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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올드골드
작품등록일 :
2021.02.01 17:52
최근연재일 :
2021.07.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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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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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글자
14쪽

25. (1)

DUMMY

25.


둘째 날 야영은 주변에 나무라고는 하나 없는 허허벌판 한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니 캠핑용 도끼를 사 둔 것이 아무런 효용도 없었다.

대신이라면 대신이랄까.

맑고 티없이 깨끗한 밤하늘 아래에서 별들이 쏟아져 내릴 정도로 반짝이는 것을 올려다 보았다.

숲이 없는 평야에서의 야영은 이런 느낌이구나.

어제에는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온 탓인지 아니면 그냥 오늘이 유독 하늘이 맑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나무가 없다면 불을 피울 수 없잖아?


“가열석이 있습니다. 장작 대신이라고 하기엔 오히려 선후 관계가 바뀐 느낌이지만요.”


새까만 머리를 가진 중성적인 매력을 지닌 사내가 자신의 소지품에서 가열석을 꺼냈다.

그 돌은 가공처리되어 모양과 크기가 일정한 형태였는데. 저 돌을 써서 장작처럼 불을 붙일 수 있나보다.

크기는 대량 손바닥 안에 들어가는 정도. 언뜻 보면 정육면체 모양의 호두가 껍질이 살짝 벌어지고 그 안에 매끈한 돌이 감싸진 느낌이었다.

다만 호두의 껍질이 2 조각이 아니라 3조각으로 감싸여있다고 해야하나. 이런 파여진 틈새 덕에 가열석끼리 쌓거나 겹쳐 올려놓아도 떨어지지 않았다.

문화권에 따라서 초식동물의 배설물을 저렇게 정육면체 형태로 말려서 불을 붙여서 사용하는 곳도 있다고 들었다.


“나무보다도 오래 타고 화력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설명해 주시겠어요?”


“가열석을 처음 써보시는군요. 그렇다면 제가 더 잘 아는 것이니 가르쳐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남자의 화법은 이런 느낌이다.

뭐랄까. 굳이 말하자면 솔직하고 조금 직설적인 편이었다.

나도 셰피에게 직설적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눈치와 분위기를 살피며 생략할 건 생략하고 곤란한 건 말을 바꾸는 편이다.

그렇지만 이 남자의 경우엔 나는 이렇다 그러니 저것은 저렇다 는 느낌으로 딱딱 끊어지는 화법을 구사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말에 뒷끝이 있거나 하진 않는 듯하다.

그러니 듣는 입장에선 사내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면 된다는 장점도 있다고 생각했다.


“가열석은 쉽게 말해서 이것 하나가 2시간 가량을 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캠프파이어를 피어놓을 위치에다 땅을 조금 파내 주변의 잡초며 풀에 불이 옮겨붙지 못하도록 정리한 뒤 주변의 자갈들을 둥그렇게 모아서 예비 불구덩이를 만든다.


“그리고 화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열석 2개를 서로 바짝 붙여놓으면. 화력이 좀 더 강해지고 대신 타는 시간이 조금 줄어듭니다.”


다만 중간에 위치를 바꾸거나 돌을 추가하면 계산하기 복잡하니 그런 땐 대충대충 넘어간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가열석 2개에 추가로 2개를 더해 4개의 가열석이 사각으로 자리잡게 만든다.

아직 불을 붙인 건 아니다.


“이렇게 네 개를 모으면 화력은 처음 1개에 비해 2배가 됩니다. 식당에서 강한 불로 볶는 요리를 할 때는 이 정도의 량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 상태로 1시간을 타오릅니다. 이 이상의 화력은 도저히 생활용이라고 할 수 없고 또 시간도 금방 소모돼 버립니다. 그러니 대장간에서나 쓸 정도가 아니라면 평상시엔 거의 쓸 일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가열석 여러 개를 줄줄이 이어놓거나 하는 볼썽사나운 짓은 하지 말라는 뜻이다.


“이번에는 캠핑용으로 불을 오래 태우고 싶을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불꽃이 닿지만 가열석끼리는 직접적으로 맞닿지 않는 거리에 띄워 두면 됩니다. 그러기 위한 도구가 이 가열석 키트입니다.”


