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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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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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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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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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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4. (2)

DUMMY

그리고 청년의 안내를 받아서 바깥으로 나갔다.

지하층은 그 자체로 목욕탕이나 다름없었기에 내려왔을 때 처럼 건물 복도의 끝에 있는 계단을 통해 1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곧바로 식당으로 통하는 문으로 나가 여관의 안뜰로 향한다.

근처의 가로등 아래에 적당한 통나무 벤치가 눈에 들어왔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그곳으로 걸어가 자리에 앉는다.


“전 위그데인 이라고 합니다. 위그데인 발레로스.”


“포웬 고릴리아입니다.”


“정식으로 아까의 무례를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러면서 또 한번 고개를 숙인다.


“알겠습니다. 정 그러시다면 정식으로 그 사과를 받아들이겠습니다.”


이렇게 라도 안 하면 몇 번이고 사과할 것 같았기 때문에 귀찮아서란 이유도 있지만.

희극배우 같은 첫 인상과는 달리 의외로 격식을 차리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감사합니다. 제가 갑자기 무례를 저지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고릴리아 경께서 착용하고 계신 왼손 약지의 반지를 발견해서 입니다.”


고릴리아 경이 됐군.


“네. 그건 들었습니다. 그냥 포웬이라고 불러주셔도 됩니다.”


“그럼 포웬 경이라고 부르겠습니다.”


그것도 좀.


“경은 됐으니 저도 위그데인 으로 부르죠.”


“네. 감사합니다 포웬 경.”


그쪽은 안 빼는 거냐.


“어쨌거나 왜 제 약지의 반지가 그렇게 탐이 나셨습니까.”


그러자 위그데인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사내가 고개를 젓는다.


“아닙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반지가 탐난 건 절대 아닙니다. 애초에 경제적인 문제로 내몰린 것이 아니라서요.”


“그렇군요.”


경제적이지 않은 문제로는 내몰리 긴 했나보다.


“제가 놀란 것은. 한 여성을 선택하고 그 여성에게 선택받았다는 사실을 당당히 드러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저와 비슷한 나이의 모험가라는 것 때문입니다.”


...으응?

고개를 갸웃한다.

뭔가 내가 알고있는 의미와 단어 선택이 미묘하게 다르다고 느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닙니다.”


“그러십니까. 그렇지만 포웬 경과 비교하자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제 꼴을 보아하니 스스로가 너무 한심해 졌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부끄럽고 이미 충분히 민폐를 끼쳤다는 것도 알지만. 조언을 좀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결국 이렇게 되나보다.

시간이 길어질 지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도와달라고 말하는 데.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는 것도 마음에 걸렸다.

그러니 피할 수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어떻게든 대화를 빨리 끝내는 방향으로 희망을 걸어보기로 했다.

파이. 라임베리 파이...!


“말씀해 보시죠. 가급적 짧고 간결하게 부탁드립니다.”


“네. 감사합니다.”


내 태도가 무례하다고 어찌보면 기분나빠할 법도 한데. 위그데인 이라는 남자는 오히려 고맙다며 몇 번이고 감사인사를 했다.


“....”


그러니까 그에게서 들은 사연은 이렇다.

위그데인에겐 두 사람의 파티 동료가 있다고 한다.

둘 모두 여성이었는데. 셋은 모두 한 스승님 밑에서 자라고 배운 문하생들이자 수련 동기라고 했다.


“스승님 한 분이 세 명의 모험가를 키운 겁니까?”


괜찮은 건가?

클래스 적인 의미에서.


“엄밀히 말씀드리면. 제 부모에게서 돈을 받고 튜터링 방식으로 정해진 커리큘럼을 수행하는 계약식 도제 관계입니다. 모험가 자식을 바라는 중부의 귀족들 사이에서는 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또 새로운 걸 배웠다.

예를 들어 귀족들에게 아들이 둘 이상이 있다면. 재산이나 봉토에 관한 상속 문제가 꼬이기 전에 둘 째나 셋 째 아들 정도는 그냥 수도원에 출가시키는 개념으로 모험가의 제자로 보내버린다고 한다.

