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퀘스트 슈퍼리어 - 모든 길...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새글

올드골드
작품등록일 :
2021.02.01 17:52
최근연재일 :
2021.08.02 22:00
연재수 :
211 회
조회수 :
92,954
추천수 :
6,361
글자수 :
1,331,079

작성
21.05.12 20:00
조회
265
추천
25
글자
15쪽

65. (1)

DUMMY

65.


“이실팅 샤드브레이커....”


밀레나가 침음성을 흘렸다.

조금 특이한 첫인상의 모험가.

밝은 적갈색의 포니테일. 이마 한 쪽을 훤히 드러낸 시원시원한 인상. 칼날이 무뎌지는 달투나의 던전에서 세이버를 다루는 여검사.

어제 아침에 여관에서 우리 일행들 사이로 잠깐의 평지풍파를 일으켰던 바로 그 사람이었다.


“내 이름을 기억해 줬군요. 고마워요~.”


한쪽 손을 들어 가볍게 흔든다. 기뻐하는 기색이다.

셰피가 몸을 돌리더니 순간 엄청난 적의를 폭발시켰다.


“엿들은 건가요?”


공기가 저릿해질 정도의 그 기세에 이실팅조차도 조금 당황스러움을 느꼈는지 급하게 손을 저었다.


“잠깐. 오해를 풀어야겠네. 엿들은 건 맞지만 의도한 건 아닌데요.”


“오해?”


아멜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내가 먼저 이 나무에 올라가서 쉬고있었는데. 그 쪽이 온 거예요.”


아아.

그건 확실히 일부러 엿들었다고 하긴 애매하다.

왜 인기척을 안 냈냐고 따지기도 그렇고. 움직이거나 소리를 낸 게 아니면 우리 파티가 모를 만도 했다.


“솔직히 드루이드 스파링을 본 것도 오랜만이고 재미있어보여서 가만히 있었지만. 그건 미안하게 생각해요.”


이실팅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그런 엄청난 이야기를 들을 줄은 몰랐고. 그래서 더 들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이렇게 내려온 거예요. 그러니까 그건 사과를 할 테니까 표정 좀 풀어요. 네?”


마지막 말은 셰피에게 한 것이다.

하지만 셰피는 그녀에 대한 불쾌한 첫인상도 그렇고. 방금 나눈 이야기의 중대함 때문인지 쉽사리 물러설 기색이 아니었다.


“함부로 얻은 정보는 대가는 치뤄야 하는 게 각성자의 룰인 거 아시죠?”


이실팅이 어휴 하고 크게 한숨을 쉬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알았어요. 나도 이제부터 그 얘길 하려고 했다니까. 우선 포웬한테 패널티가 있다는 건 절대로 비밀을 지킬께요. 우리 가문의 수호성이신 쉬흐엘의 페일 레이븐께 맹세할 수 있어요.”


셰피가 잠시 나를 돌아본다.

가문의 수호성에게 하는 맹세이니 신의 이름을 거는 것과 같다.

고개를 끄덕였다.


“그 다음은.”


“그 다음은 내가 먼저 이야기 할 께요. 나도 스킬을 강화하는 방법을 알아요.”


“....”

“....”

“...?”

“오호.”


마지막은 아멜이다.


“내가 알고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방금 이야기에 대한 대가를 지불할께요. 그러면 됐죠?”


거기까지 말을 하자. 셰피도 조금 주저하는 듯 했다.

밀레나가 셰피에게 다가가 어깨에 손을 얹었다.


“아무래도 진심인 것 같습니다. 셰피. 일단은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죠.”


“응. 화가 나는 건 알겠지만.”


아멜도 거들어준다.


“...알았어.”


셰피도 결국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이실팅이 휴우 하고 한숨을 쉰다.


“대답을 잘 못 했으면 나한테 뭐라도 할 생각이었어요?”


“기절시키려고 했죠. 두 번 다시 기억을 떠올리지 못 하도록. 그 다음엔 발설하지 않겠다는 맹세라도 받아야 했을지도.”


그러다 큰일 날라. 여러가지 의미로.

이실팅이 절래절래 흔들었다.


“진심인가 보군요.”


“네. 포웬에 관한 것이라면 특히나요.”


이실팅이 나를 돌아보더니 어쩐지 조금 불쌍하다는 듯한 시선을 보낸다.

응...? 저기요?


