.28 145 0 12쪽
12 이불 밖은 위험해(5) 21.01.28 152 0 11쪽
11 이불 밖은 위험해(4) 21.01.27 172 0 13쪽
10 이불 밖은 위험해(3) 21.01.27 165 0 9쪽
9 이불 밖은 위험해(2) 21.01.27 167 1 11쪽
8 이불 밖은 위험해(1) 21.01.27 181 0 10쪽
7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7) 21.01.26 199 2 11쪽
6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6) 21.01.26 229 1 11쪽
5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5) 21.01.26 205 3 10쪽
4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4) 21.01.25 265 2 12쪽
3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3) 21.01.25 320 2 12쪽
2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2) 21.01.25 370 1 10쪽
1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1) +1 21.01.25 797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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