수도원 쪽은 신앙에 따라서는 평생 결혼도 못하고 본인으로서도 신을 섬기는 것에 뜻이 없다면 고통스럽기만 할 뿐이다.

때문에 많은 이남이나 삼남 또는 정식으로 호적에 오르지 못한 귀족의 사생아들이 그런 식으로 모험가가 되는 길을 택하기도 하는 듯 하다.


“아무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아. 그렇죠.”


꽤 재밌는 이야기였기에 무심코 딴 길로 새고 말았다.


“저는 지금의 파티원들과 함께 한 사람의 모험가로 성장하고 제대로 자립하고 싶은 원대한 꿈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저를 제외한 다른 두 사람이 제가 아무리 노력해 보아도 서로 친해지질 않는다는 겁니다.”


“그건... 좀 심각하군요.”


그리고 꽤나 괴로운 일이다.

가볍게 웃어넘길 사안은 아닌 것 같다.


“원인은 알고계십니까.”


내 질문에 위그데인이 조금 무겁게. 그리고 한없이 진중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원인은... 제가 인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


자. 그만 일어나볼까.


“아아. 잠시만요 포웬 경. 제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십시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기껏 목욕으로 벗겨낸 피로가 슬그머니 다시 달라붙는 느낌이었기에 미간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농담이 아닙니다. 제 입으로 이런 말을 꺼내는 게 얼마나 우습고 듣기 거북한 지 스스로도 잘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두 파티원들이 저에게 이성으로서 호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험가 파티라고 보기엔 걱정이 될 정도로 매일 같이 크고 작은 싸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제야 좀 본론답다는 느낌이 들었다.


“위그데인 당신은 어떻습니까.”


“저는....”


조금 망설이지만 잔인하다고 느끼면서도 고개를 저었다.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제 목표는 모험가로서 자립하는 것입니다. 이제 와서 귀족 타이틀이나 작위 따위에 미련은 없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모험가로 당당하게 성장해서 저를 우습게 보던 제 가문 사람들의 시선을 보기좋게 눌러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조적으로 웃는다.


“물론 유치한 꿈이라고 우습게 보실지 모르지만. 아니 우습게 보이긴 하겠네요.”


굳이 대꾸하진 않았다.

나도 모험가로서 성공해서 잘 먹고 잘 살고 싶은 꿈이 있으니 남말 할 처지가 못 된다.


“그렇지만. 모험가가 되는 힘든 훈련과정을 견뎌올 수 있었던 것도 마음 속에 그 목표를 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군요.”


이 위그데인 이란 남자에 대해서 조금 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도 자기 나름의 사연이 있는 셈이다.


“모험가로 출가를 하면서 집안에서 받은 돈 덕분에 파티의 자금은 넉넉한 편입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남의 것을 탐내거나 한 적 없구요. 비록 그런 집안이라도 그것 하나 만큼은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소설이나 연극 무대에 오르는 비극처럼 자기 가문에 복수를 하겠다 정도의 거창한 목표는 아니라는 모양이다.

다만 가문에 필요 없어서 내보내 졌다는 피해의식 정도는 남아 있으니. 그걸 극복할 만큼 걸출한 모험가로 이름을 날리고 싶다는 거다.

흐음.

이런 생각 하면 조금 미안하지만.

모험가로 출가시키면서 돈도 제대로 챙겨줬다는데 내 기준으로는 뭘 더 바라냐 싶었다.


“경제적으로 여유도 있고. 두 사람 모두 저에게 호감이 있기에 제 3자가 보면 둘 중 한 사람을 선택해서 자리를 잡으라고 손쉽게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뜨끔하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다른 한 사람은 곧바로 파티를 떠나버리겠죠. 그렇게 되면 우리 3인 파티는 와해돼 버리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분명 그렇게 되겠죠.”


고개를 끄덕였다,

냉정하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이 남자가 두 사람의 여성 파티원 중 한 사람을 골라버리면. 그 순간 남겨진 사람은 동료도 잃고 파티도 잃으며 사랑도 깨져버린다.

