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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골드
작품등록일 :
2021.02.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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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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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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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9. (2)

DUMMY

“괜찮아. 억지로 무리할 필요 없어.”


“그치만....”


“뭐라도 잘못될까봐 겁나는 구나?”


“...응.”


셰피가 아멜을 다독여준다.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셰피랑 포웬 뿐 아니라 저도 있으니까요. 셋이서 번갈아가며 마차를 몰면 피곤하지도 않고 여행도 금방입니다.”


밀레나도 가슴을 두드리며 자랑스럽게 이야기 한다.


“응. 고마워.”


목소리가 여전히 풀이 죽어있기에 셰피와 밀레나의 시선이 스르륵 내 쪽으로 향했다.

뭐라 말이라도 해보란 뜻일까.... 어쩐지 이렇게 될 거 같더라.

마차 모는 법을 배우라고 좀 보챈 감이 있었기 때문에 책임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

작게 한숨을 쉬었다.


“아멜은 동승자니까 괜찮아.”


“응?”


아멜이 고개를 든다.


“마차를 운전하진 않더라도. 마차를 모는 사람이 졸거나 한눈팔지 않게 옆에서 감시해 주는 거야.”


“가... 감시?”


“가령 우리가 랜턴을 걸어놓고 밤길을 달린다고 상상해 봐. 졸리고 피곤하니까 옆에서 누군가 말동무라도 있으면 싶잖아? 혹시라도 깜빡 조는 사이에 정말로 마차가 이상한 길로 빠지면 안되니까. 그러니 동승자는 마차의 안전을 책임지고 파티 모두에게 기운을 북돋아주는 중요한 역할이야.”


물론 달이 밝거나 도로가 잘 정비된 게 아닌한 밤길에 마차 여행은 가급적 삼가는게 원칙이다.

하지만 아예 그런 일이 없을 거라고 장담할 수도 없다.

그래서 적당히 상황을 각색해서 동승자의 역할론을 설명해 주었다.


“진짜로?”


그 정도로 중요한 일이 있는 줄 몰랐다는 듯이 금세 눈을 반짝인다.


“응. 그러니까 아멜의 역할은 동승자. 만약 우리 네 명이 전부 마차에 타면 2명씩 번갈아가면서 마차를 몰 거 아냐. 그때마다 1명이 남지 않도록 아멜이 옆에서 동승자가 되어줘.”


없는 말을 지어낸 것은 아니었고 막상 말하고 보니 진짜로 책임이 막중한 역할이었다.


“그렇네요. 확실히 필요한 역할입니다. 중요한 역할이기도 하구요.”


“그렇죠?”


밀레나가 내 말에 동의해준다.

아멜도 그제야 나도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은 얼굴로 오오 하는 표정을 짓는다.


“그거라면. 네가 마차를 몰지 못하더라도 분명 마부석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어.”


“응. 할 게! 동승자!”


번쩍 하고 손을 든다.

조금 피식 웃어주었다.


“이미 하고있잖아.”


“응? 그렇구나. 헤헤. 나도 이미 동승자네.”


셰피는 그런 아멜을 사랑스럽게 쳐다본 뒤에 시선을 돌려 나를 본다.

잘했다는 듯 한 얼굴이다.

그런가. 흠흠. 기쁘구만.

뭔가 상이라도 안주려나.

쓸데없는 생각은 최대한 빨리 머릿속에서 비우자.


“포웬도 가끔은 상냥한 말도 할 줄 아는 군요.”


“전 원래부터 친절하고 상냥합니다.”


“농담이신가요.”


“포웬도 가끔은 친절해져요.”


셰피와 밀레나가 자기들만 아는 비밀 얘기를 하는 아가씨들처럼 웃는다.

어째서.


“오늘 오전은 약속한 대로 제가 마차를 몰고. 오후부터는 아멜과 밀레나에게 부탁할 께요. 두 사람 다 이젠 들어가서 쉬어요.”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죠.”


“응.”


아멜이 버거운 마차 수업을 듣느라 지쳤다는 듯 기지개를 켜고나서, 조심스럽게 마차 뒤쪽으로 넘어갔다.

그리고는 밀레나에게 어서 들어오라며 마부석 쪽의 캔버스 커튼을 잡아준다.


“실례하겠습니다.”


밀레나는 굳이 하나하나 예의바르다.

그리고 둘이 마차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소리가 들려온다.


“마부석이랑은 또 느낌이 다르네요.”


“그치? 밤에 잘 때도 아늑해.”


