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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올드골드
작품등록일 :
2021.02.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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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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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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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4. (1)

DUMMY

14.


“어라? 로렌은?”


아침에 일어나서 여관의 1층으로 내려오니 세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

뭔가 서로 분위기가 묘한 것 같지만 지금은 일단 로렌의 일이 우선이다.


“먼저 돌아갔어요. 작별이다~ 라면서.”


“어디로. 왔던 거기로?”


“네.”


원래 잠이 없는 겉늙은이 이긴 했지만.

이른 새벽부터 짐을 챙겨서 짐마차와 말까지 끌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사라졌다.


“작별인사는 제대로 했으니 괜찮아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하루 잘 부탁드립니다.”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아직 셰피와 파티 계약을 맺을 일이 남아있었다.

그러니까 내 스승이란 작자는 날 파올과 요랄다에게 맡겨두고. 자기는 휙 하고 시골 마을로 되돌아가버린 것이다.


“이런. 어제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는데.”


파올이 뒷통수를 긁적거린다.


“뭐, 가는 길에 잠깐 들려서 찾아가면 되겠지. 멀진 않지?”


“아, 네. 넉넉잡고 하루나 이틀이면 가는데. 가려고요?”


“우리도 오늘 이후로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하고 있었거든. 구실만 있으면 인사를 하는 것 정도야 자유니까.”


확실히 로렌은 만나러 오는 사람을 박대할 정도로 괴팍한 인간은 아니다. 분위기나 외모는 딱 그런 이미지 지만.


“그리고 어제의 너에게도 사과의 표시.”


파올이 작고 묵직한 주머니를 건넸다.


“이건....”


“못 받는다고 말 할게 뻔하니, 미리 말해두지만 셰피의 몫도 있다. 이 애 은근히 낭비벽이 있으니 네가 관리해라. 그리고 얻어 맞은 값은 확실히 받아두는 게 나중에 모험가로서도 우습게 보이지 않아. 그런 룰이야.”


“때린 본인이 말하는 건가요.”


주머니를 건네 받았다.

열어서 확인해보라는 눈빛을 보내왔기에 한숨을 쉬면서 열어보니. 노란색의 반짝거리는 것이 섞여 있었다.

금화였다.

이건 좀....


“솔직하게 기뻐해라. 그게 받는 사람의 예의다.”


야호! 땡 잡았다. 나이스. 유후!


“그래. 그런 얼굴.”


아침부터 급격하게 피곤해 진다.

셰피와도 인사를 나눴는데. 어째 상태가 이상하다.

술기운이 가셔서 그런가. 나와 눈도 못 마주치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오... 오늘 하루 잘 부탁해.”


“오늘 만이 아니라 오늘부터 잖아. 앞으로도 함께 다닐 거니까.”


“아... 그렇지.”


그녀가 이상해 진 이유를 잘 모르겠으니 고개를 갸웃거린다.

어제 헤어질 때 날 혼내줄 것 같은 기세였는데. 오늘은 또 처음 만났을 때 처럼 수줍음 많은 아가씨로 되돌아가 있었다.

요랄다가 어쩐지 피부도 깨끗하고 상쾌해 보이는 얼굴로 내 어깨를 두드린다.


“그럼 바로 출발하자. 교회 정도면 되겠지.”


“길드까지 갈 필요 없는 건가요.”


이 도시에는 길드가 없어서 남쪽에 있는 도시까지 내려갈 예정이었다.

모험가로서 등록을 하고 클래스에 대한 정보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건 너희 둘의 여정으로 남겨두고. 나는 계약 방법만 도우면 충분해.”


참, 오늘까지 각성의 의식 날이기 때문에 교회에는 들어갈 수 없을 거다.


“그렇구만... 그럼 어디가 또 있을까....”


“뭘 찾는데요.”


“신.”


하아?


“혹은 신성한 장소. 둘 사이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 없다는 맹세의 증인.”


내가 파올을 돌아보았다.

