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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골드
작품등록일 :
2021.02.01 17:52
최근연재일 :
2021.09.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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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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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46. (1)

DUMMY

46.


그 주인장 할머니는 이 거리의 터줏대감이라도 되는 모양이었다.

거리를 나서자. 길을 지나갈 때마다 주변에 지나가던 직공과 상인들이 저마다 아는 척을 하며 할머니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그 인사들에 대꾸도 하지 않고 가볍게 손을 흔들어주는데. 인사를 건넨는 주변 사람들도 그런 대응에 익숙한 듯 보였다.

그러니까 딱히 모험가를 싫어한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 원래 이런 성격이구나 라고 깨달았다.

열쇠 꾸러미를 들고 철그럭철그럭 소리를 울리며. 나이에 비해 활력이 느껴지는 걸음거리로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간다.

우리 다섯 명도 꼭 새끼오리들 처럼 그 뒤를 졸졸 따라갔다.

길이 어디인지는 이미 알고있다. 아까 맨 처음 엘프 노인의 가게 바로 근처였다.

그리고 그 두 번째 가게 앞에 도착하자 거침없는 태도로 열쇠꾸러미에서 열쇠 하나를 고르더니 철커덕 하며 문을 열어버렸다.

실내는 불이 하나도 없어 어두웠지만. 노인은 이미 익숙하다는 듯 나무로 덮인 창문 덮개를 차근차근 열었다.

그러자 곧 바깥의 자연광이 흘러들어와 실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아아.”


이제껏 봐온 것 중에 가장 많은 종류의 활들이.

벽도 아니고 천장도 아닌 가게의 가운데 공간에 아치형의 연극무대에 앉아있는 관객들처럼 쫘악 세워서 진열대 위에 펼쳐져 있었다.

누가 보면 이 활들로 무장봉기나 반란이라도 일으키려는 줄 알겠다.


“활은 아무거나 골라봐. 화살집을 가져오지. 수피나.”


할머니의 부름에 수피나가 곧바로 대답한다.


“4묶음이 가능한 마법이 걸린 걸 찾아요.”


“그래? 주인놈이 자기 가게를 비웠으니까 교훈을 얻으라는 의미에서 반값으로 해주마. 20실버로.”


내가 수피나를 놀란 얼굴로 쳐다본다.


“마법이 걸린 매직 아이템 아닌가요?”


그런데도 저런 가격이 나오나.


“화살집에 걸린 마법은 단순해서요. 마법가방을 만드는 장인들이 제일 먼저 연습하는 게 화살집이예요. 화살집은 화살만. 볼트 퀴버Quiver는 딱 볼트만 들어가죠.”


아아.

마법 가방을 제작하는 가장 초보적인 기술이 화살집이라는 모양이다.


“수요도 많고, 목표로 하는 수준에 실패해도 쓸모가 있고 여러모로 그렇게까지 값비싼 매직아이템은 아니에요. 가장 많이 나가는 물건도 화살의 무게를 생각해서 30발 들이 3묶음이나 4묶음 용량이 보통이죠.”


그러면서 수피나가 조금 목소리를 낮추고 우리에게 속삭인다.


“그리고 활이 안 팔리는 달투나인만큼 가끔 기분내키면 이렇게 할인도 해줘요. 돈을 벌거였음 진작에 다른 도시로 가셨을 거예요.”


“그렇긴 하겠네요.”


나도 덩달아 목소리가 작아져서 고개를 끄덕인다.

아멜은 이번에도 할머니를 따라서 화살집과 화살들을 구경하러 가게 카운터 안쪽으로 따라들어갔다.

그사이 밀레나와 셰피는 활들을 하나하나씩 꺼내본다.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그 활시위가 두꺼운 것도 괜찮아보였습니다만. 아무래도 포웬은 잡자마자 곧바로 느낌이 오는 종류를 원하는가 보네요.”


밀레나의 말에 내가 고개를 저었다.


“그거.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말이에요.”


정확한 규격이나 원하는 형태도 모른 채 느낌 만으로 물건을 찾는 부류를 말한다.

무기는 특히나 신비한 첫 만남이나 찌르르 감각이 통하는 미신 같은 걸 따지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들었다.


“아아. 알죠. 그런 귀찮은 사람들.”


수피나도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니까 이런 소릴 듣고 싶지 않았는데.”


“괜찮아요. 포웬 씨 정도면 양호한 편이에요.”


웃으면서 말 해준다.


“무기를 사놓고 느낌이 안 온다면서 다시 돈을 돌려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왜 다른 모험가랑 똑같은 칼을 권하냐고 따지는 사람들도 있어요.”