“어쨌든 제 말은 믿어주세요. 저도 남한테 함부로 가문의 수호성을 걸지는 않아요.”


“네. 우선은 한 번 믿어볼께요.”


이실팅이 마구간 앞 공터의 울타리를 훌쩍 뛰어넘더니 무척이나 자연스럽게 우리 파티의 곁으로 다가왔다. 그리곤 가볍게 울타리에 걸터앉았다.

어제도 느꼈지만 사람 사이의 거리감이랄까 아니면 친화력 이라고 해야할까.

무척이나 쉽게 거리감을 좁히고 또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아가씨라는 생각이 들었다.

멀리서 보면 5인 파티가 한가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으로 보일 지경이다.


“우선 통성명부터 하죠. 어제 한 번 만났죠? 저는 세 번째 보는 거지만. 이실팅 샤드브레이커예요.”


“밀레나 입니다.”

“아멜.”

“셰우페니르 예요. 셰피가 편하니까 그렇게 불러도 돼요.”


나도 말을 하려는데 이실팅이 손을 든다.


“아 포웬은 알아. 그러니까 괜찮아.”


고개를 끄덕인다. 편하네.

그렇지만 우리 파티원들은 이실팅의 행동 하나하나가 불편한 기색이다.

...흐음.

그냥 난 이 자리에서 사라지며 안될까.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인데.


“우선 짚고 넘어갈 것 부터 물어보죠. 왜 나무 위에 올라가있던 겁니까.”


밀레나가 물었다.


“말했듯이 고의로 엿들은 건 아니예요. 나무에 올라가 있던 건 그냥... 뭐랄까 습관이나 버릇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돼요.”


“못 믿겠는데.”


아멜의 말에 이실팅도 어깨를 으쓱한다.


“뭐 그렇다면 할 수 없고.”


“응. 하긴 나도 별로 관심 없어.”


후훗 하고 웃는 두 사람의 눈빛이 교차한다.

어어... 음.

다들 싸우지 말자.

물론 입 밖으로 꺼내진 못 했다.


“스킬을 강화하는 방법을 안다고 했죠?”


셰피가 물었다.


“네. 이게 가장 중요한 거였지 참. 저도 스테이터스의 수정치를 통해 스킬을 강화할 수 있다는 걸 알아요.”


우리 네 사람이 서로를 쳐다본다.


“진짜예요. 거짓말 아닌데. 어떻게 증명할 수도 없고.”


결국 방법이라곤 하나 밖에 없다.


“이것도 제 수호성에게 맹세할 수 있어요.”


그러더니 한숨을 쉬며 이러다가 벌 받을라 라고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뭐. 저정도 까지 한다면 믿어봐도 좋을 것 같다.


“이게 흔히 알려진 겁니까?”


밀레나의 질문에 이실팅이 싱긋 미소를 지었다.

셰피와는 반대로 이마를 훤히 드러낸 앞머리가 찰랑거린다.


“흔하다는 게 뭘까요. 우선 ‘사실’ 이라고 하면 그리 대단한 정보도 아니예요. 말하자면 각성의 지식 같은 거죠. 모험가라면 누구나 알고 있지만 세상 사람들은 의외로 별 관심도 없고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 거요.”


그렇지.

각성의 지식이란 건 모두에게 상식처럼 받아들여지고는 있지만. 의외로 모험가들은 그 지식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거나 굳이 남에게 설명하려 하지 않는다.

대가로 따라오는 두통도 두통이지만 아무 때나 원하는 지식을 꺼내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거의 모든 각성자가 겪는 보편적인 경험임과 동시에 또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모험가끼린 딱히 이야기를 나눌 만한 게 없고 모험가가 아닌 사람에게는 애초에 그런 이야기를 해주는 게 불가능 하다.


“이상하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저는 포웬에게 듣기 전까지 이런 이야기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나도. 셰피는 어때?”


아멜이 물으니 셰피 역시 고개를 젓는다.

이실팅이 그런 우리의 모습을 한 차례 둘러보고 말했다.


“우선. 이 ‘스킬 강화’ 에 관한 이야기는 지식 보다는 그 걸 실행할 수 있는 ‘방법’ 쪽이 더 중요해요. 저도 친분이 생긴 모험가들에게 몇 차례인가 이 얘기를 해본 적 있는데 2/3 가량은 그냥 웃어넘겼고. 나머지 1/3 은 그래서 어쩌라는 거야 라는 식으로 반응 하더군요.”