그러면서 사내가 자신의 소지품가방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냈다.

그가 꺼낸 도구는 일종의 사각형의 얇은 금속 프레임 묶음이었다.

쇠가 얼마나 그을렸는지 여기저기에 불에 탄 자국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튼튼해 보였다.

서로 포갤 수 있는 얇은 프레임 5장이 교차로 겹쳐 있었는데 하나씩 꺼내서 서로 조립하듯 끼우자 내부에 층이 나눠져있는 정육면체의 철망이 되었다.

그 상태로 가열석 2개를 서로 띄워서 아래층에 놓고 또 그 위층에 2개를 올려놓는다.


“이렇게 하면 서로 불꽃이 닿지만 맞닿아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화력이 강해지지 않고 천천히 타오릅니다. 캠프파이어 대신으로 불이 필요할 때 쓰는 가장 보편적인 형태입니다. 이렇게 4개를 올려놓으면 8시간은 타오릅니다.”


장작과 비교하면 부피와 효율면에서 월등하게 앞서있는 열원이 아닌가 싶다.


“신기하네요.”


“가열석과 휘광석은 모험가 뿐 아니라 평범한 자유민들에게도 이미 생활에 꼭 필요한 자원이 됐으니까요.”


“그리고 모험가들의 기초적인 소득원이기도 하죠?”


“잘 아시는군요.”


무미건조하게 말하지만 저건 칭찬이 맞다.

비꼬는 말은 안하는 성격이라고 생각한다.


"그나저나 놀랐습니다. 저도 느리게 이동한 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갑자기 뒤에서 마차가 달려올 땐 습격이라도 하려는 줄 알았습니다.”


아니.

물론 습격이라거니 그럴리 없지만 반드시 따라가서 붙잡아버리겠다 는 정도의 살기는 있었다고 본다.


“하하. 그건 조금 미안하게 됐네요.”


오늘 하루 제일 고생했을 두 마리의 말들을 멀리서 바라보았다.

지금은 캠핑 장소에서 적당히 떨어진 주변의 넓다란 평야에서 서로 풀을 뜯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 사내를 따라잡기 까지 대체 몇 파미터Farmeter 를 달려온 건지는 모르겠다.

우리 파티가 탄 마차는 하트샤인 덕분에 엄청난 속도로 달려나갔다.

이 사내가 다시 시야에 들어올 때까지 달려온 것도 꽤 힘들었지만. 거기서 부터 또 문제가 발생했다.

당연히 뒤에서 짐마차가 미친 기세로 달려오니. 영문도 모르는 상대방은 자기도 전속력으로 달아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서로 5분여 간 쫓고 쫓기는 바보같은 추격전을 계속했다.

그리고 두 말의 자존심을 걸었던 한 판 승부는. 마침내 우리 하트샤인의 승리로 끝을 맺었다.

3인이 더해진 무게의 마차를 끌었는데도 기어코 소리를 치면 목소리가 닿는 위치까지 따라잡은 것이다.

참으로 대단하다.

포상이라도 하고싶지만 딱히 줄 게 없으니 앞으로 날 무시해도 몇 번 정도는 용서해 주도록 하지.

어쨌거나 그 거리까지 가까워진 뒤로는 필사적으로 멈추라고 소리친 게 전부였다.

떠올리고는 조금 씁쓸하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해는 서쪽으로 천천히 기울며 산맥의 능선에 살짝 닿아있었다.

하늘이 황금빛과 주홍빛의 중간 즈음으로 타오르고 있었으니 오늘은 어제보다 한두 시간 정도 더 일찍 캠핑을 차린 셈이다.


“정식으로 제 소개를 하죠. 저는 밀리노아 가이오넬 입니다. 밀레나 라고 불러주세요.”


“포웬 고릴리아 입니다. 이쪽부터 차례로.”


“셰우페니르 입니다. 셰피 라고 불러주세요.”


“아멜 이예요.”


셰피나 아멜은 아직 지금 상황이 실감나지 않는지 나와 사내의 위치에서 좀 멀뚱히 거리를 두고 앉아있었다.


