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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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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골드
작품등록일 :
2021.02.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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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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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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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1. (1)

DUMMY

31.


도시에 가까워져 갈수록 도로들 역시 잘 닦아지고 정비가 돼 있었다.

그리고 과수원이 보이는 영역에 들어서자 조금씩 도로의 폭이 넓어졌다.

아무래도 과일 열매를 운반하기 위해 여러 대의 짐마차가 다닐 수 있도록 폭을 크게 만든 모양이다.


“밀레나는 드셔보셨나요? 라임베리 파이.”


정말로 아무 생각없이 물어본 거였다.


“아뇨. 저도 달투나는 처음이라서요.”


그녀가 고개를 젓는다.

그런 밀레나를 바라보다가 문득 질문이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물어본 적 없는데. 르당바울과 달투나 사이의 역에서는 무슨 용무로 계셨던 건가요?”


우린 지금 달투나로 향하고 있고 밀레나도 우리와 만나기 전 까진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하지만 밀레나는 르당바울에서 부터 출발한 것이 아니었다.

그녀가 조금 주저하는 기색을 보인다.

서둘러 말을 이었다.


“아... 방금 질문은 없던 걸로 해주세요.”


대답하기 곤란한 건가.

밀레나가 고개를 젓는다.


“아닙니다. 포웬. 대단한 건 아니고. 실은 르당바울로 파티를 구하러 가볼까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파티?


“그렇다면 잘 된 거잖아요?”


무엇 때문인지 밀레나의 표정에 난처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니까 원래는 달투나의 서쪽 마을에서 부터 르당바울로 향하던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꼭 파티를 구하겠다는 의지라기 보다는... 사실상 반쯤 자포자기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당당하게 말씀드리기가 곤란한 겁니다.”


“...그랬군요.”


생각하면 이상하긴 했다.

새로운 파티를 구하려 했다면 곧바로 달투나로 향하는 것이 르당바울 까지의 중간역으로 가는 것보다 월등히 쉽고 편한 길이었다.

그녀가 조금 한숨을 쉬면서 말을 잇는다.


“그 전까진 거진 2개월 간 던전에 들어가지 않았고. 마지막 던전 시티는 달투나에서 훨씬 더 남서쪽에 떨어져 있는 헤르미아 였습니다. 지난 2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아무런 목표도 없이 이곳 저곳을 떠돌며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본인은 그걸 자포자기 상태였다고 표현했다.


“단지 생계만을 위해 매일같이 던전에 들어갔다가는 더 이상 던전에 들어간다는 감각 자체가 무뎌져버릴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대로 던전에서 죽어버려도 상관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말은 안했지만.

속으로는 좀 많이 놀랐다.


“그래서 그날로 던전 시티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웃으면서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옆자리의 셰피와 아멜도 아무 말 않고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그러던 차에 마침 르당바울이라는 도시에서 얼마 뒤에 각성의 의식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브라운슈거가 밀레나의 목소리를 들으며 즐겁다는 듯이 푸르륵 하고 고개를 흔들었다.

조금 녀석의 목을 쓰다듬어 준다.


“막연하게. 정말 계획도 없이 거기서라면 혹시 파티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곳으로 향했죠. 그리고 르당바울의 중간 역에 도착하고 나서야 제가 늦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각성의 의식은 이미 하루 전에 끝나있었으니까요. 바보같이 날짜 계산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겁니다.”


확실히.

이상하다고 느낀 점은 거기였다.

르당바울에서 파티를 찾으려 했다면 애초에 미리 도착했어야 했다. 달투나에서 찾을 거라면 달투나에 있어야 했다.

중간 역은 이도저도 아니었던 것이다.

물론 그곳에서 기다리다보면 달투나로 향하는 모험가들을 만날 수도 있겠지만. 파티 가입을 권유하기엔 적절한 장소가 아니었다.

그 자리에서 술을 마실 것도 아니고. 바쁜 여행객들을 붙잡아놓고 파티 구인을 원한다고 대화를 나누는 것도 이상했다.


“르당바울에 제 때 도착했다면 파티를 구했을 수도 있었겠네요.”


조금 기운을 북돋아 주려고 그렇게 말해보지만 밀레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뇨. 제 행색도 그렇고 굳이 던전 시티에서 먼 르당바울 까지 왔다는 것도 그렇고. 자기 스승들과 함께 있는 모험가라면, 아마 누구라도 제가 솔로잉으로 먹는 사는 모험가라고 눈치챘을 겁니다. 정확하게는 몰라도 상황이 좋지 않았다는 것 쯤은 알 수 있었겠죠.”


