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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골드
작품등록일 :
2021.02.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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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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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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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2. (1)

DUMMY

42.


“저 문에 패인 상처 보이시나요?”


그러면서 가게의 현관에 목재가 움푹 패인 부분을 가리킨다.

방금 아멜이 완드링으로 보호마법을 뚫고 문의 정 가운데 부분에 흠집을 냈다.

엄지손가락을 살짝 댈 만큼 작게 패어있지만 가게 주인 율리아나가 건 보호마법을 뚫고 저 정도로 흔적을 남긴 것이다.


“제가 마법을 배우던 학창 시절에는, 자기보다 급이 높은 마법사가 건 보호마법을 뚫는 게 일종의 목표였어요. 학생들 사이에 잘 나가는 기준이랄지 선망의 대상 같은 거요. 공식적으로 내걸지는 않았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학창 시절이라는 단어가 낮설지만. 그녀가 어딘가의 교육 기관에서 마법을 훈련받았다 라는 것은 금방 이해했다.


“아멜을 얕잡아 본다는 의미는 아니예요. 그치만 어쨌든 대단한 일을 한 건 맞다고 생각해요. 아마 마법 학교였으면 학년 전체에서 난리가 났을 거예요.”


“네.”


“그러니까. 아멜 만 괜찮다면 원하는 가격에 드리도록 할 게요.”


“네?”


율리아나가 손가락을 부드럽게 뻗어서 입술 끝에 댄다.


“대신. 가격은 절대 물어보지 마세요. 이 두 가지 조건만 허락하시면 그 완드를 판매하죠.”


방금까진 그저 완드와 완드의 가격에 대한 것으로 머리가 가득찼었는데. 조금 고개를 돌려 아멜을 바라본다.

혹시라도 뭐가 잘못되기라도 할 까봐 고작 13디짓인 작은 완드를 품에 꼬옥 안고있는 아멜을 바라보았다.

저걸 다시 내려놓거나 품에서 벗으라고 했다가는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은 기분이다.


“아멜은 그걸로 괜찮겠어?”


“응.”


아멜이 율리아나를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한숨을 쉬었다.

율리아나가 조신하게 두 손을 포갰다.


“가격을 저희 쪽에서 제시해야 하는 건가요?”


조금 이상한 거래 같은데.


“네. 그 물건이 과연 얼마 정도 가격이라고 생각하는지 시험하는 거예요. 불쾌하다면 거절해도 상관없어요.”


흐으음....

내용은 알겠다. 뜻도 간단하다.

하지만 의도를 잘 모르겠다.

말로는 시험한다고 했지만. 정말로 그런 걸까?

우리가 혹시나 지레 겁을 먹고 지나친 가격을 부른다면 그녀에게 이득이 되긴 할 것이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 돈이 궁해서 장사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렇다면 이건.

돈이 목적도 아니고, 심리전도 아니고, 일종의 유희인가?

대체 뭐가 목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알겠습니다. 가격의 설정은 아멜한테 맡길 게요. 그리고 난 군말 없이 그 가격을 지불하는 걸로 하죠.”


“네. 그걸로 좋아요.”


“저 손목에 장착할 수 있는 가죽 브레이서도 같이 사는 거죠?”


율리아나가 쿡쿡 웃는다.


“네. 그것도 같이 드리도록 할게요.”


그리고는 내가 제안을 수락하자 아멜을 바라본다.


“자. 아멜. 그 완드의 가격은 얼마라고 생각되세요?”


아멜이 두 손 위에 조심스럽게 완드를 올리고 조금 진지한 표정으로 고민을 시작했다.

단순히. 가격을 우리에게 맡겼으니까 1골드 정도로 쳐 버리자 같은 결과로 이어져도 거래 조건상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뭔가가 있다.

율리아나가 아직 말하지 않은 사실들이 있을 것이다.

직감적으로 그렇게 느꼈다.

그렇기에 율리아나는 가격을 숨겼다.

그리고 그 가격의 책정을 우리에게 맡겼다.

왜지?

그리고 왜 율리아나는 자신이 마법을 배우던 학창시절의 이야기를 꺼냈을까.

잘 모르겠다.

이 모든 것들이. 서로 아무런 연관도 없이 붕 떠있는 단순한 정보들의 나열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치만 아멜은 무언가 발견 했을까.

