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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골드
작품등록일 :
2021.02.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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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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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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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9. (1)

DUMMY

29.


어제 하루 캠핑을 해봤으니 짐을 정리하는 것은 좀 더 능숙하고 빨라졌다.

밀레나는 자기 짐도 아닌데도 우리가 캠핑 도구를 정리하는 일을 거들어 주었고. 덕분에 얼마 지나지 않고 금새 마차 한 대와 말 한 마리가 출발 준비를 마쳤다.


“어제도 생각했지만 참 훌륭한 마차군요.”


말에 올라탄 밀레나가 우리 마차를 둘러보며 그렇게 말했다.


“고맙습니다. 파티의 자랑거리죠.”


마차 바퀴의 고임목을 빼며 대답했다.


“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저도 타보고 싶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가능하다고 말해주고 싶지만. 그러면 브라운슈거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아니. 잠깐.


“그럼 이따 점심을 먹기 전 까지 만이라도 타보시겠습니까?”


“네?”


밀레나가 설마 정말로 제안할 줄은 몰랐던 듯 하다.

셰피나 아멜도 호기심어린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하지만... 브라운슈거가...”


“이 친구만 좋으면 괜찮은 거죠?”


“....”


잠시 머뭇거리는 밀레나.

그 틈을 타 예전에 사 두었던 사료주머니를 꺼내들고 브라운슈거에게 다가갔다.

저번에 하트샤인에게 먹이려고 했을 때는 콧바람만 맞았는데 이번엔 어쩌려나.

내용물은 기억나지 않지만 말이 좋아하는 배합 사료를 한웅쿰 손에 쥐었다. 그리고서 조심스레 브라운슈거의 입가에 가까이 가져갔다.

녀석은 잠시 고개를 뒤로 빼는 듯하다가. 냄새를 맡더니 조심스럽게 내가 내민 사료를 먹기 시작했다.


“괜찮은 거 같은데요?”


“...그렇네요.”


신기한 걸 본다는 표정으로 밀레나가 자신의 말을 쓰다듬었다.


“정말 포웬을 마음에 들어하나 봅니다.”


“다행이네요.”


“평소였다면 손가락을 깨물지나 않을까 걱정할 텐데 말이죠.”


그렇게나?

이렇게 착하고 순한 녀석인데.

어쩐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나도 밀레나가 우리 마차에 탔으면 좋겠어!”


아멜이 손을 번쩍 들면서 마부석에서 소리친다.

옆자리의 셰피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달투나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사양말고 타세요.”


내가 어떻냐는 눈빛으로 밀레나를 쳐다보니 그녀도 조금 한숨을 쉬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염치불구하지만 실례하도록 하겠습니다.”


검은 머리카락이 찰랑거리며 클록이 펄럭인다.

밀레나가 금새 가볍게 한쪽 발을 들어 말 아래로 내려왔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제가 잡고 있겠습니다. 먼저 브라운슈거에 한 번 타보세요.”


“네, 그러죠.”


그리고 그녀와 교대하듯이 이번엔 내가 밀레나의 말에 올라탈 준비를 했다.

안장의 손잡이를 잡고 등자에 발을 걸어서 가볍게 힘을 주니. 밀레나의 얘기에 내심 긴장한 것과 달리 부드럽게 브라운슈거의 등에 올라탈 수 있었다.

눈높이가 부쩍 높아지고 시야가 환하다.


푸르르.


브라운슈거가 기분이 좋다는 듯 목을 흔든다.

그 모습을 보며 녀석의 목을 쓸어내린 밀레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러면 안심할 수 있겠군요.”


“저아말로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브라운슈거를 빌릴께요.”


“아닙니다. 저 이외에는 사람을 태워본 적이 거의 없으니.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밀레나는 짐마차로 다가갔다.


“마부석으로 올려드릴까요? 아니면 짐칸에 타시겠어요?”


“마부석 쪽으로 부탁드립니다. 이쪽은 타본 적이 많지 않아서요.”


그래서 기회가 되니 타보고 싶다는 거다.

셰피가 고개를 끄덕이고 가볍게 손을 잡아 들어올린다.

번쩍 하고 밀레나가 가볍게 발을 걸쳤고 곧 마부석에 세 사람이 올라타게 되었다.

셰피를 사이에 두고 좌우로 밀레나랑 아멜이 앉아있다.


“짐칸도 되게 좋아. 밀레나.”


“그런가요. 방해가 된다 싶으면 뒤로 가겠습니다.”


“응. 그때는 나도 쉴래.”


그 모습을 보고있으려니 아멜에게 한 소리를 안할 수가 없다.