허어.

대체 저런 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물론 그런 표현들 까지 하나하나 각성의 지식에서 꺼내오고 싶진 않았다.


“가장 압권이었던 건. 파티원 둘이서 같은 무기를 서로 자기가 사겠다고 시비가 붙은 거였어요. 그 바람에 대장간 앞에서 파티가 깨지는 것도 봤는 걸요.”


으으.

그런 꼴불견 사례집 같은 건 굳이 알고 싶지 않다.


“있잖아. 포웬. 이번엔 내가 골라줘볼까?”


셰픽가 걸려있는 활을 살피다가 갑자기 생각이 났다는 듯 그렇게 묻는다.


“셰피가?”


“응. 한번 내 감을 믿어봐.”


밀레나와 수피나도 셰피를 쳐다보고는 나를 돌아본다.


“알았어. 그럼 고민하지 않게 한 개만 골라줘.”


“응. 그렇지만 맘에 안들면 곧바로 말하기로.”


“그럴게.”


저 많은 종류의 활들을 일일이 당겨볼 생각을 하면 조금 까마득하게 느껴졌는데. 셰피가 골라준다니 딱히 안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오히려 고맙다.

가벼운 마음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셰피가 활 들이 촘촘이 세워져 있는 아치형의 거치대 한 쪽 끝으로 다가간다.

그리고는 손끝으로 활시위가 걸려있는 아래 쪽을 만지며 앞으로 걸어간다.


통 통통통통


현악기를 연속해서 연주하는 것 처럼 활시위들이 소리를 낸다. 셰피가 눈을 감고 그 소리를 들으며 활들을 스쳐지나갔다.

집중이 필요한 작업인 지 몰라서 가만히 그 행동을 지켜만 보았다.

그렇게 수십 개의 활들을 스쳐지나가던 그녀가 한 쪽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도달하기 바로 직전에 제자리에서 뚝 하고 멈춰섰다.


“얘. 얘가 가장 포웬이랑 비슷한 느낌이야.”


수피나가 스르륵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본다.

아니. 잠깐만.


“절대 이상한 뜻이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세요.”


“어머. 이상한 뜻이 무슨 뜻인데요.”


수피나가 눈을 반짝이며 묻는다.


“그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아니.

활시위를 당기면서 나랑 비슷하다고 하면 그건 무슨 의미일까.

나도 좀 알고싶다.

밀레나가 헛기침을 하며 호흡을 가다듬는다.


“셰피. 포웬이 곤란해 하니 활의 느낌이 포웬과 비슷하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제대로 정정해 주셔야 합니다.”


그렇지만 셰피는 역시 특별한 의미를 둔 건 아닌지.


“그냥. 말 그대로에요. 떨림이 비슷하니까.”


라고 말을 했다.

수피나의 얼굴은.... 아니 됐다.

그리고 대충 무슨 의미인지 알 것 같다.

셰피가 한 말은 스테이터스에서 느껴지는 떨림과 비슷하다는 뜻이었다.


“그렇군요. 그건 분명 맹점입니다.”


밀레나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뭐가요?”


내가 묻는다.


“스테이터스의 감각은 본인은 결코 자신의 것을 느낄 수 없지 않습니까. 이 경우는 오직 셰피 만이 그걸 찾아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아아...”


하긴 스테이터스에서 느껴지는 파티원들의 감각은 본인이 본인의 것을 느낄 수 없다.

그러니 파티이기 때문에. 더군다나 파티 계약을 맺고 있는 셰피이기 때문에 그녀는 내 스테이터스가 떨리는 느낌과 비슷한 활을 찾아낸 것이다.


“떠... 떨림.”


...어머니 고릴라시여.

조금 자신 만의 세계에 눈을 떠가기 시작한 이 중개상 아가씨를 가만히 내버려두기로 결심한다.

셰피를 불렀다.


“셰피. 그걸 던져줘.”


“응. 받아.”


셰피가 골라준 그 활이 가볍게 날아와서 착 하고 손에 들어온다.

그리고 셰피가 한 말이 무슨 뜻인지 조금 알 것 같았다.

지금까지 쥐었던 활들과 다르게. 왼손에 활대를 쥐는 순간 내 스테이터스에서 실들이 뿜어져나와 활에 촤르륵 하고 달라붙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무기에 내 스테이터스의 감각이 연결된다.

아니면. 착각인가?

눈을 감았다 뜨니 무기는 여전히 잘 만든 롱보우였고. 몇 번을 다시 봐도 그냥 보통의 나무로 만든 평범한 활로 보였다.


