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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골드
작품등록일 :
2021.02.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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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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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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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1)

DUMMY

38.


13번 길드의 정식 명칭은 ‘길드 오브 아삿파리오사’.

어느 지역의 방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썰트 팔랑크스라는 의미라고 한다.

모든 길드들이 다 ‘길드 오브 어쩌구’ 라는 명칭으로 통일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굳이 규정으로 만든 것은 아닌데 1번부터 5번 길드까지 그런 형태로 자기 이름을 붙여버리니 그 뒤로는 암묵적으로 통용되는 룰처럼 돼 버렸다.

나름 괴짜라는 99번 길드 조차도 이 룰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고 하니 다들 은근히 마음에 들어하는 건 아닐까.

그렇지만 역시나 모험가들에게는 번호로 불리는 쪽이 압도적으로 많고 또 편했다.

정식 명칭 따윈 법정에서 길드끼리 고소고발을 할 때나 잠깐 불리는 정도라고.

그러니 이미 번호 자체가 그 길드의 이름이나 다름없다는 거다.


“어서오세요. 13번 길드입니다.”


이런 식으로 자기들 조차도 스스로를 13번 길드라고 부른다.

길드의 내부는 한산했다.

엄밀히 말하면 사람들은 적당히 있는 편이지만. 그보다는 실내의 규모에 비해서 사람 수가 널널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에 한산해 보인다.

1층의 메인 홀 겸 안내 창구는 꽤 넓었지만 지금 창구에 앉아있는 접수원이라고 해 봐야 단 둘 뿐이었기 때문에. 안 그래도 한산한 실내의 모습을 더욱 횡하게 보이게 하는 것 같았다.


“원래 이렇게 한산한 가요?”


밀레나가 웃는다.


“저녁 시간에는 나름 붐비긴 할 겁니다.”


저녁 시간에는 전리품을 팔려는 모험가들로 어느 길드든지 북적인다고 한다. 딱히 옆 길드한테 손님을 왕창 뺐겼다거나 하는 건 아닌가 보다.

길드의 건물 크기는 우리가 머무르고 있는 여관의 크기와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층 수가 4층이고 여관 건물처럼 날개가 펼쳐지거나 하지 않고 통짜로 사각형 건물이라는 정도가 다를까.

일행이 입고있던 클록들과 판초는 벗어서 입구 옆으로 길게 세워진 나무 옷걸이에 적당히 걸쳐놓는다.

초보자 라는 것을 티내지 않기 위해 최대한 익숙한 척을 해보려 했지만. 역시나 길드 내부를 두리번 거리며 구경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건물 내부는 비가 오는 바깥보다 훨씬 밝았다.

내부의 바닥은 맨들맨들한 흰 대리석으로 되어있었는데. 홀 전체 넓이에 두툼한 카펫이 덮혀있어서 걸을 때 마다 또각또각 발소리가 난다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고개를 들어 천장을 보니 2층 천장 높이까지 뚫린 홀의 정중앙에는 2단 으로 되어있는 실용적인 형태의 휘광석 샹들리에가 걸려있다.

휘광석은 은백색의 크리스탈 렌즈의 속에 담겨 있어서 빛이 직접적으로 그림자 지게하지 않도록 전체적으로 은은한 빛을 사방으로 뿌리고 있었다.

과연 길드는 길드다.

이곳 달투나에서는 99번 길드에 밀리느니 하는 평가를 받는 데도. 실내 장식들이나 바닥재로 쓰인 대리석 들은 자신들이 여전히 과거의 영광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하는 듯했다.

실내 홀의 가장 왼쪽에는 길드의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아있고 그 옆에는 바닥재와 같은 톤의 대리석으로 된 고급스러운 창구 데스크가 이어져있다.

창구의 안내 데스크 끝에는 1층의 건물 내부로 이어진 복도가 나아있고. 다시 그 통로 한 칸 너머의 홀 제일 오른편에는 전리품의 환급과 환매를 해주는 창구가 금속 철창으로 둘러쌓여 있었다.

그리고 그 전리품 창구 옆에는 길드 내부의 질서유지를 담당하는 요원이 사람 한 명이 들어갈 법한 붉은색 나무 부스 안에서 서 있었다. 자세히 보니 서 있다기 보다는 키가 높은 의자에 티가 안나 게 기대앉은 느낌이다.

하루종일 제자리에 서 있는 일인지라 나름 순번을 정해 교대하겠지만. 어쨌거나 고생이다.

