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퀘스트 슈퍼리어 - 모든 길...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새글

올드골드
작품등록일 :
2021.02.01 17:52
최근연재일 :
2021.09.17 22:00
연재수 :
229 회
조회수 :
102,482
추천수 :
6,730
글자수 :
1,500,741

작성
21.03.23 20:00
조회
423
추천
22
글자
11쪽

31. (3)

DUMMY

“셰피는 하고 싶은 말 없어?”


그렇게 물어보았다.


“일단 나랑 한 마디 상의도 없이 갑자기 이런 말을 꺼낸 거. 그리고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혼자서 끙끙대고 이런 고민들을 속에 담아두고 있었다는 거. 무엇보다 그게 제일 화가 나.”


쌓인 게 많았는지 셰피가 그렇게 말했다.


“...어. 응.”


듣고보니 정말 그렇네 싶어서 뭐라고 웃어넘기지도 못하겠다.


“그치만. 한편으론 내가 뭔가를 해줄 수 있는 게 아니었단 것도 알아.”


밀레나와 아멜도 고개를 끄덕였다.


“스테이터스에 관한 문제는. 결국 포웬 자신 밖에 결정할 수 없는 거니까요.”


“그렇네.”


셰피는 결국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니까... 아무것도 못 도와줘서 미안해. 이렇게 용기를 내느라 고생했어. 그리고 고마워. 나도 어쩌면 두 사람에게 이 사실을 계속 숨겨야 할 거라고 각오하고 있었거든. 조금만 때를 놓쳤다면 아마 영영 말할 기회를 놓쳤을 거야.”


“그... 렇구나.”


그렇게까지 깊게 생각한 건 아니었다.


“확실히 그렇습니다. 만약 한 번이라도 던전을 들어간 뒤에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면. 무엇보다 무책임하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배신감을 느꼈을지도 모르구요.”


밀레나가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아멜은 표정이 어두워진다.


“나는... 배신감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쇼크를 받았을 거라고 생각해. 셰피도 나한테 이런 걸 숨기는 구나 라고. 머릿속으로는 물론 당연한 거라고 이해하겠지만.”


아마 조금은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포웬은 원래 밀레나한테 기운을 주고 싶었던 거지? 그렇지만 정작 제일 용기가 필요했던 건 본인이었네.”


“맞습니다.”


“응. 그렇네.”


세 사람이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봐준다.


“그럼 이제 슬슬 왜 이 열매를 가져왔는지 우리에게 설명을 해주시겠습니까.”


셰피가 밀레나의 말투를 흉내내서 말한다.


“그렇군요. 왜 이 열매를 가져왔나요.”


아멜까지 따라한다.

...이제까진 몰랐는데 두 사람이 밀레나의 말투를 따라하니 은근한 압박이 느껴진다.

밀레나도 아무말 없이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이거. 먹으면 분명 엄청 시큼할 거야.”


뭐라도 말을 꺼내야 했기에 그렇게 운을 띄운다.


“그렇겠죠. 철이 지났다지만 라임베리 열매니까요.”


밀레나가 말했다.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작고 덜 자라고 시큼하고. 그렇지만 꼭 우리를 닮은 거 같아.”


“아까도 얘기했는데. 뭔 소리야.”


아멜의 시선이 점점 더 불신으로 차가워진다.

아니. 이 부분이 제일 감동적인 건데.

다들 시큰둥한 표정이다.


“아니. 생각해봐. 이 열매. 크기가 너무 작잖아. 아마 주변에 자라는 열매들에 눌려서 제 때에 자랄 타이밍을 놓친 거겠지. 그렇지만 수확철이 한참 지난 여태까지 나무에 매달려 있었고. 그 덕분에 조금이나마 이렇게 열매를 구할 수 있었어.”


“응. 그렇지.”


셰피가 대답해 주었다.


“그러니까 대단하다고 생각해. 생명력이 대단하잖아. 어쩌면 이 열매들은 혹시나 신들에게 축복을 받은 게 아닐까. 덜 자라서 이정도 크기 밖에 안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 만큼이나 살아남은 거야.”


“하아... 축복입니까.”


밀레나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열매를 바라본다.

