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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골드
작품등록일 :
2021.02.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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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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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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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2)

DUMMY

“다른 일행이 있을 거 아냐. 애초에 동료는?”


“그게....”


다시 시선을 내리깔고 울먹거린다.


흐아아앙.


“포웬.”


아무래도 괜한 부분을 건드린 것 같다.

그녀가 다시 울어버리자 셰피의 눈썹이 조금 날카로워진다.


“일단... 타.”


저항감은 여전했지만 결국 그 시선을 이겨내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셰피와 단둘이 느긋하게 마차 여행을 즐기려 했는데.

그 계획이 벌써부터 날아가버린 기분이었다.


“흐윽. 히끅. 네....”


엘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그 자세 그대로 셰피가 밭에서 무를 뽑듯이 그녀의 등짐들을 쑤욱 뽑아서 짐칸에 내려두고. 엘프 아가씨를 자기 오른편에 조심스레 태웠다.

마부석에 3인이 앉아있는 건 마차 여행 중에 그닥 권장할 만한 탑승법은 아닌데 엘프 쪽은 언뜻 보면 어린애처럼 보이니까 공간이 부족하거나 하진 않았다.

왼쪽부터 나 셰피 엘프 이런 순서로 앉아있다.

내가 방금 셰피에게 넘겨받았던 고삐를 내리치며 가볍게 하트샤인을 부르자. 곧이어 바퀴가 부드럽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우선 우리가 알아듣기 쉽게 설명을 해봐. 어쩌다 저기에서 신의 사자를 찾고 있었는지.”


“포웬. 말투. 좀 친절하게 대해줘....”


“지금이 내 인생에서 다시 없을 만큼 친절한 상태야.”


왜인지 나도 모르게 엘프 아가씨에게 틱틱거리고 있었다.

나와 셰피의 시간에 누군가 끼어들은게 열받아 있는 건 절대 아니다.

그냥 조금 심통이 난 것 뿐이다.

혹시라도 눈물을 이용해 마음 약한 셰피에게 파고들어 공짜로 짐마차를 얻어타려는 속셈아닐까? 아니면 우리 짐을 노리는 소매치기 라거나?

당연히 이 정도 의심은 해야한다고 생각 한다.

우리의 대화를 묵묵히 들으며 말의 엉덩이만 바라보고 있던 엘프 아가씨가. 마차의 진동과 주변에 달리는 풍경 덕분에 조금은 진정이 됐는지 긴 호흡을 삼킨다.


“우선...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구에게 하소연도 못하고 정말로 곤란한 처지였어요. 마음이 꺾여서 시작하자마자 제대로 출발도 못해보고 모험가를 포기할 뻔 했어요.”


“모험가? 모험가야?”


묻는다.


“...네 아직 클래스 명은 없지만.”


“그렇다면 각성자인가요?”


“네. 그것도 맞아요. 아. 설마 두 분도?”


“난 셰우페니르 라고 해요. 이쪽은 우리 파티의 리더 포웬.”


리더라고 하니 어째서 당신이 리더인가요 같은 실례되는 눈빛을 했지만 금세 다시 침울해진 표정으로 돌아간다.

아무래도 남을 속이려거나 처세술있게 행동하기 보다는. 자신의 처지를 되돌아보는 것 만으로도 힘에 겨운 듯한 모습이였다.


“아메리온 헤린 두니우르 예요. 아멜 이라고 불러주세요.”


“그래요. 아메리온 양.”


그래도 역시 초면에 함부로 부르는 건 좋지않으니 다시 말투를 점잖게 바꿨다.


“아멜이라고 불러주세요.”


“그래요. 아멜리온 양.”


아메인가 아멜인가 하나만 하자.


으이익.


하고 불만스럽게 나를 쏘아보지만.


하아? 난 아직 너한테 경계를 거둔 게 아니야


라는 눈빛으로 그녀를 내려다보니 그녀가 다시 또 풀이 죽었다.


“전 셰피라고 불러주세요. 아멜.”


“네. 셰피.”


“조금 진정이 됐나요?”


주변의 풍경이 서서히 교체되는 느낌으로 저 멀리 도시의 남문 성벽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다지 키가 높은 편은 아니었는데 북부의 도시들은 저런 느낌의 성벽이 많다.

