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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골드
작품등록일 :
2021.02.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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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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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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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2)

DUMMY

“저기 다들....”


뭐지. 이 분위기는.

마치 비슷한 레파토리로 똑같은 대사를 반복하는 탐정 취급하는 것 같아서 왠지모르게 서운한 감정이 들었다.

각성의 대가와 서운함이 동시에 밀려와서 정말로 두통 때문에 관자놀이를 꾸욱 누를 수 밖에 없었다.


“아. 들켰다.”


“그보다 계속 해줘. 우린 신경쓰지말고.”


셰피가 서둘러 화제를 돌린다.

...뭔가 손해보는 기분이야.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지금은 원래 하던 이야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 우두머리는 저희가 발견한 아이템을 찾는 거겠죠?”


“네. 행동 패턴을 보면 그렇게 생각하는 게 합리적이겠죠.”


아이템에 대한 집착.

주변 앱서드를 끌어모으는 능력.

시야 바깥에서 싸움을 거는 것 뿐 아니라 불리하면 전투에서 도망칠 정도로 지능이 높고.

거기에 상처를 회복할 수단이 있다고 의심될 정도로 생명력도 강하다.

어제 그렇게나 많은 모험가들이 1계층에 몰려들었는데도 하루가 넘도록 살아남은 것이 그 증거다.


“가장 기본적인 걸 생각 안했네. 그 앱서드는 어디서 온 걸까요.”


내 말에 세 사람이 고개를 갸웃했다.


“무슨 의미이죠?”


“앱서드의 기원이나 탄생에 대한 이야기야?”


“아니. 그런 게 아니라.”


던전에 들어가는 날 아침에 셰피가 나에게 해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모험가가 1계층에서부터 심층으로 내려가 듯이. 앱서드들은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라오는데 정반대의 압력을 받는지도 모른다고 했어요. 그래서 정해진 층에는 항상 같은 앱서드가 나오게 되고 그게 계층의 난이도가 되는 거죠.”


“호오.”


아멜이 눈을 빛내며 턱에 손을 짚었다.


“그렇군요. 분명 그렇게 생각해도 크게 무리가 없어요. 가설이라고 해도 꽤 설득력이 있습니다.”


밀레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방금 질문으로 돌아와서. 녀석은 대체 어디에서 온 걸까요. 도그고울들이 무릴 짓는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20마리 가까이가 계속해서 우릴 노리고 쫓아왔다는 건 역시 이상해요.”


그러니 길드에서 조차도 ‘이상 현상’ 이라고 부르며 모험가들을 긴급하게 소집한 거다.

아직 다른 계층에 가본 건 아니지만 던전의 통로와 폭을 생각해봤을 때. 아무리 많아도 서너 마리 이상의 도그고울이 무리를 짓는 건 드물지 않을까.

그 보다 많은 수는 한꺼번에 전투를 치루기에 공간이 부족해지고 1계층이라는 난이도에도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니까 포웬 말은. 그 빨간 도그고울이 다른 층에서 올라왔다는 거야?”


셰피가 확인하듯 말을 꺼냈다.

객실 내부가 조용해진다.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추측에 불과하지만. 우리가 가진 정보를 가지고 종합해보면 그 앱서드는 어쩌면 아이템을 되찾기 위해 아래쪽에서 부터 올라온 녀석이 아닐까.”


“...앱서드가 계층을 이동했다는 겁니까.”


“만약이에요.”


말을 해 놓고보니 조금 자신이 없어졌다.

하지만 아멜의 눈빛이 날카롭게 빛난다.


“방금의 가설이 맞다면. 그리고 앱서드들이 계층에서 일정한 형태로 밖에 나타날 수 없다면. 포웬 말도 가능성이 있어.”


“맞아.”


셰피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어째서 계층에 정해진 앱서드들만 나오는 가에 대한 이론에 불과하지만. 이런 특이현상과 연관 돼 있다면 어쩌면 던전에서는 대단히 중요한 현상인가 봅니다.”


지금까지는 이런 생각을 해 본 사람이 있을 지 몰라도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가설이나 이론이라고 포장해도 결국 근거없는 허무맹랑한 주장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

그렇지만 이번엔 다르다.

하필 1계층에서 너무 색다른 녀석이 튀어나온 것이다.

녀석이 얼마나 강한지는 녀석과 싸워본 사람 만이 알고있겠지. 그리고 우리는 마침 그들 중 한 사람에게서 정보를 얻었다.

그의 목숨값이나 다름없는 정보를 말이다.

그렇다면 많은 것이 설명된다.

앱서드의 목적은 던전을 죽이는 것.

정확히는 던전의 뿌리가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까지 꽤나 성공적으로 달투나 던전의 성장을 막아왔지만. 대체 어떤 이유에서인지 12계층의 게이트키퍼를 깨울 수 있는 아이템이 1층으로 튀어나와버렸다.

그리고 앱서드 역시 아이템을 회수하기 위해 강력한 개체가 1층으로 ‘올라왔다.’

대체 왜일까. 던전이 장난이라도 친 건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던전은 누구의 편도 들어주지 않는다.