평범한 베리 열매들은 봄에 자라면 늦봄이나 초여름에. 여름에 자라면 가을에 수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 열매는. 지금 초봄의 황량한 과수원에서 홀로 살아남아 우리의 손에 쥐어진 것이다.

별것 아닌 일 처럼 보일지라도. 열매가 자라고 수확하는 기준에 비추어 보면 정말로 말도 안되는 기적이나 다름 없었다.

그러니 축복을 받은 것이다.

비록 그 형태가 평범하진 않더라도 말이다.


“열매에 비유하자면 우리도 이렇게 작아보인다고 생각해.”


나는 스테이터스에 흠결이 있는 모험가다. 지능에 패널티를 가지고 있다.

셰피는 대단한 전사다. 하지만 영문 모를 자신의 혈통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부모와 헤어져 모험가가 되어야 했다.

아멜은 재능있는 마법사다. 그러나 파티를 구하는데 실패한 탓에 르당바울의 길거리 한복판에 쓰러져 있었다.

밀레나는 만능에 가까운 클레릭이다. 하지만 동료를 잃고 스스로가 말한 것 처럼 한 번은 용기가 꺾여 버렸었다.


“나도 셰피도 아멜도 0레벨부터 자기 스승이랑 헤어졌고. 밀레나는 1레벨이지만 파티를 맺는 건 1년 만이죠. 근처에 잘 자라고 풍성하게 열리는 열매들이랑 달리 평범하지 않은 거야.”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만났다.

그리고 모험가로서 파티를 맺었다.


“그래도 이 작은 열매들 처럼 겨울을 버텼기 때문에 서로 만났다고 생각해요.”


내가 하는 말이 조금씩 이해가 된 걸까.

여전히 의뭉스러운 표정이긴 하지만 세 사람 모두 가만히 내 말을 들어주었다.


“이 열매는 축복받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생명력 하나는 강하니까. 말하자면 우리 파티도 이렇게 강해지면 좋겠다 싶어. 그리고 진짜로 신들의 눈에 들 정도로 강한 파티가 된다면 더 좋고.”


이건 그냥 희망사항이다.


“밀레나는 어두운 상상에 잠길 때면 이 시큼한 열매 맛을 떠올려 보세요. 아마 정신이 화들짝 돌아올 겁니다.”


“네. 신 맛을 즐기진 않지만 분명 도움이 되겠네요.”


밀레나가 작게 웃으며 순순히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아멜도 스승님한테 아침에 일어나기 싫다고 하지 않아도 돼. 이 열매를 먹으면 잠이 달아날 테니까.”


“아. 역시 들었구나!”


어깨를 으쓱 한다.


“뭐 그렇지만 처음 시작할 때 조금 운이 없었다는 것 정도는 그냥 훌훌 털어버려. 그리고 언젠가는 정말로 ‘승격의 대마법’ 을 찾아낼 수 있을 거야.”


아멜이 뭐라고 더 말을 하려다가 그냥 허탈하게 웃어버렸다.


“에휴... 그래. 똑똑한 내가 이해해 줘야지.”


전에는 바보라고 놀리더니 이제는 차마 그렇게는 놀리지 못하겠는지 너그럽게 이해해준다는 태도였다.

어쩐지 이쪽이 더 울컥하다.


“셰피는 모험가로서 알면 알수록 대단한 거 같아. 그리고 같이 여행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포웬도 대단한 게 많아. 본인이 그걸 모를 뿐이야.”


“그렇다면 그런 점을 봐주는 셰피가 더 대단해.”


“응.”


아멜이 우에엑 하는 표정을 짓는다.


“둘 다 적당히 해.”


밀레나도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헛기침을 한다.


“크흠흠. 하여간 이 열매가 셰피한테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 셰피의 목표는 막연하고 어려워보이긴 해도 불가능한 게 아니라고 믿어. 분명 원하는 대답을 찾을 수 있을 거야.”


셰피가 웃어준다.

그리고 어쩐지 손바닥 위에 올려진 작은 열매가 꽤나 마음에 든 것 같아 보였다.


“나는 뭐. 이제는 주저할 것도 없이 패널티가 있는 모험자니까. 나야 말로 이 열매랑 같은 처지지.”


제대로 자라지 못한 열매.

상품으로서 가치가 없는지 열매를 따는 농부의 눈에 조차 들지 못했다.