전쟁에 대한 대비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도시 구획을 구분하기 위한 경계구역의 느낌이 더 강하다.

대신 남문은 다른 문들에 비해서 통행량이 유달리 많았기에 넓이가 다른 곳 보다 훨씬 더 넓고 성문도 두꺼웠다.


“네. 고마워요. 정말로 신의 사자인줄 알았어요.”


그린골드에 밝은 노란색이 조금 섞여있는 짧게 묶은 머리가 찰랑거린다.


“아니. 신의 사자가 맞죠. 정말로 절 구해주셨으니까. 이대로 3일 거리의 달투나 까지 걸어가려고 생각하니 머리가 어지럽고 까마득해서 그만 넘어져서 주저 앉아버렸어요.”


그리고 길거리 한가운데에서 성좌를 부르면서 펑펑 울고있었다.


“그냥 짐은 어떻게 정리한다고 쳐도. 숙소로 돌아가서 내일 아침에 출발해도 되잖... 되잖습니까.”


말끝을 정중하게 바꾸고 물어본다.


“숙소에서 짐을 다 빼버렸는 걸요. 애초에 돈이 넉넉한 게 아니라서 어영부영 머무르지 말고 어떻게든 오늘 도시를 떠나서 출발하려고 했어요.”


“....”

“....”


불과 아침나절의 우리 모습이 떠올라서 뭐라고 차마 비난을 할 수 없었다.

그렇구나.

아무 계획도 준비도 없이 무작정 떠나려고 했다면 우리 파티도 이런 모양새가 될 뻔했다.

몇 번씩이나 그 현실을 실감한다.

단지 조금 운이 좋았을 뿐이다.

묘한 동질감이 생기니 그녀에게 퉁명스럽게 대하던 내 기분도 조금씩 잦아들었다.


“함께 온 일행은 없었나요?”


고개를 젓는다.


“원래는 4일 전에 이 도시에 도착했어요. 그래서 어떻게든 스승님께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파티를 구하려고 했는데....”


아이고... 이마를 짚는다.

셰피랑 내 사연이랑 너무 비슷해서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첫날은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둘째 날이 되고. 셋째 날 어제 각성의 의식에 통과했어도 제대로 상대해주는 모험가가 없었어요.”


“이유가 뭔가요?”


“몰라요... 분명 저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는데. 저나 스승님이나 둘 다 멀리서 온 스타리 엘프 라고 무시하는 걸지도 몰라요.”


잘 못 마시는 술도 억지로 마셔가며 식당에서 다른 모험가 파티와 이야기를 나눠보려 시도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애초에 자신의 스승과 파티를 맺거나 달투나로 가서 그곳에서 파티를 구한다고 했다.

확실히 그게 제일 일반적인 방법이지.

나 라도 셰피와 만나지 않았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 도시에는 길드가 없다보니 자신이 어떤 클래스 명을 부여받게 될지 모른다는 부분이 은근히 컸다.

반면 달투나에서는 길드의 도움으로 클래스에 대한 방향성이 정해진다.

그렇다면 서로의 역할을 맞추어 파티를 찾기도 훨씬 쉬웠다.

딱히 종족 차별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거절당하는 본인들은 어떻게 느꼈을지 모르겠다.


“각성 전에는 서로가 각성을 통과할지 알 수 없으니 저도 함부로 다른 사람을 잡지는 못했어요.”


그리고 각성의 의식을 통과했다는 기쁨도 잠시.

어제 하루 종일 술집이나 거리를 돌아다니며 파티를 구하려 했지만. 대부분은 일행이 있거나 아니면 벌써 각성을 마치자마자 미리 준비한 짐을 들고 남쪽으로 출발해 버렸다고 한다.

이것으로 자기 스승과 파티를 맺은 사람들이나 일행이 있는 모험가들의 인구가 확 줄어든다.

그럼 나머지는 각성을 아직 안거쳤거나 각성자가 됐어도 남쪽으로 언제 출발할 지를 고민하는 사람들 뿐.

와! 신난다! 며 각성에 통과했으니 이제부터라도 이 도시에서 파티를 구해야겠다고 생각한 사람은 무척이나 소수였을 것이다.