자기도 모른다는 의미로 어깨를 으쓱한다.


“나도 파티 계약... 그러니까 ‘코어 계약 룰’이란 것은 말로만 들어봤지. 실제로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지는 지 몰라. 너희 둘을 보는 게 이번이 처음일 거다.”


반대로 이번엔 요랄다에게 묻고 싶다.


“그런 계약 방법을 어떻게 알고있는 건가요.”


“헤에. 오늘도 호기심이 많구나. 포웬. 어째서 일까. 네 질문은 질리지가 않고 왠지 대답해줘야 할 거 같이 느껴진단 말이지.”


요랄다가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다시 시원스레 미소지었다.


“코어 계약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딱딱한 건 아냐. 오히려 각성의 의식보다 더 쉬워. 신과 신앙의 갯수만큼 저마다의 방법이 있는데 그것 모두가 코어 계약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요는 계약과 파티. 이 두 가지가 핵심이라는 거지.”


그러면서 요랄다는 다시 팔짱을 끼고 고민한다.


“그렇지만 장소가... 장소가....”


“이 도시에서 수호천사를 섬기는 교회 말고 신성한 곳이 어디 있겠어요.”


고개를 젓는다.


“신성하다는 게 꼭 그런 의미는 아니야. 깨끗하고 조용하면서 어쩐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 그런 곳이면 어디든지 괜찮아. 애초에 내 방식은 드루이드인 스승님한테 배운 거니까.”


오죽하면 정성들여 가꾼 과일나무 아래나 꽃이 만개한 정원에서도 가능하다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는 정말 엄청나게 쉬운 의식이긴 하다.


“그럼....”


조용하다는 의미에서 어제 두 번이나 신세를 졌던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도시의 언덕이 떠올랐다.

아니 근데 그래도 되나?


“제가 한 군데 알고있긴 한데요.”


정말 그래도 되는지 몰라서 일단은 물어봤다.


“이런 곳도 정말 되나요?”


“어딘데.”


“묘지.”


“....” “....”


파올과 요랄다가 순간 휙 하고 셰피의 시선을 살피더니 나에게 가까이 다가온다.


“아무리 그래도 무덤가는 좀.”


“안되는 건 아니지만...”


“뭐 하세요. 어서 가죠.”


그런데 뒤 쪽의 셰피가 여관의 문을 반쯤 열더니 우리 쪽을 돌아보며 왜 출발하지 않냐는 표정으로 재촉한다.


“어머, 괜찮겠니?”


“네? 뭐가요?”


“아니. 무덤가는....”


“깨끗하고 조용하고 신성한 장소라면서요. 영혼이 안식을 취하는 곳 만큼 조건에 맞는 곳이 어딨겠어요.”


오히려 셰피는 어서 빨리 도착하고 싶다는 느낌으로 조금 설레하는 것 같았다.

뭔가 빛이 반짝거리는 느낌이다.


“저렇게 이쁜 우리 딸을....”


“너무 착하지 않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세상에 어디 한창 때의 여자아이한테 무덤가에서 파티 계약을....


같은 소리를 중얼거리는 파올이 피눈물이 흐를 것 같은 표정으로 나를 노려본다.


“죄... 죄송합니다. 괜히 말을 꺼내서.”


이건 사과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 인가?


“가자. 네 말대로 이 도시에서는 거기 밖에 없는 것 같네.”


그렇게 요랄다 일행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내 안내를 받아 광장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으로 향했다.

도시의 거리는 이제 머문지 고작 하루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익숙했다.

하지만 길에서 보이는 사람들의 수가 어제와는 확실히 달랐다.

아침이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용무가 끝난 상인이나 여행객들은 이미 대부분은 도시 밖으로 떠난 것 같았다.

남아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축제의 여운을 즐기려는 시민들이나. 오늘에서야 뒤늦게 도시에 도착한 사람들 정도 밖에 없겠지.

언덕 길을 오른다.

