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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골드
작품등록일 :
2021.02.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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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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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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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54. (1)

DUMMY

54.


미궁labyrinth은. 원래는 미로를 의미하는 말이다.

지하감옥을 의미하는 던전Dungeon 과는 다르다.

하지만 그 두 단어가 공통적으로 서로 뜻을 공유하는 의미가 있다면 바로 ‘내부에 누군가를 가두는 목적’ 을 가지고 있단 거다.

그렇기에 영웅들의 이야기나 서사시에선. 던전의 밑바닥에 늘 세상을 파괴하려는 흉흉한 목적을 가진 사악한 존재들이 잠들어 있었다.

그렇다면 그냥 계속 자게 냅두면 될 텐데. 왜 굳이 잠에서 깨우려는 걸까.

거기서부턴 동화책이나 소설책의 유행에 따라 경향이 달라지지만 결과는 늘 한결 같았다.

주인공이 승리하고 악은 파멸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세계에 현실로서 존재하는 던전에게 묻고싶다.

이 안에서 무엇을 품고 있는가.

왜 아래로 뿌리를 내리려 하는가.

어째서 모험가를 부르는 가.

하지만 아무도 그런 질문을 던지며 미궁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니 나도 딱히 그 질문에 대답이 존재한다고 믿지 않는다.


“우와.”


아멜이 소리쳤다.

처음 들어가본 던전의 인상은. 꼭 거대한 신전의 지하 회당 같았다.

족히 200 여 명은 들어갈 만한 넓은 직사각형의 공간이 있고. 천장은 오히려 던전 바깥의 평범한 건축물들 2~3층 높이보다 조금 더 높았다.

그 직사각형 공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띠는 것은. 회당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가슴 높이까지 오는 길죽한 달걀 형태의 바윗돌이었다.


“저게 실타래돌 이군요.”


척 봐도 알겠다.


“네.”


겉으론 평범해 보이는 저 돌이. 던전을 ‘탐사가 끝난 층’과 ‘끝나지 않은 층’으로 갈라놓는 상징이었다.

나 뿐 아니라 우리 파티 모두 주변을 둘러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던전에 처음 들어와 본 티를 팍팍 풍기는 건 주변의 다른 초보자들도 마찬가지였다.

밀레나는 달투나의 던전이 처음인 것 뿐이라 주변을 둘러보곤 금방 고개를 끄덕였지만. 우리 셋은 그냥 던전 자체가 처음이었다.

우선 벽에는 휘광석 보단 밝기가 훨씬 약한 은백색 계통의 인공 조명이 1톨미터 거리마다 벽에 박혀있다.

조금 자세히 살펴보니 벽의 재질은 거의 몸통만한 크기의 자연석이 정교하고 매끄러운 형태로 조립되어 벽을 이루고 있었다.

크기나 형태도 제각각이었고 삐뚤빼뚤 했지만. 신기하게도 단 한 치의 틈새나 어긋난 부위 없이 모든 암석들이 서로 완벽하게 짜맞춰져 있다.

그리고 직사각형 공간의 좌우 구석에는 우드배럴과 100둘리터Dullliter 부피의 나무 크레이트에 오만가지 물건들이 포장되어 하나가득 쌓여 있었다.

그 앞에는 길드에서 허가를 받은 상인들 몇몇이 노점상 처럼 간판을 세워두고 진열대에 물건을 올려놓고 팔고 있었다.


“우와....”


아멜이 두 번째로 실망했다는 표정을 짓는다.


“던전에 가지고 있던 신비한 이미지가 다 박살나네.”


셰피도 말 없이 눈으로 웃지만 아멜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나 보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줄을 지어 던전 입구로 들어가는 사람들을 봤을 때부터 어쩐지 이럴 거 같다고 생각하긴 했다.


“간이 환급상들 입니다. 던전에서 오래 머무르고 싶지만 가방이 가득찰 경우, 대부분은 이곳에서 전리품을 환매합니다.”


휘광석과 가열석의 원석들도 대부분 이곳에서 거래가 된다고 한다.