“그러니까. 오늘 아침이 되니까 너무 초조해졌어요. 원래 계획대로 어떻게든 오늘 출발하긴 해야하는데... 동료도 못 찾고 그러다보니 처음 생각한 목표 같은 것들도 전부 엉망이 되서 머리속이 하얗게 돼 버렸어요.”


고개를 끄덕인다.

그 기분 안다.

너무 잘 안다.


“결국 파티는 못 구했군요.”


“...네.”


그래서 동료가 없냐고 물으니 서러워했던 건가.

하긴 아무리 술집에서 동료를 찾는다고 해도 하루 온종일 술을 마시며 돌아다닐 수 있는 게 아니다.

게다가 돈은 돈 대로 들고 식사를 마치면 당연히 배가 부르다.

그러니 실제로 다른 모험가에게 말을 걸거나 하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을 거다. 기껏해야 하루에 두 세 그룹 정도일까.

파티는 길드에서 서로의 목적에 맞게 찾는 것이지. 각성의 의식 전날이나 당일에 술을 마셔가며 찾는 게 아니었다.

셰피도 아메리온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조금 무모했다는 걸 실감하는 눈치이다.

아니. 그치만 셰피는 다르죠.

그녀는 척봐도 파워 팀 전위직인 데다가 본인이 이미 대형 파티에 영입 제의를 받은 상태였다.

그 얘기는 다시 꺼낼 필요가 없지.


“어제는 스승님께 그래도 걱정마시라고 인사를 드리고 헤어졌어요. 오늘까진 정말 어떻게든 될 줄 알았거든요. 그치만... 설마 솔로잉이라는 게 물리적인 면에서부터 이렇게까지 힘들 줄은 몰랐어요.”


그렇다.

혼자다니면 그냥 그 자체로 두 사람보다 힘이 절반이다. 손은 줄어든다. 들 수 있는 무게도 작다.

그리고 그녀가 짊어질 수 있는 무게에 비해 필요없는 물건이 너무 많았다.

특히 저 식료품 포대.

명백하게 마차칸에 싣는 짐이지 누가 들고다니라고 싸 놓은 게 아니다.

끈을 바싹 조이거나 옆으로 묶어주기라고 했으면 움직이기 훨씬 편했을 텐데.

적어도 포장을 제대로 생각해주는 가게였다면. 아까처럼 백팩 위에 다시 식재 포대를 얹어서 등짐 올린 노새처럼 자기 덩치만한 물건에 깔리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지나고나서 생각하니 드워프 식료품점 상인은 굉장히 친절한 거였다.

아메리온이 식재를 산 곳이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퉁명스러웠던 그 가게에서는 마차로 옮길 것인가 걸어서 갈 것인가를 물어봐 주었다.

그래서 걸어서 옮긴다면 따로 운반하기 편하게 묶어주려고 했다.

그러니 그녀가 맞딱뜨린 위기는 돈을 몽땅 잃어버렸거나 혹은 던전에서 부상을 입었거나 하는 알기 쉬운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스타리 엘프로서 이 도시의 모든 게 인간의 기준에 맞춰진 것을 몰랐고. 그 때문에 식재를 2인분 포대로 구입하거나 가방에 짐을 잔뜩 챙겨넣은 바람에 출발하기 전부터 이미 여행을 떠날 기력을 전부 소모해 버린 것이다.


하아.


절로 한숨이 나왔다.

짐을 버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누군가 아는 이에게 도움을 구할 수 조차 없다.

지치고 힘이 빠져서 쓰러져 길바닥에 주저앉아버렸으니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절체절명의 위기이나 다름없었다.

이 작은 덩치에. 내가 매도 무겁다고 할 만한 등짐을 지고 도보로 3일 거리를 걸어가려 했단 거냐.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이 안나온다.

특히 파티를 구하지 못한 것이 제일 안타까웠다.

누군가 함께할 동료라도 있었다면 그녀도 이렇게 까지 내몰리진 않았겠지.

그러니 이것들 전부가 온전히 그녀의 탓 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떻게든 닥쳐오는 문제들을 해결하려 해봐도 혼자서는 말 그대로 힘에 부쳤던 것이다.