“밀레나 라는 애칭은 참 섬세한 호칭이군요.”


애둘러 표현하니 이해를 잘 못한듯 까만머리가 갸우뚱 거린다.


“이름이 섬세하다는 표현은 맞는 사용법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이런 느낌이다.

뭐라고 해야 할까.

아무래도 밀리노아 라는 이 사내에게 오해없이 의사전달을 하기 위해선 오히려 본인의 어법을 따라해서 말해줘야 할 것 같다.


“정정합니다. 여자 이름이군요. 밀레나는. 호칭으로 괜찮습니까?”


그러자 그거야말로 이해가 안된다는 듯 흔들림없는 눈빛으로 물어온다.


“안될 게 뭐가있죠. 여자입니다만.”


“어머.”


“뭐어?”


셰피도 아멜도 조금 놀란 기색이다.

나는... 그냥 자리에서 일어나서 고개를 숙였다.


“죄, 죄송합니다. 무척이나 실례되는 발언을 했네요.”


“성별을 밝혀서 놀라는 사람은 포웬 씨가 처음이 아니니까요. 신경쓰지 않으니 괜찮습니다.”


“그렇군요.”


조금 피곤해졌다.

상대방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데 내가 신경을 쓰는 것도 이상하려나.

복잡한 생각은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그럼 염치불구하게도 저녁 식사에 초대받았으니 기쁜 마음으로 참가하겠습니다. 길동무를 만난 덕분에 오늘 밤은 덜 외롭겠군요.”


참고로 저녁이라도 같이 먹겠느냐고 초대한 건 나다.

잠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자.


**


미친듯이 숨을 헐떡이는 두 마리의 말을 사이에 두고. 잠시 서로가 서로를 아무 말도 없이 바라만 보는 어색한 시간이 흘러갔다.

이 사내도 조금 당황한 표정으로 이마에 땀방울이 흐르고 있었다.

그런 내가 침묵을 깨며. 여행길이 한가할 테니 길이 갈라질 때까지 잠시 동행하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이유를 묻는 그녀... 가 아니고.

이 때는 아직 사내라고 알고있던 그 남자에게. 우리 일행이 아까 전에 역에서 해준 말을 듣고 꼭 묻고싶은 게 있다고 전했다.


“그런 이유라면 알겠습니다.”


라는 무뚝뚝한 대사와 함께 타고있는 말을 우리 쪽으로 붙어서 함께 걸었다.

우선 어색한 공기를 없애기 위해 내가 아멜에게 물었다.


“그러니까 차근차근. 우리가 이렇게 달려오게 된 이유를 설명해줘. 옆에 이 사람도 같이 들을 수 있게.”


“응.”


따라잡으라고는 말했지만 진짜 따라잡고나니 아멜이 조금 놀란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는 생각을 정리하며 말을 꺼냈다.


“아까 전에 우리 파티한테 99번 길드를 조심하라고 말했죠?”


“네. 그랬습니다만. 혹시 기분이 나쁘셨나요?”


기분이 나뻐서 여기까지 쫓아왔냐는 질문이다.


“아니. 그럴리가요. 그냥 이유가 궁금했어요.”


“흐음. 이유가 궁금하셨던 겁니까? 딱히 별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딱 잘라서 말한다.

하지만 아멜은 그 말만 믿고 우리가 포기할 거라 착각하지 마시라. 고 하는 듯한 의기양양한 태도로 말을 잇는다.


“맨 처음에는 달투나의 99번 길드에 개인적인 원한이라도 있는 줄 알았어요.”


“호오. 이유는요?”


그래도 사내는 대화 자체는 거부하지 않는듯 성실하게 답변해 준다.


“그런 말을 들으면 그것부터 생각하는 게 당연하잖아요. 하지만 이상했어요. 개인적인 원한으로 99번 길드를 비방할 목적이라면 굳이 이런 길 한가운데가 아니라 달투나에서 했겠지요.”


그 뒤로도 물건이 별로였거나 대금을 떼어먹었거나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의 근거를 들어 아니라고 결론짓게 된 과정을 차례차례 설명해 주었다.