“호오. 그걸 골랐냐?”


“이걸 아세요?”


할머니가 양 뺨의 주름을 당기며 씨익 웃는다.


“아니.”


“....”


“내 가게 물건도 아닌데 그걸 알고 있는 쪽이 이상하지.”


“...그렇긴 하네요.”


맞는 말이다.


“근데 괜찮겠냐? 그건 청개구리 다.”


방금 모른다면서요. 잘만 알고있구만.


“청개구리?”


셰피와 밀레나가 동시에 반응하고. 뒤이어 아멜도 카운터 안쪽에서 실내 공간으로 나오며 외친다.


“청개구리?”


할머니가 파티의 반응이 끝나길 기다렸다가 말을 잇는다.


“그 활은 달투나에서 만든 게 아니라 가게 주인인 하프엘프 녀석이 모험가에게 돈을 빌려주고 담보로 받은 무기다. 전당포도 아닌데 쓸데없는 짓을 했지.”


결국 이 녀석도 돈을 빌려간 사람이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결말이다.

다만 이쪽은 돈만 챙기고 날랐다는 것 같다.

달투나에서 활을 돈으로 바꾸다니.

상인인지 사기꾼인지 수완이 좋다고 할 만 하지만, 주인 입장에서 보면 어리숙하게 당한 셈이다.

무기를 하나라도 더 팔질 못 할 망정 돈도 잃고 물건 만 떠앉은 셈이다.

그것도 하필 활을.


“그렇지만 뭐. 하프엘프 녀석은 활이라면 사족을 못쓰니까 마음에는 들어하더군. 근데 그녀석도 그 활을 당긴 적 없었어. 모험가가 아니라서일까.”


“모험가만 당길 수 있다는 활은 처음 듣는데요.”


무슨 마법이나 저주라도 걸린 걸까.


“나도 몰라. 모험가가 가끔 이 가게로 들어온 적은 있어도 굳이 그 활을 당기는 걸 본 적은 없으니까. 이참에 네가 한번 해보던지.”


굳이 말로 할 필요 없다는 듯 한번 다뤄보라고 권해준다.

아멜이 가게 안쪽에서 들고온 화살집을 할머니의 심부름꾼이라도 된 것처럼 카운터 위에 올려놓는다.

그리고는 어느새 내 옆으로 다가와서 눈을 빛내며 활을 쳐다보았다.


“오호. 왜 청개구리지.”


고개를 갸우뚱 하는 아멜.

그러게. 왤까.

활의 색이 개구리들의 보호색도 아니거니와 딱히 외형적으로 개구리와 연관이 될 만한 부분도 없었다.

좀 더 주의깊게 살펴보아도 역시나 나무의 빛깔부터 활 시위까지 평범한 롱보우 그 자체다. 도대체 어디가 어떻게 특별하다는 건지.

나무의 종류는 모르지만. 길이는 굽어졌을때 약 168 디짓이니 활줄을 빼면 좀 더 늘어날 것이다.

왜 청개구리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전혀 모르겠다.

아무 생각없이 익숙한 자세로 활 시위를 잡아서 보이지않는 화살이라도 걸려있는 것 처럼 당겨본다.


“....”


꿈쩍도 하지 않았다.


“포웬?”


내가 씨익 웃는 것을 본 셰피는 무언가 잘못된 걸까 걱정스러워하며 묻는다.


“이 녀석. 아주 짖궂은 놈이군요.”


“호오.”


할머니도 웃고 있었다.


“시위를 거꾸로 잡아당기고 있어요.”


“퍄하하하.”


내 말에 할머니는 결국 폭소를 터트렸다.


“애송이. 아니 이젠 애송이도 아니군. 그걸 당기면 활도 반 값에 넘겨주마.”


“에엑?”


수피나가 놀라서 할머니를 쳐다본다.


“분명 약속하신 겁니다.”


“그래. 그러지.”


활은 힘으로 당기는 것이다.

그것도 기교나 잔기술이 없는 순수한 힘 말이다.

그런데 이 활은. 활의 시위를 당기려고 하니 누군가 나와 정확히 반대쪽에서 똑같은 힘으로 활시위를 마주 잡아당기고 있었다.

그러니 물리적으로 활시위가 장력이 너무 강해서 못 당기는 것이 아니었다.

무언가의 기묘한 힘에 의해 움직일 수 없는 것이다.

대체 이게 무슨 마법인지 모르겠지만. 이건 완드나 마법사의 지팡이가 아니다.

