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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올드골드
작품등록일 :
2021.02.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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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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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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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4. (3)

DUMMY

하지만 어쩐지.

조금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내가 여기서 정말로 이 남자를 모른 채 해 버리면 무언가 잘못될 것 같다.

내 본능과 직감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시야 한켠에서 암울한 모노톤의 흑백 영상이 떠오른다.

이 위그데인이란 사내가 달투나의 길드 문턱을 넘지도 못하고 쓸쓸하게 등을 돌려 사라져 버리는 이미지가 펼쳐졌다.

그 흑백 이미지 속의 사내에게 대체 무슨 일이 닥친 것 인지 잘 모르겠지만. 파티를 지키지 못한 스스로에 대한 실망이나 좌절 그리고 배신감 같은 것을 견디지 못 할 는 지도 모른다.

쓸데 없는 망상이길 바라지만.


“어쩌면... 그건 단순히 위그데인의 노력이 통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다른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 의미요?”


무슨 말을 하고싶은 건지 상상도 못하겠다는 얼굴로 되묻는다.


“조금 냉정하게 말해도 되겠습니까?”


“네. 말씀해 주세요.”


그가 각오를 굳힌듯 고개를 끄덕인다.


“원래 모험가는 다른 파티의 일에 왈가왈부를 하지 않습니다. 남을 험담하면 특히 모험가들은 그게 되돌아온다고 합니다. 던전이 늘 듣고 있기 때문이죠.”


로렌에게서 배운 말을 써먹었다.

물론 지금 던전 안에 있다는 건 아니고 일종의 경구이다.


“그러니 원래라면 해서는 안될 말이고 무척 거부감이 듭니다.”


“네... 하지만 제발 부탁이니 꼭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이제는 이런 이야기를 남에게 해주어도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렇긴 하겠다.


“이런 고민을 털어놓으면. 다들 제가 장난을 친다거나 복에 겨운 줄도 모르고 엄살을 피운다고 착각해 버립니다. 그러니 부탁드립니다. 돈 이라면....”


무심코 나도 모르게 차갑게 대꾸했다.


“그거야말로 절대로 꺼내면 안될 말입니다.”


이 남자.

귀족 집안에서 자라서 그런 걸까. 아무리 돈이 많다지만 머릿속에서 뭔가 톱니바퀴가 하나 빠져있는 느낌이 들었다.


“네...?”


“돈은 어디까지나 댓가로서 치뤄지는 겁니다. 돈을 받을 만한 일을 하지 않았다면 절대 타인의 수고를 함부로 돈으로 계산해서는 안됩니다. 대부분 너무 적게 값을 매기지만 너무 값을 많이 쳐줘도 그건 그거대로 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위그데인이 무언가에 얻어 맞은 것처럼 입이 벌어졌다.

진짜로. 이런 이야기를 해준 사람이 아무도 없던 거냐.

자기 집안 사람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고 싶다지만. 결국 본인의 뿌리 역시 귀족 집안 도련님인 것이다.


“상인들은 신 앞에서 저울을 다룬다고 말합니다. 가격이 매겨지지 않은 물건에 올바른 가치를 책정하기 위해서요. 오직 저울 눈금을 속이지 않는 상인 만이 당당하게 그런 말을 입에 올릴 수 있는 겁니다. 위그데인 당신은. 지금 제가 해줄 조언이 무엇인지 듣지도 않고 그 값을 매길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겁니까?”


르당바울의 노할겐이 떠올랐다.

그는 아직 가격이 매겨지지 않은 상품을 신의 앞에서 저울에 매단다고 했다.

그렇기에 그정도 위치에 오른 상인이 된 것이겠지. 그렇게 생각했다.


“아... 아니요.”


위그데인이 고개를 숙였다.


“부끄럽습니다. 포웬 경. 정말로.”


“깨달았다면. 그럼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적당히 듣기 좋은 말로 포장하고 얼른 이 대화를 마무리 짓고 싶었다.

왜냐하면 이젠 나도 인내심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미안합니다 위그데인. 솔직히 난 당신 파티의 삼각관계보다 내가 먹어야 할 라임베리 파이가 더 고민됩니다.