그 이야기가 꽤 인상깊었는지 사내는 조금 흥미를 보이며 조곤조곤 말하는 아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제 이야기와 주변 정황만을 가지고 거기까지 추론해 내시다니. 솔직히 감탄했습니다.”


그리고는 사내가 고개를 끄덕이고 인정한다.


“맞습니다. 개인적인 원한으로 99번 길드를 비방하려 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99번 길드는 북부나 중서부에서도 인기가 많은 괜찮은 길드지요.”


“그렇다면 왜 일까.”


대답을 들으려고 묻는 말이 아니었기 때문에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혹시 원한 때문에 길드를 비방한 게 아니라면. 우리에게 어떤 경고를 해주고 싶었던 걸까? 그렇다면 하필 왜 우리일까.”


“깊은 뜻은 없습니다. 훔쳐들으려던 건 아니지만 기회가 됐기에 말을 걸어 보았습니다.”


“아뇨. 분명 의도가 있었어요. 아마 말을 해놓고서도 실수했다 정도로 생각했겠죠. 이유가 있으니까.”


“....”


사내는 묵비권을 행사한다.

그의 방어적인 태도가 마음에 들었는지 아멜이 점점 흥이 돋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다면 돈 같은 알기 쉬운 문제가 아니라 인간관계 쪽에 문제가 있던 게 아닐까.”


사내의 어깨가 조금 굳어버린 것 같았다.

아멜이나 셰피가 눈치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우리 셋은 한눈에 보기에도. 그리고 르당바울에서 왔다는 사실만 놓고 봐도 처음 길드를 찾아가는 초짜 모험가인게 분명해요. 그러니까 자신도 모르게 99번 길드는 피하라고 말을 해 줄 수 밖에 없던 거지요.”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여기까지는 나도 아멜에게 들었다.

그렇지만 왜냐.


“방금 본인이 인정했잖아요. 99번 길드는 인기가 많으니까.”


“...설명해보시죠.”


“당신은 클래스를 잘못 골랐어요.”


선언하듯이.

아멜이 갑작스레 폭탄 발언을 해버렸다.

나도 셰피도 당황해서 어버버버 하는 태도로 왜 갑자기 그런 무례한 말을 던지느냐고 소리칠 뻔했다.

모험가들은 원래 서로의 일에 참견하지 않는다.

클래스나 스테이터스 같은 수준까지 가면 그건 같은 파티가 아닌 이상 거의 금기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당신 클래스가 잘못됐다니.

조금 실례라고 말할 수준이 아니다.


“듣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내는 화를 내거나 무례함을 꾸짖는 대신. 차가운 목소리로 그렇게 대꾸했다.


“추측컨데 이유는 아마 우리와 같은. 아니 어쩌면 우리의 미래가 됐을지 모르는 이유 때문이겠죠. 말하자면 당신은 모험가의 첫 시작때 길드에서 무작정 다른 파티원을 지정해준 거예요.”


사내의 표정이 점차 눈에 띄게 굳어져갔다.

아니. 눈빛의 어딘가에서 점차 증오 비슷한 어둡고 진득한 감정이 스며나오기 시작했다.

아멜을 쳐다보진 않았지만 분명히 그 적의는 우리들 중 명백하게 아멜에게 향해 있었다.

나는 가방이 무거우니까 건네주는 척하며 ‘양탄자’ 를 셰피에게 넘겨주었다.

그 안에는 물론 타이드랩터 +1 이 들어있다.

셰피가 무던하게 가방을 받아들었다.


“이 이상은 제 상상이예요. 당신도 일행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아마 지금은 솔로잉하는 모험가일 거예요.”


“네 맞습니다. 혼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솔로잉하는 모험가라는 것과 99번 길드가 인기가 있는 것의 상관 관계는 뭔가요.”


아멜이 고개를 젓는다.


“99번 길드는 분명 사람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초보 모험가들을 모아 서로에게 파티를 짜도록 유도할 겁니다.”


“아멜. 그치만 그건 당연한 거잖아.”


분위기를 바꾸려 내가 둘 사이에 조금 끼어들었다.


