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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골드
작품등록일 :
2021.02.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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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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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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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24. (3)

DUMMY

아까 건물에서 눈인사를 나눴던 후드 달린 클록을 입은 사람이었다.

느릿하게 식사하는 느낌이었는데 벌써 식사도 끝냈나. 눈치도 못채는 사이에 어느새 우리 마차 앞으로 다가와 있었다.

아니. 시야 자체에는 들어오는 걸 알았지만 어차피 자기 말을 챙기고 가버릴 거라고 생각했다.

딱히 말을 걸어올 줄 몰랐던 거다.


“무슨 일이시죠?”


딱히 경계하는 건 아니지만 내 말투가 조금 퉁명스럽게 들렸다.

얼굴도 드러내지 않고 말부터 거니 수상쩍다고 생각해도 할 수 없다.

내 태도를 보고는 고개를 잠시 갸웃하던 상대방이 자신을 둘러보더니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고 클록의 후드를 걷어올렸다.

자연히 일행의 눈에도 이채가 인다.

눈동자부터 눈썹이나 머리카락까지 전부 새까맣게 찰랑거리는 검은 머리카락을 하고있었다. 단발이 시원스레 잘어울리는데 목소리도 중성적이었고 언뜻 보기에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잘 구분이 안가는 인상이었다.

그만큼 잘생겼다고 해야 하나.


“실례했군요. 대화를 엿들으려던 건 아닙니다. 모험가시죠?”


“네.”


“한 가지 드릴 말씀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대화를 듣는 누군가가 있는지 주변을 살펴본다.


“99번 길드는 가급적이면 피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한 마디를 툭 하고 던졌다.


“네?”


“그럼. 이만.”


“저기...?”


일방적으로 자기가 하고싶은 말만 해버리고 어떠한 이유도 설명하지 않았다.

그 검은 머리의 사내는 그렇게 작별을 전하더니 구유통에 매어두었던 자기 말 한 마리를 챙긴다.

그리고는 영문도 모른 채 어리둥절해 하는 우리는 쳐다보지도 않고. 그대로 자기 말에 올라타 먼저 출발해서 앞으로 가버렸다.

나도 셰피도 아멜도 서로의 표정을 쳐다본다.

그러고선 번뜩하고 정신을 차리니 아멜이 조금 화가 난 눈치다.


“뭐야! 저 사람. 갑자기 와서는 제대로 인사도 없이.”


아멜은 남자가 다가와 말을 건 태도가 기분나쁜 모양이다.


“흐음. 뭐 였을까.”


“왜 하필 99번 길드를 피하라고 했을까.”


셰피와 나는 그 남자가 말한 그 내용에 더 관심이 쏠렸다.


“떠오르는 거론 뭔가 남한테 경고하고 싶다? 하지만 이유는 설명할 수 없다?”


내가 맞장구를 쳐 본다.

하지만 우선은 고개를 흔들고 말했다.


“일단 출발하자.”


기분좋게 식사를 마쳤다는 행복감에 젖어있었는데 뜬금 없는 일로 없던 걸로 하기엔 너무 아쉬웠다.

그러니 방금 있었던 일은 대충 머리 한 켠에 치워두고 어서 파티에게 길을 떠나자고 재촉한다.


“저희 마차는 이제 곧 출발합니다. 모두 제 자리에 탑승하셨나요.”


여객마차에서 어떤 식으로 말하는 지 모르겠지만 조금 흉내를 내본다.


“네!”


아멜이 뒷칸에서 힘차게 소리친다.


“물론이죠.”


셰피도 이번엔 뒷칸에 타있다. 그러면서 덧붙인다.


“배도 부르고 날씨도 좋고. 게다가 짐칸이 너무 아늑한 게 최고로 좋아.”


내가 대단한 것도 아닌데 어쩐지 엣헴 하고 자랑하고 싶은 기분이 됐다.

우리 마차는 좋은 마차다.


“자. 하트샤인. 오후부터는 나와 함께다. 준비 됐는가.”


푸륵. 푸르륵.


방귀를 뀐 줄 알았다.

얼마나 코웃음을 치는 거야.


“좋아. 너도 나와 함께하는 시간이 매우 기대되는가 보구나.”


말 못하는 미물을 상대로 어떻게든 정신적인 승리감에 도취되어 고삐를 흔든다.


허업. 헙. 헙.


입으로 이상한 소리를 낸다고 생각했는지 뒤에서 아멜이 꺄르르 웃는다.


“뭐야 그게.”


“시꺼. 원하는 속도에 맞추려고 리듬을 알려주는 거야.”