갑자기 피식 하고 웃어버렸다.


“이 완드는 가격이 없군요.”


“흐음? 분명 가격을 책정해 달라고 했을 텐데요.”


율리아나가 웃지 않는 표정으로 상냥하게 이야기한다.


“다른 속셈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신 건가요?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당신한테 무척 이득이 되는 얘기 일 뿐이예요.”


아멜이 천천히 고개를 젓는다.


“아뇨. 그런 이야기가 아니에요. 이건 당신이 돈을 주고 구입한 물건도 아니고 마찬가지로 돈을 받고 팔려고 내놓은 물건도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가격을 매길 수 없는 물건인 거죠.”


“흐음?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그리고 아멜이 완드도 가죽끈도 아닌 나무 상자를 가리킨다.


“옴팔로스에서 왔다고 했지. 분명 옴팔로스의 장인이 만들었다고 하지 않았죠? 이정도 완성도에 크기를 줄여서 보관할 수 있다는 획기적인 기능까지 들어있는데. 또 멀쩡히 글린트비스타 라는 멋진 이름이 쓰여있는데. 어째서 딱 하나. 제작자의 이름만 없는 거죠?”


“글쎄요?”


율리아나는 대답하지 않는다.

지금까지는 나쁘지 않았으니 그 이유를 맞춰보라는 듯이 보인다.


“가격이 없기 때문에, 구매하는 사람에게 가격을 제시하도록 한 거예요. 이건 사실 말도안되는 거래죠. 가치있는 물건은 그 이름 만큼이나 가격 또한 물건의 개성과 다름없어요. 가격 없이 파는 물건은 나이가 없는 생명체 랑 똑같은 셈이죠. 아직 제대로 태어나지 않은 거예요.”


“호오?”


율리아나는 가만히 웃고만 있던 눈을 뜨고 아멜을 노려본다.

노려본다고?

나는 모르게 어쩐지 긴장이 되기 시작했고. 밀레나와 셰피도 조금 어깨가 움찔하는 것이 느껴졌다.


“옴팔로스에서 왔다는 출처가 있다. 이름도 있다. 물건의 성능도 품질도 무척 훌륭하다. 하지만 가격만 없다. 가격을 우리한테 제시하게 한다? 이건 그냥 듣는 사람 좋으라는 수수께끼 같은 게 아니에요.”


율리아나가 잠시 침묵한다.


“...그럼 뭐라고 생각하세요? 말을 빙빙 돌리는 거라면 거래를 취소하는 걸로 받아들일 게요.”


아멜이 씨익 하고 웃으면서 손가락을 척 하고 들어서 율리아나를 가리킨다.


“이건. 옴팔로스의 ‘죄인’ 이 만든 거죠?”


“어머나.”

“네?”

“...어?!”


나도 모르게 소리치고 말았다.

단어의 뜻은 이해했지만. 대체 저게 무슨 의미인지 전혀 모르겠어서다.


“아니. 아멜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야. 물건의 가격이랑 죄수가 왜 튀어나와.”


“포웬은 가만히 있어.”

“당신은 가만히 계세요.”


두 사람으로부터 엄청난 냉대를 받았다.

히끅 하고 쫄아서 조금 구석에 서 있기로 했다.


“한 번 계속해 보시죠.”


아멜이 고개를 끄덕인다.


“율리아나 당신이 이 물건의 가격을 말하지 않은 건. 가격이 너무 비싸서 우리 초보자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 게 절대 아니에요.”


“그럼요?”


“이 물건을 만든 제작자 때문에 가격을 미리 말 할 수 없던 거예요. 게다가 당신이 값을 지불해서 구한 물건도 아니니까 더더욱 값을 매길 수 없죠.”


“....”


“여기부터는 확신이 없는데. 정말로 이 완드가 옴팔로스의 죄인이 만들어낸 물건이라면. 이 물건의 가격을 어느 정도로 받느냐가. 이 완드를 만든 죄인이 풀려나는 형량에 관련이 된 게 아닌가요?”


나는 입이 벌어졌다.

아니. 무슨.

어떻게 저런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할 수 있지?

당연히 저런 허무맹랑한 논리가 사실일 리 없잖아.

