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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골드
작품등록일 :
2021.02.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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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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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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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51. (2)

DUMMY

“롬프. 끝!”


나도 모르게 참고있던 숨을 푸욱 내쉬면서 숨을 헐떡거렸다.


“4:2 내 승리네.”


“으으. 다른 건 몰라도 장외 한 번이 너무 큰데.”


“자기 공간을 파악하는 건 던전에서 기본이야.”


“응. 정말로.”


1분 조금 넘게 대련을 한 것 같은데 땀은 많이 안나지만 호흡이 엄청나게 달렸다.

뛰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거칠어지는 게 맞나 싶을 정도다.


“집중하느라 자기도 모르게 숨을 참는 시간이 길어져서 그래.”


고개를 끄덕인다.

몸이 지치거나 한 건 아닌데 대단히 숨이 차다.

그렇지만 또 금방 회복이 됐다.

1분 간의 격렬한 대련이지만, 고작 1분 정도였기 때문이겠지.


“소감을 말해주신다면.”


“단순해 보이는데 생각보다 신경써야할 게 많네.”


셰피가 웃는다.


“응.”


드루이드 스파링이라고 했으니 드루이드들이 만든 건가.

단순히 힘이 센 쪽이 유리한 게 아니다.

공간은 적지만 발놀림이 빠르면 몸을 비틀거나 피할 수 있다.

수비측은 손이나 전완으로 상대방의 공격을 튕겨낼 수 있으니 패링의 개념도 들어가 있다.

그러니 겉으로 보기 보다 꽤 심오한 부분도 있다고 느꼈다.

셰피가 나랑 같이 대련을 하는 게 즐거웠는지 방실방실 웃는다.

게다가 그녀는 나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호흡을 하고 있었다.

요랄다랑 한두 번 대련해 본 솜씨가 아니다.


“그리고 라운드 개념도 머릿속에 잘 들어오고.”


“그치? 체력이 넘친다고 무기를 함부로 휘두르는 게 왜 위험한 지 알겠지?”


“응.”


전투에서 6초는 사실 엄청나게 긴 시간이다.

그 긴 시간동안 무기를 일정하게 휘두르라고 하면 인내력을 시험하는 거냐고 비웃음을 살 거다.

그치만 막상 움직여보니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게다가 던전에서 한두 번만의 싸움에 모든 체력을 다 쏟아부을 수는 없다.

클레릭의 축복이나 마법사가 거는 인챈트 주문은 딱 1시간 동안 유지되니. 한 시간 동안 몇 번 인가의 전투를 연속적으로 치룰 가능성도 있는 거다.

던전에서 주문의 지속시간을 낭비하는 일 없이 활동하려면. 가능한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공격 한 번에 확실하게 적에게 피해를 입혀야 한다.

그러니 6초라는 제한도 결코 넉넉한 게 아니었다.


“앱서드들은 숨을 안 쉬잖아. 아니 쉬나?”


“글쎄.”


셰피가 울타리에 걸터앉은 내 옆으로 다가온다.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궁금한 기색이다.


“그러면 사람은 숨을 셔야하는데 앱서드들은 숨도 안쉬니까 무한정 공격하고 무한정 움직일 수 있는 게 아닐까.”


“그럴 리 없겠지.”


“흐음....”


“어제 전단에도 써있었잖아. 개의 형태를 가진 몬스터는 몸이 돌인데도 구조가 개랑 똑같았다고.”


그랬지.


“그런 걸 보면. 분명 앱서드들에게도 자기의 신체를 움직이는데 살아있는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나름의 제약이 있을 거야.”


“그런가.”


생각해보니 당연한 거였다.


“이건 요랄다의 파티에서 어른들 끼리 나누던 이야기인데.”


조금 주변을 둘러보며 목소리를 낮춘다.


“아마. 앱서드들은 던전에 들어오는 대가로 던전으로부터 그런 제약을 받는 걸지도 모른다고 했어.”


“그래?”


처음 듣는 이야기다.


“그러니까 지상에 가까워질 수록 약한 앱서드들이 나오고 깊어질 수록 강한 개체가 나오는 거래.”


논리적으로 따지면 말이 된다.


“모험가의 입장에서는 지상에 가까운 계층일수록 접근하기가 편하잖아? 반대로 깊은 곳은 위험하다고 느끼고. 앱서드들한텐 그게 정 반대가 아닐까.”


“아아. 그럴 수도 있겠네. 확실히.”


