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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골드
작품등록일 :
2021.02.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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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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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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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1)

DUMMY

36.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창밖에서 들려오는 것은 유리창을 두드리는 빗방울의 소리였다.

습도가 높아진 탓에 조금 찌뿌둥한 느낌은 있었지만 개운해진 몸을 일으켜 기지개를 켜본다.

그리고는 침대에서 일어나서 창가로 다가갔다.

빗방울은 몇 주 동안 연이어 맑았던 탓에 덩달아 가물은 봄의 대지를 촉촉하게 적셔주고 있었다.

새벽부터 비가 내렸었는지 창문으로 보이는 여관 안마당은 이미 군데군데 작은 물웅덩이가 고여있다.

시계판을 들어 확인해 보니 아침 7시에서 8시 정도 사이가 되는 시간.

평소보다 거진 1시간이나 그 이상 늦게 일어난 것 같았다.

그러고보니 벌써 며칠이나 아침 단련을 하지도 못했는데. 이런 식으로 흐트러진 생활을 해도 될까 하는 불안감 같은 것이 엄습했다.

여행 중에는 불침번을 서야하니 어쩔 수 없었고 오늘은 비가 와서 못 하지만. 내일부터라도 아침에 일어나서 몸을 풀고 감각들을 되살리는 훈련을 해야할 것 같다.

조금 머리를 흔들면서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왔다.

의외로 아멜이 의자에 앉아있었다.


“제일 늦잠 잘 줄 알았는데.”


“마법사들은 부지런할 수 밖에 없으니까.”


그렇지만 졸리기는 한 지 크아악 하며 하품을 내뿜는다.

나이든 아저씨 같다.

아멜은 공용공간의 의자에 앉아서 테이블 위에 마법책을 펼쳐두고 있었다. 늘 보던 핸드북 크기의 마법책이다.


“마법책이라고 하면 이따만한 두꺼운 책이라고 생각했어.”


아멜이 고개를 끄덕인다.


“물론 종이가 넓고 크면 보기 편하긴 해. 그치만 그런 건 들고다니기가 힘들잖아.”


당연한 걸 물었구나.


“메모라이즈 하는 거야?”


아멜이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젓는다.


“아직 0레벨에 논클래스라서 암기할 만한 주문은 없어. 언션에서 단어들을 골라두는 거야.”


아침에 몸을 움직여둘까 해도 실내는 너무 좁고 밖에는 비가 오니 무리였다.

아직 아멜 외에 두 사람은 자고있는 것 같으니까 내버려 두자.

그러니 지금은 딱히 씻거나 하는 것 이외에 할 일이 없었다.


“좀 구경해도 돼?”


“응.”


아멜이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며칠 전에 아멜이 우리에게 처음 마법을 보여줄 때도 이런 느낌이었지.

다만 지금은 그때 와는 다르게 그냥 평범하게 책을 주욱 읽는 느낌으로 단어들을 하나하나 훑어보고 있었다.

이렇게 보니까 평소의 장난기 많던 아멜이 아니라 정말로 진지한 마법사라는 걸 실감한다.

겉으론 평범해 보여도 한 번 마법을 발동하면 텅 빈 공간에서 불을 뿜거나 공기를 찢어놓거나 해서 사람의 신체를 걸레짝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마법사.

모험가가 기본적으로 위험한 일을 하긴 하지만. 그중에서도 마법사는 다루는 힘의 차원 이랄까 위력이 몇 단계는 위에 있는 느낌이었다.

화살이나 칼은 적어도 보고 피할 수 라도 있지. 그치만 마법은 한 번 발동이 되면 대상에게 맞거나 중간에 가로막힐 때까지 쫓아오는 종류도 있다고 들었다.

그러니 회피 가능한 마법도 한정되어 있는 것이다.

게다가 그마저도 일정 범위에서 폭발한다거나 하는 건 피하려고 온몸을 던져도 살아남는 것의 절반은 운에 맞겨야 했다.


“언션이라면 그냥 아무 때나 사용할 수 있는 것 아냐?”


방해인지는 모르지만. 정 방해라면 대답을 안해줄 거라고 믿고 그렇게 질문해본다.

아멜은 딱히 내 질문을 바보같다고 생각하진 않는지. 책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설명을 해준다.


“그렇게 무한정 쓸 수 있는 힘이라면 0레벨 마법사들끼리 모여서 숲 하나를 불바다로 만들었겠지.”


“흐음.”