“오히려 그런 서비스를 받으려고 길드에 찾아가는 거 아냐?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요구하는 건데 그게 왜 문제가 되는 건데.”


“문제가 아냐.”


아멜이 소리친다.


“오히려 아무 문제가 없으니까 누구도 문제로 삼지 않는 거야.”


“....”

“....”

“....”


나를 포함해 세 사람 모두 저마다 다른 이유로 침묵을 지켰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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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74. (2) +1 21.07.02 165 19 16쪽
191 74. (1) +8 21.07.01 174 19 17쪽
190 73. (2) 21.06.03 179 16 16쪽
189 73. (1) +1 21.06.02 192 17 16쪽
188 72. (3) +1 21.06.01 178 26 16쪽
187 72. (2) +1 21.05.31 199 25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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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49. (3) +1 21.04.16 341 28 11쪽
128 49. (2) +1 21.04.16 317 23 13쪽
127 49. (1) +4 21.04.15 349 32 15쪽
126 48. 우리도 그 길로 향한다. 21.04.15 307 29 14쪽
125 47. (2) +9 21.04.14 352 48 13쪽
124 47. (1) +2 21.04.14 299 26 14쪽
123 46. (3) +2 21.04.13 340 34 16쪽
122 46. (2) +8 21.04.13 304 28 13쪽
121 46. (1) +7 21.04.12 337 33 11쪽
120 45. (2) 21.04.12 292 24 15쪽
119 45. (1) +2 21.04.11 328 26 14쪽
118 44. (3) +2 21.04.11 319 27 11쪽
117 44. (2) +1 21.04.10 326 31 12쪽
116 44. (1) 21.04.10 305 27 10쪽
115 43. +4 21.04.09 346 32 11쪽
114 42. (4) +5 21.04.09 311 33 13쪽
113 42. (3) +7 21.04.08 362 42 12쪽
112 42. (2) +2 21.04.08 300 25 13쪽
111 42. (1) +4 21.04.07 353 32 13쪽
110 41. (3) +2 21.04.07 297 27 13쪽
109 41. (2) +4 21.04.06 397 34 11쪽
108 41. (1) +2 21.04.06 374 30 13쪽
107 40. (2) +5 21.04.05 406 31 13쪽
106 40. (1) +5 21.04.05 368 27 14쪽
105 39. (4) +8 21.04.04 420 30 12쪽
104 39. (3) +1 21.04.04 368 25 13쪽
103 39. (2) +6 21.04.03 427 29 10쪽
102 39. (1) +1 21.04.03 395 25 14쪽
101 38. (2) +3 21.04.02 398 26 13쪽
100 38. (1) 21.04.02 396 21 13쪽
99 37. (3) 21.04.01 396 23 13쪽
98 37. (2) 21.03.31 352 17 13쪽
97 37. (1) 21.03.31 360 21 12쪽
96 36. (4) +1 21.03.30 366 23 12쪽
95 36. (3) 21.03.30 370 23 12쪽
94 36. (2) +1 21.03.29 382 23 13쪽
93 36. (1) 21.03.29 365 21 13쪽
92 35. +1 21.03.28 370 27 19쪽
91 34. (3) +3 21.03.28 393 30 13쪽
90 34. (2) +3 21.03.27 350 20 13쪽
89 34. (1) 21.03.27 398 26 12쪽
88 33. (3) +2 21.03.26 420 26 11쪽
87 33. (2) 21.03.26 386 21 10쪽
86 33. (1) 21.03.25 386 25 9쪽
85 32. (3) 21.03.25 399 20 11쪽
84 32. (2) +1 21.03.24 408 21 11쪽
83 32. (1) Equipment Quest. 21.03.24 399 24 13쪽
82 31. (4) +7 21.03.23 426 42 12쪽
81 31. (3) +1 21.03.23 398 22 11쪽
80 31. (2) +1 21.03.22 393 23 11쪽