“길에서 팻말이라도 들거나 파티를 구한다고 소리쳐 보는 건 어땠습니까.”


말을 꺼내놓고 보니 남의 일이라고 너무 함부로 얘기한 느낌이다.

조금 반성했다.


“그것도 생각해봤는데... 경비대에서 뭐라고 할 까 무섭기도 하고. 제대로 대화해보지 않으면 어떤 사람인지 모르잖아요.”


그건 그렇지.

그나마 술집에서는 술이나 음식을 앞에 두고 이야기라도 나눠볼 수 있다. 자연히 서로가 상대방에 대해 파악할 여지가 생기는 거다.

하지만 길에서 무차별적으로 아무 파티나 구합니다. 저 좀 데려가세요! 라고 한다면 상대방 입장에서도 이쪽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데 대체 무얼 믿고 말을 걸겠는가.

게다가 함부로 호객행위를 했다고 도시경비대에서 잡아갈지도 모른다.

아니. 분명 그럴 거다.


“...으.”


정말 어딜 어떻게 봐도 답답한 상황이었다.

그나저나 생각을 해보긴 했구나.

동정을 받으려고 거짓말로 꾸민 게 아니라 진짜로 절박하긴 했나보다.


“스승님과는 왜 파티를 맺지 않은 건가요?”


“그게....”


조금 말하기 껄끄러운지 셰피의 질문에 말끝을 흐린다.


“안심하세요. 저도 제 스승님과 떨어져서 어제 포웬과 파티를 맺었어요.”


정말이냐고 묻는 듯이 내게 시선을 보낸다.

아니 나 한테 물어도 어쩌려고.

한숨을 쉬고 셰피의 말을 거들어 주었다.


“말하자면, 나도 셰피도 그쪽이랑 상황이 비슷했던 겁니다. 단지 우린 서로 도울 수 있었단 게 다르지만. 내 스승도 오늘 아침에 나만 남겨두고 고향으로 가버렸습니다.”


이런 것 까지 애기해야 하나.


“그... 그렇군요. 그래도 둘은 서로 만났네요.”


또 자신의 처지와 비교했는지 풀이 죽는다.

이거 귀찮구만.


“말하기 싫으면 말 안해도 괜찮아요.”


누구나 사연이 있으니 굳이 억지로 캐묻고 싶은 건 아니다.


“아니요. 하지만 스승님은 마을의 장로예요. 모험가가 될 수 있도록 인간 사회에 대해 가르쳐주고 책도 많이 읽어주셨지만 함께 파티가 될 수는 없었어요.”


“달투나 까지만 같이 가도 좀 편했을 겁니다만.”


내 말에 아메리온은 고개를 저었다.


“여기까지 오는 여정도 열흘 가까이 걸렸어요. 가는 길도 다시 그 만큼이 걸릴 텐데 말씀드렸다시피 인간 사회의 화폐가... 돈이 그렇게 넉넉한 게 아니었어요. 3일씩 더하면 왕복 26일이잖아요. 더 길어질 수도 있구요. 그러니까 어떻게든 제 힘으로 해결해 나갈 수 밖에 없었어요.”


“10일이라니... 마차나 말도 없이 진짜냐. 산맥이라도 타 넘은 겁니까?”


“저희 마을을 아세요?”


그럴 리가 있나.

고개를 젓는다.


“다만 나도 레인저... 는 아직 아니고 숲에서 살았으니까. 식량은 열매 같은 걸?”


“저희 마을의 구운 빵과 평범하게 육포요. 그렇지만 두 끼만 먹으면서 버티고 버텨서 겨우 르당바울까지 온 거예요.”


엘프는 무언가 인간이랑 다른 걸 먹는 이미지인데 딱히 그런 것도 아닌가보다. 하긴 그랬다면 인간사회에 섞여서 모험가를 하고 있진 않았겠지.

나는 로렌의 밑에서 경제 활동을 하면서 내 스스로 모험가가 되는데 필요한 돈을 벌었다. 물론 여러가지로 도움도 받고 생활하는데 필요한 비용도 함께 썼다.