꽤 놀라운 이야기였다.

과장을 좀 보태서 어느 음식점에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비법 소스에 대한 관심 보다도 덜 한 느낌이다.

나 뿐 아니라 다른 세 사람도 조금 의외라는 반응이었다.


“아무튼. 지식 자체는 금기라거나도 아니고. 게다가 레벨이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요. 예를 들어 5레벨 수준의 모험가가 뒤늦게 이 지식을 알게됐는데 확인해보니 스킬 칸을 이미 전부 쓰고 있더라 같은 거죠.”


승격 과는 별개로.

스킬을 얻기 위한 노력이나 훈련을 하는 와중에 덩달아 스킬을 강화시키는 모험가들도 있다는 모양이다.

이 경우는 오히려 지식은 몰라도 방법을 실행해 버린 셈이다.


“그치만 여러분 들은 ‘지식’ 과 ‘방법’ 둘 모두를 알고 있나 보네요.”


이실팅이 나를 돌아본다.


“0레벨 논클래스 인게 분명한데도 눈앞에서 스킬을 사용했으니까 굳이 확인 안 해도 되겠고.”


고개를 끄덕인다.

처음부터 우릴 지켜봤다면 내가 [신경가속] 스킬을 사용하는 것 까지 전부 알고있을 거다.

셰피와 아멜과 밀레나가 서로 시선을 교환한다.


“대가를 지불한다고 했는데. 이실팅 당신은 그럼 우리에게 뭘 알려줄 수 있죠?”


셰피가 물었다.


“제 ‘방법’을 알려줄게요.”


시원스러운 앞이마 만큼 시원스럽게 대답한다.

놀란 건 우리였다.


“그래도 돼?”


아멜이 물었다.


“뭐. 어차피 여러분도 이미 여러분들 만의 방법을 가지고 있고. 제 방법을 알려준다고 해서 크게 손해보는 것도 아니니까요.”


어깨를 으쓱한다.

성격이 좋은 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의 시선을 별로 신경쓰지 않는 건지 모르겠다.

둘 다인가.

밀레나가 묻는다.


“이실팅 당신의 방법은 뭔가요.”


“제 것은 ‘매개체’ 를 이용한 방법이에요. 마법으로 치면 시약이 필요한 마법이랄까.”


“마법은 시약이 필요한 게 아니라 시약의 도움을 받는 거야.”


아멜이 날카롭게 지적하지만 이실팅은 역시나 별 신경쓰지 않는다.


“둘이 뭐가 달라?”


이실팅은 아멜에게는 아예 말을 편하게 하기로 정했나보다.


“다르지. 시약에 의존해서 시약이 없다고 마법을 못 쓰거나 하는 게 아니야.”


“그래? 응. 좋은 거 하나 배웠네. 고마워.”


적당한 태도로 손을 휘적거리며 말하니. 아멜은 역시나 기분이 상한 듯 눈에 쌍심지가 켜졌다.

으.

아멜을 화나게 해 봐야 좋을 게 없을 텐데.


“그나저나 아까부터 포웬은 왜 한 마디도 안하는 거야?”


생각난다는 듯 내게 물었다.

나도 대답하려 했지만 셰피의 대답이 더 빨랐다.


“옆길로 새지 말고 원래 주제로 돌아오죠. 그래서. 이실팅 당신의 방법을 알려주세요.”


이실팅도 셰피의 경계심 가득한 태도에 조금 갸웃거리면서도. 별 흥미를 두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우선. 자신의 매개체를 아는 게 중요해요. 전 우리 가문의 수호성이 까마귀인 만큼 까마귀 깃털을 쓰죠.”


그러면서 늘 지니고 다니는 건지. 품에서 작고 가느다란 검은색 깃털 한 장을 꺼냈다.

빳빳한 날개깃이 아닌 목의 솜털에 더 가까워보이는 부드럽고 가느다란 검정 깃털이다.


“저한테는 이게 신에게서 받은 스테이터스에 접근하는 매개체가 되는 거예요. 숙련이 있는 무기를 다룰 때 처럼 스테이터스의 끈을 연결하면, 그걸 열쇠로 자기 자신의 스테이터스를 화악 하고 끌어당기는 느낌이예요.”


그러면서 곧바로 시범을 보여주겠다는 듯 눈을 감는다.

