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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올드골드
작품등록일 :
2021.02.01 17:52
최근연재일 :
2021.07.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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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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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9. (3)

DUMMY

“이 이야기는 잠시 접어둡시다.”


어느새 우리가 타고온 도로가 남쪽 대로와 합류하는 지점으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도시의 성문을 통과해서 나가려는 긴 대열에 합류했다.

들어오는 화물은 꼼꼼하게 체크하는 데 비해서 나가는 건 비교적 금방이다.

더욱이 요 며칠 새 도시가 모험가들로 넘쳐나다보니 성문 경비병들은 보내버릴 사람은 더욱 서둘러 내보내려 했다.

성문 밖을 빠져나가는 사람과 성문 밖에서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일정한 흐름으로 교차해 나간다.

그 흐름에 몸을 맡겨 앞으로 나아가니 곧 우리 차례가 되었다.

성문의 경비병이 고개를 들었다.


“짐마차 1대. 말 1필. 인수 3명. 맞습니까?”


“네.”


“통과하십시요.”


인사라거나 축복을 빌어준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바쁜거겠지.

이미 우리의 뒤쪽으로도 어느틈엔가 무수히 많은 인원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해가 더 기울기 전에 성문을 빠져나가려는 인파들이 문에서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몰려나오는 듯 보였다.

그러니 일일이 살갑게 대해주면 하루가 모자라다.

다시 가볍게 고삐를 치자 하트샤인이 성문 밖을 통과해 나갔다.

말도 답답한 도시를 빠져나가는게 신이 나는지 갈기를 좌우로 흔든다.

성문 아래를 통과하며 잠시 머리 위로 느긋하게 고개를 드니 성문의 위쪽 면의 시야가 커튼처럼 걷히며 곧 하늘이 열린다.

해가 점차 주홍빛으로 기울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아침보다는 구름이 많이 사라진 티 없이 많은 하늘이 펼쳐졌다.

폐 가득히 공기를 빨아들였다.

도시의 성벽 바깥으로 자그마한 부락처럼 마차역과 도시 밖 여관 건물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이 보였다.

그 뒤로는 넓고 평평한 땅 위로 시야 가득 펼쳐진 밭과 농토들이 있다.

성문에서부터 남쪽으로 길게 나아있는 도로는. 우리의 발 아래에서부터 시야 끝의 언덕 너머까지 시원하게 쭈욱 뻗어있었다.


“와아아.”


셰피가 가볍게 환호를 질렀다.

별 것도 아닌 도시 밖 풍경인데도.

어쩐지 너무 감격스러웠다.

떠올려보면 이런 모습을 꿈꿨었다.

이렇게 도시의 성문을 등지고 설레는 마음으로 파티와 함께 길을 나서고 싶었다.

마침내 그 꿈 하나는 달성한 것 같다.

마음 속의 셀프 퀘스트에 있는 항목 하나에 체크표시를 했다.

아직 속도가 나진 않지만. 마차들이 줄지어 대로를 따라 나아가면서 흙먼지를 날리고 있었다.

도로 옆으로는 봇짐을 짊어진 여행객이나 모험가들이 마차 바퀴에서 튀는 먼지를 피해서 길에서 멀어지며 바삐 걸음을 옮기고 있다.

내가 암울하게 망상했던 풍경 속 만큼 온갖 인파에 치여 엎치락 뒷치락 하진 않는다.

하긴 성문에서 경비병이 질서를 유지하는 데 그런 식으로 난장판이 될 리 없지.

그래도 마차를 타고 여행을 출발할 수 있다는 사실은 더 없이 기쁘기 그지없었다.


“예쁘다.”


옆자리 너머에서 엘프 아가씨가 중얼거렸다.


“너무 예뻐요. 인간들의 도시란 건 이런 거군요.”


“방금까지 도시에 있었으면서?”


내가 말했다.


“도착했을 땐 거의 밤이었고. 북쪽 문은 거의 쪽문 처럼 돼 있었어요.”


르당바울의 북문 밖은 얼마안가 숲이니 거길 통해 도시 안으로 들어왔다면 이런 풍경을 보지 못했을 수 있겠다.


“이건 아직 시작도 안한 겁니다. 중부와 남부로 가면 여기보다 두 배, 세 배는 더 큰 도시들이 수두룩 할 테니까요.”


내가 해준 말에 처음에는 놀라지만. 상상이 잘안되는지 아니면 내 말을 못 믿겠는지 고개를 갸우뚱한다.

금방 우울해졌다가 금방 기분이 좋아졌다가 표정변화가 다채롭다.