즉. 모험가에게 저층의 개념은 앱서드들에게는 반대로 심층의 개념이 되어버린 걸 지도 모른다.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왜 한 계층에 출몰하는 앱서드들의 종류가 고정돼 있는가도 이 가설로 보면 맞아떨어져.”


“응.”


셰피는 대단하구나.

앱서드에 대한 대화는 거기서 마무리됐고. 잠시동안 멍하니 앉아있는 시간을 보냈다.


“흥~ 흥.”


기분이 좋은지 셰피가 콧노래를 부르며 울타리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본다.

울타리 주변에는 여관의 건물에서 마구간이 보이지 않도록 잎이 무성한 나무들이 가로수 처럼 줄 지어서 심어져 있었다.

크기도 크고 연령도 꽤 있어서. 우리가 스파링하던 모습도 건물 밖으로 직접 나오지 않으면 시야에 들어오지 않을 거다.


“숨을 다 골랐으면 한 번 더 해볼까?”


“그래. 이번에는 최소한 셰피와 동점이라도 만들어야겠어.”


“하핫. 열심히 해봐.”


그렇게 1분 단위로 총 3번 정도 드루이드 스파링을 나눴지만. 동점은 커녕 내 체력이 갈수록 떨어져서 마지막 세 번째 대련 때는 세피에게서 단 1점도 따내지 못했다.

셰피가 내 어깨를 두드려준다.


“고생했어.”


헉헉 하며 숨을 삼킨다.


“내 스테미나가 이렇게 달리는 줄은 미쳐 몰랐네.”


이대로 던전에 들어가도 괜찮은 건가?


“아니야. 이건 체력의 문제가 아니라 스파링에 익숙하지 않으면 호흡을 낭비하니까 그래. 익숙해지면 얼마든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어”


그냥 날 위로해주려는 말이 아닌가 보다.

<로그Rogue> 계통의 클래스였던 <테크니컬 트릭스터> 파올도 파이터인 요랄다를 상대로 절반 가까이 승리를 따낸다고 한다.


“응. 그러면 다음에도 또 기회가 있으면 더 대련하자.”


앞으로도 시간이 나면 가끔씩이라도 스파링을 하기로 했다.

여행 중이라면 힘들겠지만. 여관에 오래 머문다면 얼마든지 아침 시간을 활용할 수 있을 거 같다.

몸을 단련하는 것도 되고 던전에서의 라운드 개념도 익히니 일석이조 아닌가.

게다가 자기 만의 기술 같은 게 생기면 상대방이 눈 뜨고도 대처 못 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러니 나도 빨리 실력이 늘었으면 좋겠다.


“이제 슬슬 들어갈까?”


당연한 대답을 기대하고 그렇게 물었는데 놀랍게도 셰피가 고개를 저었다.


“조금만 더 있다가. 이렇게 둘이 있는 것도 오랜만이잖아.”


셰피가 그렇게 말하며, 어쩐지 처음 만났을 때의 수줍은 아가씨 처럼 나를 보고 미소지었다.

하지만 그때처럼 부끄러움에 시선을 피한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나도 셰피도.

어쩐지 내가 먼저 낯이 달아올라서 물었다.


“딱히 할 얘기라도 있어?”


“아니. 그치만 그냥 옆에 만 있어도 좋아.”


“...알았어.”


그럼 그렇게 하자.

아침의 서늘한 공기가 서서히 밝아지는 하늘의 색과 함께 조금씩 달궈지는 듯 했다.

공기가 달궈지는 건가 내 얼굴이 달궈지는 건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루가 시작됐다.

마구간 앞 공터의 울타리에 기대앉아 멀리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여관의 아침 풍경을 바라보았다.

이런 시각인데도 고용인들은 벌써 완벽한 복장으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셰피도 어쩐지 그 모습을 멀거니 바라보고 있었다.


“저런 삶도 있었을까.”


셰피가 말했다.


“글쎄. 어떤 삶인데.”


“매일 아침 일어나서. 일터에서 평범하게 일하고 저녁에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삶.”


“모험가랑 딱히 다를 거 같진 않은데.”


그렇게 말하니 셰피가 웃으면서 내 어깨를 밀친다.


“에이.”


“그치만. 응. 그렇구나.”


저층에서 생계를 꾸리는 모험가들도 따지고보면 던전으로 출근했다 집으로 퇴근하는 것이다.

정해진 고용인은 없지만 자기 실력에 따라 노동 만큼 버는 거랄까.

그래도 저런 삶이란 게 어떤 의미인지는 알겠다.