안내 데스크에는 길드 직원 두 사람이 앉아있는데. 둘 중 한 곳은 아무도 없이 텅 비어있지만 다른 한 쪽에선 그래도 너댓 명 정도 줄을 서서 자기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근처에 홀과 로비에서 적당히 자리를 차지하며 앉아있는 사람들은 줄을 선 모험가들의 일행이거나 자기 순서를 기다리는 인원으로 보였다.

유달리 한산한 창구 쪽엔 붉은 머리카락과 붉은 수염을 거칠게 땋아놓은 남자 드워프 직원 한 명이 심드렁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평범하게 어여쁜 길드 아가씨를 상상했는데.

그 기대가 완전히 틀린 건 아니었지만 여성 직원이 앉아있는 오른쪽 칸에선 이미 모험가들을 상대로 이런 저런 상담을 해주고 있었다.

그러니 새로 모험가를 등록하려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저쪽인가 보다.

오전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13번 길드이기 때문일까.

어느 쪽이 원인인지 붉은 머리 드워프의 앞에 줄을 서 있거나 하는 초보 모험가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그 순간 나와 드워프의 눈이 마주쳤다.

그 드워프가 어째서인지 씨익 하고 웃으며 지루해하던 표정을 바꿔 몸가짐을 바로하고 사무적인 자세로 돌아온다.


“오히려 연륜있어 보이지 않아?”


“응. 어쩐지 아우라 같은 게 느껴지는 거 같애.”


딱히 아무 말도 안했는데 셰피와 아멜은 내게 그런 이야기를 해 주었다.

내 표정이 그 정도로 드러나나.

조금 실례일지도 모르니까 뺨을 두드리며 얼굴을 고쳐먹기로 마음먹었다.

우리 파티가 붉은 머리의 드워프 앞으로 다가갔다.

그가 씨익 하고 사람좋게 웃더니 먼저 악수를 내민다.


“아침 첫 방문객부터 거물이 나타났군. 4인 파티가 맞소? 말은 편한대로 하시오. 고드맥 마그나이트요.”


“포웬 고릴리아 입니다.”


그가 내 이름을 입속에서 한 글자 한 글자를 혀로 굴려가면서 몇 번이고 중얼거린다.


“응. 그렇군. 포웬 고릴리아. 외웠소.”


“포웬이라고 불러주세요. 저도 편하게 부르죠 고드맥 씨.”


“고드맥으로 괜찮소.”


“모험가 등록을 하려합니다.”


고드맥이 고개를 끄덕인다.


“네 명 전부요?”


“셋 입니다.”


내 뒤를 쓰윽 훑어보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곤 기분이 좋아졌는지 허허 웃으면서 그 크고 두꺼운 손으로 자신의 테이블 아래에서 정확히 서류 용지 세 장을 꺼낸다.

흔히 쓰는 둥글게 말려진 두루마리 종이가 아니라 빳빳하게 펴진 채 일정한 규격으로 재단되어있는 고급스러운 흰 종이였다.

왠지 낯이 익다.


“모험가들은 아르포 종이라고 부르오. 길드에서 쓰이는 서류라고 하면 늘 이걸 사용하니 익숙해지는 게 좋을 거요.”


그리고는 따로 잉크를 묻히지도 않고 조금 도톰한 크기의 차가운 금속 펜대 세 개를 건냈다.


“이건 잉크를 빨아 머금은 펜이요. 잉크통 없이 그냥 바로 쓸 수 있지. 너무 힘을 주면 펜촉이 망가져서 잉크가 흘러나오니까 평범하게만 써 주시오.”


“알겠습니다.”


직접적으로 모험가들과 상대하는 길드라서 그런 걸까.

용도는 평범하지만 자세히보면 무언가 신기해보이는 형태의 물건들이 연달아 튀어나왔다.


“세 사람 모두 클래스 적성을 체크할 거요?”


고드맥이라고 소개한 붉은머리 드워프가 그렇게 묻는다.

아멜과 셰피에게 종이와 펜을 건네주며 시선으로 묻자 둘 다 고개를 끄덕인다.

나도 받을 거다.


“네. 세 사람 다 같이요.”


“알겠소. 내 준비하리다.”


맨 처음의 지루하다는 표정과는 다르게 길드 직원으로서의 응대는 완벽했고 말투도 조금 고풍스러웠다.

때문에 이 고드맥 이라는 드워프의 개성이 금세 인상에 남았다.