재미있는 아가씨네.


“아멜이에요.”


셰피를 사이에 두고 아메리온이 고개를 빼꼼 내밀면서 나에게 그렇게 소리친다.


“응...?”


“아멜이라고 불러주세요. 저도 포웬이라고 부를래요.”


“굳이 친해지려고 하지 않아도 여기서 내리라거나 쫓아내지 않습니다.”


아메리온이 고개를 저었다.


“그거... 는 고맙지만. 그게 아니라도 전 아멜이라고 불러줬으면 좋겠어요. 포웬 씨.”


“그렇다면 나도 그냥 포웬으로 부탁 할게. 이제 됐지 아멜?”


“네. 셰피도 등짐에 파묻힌 절 구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마차 여행의 흔들거림과 눈앞에 펼쳐진 풍경에 기분이 좋아졌는지. 아까보다는 기운을 차린 것 같다.


“도움이 되어서 기뻐요.”


셰피가 웃었다.


“자, 어디 쯤에서 내려줄까. 아멜.”


내 말에 우씨! 하며 금방 화를 내고 달려들다가 역시나 많이 지쳤는지 또 금방 풀이 죽는다.


“포웬... 성격이 고약해요.”


“성격 나쁜 레인저 밑에서 자라서 미안하다.”


아멜이 시무룩 해진다.

셰피가 장난은 그만치라고 눈치를 줬기 때문에. 그제서야 나도 속에 있던 꽁한 마음을 전부 풀어버렸다.


“원래는 둘이서 성문 밖을 나서는 걸 상상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탑승객이 늘었네.”


“이런 만남도 여행의 즐거움 아닐까?”


나를 향해 미소짓는 셰피의 모습이. 서쪽으로 저물어가는 아련하게 색이 짙은 태양빛을 받아서 싱그럽게 빛이 나는 것 같다.

어쩜 이렇게 착할까.


“기왕 이렇게 된 것도 인연이니. 달투나 까지 함께 가도록 해요.”


셰피가 아멜에게 말했다.


“정말요? 그래도 되나요?”


“네.”


아멜의 표정이 환해졌다.

그리고 조금 만세를 지르며 팔을 하늘로 뻗었다.


“야호! 네. 정말 고마워요. 진짜 기뻐요.”


“그렇죠. 리더?”


셰피가 나를 돌아본다.

이 웃음은 아까와 웃음의 종류가 다르다.

이건 이미 결정된 거네.


“도와주셨는데 염치불구하게 태워달라고 해서 죄송해요. 그렇지만 꼭 여행 동안 도움이 되어드릴테니까 부디 허락해 주세요.”


아멜이 나를 돌아보며 이번에는 진지하고 예의바른 태도로 그렇게 말했다.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와서 어떻게 반대 하겠냐고.”


그래서 아까부터 말했잖아. 태워준다고.

아니 말 안했나?


“그리고 저 등짐을 진 아멜을 다시 길바닦에 내려놓을 수도 없잖아. 그런 건 상상도 하기 싫어. 밤에 잠을 못 잘 거야.”


아멜을 내려준다.

그녀가 슬픔과 절망감에 가득찬. 그러나 아직 제대로 현실을 실감하지 못한 멍한 얼굴로 나와 셰피를 바라본다. 나는 그녀의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돌려 마차의 속도를 높인다. 아멜은 표정변화도 없이 괴롭히려는 것 처럼 올려진 등짐에 파묻혀서 멀어지는 마차를 하염없이 바라본다. 제자리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거나 어딘가로 걷지도 못한 채. 서 있는 키가 고작 허리높이 만한 스타리 엘프의 모습이 멀어진다.

정말 끔찍한 광경이구나.

상상만 해도 속이 뒤집힌다.

분명 악몽을 꿀 것이다.

셰피도 내 말에 동의하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치?”


“응.”


“잘 부탁해요. 포웬.”


아무래도 뭔가 꿍꿍이가 있거나 나쁜 의도로 사람을 낚으려는 것 같지 않았다.

아니. 사람을 낚으려고 길바닥에 덩치 큰 짐을 짊어지고 주저앉았다는 것도 이상하지만.

그러니 속시원하게 내밀어진 손을 잡고 악수를 나눴다.


“여기 이 친구는 하트샤인 이야. 3살이고 우리 파티원.”


셰피의 소개에서 자기이름이 들리자 하트샤인이 목을 흔든다.


“잘부탁해요 하트샤인. 당분간 신세를 질께요.”


대답하는 건가.

짧게 푸륵 거린다.