아마 한동안 제 정신으로 파티를 구하거나 던전에 들어갈 수 없을 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언제까지 이런 애매모호한 상태를 방치해 둘 수도 없습니다. 중부에서 르당바울로 가고 다시 또 달투나로 내려오는 과정동안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머리카락이 다 빠질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가볍게 머리 숯을 잡아당기자 짙은 금발의 머리카락 몇 가닥이 스르륵 흘러내렸다.


“...으음.”


속에서 침음성이 흘러나왔다.

이건 정말 심각한데.

같은 남자로서 머리카락이 빠질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에 무척 연민을 느꼈다.


“그래서 였습니다. 포웬 경 께서 반지를 끼고 있는 걸 보고. 저렇게 당당하게 한 여성을 선택할 수 있는 모험가라면... 대체 얼마나 대단하고 존경스러운 남자일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아... 네.”


그러시군요.

대단한 게 아닙니다 라고 겸양을 떨기에도 이상했고. 게다가 나와 셰피의 경우는 위그데인의 상황과도 너무 달랐기 때문에 함부로 평가를 내릴 수도 없었다.

어쨌든 복잡한 입장에 처해 있다는 것은 이해했다.


“부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이 파티를 깨고싶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아무리 노력을 해도 남은 두 사람이 서로 화해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관계로 만들 방법이 떠오르질 않습니다. 실제로 온갖 방법을 다 사용해 보아도 서로 잠깐 친해지나 싶었지만 그때 뿐이었습니다.”


흐음.


“참고삼아 여쭤보겠습니다만. 어떤 방법을 쓰셨습니까.”


“두 사람에서 선물을 주었습니다.”


아이고... 이 인간아.

내 표정이 썩어들어가는 것을 깨달았는지 변명을 덧붙인다.


“저도 그게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었다는 것은 지금은 알고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거라곤 분에 넘치는 돈 밖에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단기간에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니 그런 생각 밖에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그런 거다.

3인 파티가 남자 하나를 두고 사이가 갈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남자가 여성에게 각자 선물을 줬다고 치자.

처음에는 당연히 선물을 받은 것에 기뻐하겠지만 곧 다른 이성에게도 마찬가지로 선물을 줬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엄청나게 실망할 것이다.

서로 공평하게 라든가 사이좋게 라던가 그런 의미를 붙여서 선물을 줘 버리면. 여성들에게는 선물 자체의 의미가 퇴색되는 걸지도 모른다.


“우선 몇 가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당연히 스테이터스 라거나 그런 민감한 걸 묻진 않습니다만.”


“네. 그렇다면 얼마든지 대답해드릴 수 있습니다.”


위그데인이 조금 간절한 얼굴로 나를 바라본다.


“모험가인 스승에게 들어갈 때. 세 사람 모두 동시에 들어갔습니까? 아니면 시간차가 있었습니까.”


“제가 가장 늦게 들어갔습니다. 다른 두 사람은 저보다 1년 정도 앞서서 스승님 밑에 있었죠.”


과연.


“두 사람이 위그데인 당신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깨달은 건 언제였습니까. 누가 먼저 고백하기라도 했나요?”


이런 낯부끄러운 이야기를 낯짝도 두껍게 떠들고 있다는 사실이 스스로도 믿어지지 않지만. 문제가 좀 심각해 보였기에 일종의 긴급상황이라고 예외를 두기로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라임베리 파이가 머릿속의 절반을 차지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스스로도 살짝 제정신이 아니었다.

위그데인도 좀 당황스러운 얼굴이었지만 잠시 곰곰히 생각을 떠올려보더니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고보니... 두 사람 모두 며칠 간격을 두지 않고 저에게 호감이 있다고 표현해 왔습니다. 둘 모두 완곡하게 거절하긴 했지만....”


부럽다... 가 아니라.

집중하자.


“마지막 질문입니다. 위그데인 당신이 없을 때 두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까? 아니 질문이 이상하군요. 당신이 없을 때의 둘은 서로 어떤 사이입니까. 어떻게 생활하는 지를 알고있습니까?”