“평범한 삶이라면. 나나 셰피나 모험가의 제자로 들어간 시점에서 이미 평범하진 않지.”


모험가들의 입장에서 보면 마치 세상 사람들 대부분이 모험가의 삶을 살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도시의 자유민들 입장에서 보면. 역시나 고생스럽고 위험하며 안정된 직장 없이 일확천금을 노리는 불안한 삶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우리 마을 어르신 중엔. 틈만 나면 내게 모험가 같은 괴상한 직업 말고 도시에서 일을 구해 평범하게 가족을 꾸리라고 조언해 준 분들도 계셨다.

이젠 모험가가 된 지금에 와선 어쩐지 갈림길에서 멀어진 풍경을 보는 느낌이지만.

그렇게 살아가는 삶도 어딘가에는 분명 존재할 것이다.


“역시 지금이 더 좋아.”


“응?”


내 말에 셰피가 고개를 돌아본다.


“이렇게 셰피 옆에 있을 수 있잖아.”


“....”


“모험가가 아니었으면 아마 만나지 못 했을 테니까.”


그리고 셰피 뿐 아니라 우리 파티원들도. 굳이 넣자면 하트샤인과 브라운슈거와 짐마차도 좋다.


“모험가가 된 덕분에 서로 만났어. 그러니까 이제 모험가로서 길을 걸어야지.”


신들께서 모험가의 삶을 지켜보고 계신다.

스테이터스의 가호는 그걸 위해 존재하는 것이니까.

셰피가 말이 없길래 고개를 돌리니. 셰피가 나를 보면서 뭔가를 고민하고 있었다.


“왜?”


“그러고보니까 방금 스파링에서 내가 이겼지?”


“응. 그렇지.”


“승자한테는 뭔가 주어져야 하잖아.”


딱히 뭔 내기를 하거나 한 것도 아니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렇다.


“응. 뭐 원하는 거라도 있어?”


라임베리 파이나 먹으러 갈까.

고작 이틀이 지났을 뿐이지만 벌써 그 달콤함과 새콤함이 그리워진다.


“아니. 대신 포웬은 2라운드 동안 움직이지 말 것.”


“?”


“승자로서의 요구입니다.”


으음.

대체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지만. 2라운드 정도 제자리에 정지하는 게 승리의 보상이라고 한다면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장난이라도 치는 거려나.


“자.”


어서 눈을 감으라고 재촉하는 셰피.


“알았어. 낙서를 한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


“그런 거 아냐.”


그럼 뭘까.

싶지만 그냥 어서 끝나길 바라며 눈을 감는다.


“응.”


그리고 눈꺼풀을 닫고 가만히 말한다.


“2라운드.”


그걸 신호로 하는데 처음에는 딱히 나한테 뭔가 장난을 친다던가 그런 낌새가 없었다.

그저 조금 셰피의 심호흡 소리가 들리는 가 싶더니.

갑자기 후욱 하며 양 팔을 옥죄는 듯한 압박이 느껴졌다.


“움직이면 안돼.”


귓가에서 속삭인다.

뭐... 뭐지?

설마 들어서 업어매친다거나 하늘로 던졌다가 받아낸다거나 그런 건가 싶었는데.

그대신 뺨에 조금 부드러운 압박감이 전해진다.

그렇게 몇 초가 지났을까.

겨우 2라운드. 12초 정도 되는 시간이었지만 심장소리가 엄청나게 쿵쾅거렸고 감각기관이 날이 섰기 때문에 꼭 1턴의 시간 정도 지나버린 것 같았다.

그리고 마침내 딱 12초가 지난 시점에서 셰피가 나를 묶었던 팔을 풀어버린다.


“눈은 아직 뜨지마.”


“왜.”


“부끄러우니까.”


“....”


크흠.

어험.

콜록, 콜록.

하여간 셰피가 이걸 승부의 보상으로 친 것이니.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

간지럽히는 듯한 향기가 코끝에 맴도는 듯 하다.


“이제 떠도 돼.”


셰피가 평소와 같은 태도로 돌아와서 싱긋 미소짓고 내 시야를 반겨준다.


“음... 이제 들어갈까? 지금쯤이면 다들 일어나 있겠지.”


기상 시간을 정해놓은 것은 아니지만. 이때 즈음이면 일어난다 라는 그런 공통된 감각은 있었다.

그러니 지금쯤이면 이제 오늘 하루 일정을 시작해도 될 것이다.


