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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골드
작품등록일 :
2021.02.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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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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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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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5. (3)

DUMMY

사내가 고개를 끄덕인다.

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 비통하거나 원통해 하지는 않는다.

다 지난 일이었으니까.

그렇지만 사내의 눈에 불꽃이 튀긴다.


“그 저주받을 놈들은. 클래스를 획득한지 이제 고작 이틀 밖에 되지않은 저를 데리고 평소라면 결코 도전하지 않았을 계층까지 내려가 버렸습니다. 저와 인포서 동료의 만류와 경고는 깡그리 무시하고 말이죠. 그리고 자신들은 고작 한 사람 분의 전위직 역할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서 저에게 세 마리의 적을 떠넘기고. 결국 두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분명 전멸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묻는 것은 너무 잔인하다.

사내가 조금 목이 잠겨서 헛기침을 한다.


“결국 인포서가 사망했고. 그 희생 덕분에 저를 포함한 나머지 넷은 탈출했습니다. 시체를 수습해주지도 못했어요.”


정말 참담하다.

참담하다고 할 수 밖에 없는 결과였다.


“별비의 성좌시여. 밤을 헤메는 가여운 영혼에게 길을 비춰 주세요.”


아멜이 기도문을 올리자 사내도 그 기도에 맞춰 잠시 고개를 숙인다.

나와 셰피도 묵념을 했다.


“그리고 그가 없으니 겨우 깨달았습니다. 그 셋은 처음부터 저를 동료로 여기지도 않았다는 걸 말이죠. 그건 전혀 놀랍지 않았습니다. 마음속 한 켠에는 어쩌면 이렇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그걸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눈을 감았다.


“하지만 제가 정말 슬펐던 것은.”


목소리에 목이 잠긴다.


“정말로 비참하다고 느꼈던 건. 그 셋도 처음부터 아무도 서로를 믿지 않았단 거였어요.”


감정이 흔들리는 듯 목소리가 가볍게 떨려왔다.


“심지어 동료의 희생을 빌어 겨우 살아남은 것에 감사하지도. 희생한 동료의 시신을 수습하려 돌아가자는 말도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부상이 치료되자마자 서로의 책임을 탓하며 욕지거리를 뱉고 싸우기 시작했어요. 던전 시티 한가운데에서 길드의 치안대가 달려올 때까지.”


도저히 눈뜨고 못 볼 추한 광경이 펼쳐졌다고 한다.

서로가 이미 서로를 동료라고 생각하고 있지도 않았다.

그보다는 누가 나보다 분배금을 더 받아갔다 따위를 의심하고 있었다.

게다가 둘이서 몰래 이 검은머리 사내의 분배금의 비율을 조금씩 조금씩 빼어서. 또 그걸 다른 한 사람에게는 말도 없이 챙겼다거나 하는 일도 자신들의 입으로 실토하고 말았다.

그다지 알고싶지도 않고 관심도 없던 시시콜콜하고 지저분한 이야기들이. 서로를 향한 욕지거리와 함께 거리 한복판에서 토사물을 뱉어내듯 우르르 쏟아버렸다고 한다.

딱히 유명하거나 이름난 파티도 아니었지만.

그 광경을 목격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결국 모험가들 사이에서 소문이 돌면 평판이 추락하는 건 일도 아니었다.

아니. 굳이 그런 평판 따윌 신경쓸 필요도 없었다. 인포서 동료가 사망한 순간 이미 그 파티는 갈기갈기 찢겨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추락한 평판. 그리고 헛소문들.

전위에서 버티지도 못하고 동료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죄책감이 그를 짓눌렀다.

그렇게 파티는 해산하고 그는 그곳에서 더 이상 어떤 파티도 구할 수 없었다.

도시를 옮겨 결국 먹고 살기 위해 어떻게든 솔로잉을 하게 됐고. 그렇게 1년이 흘렀다.


“원망이라고 할 수준도 아닙니다. 오히려 하찮기 짝이 없었습니다. 차라리 잘됐다 싶었죠.”


사내가 자조섞인 웃음을 흘렸다.


“만약 쇠뇌사수 클래스를 얻었다면 혼자 솔로잉하기가 너무 버거웠을 테니까요. 클레릭 계열인 덕분에 스스로 제 무기에 축복도 걸고 저층에서 한두 마리의 앱서드를 상대로 싸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나름 돈이 되는 전리품도 챙길 수 있었어요.”


차라리 잘됐다.

이 클래스를 선택한 덕분에 혼자서도 먹고 살 수 있는 모험가가 되었다.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그건....