그러면서 덤덤하게 말한다.


“그러니까 실은 거의 불가능했던 겁니다. 저 스스로도 그걸 알고있었구요. 만약 제 시간에 도착했더라도 이런 마음가짐으로는 누구와 만나지도. 파티를 구하고 싶다는 말을 꺼내지도 못했을 겁니다. 그래서 르당바울로 가지도 못하고 이제라도 달투나로 가야한다 라는 것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밀레나가 조금 초점이 없는 눈으로 멍하니 앞을 보며 중얼거린다.


“이제 뭘 해야하나. 어디로 가야하나.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뭔가 다 남의 일처럼 느껴졌었습니다. 그래서 였습니다. 그냥 그 자리에서 망연자실하게 앉아있었거든요.”


그러던 와중에 우릴 만난 것이다.


“밀레나.”


셰피가 조금 걱정스런 마음이 들었는지 옆자리에서 그녀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그러자 밀레나가 흠칫하고 정신을 차려서 눈을 깜빡인다.

그리곤 브라운슈거를 타고있는 나와. 자신의 옆의 셰피와 아멜을 한 차례씩 둘러보았고. 그제야 마차의 고삐를 쥐고있는 자신을 내려다 본다.

마치 백일몽이라도 꾼 거 같았다.

흑백으로 탈색된 세상에 홀로 갇혀있다가. 이제야 오후의 과수원 길을 달리는 현실로 돌아온 사람처럼 말이다.


“아... 죄송합니다. 잠시 딴 생각을 하고있었네요. 실례했습니다.”


“괜찮아요. 걱정 마세요.”


정신을 차리려는 듯 그녀가 자신의 뺨을 두드린다.


“그러다가 바깥에서 마차가 오는 소리가 들리고. 세 사람이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결국 참지 못하고 그런 이상한 소리를 하게 되버렸죠. 하하....”


조금 쑥쓰럽다는 듯한 웃음.

아멜이 아무 말 없이 고삐를 쥔 밀레나의 팔을 살짝 잡아당기며 몸을 기댄다.

그런 그녀를 밀레나가 부드러운 눈길로 내려다 본다.


“괜찮아요 아멜. 신경써줘서 고마워요.”


“응.”


아멜이 조금 목소리가 잠겨있다.


“그렇지만 이젠 혼자가 아니야. 다 같이 함께야.”


“네. 그렇죠.”


그렇지. 다 같이 함께다.

결성한지 이제 고작 하루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눈을 감으면 스테이터스에서 느껴지는 파티원들의 존재감은 진짜였다.

서로가 이어져있다는 이 느낌은 던전을 들어가야하는 모험가들에게 더 없이 소중하고 강력한 믿음을 전해준다.

내 곁에 동료가 있다는 믿음이다.

밀레나가 한결 밝아진 목소리로 말한다.


“그렇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천사의 인도였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도 마치 꼭 무언가에 홀리기라도 한 것처럼 멍하니 르당바울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역에서 뿐 아니라 그 전부터 며칠 간 계속 그런 상태였죠. 거기에 가면 뭔가 바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역의 주인장에게서 르당바울에서 각성을 치루고 왔냐는 소릴 듣고 나서야 제가 바보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바보가 아니에요.”


셰피도 밀레나에게 말했다.


“정말 신들께서 인도한 거라면, 밀레나는 최선을 다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여기에 있잖아요.”


“네.”


밀레나의 잘생긴 얼굴에 미소가 걸렸다.


“셰피 말이 맞습니다. 어쨌거나 저는 지금 여기 있으니까요. 그러니 걱정마세요.”


그 말은 어쩐지 우리가 아닌 스스로에게 해주는 말 같았다.

1년이 넘는 기나긴 악몽 속을 헤매이다 깨어난 자신에게 말이다.


“아무래도 밀레나한테도 열매 하나가 필요하겠네요.”


“네?”


“응?”

“...?”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밀레나가 나를 쳐다보자 다른 두 사람도 나를 본다.


“가장 시큼한 녀석으로 하나 말이죠.”


그러면서 주변의 과수원을 둘러보았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이제 봄의 초입에 들어갔는데. 키가 낮은 베리 관목에 열매가 매달려있을 리가 없었다.

열매가 남아있다면 아마 작년에 미처 수확하지 못한 녀석이겠지.

