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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골드
작품등록일 :
2021.02.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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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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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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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2. (4)

DUMMY

“....”


율리아나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자신이 입고있는 로브에 묻어있는 먼지들을 털어내며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꺼내놓았던 나머지 세 개의 완드와 비어있는 완드 상자를 정리했다.

조금 질문을 던져보았다.


“만약 완드가 아니라 평범한 포션을 샀어도 그 연인의 물건을 소개해 줄 생각이었나요?”


말하자면 수요가 많은 물건을 파는 게 그나마 확률이 높을 테니까.

율리아나가 고개를 젓는다.


“아무리 저라고 해도 가게 안의 모든 물건을 그가 만든 제작품으로 채워넣는 건 무리예요. 그도 어떻게 해서든 포션 제조법을 배워본다거나 스크롤을 복사해 보려 하거나 몇 년 간 노력했지만 말이죠.”


그럼 우리가 완드를 골랐는데 그 완드가 마침 그가 만든 제품인 건 순전히 우연이었나보다.

믿기지가 않지만.

오늘 일어난 일들 중에서 대체 말이 되는 게 뭐가 있겠냐는 생각에 오히려 별 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그럼 가격을 정하라는 제안을 추측하는 건 불가능 하잖아요?”


완드야 가격이 조금 나갈 테지만. 고작 싸구려 마법 시약 하나를 사러 왔다고 한다면 금방 가격을 부를 수 있었을 것이다.

율리아나가 손수건을 꺼내 엉망이 된 자신의 얼굴 닦아낸다.


“그래도 어떻게든 방법은 있습니다. 그러니 별 의미없는 가정이예요.”


그런가.


“반대로 완드보다 더 비싼 아이템이었다고 해도 가격을 제시하라는 말에 의문을 갖지 않았다면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실제로도 그런 모험가도 몇 번이나 있었구요.”


결국 아이템의 종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나 보다.


“아쉬웠겠네요.”


셰피가 말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뒤에서 목을 졸라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수줍게 웃으면서 말한다.

너무 솔직한데.

저게 실버 엘프들의 앞뒤가 다른 속마음이라는 건가.

화끈하구나.

굳이 어느 쪽이 낫냐고 하면 잘 모르겠다.

그냥 저런 성격 자체가 종족의 개성인지도.


“장갑과 책의 의미를 해석해 이 가게를 찾아서 들어오고. 그이가 만든 소중한 아이템을 골랐으면서. 어떻게든 힌트를 남겨 가격을 제시한 제 의도를 눈치채주길 그렇게나 바랐는데. 그냥 몇 실버나 몇 골드를 달랑 던져주곤 이득을 보았다고 시시덕거리며 가게 밖을 나서는 거죠.”


차마 맞장구는 못 쳐도 심정은 이해가 갔다.


“그런 작자들은 혹여 너무 싼 값에 산 걸 추궁할까봐 두 번 다시 이 가게에 들르려는 생각 조차 갖지 않습니다.”


그러니 떠나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며 살인충동에 가까운 분노를 느꼈단 거다.

물론 율리아나의 웃는 낯은 변하지 않는다.


“정말로 끝난 게 맞나요? 뭔가 잘못됐다 거나.”


내 질문에 율리아나가 부드럽게 미소짓는다.


“당신 덕분에 다 끝났습니다. 모험가님. 정말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가 맨 처음 가게를 들어왔을 때와 똑같이 정중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한다.


“연인은 어쩌다가 감옥에 갇힌 건가요.”


셰피가 묻는다.

왜 사람을 죽였는가 쪽이 더 궁금했지만. 어차피 같은 질문인가.

율리아나가 표정 변화 없이 고개를 저었다.


“제 입으로 말씀드릴 수 없어요. 죄인의 변명이고 저 또한 죄인의 연인이니까요.”


그러면서 잠시 생각을 정리하는 듯 했다.


“그래도. 결코 악행을 추구하거나 사리사욕을 목적으로 살인을 한 게 아니에요. 원래라면 풀려나는 게 불가능한 죄악이지만. 자수를 한 데다 그에게 구해진 이들이 그를 변호해줬기 때문에 그만큼 정상참작이 되었죠. 결국 제가 저주를 받는 조건으로 이 거래를 받아들였습니다.”


길드 회의의 법정에서 그런 판결을 얻어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율리아나의 연인은 아이템을 만들며 기약할 수 없는 세월을 감옥에서 지냈고. 율리아나는 이곳 달투나에서 저주를 풀어줄 사람이 나타나기 만을 기다려왔다.