보통 이렇게 한다고 들었는데 잘 맞는지는 모르겠다.

그치만 하트샤인이 워낙 똑똑해서인지 찰떡같이 알아듣고 가볍게 속보를 내딛었다.


달그락 달그락


하는 익숙한 리듬과 함께 오후의 여정을 출발했다.

바람은 거의 불지 않았다.

정오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오늘은 바람이 적은 날인 건지 모르지만. 땅에서 솟아오른 열기가 이제 조금씩 아침에 맺혔던 이슬들을 날려보내는 느낌이었다.

상쾌하고 어쩐지 하루의 설렘을 기대하게 한다고 해야할까.

우리가 머물렀던 마차역이 금새 등 뒤 저편으로 멀어져갔다.

내 뒤에서 아멜이 머리를 빼꼼 내밀고 묻는다.


“자도 돼나요?”


“얼마든지.”


“그럼 셰피의 무릎을 베고 잘꺼야.”


“셰피가 못쉬잖아.”


“그럼 나랑 같이 누워서 잘까?”


셰피가 대답했다.


“아멜. 나랑 바꾸자.”


“싫은 데요.”


하고 베에에 혀를 내밀고 다시 속으로 쏙 들어가버린다.


“포웬은 그러면 다음 기회에.”


느긋한 목소리로 셰피가 대답해 주었다.

자... 잠깐. 농담이었는데.


“아. 포웬 귀가 빨개졌어.”


“...더워서 그래.”


까먹고 있던 게 생각났다.

하프 클록을 입고 가려고 했지.

고삐를 한손에 쥐고 ‘양탄자’의 가방 입구로 손을 넣어서 하프 클록을 꺼내달라는 느낌으로 부탁하자 손 끝에 일전에 사두었던 망토의 질감이 닿았다.

금세 꺼내서 멋지게 한 번 펄럭 하고 한바퀴 두르듯 펼치고는 어깨에 매고 끈을 묶었다.

여태 가방 안에 있었기 때문인지 조금 따뜻한 상태였다.

봄바람을 막아주는 느낌이라 나쁘지 않았다.


“덥다면서 망토를 걸치네.”


“더위를 즐기는 남자랍니다.”


대충 아무 소리나 뱉었다.

그리고 저 지평선 너머로 아까 전에 먼저 출발했던 사내와 그 말의 인영이 조그맣게 언덕 너머로 사라지는 것이 보였다.

말 한 마리 뿐이라서 그런가 마차인 우리보다는 속도가 훨씬 빨랐다.


“아까 그 사람이 했던 말. 어떻게 생각해?”


“흐음. 생각을 좀 해봐야겠는 걸.”


아멜의 물음에 내가 대답했다.


“일행... 이 있어 보이지는 않았지?”


셰피가 묻는다.


“응. 그리고 길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십중팔구 모험가겠지.”


굳이 엿들으려는 것은 아니었겠지만 길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번거롭게 우리에게 말을 걸어왔다.

그렇게 사교성있는 성격으로도 보이지 않는데.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이상한 것들 투성이었다.


“심심하니까 그냥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뿌뿌.”


뒤에서 아멜이 팔로 X 자를 그리는 듯하다.


“그럴꺼면 아까 역 안에서도 얼마든지 인사할 기회가 있었잖아.”


“나도 아멜의 말이 맞다고 봐.”


그랬지. 아까 내가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 잠깐 눈인사를 나눴었다.

그냥 평범하게 대화를 하고 싶었으면 그 때 잡담이라도 한두 마디 던지면 그만이었다.


“그럼 말을 걸기 좋아하는 성격도 아니고 별 이득도 없는데. 우리와 점장의 대화가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굳이 말을 걸었다?”


일단 상황 자체는 이 정도로 정리해두고 넘어가자.

남자가 말한 내용도 문제였다.


“99번 길드는 피하라 고 했잖아. 그럼 적어도 자기는 99번 길드와 교류를 나눴거나 최소한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있다는 얘기겠지?”


몸에서 느껴지는 균형과 자세를 보건데 어딜 어떻게 봐도 스테이터스를 가진 모험가가 맞았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론 요랄다나 파올. 로렌처럼 스스로의 실력을 느슨한 태도로 숨기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99번 길드에 원한이 있거나 하는 건?”


아멜이 추리를 해본다.


“그러니까 달투나로 향하는 길목에서 우리같은 신출내기 모험가들을 만날 때마다 말하는 거야. 99번 길드를 피하시오. 그러면 찝찝하다고 느낀 사람들 때문에 손님이 줄어들겠지?”