그닥 힘들지 않았고 언덕 아래에서부터 상쾌한 바람이 불어왔다.

아직 봄이라고 하긴 이르다고 생각했는데. 도시에서 느껴지는 계절의 변화는 또 조금 다른 것 같았다.

깨끗하고 새하얀 구름이 파란 하늘에 점점이 퍼지며 아침의 햇빛을 더 돋보이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앞 쪽에서 길을 안내하며 걷는 내 옆으로 어느새인가 셰우페니르가 다가왔다.


“헤헤.”


이젠 내 옆에서 나란히 걸어도 주변을 신경쓰지 않고 오히려 편안해 하는 것 같다.

기쁜 일이다.

모험가로서 동료를 얻는다는 것은.


“날씨가 좋네.”


“응. 상쾌하고 그리고 어두운 게 날아간 기분이야.”


뒤를 돌아보자 조금 거리를 두고 요랄다와 파올이 서로 이것저것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주로 요랄다 쪽이 파올에게 잔소리를 하는 듯 하다.


“저기... 고마워.”


모르는 척 시치미를 떼려 했지만 관두자.


“화내지는 않는 겁니까.”


“어제까진 그러려고 했는데.... 그래도 고마운 게 더 큰 것 같아. 이건 파티랑은 상관없는 고마움이니까.”


배는 괜찮아?

끄떡도 없어.


어제는 내가 셰피에게 어떤 언질도 없이 일행인 파올을 화나게 했다.

그 덕분에 복부에 파올의 진심이 섞인 주먹 한 방을 얻어맞았는데. 그래도 그 덕분에 파올에게 진짜로 화를 내려하는 셰피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역시 한 마디 상의도 없이 그런 행동을 저지른 나한테도 화가 난 것 같았다.

그래서 오늘은 어제 일에 관해 한 소리 들을 각오를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기분이 풀린 모양이다.


“해주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다 잊어버렸어.”


“두 사람은 어때.”


“그게....”


셰피가 갑자기 말끝을 흐리며 고개를 숙인다.

응? 뭐지?

다 잘된 거 아니었나?


“어제 포웬이 해준 대로 내가 하고싶은 말을 다 했어. 그러더니 처음엔 둘이 나를 달래려는 거야. 그렇지만 그건 아닌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나왔어. 그랬는데 갑자기 파올이랑 요랄다가 내가 우는 걸로 서로 탓하기 시작하는 거야.”


언제나 생각한 대로는 잘 안되는 거다.


“그러고서는 정말로 몇 년만에 둘이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면서 싸웠어.”


엥? 싸웠다고?

친해진 게 아니라?

살짝 당황 했다.


“그러다가 주인 아주머니에게 한 소리 듣고는. 목소리도 낮춰가면서 또 한 시간 동안이나 서로 온갖 욕을 하고... 베개가 날아다니고....”


“걱정이 됐겠구나.”


오래도록 함께 한 파티원이 서로 다투면 그걸 바라보는 제 3자 입장에서는 당혹스럽기만 할 것이다.

앞으로는 그런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것도 염두해 두어야 겠다.

그런 의미에서 말을 건넸는데 셰피가 고개를 젓는다.


“아니....”


아니라고?


“너무 걱정이 돼서. 둘을 언제든 말리려고 문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거든.”


확실히 무언가 분쟁이 생기면 셰피가 개입하는 것 만큼 물리적으로 확실한 수단도 없었다.


“갑자기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 거야. 그래서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 싶어서 살짝 문을 열었는데... 그랬는데....”


대체 무슨 말인가 잠자코 듣고있던 나도 그제서야 헉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둘이서 꼭 붙어서 이게 그러니까 이렇... 이렇게....”


셰피가 두 손을 펴더니 손바닥이 서로 맞닿아서 포개지며 꼬아지는 모습을... 아니!

이 아가씨야! 그렇게까지 적나라하게 묘사할 필요는 없다니까.