“그나저나 두 분은 대단한 모험가인가 봐요. 이렇게 훌륭한 마차는 처음봤어요. 어딘가의 부자거나 귀족 집안의 아들딸 인가요?”


셰피가 나와 눈을 마주치더니 웃는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 고개를 숙여버렸다.


“대단하지? 우리 마차는 특별한 녀석이라 흔들림에 강해. 허리도 엉덩이도 안아퍼.”


물론 몇 시간씩 타면 어느 마차던 다 똑같은 게 당연하다.

그렇지만 자랑하고 싶은 건 자랑해 둔다.


“네. 게다가 크기도 이렇게 큰데 무척 부드럽게 움직여요. 아까도 가까이 올 때까지 마차인 줄도 몰랐어요.”


그건 네가 너무 펑펑 울고있는 탓에 미처 못 알아챈 게 아닐까.


“부자집 아들딸도. 귀족 집안도 아니예요.”


셰피가 상냥하게 대답해 준다.


“그런가요? 그래도 두 분에 대해서 더 알고싶어요.”


“두 분도 아니야. 그냥 포웬이랑 셰피면 족해. 그러니까 편하게 대해줬으면 좋겠어. 언제까지 깍듯이 은인대접하면 서로 피곤하잖아.”


“그런... 가요?”


조금 셰피를 향해 묻듯이 눈을 치켜뜬다.


“응. 그러면 나도 아멜에 대해 더 알고싶어.”


“응!”


“참고로 우리 둘 다 올 해 성인이 됐으니까.”


“아. 전 성인이 된지 2년이 지났어요. 올해가 각성의 의식을 치룰 수 있는 마지막 해였는데 그나마 가까운 이 도시에서 의식이 열려서 다행이예요.”


그런가.

그래서였구나.

그러니 편도로 10일 가까이 걸리는 긴 여정을 위해. 모아놓은 돈을 있는대로 모아서 무리를 해서라도 어떻게든 길을 출발한 것이다.

올해가 지나면 각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에서 비각성 모험가가 되는 건 더 말이 안되고.

지금이야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말하지만. 만약 우리랑 만나지 못한 채 그대로 길바닥에 엎어져 있었으면 꽤나 심각한 처지가 될 뻔 했다.

아니 정말로.

고향으로 돌아갈 돈이나 있었을까.

고개를 흔든다.


“진짜냐. 나보다 연상이라고?”


생긴 건 솔직히 12살 어린애같이 보이는데.


“방금 실례되는 생각을 했죠?”


나한테는 여전히 거리감을 둔다.


“했죠가 아니라 당연히 했어. 그리고 말은 편하게 하라니까. 주변에서 보면 내가 이상해보이잖아.”


아니. 주변에서 보면 오히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나?

진짜로 헷갈린다.


“네... 가 아니라 응.”


그리고 중얼거린다.


“포웬은 어쩐지 말하는 게 거침이 없네.”


“그치? 나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니구나. 다행이다.”


셰피가 옆에서 맞장구를 쳐준다.

내 말투가 그런 느낌이었나?

조금 상처를 주거나 하지 않았을까 스스로 돌이켜보며 반성을 해본다.


“어제 나한테도 큰소리로 부담스러워서 싫다고 말했잖아.”


듣고있던 아멜도 눈이 커진다.


“에? 진짜로?”


잠깐.

오해는 정정해야 한다.


“싫다니... 그런 뜻이 아니었잖아.”


“부담스럽다 쪽은?”


“그건... 했네요. 네. 했습니다.”


셰피가 내 얼굴에 본인 얼굴을 가까이하고 눈을 치켜뜨니 결국 인정해버릴 수 밖에 없었다.


“헤헤. 둘은 무척 사이가 좋네.”


“그래보여?”


“그래보여요?”


나도 셰피의 말투를 따라해 본다.


“응. 포웬도 셰피도 좋은 파티네.”


“이참에 아멜도 우리 파티에 오는 건 어때?”


셰피가 히힛 하고 웃고있던 아멜에게 마치 허를 찌르듯이 그렇게 제안했다.


“어?”


당연히 깜짝 놀란 눈동자가 솔방울처럼 커진다.


“내가 전위고 포웬이 중위고 아멜이 후위에 서는 거야. 나와 포웬으로 파워 팀. 아멜이 컨트롤러. 나름 괜찮은 파티가 되지 않을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리더.”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묻는다.

셰피는 모험이나 파티에 관한 문제에 대해선 늘 진지하게 대한다.

단순히 불쌍하니까 도와주고 싶다는 동정심에서 나온 게 아닌 것이다.