대체 어느 머리에서 나온 마케팅 수법이냐.

노이즈도 아니고 바이럴도 아니고 시간이 남아 도는 걸 자랑하는 건가?


“그거야 말로 뿌뿌 다. 엑스.”


“우씨. 그럼 포웬은 뭔데.”


“경고의 의미가 아닐까.”


“흐으음.”


아멜이 뭔가를 생각하는 눈치다.


“무엇을?”


“그건 나도 모르겠는 걸.”


“그럼 나랑 똑같네. 뿌뿌!”


행! 네가 뿌뿌다 뿌뿌.

서로 팔을 엑스자로 만들어놓으며 보이지 않는 투사체를 발사하듯이 서로에게 쏘아댄다.


“유치해....”


뒤에서 셰피가 한숨을 짓는다.


“그렇지만 그것 밖에 설명을 할 수 없는 걸. 적극적으로 방해하겠다는 건 아냐. 피하세요 정도니까. 그렇다고 달투나의 99번 길드를 향해 거대한 중상모략을 펼치는 느낌도 아니었어.”


그냥 같은 역점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듣는 얘기 와중에 참지못하고 한 마디를 툭 던진 것에 가깝단 느낌이었다.


“그럼 대체 뭐로부터 경고?”


“길드의 서비스가 형편없다. 별로니까 피해라. 그래봤자 둘 중 하나니까 남은 것은 13번 길드 밖에 없겠네.”


역점 주인장이 우리에게서 멀어지길 기다렸다가 말을 걸었다는 것도 생각해보았다.

그건 99번 길드가 꽤 인기가 있는 길드라는 설명을 한 그의 주장을 면전에서 부정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어차피 잠깐 식사를 제공해준 사이이지만. 그렇게까지 나쁜 인상을 남기고 싶진 않은 것이다.


“13번 길드를 홍보하려고 했다면 차라리 우리 대화 와중에 99번 길드도 괜찮지만 13번 길드가 더 좋습니다. 정도로 웃으면서 이야기했다면 가벼운 대화로 끝났겠지.”


방식이 무겁다.

태도가 진지하다.

내용이 짧고 어떠한 설명이나 반론도 받지 않는다.

딱 그런 느낌이었다.


“오히려 이렇게 다가가는게 우리 입장에서도 ‘아 13번도 괜찮다고 했으니까 99번 길드를 들렸다가 13번 길드에도 들려보자’ 정도로 생각하게 만들 수 있을거야. 그런데 다짜고짜 99번은 피하라는 것은 어쩌면 ‘잠깐도 들르지도 마라’ 라고 경고해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


“그렇구나.”


“....포웬. 의외로 머리가 돌아가네.”


“아니 난 원래 괜찮다니까.”


대체 아멜의 안에서 내 이미지는 어디까지 추락해 있는 것인가.

이번 기회에 많이 올라갔으면 좋겠다.

이로써 그 사내가 우리에게 하려고 했던 행위는 일종의 경고 행위라고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면 이제는 의미를 따져야지. 대체 뭘 피하라는 걸까.”


“아까 말했듯이 원한이 있어서...?”


아멜이 말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모험가를 지원해주는 게 길드인데 길드에게 그만큼의 원한을 가져야할 일이 무엇이냐 이거지.”


“가령 던전에서 얻은 재화를 처리하는데 값을 제대로 안쳐줬던 게 아닐까.”


셰피가 나름 고심해서 예시를 골라본다.

언뜻 들으면 일리가 있다.

모험가는 던전에서 갖가지 재료나 부속. 금속 혹은 광물들을 수집하고 그걸 길드에서 돈으로 환급한다.

판매라고 할 수 있지만 상품을 거래하는 것은 아니고 던전의 물건을 돈의 형태로 바꾸는 것이다.

그래서 환급이나 환매라고 한다.

이렇게 벌어들인 돈이 기본적으로 모험가들이 활동하는 데 쓰이는 자금이 된다.

모험가로서 경제적인 소득을 얻는 가장 기본적인 루트가 바로 길드의 아이템 환급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 환급 과정에서 제대로 가격을 쳐주지 않았다면 그만큼 적대감을 갖게 될 수 도 있다.


“그렇지만 그것도 이상한 부분이 있어.”


“난 신경쓰지 않으니까. 얼마든지 의견을 반박해줘도 돼.”


셰피가 말했다.


“응. 그럼. 우선 첫째로. 길드가 2개가 있으니까 야.”


“아. 그렇구나.”


셰피는 금방 이해했다.