그냥 키스 정도로 표현해 달라고.


“어... 엄청났어.”


정작 본인 얼굴이 빨갛게 익은 줄도 모르고 여운에 잠겨서 초점 없는 눈동자로 멍하니 중얼거린다.

도망가고 싶다....

듣는 내가 도망치고 싶어졌다.

아니. 그야 서로 다시 친해지길 바랐다.

그게 셰피가 원한 거니까.

서로가 고통을 견뎌낸 시간이 있던 만큼. 그 짐을 벗어서 마음을 터 놓고 지냈으면 좋겠다 정도로 생각한 거다. 그래야 셰피가 사라지더라도 두 모험가가 파티를 유지할 수 있을 테니.

그리고 셰피의 진심어린 설득 덕분에. 서로가 서로에게 오랫동안 묵은 앙금을 털어냈다면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니까 서로가 다시 이어지는 게 당연했다.

당연하다면 당연했는데 진짜로 리얼하게 옆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게 될 진 상상조차 못했다.


“그리고나선... 내 방으로 도망쳐 버렸어.”


참 잘했어요.

그래서 였구나.

아침에 셰피의 상태가 조금 이상한 건 이거 때문이었다.


“일단은... 잘 된 거네. 응.”


“그렇지. 너무 놀라긴 했지만 잘 된거 같애. 고마워 포웬.”


그러고나서 셰피의 머리에서 김 같은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듯한 환각이 보인다.


“어릴 때부터 함께 생활한 거면 그다지 놀랍지도 않잖아.”


분명 어제의 셰피도 내게 두 사람이 함께 자는 사이라고 했다.


“그치만... 그땐 너무 어려서 머리로는 알아도 그게 정확히 뭔지는 몰랐어.”


그냥 남녀가 사이가 좋으면 같은 모포를 덮는 구나 라고만 생각했다고.

그러고보니 떠돌아 다니는 모험가 밑에서 자란 제자들은 교육 환경이 나쁘다.

스승으로부터 배우는 최소한의 상식 외에는. 누군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본인이 주변을 관찰해 습득하는 것 밖에 지식을 얻을 수단이 없었다.

나라고 해서 학교를 다녔다는 건 아니지만 레인저는 시간을 쫓지 않는다. 그래서 적어도 책을 읽을 시간은 충분했으니까 환경이 더 나았다고 할까.

그러니 이런 일도 있겠다 싶다.


“그래서. 생각이 나서 옛날에 뷔르도 아저씨가 준 채... 책을 봤는데. 그게....”


책으로 배운 드라이한 지식들과 실제 눈앞에서 벌어지는... 크흠. 사건 과의 차이는 정보량에서부터 비교할 수 없다.

실수했다.

지금 이 대화 주제가 너무나도 불편하다.

방향을 어서 빨리 바꾸고싶다아아.


“크허험. 흠 흠. 어쨌거나. 이제 더는 걱정 안해도 되겠네.”


어떻게든 다시 원래의 훈훈한 분위기로 되돌리려 대화 주제를 억지도 바꾼다.


“셰피도 걱정했잖아.”


여보세요.

뭔가 멍한 표정으로 내 말을 건성으로 듣고있었기 때문에 눈 앞에서 손을 흔든다.


“응? 아... 그래 맞아. 맞지. 그래서 이젠 걱정없이 헤어질 수 있겠어.”


머릿속의 생각들을 떨치려는 듯 고개를 도리저으며 웃는다.

헤어진다고 하니 어제 밤에 로렌과 이 길을 걸어 올랐던 게 떠올랐다.

마음이 조금 차분하게 가라 앉았다.


“셰피도. 어제는 서로 얘기를 못했을 거 아냐.”


내 분위기가 바뀐 걸 눈치챈 건지 셰피가 나를 돌아보았다.

아니 정확하게는 살짝 내려다보는 거지만.


“계약이 끝나면. 나는 괜찮으니까 두 사람이랑 작별인사를 하고 와.”