“남은 일행 한 명은 용무가 없다면 기다려야 되니 차 라도 한잔 어떻소?”


고드맥은 밀레나도 잊지않고 챙겨주며 말했다.


“네. 사양 않겠습니다.”


“알겠소. 괜찮은 녀석으로 준비하리다.”


홀에 있던 몇몇 모험가들도 기다리기 지루했는지 고드맥과 인사를 나누는 우리를 흥미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고드맥이 우리를 입구에서 들어온 홀 바로 오른쪽 편 공간으로 안내한 뒤 등을 돌려 어딘가로 사라진다.

2층을 지지해주는 대리석 기둥을 중심으로 키높이 정도의 나무 칸막이로 홀과 분리돼 있는 곳이었는데 일종의 대기실로 쓰이는 장소 같았다.

앉아있을 수 있는 벤치와 테이블 들이 직렬로 2줄 정도가 늘어섰고 의자는 나무였지만 테이블 쪽은 역시나 석재다.

밀레나와 함께 우리 네 사람 모두 창가 쪽 테이블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는 펜대를 움직여 건네받은 종이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종이 위에는 인쇄 기술로 찍어낸 듯한 빈칸들이 깔끔한 형태로 만들어져 있었다.

세 사람의 종이를 살펴봐도 다 똑같은 양식으로 돼있다.

대단하네.

그러니 이 정도 기술이 없었다면 길드의 안내 전단을 만들거나 헤럴드 페이퍼를 대량으로 찍어내는 것은 상상도 못할 거다.

종이에 감탄하고 난 뒤에는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적어야 할 것들을 적어넣으면 되는 간단한 작업만이 남았다.

먼저 이름. 당연히 포웬 고릴리아 다.

나이 16세. 종족은 인간이고 성별은 남성.

클래스는 당연히 논 클래스니 비워둔다. 나중에라도 길드 직원 쪽에서 채워넣겠지.

그 외에 아래쪽엔 희망하는 클래스라거나 스승의 이름을 적거나 소지한 장비중 등급무기나 보정된 갑옷을 적어넣을 수 있는 칸이 있지만 역시나 비워둔다.

그리고 양식의 맨 마지막에.

정말로 작게.

개종을 희망하는지 여부를 체크하는 칸이 마련되어 있었다.

그 칸을 보고나니 조금 가슴이 서늘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개종을 희망한다는 말은. 즉 각성의 의식을 통과하지 못 한 사람이 모험가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이다.

그런 사람들도 분명 이곳을 찾아와 문을 두드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스테이터스를 받는데 완전히 실패해 버리는 일도 있겠지.

말로 만 듣던 것과 이렇게 길드 홀에서 양식을 작성하면서 만나게 된 비각성자에 대한 안내는. 묘하게 차가움이랄까 실감나는 느낌이 남달랐다.

머리를 흔들어 잡념들을 털어낸다.

그런 거에 감탄하고 있을 때가 아니지.

희망하는 클래스 비워놓았다. 아직 뭘 고를 수 있을지 모르니까.

로렌은 은퇴한 모험가니 또 이런 서류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스승의 이름도 비워놓는다.

소지한 장비 중에 괜찮은 아이템이 있나. 이것도 역시 비워놓는다.

난 물론 아무것도 가진 게 없지만 있다고 하더라도 굳이 알리고 싶지 않을 것이다.

셰피 쪽을 잠깐 슬쩍 쳐다보니 타이드랩터 +1 에 대한 것을 적을지 말지 망설이는 눈치였다.

밀레나가 말해준다.


“굳이 세밀하게 적을 필요는 없습니다. 라이센스가 나오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으니까요. 나중에라도 길드의 아이템 리스트에서 타이드랩터 +1 을 검색하고 싶다면 그때 가서 얻었다고 해도 무관합니다.”


“네. 그래요 그럼.”


셰피도 그 부분은 비워놓고 서류의 맨 밑에 사인을 적어넣으며 서류 작성을 마무리했다.

작성 자체는 금방이다.

이렇게 쉬운 데 그 먼 길을 걸어온 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무슨 소릴.

당연히 이걸 하려고 길드에 온 거지.

서류의 작성이 끝나자 고드맥이 마침 티컵 네 개와 김이 나오는 찻주전자를 들고 우리 테이블로 다가온다.

그리고 능숙한 솜씨로 부드럽게 차를 따라냈다.