“응. 달투나 라는 던전 시티에 오직 길드가 1개 밖에 없다면 그만큼의 원한을 가질 수 있었겠지만. 가격을 제대로 쳐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다른 길드로 가서 팔아도 되잖아? 그렇기 때문에 길드 사이에 경쟁이 생기는 거고.”


“맞네. 그렇지.”


아멜이 끄덕인다.


“모험가들이 던전에서 획득한 재료들을 서로 괜찮은 가격에 환급해주겠다고 홍보하고 꼬드겨도 모자랄 판에. 원한을 산다? 그러면 저 사내 혼자 뿐 아니라 여러 사람이 동시에 반발하고 안좋은 소문이 자자했을 거야. 그리고 모험가들은 특히나 평판에 민감한 사람들이니 만큼 길드에 대한 평판도 마찬가지로 민감하게 반응하겠지.”


그러므로 아이템 가격을 제대로 안 쳐줘서 원한을 가졌다 라는 경우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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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64. (3) +2 21.05.11 269 25 11쪽
169 64. (2) +3 21.05.10 285 25 11쪽
168 64. (1) +1 21.05.09 288 23 10쪽
167 63. (2) +5 21.05.08 278 25 9쪽
166 63. (1) +3 21.05.07 263 23 10쪽
165 62. (2) +4 21.05.06 282 28 15쪽
164 62. (1) +5 21.05.05 299 27 14쪽
163 61. (3) +2 21.05.04 272 30 13쪽
162 61. (2) +2 21.05.03 272 26 14쪽
161 61. (1) 타오르는 눈동자들. 21.05.02 305 22 14쪽
160 60. (2) +5 21.05.01 281 32 14쪽
159 60. (1) +1 21.05.01 248 17 13쪽
158 59. (2) 21.04.30 318 28 11쪽
157 59. (1) 21.04.30 262 22 11쪽
156 58. (2) +3 21.04.29 277 30 14쪽
155 58. (1) 21.04.29 277 26 15쪽
154 57. (3) +7 21.04.28 320 30 10쪽
153 57. (2) +1 21.04.28 267 19 11쪽
152 57. (1) +1 21.04.27 304 24 10쪽
151 56. (3) +2 21.04.27 269 19 14쪽
150 56. (2) +2 21.04.26 297 24 12쪽
149 56. (1) +1 21.04.26 291 21 13쪽
148 55. (4) +1 21.04.25 313 22 13쪽
147 55. (3) +2 21.04.25 272 22 12쪽
146 55. (2) +5 21.04.24 318 30 14쪽
145 55. (1) +1 21.04.24 300 20 14쪽
144 54. (2) +1 21.04.23 310 26 13쪽
143 54. (1) 21.04.23 322 20 14쪽
142 53. (2) +12 21.04.22 366 33 13쪽
141 53. (1) +1 21.04.22 306 25 14쪽
140 52. (3) 21.04.22 295 20 12쪽
139 52. (2) 21.04.21 317 17 15쪽
138 52. (1) 21.04.21 299 18 15쪽
137 51. (2) 21.04.20 363 30 13쪽
136 51. (1) 21.04.20 334 22 12쪽
135 50. (5) 21.04.19 358 3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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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49. (4) 21.04.17 323 26 12쪽
129 49. (3) +1 21.04.16 372 29 11쪽
128 49. (2) +1 21.04.16 348 23 13쪽
127 49. (1) +4 21.04.15 380 32 15쪽
126 48. 우리도 그 길로 향한다. 21.04.15 341 29 14쪽
125 47. (2) +9 21.04.14 380 48 13쪽
124 47. (1) +2 21.04.14 330 26 14쪽
123 46. (3) +2 21.04.13 371 34 16쪽
122 46. (2) +8 21.04.13 342 28 13쪽
121 46. (1) +7 21.04.12 368 33 11쪽
120 45. (2) 21.04.12 324 24 15쪽
119 45. (1) +2 21.04.11 359 26 14쪽
118 44. (3) +2 21.04.11 353 27 11쪽
117 44. (2) +1 21.04.10 354 31 12쪽
116 44. (1) 21.04.10 334 27 10쪽
115 43. +4 21.04.09 378 32 11쪽
114 42. (4) +5 21.04.09 343 33 13쪽
113 42. (3) +7 21.04.08 394 42 12쪽
112 42. (2) +2 21.04.08 329 25 13쪽
111 42. (1) +4 21.04.07 383 32 13쪽
110 41. (3) +2 21.04.07 329 27 13쪽