“그건....”


추측하자면 아마 잘 모를 것이다.


“여행길에서는 당연히 항상 함께했을 것이고. 여관이라면 어떻습니까.”


아마 3인파티니까 돈이 많다면 4인실을 썼을 것이고 아니면 정석대로 2인실 과 1인실을 빌렸을 것이다.


“4인실을 썼습니다. 돈은 문제가 아니었고 제가 없으면 두 사람이 싸우는 것이 걱정이 되서요.”


“하지만 정말로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아서 불상사가 생긴 적이 있나요?”


“....”


위그데인을 보건데 두 사람 사이가 서로 안좋고 냉랭하다는 것은 알지만. 정확히 무언가 파국으로 치닫거나 한 건 아니라고 생각됐다.


“사이가 안좋다고 했는데 어떤 경우였습니까. 서로의 음식에 독을 타거나 무기를 휘두르 거나 는 아니었을 텐데요.”


그 정도로 심각했다면 삼각관계에 대한 상담이 아니라 법정에 서 있었겠지만.


“그, 그렇게 까지 흉흉한 건 아닙니다. 다만 테이블을 앉을 때 서로 붙어앉은 자리를 쓰려하지 않거나. 2인실을 완강하게 거부하거나. 서로 동시에 저에게 음식을 입에 넣어주려 하거나 그런 종류의 다툼입니다. 무엇보다 파티로서 맺어져있으니 서로를 공격한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제가 두 사람 모두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신경을 써주면 정상적인 파티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흐으음.

부럽구나.

부럽다 이 자식.