그렇죠 율리아나 씨?


“...훗.”


율리아나가 피식 하며 입꼬리를 당긴다.

입을 가리며 조신하게 웃는 친절한 분위기의 은발 엘프는 어딘가로 사라지고 없었다.


“결국 끝까지 맞췄군요.”


아멜이 고개를 끄덕인다.


“사실 중간부터는 거의 짜맞춘 망상이지만요.”


“하지만. 잘했어요. 그 짜맞춘 망상들이 뒷걸음질 치다가 쥐를 잡은 격이 됐으니.”


하아 하고 한숨을 쉬고는 어깨에 힘이 추욱 빠지고 팔을 흐느적 거린다.

우리 세사람 모두 갑작스레 태도가 변해버린 율리아나의 모습에 어안이 벙벙해졌다.

아멜은 아무렇지도 않나보다.


“저기. 아멜. 우리한테도 설명을 좀 해줘.”


셰피가 아멜을 부른다.


“아. 뭐 부터 이야기해야 할까.”


그러고는 뺨에 손가락을 댄다.


“우선 실버 엘프들은 원래 다 성격이 이렇게 앞뒤가 다르기로 유명해.”


“응?”


내 목소리다.


“그러니까. 난 율리아나가 가게 주인 치곤 지나치게 정중하게 인사를 할 때부터 사연이 있어서 내숭을 떨고있다는 것 정도는 의심하고 있었어.”


“...그랬군요.”


율리아나도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다.


“애초에 성격이 비뚤어지지 않았으면 마법용품 거리 한 가운데에서 ‘신경쓰이면 알아서 들어와라’ 라며 메시지를 남기는 짓은 안할 거 아냐.”


“...그러게요. 확실히 단순히 취미라기엔 조금 고약하긴 합니다.”


밀레나가 나지막하게 뱉는다.


“그래놓고 정작 잘 모르는 사람이 들어오면. 저 옆에 시약 관리도 제대로 못하는 이상한 가게들을 소개시켜 준다는 거잖아. 순수한 선의로만 하는 게 아니라 귀찮은 손님은 치워버리겠다는 거야.”


“응. 그렇네.”


셰피도 고개를 끄덕였다.


“대단하군요. 아멜. 처음부터 그런 걸 알고있었으면서 아무 것도 모르는 순진한 초보 모험가 흉내를 내다니.”


“굳이 말할 이유가 없었죠. 신경쓰지 않으니까요. 게다가 다들 사연이란 게 있잖아요.”


율리아나가 못 이기겠다는듯 고개를 젓는다.


“그런가요. 거기까지 생각했다면 할 수 없죠. 그렇지만 실버 엘프들은 유희나 장난 이상의 꿍꿍이속이 있지는 않아요. 그거 하나는 알아주세요.”


종족의 명예를 실추시키진 않겠다는 듯 그렇게 말해준다.


“네. 그건 믿을 게요.”


그러면서 아멜과 율리아나가 서로를 보며 미소짓는다.

방금까지 삐걱거리던 공기도 조금 누그러진 것 같다.


“그래서? 완드의 가격은 대체 무슨 말이야?”


내가 참지 못 해서 질문한다.


“왜 이런 수수께끼? 시험? 같은 걸 치루는 거죠.”


“그것도 아멜이 설명해 줄 거예요. 말하기 싫은 게 아니라 제 입으로는 말할 수 없는 제약이 있어요.”


제약이라고?

해선 안된다는 의미인가.

의문들은 계속해서 머릿속에 쌓여 간다.


“아멜?”


아멜도 금방 대답하지 않았다.

조금 긴 시간동안 생각에 잠기더니 천천히 말을 잇는다.


“만약 이 완드가 정말로 옴팔로스의 죄인이 만든 거라면 모든 게 들어맞아. 죄인이 만든 아이템은 그 솜씨가 아무리 훌륭하고 빼어나도 장인의 이름을 남길 수 없게 돼 있어. 일종의 형벌인 거지. 제작자들이 모험가들에게 아이템을 만들어주는 의의 중 한 가지를 빼앗는 거야.”


“...응. 형벌이네.”


셰피도 동의한다.

아이템 제작자들. 크래프츠맨쉽을 걸어가는 각성자들은 던전을 돌파하는 길 대신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아이템을 만든다.

