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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슈퍼리어 - 모든 길...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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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골드
작품등록일 :
2021.02.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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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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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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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 (1)

DUMMY

4.


벌컥 벌컥.


크으으! 좋구나.


하며 옆 자리의 선이 굵은 모험가 한 명이 맥주가 가득 든 우드 머그 한 잔을 기분좋게 원샷해 버렸다.

난 올해로 딱 성인이 되었기에 술을 마실 수는 있지만. 지금은 술보다 갑작스럽게 합석을 해 버린 옆자리의 이 넉살좋은 모험가들의 이야기를 그저 듣는 것 만으로도 재미가 있었다.


“그렇지만 말야. 아무리 슈크림... 슈비... 슈? 뭐였더라 아, 슈퍼리어 퀘스트. 하여간 어쩌구 퀘스트 라고 이름을 붙인다고 해도 말이지. 지각판을 이어붙인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결국 고대왕국의 잊혀진 보물창고 라거나 천년 묵은 드래곤의 레어 라거나 모험가들을 부추기기 위한 허울 좋은 신기루 아니냐는 거지. 어떻게 생각하냐 요랄다.”


“넌 너만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너 아니라도 누구나 다 한 번 쯤은 해본 거고.”


테이블은 처음엔 나와 로렌 만 앉아있었지만 어느새 세 명이나 되는 추가 인원이 합류해 버렸다.

이유는 간단하다.

술집에 앉을 자리가 없으니까!

도시 전체가 거의 이런 분위기였다.

로렌은 이런 시즌엔 이렇게 될 걸 알았는지. 미리 예약을 해 놓은 덕분에 숙소를 구하는 게 어렵진 않았다.

도시의 여관들은 어느 곳을 가나 대부분 만원 사례였고. 술집들 역시 해가 지기 시작한 시점부터 왁자지껄한 소리가 끊이질 않아 여기저기서 나무로 만든 맥주잔을 기분좋게 부딪히며 분위기를 달구고 있었다.

이런 때는 악단들도 일거리가 많고 수익도 짭짤하게 챙길 수 있는 좋은 시기이기도 했다.

술집 구석에서는 피리 같은 관악기 하나, 흔드는 템버린, 타악기 하나의 조촐한 구성으로 뭉친 바드 악단이 술맛을 돋궈주는 심플하면서 듣기좋은 멜로디를 연주하고 있었다.

이런 상태이니. 조금 늦게 술집에 합류한 요랄다 일행이 두 명 밖에 앉아있지 않은 우리 테이블을 보고는 운이 좋네 라며 밀고 들어오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난 요랄다. 이쪽은 파올. 그리고 이 귀여운 꼬마 아가씨는 우리 제자인 셰우페니르. 본인은 애칭 쪽인 셰피를 더 좋아하니까 너도 그렇게 불러줘.”


요랄다 라고 소개한 여성모험가가 나를 보며 눈을 찡긋한다.


“반갑습니다. 전 로렌. 이쪽은 제자인 포웬.”


이런 일은 익숙하다는 듯이 로렌이 반갑게 새 일행을 환영한다.

나는 처음으로 술집에 술을 마시러 들어와 앉아있다는 경험과. 처음으로 다른 모험가들과 합석을 한다는 경험들이 연달아 일어나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중에 결정타는 마지막으로 소개받은 세 번째 멤버에게서 왔다.


“셰... 셰피라고 불러주세요.”


나는 나보다 머리 하나 정도는 더 커다란 갈색머리의 소녀를 올려다보며 일을 벌리고 있었다.

나이는 잘 모르겠지만 이제 막 성인이 되어 각성의 의식을 치루러 온 거라면 비슷한 나이대이겠지.

그렇다면 이건 반칙이다.

겉으로 보이는 키 라거나 바스트 라거나 그런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질기고 잘 손질된 가죽으로 만들어진 실용적인 방어구와 외투 안쪽으로 걷어올린 그녀의 팔과 어깨에. 예술같이 매끄럽고 단단한 근육들이 주렁주렁 조각돼 있었다.