“그렇군요.”


셰피도 이해가 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가방이 다 찼다는 이유만으로 바깥으로 나가서 길드를 찾아가긴 번거로우니까요.”


게다가 던전 내부에서 전리품을 팔아도 딱히 환급료가 낮다거나 하는 건 아니라고.


“던전 바깥과 매수 가격에 차이가 나면 억지로라도 길드까지 왕복할 모험가들이 수두룩하겠죠.”


“응. 맞아.”


아멜도 이해가 간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한 푼이라도 더 벌기 바쁜 모험가로서는 그 정도 발품이라면 얼마든지 팔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너무 비싼 재료는 당연히 길드로 보냅니다. 사실상 쌍원석을 구입해주는 게 주 업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휘광석이나 가열석을 팔려는 사람들이 배가 가득찬 배낭을 매고 매번 길드 앞에 줄을 서면 번잡할 뿐 아니라 업무에도 방해 된다.

그러니 그런 광경이 벌어지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물론 시세가 같은 건 소모성 광물을 팔 때의 이야기이고. 물건을 살 때는 이야기가 전혀 달라진다.


“살 때는 바깥에서와 몇 퍼센트 이상 가격 차이가 나는 게 기본입니다. 때문에 모험가들이 이곳에서 뭔가를 구입하는 경우는 드물죠.”


급한 대로 급 낮은 힐링 포션 한 병 정도나 사볼 만 할까.

돈보다 시간이 더 아까운 사람들 외에는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조금 가판대의 물건들을 둘러보았다.

제일 먼저 눈에 띤 건 램프나 손곡괭이 같은 던전기어의 소모품들이었다. 다음 가판대에는 과일이나 빵. 육포 같은 식량이 있고. 그 다음으로 가니 뚜껑을 열어놓은 배럴통에 한 무더기씩 담아놓은 각종 메이스Mace 나 모닝스타Morningstar 혹은 워해머Warhammer 계열의 무기들이 보였다.

소드 류는 매우 적다.


“무기도 팔아...?”


아멜이 질렸다는 얼굴로 중얼거린다.

던전에 오는데 설마 무기도 없이 여기까지 걸어오는 모험가가 있으리라고 생각되진 않지만.


“던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르는 법이니까요.”


밀레나도 우리 표정을 이해한다는 듯 어깨를 으쓱 거렸다.

던전이 던전이니 만큼 칼이 부러지기라도 하면 급한대로 이곳에 와서 뭐라도 사야하는 걸지도 모른다.

무기가 망가질 걸 예상해서 여분으로 들고다니는 모험가는 많지 않을 테니까.

그 무기점의 옆으로도 다시 가죽갑옷이나 사슬갑옷 들이 나무로 만든 마네킹에 걸려있다.


“뭔가... 너무 현실감이 강해서 오히려 비현실적이네요.”


조금 소감을 말해보았다.

생활밀착형 이라고 해야하나. 모험가들의 편의를 위해 자연스럽게 생겨난 방식일 것이다.

하지만 어쩐지 베일에 쌓인 신비로움과, 미지의 위험을 동반한 경이로운 공간이라는. 지금까지 던전에 품고있었던 이미지와는 너무나도 딴판이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우리 말고도 던전에 처음 와본 초짜 모험가들 역시 비슷한 느낌으로 내부를 둘러보며 구경하고 있었다.

그래도 초보자 라고 딱히 시비를 건다거나 말을 거는 사람은 없었고. 지나가는 모험가들 대부분이 자기 할 일로 바뻐보인다.

경력자들로 보이는 인원들은. 파티마다 출입구 통로에 서서 무기를 꺼내보거나 장비를 점검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의외로 무기나 상품의 품질은 꽤 괜찮습니다. 가격도 비싼데 수준마저 떨어지면 아무도 구입하질 않겠죠.”


“...그렇군요.”