그리고 그 아이템들이 모험가의 손에서 소중하게 쓰이기를 바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이름이 알려지고 훌륭한 작품을 완성하는 것으로 신들에게 과업을 인정받는다고 했다.

그러니까.

제작자의 이름을 빼앗긴 아이템은.

아무리 열심히 그리고 잘 만든 것이라 해도.


“신들에게 과업을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죄를 지은 댓가인 것이죠.”


“...그렇구나.”


느리게 고개를 끄덕인다.


“물론 제작자를 밝히지 않은 모든 아이템이 죄인이 만든 건 아니야. 그냥 이름을 남길 가치가 없는 양산품이나 복제품들은 누가 만들던 신경쓰지 않잖아. 하지만 이 경우엔 완드가 너무 수준이 빼어났어. 도저히 귀찮아서 이름을 숨긴 거라고 볼 수 없는 수준이니까.”


내가 질문을 이어간다.


“하지만 그거랑 아이템의 가격을 책정하는 거랑 무슨 상관이야?”


“율리아나가 말했지? 자기는 그 이유를 말해줄 수 없다고.”


“응.”


그리고 아멜은 이 아이템의 가격이 죄수의 형량과 관계되어 있다고 했다.


“추측컨데. 아마 모험가들이 이 아이템의 가격을 정한 만큼 죄수의 형량이 깎이거나, 아니면 최악의 경우에는 형벌 그 자체가 걸린 문제일 거야.”


“....”


“정확히 어느 기준으로 뭘 어떻게 해야하는 지 모르겠어. 하지만 아이템에 굳이 그런 조건을 내걸고 판매해야 할 정도면 율리아나 당신과도 인연이 있는 사람인 거죠?”


아멜이 율리아나를 바라본다.

그럼 뭐야.

학창 시절 어쩌고 했던 이야기들은 다 그냥 눈속임이었나?


“제가 학창시절 이야기를 꺼낸 건 그냥 해본 소리가 아니예요.”


율리아나가 한숨을 쉰다.


“그 죄인이랑은 마법 학교 시절부터 서로 알고 지낸 사이였으니까요. 이런 자잘한 것까지 들으실 필요는 없지만요.”


“무척 소중한 사람이었나 보군요.”


밀레나가 그렇게 말해준다.


“네... 둘도 없는 친구이자 반려이기도 하구요.”


“....”


우리 네 사람 모두 잠시 말을 삼켰다.

그런 사람이 옴팔로스에 죄수로서 형벌을 치루고있는 건가.


“제 사연 같은 건 굳이 궁금해 하실 필요 없어요.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고 삼류 소설에 나올 법한 흔한 이야기니까.”


“소설이라면... 아케인 듀올로지가 세 번째 권이 나오지 않는 것도 그 연인과 관련돼 있나요?”


그냥 해본 소린데 율리아나를 포함한 네 사람이 모두 나를 쳐다본다.


“...맞아요. 아멜. 당신네 파티는 참 이상한 사람들만 있군요. 바보같이 어수룩해 보이면서도 갑자기 핵심을 찌르지 않나....”


밀레나가 눈을 감고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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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37 요거트요요
    작성일
    21.04.07 22:43
    No. 1

    호흡이 긴 글도 좋아해서 계속 재미있게 보고 있기는 한데, 너무 길어서 숨넘어갈 거 같아요.
    뭐 주인공 포웬부터가 그것이 알고 싶다 찍을 것 같은 프로의문러이긴 했지만 소설 초반엔 얘 혼자라서 괜찮았음.
    근데 추리 소설 쓰는 명탐정 아멜이랑 뭐든지 물어보세요 나무위키 밀레나 파티 가입한 이후론 늘어지는 게 차원이 다르네요.
    얘들이 서로 얘기하고 밥먹고 우정 쌓는 과정 다 좋은데 100화 넘어갔는데도 얘네 만난지 한 일주일 언저리쯤 밖에 안된 건 문제 있는 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g1148_ne..
    작성일
    21.04.07 23:36
    No. 2

    하루 두편 진행속도 합치면 요즘 소설 한 편의 절반정도 진행은 될거같은데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나요.작 중 시간의 흐름이 빠른것과 스토리가 좋은건 아무 상관없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valette
    작성일
    21.04.08 06:57
    No. 3