아멜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네. 세 명이나 살인을 했는데 조건부로 풀어주겠다니.”


“설마 20년이 걸릴 거라고는 생각 못 했지만요.”


율리아나가 지친 얼굴로 미소를 짓는다.


“그래도 막상 오늘 같은 날이 오니 그 20년의 형벌조차 참으로 다행스럽네요.”


우리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든. 살해당한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니 그녀는 줄줄이 사연을 늘어놓는 것 조차 죄인의 변명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원래는 결코 풀려나거나 살아남을 수 없는 중죄임에도. 이렇게 저주를 받는 조건으로 그 가능성을 열어주었다고 한다.

결코 풀려나게 두지 않겠다는 악의가 가득 담겨있는 이 저주가. 오히려 그 연인의 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입증해 준 것이다.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가게 문이 부서졌는데 괜찮습니까?”


밀레나는 무엇부터 질문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일단 가게의 상태를 걱정해준다.


“네. 나무 문 정돈 금방 주문할 수 있으니 괜찮아요.”


“마법적인 저주일 거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저 문이 저주의 매개체였나봐요.”


아멜의 추측에 율리아나도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정확해요. 그래서 항상 저 문을 찢어발기고 싶었어요.”


어쩐지. 완드의 표적으로 가게의 현관문을 쏘라는 건 조금 이상하긴 했다.

아까 마법 어쩌구 로부터의 보호 주문도 그냥 아무 주문이나 대충 보여줬던 것은 아닐까.

문이 쉽사리 부셔질 리 없고 어차피 우리는 초보자니까 눈치채지 못 하겠다.

내 질문에 율리아나가 웃으면서 고개를 젓는다.


“보호마법을 건 것은 진짜예요. 아멜의 완드링을 시험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니까요.”


“그러면 문을 패이게 만든 건 괜찮았나요?”


저주의 매개가 되는 물체를 부셔도 되는 건가?


“그보다 더 강력한 주문으로 갈기갈기 찢어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니까 전혀 문제 없어요.”


굳이 아멜의 완드링이 아니더라도. 율리아나는 시도때도 없이 저 가게의 현관문을 부셔보려 했다는 듯 하다.


“그동안 받은 온갖 공격의 반동이 한꺼번에 온 건지 가루가 됐지만요.”


호호호 하고 2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갔다는 듯이 웃는 율리아나를 파티 모두가 질렸단 얼굴로 바라보았다.


“대체 얼마나 두드려 팬 건가요.”


문짝이 저런 식으로 끔찍하게 부서지는 건 생전 처음봤다.


“이제보니. 사실상 깨는 게 불가능 한 저주였네요.”


셰피가 선선한 바람이 흘러들어오는 뻥 뚫린 가게의 입구를 바라보았다.


“마지막 조건이 특히 악랄했습니다. 소지금의 1/3 에 해당하는 금화로 지급하라뇨.”


“으으. 진짜로.”


아멜과 밀레나도 치를 떤다.

다시 생각해봐도 악랄하기 짝이 없는 조건이다.


“그래서. 저도 사실은 마음 속으로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욕하실 지 모르지만. 솔직히 두 번째 질문을 듣기 전까지 모험가님께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았어요.”


그리곤 몸을 돌려 나를 바라본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정식으로 성함을 여쭤볼 수 있을까요.”


이런 과한 응대는 취향이 아닌데.


“그냥 여태까지랑 같이 대해주셔도 됩니다. 포웬 고릴리아 예요.”


“그렇군요. 포웬 고릴리아. 그리고 여러분들은?”


“전 셰우페니르 입니다. 셰피라고 불러주세요.”


“밀리노아 입니다. 저도 밀레나 쪽이 편합니다.”


율리아나가 고개를 끄덕인다.


“파티의 이름이 있나요?”


아아.

제발 그 이름 만은.


“라임베리 언프로즌 입니다.”


“라임베리 언프로즌... 뜻 은요?”


“겨울이 지난 봄에도 나무에 매달려 있던 얼지 않은 라임베리 열매가 있더라구요. 그걸 저희 이름으로 삼았죠.”


셰피가 미소지으면서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맛이 의외로 달았어.”


아멜이 헤헤 웃는다.

율리아나가 우리를 한번 쓰윽 훑어보더니 나를 보며 빙긋 웃는다.