활이다.

내 영역인 것이다.

그러니 하필 활에 걸려있는 마법이라면. 나도 이 도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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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7

  • 작성자
    Lv.33 uki.min
    작성일
    21.04.12 21:23
    No. 1

    대박 끝까지 여기까지 읽으면서 설마설마 했는데 아직 던전도 못 들어갔다니 신선한 충격이네요..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이렇게 판타지를 쓸 수 있는 필력도 대단하네요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33 uki.min
    작성일
    21.04.12 21:25
    No. 2

    앗 그리고 후원 좀 풀어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진천뢰
    작성일
    21.04.12 22:44
    No. 3

    아케인 아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ShoTGun
    작성일
    21.04.12 22:45
    No. 4

    던전 언제 들어가는지가 넘 궁금하다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은휘월
    작성일
    21.04.13 06:08
    No. 5

    1화부터 꼬박 이틀을 읽어내려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금 화수까지가 대략 일주일 정도의 모험을 다루고있네요. 저는 호흡이 빠른 글도 좋지만 이렇게 느린 글도 좋아하는데.. 이건..음.. 기뻐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이 파티의 모험을 십년 동안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게 기쁘고..십년이 지나도 다 못끝날 이야기일것 같아서 또 기쁘네요..평생 써주시기만 하면 평생 읽을 수 있을것같아요ㅋㅋㅋ대신 죽기전에 완결만 내주신다면.. 잘읽고갑니다. 매일 기대하고있을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백발대마왕
    작성일
    21.04.13 08:22
    No. 6

    작가님이 작품후원을 안받아서 작가에게 직접쏘는 후원으로 소소하게 혼내주고 있습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shinofha..
    작성일
    21.04.13 14:39
    No. 7