그건 알 수 있었다.

아멜이 부담을 느끼지 말라고 가벼운 투로 말하고 있지만. 분명히 스스로도 고민해보고 내게 의견을 물었다.


“그렇구나. 그 방법이 있었구나. 흐음.”


그렇다면 나도 제대로 생각해 봐야겠지.


“전위 중위 후위로도 밸런스가 잘맞고 컨트롤러와 파워 팀의 균형으로도 알맞고 파티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야. 모험가와 모험가 라는 대등한 입장에서 봤을 때 본인이 우리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멜만 괜찮으면 거절할 이유가 없지.”


“그렇다는데. 어때. 아멜?”


“그... 그치만. 전 아직 클래스 이름도 없는데....”


지난 며칠간 너무 많이 거절을 당해서인지.

지금의 제안을 오히려 실감하지 못하겠다는 듯 아멜이 조금 주춤하며 뒷걸음질을 쳤다.

물론 마부석에 앉아있으니 실제로 뒤로가진 않지만.


“우리가 오해한 걸지도 모르지만. 딱 봐도 컨트롤러 쪽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어. 전위라서 힘이 강했다면 그렇게 땅에 엎어지지도 않았을 거고. 손재주가 좋았다면 가방 위에 식료 포대를 저렇게 위태롭게 쌓아올리진 않았겠지. 남은 건 머리를 쓰거나 선천적인 재능 쪽일 테니까.”


어렵게 말했지만 그냥 넌 한눈에 보기에도 후위직 모험가 처럼 보인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이 판단에서 크게 벗어나는 클래스 명을 얻진 않을 것이다.


“아... 그렇구나... 난 그렇게 보이는 구나.”


충격을 받았다기 보다는 여지껏 그렇게 생각해 본 적 없었다는 느낌이다.

평생을 자기 종족들 사이에서만 있었으니 객관적으로 그런 걸 이야기 해줄 사람도 없었을지 모른다.

경우는 다르지만 나와 로렌도 비슷한 느낌이었다.