그렇지만 혹시나 싶은 생각에 내 스테이터스의 모든 감각을 확장시켜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츠르르르.


하고.

주변의 공간이 휘어지며 마치 독수리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듯. 스테이터스의 거미줄이 한계까지 잡아당겨지는 듯한 느낌이 났다.

그리고 마침내.

저 멀리 시야 한 구석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다.

너무 익다못해 이제는 거의 검은 빛깔로 밖에 안보였지만. 그럼에도 아직 가지에 옹기종기 매달려있는 열매들을 찾을 수 있었다.

아무리 르당바울보다 남쪽이라고 하지만. 늦어도 8월이면 완전히 여무는 베리 류의 열매가 겨우내내 눈과 비바람을 견디고 여지껏 버티고 있을 리가 없다.

그럴 리 없다고 생각했는데.

있었다.

정말로 있었다.


“잠깐만요.”


푸르륵.


부드럽게 고삐를 잡아당기자 브라운슈거가 서서리 제자리에서 멈춰섰다.

그대로 땅으로 급하게 뛰어 내렸다.

내가 브라운슈거를 멈추고 말에서 내리자. 밀레나도 놀라서 몇 톨미터 앞에서 하트샤인과 마차를 멈춰 세웠다.

그 사이. 나는 누군가 그 열매를 뺏앗아가기라도 할 것처럼 허겁지겁 과수원을 가로질러 열매가 매달려있는 관목를 향해 달려나갔다.

나뭇잎마저 다 떨어져 버린지 오래인.

그렇지만 이제 곧 봄을 준비할 것이 분명한 앙상한 관목들 사이를 뛰어간다.

귓가에 바람소리가 들리고. 시야 양쪽 끝으로 빽빽하게 늘어선 라임베리 나무의 가지들이 미끄러진다.

그리고는 마침내. 열매가 매달려있는 나무에 도착했다.


허억. 하아.


가볍게 호흡을 고르며.

멀리서 확인한 대로 가지들 틈에 간신히 달라붙어있는. 아직 떨어지지않은 라임베리 열매들에 손을 뻗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손바닥 위로 열매들을 받아낸다.

가까이와서 보니 이 열매들은 한참을 크기가 덜 자라 있었다.

원래 라임베리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명백하게 새끼 손톱 만큼 밖에 안되는 자잘한 녀석들이 나무 줄기에 겨우겨우 매달려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그 덕분에 겨울을 버틸 수 있었다.

단순히 운이 없었기 때문에. 아니면 주변의 열매들에 치이거나 눌린 건지.

조금 못자란 채 였지만. 그렇기에 너무 물러지거나 웃자라서 땅에 떨어지지도 않고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정말 왜 그런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열매들은 시야에 들어오는 과수원 전체를 둘러봐도 이 나무 한 그루에서만. 그리고 이 정도 만큼 만 가지에 딱 붙어서 매달려 있었다.

마치 신이 내린 기적이라도 발견한 기분이었다.

대체 얼마나 희박한 가능성인가.

원래는 까맣기만 한 줄 알았던 열매 색깔도 막상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보니 살짝이지만 조금 노르스름한 빛을 띄고 있었다.

제대로 익은 열매인가 보다.

멀리 세 사람이 마부석에서 일어나서 놀란 얼굴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드디어 미쳤나봐. 셰피 어떻게.”


“조금 걱정스럽군요.”


“응... 그렇지만 괜찮아. 포웬이니까.”


다 들립니다. 아가씨들.

열매가 혹시라도 손에 눌려 으깨질까 조심스래 움켜쥐었다.

그리곤 브라운슈거에게 돌아가. 녀석의 등에 올라탈 엄두도 못낸 채 고삐를 쥐고 터벅터벅 마차로 다가갔다.

앞쪽에 있던 세 사람이 마차에서 내리려고 하길래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손짓해 주었다.

그리고는 마부석의 끄트머리에 다가가 살짝 걸치듯 올라섰다.

마부석에 앉은 채. 동그랗게 떠진 눈으로 나를 보는 세 사람에게 손에 쥔 열매를 내밀었다.


“이게 뭐야?”


셰피가 묻는다.


“원래는 아멜이 먹는 파이에 섞어 놓을까도 생각했었는데.”


“히엑.”


아멜이 상상만해도 찌릿하다는 듯 라임베리 열매의 시큼한 맛을 떠올리며 몸을 떤다.


“그렇지만 말했잖아. 밀레나 한테도 필요한 것 같다고. 그러니까 라임베리 파이는 아니라도 한번 미리 시식을 해보자는 의미로 가져와봤어.”