나도 모험가로서 어쩌면 그런 처지가 됐을 지도 몰랐다.

그래서 이 열매야 말로 제일 나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오늘 이 열매 한 알를 씹어 삼키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지자. 이제부터 정말로 던전 시티니까.”


“응.”


“그래.”


“네. 알겠습니다.”


세 사람이 각자의 대답을 들려준다.

파티를 맺을 때는 서로의 손을 손등에 쌓아올렸지만. 지금은 서로가 손바닥에 열매 하나씩을 든 채로 모여 있었다.

하나. 둘 하는 신호와 함께.

그러면서 조금 마음의 준비를 하고 그 라임베리 열매 한 알을 입안에 털어 넣었다.

살짝 씹어보니 작은 열매가 입 안에서 톡 하고 터지며. 역시나 엄청나게 시큼한 향이 입안에서 퍼져나간다.

그러면서 입 안에서 귀 밑이 아려올 만치 침이 돌더니.

과일의 신 맛이 정점에 오를 즈음에.


어?


하는 목소리가 나올 만치.

갑작스레 달콤한 향이 화악 하고 입안 가득 퍼졌나왔다.

겨울을 지나며 눈과 비바람을 견딘 덕분인지.

아주 조금이지만.

분명 잘익은 라임베리 열매의 단맛임이 틀림없었다.

무엇보다 새콤한 맛과 달콤한 맛이 절묘하게 섞여있었는데.

그건 정말 어디에서도 맛보지 못 한.

어느 열매를 먹어보면서도 느껴본 적 없는 독특한 풍미였다.

그리고 코 끝에서 맴돌던 향은 아쉽게도 그 작은 크기 만큼이나 금세 입 안에서 사라져 버렸다.

시큼함을 못 견뎌서 얼굴 표정이 잔뜩 일그러질 거라 기대한 우리 모두는. 마지막에 갑작스럽게 나타난 달콤한 맛에 놀라 순간적으로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리곤 그만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으하핫.

푸흡.

꺄르륵.

파하하.


하고.

대체 뭐가 그렇게 웃긴지도 잘 모르면서. 배를 잡거나 입을 가리며 그렇게 한참 동안을 웃어버렸다.

시큼하기만 할 줄 알았던 열매도 막상 먹어보니 달콤한 맛이 있었다.

그 작은 라임베리 열매의 맛이 쉽사리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 이름으로 하자.”


웃음기가 가라앉자 아멜이 갑작스럽게 그 말을 꺼냈다.


“응?”


아멜에게 물었다.


“이름이라니.”


“파티 이름 말이야. 내가 읽은 책에선. 유명한 파티들은 다들 하나씩 이름을 가지고 있었어.”


그러고보니 멜로디 독스도 대형 그룹이긴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파티 하나를 지칭하는 이름이었다.

밀레나를 쳐다본다.


“이름이 있었나요?”


밀레나의 예전 파티에 파티 이름이 있었냐를 물어본 것이다.

그녀는 고개를 젓는다.


“아니요. 무엇보다 파티가 이름으로 불릴 정도면 엄청나게 명성을 쌓아야 합니다. 길드의 헤럴드에 실리거나 무기점에서 신용 거래를 받아줄 만큼 말이죠.”


“까마득하네요.”


“그래도. 우리끼리 이름을 짓지 말라는 법은 없잖아요? 그렇죠?”


셰피가 말한다.


“...그렇군요. 셰피 말 대로입니다.”


밀레나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우리가 우리끼리 이름을 짓겠다는 데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다 라는 걸 깨달은 표정으로 얼굴이 밝아지며 고개를 끄덕인다.

일단은 물어본다.


“그래서? 원하는 이름이 뭔데.”


“당연히 라임베리 지.”


호불호는 뒤로 미루고 짚어야할 것 부터 짚고 넘어가자.


“그러면 그냥 과일인지 아니면 파티 이름을 말하는 건지 헷갈리잖아.”


아멜이 뭐가 불만인지 우이씨 하며 볼이 커진다.

밀레나가 곰곰히 생각에 잠겼다.


“정확히 말하자면 오늘 우리가 먹었던 이 라임베리 열매를 말하고 싶은 게 아닌가요? 아멜은.”