“참으로 멋진 파티를 맺고 계시군요.”


“제 자랑입니다.”


파티의 이름은 좀 덜 자랑이지만.


“이제 어떻게 하시는 건가요. 옴팔로스로 가십니까?”


밀레나가 묻자 율리아나가 고개를 젓는다.


“저는 오늘은 일단 가게문을 닫고 내일도 역시 똑같이 이곳을 지키고 있을 겁니다. 제 연인은 풀려나는 대로 곧장 달투나로 향할 거구요. 일 년에 고작 한두 번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오늘 같은 날이 오길 얼마나 꿈꿨는지 몰라요. 서로 엇갈리거나 헤매는 일 없도록 저는 이곳에 남아서 기다리고 있기로 이미 몇 번이나 약속하고 다짐했습니다.”


파티원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게다가 저주가 풀렸다는 것을 알면. 지금쯤 옴팔로스의 감옥은 난리가 났겠군요.”


정말로 속이 시원하다는 표정으로 율리아나가 쿡쿡 웃는다.

저주의 매개체 였던 가게 문은 옴팔로스의 지하감옥 한 곳과 연결돼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 그 문은 말 그대로 먼지가 돼 버렸다.

반대편 매개체는 어떻게 됐을지 굳이 상상하지 말자.


“여러분은 옴팔로스의 지하감옥Dungeon 문을 부셔버린 것이니. 이미 훌륭한 모험가인 셈이네요.”


내심 꽤 재미있는 말 장난이라고 생각해서 웃어버렸다.


“그렇다면 신들께서 그 과업을 인정해주실 일 만 남았군요. 승격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내가 익살스럽게 받아치자 율리아나도 즐거워한다.


“저 완드는 원래라면 얼마 정도 할까요?”


순전히 호기심으로 질문해 봤다.


“길이가 변한다는 것과 브레이서에 찰 수 있는 수납 기능. 그리고 완드 자체의 재료와 그 재료들을 사용한 기술자의 실력. 등급 무기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어림잡아 2 ~ 30골드는 받을 수 있겠네요.”


갸아아악.

내가 양손으로 뺨을 잡고 소리없이 비명을 지르는데. 아멜은 너털 웃음을 터트리며 머리 위로 완드를 들어올린다.


“음하하하핫. 너는 이제부터 내 파트너다. 글린트비스타!”


그러니 셰피의 타이드랩터 +1 다음가는 고가의 파티 재산은 아멜의 글린트비스타가 차지해 버렸다.


“떠나시기 전에 이걸 받아주세요.”


아멜의 모습을 잔잔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율리아나가 생각을 정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카운터 뒤쪽에서 작고 투명한 액체가 담겨있는. 손가락 크기 만한 유리병 세 개를 꺼내서 우리에게 건넨다.


“량을 늘리려고 농도를 낮추거나 다른 것을 섞은 게 아닌 순수한 진짜 힐링 포션Healing Potion이예요. 스테이터스의 체질 수치를 복원하는 기적을 담고 있어요.”


완드를 접었다 폈다 하며 장난을 치고있던 아멜도 놀라서 포션을 쳐다본다.

아멜과 밀레나는 말할 것도 없다.

진짜로 순수한 힐링 포션은 오히려 은빛으로 반짝거리는 무색에 가깝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무언가를 타거나 섞는 순간 곧바로 색이 변해버리는 건 당연지사겠지.


“체질 수치를 복원한다는 건?”


“회손된 신체를 스테이터스의 정보를 토대로 복구해낼 수 있단 뜻이예요. 완전히 회복하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요.”


“....”

“....”

“....”


파티원 모두의 표정에 놀라움이 깃들었다.

체질 수치야 말로 신들이 내린 모든 가호 중에서 가장 원초적이고 궁극적인 축복이라고 했었지.


“주시는 건 거절하지 않지만 괜찮습니까?”


고개를 젓는 율리아나.


“오히려 제가 아무것도 드리지 않는다면 달빛을 거니는 신께서 절 벌하실 겁니다. 완드는 제대로 가격을 치뤘으니 정당한 거래인 거고. 저와 제 연인을 구해준 보상은 이걸로 받아주세요.”


이번엔 내가 고개를 숙였다.


“감사히 받겠습니다. 분명 큰 도움이 될 거예요.”


파티가 위험에 처했을 때 목숨을 구할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조심스럽게 마법가방 ‘양탄자’ 안에 그 순수한 힐링 포션 세 개를 집어넣었다.