거기다가 무기. 도시 내부인 만큼 눈에 띄지 않도록 거칠고 튼튼한 천으로 꼼꼼하게 감싸여있지만 그 크기가 본인의 허리높이 만한 사이즈의 양손검을 품에 안고 있었다.

앞머리를 풍성하게 길러서 눈 아래까지 가려놓은 수줍음을 많이 타는 듯한 몸가짐과. 고릴라와 팔씨름을 해도 좋을 것 같은 신체의 언밸런스함이 정말 굉장하다.

그러니 그녀의 신체 스펙은 이제 초짜 모험가를 시작하려고 하는 내 경험치로 무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경지를 아득히 넘어서 있었다.

우리 가문을 지키는 어머니 고릴라시여.

저게 정녕 나와 같은 나이대의 소녀라는 겁니까.

그 덕분에 조금 인사를 해야할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아... 안녕하세요. 포웬 고릴리아 입니다.”


그런 내 시선이 어디에 머물렀는지 살피던 요랄다와 파올이 서로 눈을 맞추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고는 파하하 웃으며 둘이서 쌍으로 내 어깨를 두드렸다.


“어이 소년. 너도 각성의 의식을 치루러 온 거야? 순박하게 생긴 게 마음에 드는데. 어때 우리 셰피말야. 괜찮다면 함께 파티를 짜보는 건.”


“아. 네...에?!”


요랄다의 말에 건성으로 대답하려다 화들짝 놀랐다.


“이 애가 다 좋은데 낯을 많이 가리거든. 그래서 물가에 내 놓은 아기마냥 걱정돼 죽겠다니까. 실력하나는 보장할 테니까. 응?”


그야 자기 키의 2/3 만한 대검을 감싸들고있는 남대륙 갑옷코끼리가 물가에 어슬렁거린다면 물 마시러 찾아온 다른 동물들이 놀라서 달아날까 걱정되긴 하겠다.


“아하하. 네... 뭐 본인 의사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가요.”


조금 식은 땀이 흐르는 느낌으로 웃으면서 그렇게 넉살좋게 대답했는데. 두 모험가는 진심이었는지 한 발짝 더 다가왔다.


“그렇다는데? 셰피?”


두 스승이 고개를 돌리자 셰우페니르 라는 웅장하고 장대한 기운이 느껴지는 이름의 소녀가 나를 몇 초 동안 멍하니 쳐다보더니. 그리곤 얼굴을 푹 숙이고 고개를 끄덕였다.


“우하하핫. 우리 애도 싫지않다 잖아!”


한쪽 뺨이 하얗게 질린 느낌으로 입꼬리를 당기며 로렌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로렌은 재밌어 죽겠다는 얼굴로 나를 보며 히쭉히쭉 웃고만 있었다.

크아악. 이 나무늘보 같은 늙은이.

결국 시험받는 건 내 처세술이었던 건가.


“말씀은 감사하지만, 저도 제가 아직 의식에 통과할 수 있을지 어떨지도 모르고. 셰우페니르 씨의 수준보다 떨어지면 공연히 방해만 될까 겁나네요.”


지혜를 억지로 짜내서 겨우 말을 꺼냈다.

단순히 요랄다와 파올 두 모험가가 나를 골려먹는 상황이 곤란한 게 아니다.

저만치 단련된 신체를 지녔다는 건 분명 내가 모르는 혹독한 훈련과 노력이 있어왔겠지. 게다가 체격은 또 어떻고.

같은 초보자라고 해도 저런 뛰어난 자질을 지닌 모험가랑 갑작스레 파티를 맺으면 공연히 발목만 잡을 것이다.

그러니 그런 얹혀가는 입장은 가능한 사양하고 싶었다.


“흐음...? 그래. 빈말로 하는 소린 아닌 것 같네.”


파올이 마치 딸 가진 아버지 같은 눈빛으로 내 위아래를 훑어보면서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렇지만 포웬. 난 자네 수준도 결코 하찮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이 내가 보는 거니까 그건 솔직하게 인정해도 좋아.”


“가... 감사합니다.”


“뭐. 젊은이를 너무 놀려먹는 것도 해선 안 될 일이겠지. 어서 앉지. 그리고 합석을 허락해 줘서 감사합니다. 로렌 씨.”