“응. 그렇지만 라임베리를 라임베리 라고 하지 뭐라고 하겠어.”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퀘스트 슈퍼리어 - 모든 길은 던전으로 통한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소설 속 TRPG 요소에 대한 공지 21.07.07 129 0 -
공지 제목 변경 및 후원에 대한 공지. +1 21.05.03 173 0 -
공지 일반연재 로 변경에 대한 공지 +6 21.04.30 958 0 -
229 89. (4) NEW +3 13시간 전 78 4 17쪽
228 89. (3) +4 21.09.15 188 12 17쪽
227 89. (2) +5 21.09.13 165 21 18쪽
226 89. (1) +4 21.09.10 174 18 22쪽
225 88. (2) +3 21.09.08 163 11 26쪽
224 88. (1) +3 21.09.06 143 16 24쪽
223 87. (2) +2 21.09.04 154 14 16쪽
222 87. (1) +2 21.09.03 154 12 15쪽
221 86. (2) +3 21.09.01 159 14 17쪽
220 86. (1) part 7. +3 21.08.30 156 17 17쪽
219 85. (3) +8 21.08.20 212 31 21쪽
218 85. (2) +5 21.08.18 190 27 22쪽
217 85. (1) +6 21.08.16 174 22 21쪽
216 84. (3) +5 21.08.13 180 29 24쪽
215 84. (2) +5 21.08.11 177 20 27쪽
214 84. (1) +4 21.08.09 163 24 24쪽
213 83. (2) +1 21.08.06 177 19 19쪽
212 83. (1) +5 21.08.04 184 25 20쪽
211 82. (4) +5 21.08.02 181 17 23쪽
210 82. (3) +5 21.07.29 212 22 18쪽
209 82. (2) +2 21.07.28 169 18 17쪽
208 82. (1) +3 21.07.27 183 24 25쪽
207 81. +8 21.07.26 190 24 24쪽
206 80. (2) +5 21.07.22 222 28 26쪽
205 80. (1) +4 21.07.21 193 22 20쪽
204 79. (2) +3 21.07.20 188 20 20쪽
203 79. (1) +1 21.07.19 181 24 25쪽
202 78. (4) +12 21.07.14 246 31 28쪽
201 78. (3) +5 21.07.13 192 25 23쪽
200 78. (2) +9 21.07.12 188 27 21쪽
199 78. (1) +2 21.07.10 190 19 19쪽
198 77. (2) +2 21.07.09 194 18 22쪽
197 77. (1) Level One. +2 21.07.08 202 16 19쪽
196 76. (2) +2 21.07.07 185 21 19쪽
195 76. (1) +2 21.07.06 203 20 18쪽
194 75. (2) +1 21.07.05 188 19 16쪽
193 75. (1) +2 21.07.03 192 18 17쪽
192 74. (2) +1 21.07.02 222 20 16쪽
191 74. (1) +8 21.07.01 224 20 17쪽
190 73. (2) 21.06.03 219 16 16쪽
189 73. (1) +1 21.06.02 230 17 16쪽
188 72. (3) +1 21.06.01 212 26 16쪽
187 72. (2) +1 21.05.31 233 25 18쪽
186 72. (1) +3 21.05.29 237 21 18쪽
185 71. (2) +1 21.05.28 240 21 15쪽
184 71. (1) 21.05.27 237 20 16쪽
183 70. +3 21.05.26 250 20 20쪽
182 69. (2) +1 21.05.25 258 16 14쪽
181 69. (1) +2 21.05.24 254 15 15쪽
180 68. (3) +3 21.05.22 256 25 14쪽
179 68. (2) +2 21.05.21 243 19 15쪽
178 68. (1) +1 21.05.20 244 23 16쪽
177 67. (3) +2 21.05.19 253 21 14쪽
176 67. (2) 21.05.18 253 17 14쪽
175 67. (1) +1 21.05.17 287 17 16쪽
174 66. (2) +4 21.05.15 295 27 14쪽
173 66. (1) +5 21.05.14 270 29 14쪽
172 65. (2) +3 21.05.13 264 21 15쪽
171 65. (1) +3 21.05.12 286 25 15쪽
170 64. (3) +2 21.05.11 269 25 11쪽