“신께서 흘린 은백의 피로 모든 해악이 씻겨나가길. 필요한 게 있다면 언제든 찾아오세요. 전 계속 이 자리에 있을 겁니다. 물론 이제부턴 평범하게 제값을 받고 팔겠지만요.”


그러면서 자기가 한 말이 뭐가 그리 우스운지 입을 가리고 웃는다.

이렇게나 웃음이 많은 사람이었나 싶을 정도다.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 파티도 그녀에게 손을 흔든다.


“수호성께서 함께하실 거예요.”


아멜이 왼손에 가죽 브레이서를 찬 뒤 완드를 축소시켜서 소켓에 걸어놓는다. 두 아이템이 마치 처음부터 서로의 일부인 것처럼 착 하고 들어맞았다.


“라임베리 파이도 드셔보세요. 정말 맛있습니다.”


뜬금없이 밀레나가 그렇게 인사를 남겼다.

어제 저녁에 그 파이가 진짜로 마음에 들긴 했나보다.

율리아나는 달투나에서 20년을 살았는데 그것도 한 번 안 먹어봤을라고.

했는데 조금 허를 찔렸다는 듯이 눈을 크게 뜬다.


“그러고보니 그 유명하다는 파이를 먹어본 적이 없네요.”


“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밀레나가 어쩐지 그럴 거라 생각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무려 20년 간 형벌이 끝날 기회 만을 기다리며 살아온 셈이다. 때문에 그 흔한 군것질 한 번도 할 엄두를 내지 못 한 것 같다.


“연인 분이 오면 함께 드셔보세요. 도시에서 가장 유명한 베이커리를 찾으면 금방이예요.”


“얼릉 왔으면 좋겠네요.”


셰피랑 아멜도 그렇게 말해준다.


“네. 모두 행운을 빌어요. 얼지 않은 라임베리 여러분.”