그리고 가판대를 가진 노점상들 옆으로 바닥에 두꺼운 돗자리나 양탄자를 깔아서 소규모로 한두 종류의 물건을 팔고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물건을 늘어놓고 빳빳한 길드 종이 한 장에 가격을 주욱 적어놓은 뒤. 벽에 기대 눕거나 아니면 앉아서 꾸벅 꾸벅 졸고있다.

그래서 그런가. 적극적으로 물건을 팔려고 한다거나 소리치면서 호객 행위를 하는 사람은 없었다.

상인인가 싶어서 살펴보니 이 사람들은 오히려 제대로 된 갑옷과 장비를 갖추고 있었다.


“저건 진짜로 모험가가 맞습니다.”


“네?”


밀레나의 말에 우리도 놀라서 쳐다본다.

모험가가.

던전 1층 입구에서.

보따리를 펼쳐놓고 물건을 팔고 있었다.


“도시에선 저런 식의 상행위를 법으로 금지하지만. 던전 내부까지 막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길드는?”


아멜이 묻는다.


“길드라고 던전 안에서 자기가 만든 아이템을 파는 것 까지 간섭할 수는 없겠죠. 1층은 그렇다 치더라도 더 깊은 층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렇구나.

1층 입구야 모험가가 아닌 사람도 드나들 수 있다지만. 아래층까지 내려가서 모험가들이 펼쳐놓은 좌판에 일일이 간섭할 수도 없었다.

1층 만 잡상인 금지 같은 애매한 규정을 넣을 바에 차라리 다 풀여주는 게 서로 편한 것이다.


“그래도 옆에 있는 노점상들이 싫어하지 않을까요.”


“노점상들도 결국 길드에서 고용된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길드가 손을 놓고있는데 굳이 간섭하진 않겠죠.”


막말로 도시도 아니고 던전 내부에서 물건을 파는 걸 누가 막겠냐는 거다.


“대신 좌판을 벌일 자리를 가지고 싸움을 한다거나 소동을 벌이면 길드에서 모험가에게 패널티를 부과하긴 해요. 거의 일어날 리 없지 만요.”


상행위를 금지하진 못 해도 서로 시비가 붙어 싸우는 것 정도는 말릴 수 있나 보다.


“길드에서 부과하는 패널티는 뭔가요?”


“보통은 소모성 광석들을 환급할 때 비용을 깎거나 범칙금을 부과하는 식입니다.”


잡담은 이제 충분하다고 봤는지 밀레나가 공간의 중심지에 놓인 실타래돌로 가까이 다가갔다.

우리 셋도 덩달아 밀레나 뒤를 줄줄이 따라간다.


“이 안에서는 앱서드가 없나보군요.”


내가 묻는다.


“안전공간이라서 그렇습니다. 각 계층의 입구엔 이렇게 앱서드들이 접근하지 못 하는 공간이 있죠.”


“못 해요?”


셰피도 이건 처음 듣는지 고개를 갸웃거린다.


“못 한다는 걸 넘어서 접근하는 것 자체를 거부합니다. 거의 본능적으로 싫어하는 수준으로요.”


말썽꾸러기 모험가들이 당연히 그걸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리 없었다.

누군가 앱서드를 마비시켜서 안전공간으로 끌고왔다.

더 나아가, 던전 밖으로도 데려가보려 시도했다고 한다.


“어떻게 됐어요?”


흥미진진하다는 내 표정을 보며 밀레나가 고개를 젓는다.


“폭발했다고 합니다.”


헐.


“...네?”

“진짜로?”


셰피와 아멜이 눈을 동그렇게 뜬다.

고개를 끄덕이는 밀레나.


“제가 생각한 그 의미가 맞나요?”


“네. 맞습니다. 저도 들은 이야기지만. 말 그대로 펑 하고 터져버렸다고 해요. 전리품은 커녕 흔적도 안 남기고 말입니다. 다행이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지만. 그걸 본 모험가들 중 누구도 두 번 다시 앱서드를 안전공간으로 들이려고 시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물론 몇 년에 한 번씩 말을 안 듣는 모험가들이 꾸준히 나와서, 꼭 같은 실험을 반복했다.