“그렇지만. 결국 거기까지 였습니다. 1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승격을 하지 못했어요. 신들께서 보시기에 과업을 달성했다고 할 만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는 뜻입니다. 깨달았을 때 전 미궁의 미아가 돼 있었습니다.”


“....”


던전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

단지 먹고 살기 위해. 하루하루 던전에서 떨어지는 자원을 줍는 사람들.

모험가로서 목표도 방향도 그리고 더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 조차 잃어버린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재미없는 넋두리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정을 추슬렀는지 사내는 다시 원래의 조금 무뚝뚝한 표정과 말투로 돌아와 있었다.

이 사내가 처음부터 이런 성격이었는지는 모르지만. 1년이라는 기간 동안 솔로잉을 한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내가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클래스를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딱히 비밀도 아닙니다. <라이트 핸들러Light Handler> 입니다.”


처음 듣는 클래스였다.

내 멍청한 표정을 보며 사내가 쓰게 입꼬리를 올린다.


“그러니까 말씀드렸죠. 깨끗한 클레릭이 아니라고. 신에게 기도를 드릴 수 있고 주문도 몇가지 사용할 수 있지만. 중갑을 착용해 본 적 없으니 아무리 저라고 해도 클레릭은 무리였습니다.”


확실히 사내의 체구도 그렇고. 중갑이나 방패를 착용해 전열에 서는 훈련을 해온 것은 아닌 듯 보였다.


“물론 파워 팀으로서의 역할은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숙련된 <헤비 파이터Heavy Fighter> 나 <프론트 클레릭Front Cleric> 처럼 세 개체 이상의 앱서드를 상대하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그때의 일 이후로는 여러 마리와 싸워본 적 없으니 저도 잘 모르겠군요.”


"라이트 핸들러는 어떤 클래스 인가요. 무기나 갑옷. 전투방식. 스킬.“


아멜이 따지듯이 묻는다.

조금 무례하다고 할 줄 알았는데 사내는 의외로 순순히 답변해 주었다.


“솔직히 제 감상으로는 이도저도 아닙니다. 제대로 몸가짐을 갖추거나 수행을 쌓은 사제직도 아니면서 억지로 신에게 닿기위해 독실한 척을 하는 광신도 같군요.”


신랄하게 스스로를 깎아내린다.


“하지만 천사께서는 이런 저에게도 차마 헤아릴 수 없는 은혜로 자비를 배풀어 주셨습니다. 그러니 기도를 욀 수 있는 거겠지요. 갑옷은 던전에서 구한 비늘껍질을 덧댄 가죽갑옷을 입습니다. 제가 가진 유일한 보물이겠네요.”


그러면서 작게 웃었다.

결과적으로 그 파티에서 그가 건질 수 있었던 것은 그게 유일했다고 한다.

비늘이 달려있는 껍질도 본인이 줏었고 가죽갑옷에 덧대서 개조한 것도 본인의 소지금으로 만든 것이니 말이다.

파티로부터 어떤 지원이나 도움도 받지 않았기에 온전히 자신의 소유물로 둘 수 있었다.


“방패도 당연히 다뤄본 적 없습니다. 그래서 기껏해야 버클러 정도가 전부이고 이마저도 쇠뇌를 장전하는 데 방해가 안되도록 팔에 끼우는 형태입니다. 나머지는 평범하게 철 메이스 입니다.”


“전위를 서려면 반드시 방패가 있어야 하나요.”


셰피가 선배 모험가에게 조언을 청하는 느낌으로 진지하게 묻는다.


“아닙니다. 그랬다면 모든 전열의 파워 팀은 방패로 방진을 짜고 다녔겠군요.”


딱히 비아냥대는 말투는 아니었지만 비꼬는 듯이 들리기도 했다.

솔로잉하는 모든 모험가들이 저런 건지 아니면 저게 오히려 모험가로서는 평범한 건지 잘 모르겠다.


“확실히 그렇겠네요.”


셰피 쪽을 돌아보니 오히려 순수하게 그 말도 맞는 것 같다며 동의를 표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뒤에 있는 동료를 지키는 겁니다. 그 수단이 방패든 낫이든 몽둥이든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건 말씀드릴 수 있겠군요. 다만 제가 있던 파티는 전술이 너무 조잡했습니다. 게다가 자신의 위치도 제대로 지키질 못했기 때문에 늘 후위의 저와 중위의 인포서는 위태로움을 느껴야 했습니다.”


셰피가 그 말을 가슴에 새기는 듯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다.