그건 맞다.

나도 어제 자봤으니까.

대신 혼자서 자면 좀 쓸쓸할 테다.


“이 마차 캔버스. 제대로 방수 코팅이 돼 있습니다. 비라도 오는 날엔 도움이 되겠네요.”


“비오는 날 캠핑은 가능하면 사양하고 싶네요.”


쓴웃음을 지으며 참견할 수 밖에 없었다.


“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아예 염두해두지 않을 수는 없죠.”


그렇긴 하다.

나도 셰피도 고개를 끄덕였다.


“자리는... 아마 한 사람이 불침번을 서서 마차 후미에 앉아있는다고 하면 세 명이 나란히 눕는 것도 가능하겠네요. 짐이 많지 않았을 때의 가정이지만.”


“....”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가급적 그런 상황이 벌어지질 않길 바라자.

비오는 날 캠핑이라니. 나한테는 특히나 두려운 일이다.

여러가지 의미로.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예요.”


셰피가 말했다.


“네. 참 훌륭합니다. 제가 괜한 부담이 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안심하고 마차에 탈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슨 말인가 했더니 그런 부분도 신경쓰고 있었나보다.


“아. 하지만 나란히 잔다는 건 저희는 상관없지만 포웬이 조금 곤란하겠군요.”


그리고 굳이 언급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역시나 밀레나 답다고 해야할까.

그런 것들까지 꼭 한 번은 짚고 넘어간다.

한숨을 쉬었다.


“전 신경 안 써도 되요. 여차하면 텐트처럼 마부석 쪽으로 차양을 쳐서 거기서 자도 되니까.”


누울 수 있는 공간... 이라기엔 애매하지만 어쨌든 받침대를 댄다거나 조금 궁리하면 마부석에서 가로로 누울 수는 있어보인다.

가능한 할 수 있는 것들을 활용해 보자.


“아뇨. 그렇게되면 미안해지니, 제가 마부석에서 자고 세 사람이 안에 들어가세요.”


“....”

“....”


아니. 아무리 그래도 무리죠.

혼자서 다닌 생활이 너무 익숙해진 탓인지.

내 고민같은 건 생각도 안해주고 전혀 엉뚱한 소리만 하고있다.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눈이 마주치자 셰피가 화들짝 시선을 앞머리로 가려버린다.


“그때가 되면 고민해 볼 께요.”


뭐라고 할 말을 못 찾고 그렇게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


“난 포웬이 마부석으로 가는게 좋다고 봐.”


아멜이 쓸데없이 덧붙이지만 지금은 차라리 고맙다.


“어.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치?”


셰피는 아무말 없이 그저 조용히 마차를 몰고 있다.


“그런가요. 그 편이 좋다면 어쩔 수 없죠.”


네. 여러가지로.

그냥 몸이 좀 불편해도 마음이 편한게 낫습니다.

그것을 끝으로 일행의 대화는 조금 소강상태에 빠졌다.

마차는 오늘도 한적하게 길을 걷고있다.

길은 여전히 사방을 돌아봐도 우리 뿐.

하지만 공기의 변화랄까 아니면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알 수 있다.

조금씩 조금씩 달투나가 가까워오고 있었다.

마음이 설렘으로 조금 들뜨기 시작했다.

나는 브라운슈거의 등에 탄 채로 마차와 나란히 걸으며 그 곁을 따라가고 있었다.

마부석에는 셰피 혼자서 마차를 몰고있다.

아멜과 밀레나는 짐칸에서 어떻게 자야할 지 시험해 본다며 둘이서 누워서 이리저리 짐을 옮기고 뒤척거렸다.

주로 아멜이 신이 나서 떠들고 밀레나가 따라하는 듯 하다.

그러다가 한동안 조용하길래 낌새를 살펴보니.

둘이서 그대로 잠이 든 것 같다.

귀를 기울이자 정말로 규칙적인 숨소리 두 개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 느껴진다.


“피곤했을 거야.”


어제 저녁에 셋이서 밤늦게 수다를 떨었다고 했다.

초번인 셰피는 상관없었지만 아멜과 밀레나는 수면시간을 깎아먹은 셈이다.


“응. 그렇겠네.”


게다가 아멜은 몰라도.

여태껏 솔로잉을 해온 밀레나로선 이렇게 길을 가는 도중에 잠이 든다는 상황 자체가 없었을 테다.

단순히 말과 마차의 차이가 아니라. 안심하고 잠들 수 있도록 동료가 곁에 있다는 느낌은 오랜만이겠지.