너는 쉬는 게 기본인 거냐.


“마차 모는 법을 배우는 게 낫지않아? 이대로는 셰피만 고생하잖아.”


“...으응.”


마치 싫은 반찬을 억지로 입가에 들이민 것 같은 표정으로 아멜이 고개를 돌린다.

그래도 배워야겠다는 자각은 있는 모양이다.


“아직은 좀 무서운데... 실수할까봐 걱정 돼.”


“뭐. 그렇다면야.”


하트샤인이 무섭다기 보다는 마차를 다루는 쪽이 겁나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억지로 배우라고 시키는 것도 무리다.


“혼자서 하는 게 겁이나면. 그럼 이따 오후에는 저와 아멜 둘이서 마차를 몰고 셰피가 쉬는 것으로 하죠.”


마침 잘됐다는 투로 밀레나가 셰피를 바라본다.


“그래도 될까요? 셰피?”


셰피가 조금 곤란한 듯 웃는다.


“안되는 건 아니지만. 괜찮겠어요?”


밀레나는 마차를 몰아보는 것이 처음인 듯 한데.


“오늘 오전 동안 셰피 옆에서 마차 다루는 법을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말과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금방 배울 수 있을 겁니다.”


“네. 그렇게 해요.”


셰피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으로 결정인가 보다.


“그럼. 출발할 게요. 포웬도 괜찮아?”


셰피가 나를 본다.

말을 타고 따라잡을 수 있냐는 뜻이다.


“빠르지만 않으면. 마차 옆에 붙어서 갈 수 있을 거 같아.”


말을 타본 적은 많지 않지만 로렌의 펠로우어를 몇 번 타본 적은 있다.

그러니 기본만 숙지하면 갑자기 말에서 굴러떨어지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차라리 이번 기회에 좀 더 능숙해 지도록 하자.

그럼 안심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셰피.


“응. 그럼 출발 할게. 하트샤인! 가자.


가볍게 소리를 치며 고삐를 휘두르자 하트샤인이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차의 바퀴도 부드럽게 회전한다.


“짐마차는 이런 느낌이군요.”


밀레나가 마부석에서 감탄하듯이 말한다.


“무척 편안하네요. 마차란 게 이정도일 줄 알았으면 저도 한 번 쯤은 고민해 볼 걸 그랬습니다.”


나랑 셰피가 서로 눈이 마주쳤다.

우리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니 아멜이 대신 대답해 준다.


“그건 아냐. 이건 이 마차가 특별한 거니까.”


“그런가요?”


셰피를 사이에두고 아멜과 밀레나가 서로를 바라보았다.


“내가 마지막에 타본 짐마차는 절대 이렇지 않았어. 얼마나 고역이었다고. 엉덩이랑 허리도 아프고... 애초에 그건 달구지 보다 좀 나은 수준이었지만.”


“그렇군요. 과연. 포웬과 셰피 두 사람의 마차라서 특별한 거였군요.”


뭔가 납득하는 포인트가 조금 어긋난 것 같은데요.


“르당바울에서 구입하셨습니까?”


밀레나가 마차에 관한 화제를 이어나갔다.


“네. 어제 얘기한 노할겐 씨의 소개로.”


셰피가 말해준다.


“아아. 퀘스트 의뢰를 댓가로 투자를 받았다고 하셨죠.”


“네.”


떠올리며 셰피가 웃는다.

노할겐에게서는 배운 게 참 많고. 어제도 역에서 물건을 살 때 잘 써먹었다.


“참고삼아 가격이 얼마정도 되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셰피가 말할까 말까 망설이면서 내 쪽을 쳐다보길래. 마차의 옆에서 나란히 따라가는 내가 한숨을 쉬고 대답했다.


“12골드.”


“네?”


“에엑.”


밀레나의 눈이 커지고 아멜이 입을 가린다.


“정말? 정말정말. 진짜로?”


“내가 왜 거짓말을 하겠냐.”


아멜이 벙 찐 얼굴이 됐다.


“자랑하는 모양새가 될까봐 굳이 말 안한 건 맞지만.”


그러니까 거짓말은 아니다.

그냥 언급안한 거지.


“그... 그랬군요. 과연 이 정도의 승차감 이라는 건 가격에서 나오는 것이군요.”


밀레나가 조금 다시봤다는 눈으로 마차를 둘러본다.


“이래서는 방금 전의 발언이 무지에서 나온 망언이 됩니다.”


가격도 모르고 이렇게 좋으면 나도 하나 살껄 이라고 했다며 조금 후회한다는 듯 말했다.


“아니예요. 신경쓰지 마세요.”