파올이 호탕하게 웃으며 그제서야 조금 실례를 범했다는 태도로 자세를 낮추고 로렌에게 악수를 건냈다.

로렌도 아뇨 별말씀을. 이라며 손을 맞잡으니 분위기는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일행처럼 금세 화기애애 해졌다.

이야기는 서로의 출신지나 주변 지역이나 고향의 소식같은 소소한 것으로 시작해서 식사를 주문하기 시작했고. 곧 술을 곁들여 함께 나온 저녁 메뉴를 먹으며 처음의 그 대화로 되돌아 간다.


“제 생각도 파올의 의견과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다만 전 믿는 편에 속하죠.”


“오호. 로렌 씨는 ‘믿는 쪽’ 사람이군요.”


“저도 로렌으로 괜찮습니다. 파올. 요랄다. 흠.... 그렇군요. 순진하게 전부 다 믿는다 라기 보다는 그런 이야기가 존재하는 필요성에 대해 동의한다고 할까요. 그리고 각성자로서의 지식으로 봐도. 아 실례했습니다. 두 분 모두?”


그러던 와중에 대화의 패턴이 생소하게 되어 귀를 기울이게됐다.

로렌이 묻자 파올은 손을 들었지만 요랄다는 아쉽다는 미소로 고개를 저었다.


“그럼 각성자 쪽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게 좋겠군요. 하여간 이야기를 계속하자면....”


그러면서 로렌이 대화를 다시 원래의 흐름으로 돌린다.

저건. 그러니까 말하자면 그런 거다.

각성자들은 각성자들 만이 공유하는 특유의 지식과 정보가 있다고 한다.

어째서 그런게 가능하고 존재하는 지는 나도 각성자가 아니니 잘 모른다.

어쨌든. 그런 이야기를 각성하지 않은 사람들 앞에서 나누는 것은 듣는 쪽의 입장에선 이해하지 못하는 발음이나 소음으로 들리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예의라고 했다.

그러니 방금의 흐름으로 보자면 파울은 각성자인 동시에 모험가이지만 요랄다는 각성자가 아닌 모험가 라는 의미이다.

그러니 각성자로서의 이야기를 로렌과 파올 두 사람이 떠들어대면. 결국 어제 저녁에 로렌의 입에서 나온 ■■■ 같은 소음으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요랄다를 앞에 두고 그녀를 완전히 소외시킨단 의미가 된다.

굳이 모험가가 아니라도 그런 건 당연히 대화하는 기본이 아닌 거지.

그런 생각을 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로렌의 이야기를 듣고있는데.

옆자리의 누군가가 조심스러운 태도로 내 어깨를 톡톡 두드리며 주의를 끌었다.


“네?”


존댓말로 답변하자 조금 내 귀에 가까이와서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말한다.


“셰피... 로 괜찮아요. 고릴리아 씨”


무슨 말인지 되물으.... 려고 했지만 왠지 그러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에 최대한 두뇌를 풀가동해서 굴려본다.

그러자 옆자리의 파올과 마지막에 셰우페니르에 대해 얘기를 나눴을 때.

내가 그녀를 부른 호칭에 관한 이야기였다는 것을 겨우겨우 깨달을 수 있었다.


“...아. 그럼 저도 편하게 이름으로 불러주세요. 셰피.”


고릴리아 씨는 평생을 살아오면서 처음들는 호칭이라 조금 소름이 돋았다.

그렇구나. 이게 모험가들 사이에서의 인간관계라는 건가.

긴장감이 조금 부족했다는 자책이 들었다.


“네.”


베시시 웃는 모습이 영락없이 수줍은 마을 처녀의 그것이었다.

앉은 키로도 나보다 하프 암미터Armmeter 정도 차이나는 기골이 장대한 모습만 아니었다면 나도 조금은 설레었을지 모른다.


“고릴리아 라는 건, 수호성인가요?”


“네. 고릴라. 멋지죠?”


잠시 옷의 옷깃 춤을 들춰 그곳에 새겨진 자수 모양을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네, 멋진 거 같아요. 그러고 말은 편하게 해주세요.”