“응. 아멜은 아까 나랑 같이 일어났어.”


아멜은 일찍 일어나지만 밀레나가 의외로 아침잠이 많은 스타일이라고 한다.


“계속 솔로잉만 하다가 안심하고 잘 수 있게 돼서 그런 거 같아.”


그렇게 덧붙였다.

달투나로 올 때 아멜과 밀레나가 둘이서 부둥켜안고 짐마차에서 잠들던 모습이 떠올랐다.


“그럴 지도 모르겠네.”


솔로잉하는 모험가는 좋게 말하면 자유롭지만. 나쁘게 말하면 한없이 긴장을 풀어버릴 수 있다. 그러니 늘 스스로에 대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살아가야 한다.

그런 압박감이 사라졌다면 분명 예전보다는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

파티로서도 좋은 일이고. 생각하기에 따라선 무척 자랑스럽기도 하다.

그만큼 신뢰 받는 다는 거니까.


“오늘 아침은 뭐가 나올까.”


어제랑 똑같은 메뉴가 반복된다면 조금 질리겠는데.

그런 쓸데없는 잡담을 하며 울타리에서 내려와 여관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셰피도 같이 따라온다.


“먼저 목욕부터 할래.”


아침식사 이후에 해도 되지않나?

딱히 냄새가 나지도 않고 신경도 안쓰는데.


“아니. 이건 양보 못해.”


그러고보니 첫 날 저녁에도 단호했었지.


“알았어.”


양보할 수 없는 문제인가 보다.

겸사겸사 파티 모두 아침에 씻고 나서. 그 후에 식사. 그 다음 던전으로 출발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아니면 먼저 먹을 사람은 각자 식사를 하고 와도 되지 않을까.”


“식당 사람들한테 민폐잖아. 그리고 밥은 다 같이 먹어야지.”


제안을 셰피가 부드럽지만 분명한 태도로 거절했다.

그렇구만.