그렇지만 마을에서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순박한 엘프들은 대체 어디서 돈을 벌어야 할까.

같은 시골이었지만 그녀는 나와는 다른 의미로 시골 촌구석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곤궁한 처지였던 것 같다.


“마을의 수입원은 뭐였습니까. 농작물? 동물 고기? 약초나 허브?”


“이것 저것 다 팔았어요. 주로 약초였는데 엘프들의 약초라고 하면 인기가 많으니까 마을에 딱히 부족한 건 없었어요. 다만 모험가가 되려면 또 다른 문제인지라....”


그렇긴 하다.

모험가는 돈이 많이 든다.

그걸 오늘 하루 내내 절실하게 실감했다.

이 마차 값만 해도 원래는 12골드의 가격을 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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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50. (4) 21.04.19 308 24 11쪽
133 50. (3) +2 21.04.18 328 33 12쪽
132 50. (2) 21.04.18 301 31 12쪽
131 50. (1) 21.04.17 340 31 13쪽
130 49. (4) 21.04.17 296 25 12쪽
129 49. (3) +1 21.04.16 345 28 11쪽
128 49. (2) +1 21.04.16 323 23 13쪽
127 49. (1) +4 21.04.15 353 32 15쪽
126 48. 우리도 그 길로 향한다. 21.04.15 311 29 14쪽
125 47. (2) +9 21.04.14 356 48 13쪽
124 47. (1) +2 21.04.14 303 26 14쪽
123 46. (3) +2 21.04.13 344 34 16쪽
122 46. (2) +8 21.04.13 308 28 13쪽
121 46. (1) +7 21.04.12 340 33 11쪽
120 45. (2) 21.04.12 295 24 15쪽
119 45. (1) +2 21.04.11 331 26 14쪽
118 44. (3) +2 21.04.11 321 27 11쪽
117 44. (2) +1 21.04.10 329 31 12쪽
116 44. (1) 21.04.10 307 27 10쪽
115 43. +4 21.04.09 348 32 11쪽
114 42. (4) +5 21.04.09 315 33 13쪽
113 42. (3) +7 21.04.08 366 42 12쪽
112 42. (2) +2 21.04.08 303 25 13쪽
111 42. (1) +4 21.04.07 357 32 13쪽
110 41. (3) +2 21.04.07 301 27 13쪽
109 41. (2) +4 21.04.06 402 34 11쪽
108 41. (1) +2 21.04.06 379 30 13쪽
107 40. (2) +5 21.04.05 412 31 13쪽
106 40. (1) +5 21.04.05 372 27 14쪽
105 39. (4) +8 21.04.04 423 30 12쪽
104 39. (3) +1 21.04.04 374 25 13쪽
103 39. (2) +6 21.04.03 432 29 10쪽
102 39. (1) +1 21.04.03 398 25 14쪽
101 38. (2) +3 21.04.02 402 26 13쪽
100 38. (1) 21.04.02 399 21 13쪽
99 37. (3) 21.04.01 399 23 13쪽
98 37. (2) 21.03.31 356 17 13쪽
97 37. (1) 21.03.31 363 21 12쪽
96 36. (4) +1 21.03.30 372 23 12쪽
95 36. (3) 21.03.30 373 23 12쪽
94 36. (2) +1 21.03.29 385 23 13쪽
93 36. (1) 21.03.29 369 21 13쪽
92 35. +1 21.03.28 373 27 19쪽
91 34. (3) +3 21.03.28 399 30 13쪽
90 34. (2) +3 21.03.27 353 20 13쪽
89 34. (1) 21.03.27 403 26 12쪽
88 33. (3) +2 21.03.26 424 26 11쪽
87 33. (2) 21.03.26 389 21 10쪽
86 33. (1) 21.03.25 389 25 9쪽
85 32. (3) 21.03.25 405 20 11쪽
84 32. (2) +1 21.03.24 411 21 11쪽
83 32. (1) Equipment Quest. 21.03.24 402 24 13쪽
82 31. (4) +7 21.03.23 430 42 12쪽
81 31. (3) +1 21.03.23 402 22 11쪽