이곳 북쪽 국가들과 도시에는 남쪽의 수호천사 나 서쪽의 수호성좌 풍습과는 다르게 동물을 자기 가문의 수호성물로 섬기는 문화가 있다.

우리 집안은 그중에서도 설산의 빅풋들이 일으킨 눈사태로부터 마을을 지켜냈다는. 바로 그 전설 속의 어머니 화이트 고릴라를 가문의 수호성물로 삼고있었다.


“그래요. 그럼... 셰피는 어때?”


내 이야기를 하고나서 별 의미없이 상대방의 성을 물어본 것이다.


“저는....”


잠시 말끝을 흐리던 셰피가 파올과 요랄다에게 잠시 시선을 돌린다.

어른들 셋은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푸는 지인들처럼 정신없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수다떨기 좋아하는 로렌도 거리낌없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모험가들 끼리는 어차피 필요한 통성명만 하는 것이 관례였으니 굳이 풀네임을 들을 필요없다. 게다가 아예 성이 없거나 별명 혹은 칭호를 자신의 두 번째 이름으로 삼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굳이 궁금해서 물어봤다기 보다 이번엔 어쩌다보니 대화의 흐름이 이렇게 된 거다.


“굳이 말하면 용이라고 할까....”


“용Dragon?”


끄덕. 하며 조금 부끄럽다는 듯이 고개를 숙인다.

북부에 용을 수호성물로 삼는 가문이 있었나?

고개를 갸웃거린다.


“수... 수호성은 아니예요. 성은 없지만. 우리 조상님의 오래전 혈통에 용의 핏줄이 섞여있고. 저는 왜 그런지는 잘 모르지만 그게 특별히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해요.”


낯을 많이 가리는지 부끄러워 하며 그렇게 말한다.

그렇군.

뭔가 규격을 벗어난 듯한 저 신체 스펙은 혈통의 힘이 섞인 건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지어낸 이야기라고 해도 믿고 싶을 정도로 설득력이 있었다.


“뭐냐. 포웬. 벌써 우리 딸이랑 친해진 거야?”


“딸이라니....”


척 봐도 전혀 안 닮았다.


“비록 배 아파서 낳은. 피로 이어진 부모자식은 아니지만 우리 딸이다.”


“배가 아프긴 누가.”


낄낄대고 요랄다가 비웃는다.


“크흠. 하여간 너는 조금 마음에 드니까 정말 원한다면 내일 하루 정도 만나는 건 눈감아 줄 수 있단다.”


내 왼쪽에서 덜커덩 하며 테이블이 들썩이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는 술에 취해 얼굴이 빨개진 파올보다 더 얼굴이 빨개진 셰피가 하와와와 같은 이상한 목소리를 내며 당황하고 있었다.

이런 태도를 보니 아까 전에 나를 놀려먹은 파올이나 요랄다도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라는 것을 알겠다.

쓰게 웃으며 로렌을 쳐다보자. 이쪽에는 관심없이 요랄다와 같이 둘이서 무언가 재밌어보이는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나는 나대로 파올에게 헤드락이 걸려서 옴짝달싹 못하고 그의 술주정을 들어주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모험가들 이란....


“파올 씨. 본인이 듣고있는 바로 옆에서 오늘 처음 만난 남자애한테 무슨 말씀을 하는 겁니까. 딸 같은 제자 사랑은 어디갔나요.”


“오. 남자. 바로 그거야. 너 자신을 남자라고 인식하면 우리 소중한 셰피를 한 명의 여자로 바라본다는 의미겠지?”


하으으아.


옆자리의 소음이 점점 커진다.


“아니... 그러니까.”


미간에 절로 손가락을 집게 된다.


“남자라면 도망치지 말고 솔직해 져라!”


내 말은 깔끔하게 무시하고 파올 본인이 듣고싶은 얘기만 골라낸다.

술주정도 혹시 모험가들이 단련하는 스킬의 일종인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싶어졌다.