위그데인이 내 위로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고개를 들었다.


“알겠습니다. 부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나도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이제서야 내 말을 들을 마음의 준비가 된 모양이다.


“조금 불쾌하실지 모르지만 단적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당신의 파티원 두 사람 모두 당신을 좋아하는 게 아닙니다.”


“....”


곧바로 반응을 보이지 못했다.

가장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대전제를 흔들어 버렸기 때문이다.

정말로 이것에 대해선 단 한 번도 의심해보지 않은 모양이다.

그의 눈빛이 혼란스러워 하는 것을 느꼈지만. 나도 더 이상 유예를 주거나 시간을 낭비할 마음이 없었다.


“두 사람 중에 정말로. 정말 진심으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머리가 빠지는 지경이 되도록 당신을 내버려두지 않았을 겁니다. 오히려 당신이 없는 때라도 기회가 생기면 진지하게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좋은 파티가 되기 위해 노력했겠죠.”


“그... 그렇지만.”


“당신은 극장의 무대 위에서 혼자서 쇼를 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파티를 깨고 싶지 않다는 욕심 하나 때문에요.”


“....”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눈동자였다.

쐐기를 박아야 겠다.


“제가 볼 때. 그 두 사람은 서로 경쟁하는 라이벌 관계입니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의 관심은 오직 서로를 이기는 것에게만 있습니다. 여자들끼리의 경쟁 심리는 잘 모릅니다만. 당신은 그 경쟁의 틈새에 끼어서 누가 더 위에 있고, 누가 승자인지를 결판내기 위한 수단이 된 겁니다.”


위그데인의 입이 다시금 벌어졌다.


“당신이 없을 때의 두 사람을 본적이 없다고 했죠? 내가 없을 때 파티의 모습 같은 건 사실 마법이라도 쓰지 않는 이상 알 수 없으니 당연한 겁니다. 하지만 추측컨데. 아마 서로 아무 문제없이 사이좋게 지내고 있을 겁니다. 다만 당신이 끼어든 순간 두 사람은 급격하게 냉랭해지겠죠. 왜냐하면 두 사람의 자존심 싸움이 걸려있는 데다 당신이 어느 한 쪽을 고르는 순간 남은 한 쪽은 패배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


위그데인이 조금 손을 떨면서 입을 가렸다.

잘은 모르지만 전혀 집히는 구석이 없는 건 아닌 모양이다.


“아시겠습니까? 어째서 그런 싸움이 벌어졌는지. 무엇이 원인이 됐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이 스승의 제자로 뒤늦게 들어온 순간. 이미 두 사람은 당신을 서로의 경쟁을 위한 도구로 받아들였을 겁니다. 처음에 어느 한 쪽이 호감을 표시했다는 건 물론 진짜일지 모르지만. 상황이 이정도로 악화된 지금에 와서는 별 중요한 것도 아니겠죠.”


“...네.”


위그데인이 힘 없이 고개를 떨구며 시선이 땅으로 떨어졌다.


“건방진 소리를 조금만 더 하겠습니다. 당신이 만약 둘 중 한 사람을 골랐다고 해도 곧 당신이 선택한 사람 역시 파티에서 탈퇴할 겁니다. 왜냐하면 경쟁자 와의 승부에서 이겼으니 더 이상 당신과 함께할 필요가 없을지 모르죠. 정말로 모험가로서 서로를 필요로 했다면 일이 이런 지경에 까지 오지도 않았을 테니까요.”


“....”


“또 마침 길드가 있는 던전시티에 도착했으니. 파티를 깨고 다른 파티에 참가하거나 비슷한 초보 모험가 하나나 둘을 구하는 건 일도 아닐 겁니다. 그리고 두 사람도 이 지긋지긋한 자존심 싸움을 끝내기에 이곳이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한 겁니다. 추측컨데 당신이 파티를 맺고나서 일어났던 싸움 중에서도 지난 며칠 간이 아마 가장 심각했을 겁니다. 그리고 당신을 한계까지 몰아넣었겠죠. 위그데인 당신이 전혀 모르는 사람. 그러니까 목욕탕에서 처음 만난 저에게 막무가내의 심정으로 도움을 요청할 정도로 말입니다.”