우리 네 사람도 그녀의 모습을 꽤 긴장한 얼굴로 가만히 지켜보았다.

잠시 후.

그녀의 왼손바닥 위에 올려놓았던 검은 깃털이 후욱 하고 타오르더니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


명상이 아닌 방식이란 이런 거구나.

처음 알았다.

그리고는 이실팅이 느리게 눈을 뜨고 심호흡을 한다.


“봤죠?”


“속임수 아냐?”


아멜이 눈을 반쯤 감고 까칠하게 따진다.


“어휴. 내가 바보야? 여기까지 말 해놓고 거짓말을 하게.”


그러면서 손바닥의 먼지들을 털어낸다.


“스킬 강화에 대한 지식은 여러분이나 저나 다른 모험가들한테도 말 한 마디만 해도 알려줄 수 있어요.”


그러니 거창한 비밀처럼 다룰 것도 아니란 거다.


“다만 이런 ‘방법’이야말로 연습과 훈련을 통해서 습득해야 하니 따지고보면 오히려 이 쪽이 자기 실력인 셈이죠. 말해줘도 안 믿으면 애초에 이런 훈련을 따라하지도 않을 테니까.”


확실히 우리 파티원들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내 지시나 도움없이 곧바로 레인저 명상법을 사용하진 못 할 것이다.

아니. 애초에 내가 성공했다는 걸 보여주지 않았다면 믿을 수 조차 없었겠지.

스테이터스를 다루는데 있어서 그것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확신은 꽤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았다.


“이제 제 말을 믿을 수 있나요. 셰피?”


“네. 알겠어요.”


셰피도 무표정한 얼굴로 그렇게 대답한다.

밀레나가 고개를 흔든다.


“그치만. 이건 따라하려고 해도 따라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군요.”


“응.”


“그러네요.”


나도 입을 열고 맞장구를 쳤다.

이실팅 그녀의 수호성이 까마귀이니 까마귀 깃털을 사용했다는 말은. 그럼 다른 사람은 뭐 어떻게 하라는 거냐 란 소리가 절로 나온다.

스테이터스를 내려준 신앙을 함부로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수호성좌를 모시면 별이라도 따와야 하나?

이실팅의 이야기에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해가 된다.

그녀도 한숨을 쉰다.


“그러니까 말야. 이 ‘스킬 강화’ 는 특히나 낮은 레벨에서 유용한데. 내 방법은 나한테만 적용되니까 알려주고 싶어도 알려줄 수가 없단 말이지.”


우리 네 사람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이실팅 당신은 이 방법을 어떻게 해서 알게된 거죠?”


밀레나가 묻는다.


“지식은 스승님한테 배웠어요. 방법은 제가 알아낸 거구요.”


간단하게 대답하지만 꽤나 의미심장하다.


“그럼 당신의 스승님은 이 방법을 모른 건가요?”


아니면 제자에게 지식만 알려주고 방법은 알려주지 않은 건가?

그녀의 질문에 이실팅이 빙그시 미소를 짓는다.


“거기까지 대답할 의무는 없죠?”


“네. 맞습니다.”


밀레나도 순순히 물러났다.

사람 좋게 웃으면서 친근하게 다가와도. 선을 그을 때는 확실히 긋는 것이 역시나 모험가 다웠다.

게다가 요랄다 만큼은 아니더라도. 모험가로서 분명 우리보다는 몇 단계 위의 기백을 지니고 있다.

말하자면 선배 모험가인 셈이다.


“더 궁금하신 게 있나요?”


이실팅 그녀에게서 받을 수 있는 대가는 모두 받았고. 이 이상은 결국 그녀가 비밀을 지켜주길 믿는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우리 네 사람 모두 딱히 덧붙일 말이 없었다.

대화가 거기까지 이르자 이실팅이 어깨를 흔들며 몸을 풀었다.


“자아. 그럼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는 걸로 하고. 어때요 셰피. 나랑 드루이드 스파링 한 판.”


의도야 어쨌든. 한 판 붙어보자는 도발적인 대사에 셰피의 눈에서 불꽃이 튀었다.


“기꺼이. 서로 오해를 한 부분도 있는 것 같고. 인사를 나누기엔 제일 좋은 방법 같네요.”


“잘됐네요.”


셰피에게서 파티계약을 맺은 사람들 만이 느낄 수 있는 특유의 흔들림이 느껴진다.