“주문. 시동어. 시전자라는 마법의 3 요소는 변하지 않는 원칙이야. 1레벨 주문보다도 약한 언션은 말할 것도 없고.”


흥미롭게 고개를 끄덕인다.


“언션이 정확히 뭐야?.”


아멜이 나를 힐끔 쳐다본다.


“이번엔 언션 마법이 궁금한 거야?”


“뭐. 설명하기 귀찮으면 억지로 알려달란 건 아니지만.”


아멜이 웃으면서 고개를 흔든다.


“이상하게 포웬이 물어보면 어쩐지 대답해주고 싶어진다니까.”


나도 너무 실례되거나 바보같은 질문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모험에 관련된 일 정도는 얼마든지 질문해도 괜찮지 않을까.

아멜이 말했다.


“어제 밀레나가 성직자들에게도 0레벨 기도가 있다고 했잖아.”


“그랬지. 칼롬이라고.”


마법사들은 언션이라고 한다고 했다.

왜 부르는 이름이 다른 걸까.

둘 다 평범하게 0레벨 주문Spell 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언션Unsengwh은 ‘아직 노래하지 않았다’ 라는 고대어에서 따왔고 칼롬Kallom 은 밀레나가 그러는데 ‘부른다’ 는 의미가 있대.”


그래서 이름이 다른 거구나.

어쩌다보니 서로 나란히 놓여있는 0레벨 주문처럼 취급받지만. 힘의 기원이나 유래가 순전히 별개였다.

내가 없는 사이에도 서로 그런 이야기를 나눈 건가.

조금 부럽다.

나도 어제 목욕 후의 일행들에게 당황하지만 않았어도 좀 더 여유있게 한밤 중의 다과를 즐겼을 텐데.

물론 말만 이렇지 실제로는 어제처럼 방안으로 숨어버린다는 결말이 될지 모른다.

그러니 일행 탓을 하는 게 아니라 아직 미숙하고 바보같은 내 자신을 탓하는 거다.


“공통점이 있다면 둘 다 0레벨의 마법과 기도라는 것. 그리고 클래스를 부여받을 때 추가로 2개를 선택하는 거야.”


응? 클래스를 부여받을 때 2개를 고른다고?

0레벨의 주문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런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멜은 전에 언션 라이트를 썼잖아?”


0레벨 논클래스 인데도.


“응. 그건 내가 모험가가 되기 전부터 다룰 수 있는 마법이었으니까.”


조금 복잡하게 느껴졌다.


“그러니까 클래스를 얻으면 언션을 2개 고를 수 있지만 클래스를 얻기 전에도 마법을 쓸 수 있는 거구나.”


“당연하지. 안그러면 어떻게 모험가가 마법사가 되겠어. 나 같이 클래스가 없는 모험가는 0레벨에는 도끼를 휘둘러야 겠네?”


“그렇구나.”


확실히 맞는 얘기긴 하다.


“밀레나가 해준 설명을 듣고 느낀 게 있는데. 아무래도 0 레벨 언션 마법들은 위저드리. 소서리. 아케이넘. 이 세 가지 계통과 전부 연결되어 있는 것같아.”


마법사에 관한 이야기라서 그런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내가 이해를 못하는 표정을 짓자 아멜이 말한다.


“그러니까 바꿔 말하자면. 한번도 아케인이나 소서러 처럼 마법을 써본 적 없는 0레벨 모험가가 어떻게 1레벨이 되어서 서로 다른 계통의 마법사 클래스를 고를 수 있냐는 거야.”


“그러게.”


그러고보니 그런 궁금증을 가져본 적은 없다.


“내 경우를 예를 들면. 내 스승님은 <위저드> 였으니까 나는 무조건 위저드 계통 중에서 클래스를 골라야 하잖아? 하지만 실제로는 <소서러>의 제자가 위저드가 되기도 하고. 위저드의 제자가 <아케인>이 되기도 하나봐. 그러니 언션 마법은 예비 마법사들이 자신의 적성을 깨우치도록 돕는 계기가 되는 게 아닐까.”


그녀가 굳이 언션을 언급한 이유를 알았다.

아멜은 그런 일들이 가능한 원인을 언션 마법에서 찾은 것이다.

언션 마법이 세 가지 마법사들의 계통 모두와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같은 마법사 라고 해도 제자가 자기 스승과 다른 클래스를 얻는 게 가능한가 보다.