80 31. (2) +1 21.03.22 397 23 11쪽
79 31. (1) 21.03.22 403 24 13쪽
78 30. (4) 21.03.21 423 29 12쪽
77 30. (3) +2 21.03.21 404 24 11쪽
76 30. (2) +3 21.03.20 411 24 15쪽
75 30. (1) +1 21.03.20 436 26 17쪽
74 29. (2) +1 21.03.19 414 29 13쪽
73 29. (1) 21.03.19 417 28 13쪽
72 28. (4) +3 21.03.18 419 27 12쪽
71 28. (3) 21.03.18 388 26 12쪽
70 28. (2) 21.03.17 382 25 12쪽
69 28. (1) 21.03.17 451 26 11쪽
68 27. (3) 21.03.16 416 33 15쪽
67 27. (2) +1 21.03.15 464 27 15쪽
66 27. (1) +1 21.03.15 443 32 14쪽
65 26. (4) +6 21.03.14 444 35 16쪽
64 26. (3) +1 21.03.14 448 33 17쪽
63 26. (2) +1 21.03.13 451 32 15쪽
62 26. (1) 21.03.13 463 30 17쪽
61 25. (4) +5 21.03.12 452 30 13쪽
60 25. (3) +1 21.03.12 426 28 14쪽
59 25. (2) +2 21.03.11 443 25 18쪽
58 25. (1) 21.03.11 407 25 14쪽
57 24. (4) +2 21.03.10 453 29 14쪽
56 24. (3) 21.03.09 455 26 12쪽
55 24. (2) 21.03.08 440 28 16쪽
54 24. (1) +2 21.03.08 446 24 14쪽
53 23. (3) +1 21.03.07 475 31 11쪽
52 23. (2) 21.03.07 453 30 12쪽
51 23. (1) +2 21.03.06 465 29 13쪽
50 22. (3) +6 21.03.06 445 32 9쪽
49 22. (2) +1 21.03.05 482 29 10쪽
48 22. (1) +1 21.03.05 480 34 15쪽
47 21. (4) +1 21.03.04 494 36 11쪽
46 21. (3) +1 21.03.04 496 31 11쪽
45 21. (2) 21.03.03 468 35 11쪽
44 21. (1) +1 21.03.03 519 34 12쪽
43 20. (4) +1 21.03.03 457 37 12쪽
42 20. (3) +2 21.03.02 528 31 11쪽
41 20. (2) +2 21.03.01 498 37 14쪽
40 20. (1) 얼지 않은 라임베리. 21.03.01 542 35 11쪽
39 19. (4) +3 21.02.28 533 44 17쪽
38 19. (3) 21.02.28 531 31 13쪽
» 19. (2) +1 21.02.27 525 36 14쪽
36 19. (1) 21.02.27 554 31 15쪽
35 18. (3) +1 21.02.26 547 41 12쪽
34 18. (2) +1 21.02.26 576 43 12쪽
33 18. (1) +3 21.02.26 551 36 15쪽
32 17. (4) +6 21.02.26 512 48 12쪽
31 17. (3) 21.02.25 520 33 12쪽
30 17. (2) +1 21.02.25 537 31 12쪽
29 17. (1) +1 21.02.24 560 39 16쪽
28 16. (3) +2 21.02.24 558 41 11쪽
27 16. (2) 21.02.23 560 35 11쪽
26 16. (1) +4 21.02.22 595 44 16쪽
25 15. (2) +4 21.02.21 628 35 15쪽
24 15. (1) +1 21.02.20 649 40 15쪽
23 14. (3) +5 21.02.20 714 43 21쪽
22 14. (2) +3 21.02.20 695 39 18쪽
21 14. (1) +3 21.02.19 737 46 14쪽
20 13. +7 21.02.16 860 52 18쪽
19 12. +3 21.02.13 834 44 13쪽
18 11. (2) +3 21.02.12 838 53 15쪽
17 11. (1) +5 21.02.10 940 49 18쪽
16 10. (4) +5 21.02.08 898 57 16쪽
15 10. (3) +4 21.02.06 1,010 49 15쪽
14 10. (2) +5 21.02.05 930 49 13쪽
13 10. (1) +1 21.02.04 984 56 12쪽
12 9. (2) 21.02.03 969 5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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