“라이트 핸들러는... 말하자면 맨 앞에서 랜턴을 들고 있는 선두의 탐험가입니다. 적들을 막는 방패로서의 전열이 아니라. 가장 먼저 적을 공격하고 파티원들에게 최선봉의 등불이 되어주는 거죠. 물론 전 어느 쪽이든 실패했습니다.”


냉정하게 평가하는 그 말에는 분하다거나 슬픔의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자신은 이미 실패한 것이라고.

단지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전투방식은 다른 근접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대신 저는 장전할 시간만 있으면 경쇠뇌도 발사할 수 있습니다. 크로스보우는 제 몇 안되는 주특기였기에 포기할 수가 없었고. 오히려 혼자 솔로잉을 할 때는 멀리서 먼저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수단이 무척 중요했습니다.”


그 지경이 되어서야 깨달았지만 오히려 사내의 클래스는 솔로잉에 무척이나 장점을 지니고있었다.

무거운 갑옷을 입지 않으니 시끄러운 소리가 나지 않는다. 덕분에 원거리에 있는 적을 먼저 발견해 공격할 수 있었다.

적이 접근하면 그때부터 무기를 바꿔들어서 버클러와 축복을 내린 메이스를 휘두르는 것이다.


“클레릭의 파생직... 가벼운 갑옷에 원거리 석궁. 사실상 방패가 없는 한 손 메이스와 적은 횟수의 기도 주문.”


자기 나름대로 클래스의 특징을 분석하고 있는지 아멜이 그렇게 턱을 괴고 중얼거렸다.


“클래스를 바꾸려고 생각해보신 적은.”


셰피가 묻지만 사내는 고개를 저었다.


“당연히 알아보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클래스를 바꾸려면 승격의 기회를 한 번 희생하고 신에게 [청원]을 드려야 한다더군요. 그리고 그동안 스테이터스로 받은 모든 은총을 포기하고 1레벨로 되돌아간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3번 승격한 클레릭이 직업을 바꾸고 싶으면 4레벨로 승격할 기회를 한 번 포기하고 다시 1레벨로 돌아가는 것이다.

게다가 중간에 승격으로 받은 여러 은혜들 역시 모두 사라진다.

스테이터스 또한 원래의 1레벨로 돌아가니 클레릭을 포기하는 대신 자기 마음대로 로그 나 마법사가 되겠다고는 할 수도 없었다.

그러니 왠만한 사연이 있는 게 아니고서는 감히 시도해볼 엄두조차 나질 않는 험난한 길이었다.

모험가에게 삶에 몇 번이나 찾아올지 기약할 수 없는 승격을 포기한다고?

비유하자면 아무런 마취없이 신체 부위 하나를 깎아내라고 요구하는 것과 다를 바 없이 느꼈다.


“물론 저는 1레벨 밖에 되질 않으니 아무런 부담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지금도 이 지경인데. 과연 신들께 제 과업을 인정받을 날이 올까요. 그리고 클래스를 바꾼다 한들 모험가로서의 제 인생이 변하긴 할까요.”


1레벨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있는데 2레벨을 달성이나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만약 클래스를 바꿔서 원하던 쇠뇌사수 클래스가 됐다고 하다라도 솔로잉을 하고있는 모험가라는 현실은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어려워질지 모른다.

어느 쪽도 쉬운 길이 아니었다.


“저기. 이렇게 말하면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지만.”


그렇지만 말이다.

여지껏 잠자코 있었지만 나도 조금은 하고싶은 말이 생겼다.


“말씀 하시죠.”


사내는 이미 이 정도 까지 자기 이야기를 털어놨는데 못 들어줄 말이 뭐가 있냐는 태도였다.


“저는 라이트 핸들러 라는 클래스가 그렇게 나쁜 클래스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니면 이런 길을 선택한 걸 후회하시나요?”


“....”


조금 욕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사내는 또 성실하게 내 말을 곱씹어본다.

다음 대답이 나올때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렸다.


“그... 렇군요. 클래스 자체는 불만이 있는 게 아닙니다. 원하는 길을 선택하지 못한 건 애석하지만. 무엇보다 기도를 드리고 주문을 욀 수 있다는 사실이 늘 커다란 위안이 돼 주었습니다. 아직 신께서 저를 버리신 게 아니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도 조금 속이 불편하지만. 대체 그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듯이 더부룩한 표정을 짓는다.


“뭔가. 죄송합니다. 구역질이 난다고 해야할까. 불만인 것은... 그런 하찮은 파티를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런 길을 고른 제 자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작 이런 파티를 위해 클래스를 선택해버린 자기 자신에 대한 자괴감.