“아... 아아아....”


지금 그의 심정이 어떠할 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한 파티의 리더로서. 어떻게든 잘해보려 최선을 다 했을 것이다.

대체 몇 년 동안 그런 겉돌기만 하는 삼각관계를 견뎌온 것인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모험가로서 성공하기 위해 서로를 받쳐주고 끌어주는 좋은 파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거짓은 없어보였다.

반대로 그 만큼이나 순수하게 바래왔기에 오히려 그 마음이 이용당한 것은 아닐까.

물론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

위그데인의 다른 두 파티원이 진심으로 이 남자를 사랑한 나머지 상황이 이런 지경에 이르렀다는 가능성도 물론 존재한다.

하지만 아마 아닐 것이다. 아니라는 쪽에 걸 수 있다.

정말로 이 남자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면. 맨 처음 말한 것처럼 이대로는 안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먼저 본인들이 깨달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남자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서 서로 대화를 나눴을 것이다.

게다가 던전에 들어가면 이런 사적인 감정 보다는 당장 전투에서 목숨이 위태로워 질지 모른다.

그런 지경인데. 던전 밖에서 부터 파티원들 간에 사사건건 분란을 일으킨단 것은 던전에 죽으러 들어가겠다는 소리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니 그 둘은.

처음부터 이 남자와 함께 던전에 들어갈 마음이 없었다.

나는 그렇게 판단했다.


“그 두 사람은. 단지 편리하기 때문에 당신과 함께한 겁니다. 정말 모험가라면 아무리 썩어빠진 동료라고 해도 싸움에 들어가서는 서로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저는 그렇게 죽어간 모험가 한 명을 알고 있습니다. 형편없는 파티 였음에도 그런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꿈과 미래를 건 사람이죠.”


밀레나가 떠올랐다.

그녀의 이전 파티는 파티의 분배금을 속이거나 전위직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인간들이었다.

그런 형편없는 파티임에도. 밀레나는 자신의 클래스를 기꺼이 파티원들이 원하는 전위직으로 바꾸는 희생을 치뤘다.

그리고 그녀를 구해준 우보르 라는 남자의 희생 역시 알고있다. 그가 목숨을 걸고 동료들을 지켜주지 않았다면 밀레나는 지금 우리와 함께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에 비해. 이 남자는 너무도 가벼웠다.

고민의 수준도 그렇지만. 그 파티원이라는 사람들의 행태조차 얄팍하기 그지없었다.

두 명의 여자가 동시에 나를 좋아해 준다는 상황에 취해. 앞으로 던전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처럼 보이기까지 했다.


“그 두 사람이 얼마 만큼 당신을 좋아하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건 확실합니다. 둘은 당신과 함께 던전에 들어갈 생각이 전혀 없었을 겁니다. 지금 이 상황이 그 증거죠.”


“....”


그렇게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긴 침묵이 흐른다.

그리고 여기까지였다.

내가 건방지게 떠들 수 있는 한계는 딱 여기까지이다.

위그데인이 지금 어떤 감정이 느끼는지 나는 알 수 없다. 배신감? 분노? 안타까움? 아니면 내가 한 말을 부정하고 나에게 욕을 하고 싶어할까.


“그래도 시간은 남아있습니다. 아직 늦은 게 아닙니다. 잘못된 선택을 고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당신이 원하는 형태도. 그리고 다른 두 파티원이 원하는 형태로도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가 그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그가 고개를 들었다.

눈동자가 떨리고 있었다.

당황. 혼란.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


“하지만 모험가잖습니까. 당신이 정말 모험가로서 바라는 꿈이 있다면 뭐가 더 중요한지 판단할 수 있을 겁니다. 한 번 제대로 파티원과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자기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라는 듯한 바보 같은 얼굴을 하고있었기 때문에 꿀밤을 한 대 쥐어박고 싶어졌다.