셰피가 웃으면서 고개를 젓는다.


“원래라면 저희 둘이서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물건이었어요.”


그건 맞다.

돈도 돈이지만 일단 이 마차는 처음부터 완제품 상태로 판매하던 것이 아니었다. 이 마차의 정보와 직공들의 품삯만 쳐도 2골드 가격이라고 하지 않았나.


“그리고 12골드는 아니고 10골드 예요. 포웬이 깎았으니까요.”


아멜이 오호 네가? 라는 표정을 짓는다.

얄밉구나.

반면 밀레나는


“과연... 그랬군요.”


하며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곤 나를 돌아본다.


“2골드나 깎다니. 대단합니다 포웬.”


“아닙니다. 운이 좋았던 게 첫 번째고 무엇보다 노할겐의 덕이 제일 큽니다. 상인으로서 굉장히 유능한 사람이었으니까요.”


원래는 9골드로 해주겠다는 걸 고집을 부려서 10골드로 올렸다는 것과, 잘은 모르지만 노할겐이 실은 대단한 위치에 있던 양반이었다 같은 세세한 내용은 그냥 넘겨버렸다.

오전의 여행길 풍경이 주변을 스쳐간다.

새벽의 서늘한 기운이 사라지며 한 낮의 따뜻함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말에 타는 것은.

뭐라고 해야 할까... 걸을 때마다 자연스럽게 몸이 위아래로 통통 튄다.

마차랑 승차감을 비교하자면 엄청나게 안좋은 편이다.

가볍게 엉덩방아를 찧는 것처럼 계속해서 엉덩이가 부딪히고. 덩달아 허리에 쿵쿵 충격이 온다.

하지만 말은 그저 걷는 것 뿐인데 그 위에 타고있는 인간의 사정은 말이 알바가 아니다.

그러니 승차감 좋게 걸으라고 불평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오히려 말에게 고마워하면 모를까.

그냥 가만히 앉아있는 것 만으로도 눈높이가 들썩거리니 익숙해지지 않으면 금방 피곤해지겠다.

이거... 탈 줄도 모르면서 괜히 말을 꺼냈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금세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는 세 사람을 보고있려니 이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중요한 건 말이 자기가 끄는 마차의 느낌에 익숙해지는 거예요. 사람은 그걸 도와주는 것 뿐이죠. 단순히 앞으로 가는 거라면 말을 모는 거나 별 차이가 없어요. 그치만 회전을 할 때 바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머릿속에 염두해 두어야 하죠.”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밀레나는 남에게 설명을 해줄 때 만큼이나 자기가 설명을 들을 때도 진지한 태도였다.

저렇게 열심히 들어주면 가르쳐주는 사람도 설명할 의욕이 쑥쑥 샘솟는다.

반면 아멜은 그냥 ‘와 마차 신기하다!’ 같은 느낌으로 건성으로 듣고있다.

진지하게 배우라고 핀잔을 줄까 했지만. 저렇게 옆에 앉아있는 것 만으로 기분이 좋아서 발을 흔들고 있는 그녀를 보니 그럴 의욕도 사라졌다.

그렇게나 까마득하게 느껴지던 달투나까지의 여정도 앞으로 조금이다.

어쩐지 아멜에게는 그 사실이 더없이 즐겁게만 느껴지는 것 같다.


“저희 마차의 경우는 4륜이니 커브를 돌 때는 마부석 아래에 앞바퀴 축이 제일 먼저 꺾여요. 그리고 뒷바퀴는 고정된 채로 따라오죠. 그래서 이런 움직임을 알고있으면 예를 들어 갈림길에서 꺾을 때 얼만큼 크게 돌아야 한다는 감각이 생겨요. 말이 방향을 트는 거랑은 조금 다르죠.”


이런 식으로 셰피의 설명이 계속 이어졌다.

말로만 들으면 복잡해 보이지만, 실상은 몸에 익는 감각 쪽이 더 중요하다.

그러니 이미 말을 타는 것에 익숙한 밀레나는 한나절만 연습해도 금방 마차 모는 법을 터득할 거다.

한참 설명을 듣던 밀레나가 신경을 써주는 건지, 마침 내 쪽을 돌아보며 묻는다.


“불편한 점은 없습니까. 포웬.”


“그냥 걷는 것 뿐이라면 괜찮아요. 익숙해지려면 좀 더 연습해야겠지만. 브라운슈거도 정말 착하고 순하네요.”


푸륵


하고 오히려 하트샤인이 콧바람을 불었다.

녀석이 보는 앞에서 다른 말을 칭찬해주자 심통이 난 건가?