작별을 마치고. 우리 파티는 아케인 트릴로지 라는 이름의 마법 가게에서 횡하니 뚫린 문을 통과해 밖으로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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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48. 우리도 그 길로 향한다. 21.04.15 319 29 14쪽
125 47. (2) +9 21.04.14 359 48 13쪽
124 47. (1) +2 21.04.14 307 26 14쪽
123 46. (3) +2 21.04.13 348 34 16쪽
122 46. (2) +8 21.04.13 314 28 13쪽
121 46. (1) +7 21.04.12 345 33 11쪽
120 45. (2) 21.04.12 301 24 15쪽
119 45. (1) +2 21.04.11 335 26 14쪽
118 44. (3) +2 21.04.11 331 27 11쪽
117 44. (2) +1 21.04.10 334 31 12쪽
116 44. (1) 21.04.10 312 27 10쪽
115 43. +4 21.04.09 354 32 11쪽
» 42. (4) +5 21.04.09 321 33 13쪽
113 42. (3) +7 21.04.08 372 42 12쪽
112 42. (2) +2 21.04.08 308 25 13쪽
111 42. (1) +4 21.04.07 360 32 13쪽
110 41. (3) +2 21.04.07 305 27 13쪽
109 41. (2) +4 21.04.06 407 34 11쪽
108 41. (1) +2 21.04.06 386 30 13쪽
107 40. (2) +5 21.04.05 418 31 13쪽
106 40. (1) +5 21.04.05 375 27 14쪽
105 39. (4) +8 21.04.04 428 30 12쪽
104 39. (3) +1 21.04.04 382 25 13쪽
103 39. (2) +6 21.04.03 436 29 10쪽
102 39. (1) +1 21.04.03 400 25 14쪽
101 38. (2) +3 21.04.02 404 26 13쪽
100 38. (1) 21.04.02 403 21 13쪽
99 37. (3) 21.04.01 401 23 13쪽
98 37. (2) 21.03.31 358 17 13쪽
97 37. (1) 21.03.31 366 21 12쪽
96 36. (4) +1 21.03.30 375 23 12쪽
95 36. (3) 21.03.30 376 23 12쪽
94 36. (2) +1 21.03.29 393 23 13쪽
93 36. (1) 21.03.29 372 21 13쪽
92 35. +1 21.03.28 375 27 19쪽
91 34. (3) +3 21.03.28 404 30 13쪽
90 34. (2) +3 21.03.27 355 20 13쪽
89 34. (1) 21.03.27 409 26 12쪽
88 33. (3) +2 21.03.26 426 26 11쪽
87 33. (2) 21.03.26 391 21 10쪽
86 33. (1) 21.03.25 391 25 9쪽
85 32. (3) 21.03.25 407 20 11쪽
84 32. (2) +1 21.03.24 414 21 11쪽
83 32. (1) Equipment Quest. 21.03.24 404 24 13쪽
82 31. (4) +7 21.03.23 434 42 12쪽
81 31. (3) +1 21.03.23 404 22 11쪽
80 31. (2) +1 21.03.22 403 23 11쪽
79 31. (1) 21.03.22 407 24 13쪽
78 30. (4) 21.03.21 431 29 12쪽
77 30. (3) +2 21.03.21 410 24 11쪽
76 30. (2) +3 21.03.20 416 24 15쪽
75 30. (1) +1 21.03.20 443 26 17쪽
74 29. (2) +1 21.03.19 419 29 13쪽
73 29. (1) 21.03.19 421 28 13쪽
72 28. (4) +3 21.03.18 425 27 12쪽
71 28. (3) 21.03.18 392 26 12쪽
70 28. (2) 21.03.17 386 25 12쪽
69 28. (1) 21.03.17 455 26 11쪽
68 27. (3) 21.03.16 419 33 15쪽
67 27. (2) +1 21.03.15 469 27 15쪽
66 27. (1) +1 21.03.15 448 32 14쪽
65 26. (4) +6 21.03.14 450 35 16쪽
64 26. (3) +1 21.03.14 451 33 17쪽
63 26. (2) +1 21.03.13 456 32 15쪽
62 26. (1) 21.03.13 467 30 17쪽
61 25. (4) +5 21.03.12 459 30 13쪽
60 25. (3) +1 21.03.12 432 28 14쪽
59 25. (2) +2 21.03.11 448 25 18쪽
58 25. (1) 21.03.11 410 25 14쪽
57 24. (4) +2 21.03.10 463 29 14쪽
56 24. (3) 21.03.09 464 26 12쪽
55 24. (2) 21.03.08 445 28 16쪽
54 24. (1) +2 21.03.08 449 24 14쪽
53 23. (3) +1 21.03.07 480 31 11쪽
52 23. (2) 21.03.07 459 30 12쪽
51 23. (1) +2 21.03.06 473 29 13쪽
50 22. (3) +6 21.03.06 449 32 9쪽
49 22. (2) +1 21.03.05 489 29 10쪽
48 22. (1) +1 21.03.05 483 34 15쪽
47 21. (4) +1 21.03.04 499 36 11쪽
46 21. (3) +1 21.03.04 501 31 11쪽
45 21. (2) 21.03.03 471 35 11쪽
44 21. (1) +1 21.03.03 523 34 12쪽
43 20. (4) +1 21.03.03 461 37 12쪽
42 20. (3) +2 21.03.02 540 31 11쪽
41 20. (2) +2 21.03.01 501 37 14쪽
40 20. (1) 얼지 않은 라임베리. 21.03.01 547 35 11쪽
39 19. (4) +3 21.02.28 536 44 17쪽
38 19. (3) 21.02.28 534 31 13쪽
37 19. (2) +1 21.02.27 529 36 14쪽
36 19. (1) 21.02.27 558 31 15쪽
35 18. (3) +1 21.02.26 552 41 12쪽
34 18. (2) +1 21.02.26 583 43 12쪽
33 18. (1) +3 21.02.26 556 36 15쪽
32 17. (4) +6 21.02.26 516 48 12쪽
31 17. (3) 21.02.25 525 33 12쪽
30 17. (2) +1 21.02.25 541 31 12쪽
29 17. (1) +1 21.02.24 564 39 16쪽
28 16. (3) +2 21.02.24 565 41 11쪽
27 16. (2) 21.02.23 567 35 11쪽
26 16. (1) +4 21.02.22 605 44 16쪽
25 15. (2) +4 21.02.21 634 35 15쪽
24 15. (1) +1 21.02.20 655 40 15쪽
23 14. (3) +5 21.02.20 720 43 21쪽
22 14. (2) +3 21.02.20 702 39 18쪽
21 14. (1) +3 21.02.19 743 46 14쪽
20 13. +7 21.02.16 870 52 18쪽
19 12. +3 21.02.13 841 44 13쪽
18 11. (2) +3 21.02.12 845 53 15쪽
17 11. (1) +5 21.02.10 950 49 18쪽
16 10. (4) +5 21.02.08 906 5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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