“그래서 한 번도 소서러처럼 마법을 써본 적 없는 논클래스도 1레벨에 소서러 클래스를 고를 수 있는 거겠지.”


그렇게 말하면서 아멜은 해야할 일을 끝냈는지.

책의 맨 뒷부분까지 페이지를 넘기고는 조용히 책을 닫는다.


“스타풀 루미너시스. 그 마법은 말하자면 아케인의 방식이야. 스테이터스에 연결해서 주문에 힘을 제공하면 부하가 걸리지만 지속시킬 수 있어.”


처음엔 그냥 언션 라이트였지만 지금은 완전히 별개의 주문이 되었기에 저런 이름으로 불린다.

내가 지은 이름이다.


“주문이 작동하는 방식이 아케인의 마법이라고 보는 거구나.”


“응. 그렇다면 위저드리의 방식으로 사용하는 언션은 없을까?”


아멜의 추측에 따르면 당연히 있겠지.

그리고 아멜은 이미 필요한 단어들을 조합해 냈는지 저번에 라이트 마법을 쓸 때보다 훨씬 짧게 무언가의 단어들을 읊조렸다.

그 후 간결한 동작으로 벽에 걸려있는 금속 프레임 양초대를 향해 손가락을 내밀었다.


“타올라라. 언션 이그나이트Ignite.”


잿불들이 모인다.

모인다고?

정말로 작고 티끌만한 불티들이 서서히 양초 끝의 심지머리 부근에 모여들더니.

잠시 후.


화륵


하고 양초에 불이 붙었다.

비가 오는 바깥 날씨 덕에 조금 어둑했던 실내가 환하게 밝아진다.


오오오오.


“어때?”


“대단해.”


절로 박수가 나왔다. 소리내지 않도록 했지만.

아니. 이런 걸 할 줄 알면 캠핑에서 불을 피울 때 진작 도와줄 수 있었잖아.


“부싯돌이 훨씬 간편한데 힘 낭비야. 피곤하기도 하고”


“그럼 어쩔 수 없지.”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모를까.

따로 도구가 있는데 굳이 재주 좀 부려서 불 좀 붙여봐라 라고 요구하는 것도 우습긴 하다.

기분 문제이려나.


“단순히 기분 문제가 아니라. 언션 이그나이트는 슬롯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에 하루에 사용 횟수가 정해져 있어. 그러니 언션 라이트를 부를 때 처럼 언제든 껐다 킬 수 있는 게 아니야.”


방금 것으로 1회 치의 언션 이그나이트를 사용한 것이다.

잘은 모르지만 무작정 편리하기만 한 힘이 아니라는 건 이해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서리스 들의 방식은 이런 거지. 주문을 메모라이즈 하지 않고도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


아멜이 공중에 오른팔을 뻗어서 무언가를 움켜쥐듯이 감싼다.

마치 과일 열매를 따는 농부의 손길처럼 손 끝에 힘이 쏠린다.

그리곤 엄지와 중지를 비비듯이 탁 하고 손가락을 퉁긴다.


“언션 메이지 핸드Mage hand.”


양초가 후욱 하고 다시 꺼져버렸다.

아멜의 이마에 조금 땀 방울이 맺힌다.


“후우....”


심지가 꺼져서 작게 연기가 피어오르는 벽 양초를 바라보다가 다시 아멜을 본다.


“한꺼번에 이렇게 연달아 마법을 써도 되는 거야?”


조금 걱정이 돼서 물었다.


“아침 운동이라고 생각하지 뭐. 원래는 늘 해오던 거야. 사실 한 달 넘도록 기회가 없었지만 오랜만에 여관에 묶으니까 여유가 생겼어.”


나도 그런데.

절로 공감이 되기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니까 이게 소서리 마스터들의 방식이라는 거지? 주문 슬롯을 사용하거나 주문 코드를 쓰지 않는.”


“응. 언션 이그나이트 처럼 횟수가 정해진 것도 아니고 껏다 키는 주문도 아니지만 집중력이 소모된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야.”


소서러라면 주문 점수를 사용해 주문을 사용할 테지만. 0레벨 마법사는 주문 슬롯도 없고 주문 점수도 없고 주문 코드도 없다.

말하자면 0레벨 마법사는 클래스를 받기 전 까진 세 마법사 계통 중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것이다.


“그치만 언션 만큼은 주문책으로 단어를 외워서 마법 자체를 불러올 수 있어.”