그러면서도 자기도 몰랐던 것을 깨달았다는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그렇군요. 그래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저도 왜 여러분 파티에게 그런 소릴 한 건지 시원하게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그 파티에게 걸었던 기대나 희망이 지금에 와서는 비웃음거리가 된 게 스스로도 너무나 하찮고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말한 거예요? 99번 길드를 피하라고?”


아멜이 묻는다.


“어쩐지. 사이가 좋은 여러분들을 보고 왜 나는 저렇지 않았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분명. 누군가 저와 같이 당신들 파티에 억지로 끼어서 당신들이 편한대로 클래스를 강요받을지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그런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그 사람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이것도 말도 안되는 변명이군요. 당신들이 제 경우와 같을 리 없는데 말이죠.”


그러면서 무언가가 끓어오르는듯 점차 감정이 격해져갔다.


“서로의 간격도 모르고 무기를 휘두를 때 동료의 위치도 제대로 살펴보지 못하는 3류. 아니 등급을 매기기는 것 조차 힘든 쓰레기들. 반푼이들! 그딴 멍청이들한테. 제 모험가의 시작을. 그리고 앞으로 미래를 함께 할 동료로서 희망을 가지려 했다는게 너무 화가 나고 속이 터질 것 같습니다.”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며 같은 말을 반복한다.


“네. 화가 납니다. 전 이제보니 화가 났었네요. 정말 너무 열이 받아서 제 자신이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사내가 어쩐지 안절부절 못하더니. 갑자기 말의 머리를 틀어서 길 아래쪽으로 내려가버렸다.

우리도 당황하며 길 한가운데 마차를 멈춰 세웠다.

그는 그리고는 말을 멈춰 세워서 너른 들판의 한 가운데로 주욱 걸어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56 statice
    작성일
    21.06.02 17:02
    No. 1