나도 셰피와 만나기 전 까진 파티라는 것이 어떤 느낌이고. 내가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건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로렌 역시도 딱히 그런 쪽으로는 의식하지 않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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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46. (1) +7 21.04.12 337 33 11쪽
120 45. (2) 21.04.12 292 24 15쪽
119 45. (1) +2 21.04.11 329 26 14쪽
118 44. (3) +2 21.04.11 319 27 11쪽
117 44. (2) +1 21.04.10 326 31 12쪽
116 44. (1) 21.04.10 305 27 10쪽
115 43. +4 21.04.09 346 32 11쪽
114 42. (4) +5 21.04.09 311 33 13쪽
113 42. (3) +7 21.04.08 362 42 12쪽
112 42. (2) +2 21.04.08 300 25 13쪽
111 42. (1) +4 21.04.07 353 32 13쪽
110 41. (3) +2 21.04.07 297 27 13쪽
109 41. (2) +4 21.04.06 397 34 11쪽
108 41. (1) +2 21.04.06 374 30 13쪽
107 40. (2) +5 21.04.05 406 31 13쪽
106 40. (1) +5 21.04.05 368 27 14쪽
105 39. (4) +8 21.04.04 420 30 12쪽
104 39. (3) +1 21.04.04 368 25 13쪽
103 39. (2) +6 21.04.03 427 29 10쪽
102 39. (1) +1 21.04.03 395 25 14쪽
101 38. (2) +3 21.04.02 398 26 13쪽
100 38. (1) 21.04.02 396 21 13쪽
99 37. (3) 21.04.01 396 23 13쪽
98 37. (2) 21.03.31 352 17 13쪽
97 37. (1) 21.03.31 360 21 12쪽
96 36. (4) +1 21.03.30 366 23 12쪽
95 36. (3) 21.03.30 370 23 12쪽
94 36. (2) +1 21.03.29 382 23 13쪽
93 36. (1) 21.03.29 365 21 13쪽
92 35. +1 21.03.28 370 27 19쪽
91 34. (3) +3 21.03.28 393 30 13쪽
90 34. (2) +3 21.03.27 350 20 13쪽
89 34. (1) 21.03.27 398 26 12쪽
88 33. (3) +2 21.03.26 420 26 11쪽
87 33. (2) 21.03.26 386 21 10쪽
86 33. (1) 21.03.25 386 25 9쪽
85 32. (3) 21.03.25 399 20 11쪽
84 32. (2) +1 21.03.24 408 21 11쪽
83 32. (1) Equipment Quest. 21.03.24 399 24 13쪽
82 31. (4) +7 21.03.23 426 42 12쪽
81 31. (3) +1 21.03.23 398 22 11쪽
80 31. (2) +1 21.03.22 393 23 11쪽
79 31. (1) 21.03.22 399 24 13쪽
78 30. (4) 21.03.21 416 29 12쪽
77 30. (3) +2 21.03.21 401 24 11쪽
76 30. (2) +3 21.03.20 407 24 15쪽
75 30. (1) +1 21.03.20 432 26 17쪽
74 29. (2) +1 21.03.19 410 29 13쪽
73 29. (1) 21.03.19 414 28 13쪽
72 28. (4) +3 21.03.18 415 27 12쪽
71 28. (3) 21.03.18 385 26 12쪽
70 28. (2) 21.03.17 379 25 12쪽
69 28. (1) 21.03.17 448 26 11쪽
68 27. (3) 21.03.16 413 33 15쪽
67 27. (2) +1 21.03.15 461 27 15쪽
66 27. (1) +1 21.03.15 440 32 14쪽
65 26. (4) +6 21.03.14 437 35 16쪽
64 26. (3) +1 21.03.14 445 33 17쪽
63 26. (2) +1 21.03.13 444 32 15쪽
62 26. (1) 21.03.13 457 30 17쪽
61 25. (4) +5 21.03.12 444 30 13쪽
60 25. (3) +1 21.03.12 420 28 14쪽
59 25. (2) +2 21.03.11 436 25 18쪽
58 25. (1) 21.03.11 404 25 14쪽
57 24. (4) +2 21.03.10 447 29 14쪽
56 24. (3) 21.03.09 451 26 12쪽
55 24. (2) 21.03.08 437 28 16쪽
54 24. (1) +2 21.03.08 440 24 14쪽
53 23. (3) +1 21.03.07 472 31 11쪽
52 23. (2) 21.03.07 450 30 12쪽
51 23. (1) +2 21.03.06 460 29 13쪽
50 22. (3) +6 21.03.06 442 32 9쪽
49 22. (2) +1 21.03.05 475 29 10쪽
48 22. (1) +1 21.03.05 477 34 15쪽
47 21. (4) +1 21.03.04 491 36 11쪽
46 21. (3) +1 21.03.04 490 31 11쪽
45 21. (2) 21.03.03 465 35 11쪽
44 21. (1) +1 21.03.03 515 34 12쪽
43 20. (4) +1 21.03.03 454 37 12쪽
42 20. (3) +2 21.03.02 524 31 11쪽
41 20. (2) +2 21.03.01 495 37 14쪽
40 20. (1) 얼지 않은 라임베리. 21.03.01 538 35 11쪽
39 19. (4) +3 21.02.28 524 44 17쪽
» 19. (3) 21.02.28 527 31 13쪽
37 19. (2) +1 21.02.27 518 36 14쪽
36 19. (1) 21.02.27 550 31 15쪽
35 18. (3) +1 21.02.26 543 41 12쪽
34 18. (2) +1 21.02.26 573 43 12쪽
33 18. (1) +3 21.02.26 548 36 15쪽
32 17. (4) +6 21.02.26 510 48 12쪽
31 17. (3) 21.02.25 518 33 12쪽
30 17. (2) +1 21.02.25 535 31 12쪽
29 17. (1) +1 21.02.24 558 39 16쪽
28 16. (3) +2 21.02.24 556 41 11쪽
27 16. (2) 21.02.23 558 35 11쪽
26 16. (1) +4 21.02.22 593 44 16쪽
25 15. (2) +4 21.02.21 626 35 15쪽
24 15. (1) +1 21.02.20 647 40 15쪽
23 14. (3) +5 21.02.20 711 43 21쪽
22 14. (2) +3 21.02.20 692 39 18쪽
21 14. (1) +3 21.02.19 734 46 14쪽
20 13. +7 21.02.16 854 52 18쪽
19 12. +3 21.02.13 830 44 13쪽
18 11. (2) +3 21.02.12 832 53 15쪽
17 11. (1) +5 21.02.10 936 49 18쪽
16 10. (4) +5 21.02.08 892 57 16쪽
15 10. (3) +4 21.02.06 1,006 49 15쪽
14 10. (2) +5 21.02.05 925 49 13쪽
13 10. (1) +1 21.02.04 979 56 12쪽
12 9. (2) 21.02.03 965 50 9쪽
11 9. (1) +3 21.02.02 1,019 51 11쪽
10 8. (2) +11 21.02.01 1,049 7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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