각성의 의식도 치루지 않은 마법사의 제자들이 마법을 쓸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물론 그만큼 어려운 마법 원리들을 공부했기 때문에 가능한 거겠지.

내 지능INT 으론 시도해 볼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


“정리하자면. 0레벨 마법사는 언션 마법을 위저드 처럼도. 소서러 처럼도. 아케인 처럼도 쓸 수 있다. 이거네.”


“응.”


“너무 어렵다.”


간신히 이해하긴 했지만 어렵다고 느낀 건 매한가지다.

아멜이 팔을 들어올리며 씨익 미소짓는다.


“그 어려운 걸 해내니까 내가 마법사인 거잖아?”


“응. 그렇지.”


모험가는 자기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클래스들과 파티를 맺는다.

셰피도 밀레나도 그렇지만.

아멜 역시도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알려줘서 고마워. 많이 배웠어.”


“천만에요.”


그러면서 좋은 훈련이 됐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난 아멜이 몸을 비틀면서 기지개를 켠다.

아저씨 같은 소리는 내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 일정은 뭐야.”


“참. 어제 말 안했나.”


“물어보려고 했는데. 너무 피곤해 보이길래. 그냥 쉬게 냅두자고 생각했어.”


그렇구나.

잘은 몰라도 다들 나름대로 신경을 써준 거 같다.


“고마워.”


“헤헤.”


솔직하게 고마워하니 또 솔직하게 기뻐해준다.


“우선. 파티에 대해서 상담 할게 있으니 그걸 마치면 아침을 먹고 곧바로 길드로 갈 거야.”


식당의 아침식사 시간이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도시의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을 봤을 때 지금부터도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다.


“셰피랑 밀레나도 깨울까?”


“...음.”


조금 주저하는데 아멜이 덧붙인다.


“이 정도로 소란을 피웠으면 어차피 다들 벌써 깼을 거야.”


그런가?

나름 목소리를 줄인다고 했지만 마법을 발동하긴 했으니 같은 객실 안에서는 금방 기척을 느꼈을 것이다.

다들 모험가니까.