지금이라도 그냥 적당히 마무리 짓고 우리 파티의 숙소로 들어갈까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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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77. (2) +2 21.07.09 159 18 22쪽
197 77. (1) part 6. +2 21.07.08 158 16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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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44. (1) 21.04.10 312 27 10쪽
115 43. +4 21.04.09 354 32 11쪽
114 42. (4) +5 21.04.09 321 33 13쪽
113 42. (3) +7 21.04.08 372 42 12쪽
112 42. (2) +2 21.04.08 308 25 13쪽
111 42. (1) +4 21.04.07 360 32 13쪽
110 41. (3) +2 21.04.07 305 27 13쪽
109 41. (2) +4 21.04.06 407 34 11쪽
108 41. (1) +2 21.04.06 386 30 13쪽
107 40. (2) +5 21.04.05 418 31 13쪽
106 40. (1) +5 21.04.05 375 27 14쪽
105 39. (4) +8 21.04.04 428 30 12쪽
104 39. (3) +1 21.04.04 382 25 13쪽
103 39. (2) +6 21.04.03 436 29 10쪽
102 39. (1) +1 21.04.03 400 25 14쪽
101 38. (2) +3 21.04.02 404 26 13쪽
100 38. (1) 21.04.02 403 21 13쪽
99 37. (3) 21.04.01 401 23 13쪽
98 37. (2) 21.03.31 358 17 13쪽
97 37. (1) 21.03.31 366 21 12쪽
96 36. (4) +1 21.03.30 375 23 12쪽
95 36. (3) 21.03.30 376 23 12쪽
94 36. (2) +1 21.03.29 393 23 13쪽
93 36. (1) 21.03.29 372 21 13쪽
92 35. +1 21.03.28 375 27 19쪽
91 34. (3) +3 21.03.28 404 30 13쪽
» 34. (2) +3 21.03.27 356 20 13쪽
89 34. (1) 21.03.27 409 26 12쪽
88 33. (3) +2 21.03.26 426 26 11쪽
87 33. (2) 21.03.26 391 21 10쪽
86 33. (1) 21.03.25 391 25 9쪽
85 32. (3) 21.03.25 407 20 11쪽
84 32. (2) +1 21.03.24 414 21 11쪽
83 32. (1) Equipment Quest. 21.03.24 404 24 13쪽
82 31. (4) +7 21.03.23 434 42 12쪽
81 31. (3) +1 21.03.23 404 22 11쪽
80 31. (2) +1 21.03.22 403 23 11쪽
79 31. (1) 21.03.22 407 24 13쪽
78 30. (4) 21.03.21 431 29 12쪽
77 30. (3) +2 21.03.21 410 24 11쪽
76 30. (2) +3 21.03.20 416 24 15쪽
75 30. (1) +1 21.03.20 443 26 17쪽
74 29. (2) +1 21.03.19 419 29 13쪽
73 29. (1) 21.03.19 421 28 13쪽
72 28. (4) +3 21.03.18 425 27 12쪽
71 28. (3) 21.03.18 392 26 12쪽
70 28. (2) 21.03.17 386 25 12쪽
69 28. (1) 21.03.17 455 26 11쪽
68 27. (3) 21.03.16 419 33 15쪽
67 27. (2) +1 21.03.15 469 27 15쪽
66 27. (1) +1 21.03.15 448 32 14쪽
65 26. (4) +6 21.03.14 450 35 16쪽
64 26. (3) +1 21.03.14 451 33 17쪽
63 26. (2) +1 21.03.13 456 32 15쪽
62 26. (1) 21.03.13 467 30 17쪽
61 25. (4) +5 21.03.12 459 30 13쪽
60 25. (3) +1 21.03.12 432 28 14쪽
59 25. (2) +2 21.03.11 448 25 18쪽
58 25. (1) 21.03.11 410 25 14쪽
57 24. (4) +2 21.03.10 463 29 14쪽
56 24. (3) 21.03.09 464 26 12쪽
55 24. (2) 21.03.08 445 28 16쪽
54 24. (1) +2 21.03.08 449 24 14쪽
53 23. (3) +1 21.03.07 480 31 11쪽
52 23. (2) 21.03.07 459 30 12쪽
51 23. (1) +2 21.03.06 473 29 13쪽
50 22. (3) +6 21.03.06 449 32 9쪽
49 22. (2) +1 21.03.05 489 29 10쪽
48 22. (1) +1 21.03.05 483 34 15쪽
47 21. (4) +1 21.03.04 499 36 11쪽
46 21. (3) +1 21.03.04 501 31 11쪽
45 21. (2) 21.03.03 471 35 11쪽
44 21. (1) +1 21.03.03 523 34 12쪽
43 20. (4) +1 21.03.03 461 37 12쪽
42 20. (3) +2 21.03.02 540 31 11쪽
41 20. (2) +2 21.03.01 501 37 14쪽
40 20. (1) 얼지 않은 라임베리. 21.03.01 547 35 11쪽
39 19. (4) +3 21.02.28 536 44 17쪽
38 19. (3) 21.02.28 534 31 13쪽
37 19. (2) +1 21.02.27 529 36 14쪽
36 19. (1) 21.02.27 558 31 15쪽
35 18. (3) +1 21.02.26 552 41 12쪽
34 18. (2) +1 21.02.26 583 43 12쪽
33 18. (1) +3 21.02.26 556 36 15쪽
32 17. (4) +6 21.02.26 516 48 12쪽
31 17. (3) 21.02.25 525 33 12쪽
30 17. (2) +1 21.02.25 541 31 12쪽
29 17. (1) +1 21.02.24 564 39 16쪽
28 16. (3) +2 21.02.24 565 41 11쪽
27 16. (2) 21.02.23 567 35 11쪽
26 16. (1) +4 21.02.22 605 44 16쪽
25 15. (2) +4 21.02.21 634 35 15쪽
24 15. (1) +1 21.02.20 655 40 15쪽
23 14. (3) +5 21.02.20 720 43 21쪽
22 14. (2) +3 21.02.20 702 39 18쪽
21 14. (1) +3 21.02.19 743 46 14쪽
20 13. +7 21.02.16 870 52 18쪽
19 12. +3 21.02.13 841 44 13쪽
18 11. (2) +3 21.02.12 845 53 15쪽
17 11. (1) +5 21.02.10 950 49 18쪽
16 10. (4) +5 21.02.08 906 5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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