로렌은 이런 종류의 술주정을 부리는 사람이 아니었으니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동네 어른들 중에서도 가끔 취기를 못 이기는 사람은 몇 번 본 적 있어도. 술에 취한 모험가를 상대해 본 경험은 턱없이 모자랐다.

그러니 속절없이 이야기의 페이스를 끌려가고 있다.


“포웬. 남들은 다 속여도 내 눈은 못 속인다. 로렌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보통내기가 아니야. 그 정도는 척 봐도 알 수 있지. 각성의 의식에 참가하려 이 도시에 우르르 몰려온 어중이 떠중이들과는 비교할 수 없단 걸 말야.”


그러면서 조금 키득 거린다.


“취했어요. 파올.”


파올에게 붙잡힌 상태로 어떻게든 맥주잔을 당겨서 내 입에 부어넣었다.

제정신이라서 괴롭다면 나도 같이 취하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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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50. (5) 21.04.19 337 29 13쪽
134 50. (4) 21.04.19 313 24 11쪽
133 50. (3) +2 21.04.18 331 33 12쪽
132 50. (2) 21.04.18 304 31 12쪽
131 50. (1) 21.04.17 343 31 13쪽
130 49. (4) 21.04.17 300 25 12쪽
129 49. (3) +1 21.04.16 348 28 11쪽
128 49. (2) +1 21.04.16 326 23 13쪽
127 49. (1) +4 21.04.15 358 32 15쪽
126 48. 우리도 그 길로 향한다. 21.04.15 319 29 14쪽
125 47. (2) +9 21.04.14 359 48 13쪽
124 47. (1) +2 21.04.14 307 26 14쪽
123 46. (3) +2 21.04.13 348 34 16쪽
122 46. (2) +8 21.04.13 314 28 13쪽
121 46. (1) +7 21.04.12 345 33 11쪽
120 45. (2) 21.04.12 301 24 15쪽
119 45. (1) +2 21.04.11 335 26 14쪽
118 44. (3) +2 21.04.11 331 27 11쪽
117 44. (2) +1 21.04.10 334 31 12쪽
116 44. (1) 21.04.10 312 27 10쪽
115 43. +4 21.04.09 354 32 11쪽
114 42. (4) +5 21.04.09 320 33 13쪽
113 42. (3) +7 21.04.08 372 42 12쪽
112 42. (2) +2 21.04.08 308 25 13쪽
111 42. (1) +4 21.04.07 360 32 13쪽
110 41. (3) +2 21.04.07 305 27 13쪽
109 41. (2) +4 21.04.06 407 34 11쪽
108 41. (1) +2 21.04.06 386 30 13쪽
107 40. (2) +5 21.04.05 417 31 13쪽
106 40. (1) +5 21.04.05 375 27 14쪽
105 39. (4) +8 21.04.04 428 30 12쪽
104 39. (3) +1 21.04.04 382 25 13쪽
103 39. (2) +6 21.04.03 436 29 10쪽
102 39. (1) +1 21.04.03 400 25 14쪽
101 38. (2) +3 21.04.02 404 26 13쪽
100 38. (1) 21.04.02 403 21 13쪽
99 37. (3) 21.04.01 401 23 13쪽
98 37. (2) 21.03.31 358 17 13쪽
97 37. (1) 21.03.31 366 21 12쪽
96 36. (4) +1 21.03.30 375 23 12쪽
95 36. (3) 21.03.30 376 23 12쪽
94 36. (2) +1 21.03.29 393 23 13쪽
93 36. (1) 21.03.29 372 21 13쪽
92 35. +1 21.03.28 375 27 19쪽
91 34. (3) +3 21.03.28 404 30 13쪽
90 34. (2) +3 21.03.27 355 20 13쪽
89 34. (1) 21.03.27 409 26 12쪽
88 33. (3) +2 21.03.26 426 26 11쪽
87 33. (2) 21.03.26 391 21 10쪽
86 33. (1) 21.03.25 391 25 9쪽
85 32. (3) 21.03.25 407 20 11쪽
84 32. (2) +1 21.03.24 414 21 11쪽