그리고 그때마다 늘 같은 결론을 얻었기에 나중엔 길드에서 조차 이런 행동을 한 모험가에게 꽤나 강한 패널티를 부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야 비로소 그 광기의 연쇄가 멈췄다.


“아무리 앱서드라지만. 으으.”


아멜은 넌더리 난다는 표정이다.


“그러니까 입니다. 저렇게 좌판을 깔고 앉은 모험가가 안전공간에서 쉬고있으면. 어지간히 성격이 꼬인게 아닌 이상 굳이 여기까지 앱서드를 끌고오려 하지 않겠죠.”


고개를 끄덕인다.

다른 모험가들의 심기를 건드리면. 그때부터는 모험가로서의 평판이 엄청나게 추락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길드에서 부과한 패널티보다 더 두려운 결과를 부르겠지.


“자. 실타래돌을 만져볼 건데. 누가 해보시겠어요?”


“내가 할래!”


아멜이 앞으로 깡총 튀어나와서 손을 든다.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와중에도. 우리 파티의 곁을 스쳐가는 다른 모험가들이 실타래돌을 가볍게 터치하고 등을 돌려 안전공간 밖을 빠져나갔다.

추측컨데 2층으로 내려가려는 모험가들이 있다면. 그들 전부가 똑같은 경로로 줄줄이 소시지 처럼 이동하고 있을 것이다.


“뭔가 특별한 방법이 있나요?”


내가 묻는다.

우리 중에서 실타래돌에 대해 몰랐던 건 나 밖에 없다.


“파티를 맺는 것보다도 더 쉽습니다. 그냥 한 번 만지면 자연스럽게 스테이터스에 끈이 연결됩니다. 우리 모두가 요.”


“응. 나도 책에서 읽었어.”


그렇지만 아멜도 살짝 긴장한 얼굴이었다.

그녀가 슬그머니 실타래돌에 손을 올리자.

돌 내부에서부터 스르르르 실타래가 굴러떨어져 우리 파티원 모두의 발 밑에 둥글게 연결되었다.

아니 실제로 그런 게 보일리 없는데.

정말로 스테이터스의 감각에서 그 변화가 감지되었다.


“이런 느낌이구나.”


그리고 고개를 들어 저 멀리 어딘가를 바라보았다.

보이진 않지만. 보이는 것 같다.


“느껴지십니까. 저곳이 다음 계층으로 가는 출구입니다.”


체감상 거리는 몇 백여 톨미터가 좀 안 되는 것 같지만. 던전 내부이니 만큼 실제로는 더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할 것이다.


“신기하다.”


아멜이 자신의 발 주변을 이리저리 살펴보며 즐거워했다.


“응.”


셰피도 조금 어린애 같은 표정으로 아멜처럼 자신의 발아래를 둘러본다.

나라고 별반 다를 거 없었다.

말하자면 간단한 삼각측량이다.

입구에 있는 실타래돌과, 출구 쪽에 있는 실타래돌의 위치를 알고있으면. 우리 파티가 던전의 어디에 어느 곳을 가더라도 방향이나 위치를 헷갈릴 수 없다.

밀레나가 그런 우릴 보며 잔잔하게 웃는다.

그리고는 조금 감회가 남다른지 실타래돌을 쓰다듬었다.


“2개월... 아니. 거의 3개월 만이군요.”


“기분이 어떠세요?”


셰피가 묻는다.


“밖에 있을 땐, 그 몇 개월이 까마득한 옛날처럼 느껴졌는데. 던전 안에 들어온 지금은 오히려 바로 어제 들어온 것 같은 기분입니다.”


그런 기분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어쩌면 모험가로서 던전에서 싸워온 감각은 시간이 지나도 결코 풍화될 수 없는 건지도 모른다.


“그러니 저도 어쩔 수 없는 모험가인가 보네요. 도망치지 않고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모두가 아무 말 않고 밀레나를 바라보았다.


“여러분 덕분이예요.”