괜히 그런 생각을 해 보았다.

그러니 쉴 때는 맘 편히 쉬어줬으면 한다.


“셰피는 안졸려?”


그런 의미에서 물어본다.

고개를 젓는다.


“끄떡없어. 졸리지도 않고.”


그렇구나.

물어보고 나서 뒤늦게 깨달았지만. 지금은 셰피와 교대해주고 싶어도 결국 내가 마부석에 앉고 셰피가 브라운슈거에 타는 꼴이 된다.


“그렇네. 마음 같아선 내가 마차를 몰고 셰피는 내 무릎에서 자도 되는데.”


“......응?”


셰피가 고개를 돌렸다.


“그냥 2명씩 마부석에 앉아도 할 일이 없으면 한 사람은 쉴 수 있잖아. 피곤하면 내가 셰피의 무릎에 누워도 되지 않나 생각해서. 그러니까 반대로 셰피도 쉬고 싶을 때는 내 무릎에서 쉬어도 된다는 거지.”


딱히 별 생각없이 꺼낸 얘기다.


“아아... 응. 그것도 그렇네.”


셰피가 어색하게 웃는다.


“어차피 달투나에 도착하면 당분간 마차 여행과는 작별이니까. 이런 이야기도 전부 까먹을지 모르겠다.”


“그치.”


일수로는 3일차인 여행이 벌써부터 조금 피곤해져 왔지만. 곧 목적지에 도착한다는 희망이 있기에 마음은 가벼웠다.

피곤하지만 즐겁다니. 모순이지만 말 그대로다.


“일단 가면 여관부터 찾고. 짐들을 정리해서 바로 마차랑 말의 관리를 부탁하자. 여관에서 마구간을 소개시켜주면 좋고 아니면 길드에 부탁해도 된다고 들었어.”


아까 아침에 밀레나가 해준 이야기들을 떠올렸다.


“응. 그것도 그렇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건 포웬 너랑 아멜의 장비를 맞춰주고 싶어.”


그렇구나.

그것도 물론 생각해야 한다.


“그럼 계획을 세운다면. 오늘은 우선 숙소를 구하는 게 먼저고 저녁은 달투나에서 먹는다. 그다음에 내일 오전엔 일찍 길드에 들리자. 수속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미리미리 가두는 게 좋겠지.”


“아마 오래걸리진 않을 거야.”


“그래?”


“응. 자주는 아니지만 길드에서 신입 모험가들을 등록해주는 건 몇 번 봤거든.”


요랄다를 따라다니다 보면 길드에 들리는 일도 있었겠다.


“그러면 다행이네. 클래스 안내 같은 것도 금방인가?”


“그거는 원하는 사람만 도와줘. 어차피 1레벨로 승격하면 누구나 한 번은 클래스 적성을 체크해야 하니까. 나중에 할 걸 굳이 지금 할 필요 없다는 식으로 건너 뛰는 사람들도 많데.”


말하자면 본인 자유란 거다.


“흐음.”


하긴 길드로서도 본인들이 원하지 않는데 무리하게 권할 필요는 없다.

모험가들 일은 기본적으로 간섭하질 않는다는 걸까.


“그렇지만 난 받아볼까 해. 내가 어떤 클래스에 적성이 있는지 알아두고 싶어. 혹시 <와일드 파이터> 외에 다른 클래스가 있다면 설명이라도 들어볼 수 있잖아?”


확실히.


“게다가 말은 이렇게 해도... 아직은 나도 구체적으로 어떤 클래스를 원하는지 잘 모르겠어.”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내 말에 셰피가 후훗 웃는다.


“응. 그러니까 미리 적성을 한 번 봐두면 이미지라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레인저라고 뭉뚱그려 두긴 했지만. 나도 구체적으로 어떤 클래스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


“그렇구나. 그러면 나도 같이 받을 게.”


나랑 셰피가 받으면 아마 아멜도 따라서 확인해보고 싶어 할 것이다.


“던전은 어떻게 생각해? 내일이라도 당장 들어가 볼까?”


“으으응. 그렇지만 필요한 물건들을 확실히 준비한 다음에 들어가자. 역시 그 편이 맞는 거 같아.”


그말을 듣고나니.

각성을 갓 마치자마자 당장 던전 안으로 뛰어들고 싶다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조금 부끄러워진다.


“그래. 그럼 던전은 내일 모레로 좋겠지.”


“응.”


“보통 던전에선 얼마나 있어?”