평소엔 날 거들떠도 안보면서 이런 때는 또 이런다.


“네. 그렇다면 무척 다행입니다.”


마침 기회가 된 김에 물어본다.


“혹시. 나중에라도 브라운슈거랑 하트샤인이 함께 마차를 끌게 하는 건 어떠세요.”


내 질문에 밀레나가 별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등에 누구를 태우는 것만 아니면 별 상관없습니다. 그게 가장 걱정되네요. 허락해 주신다면 저도 교대로 마차를 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건 걱정 안하셔도 되요.”


셰피가 말했다.

나도 아멜도 이제와서 밀레나가 마차에 합승하는 것에 반대하진 않는다.


“지금은 당장은 고민할 필요 없지만. 만약 달투나를 떠나서 또 여행을 하게 된다면 그것도 준비를 해야 겠네요.”


“네.”


말과 마차를 연결하는 샤프트를 싱글에서 더블로 바꿔야 한다.

비용이 얼마나 들지는 모르겠지만 마차 자체보다 비싸지는 않겠지.


“대략적인 원리는 이해했습니다. 셰피. 요는 말등에 탄 게 아니라 마차에서 지시를 내린다는 감각이군요.”


“네. 저도 말을 자주 타보지는 않았지만 말 쪽이 훨씬 어려운 거겟죠.”


분명 마차술보다는 승마술 쪽이 몇 배나 어려운 기술일 거다.

말이 날뛰기라도 하면 그대로 이런 높이에서 떨어질 테니까.

반면 4륜 마차는 적어도 마차가 완전히 뒤집히지 않는 한 그럴 일은 없다.

그리고 셰피에게서 잠시 고삐를 건네받은 밀레나가 처음 선물을 받아본 어린아이 같은 표정으로 눈을 빛내며 잠시 마차를 몰았다.

그리고 다음 순서로 아멜에게도 고삐를 넘겨준다.

아멜은 그걸 받자마자 흐이잉 소리를 내며 울상을 지었기 때문에 금방 다시 셰피가 가져갔다.


“미안.”