“동료를 찾으세요. 위그데인. 돈이나 선물로 사는 관계가 아니라 돈으로 살 수 없는 신뢰를 구하세요. 애정이니 호감 같은 것을 지키려 하지 말고. 목숨을 지켜줄 동료를 찾으세요. 그게 당신에게 필요한 파티입니다. 제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여기까지 입니다.”


그리고.

아주 조금이었지만.

그의 눈에서 흔들림이 잦아들며 눈매가 다부지게 변했다.

눈동자 깊은 곳에서 불꽃이 피어오른다.

모험가의 눈이다.

그리고 마침내. 내 머릿속 한켠에 남아있던 찝찝하고 불쾌한 흑백의 영상 역시 이제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담.

이제 됐겠지.

내 얼굴에도 자연히 미소가 지어졌다.

작별 인사는 하지 않는다. 애초에 만나서 인사를 나눌 관계도 아니니까.

하지만 같은 던전 시티에 있다보면 또 마주칠 지 모르겠다. 당장 내일이라도 목욕탕에서 만나 아무 일 없던 것 처럼 아는 척을 해 올지 모른다.

가볍게 어깨를 두드려주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건물 안으로 들어왔다.

문을 열고 여관 안으로 들어오기 전 살짝 뒤를 돌아 보니.

위그데인은 고개를 숙이거나 갈팡질팡하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이젠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힘내시길.


작게 중얼거리며 나도 여관 안으로 들어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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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94 글쎄요
    작성일
    21.04.05 17:56
    No. 1

    와~ 둔감이 자기한테만 적용되는거였... 이정도면 패널티 정도가 아니고 저주가 맞군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0 tksgh
    작성일
    21.04.08 13:45
    No. 2

    이렇게 멋진녀석인데... 파티에서는 왜 호구냐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statice
    작성일
    21.06.02 20:52
    No. 3