“...응.”


“잘 됐으면 좋겠다.”


딱히 실패하거나 하는 종류의 의식이 아닐 텐데 그냥 할 말이 없어서 그렇게 말 했다.

잘 됐으면 좋겠다.

오늘 이후로 펼쳐질 모든 게.


“잘됐으면 좋겠네.”


셰피가 내 말을 그대로 따라한다.

그러고보니 그녀가 내 보폭에 맞춰서 걷고있다는 것은 조금 나중에 눈치챘다.

뭐랄까. 맞닿은 어깨가 살짝 간지러운 느낌이 들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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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49. (4) 21.04.17 300 25 12쪽
129 49. (3) +1 21.04.16 348 28 11쪽
128 49. (2) +1 21.04.16 326 23 13쪽
127 49. (1) +4 21.04.15 358 32 15쪽
126 48. 우리도 그 길로 향한다. 21.04.15 318 29 14쪽
125 47. (2) +9 21.04.14 359 48 13쪽
124 47. (1) +2 21.04.14 307 26 14쪽
123 46. (3) +2 21.04.13 347 34 16쪽
122 46. (2) +8 21.04.13 313 28 13쪽
121 46. (1) +7 21.04.12 345 33 11쪽
120 45. (2) 21.04.12 301 24 15쪽
119 45. (1) +2 21.04.11 335 26 14쪽
118 44. (3) +2 21.04.11 330 27 11쪽
117 44. (2) +1 21.04.10 334 31 12쪽
116 44. (1) 21.04.10 311 27 10쪽
115 43. +4 21.04.09 354 32 11쪽
114 42. (4) +5 21.04.09 320 33 13쪽
113 42. (3) +7 21.04.08 372 42 12쪽
112 42. (2) +2 21.04.08 308 25 13쪽
111 42. (1) +4 21.04.07 360 32 13쪽
110 41. (3) +2 21.04.07 305 27 13쪽
109 41. (2) +4 21.04.06 407 34 11쪽
108 41. (1) +2 21.04.06 385 30 13쪽
107 40. (2) +5 21.04.05 417 31 13쪽
106 40. (1) +5 21.04.05 375 27 14쪽
105 39. (4) +8 21.04.04 428 30 12쪽
104 39. (3) +1 21.04.04 382 25 13쪽
103 39. (2) +6 21.04.03 436 29 10쪽
102 39. (1) +1 21.04.03 400 25 14쪽
101 38. (2) +3 21.04.02 404 26 13쪽
100 38. (1) 21.04.02 402 21 13쪽
99 37. (3) 21.04.01 401 23 13쪽
98 37. (2) 21.03.31 358 17 13쪽
97 37. (1) 21.03.31 365 21 12쪽
96 36. (4) +1 21.03.30 375 23 12쪽
95 36. (3) 21.03.30 376 23 12쪽
94 36. (2) +1 21.03.29 391 23 13쪽
93 36. (1) 21.03.29 372 21 13쪽
92 35. +1 21.03.28 375 27 19쪽
91 34. (3) +3 21.03.28 403 30 13쪽
90 34. (2) +3 21.03.27 355 20 13쪽
89 34. (1) 21.03.27 409 26 12쪽
88 33. (3) +2 21.03.26 426 26 11쪽
87 33. (2) 21.03.26 391 21 10쪽
86 33. (1) 21.03.25 391 25 9쪽
85 32. (3) 21.03.25 407 20 11쪽
84 32. (2) +1 21.03.24 414 21 11쪽
83 32. (1) Equipment Quest. 21.03.24 404 24 13쪽
82 31. (4) +7 21.03.23 434 42 12쪽
81 31. (3) +1 21.03.23 404 22 11쪽
80 31. (2) +1 21.03.22 402 23 11쪽
79 31. (1) 21.03.22 406 24 13쪽
78 30. (4) 21.03.21 429 29 12쪽
77 30. (3) +2 21.03.21 408 24 11쪽