    사람 사는 곳인데 심지어 살생하는 직업에 있을법한 일이긴 하네요..하다못해 컴퓨터 게임에서도 허다한 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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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55. (2) +5 21.04.24 318 30 14쪽
145 55. (1) +1 21.04.24 300 20 14쪽
144 54. (2) +1 21.04.23 310 26 13쪽
143 54. (1) 21.04.23 322 20 14쪽
142 53. (2) +12 21.04.22 366 33 13쪽
141 53. (1) +1 21.04.22 306 25 14쪽
140 52. (3) 21.04.22 295 20 12쪽
139 52. (2) 21.04.21 316 17 15쪽
138 52. (1) 21.04.21 299 18 15쪽
137 51. (2) 21.04.20 363 30 13쪽
136 51. (1) 21.04.20 334 22 12쪽
135 50. (5) 21.04.19 358 30 13쪽
134 50. (4) 21.04.19 335 25 11쪽
133 50. (3) +2 21.04.18 354 34 12쪽
132 50. (2) 21.04.18 327 32 12쪽
131 50. (1) 21.04.17 368 32 13쪽
130 49. (4) 21.04.17 323 26 12쪽
129 49. (3) +1 21.04.16 372 29 11쪽
128 49. (2) +1 21.04.16 348 23 13쪽
127 49. (1) +4 21.04.15 380 32 15쪽
126 48. 우리도 그 길로 향한다. 21.04.15 341 29 14쪽
125 47. (2) +9 21.04.14 380 48 13쪽
124 47. (1) +2 21.04.14 329 26 14쪽
123 46. (3) +2 21.04.13 371 34 16쪽
122 46. (2) +8 21.04.13 342 28 13쪽
121 46. (1) +7 21.04.12 368 33 11쪽
120 45. (2) 21.04.12 324 24 15쪽
119 45. (1) +2 21.04.11 359 26 14쪽
118 44. (3) +2 21.04.11 353 27 11쪽
117 44. (2) +1 21.04.10 354 31 12쪽
116 44. (1) 21.04.10 334 27 10쪽
115 43. +4 21.04.09 377 32 11쪽
114 42. (4) +5 21.04.09 343 33 13쪽
113 42. (3) +7 21.04.08 394 42 12쪽
112 42. (2) +2 21.04.08 329 25 13쪽
111 42. (1) +4 21.04.07 383 32 13쪽
110 41. (3) +2 21.04.07 328 27 13쪽
109 41. (2) +4 21.04.06 430 34 11쪽
108 41. (1) +2 21.04.06 411 30 13쪽
107 40. (2) +5 21.04.05 438 31 13쪽
106 40. (1) +5 21.04.05 397 27 14쪽
105 39. (4) +8 21.04.04 450 30 12쪽
104 39. (3) +1 21.04.04 404 25 13쪽
103 39. (2) +6 21.04.03 457 29 10쪽
102 39. (1) +1 21.04.03 422 25 14쪽
101 38. (2) +3 21.04.02 424 26 13쪽
100 38. (1) 21.04.02 423 21 13쪽
99 37. (3) 21.04.01 421 23 13쪽
98 37. (2) 21.03.31 377 17 13쪽
97 37. (1) 21.03.31 404 21 12쪽
96 36. (4) +1 21.03.30 394 23 12쪽
95 36. (3) 21.03.30 395 23 12쪽
94 36. (2) +1 21.03.29 416 23 13쪽
93 36. (1) 21.03.29 393 21 13쪽
92 35. +1 21.03.28 397 27 19쪽
91 34. (3) +3 21.03.28 425 30 13쪽
90 34. (2) +3 21.03.27 377 20 13쪽
89 34. (1) 21.03.27 430 26 12쪽
88 33. (3) +2 21.03.26 446 26 11쪽
87 33. (2) 21.03.26 412 21 10쪽
86 33. (1) 21.03.25 413 25 9쪽
85 32. (3) 21.03.25 430 20 11쪽
84 32. (2) +1 21.03.24 434 21 11쪽
83 32. (1) Equipment Quest. 21.03.24 433 24 13쪽
82 31. (4) +7 21.03.23 455 44 12쪽
81 31. (3) +1 21.03.23 423 22 11쪽
80 31. (2) 21.03.22 423 23 11쪽
79 31. (1) 21.03.22 428 24 13쪽
78 30. (4) 21.03.21 450 29 12쪽
77 30. (3) +2 21.03.21 429 24 11쪽
76 30. (2) +3 21.03.20 439 24 15쪽
75 30. (1) +1 21.03.20 483 26 17쪽
74 29. (2) +1 21.03.19 440 29 13쪽
73 29. (1) 21.03.19 443 28 13쪽
72 28. (4) +3 21.03.18 446 27 12쪽
71 28. (3) 21.03.18 413 26 12쪽
70 28. (2) 21.03.17 407 25 12쪽
69 28. (1) 21.03.17 474 26 11쪽
68 27. (3) 21.03.16 438 33 15쪽
67 27. (2) +1 21.03.15 491 27 15쪽
66 27. (1) +1 21.03.15 471 32 14쪽
65 26. (4) +6 21.03.14 472 35 16쪽
64 26. (3) 21.03.14 473 33 17쪽
63 26. (2) +1 21.03.13 476 32 15쪽
62 26. (1) 21.03.13 489 30 17쪽
61 25. (4) +5 21.03.12 482 30 13쪽
» 25. (3) +1 21.03.12 456 28 14쪽
59 25. (2) 21.03.11 468 25 18쪽
58 25. (1) 21.03.11 432 25 14쪽
57 24. (4) 21.03.10 488 29 14쪽
56 24. (3) 21.03.09 485 26 12쪽
55 24. (2) 21.03.08 466 28 16쪽
54 24. (1) +1 21.03.08 469 24 14쪽
53 23. (3) +1 21.03.07 501 31 11쪽
52 23. (2) 21.03.07 480 30 12쪽
51 23. (1) +2 21.03.06 494 29 13쪽
50 22. (3) +5 21.03.06 470 32 9쪽
49 22. (2) +1 21.03.05 520 29 10쪽
48 22. (1) +1 21.03.05 509 34 15쪽
47 21. (4) +2 21.03.04 522 36 11쪽
46 21. (3) +1 21.03.04 523 31 11쪽
45 21. (2) 21.03.03 495 35 11쪽
44 21. (1) +1 21.03.03 552 34 12쪽
43 20. (4) +1 21.03.03 486 37 12쪽
42 20. (3) +2 21.03.02 565 31 11쪽
41 20. (2) +2 21.03.01 525 37 14쪽
40 20. (1) 얼지 않은 라임베리. 21.03.01 737 35 11쪽
39 19. (4) +3 21.02.28 559 44 17쪽
38 19. (3) 21.02.28 567 31 13쪽
37 19. (2) +1 21.02.27 558 36 14쪽
36 19. (1) 21.02.27 583 31 15쪽
35 18. (3) +1 21.02.26 581 41 12쪽
34 18. (2) +1 21.02.26 608 43 12쪽
33 18. (1) +3 21.02.26 582 3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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