아멜이 결국 고개를 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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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55. (4) +1 21.04.25 313 22 13쪽
147 55. (3) +2 21.04.25 272 22 12쪽
146 55. (2) +5 21.04.24 318 30 14쪽
145 55. (1) +1 21.04.24 300 20 14쪽
144 54. (2) +1 21.04.23 310 26 13쪽
143 54. (1) 21.04.23 322 20 14쪽
142 53. (2) +12 21.04.22 366 33 13쪽
141 53. (1) +1 21.04.22 306 25 14쪽
140 52. (3) 21.04.22 295 20 12쪽
139 52. (2) 21.04.21 316 17 15쪽
138 52. (1) 21.04.21 299 18 15쪽
137 51. (2) 21.04.20 362 30 13쪽
136 51. (1) 21.04.20 334 22 12쪽
135 50. (5) 21.04.19 358 30 13쪽
134 50. (4) 21.04.19 335 25 11쪽
133 50. (3) +2 21.04.18 354 34 12쪽
132 50. (2) 21.04.18 327 32 12쪽
131 50. (1) 21.04.17 368 32 13쪽
130 49. (4) 21.04.17 323 26 12쪽
129 49. (3) +1 21.04.16 371 29 11쪽
128 49. (2) +1 21.04.16 348 23 13쪽
127 49. (1) +4 21.04.15 380 32 15쪽
126 48. 우리도 그 길로 향한다. 21.04.15 341 29 14쪽
125 47. (2) +9 21.04.14 379 48 13쪽
124 47. (1) +2 21.04.14 329 26 14쪽
123 46. (3) +2 21.04.13 371 34 16쪽
122 46. (2) +8 21.04.13 342 28 13쪽
121 46. (1) +7 21.04.12 367 33 11쪽
120 45. (2) 21.04.12 324 24 15쪽
119 45. (1) +2 21.04.11 359 26 14쪽
118 44. (3) +2 21.04.11 353 27 11쪽
117 44. (2) +1 21.04.10 354 31 12쪽
116 44. (1) 21.04.10 334 27 10쪽
115 43. +4 21.04.09 377 32 11쪽
114 42. (4) +5 21.04.09 343 33 13쪽
113 42. (3) +7 21.04.08 393 42 12쪽
112 42. (2) +2 21.04.08 329 25 13쪽
111 42. (1) +4 21.04.07 382 32 13쪽
110 41. (3) +2 21.04.07 328 27 13쪽
109 41. (2) +4 21.04.06 429 34 11쪽
108 41. (1) +2 21.04.06 411 30 13쪽
107 40. (2) +5 21.04.05 438 31 13쪽
106 40. (1) +5 21.04.05 397 27 14쪽
105 39. (4) +8 21.04.04 449 30 12쪽
104 39. (3) +1 21.04.04 404 25 13쪽
103 39. (2) +6 21.04.03 457 29 10쪽
102 39. (1) +1 21.04.03 422 25 14쪽
101 38. (2) +3 21.04.02 424 26 13쪽
100 38. (1) 21.04.02 423 21 13쪽
99 37. (3) 21.04.01 421 23 13쪽
98 37. (2) 21.03.31 377 17 13쪽
97 37. (1) 21.03.31 404 21 12쪽
96 36. (4) +1 21.03.30 394 23 12쪽
95 36. (3) 21.03.30 395 23 12쪽
94 36. (2) +1 21.03.29 415 23 13쪽
93 36. (1) 21.03.29 392 21 13쪽
92 35. +1 21.03.28 396 27 19쪽
91 34. (3) +3 21.03.28 425 30 13쪽
90 34. (2) +3 21.03.27 377 20 13쪽
89 34. (1) 21.03.27 429 26 12쪽
88 33. (3) +2 21.03.26 446 26 11쪽
87 33. (2) 21.03.26 412 21 10쪽
86 33. (1) 21.03.25 413 25 9쪽
85 32. (3) 21.03.25 430 20 11쪽
84 32. (2) +1 21.03.24 434 21 11쪽
83 32. (1) Equipment Quest. 21.03.24 433 24 13쪽
82 31. (4) +7 21.03.23 455 44 12쪽
81 31. (3) +1 21.03.23 423 22 11쪽
80 31. (2) 21.03.22 422 23 11쪽
79 31. (1) 21.03.22 427 24 13쪽
78 30. (4) 21.03.21 450 29 12쪽
77 30. (3) +2 21.03.21 429 24 11쪽
76 30. (2) +3 21.03.20 439 24 15쪽
75 30. (1) +1 21.03.20 483 26 17쪽
74 29. (2) +1 21.03.19 439 29 13쪽
» 29. (1) 21.03.19 443 28 13쪽
72 28. (4) +3 21.03.18 445 27 12쪽
71 28. (3) 21.03.18 413 26 12쪽
70 28. (2) 21.03.17 407 25 12쪽
69 28. (1) 21.03.17 474 26 11쪽
68 27. (3) 21.03.16 438 33 15쪽
67 27. (2) +1 21.03.15 491 27 15쪽
66 27. (1) +1 21.03.15 470 32 14쪽
65 26. (4) +6 21.03.14 472 35 16쪽
64 26. (3) 21.03.14 473 33 17쪽
63 26. (2) +1 21.03.13 476 32 15쪽
62 26. (1) 21.03.13 489 30 17쪽
61 25. (4) +5 21.03.12 482 30 13쪽
60 25. (3) +1 21.03.12 455 28 14쪽
59 25. (2) 21.03.11 468 25 18쪽
58 25. (1) 21.03.11 432 25 14쪽
57 24. (4) 21.03.10 487 29 14쪽
56 24. (3) 21.03.09 485 26 12쪽
55 24. (2) 21.03.08 465 28 16쪽
54 24. (1) +1 21.03.08 469 24 14쪽
53 23. (3) +1 21.03.07 501 31 11쪽
52 23. (2) 21.03.07 480 30 12쪽
51 23. (1) +2 21.03.06 494 29 13쪽
50 22. (3) +5 21.03.06 469 32 9쪽
49 22. (2) +1 21.03.05 520 29 10쪽
48 22. (1) +1 21.03.05 509 34 15쪽
47 21. (4) +2 21.03.04 522 36 11쪽
46 21. (3) +1 21.03.04 522 31 11쪽
45 21. (2) 21.03.03 495 35 11쪽
44 21. (1) +1 21.03.03 552 34 12쪽
43 20. (4) +1 21.03.03 486 37 12쪽
42 20. (3) +2 21.03.02 565 31 11쪽
41 20. (2) +2 21.03.01 525 37 14쪽
40 20. (1) 얼지 않은 라임베리. 21.03.01 737 35 11쪽
39 19. (4) +3 21.02.28 559 44 17쪽
38 19. (3) 21.02.28 567 31 13쪽
37 19. (2) +1 21.02.27 558 36 14쪽
36 19. (1) 21.02.27 583 31 15쪽
35 18. (3) +1 21.02.26 581 41 12쪽
34 18. (2) +1 21.02.26 608 43 12쪽
33 18. (1) +3 21.02.26 582 3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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