이로써 오전 일과가 정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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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55. (4) +1 21.04.25 313 22 13쪽
147 55. (3) +2 21.04.25 272 2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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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55. (1) +1 21.04.24 300 20 14쪽
144 54. (2) +1 21.04.23 310 26 13쪽
143 54. (1) 21.04.23 322 20 14쪽
142 53. (2) +12 21.04.22 366 33 13쪽
141 53. (1) +1 21.04.22 306 25 14쪽
140 52. (3) 21.04.22 295 20 12쪽
139 52. (2) 21.04.21 316 17 15쪽
138 52. (1) 21.04.21 299 18 15쪽
» 51. (2) 21.04.20 363 30 13쪽
136 51. (1) 21.04.20 334 22 12쪽
135 50. (5) 21.04.19 358 30 13쪽
134 50. (4) 21.04.19 335 25 11쪽
133 50. (3) +2 21.04.18 354 34 12쪽
132 50. (2) 21.04.18 327 32 12쪽
131 50. (1) 21.04.17 368 32 13쪽
130 49. (4) 21.04.17 323 26 12쪽
129 49. (3) +1 21.04.16 372 29 11쪽
128 49. (2) +1 21.04.16 348 23 13쪽
127 49. (1) +4 21.04.15 380 32 15쪽
126 48. 우리도 그 길로 향한다. 21.04.15 341 29 14쪽
125 47. (2) +9 21.04.14 380 48 13쪽
124 47. (1) +2 21.04.14 329 26 14쪽
123 46. (3) +2 21.04.13 371 34 16쪽
122 46. (2) +8 21.04.13 342 28 13쪽
121 46. (1) +7 21.04.12 367 33 11쪽
120 45. (2) 21.04.12 324 24 15쪽
119 45. (1) +2 21.04.11 359 26 14쪽
118 44. (3) +2 21.04.11 353 27 11쪽
117 44. (2) +1 21.04.10 354 31 12쪽
116 44. (1) 21.04.10 334 27 10쪽
115 43. +4 21.04.09 377 32 11쪽
114 42. (4) +5 21.04.09 343 33 13쪽
113 42. (3) +7 21.04.08 394 42 12쪽
112 42. (2) +2 21.04.08 329 25 13쪽
111 42. (1) +4 21.04.07 383 32 13쪽
110 41. (3) +2 21.04.07 328 27 13쪽
109 41. (2) +4 21.04.06 429 34 11쪽
108 41. (1) +2 21.04.06 411 30 13쪽
107 40. (2) +5 21.04.05 438 31 13쪽
106 40. (1) +5 21.04.05 397 27 14쪽
105 39. (4) +8 21.04.04 449 30 12쪽
104 39. (3) +1 21.04.04 404 25 13쪽
103 39. (2) +6 21.04.03 457 29 10쪽
102 39. (1) +1 21.04.03 422 25 14쪽
101 38. (2) +3 21.04.02 424 26 13쪽
100 38. (1) 21.04.02 423 21 13쪽
99 37. (3) 21.04.01 421 23 13쪽
98 37. (2) 21.03.31 377 17 13쪽
97 37. (1) 21.03.31 404 21 12쪽
96 36. (4) +1 21.03.30 394 23 12쪽
95 36. (3) 21.03.30 395 23 12쪽
94 36. (2) +1 21.03.29 416 23 13쪽
93 36. (1) 21.03.29 393 21 13쪽
92 35. +1 21.03.28 397 27 19쪽
91 34. (3) +3 21.03.28 425 30 13쪽
90 34. (2) +3 21.03.27 377 20 13쪽
89 34. (1) 21.03.27 429 26 12쪽
88 33. (3) +2 21.03.26 446 26 11쪽
87 33. (2) 21.03.26 412 21 10쪽
86 33. (1) 21.03.25 413 25 9쪽
85 32. (3) 21.03.25 430 20 11쪽
84 32. (2) +1 21.03.24 434 21 11쪽
83 32. (1) Equipment Quest. 21.03.24 433 24 13쪽
82 31. (4) +7 21.03.23 455 44 12쪽
81 31. (3) +1 21.03.23 423 22 11쪽
80 31. (2) 21.03.22 422 23 11쪽
79 31. (1) 21.03.22 427 24 13쪽
78 30. (4) 21.03.21 450 29 12쪽
77 30. (3) +2 21.03.21 429 24 11쪽
76 30. (2) +3 21.03.20 439 24 15쪽
75 30. (1) +1 21.03.20 483 26 17쪽
74 29. (2) +1 21.03.19 439 29 13쪽
73 29. (1) 21.03.19 443 28 13쪽
72 28. (4) +3 21.03.18 445 27 12쪽
71 28. (3) 21.03.18 413 26 12쪽
70 28. (2) 21.03.17 407 25 12쪽
69 28. (1) 21.03.17 474 26 11쪽
68 27. (3) 21.03.16 438 33 15쪽
67 27. (2) +1 21.03.15 491 27 15쪽
66 27. (1) +1 21.03.15 470 32 14쪽
65 26. (4) +6 21.03.14 472 35 16쪽
64 26. (3) 21.03.14 473 33 17쪽
63 26. (2) +1 21.03.13 476 32 15쪽
62 26. (1) 21.03.13 489 30 17쪽
61 25. (4) +5 21.03.12 482 30 13쪽
60 25. (3) +1 21.03.12 455 28 14쪽
59 25. (2) 21.03.11 468 25 18쪽
58 25. (1) 21.03.11 432 25 14쪽
57 24. (4) 21.03.10 487 29 14쪽
56 24. (3) 21.03.09 485 26 12쪽
55 24. (2) 21.03.08 465 28 16쪽
54 24. (1) +1 21.03.08 469 24 14쪽
53 23. (3) +1 21.03.07 501 31 11쪽
52 23. (2) 21.03.07 480 30 12쪽
51 23. (1) +2 21.03.06 494 29 13쪽
50 22. (3) +5 21.03.06 469 32 9쪽
49 22. (2) +1 21.03.05 520 29 10쪽
48 22. (1) +1 21.03.05 509 34 15쪽
47 21. (4) +2 21.03.04 522 36 11쪽
46 21. (3) +1 21.03.04 522 31 11쪽
45 21. (2) 21.03.03 495 35 11쪽
44 21. (1) +1 21.03.03 552 34 12쪽
43 20. (4) +1 21.03.03 486 37 12쪽
42 20. (3) +2 21.03.02 565 31 11쪽
41 20. (2) +2 21.03.01 525 37 14쪽
40 20. (1) 얼지 않은 라임베리. 21.03.01 737 35 11쪽
39 19. (4) +3 21.02.28 559 44 17쪽
38 19. (3) 21.02.28 567 31 13쪽
37 19. (2) +1 21.02.27 558 36 14쪽
36 19. (1) 21.02.27 583 31 15쪽
35 18. (3) +1 21.02.26 581 41 12쪽
34 18. (2) +1 21.02.26 608 43 12쪽
33 18. (1) +3 21.02.26 582 3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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