109 41. (2) +4 21.04.06 430 34 11쪽
108 41. (1) +2 21.04.06 412 30 13쪽
107 40. (2) +5 21.04.05 438 31 13쪽
106 40. (1) +5 21.04.05 397 27 14쪽
105 39. (4) +8 21.04.04 450 30 12쪽
104 39. (3) +1 21.04.04 404 25 13쪽
103 39. (2) +6 21.04.03 457 29 10쪽
102 39. (1) +1 21.04.03 422 25 14쪽
101 38. (2) +3 21.04.02 424 26 13쪽
100 38. (1) 21.04.02 423 21 13쪽
99 37. (3) 21.04.01 421 23 13쪽
98 37. (2) 21.03.31 377 17 13쪽
97 37. (1) 21.03.31 404 21 12쪽
96 36. (4) +1 21.03.30 395 23 12쪽
95 36. (3) 21.03.30 395 23 12쪽
94 36. (2) +1 21.03.29 416 23 13쪽
93 36. (1) 21.03.29 393 21 13쪽
92 35. +1 21.03.28 397 27 19쪽
91 34. (3) +3 21.03.28 425 30 13쪽
90 34. (2) +3 21.03.27 377 20 13쪽
89 34. (1) 21.03.27 430 26 12쪽
88 33. (3) +2 21.03.26 446 26 11쪽
87 33. (2) 21.03.26 412 21 10쪽
86 33. (1) 21.03.25 413 25 9쪽
85 32. (3) 21.03.25 430 20 11쪽
84 32. (2) +1 21.03.24 434 21 11쪽
83 32. (1) Equipment Quest. 21.03.24 433 24 13쪽
82 31. (4) +7 21.03.23 455 44 12쪽
81 31. (3) +1 21.03.23 423 22 11쪽
80 31. (2) 21.03.22 423 23 11쪽
79 31. (1) 21.03.22 428 24 13쪽
78 30. (4) 21.03.21 450 29 12쪽
77 30. (3) +2 21.03.21 429 24 11쪽
76 30. (2) +3 21.03.20 439 24 15쪽
75 30. (1) +1 21.03.20 483 26 17쪽
74 29. (2) +1 21.03.19 440 29 13쪽
73 29. (1) 21.03.19 443 28 13쪽
72 28. (4) +3 21.03.18 446 27 12쪽
71 28. (3) 21.03.18 413 26 12쪽
70 28. (2) 21.03.17 407 25 12쪽
69 28. (1) 21.03.17 474 26 11쪽
68 27. (3) 21.03.16 439 33 15쪽
67 27. (2) +1 21.03.15 491 27 15쪽
66 27. (1) +1 21.03.15 471 32 14쪽
65 26. (4) +6 21.03.14 473 35 16쪽
64 26. (3) 21.03.14 473 33 17쪽
63 26. (2) +1 21.03.13 476 32 15쪽
62 26. (1) 21.03.13 489 30 17쪽
61 25. (4) +5 21.03.12 483 30 13쪽
60 25. (3) +1 21.03.12 456 28 14쪽
59 25. (2) 21.03.11 468 25 18쪽
58 25. (1) 21.03.11 432 25 14쪽
57 24. (4) 21.03.10 488 29 14쪽
» 24. (3) 21.03.09 486 26 12쪽
55 24. (2) 21.03.08 466 28 16쪽
54 24. (1) +1 21.03.08 469 24 14쪽
53 23. (3) +1 21.03.07 501 31 11쪽
52 23. (2) 21.03.07 480 30 12쪽
51 23. (1) +2 21.03.06 494 29 13쪽
50 22. (3) +5 21.03.06 470 32 9쪽
49 22. (2) +1 21.03.05 521 29 10쪽
48 22. (1) +1 21.03.05 509 34 15쪽
47 21. (4) +2 21.03.04 522 36 11쪽
46 21. (3) +1 21.03.04 523 31 11쪽
45 21. (2) 21.03.03 495 35 11쪽
44 21. (1) +1 21.03.03 552 34 12쪽
43 20. (4) +1 21.03.03 486 37 12쪽
42 20. (3) +2 21.03.02 565 31 11쪽
41 20. (2) +2 21.03.01 525 37 14쪽
40 20. (1) 얼지 않은 라임베리. 21.03.01 737 35 11쪽
39 19. (4) +3 21.02.28 560 44 17쪽
38 19. (3) 21.02.28 567 31 13쪽
37 19. (2) +1 21.02.27 558 36 14쪽
36 19. (1) 21.02.27 584 31 15쪽
35 18. (3) +1 21.02.26 581 41 12쪽
34 18. (2) +1 21.02.26 608 43 12쪽
33 18. (1) +3 21.02.26 582 3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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