나머지 컵 3개는 차를 따르지 않고 그냥 우리 자리에만 올려놓는다.


“여기 계신 아리따운 레이디께 혹시라도 용무 외에 말을 거는 모험가가 없도록 하기 위함이오.”


테이블을 보면 앉아있는 밀레나 외에도 일행 셋이 더 있으니 파티를 요청하거나 하는 구실로 귀찮게 하지 말라는 표시인 거 같다.

우리와 비슷한 용무로 찾아온 초보 모험가들로 붐빈다면 모를까. 길드 내부는 어차피 한산하기 그지없으니 딱히 그럴 일도 없겠다.

반쯤 농담인 거다.


“재미있군요. 잘 마시겠습니다. 고드맥 씨.”


밀레나가 가볍게 미소지으며 인사한다.


“별 말씀을.”


고드맥은 별다른 제스처 없이 주전자를 내려놓고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우리가 작성한 서류들을 걷어갔다.

고개를 끄덕인 뒤 우리에게 따라오라고 손짓 한다.

그리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길드의 1층 홀의 통로로 들어가더니 금세 통로 안쪽으로 사라져 버렸다.

잰걸음이라거나 딱히 서두르는 것 같지도 않은데 걷는 속도가 신기하게 빨라서 순식간에 시야에서 멀어진다.


“다녀올께요.”


“다녀올께.”


셰피와 아멜이 말한다.


“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비어있는 찻잔 셋과 따뜻한 김이 피어오르는 찻잔 하나를 곁에 두고 밀레나가 웃으면서 우릴 배웅했다.

나도 밀레나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고드맥이 사라진 방향인 홀 안쪽으로 들어갔다.

환급 창구의 경비 요원도 딱히 우리를 제지하지 않는 걸 보니 이쪽 통로는 들어가도 되나 보다. 당연히 창구 쪽 칸막이 너머로는 가면 안되겠지만.

통로를 향해 들어가다 고드맥이 사라진 방향로 꺾어들어가자 나무로 된 더블도어가 고풍스럽게 서 있는 입구가 나왔다.

여기 외에는 딱히 갈만한 곳도 없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작가의말

우와.