던전에서 전투 모드에 들어갔을 때 만큼은 아니더라도 비슷한 수준으로 스테이터스를 끌어올린 것이다.

아무래도 진심으로 힘을 내려는 모양인가보다.

대체 어느 세상의 레이디들이 인사를 나눌 때 서로 몸의 근육을 푼단 말인가.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모두의 머리카락을 흔들고. 정오로 다가가는 해의 각도가 어깨와 팔다리를 풀어주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화창하게 비추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퀘스트 슈퍼리어 - 모든 길은 던전으로 통한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소설 속 TRPG 요소에 대한 공지 21.07.07 68 0 -
공지 제목 변경 및 후원에 대한 공지. +1 21.05.03 137 0 -
공지 일반연재 로 변경에 대한 공지 +6 21.04.30 752 0 -
211 82. (4) NEW +4 8시간 전 64 7 23쪽
210 82. (3) +5 21.07.29 136 20 18쪽
209 82. (2) +2 21.07.28 127 16 17쪽
208 82. (1) +3 21.07.27 139 22 25쪽
207 81. +8 21.07.26 149 23 24쪽
206 80. (2) +5 21.07.22 182 28 26쪽
205 80. (1) +4 21.07.21 158 22 20쪽
204 79. (2) +3 21.07.20 150 20 20쪽
203 79. (1) +1 21.07.19 145 24 25쪽
202 78. (4) +12 21.07.14 206 31 28쪽
201 78. (3) +5 21.07.13 156 25 23쪽
200 78. (2) +8 21.07.12 149 27 21쪽
199 78. (1) +2 21.07.10 150 19 19쪽
198 77. (2) +2 21.07.09 158 18 22쪽
197 77. (1) part 6. +2 21.07.08 156 16 19쪽
196 76. (2) +2 21.07.07 149 21 19쪽
195 76. (1) +2 21.07.06 163 20 18쪽
194 75. (2) +1 21.07.05 147 19 16쪽
193 75. (1) +2 21.07.03 157 17 17쪽
192 74. (2) +1 21.07.02 180 19 16쪽
191 74. (1) +8 21.07.01 188 19 17쪽
190 73. (2) 21.06.03 188 16 16쪽
189 73. (1) +1 21.06.02 200 17 16쪽
188 72. (3) +1 21.06.01 185 26 16쪽
187 72. (2) +1 21.05.31 207 25 18쪽
186 72. (1) +3 21.05.29 211 21 18쪽
185 71. (2) +1 21.05.28 214 20 15쪽
184 71. (1) 21.05.27 211 20 16쪽
183 70. +3 21.05.26 222 20 20쪽
182 69. (2) +1 21.05.25 234 16 14쪽
181 69. (1) +1 21.05.24 230 15 15쪽
180 68. (3) +3 21.05.22 235 25 14쪽
179 68. (2) +2 21.05.21 222 19 15쪽
178 68. (1) +1 21.05.20 224 23 16쪽
177 67. (3) +2 21.05.19 232 21 14쪽
176 67. (2) 21.05.18 233 17 14쪽
175 67. (1) +1 21.05.17 263 17 16쪽
174 66. (2) +4 21.05.15 271 27 14쪽
173 66. (1) +7 21.05.14 248 29 14쪽
172 65. (2) +3 21.05.13 242 21 15쪽
» 65. (1) +3 21.05.12 266 25 15쪽
170 64. (3) +2 21.05.11 249 25 11쪽
169 64. (2) +3 21.05.10 264 25 11쪽
168 64. (1) +1 21.05.09 268 23 10쪽
167 63. (2) +4 21.05.08 256 25 9쪽
166 63. (1) +3 21.05.07 243 23 10쪽
165 62. (2) +4 21.05.06 263 28 15쪽
164 62. (1) +5 21.05.05 280 27 14쪽
163 61. (3) +2 21.05.04 250 30 13쪽
162 61. (2) +2 21.05.03 252 26 14쪽
161 61. (1) 타오르는 눈동자들. 21.05.02 284 22 14쪽
160 60. (2) +5 21.05.01 259 32 14쪽
159 60. (1) +1 21.05.01 226 17 13쪽
158 59. (2) 21.04.30 297 28 11쪽
157 59. (1) 21.04.30 243 22 11쪽