169 64. (2) +3 21.05.10 285 25 11쪽
168 64. (1) +1 21.05.09 288 23 10쪽
167 63. (2) +5 21.05.08 278 25 9쪽
166 63. (1) +3 21.05.07 263 23 10쪽
165 62. (2) +4 21.05.06 282 28 15쪽
164 62. (1) +5 21.05.05 299 27 14쪽
163 61. (3) +2 21.05.04 272 30 13쪽
162 61. (2) +2 21.05.03 272 26 14쪽
161 61. (1) 타오르는 눈동자들. 21.05.02 305 22 14쪽
160 60. (2) +5 21.05.01 281 32 14쪽
159 60. (1) +1 21.05.01 248 17 13쪽
158 59. (2) 21.04.30 318 28 11쪽
157 59. (1) 21.04.30 262 22 11쪽
156 58. (2) +3 21.04.29 277 30 14쪽
155 58. (1) 21.04.29 277 26 15쪽
154 57. (3) +7 21.04.28 320 30 10쪽
153 57. (2) +1 21.04.28 267 19 11쪽
152 57. (1) +1 21.04.27 304 24 10쪽
151 56. (3) +2 21.04.27 269 19 14쪽
150 56. (2) +2 21.04.26 297 24 12쪽
149 56. (1) +1 21.04.26 291 21 13쪽
148 55. (4) +1 21.04.25 314 22 13쪽
147 55. (3) +2 21.04.25 272 22 12쪽
146 55. (2) +5 21.04.24 318 30 14쪽
145 55. (1) +1 21.04.24 300 20 14쪽
144 54. (2) +1 21.04.23 310 26 13쪽
143 54. (1) 21.04.23 322 20 14쪽
142 53. (2) +12 21.04.22 366 33 13쪽
141 53. (1) +1 21.04.22 306 25 14쪽
140 52. (3) 21.04.22 295 20 12쪽
139 52. (2) 21.04.21 317 17 15쪽
138 52. (1) 21.04.21 299 18 15쪽
137 51. (2) 21.04.20 363 30 13쪽
136 51. (1) 21.04.20 334 22 12쪽
135 50. (5) 21.04.19 358 30 13쪽
134 50. (4) 21.04.19 335 25 11쪽
133 50. (3) +2 21.04.18 354 34 12쪽
132 50. (2) 21.04.18 327 32 12쪽
131 50. (1) 21.04.17 368 32 13쪽
130 49. (4) 21.04.17 323 26 12쪽
129 49. (3) +1 21.04.16 372 29 11쪽
128 49. (2) +1 21.04.16 348 23 13쪽
127 49. (1) +4 21.04.15 380 32 15쪽
126 48. 우리도 그 길로 향한다. 21.04.15 341 29 14쪽
125 47. (2) +9 21.04.14 380 48 13쪽
124 47. (1) +2 21.04.14 330 26 14쪽
123 46. (3) +2 21.04.13 371 34 16쪽
122 46. (2) +8 21.04.13 342 28 13쪽
121 46. (1) +7 21.04.12 368 33 11쪽
120 45. (2) 21.04.12 324 24 15쪽
119 45. (1) +2 21.04.11 359 26 14쪽
118 44. (3) +2 21.04.11 353 27 11쪽
117 44. (2) +1 21.04.10 354 31 12쪽
116 44. (1) 21.04.10 334 27 10쪽
115 43. +4 21.04.09 378 32 11쪽
114 42. (4) +5 21.04.09 343 33 13쪽
113 42. (3) +7 21.04.08 394 42 12쪽
112 42. (2) +2 21.04.08 329 25 13쪽
111 42. (1) +4 21.04.07 383 32 13쪽
110 41. (3) +2 21.04.07 329 27 13쪽
109 41. (2) +4 21.04.06 430 34 11쪽
108 41. (1) +2 21.04.06 412 30 13쪽
107 40. (2) +5 21.04.05 438 31 13쪽
106 40. (1) +5 21.04.05 397 27 14쪽
105 39. (4) +8 21.04.04 450 30 12쪽
104 39. (3) +1 21.04.04 404 25 13쪽
103 39. (2) +6 21.04.03 457 29 10쪽
102 39. (1) +1 21.04.03 422 25 14쪽