“글쎄... 저층에서 하루 이상을 머무는 사람은 정말 드물 거야. 길어야 최장 8시간 정도이지 않을까.”


“모험가들은 다들 그런 거야?”


뭔가 맨날 날밤을 샌다거나 감춰진 보물을 찾아서 며칠 동안의 강행군을 하는 이미지 였는데.

하루 8시간 근무라고 정해진 듯이 규칙적으로 던전을 왔다갔다 하는 경우가 더 많은가 보다.


“상황마다 다르다고 봐. 그치만 우리같은 초보자 파티는 역시 안정적인게 중요해.”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다.

모든 모험가 파티가 분수에도 안맞게 몇 날 밤을 던전에서 머물며 심층으로 돌격하면. 그중 9할은 전멸할 거다.


“응. 그럼 그렇게 하는 걸로 하자.”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달투나까지의 여정도 이제는 현실이 되었다.

지금까진 달투나에 가야겠다는 것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도착한 이후에도 무엇을 해야할지 계획이 정해졌다.

제대로 눈에 보이는 목표가 생긴 셈이다.

머릿속 셀프 퀘스트의 할 일 목록에 그것들을 추가했다.

셀프 퀘스트의 내용을 쓰려고 종이랑 필기구를 산건데 막상 여행을 시작하니 한가롭게 종이에 뭔가를 끄적일 틈이 없었다.

우선 오늘 저녁은 여관. 다음날은 길드. 다다음날이 던전이다.


“기다려라. 달투나 야.”


그리고 셀프 퀘스트의 목록을 쭈욱 훑어보다 달투나에 라임베리 파이가 맛있다고 했던 것을 떠올린다.

아멜한테 사준다고 했었지.

아멜도 사주는 김에 겸사겸사 파티원 모두 다같이 군것질을 하자.

돈이 남는다면 말이다.

그러고보니 이건 파티 자금이 아니라 내 돈으로 사주기로 했었다.

갑자기 속이 쓰린 기분이 든다.