76 30. (2) +3 21.03.20 414 24 15쪽
75 30. (1) +1 21.03.20 441 26 17쪽
74 29. (2) +1 21.03.19 418 29 13쪽
73 29. (1) 21.03.19 420 28 13쪽
72 28. (4) +3 21.03.18 423 27 12쪽
71 28. (3) 21.03.18 390 26 12쪽
70 28. (2) 21.03.17 384 25 12쪽
69 28. (1) 21.03.17 454 26 11쪽
68 27. (3) 21.03.16 418 33 15쪽
67 27. (2) +1 21.03.15 467 27 15쪽
66 27. (1) +1 21.03.15 446 32 14쪽
65 26. (4) +6 21.03.14 449 35 16쪽
64 26. (3) +1 21.03.14 450 33 17쪽
63 26. (2) +1 21.03.13 454 32 15쪽
62 26. (1) 21.03.13 466 30 17쪽
61 25. (4) +5 21.03.12 457 30 13쪽
60 25. (3) +1 21.03.12 430 28 14쪽
59 25. (2) +2 21.03.11 446 25 18쪽
58 25. (1) 21.03.11 409 25 14쪽
57 24. (4) +2 21.03.10 460 29 14쪽
56 24. (3) 21.03.09 462 26 12쪽
55 24. (2) 21.03.08 442 28 16쪽
54 24. (1) +2 21.03.08 448 24 14쪽
53 23. (3) +1 21.03.07 479 31 11쪽
52 23. (2) 21.03.07 458 30 12쪽
51 23. (1) +2 21.03.06 470 29 13쪽
50 22. (3) +6 21.03.06 447 32 9쪽
49 22. (2) +1 21.03.05 487 29 10쪽
48 22. (1) +1 21.03.05 482 34 15쪽
47 21. (4) +1 21.03.04 497 36 11쪽
46 21. (3) +1 21.03.04 500 31 11쪽
45 21. (2) 21.03.03 470 35 11쪽
44 21. (1) +1 21.03.03 522 34 12쪽
43 20. (4) +1 21.03.03 460 37 12쪽
42 20. (3) +2 21.03.02 537 31 11쪽
41 20. (2) +2 21.03.01 501 37 14쪽
40 20. (1) 얼지 않은 라임베리. 21.03.01 546 35 11쪽
39 19. (4) +3 21.02.28 536 44 17쪽
38 19. (3) 21.02.28 534 31 13쪽
37 19. (2) +1 21.02.27 529 36 14쪽
36 19. (1) 21.02.27 558 31 15쪽
35 18. (3) +1 21.02.26 551 41 12쪽
34 18. (2) +1 21.02.26 578 43 12쪽
33 18. (1) +3 21.02.26 554 36 15쪽
32 17. (4) +6 21.02.26 514 48 12쪽
31 17. (3) 21.02.25 523 33 12쪽
30 17. (2) +1 21.02.25 540 31 12쪽
29 17. (1) +1 21.02.24 563 39 16쪽
28 16. (3) +2 21.02.24 563 41 11쪽
27 16. (2) 21.02.23 566 35 11쪽
26 16. (1) +4 21.02.22 603 44 16쪽
25 15. (2) +4 21.02.21 633 35 15쪽
24 15. (1) +1 21.02.20 654 40 15쪽
23 14. (3) +5 21.02.20 720 43 21쪽
22 14. (2) +3 21.02.20 700 39 18쪽
» 14. (1) +3 21.02.19 742 46 14쪽
20 13. +7 21.02.16 866 52 18쪽
19 12. +3 21.02.13 840 44 13쪽
18 11. (2) +3 21.02.12 844 53 15쪽
17 11. (1) +5 21.02.10 949 49 18쪽
16 10. (4) +5 21.02.08 905 57 16쪽
15 10. (3) +4 21.02.06 1,019 49 15쪽
14 10. (2) +5 21.02.05 939 4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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