100번째 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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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47. (1) +2 21.04.14 307 26 14쪽
123 46. (3) +2 21.04.13 348 34 16쪽
122 46. (2) +8 21.04.13 313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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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45. (2) 21.04.12 301 24 15쪽
119 45. (1) +2 21.04.11 335 26 14쪽
118 44. (3) +2 21.04.11 331 27 11쪽
117 44. (2) +1 21.04.10 334 31 12쪽
116 44. (1) 21.04.10 311 27 10쪽
115 43. +4 21.04.09 354 32 11쪽
114 42. (4) +5 21.04.09 320 33 13쪽
113 42. (3) +7 21.04.08 372 42 12쪽
112 42. (2) +2 21.04.08 308 25 13쪽
111 42. (1) +4 21.04.07 360 32 13쪽
110 41. (3) +2 21.04.07 305 27 13쪽
109 41. (2) +4 21.04.06 407 34 11쪽
108 41. (1) +2 21.04.06 386 30 13쪽
107 40. (2) +5 21.04.05 417 31 13쪽
106 40. (1) +5 21.04.05 375 27 14쪽
105 39. (4) +8 21.04.04 428 30 12쪽
104 39. (3) +1 21.04.04 382 25 13쪽
103 39. (2) +6 21.04.03 436 29 10쪽
102 39. (1) +1 21.04.03 400 25 14쪽
101 38. (2) +3 21.04.02 404 26 13쪽
» 38. (1) 21.04.02 403 21 13쪽
99 37. (3) 21.04.01 401 23 13쪽
98 37. (2) 21.03.31 358 17 13쪽
97 37. (1) 21.03.31 365 21 12쪽
96 36. (4) +1 21.03.30 375 23 12쪽
95 36. (3) 21.03.30 376 23 12쪽
94 36. (2) +1 21.03.29 393 23 13쪽
93 36. (1) 21.03.29 372 21 13쪽
92 35. +1 21.03.28 375 27 19쪽
91 34. (3) +3 21.03.28 404 30 13쪽
90 34. (2) +3 21.03.27 355 20 13쪽
89 34. (1) 21.03.27 409 26 12쪽
88 33. (3) +2 21.03.26 426 26 11쪽
87 33. (2) 21.03.26 391 21 10쪽
86 33. (1) 21.03.25 391 25 9쪽
85 32. (3) 21.03.25 407 20 11쪽
84 32. (2) +1 21.03.24 414 21 11쪽
83 32. (1) Equipment Quest. 21.03.24 404 24 13쪽
82 31. (4) +7 21.03.23 434 42 12쪽
81 31. (3) +1 21.03.23 404 22 11쪽
80 31. (2) +1 21.03.22 403 23 11쪽
79 31. (1) 21.03.22 407 24 13쪽
78 30. (4) 21.03.21 431 29 12쪽
77 30. (3) +2 21.03.21 410 24 11쪽
76 30. (2) +3 21.03.20 416 24 15쪽
75 30. (1) +1 21.03.20 442 26 17쪽
74 29. (2) +1 21.03.19 419 29 13쪽
73 29. (1) 21.03.19 421 28 13쪽
72 28. (4) +3 21.03.18 425 27 12쪽
71 28. (3) 21.03.18 392 26 12쪽
70 28. (2) 21.03.17 386 25 12쪽
69 28. (1) 21.03.17 455 26 11쪽
68 27. (3) 21.03.16 419 33 15쪽
67 27. (2) +1 21.03.15 469 27 15쪽
66 27. (1) +1 21.03.15 448 32 14쪽
65 26. (4) +6 21.03.14 450 35 16쪽
64 26. (3) +1 21.03.14 451 33 17쪽
63 26. (2) +1 21.03.13 456 32 15쪽
62 26. (1) 21.03.13 467 30 17쪽
61 25. (4) +5 21.03.12 459 30 13쪽
60 25. (3) +1 21.03.12 432 28 14쪽
59 25. (2) +2 21.03.11 448 25 18쪽
58 25. (1) 21.03.11 410 25 14쪽
57 24. (4) +2 21.03.10 463 29 14쪽
56 24. (3) 21.03.09 464 26 12쪽
55 24. (2) 21.03.08 444 28 16쪽
54 24. (1) +2 21.03.08 449 24 14쪽
53 23. (3) +1 21.03.07 480 31 11쪽
52 23. (2) 21.03.07 459 30 12쪽
51 23. (1) +2 21.03.06 473 29 13쪽
50 22. (3) +6 21.03.06 449 32 9쪽
49 22. (2) +1 21.03.05 489 29 10쪽
48 22. (1) +1 21.03.05 483 34 15쪽
47 21. (4) +1 21.03.04 499 36 11쪽
46 21. (3) +1 21.03.04 501 31 11쪽
45 21. (2) 21.03.03 471 35 11쪽
44 21. (1) +1 21.03.03 523 34 12쪽
43 20. (4) +1 21.03.03 461 37 12쪽
42 20. (3) +2 21.03.02 539 31 11쪽
41 20. (2) +2 21.03.01 501 37 14쪽
40 20. (1) 얼지 않은 라임베리. 21.03.01 546 35 11쪽
39 19. (4) +3 21.02.28 536 44 17쪽
38 19. (3) 21.02.28 534 31 13쪽
37 19. (2) +1 21.02.27 529 36 14쪽
36 19. (1) 21.02.27 558 31 15쪽
35 18. (3) +1 21.02.26 552 41 12쪽
34 18. (2) +1 21.02.26 583 43 12쪽
33 18. (1) +3 21.02.26 555 36 15쪽
32 17. (4) +6 21.02.26 515 48 12쪽
31 17. (3) 21.02.25 524 33 12쪽
30 17. (2) +1 21.02.25 541 31 12쪽
29 17. (1) +1 21.02.24 564 39 16쪽
28 16. (3) +2 21.02.24 564 41 11쪽
27 16. (2) 21.02.23 567 35 11쪽
26 16. (1) +4 21.02.22 605 44 16쪽
25 15. (2) +4 21.02.21 634 35 15쪽
24 15. (1) +1 21.02.20 654 40 15쪽
23 14. (3) +5 21.02.20 720 43 21쪽
22 14. (2) +3 21.02.20 700 39 18쪽
21 14. (1) +3 21.02.19 742 46 14쪽
20 13. +7 21.02.16 869 52 18쪽
19 12. +3 21.02.13 840 44 13쪽
18 11. (2) +3 21.02.12 844 53 15쪽
17 11. (1) +5 21.02.10 949 49 18쪽
16 10. (4) +5 21.02.08 905 57 16쪽
15 10. (3) +4 21.02.06 1,020 4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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