내 얼토당토않은 논리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세 사람이 서로를 쳐다보더니. 결국 한숨을 쉬면서 각자 조그만 열매 하나 씩을 손가락으로 집어갔다.


“라임베리가 언제 수확하는지는 모르지만. 이 열매들 말이야. 덜 자라있었어.”


크기가 말도 안되게 작다.


“네.”


“척봐도 알겠네.”


“응. 그렇지.”


고개를 끄덕이고 말한다.


“그러니까 꼭 우리 파티같지 않아?”


“....” “....” “....”


글쎄? 하는 표정들이다.

설명을 요구하는 모양새지만. 나는 설명 대신 조금 다른 걸 이야기해 주기로 했다.


“모두 잠시 내 얘기를 들어줘. 나도 한 가지 우리 파티에 숨긴 게 있어요.”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는 듯 아멜과 밀레나가 나를 쳐다보다가.

혹시나 싶어서 셰피를 바라보았다.

나도 셰피한테 허락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었기에 그녀를 쳐다본다.

셰피가 잠시 내 시선을 피해 손바닥에 쥐고있는 작은 라임베리 열매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잠시 후.


“응. 포웬이 원한다면. 그렇게 해.”


하며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허가가 떨어졌다.

아무래도 내가 하고싶은 말이 무엇인지 깨달은 것 같다.

이런 걸 이심전심이라고 하는 걸까.


“그럼 허락도 받았으니. 미리 말 안해서 미안하다고 생각하지만. 부디 절 이해해주길 바래요.”


아멜과 밀레나가 나와 셰피를 번갈아서 보고는 최종적으로는 내게 시선을 돌렸다.

예전에 요랄다와 파올의 반응이 생각났기에 심호흡을 했다.

늘 그렇고. 언제나 그렇지만.

역시 조금 용기가 필요하다.