    저도 이제 던전이 보고 싶어요. 이쯤 되니 던전 들어가기도 전에 1부 완결 될까 무서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앙룰
    작성일
    21.04.11 03:18
    No. 4

    뭐 굳이 던전 들어간다고 크게 달라질거라 기대 하는것도 그닥 좋아 보이진 않네요 이해는 합니다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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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86. (1) part 7. +3 21.08.30 156 17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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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85. (2) +5 21.08.18 189 27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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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83. (2) +1 21.08.06 177 19 19쪽
212 83. (1) +5 21.08.04 184 25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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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82. (3) +5 21.07.29 212 2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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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60. (1) +1 21.05.01 247 17 13쪽
158 59. (2) 21.04.30 317 28 11쪽
157 59. (1) 21.04.30 262 22 11쪽
156 58. (2) +3 21.04.29 277 30 14쪽
155 58. (1) 21.04.29 277 26 15쪽
154 57. (3) +7 21.04.28 320 30 10쪽
153 57. (2) +1 21.04.28 267 19 11쪽
152 57. (1) +1 21.04.27 303 24 10쪽
151 56. (3) +2 21.04.27 269 19 14쪽
150 56. (2) +2 21.04.26 296 24 12쪽
149 56. (1) +1 21.04.26 291 21 13쪽
148 55. (4) +1 21.04.25 313 22 13쪽
147 55. (3) +2 21.04.25 272 22 12쪽
146 55. (2) +5 21.04.24 318 30 14쪽
145 55. (1) +1 21.04.24 300 20 14쪽
144 54. (2) +1 21.04.23 310 26 13쪽
143 54. (1) 21.04.23 322 20 14쪽
142 53. (2) +12 21.04.22 366 33 13쪽
141 53. (1) +1 21.04.22 306 25 14쪽
140 52. (3) 21.04.22 295 20 12쪽
139 52. (2) 21.04.21 316 17 15쪽
138 52. (1) 21.04.21 299 18 15쪽
137 51. (2) 21.04.20 362 30 13쪽
136 51. (1) 21.04.20 334 22 12쪽
135 50. (5) 21.04.19 358 30 13쪽
134 50. (4) 21.04.19 335 25 11쪽
133 50. (3) +2 21.04.18 354 34 12쪽
132 50. (2) 21.04.18 327 32 12쪽
131 50. (1) 21.04.17 368 32 13쪽
130 49. (4) 21.04.17 323 26 12쪽
129 49. (3) +1 21.04.16 372 29 11쪽
128 49. (2) +1 21.04.16 348 23 13쪽
127 49. (1) +4 21.04.15 380 32 15쪽
126 48. 우리도 그 길로 향한다. 21.04.15 341 29 14쪽
125 47. (2) +9 21.04.14 379 48 13쪽
124 47. (1) +2 21.04.14 329 26 14쪽
123 46. (3) +2 21.04.13 371 34 16쪽
122 46. (2) +8 21.04.13 342 28 13쪽
121 46. (1) +7 21.04.12 367 33 11쪽
120 45. (2) 21.04.12 324 24 15쪽
119 45. (1) +2 21.04.11 359 26 14쪽
118 44. (3) +2 21.04.11 353 27 11쪽
117 44. (2) +1 21.04.10 354 31 12쪽
116 44. (1) 21.04.10 334 27 10쪽
115 43. +4 21.04.09 377 32 11쪽
114 42. (4) +5 21.04.09 343 33 13쪽
113 42. (3) +7 21.04.08 394 42 12쪽