“그럼 부탁 할게.”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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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54. (1) 21.04.23 322 20 14쪽
142 53. (2) +12 21.04.22 366 33 13쪽
141 53. (1) +1 21.04.22 306 25 14쪽
140 52. (3) 21.04.22 295 20 12쪽
139 52. (2) 21.04.21 316 17 15쪽
138 52. (1) 21.04.21 299 18 15쪽
137 51. (2) 21.04.20 362 30 13쪽
136 51. (1) 21.04.20 334 22 12쪽
135 50. (5) 21.04.19 358 30 13쪽
134 50. (4) 21.04.19 335 25 11쪽
133 50. (3) +2 21.04.18 354 34 12쪽
132 50. (2) 21.04.18 327 32 12쪽
131 50. (1) 21.04.17 368 32 13쪽
130 49. (4) 21.04.17 323 26 12쪽
129 49. (3) +1 21.04.16 371 29 11쪽
128 49. (2) +1 21.04.16 348 23 13쪽
127 49. (1) +4 21.04.15 380 32 15쪽
126 48. 우리도 그 길로 향한다. 21.04.15 341 29 14쪽
125 47. (2) +9 21.04.14 379 48 13쪽
124 47. (1) +2 21.04.14 329 26 14쪽
123 46. (3) +2 21.04.13 371 34 16쪽
122 46. (2) +8 21.04.13 342 28 13쪽
121 46. (1) +7 21.04.12 367 33 11쪽
120 45. (2) 21.04.12 324 24 15쪽
119 45. (1) +2 21.04.11 359 26 14쪽
118 44. (3) +2 21.04.11 353 27 11쪽
117 44. (2) +1 21.04.10 354 31 12쪽
116 44. (1) 21.04.10 334 27 10쪽
115 43. +4 21.04.09 377 32 11쪽
114 42. (4) +5 21.04.09 343 33 13쪽
113 42. (3) +7 21.04.08 393 42 12쪽
112 42. (2) +2 21.04.08 329 25 13쪽
111 42. (1) +4 21.04.07 382 32 13쪽
110 41. (3) +2 21.04.07 328 27 13쪽
109 41. (2) +4 21.04.06 429 34 11쪽
108 41. (1) +2 21.04.06 411 30 13쪽
107 40. (2) +5 21.04.05 438 31 13쪽
106 40. (1) +5 21.04.05 397 27 14쪽
105 39. (4) +8 21.04.04 449 30 12쪽
104 39. (3) +1 21.04.04 404 25 13쪽
103 39. (2) +6 21.04.03 457 29 10쪽
102 39. (1) +1 21.04.03 422 25 14쪽
101 38. (2) +3 21.04.02 424 26 13쪽
100 38. (1) 21.04.02 423 21 13쪽
99 37. (3) 21.04.01 421 23 13쪽
98 37. (2) 21.03.31 377 17 13쪽
97 37. (1) 21.03.31 404 21 12쪽
96 36. (4) +1 21.03.30 394 23 12쪽
95 36. (3) 21.03.30 395 23 12쪽
94 36. (2) +1 21.03.29 415 23 13쪽
» 36. (1) 21.03.29 393 21 13쪽
92 35. +1 21.03.28 397 27 19쪽
91 34. (3) +3 21.03.28 425 30 13쪽
90 34. (2) +3 21.03.27 377 20 13쪽
89 34. (1) 21.03.27 429 26 12쪽
88 33. (3) +2 21.03.26 446 26 11쪽
87 33. (2) 21.03.26 412 21 10쪽
86 33. (1) 21.03.25 413 25 9쪽
85 32. (3) 21.03.25 430 20 11쪽
84 32. (2) +1 21.03.24 434 21 11쪽
83 32. (1) Equipment Quest. 21.03.24 433 24 13쪽
82 31. (4) +7 21.03.23 455 44 12쪽
81 31. (3) +1 21.03.23 423 22 11쪽
80 31. (2) 21.03.22 422 23 11쪽
79 31. (1) 21.03.22 427 24 13쪽
78 30. (4) 21.03.21 450 29 12쪽
77 30. (3) +2 21.03.21 429 24 11쪽
76 30. (2) +3 21.03.20 439 24 15쪽
75 30. (1) +1 21.03.20 483 26 17쪽
74 29. (2) +1 21.03.19 439 29 13쪽
73 29. (1) 21.03.19 443 28 13쪽
72 28. (4) +3 21.03.18 445 27 12쪽
71 28. (3) 21.03.18 413 26 12쪽
70 28. (2) 21.03.17 407 25 12쪽
69 28. (1) 21.03.17 474 26 11쪽
68 27. (3) 21.03.16 438 33 15쪽
67 27. (2) +1 21.03.15 491 27 15쪽
66 27. (1) +1 21.03.15 470 32 14쪽
65 26. (4) +6 21.03.14 472 35 16쪽
64 26. (3) 21.03.14 473 33 17쪽
63 26. (2) +1 21.03.13 476 32 15쪽
62 26. (1) 21.03.13 489 30 17쪽
61 25. (4) +5 21.03.12 482 30 13쪽
60 25. (3) +1 21.03.12 455 28 14쪽
59 25. (2) 21.03.11 468 25 18쪽
58 25. (1) 21.03.11 432 25 14쪽
57 24. (4) 21.03.10 487 29 14쪽
56 24. (3) 21.03.09 485 26 12쪽
55 24. (2) 21.03.08 465 28 16쪽
54 24. (1) +1 21.03.08 469 24 14쪽
53 23. (3) +1 21.03.07 501 31 11쪽
52 23. (2) 21.03.07 480 30 12쪽
51 23. (1) +2 21.03.06 494 29 13쪽
50 22. (3) +5 21.03.06 469 32 9쪽
49 22. (2) +1 21.03.05 520 29 10쪽
48 22. (1) +1 21.03.05 509 34 15쪽
47 21. (4) +2 21.03.04 522 36 11쪽
46 21. (3) +1 21.03.04 522 31 11쪽
45 21. (2) 21.03.03 495 35 11쪽
44 21. (1) +1 21.03.03 552 34 12쪽
43 20. (4) +1 21.03.03 486 37 12쪽
42 20. (3) +2 21.03.02 565 31 11쪽
41 20. (2) +2 21.03.01 525 37 14쪽
40 20. (1) 얼지 않은 라임베리. 21.03.01 737 35 11쪽
39 19. (4) +3 21.02.28 559 44 17쪽
38 19. (3) 21.02.28 567 31 13쪽
37 19. (2) +1 21.02.27 558 36 14쪽
36 19. (1) 21.02.27 583 31 15쪽
35 18. (3) +1 21.02.26 581 41 12쪽
34 18. (2) +1 21.02.26 608 43 12쪽
33 18. (1) +3 21.02.26 582 3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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