    주인공 어째 초능력자 될거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사이코메트리 뭐 이런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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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44. (1) 21.04.10 311 27 10쪽
115 43. +4 21.04.09 354 32 11쪽
114 42. (4) +5 21.04.09 320 33 13쪽
113 42. (3) +7 21.04.08 372 42 12쪽
112 42. (2) +2 21.04.08 308 25 13쪽
111 42. (1) +4 21.04.07 360 32 13쪽
110 41. (3) +2 21.04.07 305 27 13쪽
109 41. (2) +4 21.04.06 407 34 11쪽
108 41. (1) +2 21.04.06 386 30 13쪽
107 40. (2) +5 21.04.05 417 31 13쪽
106 40. (1) +5 21.04.05 375 27 14쪽
105 39. (4) +8 21.04.04 428 30 12쪽
104 39. (3) +1 21.04.04 382 25 13쪽
103 39. (2) +6 21.04.03 436 29 10쪽
102 39. (1) +1 21.04.03 400 25 14쪽
101 38. (2) +3 21.04.02 404 26 13쪽
100 38. (1) 21.04.02 402 21 13쪽
99 37. (3) 21.04.01 401 23 13쪽
98 37. (2) 21.03.31 358 17 13쪽
97 37. (1) 21.03.31 365 21 12쪽
96 36. (4) +1 21.03.30 375 23 12쪽
95 36. (3) 21.03.30 376 23 12쪽
94 36. (2) +1 21.03.29 391 23 13쪽
93 36. (1) 21.03.29 372 21 13쪽
92 35. +1 21.03.28 375 27 19쪽
» 34. (3) +3 21.03.28 404 30 13쪽
90 34. (2) +3 21.03.27 355 20 13쪽
89 34. (1) 21.03.27 409 26 12쪽
88 33. (3) +2 21.03.26 426 26 11쪽
87 33. (2) 21.03.26 391 21 10쪽
86 33. (1) 21.03.25 391 25 9쪽
85 32. (3) 21.03.25 407 20 11쪽
84 32. (2) +1 21.03.24 414 21 11쪽
83 32. (1) Equipment Quest. 21.03.24 404 24 13쪽
82 31. (4) +7 21.03.23 434 42 12쪽
81 31. (3) +1 21.03.23 404 22 11쪽
80 31. (2) +1 21.03.22 402 23 11쪽
79 31. (1) 21.03.22 406 24 13쪽
78 30. (4) 21.03.21 429 29 12쪽
77 30. (3) +2 21.03.21 408 24 11쪽
76 30. (2) +3 21.03.20 414 24 15쪽
75 30. (1) +1 21.03.20 441 26 17쪽
74 29. (2) +1 21.03.19 418 29 13쪽
73 29. (1) 21.03.19 420 28 13쪽
72 28. (4) +3 21.03.18 423 27 12쪽
71 28. (3) 21.03.18 390 26 12쪽
70 28. (2) 21.03.17 384 25 12쪽
69 28. (1) 21.03.17 454 26 11쪽
68 27. (3) 21.03.16 418 33 15쪽
67 27. (2) +1 21.03.15 467 27 15쪽
66 27. (1) +1 21.03.15 446 32 14쪽
65 26. (4) +6 21.03.14 449 35 16쪽
64 26. (3) +1 21.03.14 450 33 17쪽
63 26. (2) +1 21.03.13 454 32 15쪽
62 26. (1) 21.03.13 466 30 17쪽
61 25. (4) +5 21.03.12 457 30 13쪽
60 25. (3) +1 21.03.12 430 28 14쪽
59 25. (2) +2 21.03.11 446 25 18쪽
58 25. (1) 21.03.11 409 25 14쪽
57 24. (4) +2 21.03.10 460 29 14쪽
56 24. (3) 21.03.09 462 26 12쪽
55 24. (2) 21.03.08 442 28 16쪽
54 24. (1) +2 21.03.08 448 24 14쪽
53 23. (3) +1 21.03.07 479 31 11쪽
52 23. (2) 21.03.07 458 30 12쪽
51 23. (1) +2 21.03.06 471 29 13쪽
50 22. (3) +6 21.03.06 447 32 9쪽
49 22. (2) +1 21.03.05 487 29 10쪽
48 22. (1) +1 21.03.05 482 34 15쪽
47 21. (4) +1 21.03.04 497 36 11쪽
46 21. (3) +1 21.03.04 500 31 11쪽
45 21. (2) 21.03.03 470 35 11쪽
44 21. (1) +1 21.03.03 522 34 12쪽
43 20. (4) +1 21.03.03 460 37 12쪽
42 20. (3) +2 21.03.02 537 31 11쪽
41 20. (2) +2 21.03.01 501 37 14쪽
40 20. (1) 얼지 않은 라임베리. 21.03.01 546 35 11쪽
39 19. (4) +3 21.02.28 536 44 17쪽
38 19. (3) 21.02.28 534 31 13쪽
37 19. (2) +1 21.02.27 529 36 14쪽
36 19. (1) 21.02.27 558 31 15쪽
35 18. (3) +1 21.02.26 551 41 12쪽
34 18. (2) +1 21.02.26 579 43 12쪽
33 18. (1) +3 21.02.26 554 36 15쪽
32 17. (4) +6 21.02.26 514 48 12쪽
31 17. (3) 21.02.25 523 33 12쪽
30 17. (2) +1 21.02.25 540 31 12쪽
29 17. (1) +1 21.02.24 563 39 16쪽
28 16. (3) +2 21.02.24 563 41 11쪽
27 16. (2) 21.02.23 566 35 11쪽
26 16. (1) +4 21.02.22 603 44 16쪽
25 15. (2) +4 21.02.21 634 35 15쪽
24 15. (1) +1 21.02.20 654 40 15쪽
23 14. (3) +5 21.02.20 720 43 21쪽
22 14. (2) +3 21.02.20 700 39 18쪽
21 14. (1) +3 21.02.19 742 46 14쪽
20 13. +7 21.02.16 866 52 18쪽
19 12. +3 21.02.13 840 44 13쪽
18 11. (2) +3 21.02.12 844 53 15쪽
17 11. (1) +5 21.02.10 949 49 18쪽
16 10. (4) +5 21.02.08 905 57 16쪽
15 10. (3) +4 21.02.06 1,019 49 15쪽
14 10. (2) +5 21.02.05 939 4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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