파이는 분명 맛있어야 할 거야 주인장. 안그러면 화장실에서 배앓이나 하라고 악담을 퍼부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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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54. (1) 21.04.23 322 20 14쪽
142 53. (2) +12 21.04.22 366 33 13쪽
141 53. (1) +1 21.04.22 306 25 14쪽
140 52. (3) 21.04.22 295 20 12쪽
139 52. (2) 21.04.21 316 17 15쪽
138 52. (1) 21.04.21 299 18 15쪽
137 51. (2) 21.04.20 363 30 13쪽
136 51. (1) 21.04.20 334 22 12쪽
135 50. (5) 21.04.19 358 30 13쪽
134 50. (4) 21.04.19 335 25 11쪽
133 50. (3) +2 21.04.18 354 34 12쪽
132 50. (2) 21.04.18 327 32 12쪽
131 50. (1) 21.04.17 368 32 13쪽
130 49. (4) 21.04.17 323 26 12쪽
129 49. (3) +1 21.04.16 372 29 11쪽
128 49. (2) +1 21.04.16 348 23 13쪽
127 49. (1) +4 21.04.15 380 32 15쪽
126 48. 우리도 그 길로 향한다. 21.04.15 341 29 14쪽
125 47. (2) +9 21.04.14 380 48 13쪽
124 47. (1) +2 21.04.14 329 26 14쪽
123 46. (3) +2 21.04.13 371 34 16쪽
122 46. (2) +8 21.04.13 342 28 13쪽
121 46. (1) +7 21.04.12 367 33 11쪽
120 45. (2) 21.04.12 324 24 15쪽
119 45. (1) +2 21.04.11 359 26 14쪽
118 44. (3) +2 21.04.11 353 27 11쪽
117 44. (2) +1 21.04.10 354 31 12쪽
116 44. (1) 21.04.10 334 27 10쪽
115 43. +4 21.04.09 377 32 11쪽
114 42. (4) +5 21.04.09 343 33 13쪽
113 42. (3) +7 21.04.08 394 42 12쪽
112 42. (2) +2 21.04.08 329 25 13쪽
111 42. (1) +4 21.04.07 383 32 13쪽
110 41. (3) +2 21.04.07 328 27 13쪽
109 41. (2) +4 21.04.06 429 34 11쪽
108 41. (1) +2 21.04.06 411 30 13쪽
107 40. (2) +5 21.04.05 438 31 13쪽
106 40. (1) +5 21.04.05 397 27 14쪽
105 39. (4) +8 21.04.04 449 30 12쪽
104 39. (3) +1 21.04.04 404 25 13쪽
103 39. (2) +6 21.04.03 457 29 10쪽
102 39. (1) +1 21.04.03 422 25 14쪽
101 38. (2) +3 21.04.02 424 26 13쪽
100 38. (1) 21.04.02 423 21 13쪽
99 37. (3) 21.04.01 421 23 13쪽
98 37. (2) 21.03.31 377 17 13쪽
97 37. (1) 21.03.31 404 21 12쪽
96 36. (4) +1 21.03.30 394 23 12쪽
95 36. (3) 21.03.30 395 23 12쪽
94 36. (2) +1 21.03.29 416 23 13쪽
93 36. (1) 21.03.29 393 21 13쪽
92 35. +1 21.03.28 397 27 19쪽
91 34. (3) +3 21.03.28 425 30 13쪽
90 34. (2) +3 21.03.27 377 20 13쪽
89 34. (1) 21.03.27 429 26 12쪽
88 33. (3) +2 21.03.26 446 26 11쪽
87 33. (2) 21.03.26 412 21 10쪽
86 33. (1) 21.03.25 413 25 9쪽
85 32. (3) 21.03.25 430 20 11쪽
84 32. (2) +1 21.03.24 434 21 11쪽
83 32. (1) Equipment Quest. 21.03.24 433 24 13쪽
82 31. (4) +7 21.03.23 455 44 12쪽
81 31. (3) +1 21.03.23 423 22 11쪽
80 31. (2) 21.03.22 423 23 11쪽
79 31. (1) 21.03.22 428 24 13쪽
78 30. (4) 21.03.21 450 29 12쪽
77 30. (3) +2 21.03.21 429 24 11쪽
76 30. (2) +3 21.03.20 439 24 15쪽
75 30. (1) +1 21.03.20 483 26 17쪽
» 29. (2) +1 21.03.19 440 29 13쪽
73 29. (1) 21.03.19 443 28 13쪽
72 28. (4) +3 21.03.18 446 27 12쪽
71 28. (3) 21.03.18 413 26 12쪽
70 28. (2) 21.03.17 407 25 12쪽
69 28. (1) 21.03.17 474 26 11쪽
68 27. (3) 21.03.16 438 33 15쪽
67 27. (2) +1 21.03.15 491 27 15쪽
66 27. (1) +1 21.03.15 471 32 14쪽
65 26. (4) +6 21.03.14 472 35 16쪽
64 26. (3) 21.03.14 473 33 17쪽
63 26. (2) +1 21.03.13 476 32 15쪽
62 26. (1) 21.03.13 489 30 17쪽
61 25. (4) +5 21.03.12 482 30 13쪽
60 25. (3) +1 21.03.12 455 28 14쪽
59 25. (2) 21.03.11 468 25 18쪽
58 25. (1) 21.03.11 432 25 14쪽
57 24. (4) 21.03.10 487 29 14쪽
56 24. (3) 21.03.09 485 26 12쪽
55 24. (2) 21.03.08 466 28 16쪽
54 24. (1) +1 21.03.08 469 24 14쪽
53 23. (3) +1 21.03.07 501 31 11쪽
52 23. (2) 21.03.07 480 30 12쪽
51 23. (1) +2 21.03.06 494 29 13쪽
50 22. (3) +5 21.03.06 470 32 9쪽
49 22. (2) +1 21.03.05 520 29 10쪽
48 22. (1) +1 21.03.05 509 34 15쪽
47 21. (4) +2 21.03.04 522 36 11쪽
46 21. (3) +1 21.03.04 523 31 11쪽
45 21. (2) 21.03.03 495 35 11쪽
44 21. (1) +1 21.03.03 552 34 12쪽
43 20. (4) +1 21.03.03 486 37 12쪽
42 20. (3) +2 21.03.02 565 31 11쪽
41 20. (2) +2 21.03.01 525 37 14쪽
40 20. (1) 얼지 않은 라임베리. 21.03.01 737 35 11쪽
39 19. (4) +3 21.02.28 559 44 17쪽
38 19. (3) 21.02.28 567 31 13쪽
37 19. (2) +1 21.02.27 558 36 14쪽
36 19. (1) 21.02.27 583 31 15쪽
35 18. (3) +1 21.02.26 581 41 12쪽
34 18. (2) +1 21.02.26 608 43 12쪽
33 18. (1) +3 21.02.26 582 3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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