    잼있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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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56. (3) +2 21.04.27 269 19 14쪽
150 56. (2) +2 21.04.26 297 24 12쪽
149 56. (1) +1 21.04.26 291 21 13쪽
148 55. (4) +1 21.04.25 313 22 13쪽
147 55. (3) +2 21.04.25 272 22 12쪽
146 55. (2) +5 21.04.24 318 30 14쪽
145 55. (1) +1 21.04.24 300 20 14쪽
144 54. (2) +1 21.04.23 310 26 13쪽
143 54. (1) 21.04.23 322 20 14쪽
142 53. (2) +12 21.04.22 366 33 13쪽
141 53. (1) +1 21.04.22 306 25 14쪽
140 52. (3) 21.04.22 295 20 12쪽
139 52. (2) 21.04.21 316 17 15쪽
138 52. (1) 21.04.21 299 18 15쪽
137 51. (2) 21.04.20 363 30 13쪽
136 51. (1) 21.04.20 334 22 12쪽
135 50. (5) 21.04.19 358 30 13쪽
134 50. (4) 21.04.19 335 25 11쪽
133 50. (3) +2 21.04.18 354 34 12쪽
132 50. (2) 21.04.18 327 32 12쪽
131 50. (1) 21.04.17 368 32 13쪽
130 49. (4) 21.04.17 323 26 12쪽
129 49. (3) +1 21.04.16 372 29 11쪽
128 49. (2) +1 21.04.16 348 23 13쪽
127 49. (1) +4 21.04.15 380 32 15쪽
126 48. 우리도 그 길로 향한다. 21.04.15 341 29 14쪽
125 47. (2) +9 21.04.14 380 48 13쪽
124 47. (1) +2 21.04.14 329 26 14쪽
123 46. (3) +2 21.04.13 371 34 16쪽
122 46. (2) +8 21.04.13 342 28 13쪽
» 46. (1) +7 21.04.12 368 33 11쪽
120 45. (2) 21.04.12 324 24 15쪽
119 45. (1) +2 21.04.11 359 26 14쪽
118 44. (3) +2 21.04.11 353 27 11쪽
117 44. (2) +1 21.04.10 354 31 12쪽
116 44. (1) 21.04.10 334 27 10쪽
115 43. +4 21.04.09 377 32 11쪽
114 42. (4) +5 21.04.09 343 33 13쪽
113 42. (3) +7 21.04.08 394 42 12쪽
112 42. (2) +2 21.04.08 329 25 13쪽
111 42. (1) +4 21.04.07 383 32 13쪽
110 41. (3) +2 21.04.07 328 27 13쪽
109 41. (2) +4 21.04.06 430 34 11쪽
108 41. (1) +2 21.04.06 411 30 13쪽
107 40. (2) +5 21.04.05 438 31 13쪽
106 40. (1) +5 21.04.05 397 27 14쪽
105 39. (4) +8 21.04.04 450 30 12쪽
104 39. (3) +1 21.04.04 404 25 13쪽
103 39. (2) +6 21.04.03 457 29 10쪽
102 39. (1) +1 21.04.03 422 25 14쪽
101 38. (2) +3 21.04.02 424 26 13쪽
100 38. (1) 21.04.02 423 21 13쪽
99 37. (3) 21.04.01 421 23 13쪽
98 37. (2) 21.03.31 377 17 13쪽
97 37. (1) 21.03.31 404 21 12쪽
96 36. (4) +1 21.03.30 394 23 12쪽
95 36. (3) 21.03.30 395 23 12쪽
94 36. (2) +1 21.03.29 416 23 13쪽
93 36. (1) 21.03.29 393 21 13쪽
92 35. +1 21.03.28 397 27 19쪽
91 34. (3) +3 21.03.28 425 30 13쪽
90 34. (2) +3 21.03.27 377 20 13쪽
89 34. (1) 21.03.27 430 26 12쪽
88 33. (3) +2 21.03.26 446 26 11쪽
87 33. (2) 21.03.26 412 21 10쪽
86 33. (1) 21.03.25 413 25 9쪽
85 32. (3) 21.03.25 430 20 11쪽
84 32. (2) +1 21.03.24 434 21 11쪽
83 32. (1) Equipment Quest. 21.03.24 433 24 13쪽
82 31. (4) +7 21.03.23 455 44 12쪽
81 31. (3) +1 21.03.23 423 22 11쪽
80 31. (2) 21.03.22 423 23 11쪽
79 31. (1) 21.03.22 428 24 13쪽
78 30. (4) 21.03.21 450 29 12쪽
77 30. (3) +2 21.03.21 429 24 11쪽
76 30. (2) +3 21.03.20 439 24 15쪽
75 30. (1) +1 21.03.20 483 26 17쪽
74 29. (2) +1 21.03.19 440 29 13쪽
73 29. (1) 21.03.19 443 28 13쪽
72 28. (4) +3 21.03.18 446 27 12쪽
71 28. (3) 21.03.18 413 26 12쪽
70 28. (2) 21.03.17 407 25 12쪽
69 28. (1) 21.03.17 474 26 11쪽
68 27. (3) 21.03.16 438 33 15쪽
67 27. (2) +1 21.03.15 491 27 15쪽
66 27. (1) +1 21.03.15 471 32 14쪽
65 26. (4) +6 21.03.14 472 35 16쪽
64 26. (3) 21.03.14 473 33 17쪽
63 26. (2) +1 21.03.13 476 32 15쪽
62 26. (1) 21.03.13 489 30 17쪽
61 25. (4) +5 21.03.12 482 30 13쪽
60 25. (3) +1 21.03.12 455 28 14쪽
59 25. (2) 21.03.11 468 25 18쪽
58 25. (1) 21.03.11 432 25 14쪽
57 24. (4) 21.03.10 487 29 14쪽
56 24. (3) 21.03.09 485 26 12쪽
55 24. (2) 21.03.08 466 28 16쪽
54 24. (1) +1 21.03.08 469 24 14쪽
53 23. (3) +1 21.03.07 501 31 11쪽
52 23. (2) 21.03.07 480 30 12쪽
51 23. (1) +2 21.03.06 494 29 13쪽
50 22. (3) +5 21.03.06 470 32 9쪽
49 22. (2) +1 21.03.05 520 29 10쪽
48 22. (1) +1 21.03.05 509 34 15쪽
47 21. (4) +2 21.03.04 522 36 11쪽
46 21. (3) +1 21.03.04 523 31 11쪽
45 21. (2) 21.03.03 495 35 11쪽
44 21. (1) +1 21.03.03 552 34 12쪽
43 20. (4) +1 21.03.03 486 37 12쪽
42 20. (3) +2 21.03.02 565 31 11쪽
41 20. (2) +2 21.03.01 525 37 14쪽
40 20. (1) 얼지 않은 라임베리. 21.03.01 737 35 11쪽
39 19. (4) +3 21.02.28 559 44 17쪽
38 19. (3) 21.02.28 567 31 13쪽
37 19. (2) +1 21.02.27 558 36 14쪽
36 19. (1) 21.02.27 583 31 15쪽
35 18. (3) +1 21.02.26 581 41 12쪽
34 18. (2) +1 21.02.26 608 43 12쪽
33 18. (1) +3 21.02.26 582 3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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