112 42. (2) +2 21.04.08 329 25 13쪽
» 42. (1) +4 21.04.07 383 32 13쪽
110 41. (3) +2 21.04.07 328 27 13쪽
109 41. (2) +4 21.04.06 429 34 11쪽
108 41. (1) +2 21.04.06 411 30 13쪽
107 40. (2) +5 21.04.05 438 31 13쪽
106 40. (1) +5 21.04.05 397 27 14쪽
105 39. (4) +8 21.04.04 449 30 12쪽
104 39. (3) +1 21.04.04 404 25 13쪽
103 39. (2) +6 21.04.03 457 29 10쪽
102 39. (1) +1 21.04.03 422 25 14쪽
101 38. (2) +3 21.04.02 424 26 13쪽
100 38. (1) 21.04.02 423 21 13쪽
99 37. (3) 21.04.01 421 23 13쪽
98 37. (2) 21.03.31 377 17 13쪽
97 37. (1) 21.03.31 404 21 12쪽
96 36. (4) +1 21.03.30 394 23 12쪽
95 36. (3) 21.03.30 395 23 12쪽
94 36. (2) +1 21.03.29 416 23 13쪽
93 36. (1) 21.03.29 393 21 13쪽
92 35. +1 21.03.28 397 27 19쪽
91 34. (3) +3 21.03.28 425 30 13쪽
90 34. (2) +3 21.03.27 377 20 13쪽
89 34. (1) 21.03.27 429 26 12쪽
88 33. (3) +2 21.03.26 446 26 11쪽
87 33. (2) 21.03.26 412 21 10쪽
86 33. (1) 21.03.25 413 25 9쪽
85 32. (3) 21.03.25 430 20 11쪽
84 32. (2) +1 21.03.24 434 21 11쪽
83 32. (1) Equipment Quest. 21.03.24 433 24 13쪽
82 31. (4) +7 21.03.23 455 44 12쪽
81 31. (3) +1 21.03.23 423 22 11쪽
80 31. (2) 21.03.22 422 23 11쪽
79 31. (1) 21.03.22 427 24 13쪽
78 30. (4) 21.03.21 450 29 12쪽
77 30. (3) +2 21.03.21 429 24 11쪽
76 30. (2) +3 21.03.20 439 24 15쪽
75 30. (1) +1 21.03.20 483 26 17쪽
74 29. (2) +1 21.03.19 439 29 13쪽
73 29. (1) 21.03.19 443 28 13쪽
72 28. (4) +3 21.03.18 445 27 12쪽
71 28. (3) 21.03.18 413 26 12쪽
70 28. (2) 21.03.17 407 25 12쪽
69 28. (1) 21.03.17 474 26 11쪽
68 27. (3) 21.03.16 438 33 15쪽
67 27. (2) +1 21.03.15 491 27 15쪽
66 27. (1) +1 21.03.15 470 32 14쪽
65 26. (4) +6 21.03.14 472 35 16쪽
64 26. (3) 21.03.14 473 33 17쪽
63 26. (2) +1 21.03.13 476 32 15쪽
62 26. (1) 21.03.13 489 30 17쪽
61 25. (4) +5 21.03.12 482 30 13쪽
60 25. (3) +1 21.03.12 455 28 14쪽
59 25. (2) 21.03.11 468 25 18쪽
58 25. (1) 21.03.11 432 25 14쪽
57 24. (4) 21.03.10 487 29 14쪽
56 24. (3) 21.03.09 485 26 12쪽
55 24. (2) 21.03.08 465 28 16쪽
54 24. (1) +1 21.03.08 469 24 14쪽
53 23. (3) +1 21.03.07 501 31 11쪽
52 23. (2) 21.03.07 480 30 12쪽
51 23. (1) +2 21.03.06 494 29 13쪽
50 22. (3) +5 21.03.06 469 32 9쪽
49 22. (2) +1 21.03.05 520 29 10쪽
48 22. (1) +1 21.03.05 509 34 15쪽
47 21. (4) +2 21.03.04 522 36 11쪽
46 21. (3) +1 21.03.04 522 31 11쪽
45 21. (2) 21.03.03 495 35 11쪽
44 21. (1) +1 21.03.03 552 34 12쪽
43 20. (4) +1 21.03.03 486 37 12쪽
42 20. (3) +2 21.03.02 565 31 11쪽
41 20. (2) +2 21.03.01 525 37 14쪽
40 20. (1) 얼지 않은 라임베리. 21.03.01 737 35 11쪽
39 19. (4) +3 21.02.28 559 44 17쪽
38 19. (3) 21.02.28 567 31 13쪽
37 19. (2) +1 21.02.27 558 36 14쪽
36 19. (1) 21.02.27 583 31 15쪽
35 18. (3) +1 21.02.26 581 41 12쪽
34 18. (2) +1 21.02.26 608 43 12쪽
33 18. (1) +3 21.02.26 582 3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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