“아직 시작도 안했어.”


아멜이 웃지만 밀레나는 고개를 흔든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더 없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천사에게 짧게 기도를 올린 밀레나가. 감상은 끝난다는 듯 고개를 흔들어 잡념들을 털어냈다.

그리고 과거에 대한 회한이 아닌. 처음으로 모험을 떠나는 도전자의 눈빛으로 말한다.


“무기를 장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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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77. (1) part 6. +2 21.07.08 156 16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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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76. (1) +2 21.07.06 163 20 18쪽
194 75. (2) +1 21.07.05 147 19 16쪽
193 75. (1) +2 21.07.03 157 17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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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74. (1) +8 21.07.01 188 19 17쪽
190 73. (2) 21.06.03 188 16 16쪽
189 73. (1) +1 21.06.02 200 1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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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49. (4) 21.04.17 300 25 12쪽
129 49. (3) +1 21.04.16 348 28 11쪽
128 49. (2) +1 21.04.16 326 23 13쪽
127 49. (1) +4 21.04.15 358 32 15쪽
126 48. 우리도 그 길로 향한다. 21.04.15 318 29 14쪽
125 47. (2) +9 21.04.14 359 48 13쪽
124 47. (1) +2 21.04.14 307 26 14쪽
123 46. (3) +2 21.04.13 348 34 16쪽
122 46. (2) +8 21.04.13 313 28 13쪽
121 46. (1) +7 21.04.12 345 33 11쪽
120 45. (2) 21.04.12 301 24 15쪽
119 45. (1) +2 21.04.11 335 26 14쪽
118 44. (3) +2 21.04.11 331 27 11쪽
117 44. (2) +1 21.04.10 334 31 12쪽
116 44. (1) 21.04.10 311 27 10쪽
115 43. +4 21.04.09 354 32 11쪽
114 42. (4) +5 21.04.09 320 33 13쪽
113 42. (3) +7 21.04.08 372 42 12쪽
112 42. (2) +2 21.04.08 308 25 13쪽
111 42. (1) +4 21.04.07 360 32 13쪽
110 41. (3) +2 21.04.07 305 27 13쪽
109 41. (2) +4 21.04.06 407 34 11쪽
108 41. (1) +2 21.04.06 386 30 13쪽
107 40. (2) +5 21.04.05 417 31 13쪽
106 40. (1) +5 21.04.05 375 27 14쪽
105 39. (4) +8 21.04.04 428 30 12쪽
104 39. (3) +1 21.04.04 382 25 13쪽
103 39. (2) +6 21.04.03 436 29 10쪽
102 39. (1) +1 21.04.03 400 25 14쪽
101 38. (2) +3 21.04.02 404 26 13쪽
100 38. (1) 21.04.02 402 21 13쪽
99 37. (3) 21.04.01 401 23 13쪽
98 37. (2) 21.03.31 358 17 13쪽
97 37. (1) 21.03.31 365 21 12쪽
96 36. (4) +1 21.03.30 375 23 12쪽
95 36. (3) 21.03.30 376 23 12쪽
94 36. (2) +1 21.03.29 393 23 13쪽
93 36. (1) 21.03.29 372 21 13쪽
92 35. +1 21.03.28 375 27 19쪽
91 34. (3) +3 21.03.28 404 30 13쪽
90 34. (2) +3 21.03.27 355 20 13쪽
89 34. (1) 21.03.27 409 26 12쪽
88 33. (3) +2 21.03.26 426 26 11쪽