101 38. (2) +3 21.04.02 424 26 13쪽
100 38. (1) 21.04.02 423 21 13쪽
99 37. (3) 21.04.01 421 23 13쪽
98 37. (2) 21.03.31 378 17 13쪽
97 37. (1) 21.03.31 404 21 12쪽
96 36. (4) +1 21.03.30 395 23 12쪽
95 36. (3) 21.03.30 395 23 12쪽
94 36. (2) +1 21.03.29 416 23 13쪽
93 36. (1) 21.03.29 393 21 13쪽
92 35. +1 21.03.28 397 27 19쪽
91 34. (3) +3 21.03.28 425 30 13쪽
90 34. (2) +3 21.03.27 377 20 13쪽
89 34. (1) 21.03.27 430 26 12쪽
88 33. (3) +2 21.03.26 446 26 11쪽
87 33. (2) 21.03.26 412 21 10쪽
86 33. (1) 21.03.25 413 25 9쪽
85 32. (3) 21.03.25 430 20 11쪽
84 32. (2) +1 21.03.24 434 21 11쪽
83 32. (1) Equipment Quest. 21.03.24 433 24 13쪽
82 31. (4) +7 21.03.23 455 44 12쪽
» 31. (3) +1 21.03.23 424 22 11쪽
80 31. (2) 21.03.22 423 23 11쪽
79 31. (1) 21.03.22 428 24 13쪽
78 30. (4) 21.03.21 450 29 12쪽
77 30. (3) +2 21.03.21 429 24 11쪽
76 30. (2) +3 21.03.20 439 24 15쪽
75 30. (1) +1 21.03.20 483 26 17쪽
74 29. (2) +1 21.03.19 440 29 13쪽
73 29. (1) 21.03.19 443 28 13쪽
72 28. (4) +3 21.03.18 446 27 12쪽
71 28. (3) 21.03.18 413 26 12쪽
70 28. (2) 21.03.17 407 25 12쪽
69 28. (1) 21.03.17 474 26 11쪽
68 27. (3) 21.03.16 439 33 15쪽
67 27. (2) +1 21.03.15 491 27 15쪽
66 27. (1) +1 21.03.15 471 32 14쪽
65 26. (4) +6 21.03.14 473 35 16쪽
64 26. (3) 21.03.14 473 33 17쪽
63 26. (2) +1 21.03.13 476 32 15쪽
62 26. (1) 21.03.13 489 30 17쪽
61 25. (4) +5 21.03.12 483 30 13쪽
60 25. (3) +1 21.03.12 456 28 14쪽
59 25. (2) 21.03.11 468 25 18쪽
58 25. (1) 21.03.11 432 25 14쪽
57 24. (4) 21.03.10 488 29 14쪽
56 24. (3) 21.03.09 486 26 12쪽
55 24. (2) 21.03.08 466 28 16쪽
54 24. (1) +1 21.03.08 469 24 14쪽
53 23. (3) +1 21.03.07 502 31 11쪽
52 23. (2) 21.03.07 480 30 12쪽
51 23. (1) +2 21.03.06 494 29 13쪽
50 22. (3) +5 21.03.06 470 32 9쪽
49 22. (2) +1 21.03.05 521 29 10쪽
48 22. (1) +1 21.03.05 509 34 15쪽
47 21. (4) +2 21.03.04 522 36 11쪽
46 21. (3) +1 21.03.04 523 31 11쪽
45 21. (2) 21.03.03 495 35 11쪽
44 21. (1) +1 21.03.03 552 34 12쪽
43 20. (4) +1 21.03.03 486 37 12쪽
42 20. (3) +2 21.03.02 566 31 11쪽
41 20. (2) +2 21.03.01 526 37 14쪽
40 20. (1) 얼지 않은 라임베리. 21.03.01 737 35 11쪽
39 19. (4) +3 21.02.28 560 44 17쪽
38 19. (3) 21.02.28 567 31 13쪽
37 19. (2) +1 21.02.27 558 36 14쪽
36 19. (1) 21.02.27 584 31 15쪽
35 18. (3) +1 21.02.26 581 41 12쪽
34 18. (2) +1 21.02.26 608 43 12쪽
33 18. (1) +3 21.02.26 582 36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올드골드'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