156 58. (2) +3 21.04.29 256 30 14쪽
155 58. (1) 21.04.29 257 26 15쪽
154 57. (3) +7 21.04.28 300 30 10쪽
153 57. (2) +1 21.04.28 247 19 11쪽
152 57. (1) +1 21.04.27 283 24 10쪽
151 56. (3) +2 21.04.27 250 19 14쪽
150 56. (2) +2 21.04.26 275 24 12쪽
149 56. (1) +1 21.04.26 267 21 13쪽
148 55. (4) +1 21.04.25 287 22 13쪽
147 55. (3) +2 21.04.25 250 22 12쪽
146 55. (2) +5 21.04.24 294 30 14쪽
145 55. (1) +1 21.04.24 276 20 14쪽
144 54. (2) +1 21.04.23 288 26 13쪽
143 54. (1) 21.04.23 300 20 14쪽
142 53. (2) +12 21.04.22 343 32 13쪽
141 53. (1) +1 21.04.22 286 25 14쪽
140 52. (3) 21.04.22 274 20 12쪽
139 52. (2) 21.04.21 296 17 15쪽
138 52. (1) 21.04.21 278 18 15쪽
137 51. (2) 21.04.20 343 30 13쪽
136 51. (1) 21.04.20 312 22 12쪽
135 50. (5) 21.04.19 336 29 13쪽
134 50. (4) 21.04.19 313 24 11쪽
133 50. (3) +2 21.04.18 331 33 12쪽
132 50. (2) 21.04.18 304 31 12쪽
131 50. (1) 21.04.17 343 31 13쪽
130 49. (4) 21.04.17 300 25 12쪽
129 49. (3) +1 21.04.16 348 28 11쪽
128 49. (2) +1 21.04.16 326 23 13쪽
127 49. (1) +4 21.04.15 358 32 15쪽
126 48. 우리도 그 길로 향한다. 21.04.15 318 29 14쪽
125 47. (2) +9 21.04.14 359 48 13쪽
124 47. (1) +2 21.04.14 307 26 14쪽
123 46. (3) +2 21.04.13 348 34 16쪽
122 46. (2) +8 21.04.13 313 28 13쪽
121 46. (1) +7 21.04.12 345 33 11쪽
120 45. (2) 21.04.12 301 24 15쪽
119 45. (1) +2 21.04.11 335 26 14쪽
118 44. (3) +2 21.04.11 331 27 11쪽
117 44. (2) +1 21.04.10 334 31 12쪽
116 44. (1) 21.04.10 311 27 10쪽
115 43. +4 21.04.09 354 32 11쪽
114 42. (4) +5 21.04.09 320 33 13쪽
113 42. (3) +7 21.04.08 372 42 12쪽
112 42. (2) +2 21.04.08 308 25 13쪽
111 42. (1) +4 21.04.07 360 32 13쪽
110 41. (3) +2 21.04.07 305 27 13쪽
109 41. (2) +4 21.04.06 407 34 11쪽
108 41. (1) +2 21.04.06 386 30 13쪽
107 40. (2) +5 21.04.05 417 31 13쪽
106 40. (1) +5 21.04.05 375 27 14쪽
105 39. (4) +8 21.04.04 428 30 12쪽
104 39. (3) +1 21.04.04 382 25 13쪽
103 39. (2) +6 21.04.03 436 29 10쪽
102 39. (1) +1 21.04.03 400 25 14쪽
101 38. (2) +3 21.04.02 404 26 13쪽
100 38. (1) 21.04.02 402 21 13쪽
99 37. (3) 21.04.01 401 23 13쪽
98 37. (2) 21.03.31 358 17 13쪽
97 37. (1) 21.03.31 365 21 12쪽
96 36. (4) +1 21.03.30 375 23 12쪽
95 36. (3) 21.03.30 376 23 12쪽
94 36. (2) +1 21.03.29 393 23 13쪽
93 36. (1) 21.03.29 372 21 13쪽
92 35. +1 21.03.28 375 27 19쪽
91 34. (3) +3 21.03.28 404 30 13쪽
90 34. (2) +3 21.03.27 355 20 13쪽
89 34. (1) 21.03.27 409 26 12쪽
88 33. (3) +2 21.03.26 426 26 11쪽
87 33. (2) 21.03.26 391 21 10쪽
86 33. (1) 21.03.25 391 25 9쪽
85 32. (3) 21.03.25 407 20 11쪽