87 33. (2) 21.03.26 391 21 10쪽
86 33. (1) 21.03.25 391 25 9쪽
85 32. (3) 21.03.25 407 20 11쪽
84 32. (2) +1 21.03.24 414 21 11쪽
83 32. (1) Equipment Quest. 21.03.24 404 24 13쪽
82 31. (4) +7 21.03.23 434 42 12쪽
81 31. (3) +1 21.03.23 404 22 11쪽
80 31. (2) +1 21.03.22 403 23 11쪽
79 31. (1) 21.03.22 407 24 13쪽
78 30. (4) 21.03.21 431 29 12쪽
77 30. (3) +2 21.03.21 410 24 11쪽
76 30. (2) +3 21.03.20 416 24 15쪽
75 30. (1) +1 21.03.20 442 26 17쪽
74 29. (2) +1 21.03.19 419 29 13쪽
73 29. (1) 21.03.19 421 28 13쪽
72 28. (4) +3 21.03.18 425 27 12쪽
71 28. (3) 21.03.18 391 26 12쪽
70 28. (2) 21.03.17 386 25 12쪽
69 28. (1) 21.03.17 455 26 11쪽
68 27. (3) 21.03.16 419 33 15쪽
67 27. (2) +1 21.03.15 468 27 15쪽
66 27. (1) +1 21.03.15 448 32 14쪽
65 26. (4) +6 21.03.14 450 35 16쪽
64 26. (3) +1 21.03.14 451 33 17쪽
63 26. (2) +1 21.03.13 456 32 15쪽
62 26. (1) 21.03.13 467 30 17쪽
61 25. (4) +5 21.03.12 459 30 13쪽
60 25. (3) +1 21.03.12 432 28 14쪽
59 25. (2) +2 21.03.11 447 25 18쪽
58 25. (1) 21.03.11 410 25 14쪽
57 24. (4) +2 21.03.10 463 29 14쪽
56 24. (3) 21.03.09 464 26 12쪽
55 24. (2) 21.03.08 443 28 16쪽
54 24. (1) +2 21.03.08 449 24 14쪽
53 23. (3) +1 21.03.07 480 31 11쪽
52 23. (2) 21.03.07 459 30 12쪽
51 23. (1) +2 21.03.06 473 29 13쪽
50 22. (3) +6 21.03.06 449 32 9쪽
49 22. (2) +1 21.03.05 489 29 10쪽
48 22. (1) +1 21.03.05 483 34 15쪽
47 21. (4) +1 21.03.04 499 36 11쪽
46 21. (3) +1 21.03.04 501 31 11쪽
45 21. (2) 21.03.03 471 35 11쪽
44 21. (1) +1 21.03.03 523 34 12쪽
43 20. (4) +1 21.03.03 461 37 12쪽
42 20. (3) +2 21.03.02 539 31 11쪽
41 20. (2) +2 21.03.01 501 37 14쪽
40 20. (1) 얼지 않은 라임베리. 21.03.01 546 35 11쪽
39 19. (4) +3 21.02.28 536 44 17쪽
38 19. (3) 21.02.28 534 31 13쪽
37 19. (2) +1 21.02.27 529 36 14쪽
36 19. (1) 21.02.27 558 31 15쪽
35 18. (3) +1 21.02.26 552 41 12쪽
34 18. (2) +1 21.02.26 583 43 12쪽
33 18. (1) +3 21.02.26 555 36 15쪽
32 17. (4) +6 21.02.26 515 48 12쪽
31 17. (3) 21.02.25 524 33 12쪽
30 17. (2) +1 21.02.25 541 31 12쪽
29 17. (1) +1 21.02.24 564 39 16쪽
28 16. (3) +2 21.02.24 564 41 11쪽
27 16. (2) 21.02.23 567 35 11쪽
26 16. (1) +4 21.02.22 605 44 16쪽
25 15. (2) +4 21.02.21 634 35 15쪽
24 15. (1) +1 21.02.20 654 40 15쪽
23 14. (3) +5 21.02.20 720 43 21쪽
22 14. (2) +3 21.02.20 700 39 18쪽
21 14. (1) +3 21.02.19 742 46 14쪽
20 13. +7 21.02.16 869 52 18쪽
19 12. +3 21.02.13 840 44 13쪽
18 11. (2) +3 21.02.12 844 53 15쪽
17 11. (1) +5 21.02.10 949 49 18쪽
16 10. (4) +5 21.02.08 905 57 16쪽
15 10. (3) +4 21.02.06 1,020 4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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