“난 패널티를 가지고 있는 모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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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55. (2) +5 21.04.24 318 30 14쪽
145 55. (1) +1 21.04.24 300 20 14쪽
144 54. (2) +1 21.04.23 310 26 13쪽
143 54. (1) 21.04.23 322 20 14쪽
142 53. (2) +12 21.04.22 366 33 13쪽
141 53. (1) +1 21.04.22 306 25 14쪽
140 52. (3) 21.04.22 295 20 12쪽
139 52. (2) 21.04.21 316 17 15쪽
138 52. (1) 21.04.21 299 18 15쪽
137 51. (2) 21.04.20 363 30 13쪽
136 51. (1) 21.04.20 334 22 12쪽
135 50. (5) 21.04.19 358 30 13쪽
134 50. (4) 21.04.19 335 25 11쪽
133 50. (3) +2 21.04.18 354 34 12쪽
132 50. (2) 21.04.18 327 32 12쪽
131 50. (1) 21.04.17 368 32 13쪽
130 49. (4) 21.04.17 323 26 12쪽
129 49. (3) +1 21.04.16 372 29 11쪽
128 49. (2) +1 21.04.16 348 23 13쪽
127 49. (1) +4 21.04.15 380 32 15쪽
126 48. 우리도 그 길로 향한다. 21.04.15 341 29 14쪽
125 47. (2) +9 21.04.14 380 48 13쪽
124 47. (1) +2 21.04.14 329 26 14쪽
123 46. (3) +2 21.04.13 371 34 16쪽
122 46. (2) +8 21.04.13 342 28 13쪽
121 46. (1) +7 21.04.12 367 33 11쪽
120 45. (2) 21.04.12 324 24 15쪽
119 45. (1) +2 21.04.11 359 26 14쪽
118 44. (3) +2 21.04.11 353 27 11쪽
117 44. (2) +1 21.04.10 354 31 12쪽
116 44. (1) 21.04.10 334 27 10쪽
115 43. +4 21.04.09 377 32 11쪽
114 42. (4) +5 21.04.09 343 33 13쪽
113 42. (3) +7 21.04.08 394 42 12쪽
112 42. (2) +2 21.04.08 329 25 13쪽
111 42. (1) +4 21.04.07 383 32 13쪽
110 41. (3) +2 21.04.07 328 27 13쪽
109 41. (2) +4 21.04.06 429 34 11쪽
108 41. (1) +2 21.04.06 411 30 13쪽
107 40. (2) +5 21.04.05 438 31 13쪽
106 40. (1) +5 21.04.05 397 27 14쪽
105 39. (4) +8 21.04.04 449 30 12쪽
104 39. (3) +1 21.04.04 404 25 13쪽
103 39. (2) +6 21.04.03 457 29 10쪽
102 39. (1) +1 21.04.03 422 25 14쪽
101 38. (2) +3 21.04.02 424 26 13쪽
100 38. (1) 21.04.02 423 21 13쪽
99 37. (3) 21.04.01 421 23 13쪽
98 37. (2) 21.03.31 377 17 13쪽
97 37. (1) 21.03.31 404 21 12쪽
96 36. (4) +1 21.03.30 394 23 12쪽
95 36. (3) 21.03.30 395 23 12쪽
94 36. (2) +1 21.03.29 416 23 13쪽
93 36. (1) 21.03.29 393 21 13쪽
92 35. +1 21.03.28 397 27 19쪽
91 34. (3) +3 21.03.28 425 30 13쪽
90 34. (2) +3 21.03.27 377 20 13쪽
89 34. (1) 21.03.27 429 26 12쪽
88 33. (3) +2 21.03.26 446 26 11쪽
87 33. (2) 21.03.26 412 21 10쪽
86 33. (1) 21.03.25 413 25 9쪽
85 32. (3) 21.03.25 430 20 11쪽
84 32. (2) +1 21.03.24 434 21 11쪽
83 32. (1) Equipment Quest. 21.03.24 433 24 13쪽
82 31. (4) +7 21.03.23 455 44 12쪽
81 31. (3) +1 21.03.23 423 22 11쪽
80 31. (2) 21.03.22 422 23 11쪽
» 31. (1) 21.03.22 428 24 13쪽
78 30. (4) 21.03.21 450 29 12쪽
77 30. (3) +2 21.03.21 429 24 11쪽
76 30. (2) +3 21.03.20 439 24 15쪽
75 30. (1) +1 21.03.20 483 26 17쪽
74 29. (2) +1 21.03.19 439 29 13쪽
73 29. (1) 21.03.19 443 28 13쪽
72 28. (4) +3 21.03.18 446 27 12쪽
71 28. (3) 21.03.18 413 26 12쪽
70 28. (2) 21.03.17 407 25 12쪽
69 28. (1) 21.03.17 474 26 11쪽
68 27. (3) 21.03.16 438 33 15쪽
67 27. (2) +1 21.03.15 491 27 15쪽
66 27. (1) +1 21.03.15 470 32 14쪽
65 26. (4) +6 21.03.14 472 35 16쪽
64 26. (3) 21.03.14 473 33 17쪽
63 26. (2) +1 21.03.13 476 32 15쪽
62 26. (1) 21.03.13 489 30 17쪽
61 25. (4) +5 21.03.12 482 30 13쪽
60 25. (3) +1 21.03.12 455 28 14쪽
59 25. (2) 21.03.11 468 25 18쪽
58 25. (1) 21.03.11 432 25 14쪽
57 24. (4) 21.03.10 487 29 14쪽
56 24. (3) 21.03.09 485 26 12쪽
55 24. (2) 21.03.08 465 28 16쪽
54 24. (1) +1 21.03.08 469 24 14쪽
53 23. (3) +1 21.03.07 501 31 11쪽
52 23. (2) 21.03.07 480 30 12쪽
51 23. (1) +2 21.03.06 494 29 13쪽
50 22. (3) +5 21.03.06 469 32 9쪽
49 22. (2) +1 21.03.05 520 29 10쪽
48 22. (1) +1 21.03.05 509 34 15쪽
47 21. (4) +2 21.03.04 522 36 11쪽
46 21. (3) +1 21.03.04 522 31 11쪽
45 21. (2) 21.03.03 495 35 11쪽
44 21. (1) +1 21.03.03 552 34 12쪽
43 20. (4) +1 21.03.03 486 37 12쪽
42 20. (3) +2 21.03.02 565 31 11쪽
41 20. (2) +2 21.03.01 525 37 14쪽
40 20. (1) 얼지 않은 라임베리. 21.03.01 737 35 11쪽
39 19. (4) +3 21.02.28 559 44 17쪽
38 19. (3) 21.02.28 567 31 13쪽
37 19. (2) +1 21.02.27 558 36 14쪽
36 19. (1) 21.02.27 583 31 15쪽
35 18. (3) +1 21.02.26 581 41 12쪽
34 18. (2) +1 21.02.26 608 43 12쪽
33 18. (1) +3 21.02.26 582 3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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