84 32. (2) +1 21.03.24 414 21 11쪽
83 32. (1) Equipment Quest. 21.03.24 404 24 13쪽
82 31. (4) +7 21.03.23 434 42 12쪽
81 31. (3) +1 21.03.23 404 22 11쪽
80 31. (2) +1 21.03.22 403 23 11쪽
79 31. (1) 21.03.22 407 24 13쪽
78 30. (4) 21.03.21 431 29 12쪽
77 30. (3) +2 21.03.21 410 24 11쪽
76 30. (2) +3 21.03.20 416 24 15쪽
75 30. (1) +1 21.03.20 442 26 17쪽
74 29. (2) +1 21.03.19 419 29 13쪽
73 29. (1) 21.03.19 421 28 13쪽
72 28. (4) +3 21.03.18 425 27 12쪽
71 28. (3) 21.03.18 391 26 12쪽
70 28. (2) 21.03.17 386 25 12쪽
69 28. (1) 21.03.17 455 26 11쪽
68 27. (3) 21.03.16 419 33 15쪽
67 27. (2) +1 21.03.15 468 27 15쪽
66 27. (1) +1 21.03.15 448 32 14쪽
65 26. (4) +6 21.03.14 450 35 16쪽
64 26. (3) +1 21.03.14 451 33 17쪽
63 26. (2) +1 21.03.13 456 32 15쪽
62 26. (1) 21.03.13 467 30 17쪽
61 25. (4) +5 21.03.12 459 30 13쪽
60 25. (3) +1 21.03.12 432 28 14쪽
59 25. (2) +2 21.03.11 447 25 18쪽
58 25. (1) 21.03.11 410 25 14쪽
57 24. (4) +2 21.03.10 463 29 14쪽
56 24. (3) 21.03.09 464 26 12쪽
55 24. (2) 21.03.08 443 28 16쪽
54 24. (1) +2 21.03.08 449 24 14쪽
53 23. (3) +1 21.03.07 480 31 11쪽
52 23. (2) 21.03.07 459 30 12쪽
51 23. (1) +2 21.03.06 473 29 13쪽
50 22. (3) +6 21.03.06 449 32 9쪽
49 22. (2) +1 21.03.05 489 29 10쪽
48 22. (1) +1 21.03.05 483 34 15쪽
47 21. (4) +1 21.03.04 499 36 11쪽
46 21. (3) +1 21.03.04 501 31 11쪽
45 21. (2) 21.03.03 471 35 11쪽
44 21. (1) +1 21.03.03 523 34 12쪽
43 20. (4) +1 21.03.03 461 37 12쪽
42 20. (3) +2 21.03.02 539 31 11쪽
41 20. (2) +2 21.03.01 501 37 14쪽
40 20. (1) 얼지 않은 라임베리. 21.03.01 546 35 11쪽
39 19. (4) +3 21.02.28 536 44 17쪽
38 19. (3) 21.02.28 534 31 13쪽
37 19. (2) +1 21.02.27 529 36 14쪽
36 19. (1) 21.02.27 558 31 15쪽
35 18. (3) +1 21.02.26 552 41 12쪽
34 18. (2) +1 21.02.26 583 43 12쪽
33 18. (1) +3 21.02.26 555 36 15쪽
32 17. (4) +6 21.02.26 515 48 12쪽
31 17. (3) 21.02.25 524 33 12쪽
30 17. (2) +1 21.02.25 541 31 12쪽
29 17. (1) +1 21.02.24 564 39 16쪽
28 16. (3) +2 21.02.24 564 41 11쪽
27 16. (2) 21.02.23 567 35 11쪽
26 16. (1) +4 21.02.22 605 44 16쪽
25 15. (2) +4 21.02.21 634 35 15쪽
24 15. (1) +1 21.02.20 654 40 15쪽
23 14. (3) +5 21.02.20 720 43 21쪽
22 14. (2) +3 21.02.20 700 39 18쪽
21 14. (1) +3 21.02.19 742 46 14쪽
20 13. +7 21.02.16 869 52 18쪽
19 12. +3 21.02.13 840 44 13쪽
18 11. (2) +3 21.02.12 844 53 15쪽
17 11. (1) +5 21.02.10 949 49 18쪽
16 10. (4) +5 21.02.08 905 57 16쪽
15 10. (3) +4 21.02.06 1,020 49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올드골드'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