83 32. (1) Equipment Quest. 21.03.24 404 24 13쪽
82 31. (4) +7 21.03.23 434 42 12쪽
81 31. (3) +1 21.03.23 404 22 11쪽
80 31. (2) +1 21.03.22 403 23 11쪽
79 31. (1) 21.03.22 407 24 13쪽
78 30. (4) 21.03.21 431 29 12쪽
77 30. (3) +2 21.03.21 410 24 11쪽
76 30. (2) +3 21.03.20 416 24 15쪽
75 30. (1) +1 21.03.20 443 26 17쪽
74 29. (2) +1 21.03.19 419 29 13쪽
73 29. (1) 21.03.19 421 28 13쪽
72 28. (4) +3 21.03.18 425 27 12쪽
71 28. (3) 21.03.18 392 26 12쪽
70 28. (2) 21.03.17 386 25 12쪽
69 28. (1) 21.03.17 455 26 11쪽
68 27. (3) 21.03.16 419 33 15쪽
67 27. (2) +1 21.03.15 469 27 15쪽
66 27. (1) +1 21.03.15 448 32 14쪽
65 26. (4) +6 21.03.14 450 35 16쪽
64 26. (3) +1 21.03.14 451 33 17쪽
63 26. (2) +1 21.03.13 456 32 15쪽
62 26. (1) 21.03.13 467 30 17쪽
61 25. (4) +5 21.03.12 459 30 13쪽
60 25. (3) +1 21.03.12 432 28 14쪽
59 25. (2) +2 21.03.11 448 25 18쪽
58 25. (1) 21.03.11 410 25 14쪽
57 24. (4) +2 21.03.10 463 29 14쪽
56 24. (3) 21.03.09 464 26 12쪽
55 24. (2) 21.03.08 445 28 16쪽
54 24. (1) +2 21.03.08 449 24 14쪽
53 23. (3) +1 21.03.07 480 31 11쪽
52 23. (2) 21.03.07 459 30 12쪽
51 23. (1) +2 21.03.06 473 29 13쪽
50 22. (3) +6 21.03.06 449 32 9쪽
49 22. (2) +1 21.03.05 489 29 10쪽
48 22. (1) +1 21.03.05 483 34 15쪽
47 21. (4) +1 21.03.04 499 36 11쪽
46 21. (3) +1 21.03.04 501 31 11쪽
45 21. (2) 21.03.03 471 35 11쪽
44 21. (1) +1 21.03.03 523 34 12쪽
43 20. (4) +1 21.03.03 461 37 12쪽
42 20. (3) +2 21.03.02 540 31 11쪽
41 20. (2) +2 21.03.01 501 37 14쪽
40 20. (1) 얼지 않은 라임베리. 21.03.01 547 35 11쪽
39 19. (4) +3 21.02.28 536 44 17쪽
38 19. (3) 21.02.28 534 31 13쪽
37 19. (2) +1 21.02.27 529 36 14쪽
36 19. (1) 21.02.27 558 31 15쪽
35 18. (3) +1 21.02.26 552 41 12쪽
34 18. (2) +1 21.02.26 583 43 12쪽
33 18. (1) +3 21.02.26 556 36 15쪽
32 17. (4) +6 21.02.26 516 48 12쪽
31 17. (3) 21.02.25 525 33 12쪽
30 17. (2) +1 21.02.25 541 31 12쪽
29 17. (1) +1 21.02.24 564 39 16쪽
28 16. (3) +2 21.02.24 565 41 11쪽
27 16. (2) 21.02.23 567 35 11쪽
26 16. (1) +4 21.02.22 605 44 16쪽
25 15. (2) +4 21.02.21 634 35 15쪽
24 15. (1) +1 21.02.20 655 40 15쪽
23 14. (3) +5 21.02.20 720 43 21쪽
22 14. (2) +3 21.02.20 702 39 18쪽
21 14. (1) +3 21.02.19 743 46 14쪽
20 13. +7 21.02.16 870 52 18쪽
19 12. +3 21.02.13 841 44 13쪽
18 11. (2) +3 21.02.12 845 53 15쪽
17 11. (1) +5 21.02.10 950 49 18쪽
16 10. (4) +5 21.02.08 906 5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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