79 31. (1) 21.03.22 399 24 13쪽
78 30. (4) 21.03.21 416 29 12쪽
77 30. (3) +2 21.03.21 401 24 11쪽
76 30. (2) +3 21.03.20 407 24 15쪽
75 30. (1) +1 21.03.20 432 26 17쪽
74 29. (2) +1 21.03.19 410 29 13쪽
73 29. (1) 21.03.19 414 28 13쪽
72 28. (4) +3 21.03.18 415 27 12쪽
71 28. (3) 21.03.18 385 26 12쪽
70 28. (2) 21.03.17 379 25 12쪽
69 28. (1) 21.03.17 448 26 11쪽
68 27. (3) 21.03.16 413 33 15쪽
67 27. (2) +1 21.03.15 461 27 15쪽
66 27. (1) +1 21.03.15 440 32 14쪽
65 26. (4) +6 21.03.14 437 35 16쪽
64 26. (3) +1 21.03.14 445 33 17쪽
63 26. (2) +1 21.03.13 444 32 15쪽
62 26. (1) 21.03.13 457 30 17쪽
61 25. (4) +5 21.03.12 444 30 13쪽
60 25. (3) +1 21.03.12 420 28 14쪽
59 25. (2) +2 21.03.11 436 25 18쪽
» 25. (1) 21.03.11 404 25 14쪽
57 24. (4) +2 21.03.10 447 29 14쪽
56 24. (3) 21.03.09 451 26 12쪽
55 24. (2) 21.03.08 437 28 16쪽
54 24. (1) +2 21.03.08 440 24 14쪽
53 23. (3) +1 21.03.07 472 31 11쪽
52 23. (2) 21.03.07 450 30 12쪽
51 23. (1) +2 21.03.06 460 29 13쪽
50 22. (3) +6 21.03.06 442 32 9쪽
49 22. (2) +1 21.03.05 475 29 10쪽
48 22. (1) +1 21.03.05 477 34 15쪽
47 21. (4) +1 21.03.04 491 36 11쪽
46 21. (3) +1 21.03.04 490 31 11쪽
45 21. (2) 21.03.03 465 35 11쪽
44 21. (1) +1 21.03.03 515 34 12쪽
43 20. (4) +1 21.03.03 454 37 12쪽
42 20. (3) +2 21.03.02 524 31 11쪽
41 20. (2) +2 21.03.01 495 37 14쪽
40 20. (1) 얼지 않은 라임베리. 21.03.01 538 35 11쪽
39 19. (4) +3 21.02.28 524 44 17쪽
38 19. (3) 21.02.28 526 31 13쪽
37 19. (2) +1 21.02.27 518 36 14쪽
36 19. (1) 21.02.27 550 31 15쪽
35 18. (3) +1 21.02.26 543 41 12쪽
34 18. (2) +1 21.02.26 573 43 12쪽
33 18. (1) +3 21.02.26 548 36 15쪽
32 17. (4) +6 21.02.26 510 48 12쪽
31 17. (3) 21.02.25 518 33 12쪽
30 17. (2) +1 21.02.25 535 31 12쪽
29 17. (1) +1 21.02.24 558 39 16쪽
28 16. (3) +2 21.02.24 556 41 11쪽
27 16. (2) 21.02.23 558 35 11쪽
26 16. (1) +4 21.02.22 593 44 16쪽
25 15. (2) +4 21.02.21 626 35 15쪽
24 15. (1) +1 21.02.20 647 40 15쪽
23 14. (3) +5 21.02.20 711 43 21쪽
22 14. (2) +3 21.02.20 692 39 18쪽
21 14. (1) +3 21.02.19 734 46 14쪽
20 13. +7 21.02.16 854 52 18쪽
19 12. +3 21.02.13 830 44 13쪽
18 11. (2) +3 21.02.12 832 53 15쪽
17 11. (1) +5 21.02.10 936 49 18쪽
16 10. (4) +5 21.02.08 892 57 16쪽
15 10. (3) +4 21.02.06 1,006 49 15쪽
14 10. (2) +5 21.02.05 925 49 13쪽
13 10. (1) +1 21.02.04 979 56 12쪽
12 9. (2) 21.02.03 965 50 9쪽
11 9. (1) +3 21.02.02 1,019 51 11쪽
10 8. (2) +11 21.02.01 1,049 7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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