원래라면 던전의 생태계에서 존재할 리 없는 녀석이 배회하도록 허락하지 않은 걸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그 개체는 어쩔 수 없이 1계층에서 활동하는 앱서드들 중 가장 전투력이 높은 {도그고울} 의 형태를 가지고 나타난 것이다.

목적은 아이템의 회수.

시동석 이라고도 부르는 것 같지만 계층의 문을 연다는 의미에서는 ‘열쇠’ 쪽이 더 잘 어울린다.

이해하기도 쉽고.


“하여간 제 생각은 이래요.”


어느새인가 객실 공용공간엔 나랑 아멜만 앉아있고. 다른 두 사람은 3인실로 들어가서 각자의 장비를 정비해주고 있었다.

내일 던전에 들어가기 위해 아이템을 점검하는 것이다.

설명을 하는 와중에. 어쨌거나 시간이 남으니 무기나 갑옷들을 닦아주자는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서 이렇게 됐다.

3인실의 문이 열려있었기 때문에 공간은 나눠져있어도 대화는 이어지고 있다.

아멜이 내 옆에 있는 건. 그냥 무기를 늘어놓은 3인실에 들어가면 방해만 될까봐서 그렇댄다.


“응. 지금으로서는 그 것 밖에 없네.”


“저도 포웬 생각이 맞는 것 같습니다.”


방문이 열린 3인실에서 셰피와 밀레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각오를 단단히 하고 가야할 것 같네요.”


나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아멜은 의자에 앉아서 내가 꺼내놓은 활줄 없는 젠틀러를 어깨에 눕히고 수건을 이용해 닦아주고 있었다.

굳이 도와주지 않아도 되는데.


“나 혼자 아무 것도 안하면 심심하니까.”


그런 말을 해준다.

자기 무기를 남의 손에 맡긴다고 하면 어리숙하다고 놀릴지 모르지만. 난 그렇게 까탈스러운 사람도 아니고 게다가 활대를 닦기만 하는 일이니 크게 어려운 것도 없다.


“그래. 고마워.”


장비는 보통 방어구를 먼저 손보고 무기를 제일 마지막에 닦아준다.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내 습관이 그렇다.

그치만 어제 아밍룸에서 벗어서 객실로 옴겨놓은 우리 방어구들은 딱히 관리서비스를 부탁한 게 아니었음에도 먼지 한 톨 없이 깨끗하게 닦여있었다.

그러니 가죽에 추가로 칠을 할 게 아닌 이상 따로 손 댈 필요가 없이 완벽한 상태로 보인다.


“청개구리는. 청개구리는. 나이가 들어서. 젠틀러가 됐어요~.”


대체 뭔 노래야 저건.

밀레나랑 셰피도 아멜이 흥얼거리는 리듬을 들으며 쿡쿡 웃지만 아멜은 신경쓰지 않는지 열심히 롱보우를 닦아주고 있다.

나는 숏소드를 손질하려 하는데. 역시나 위험하지 않도록 공용공간의 구석진 자리로 의자를 옮겨놓고 벽을 보고 앉아있는 채다.

객실에 걸린 양초불에 조금 소드의 날을 비춰보았다.

겉으로보면 검정색에 가깝지만 밝은 광원에 대보면 짙은 녹색으로 반사되는 드워븐조인팅 숏소드이다.

무려 2골드 가까운 금액에 구입한 내 근접무기지.

밀레나의 축복 덕분이긴 하지만 한 칼에 도그고울을 베어낸 적도 있다.

짐짓 심각한 표정으로 한쪽 눈을 감고 칼날이 휘거나 이가 상하지 않았는 지 비스듬히 숏소드를 들어보았다.


“...흐음.”


날은 역시나 딱히 숫돌에 갈아줄 필요가 없을 만치 예리하게 빛나고 있었다.

훗.

멋지군.

나도 모르게 만족스러운 기분이 들어서 고개를 끄덕였다.

무기란 건 원래 위험하다. 당연한 소릴.

그러니 무기를 들고있다는 사실 자체로 만족감을 느낄 만한 순간이란 건 원래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늘 일정한 긴장감을 유지한 채. 칼을 뽑아야 할 때, 휘둘러야 할 때, 거둬들여야 할 때를 정확하게 판단해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일하게 폼을 잡거나 자세를 잡아본다거나 흡족하게 무기를 살펴볼 수 있도록 허락된 시간이 있다면. 그건 무기나 방어구를 정비해줄 때 뿐인 게 아닐까.

장식장에 올려놓은 칼이나 멋스러운 고택의 복도에 서 있는 풀-플레이트 메일처럼. 때론 평화 속에 찌들어있는 듯한 장비들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움도 존재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무기 라는 것은 오히려 휘둘러지지 않았을 때 더 빛이 나는 것 같다.

물론 모험가는 생계수단이란 의미에서도 무기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지만.


“다됐다!”


그런 잡념을 떠올리는 사이. 아멜이 170 디짓 가량되는 길이의 롱보우 활대를 꼼꼼하게 닦은 뒤에 그렇게 외쳤다.

그리고는 역시나 이것도 금방 질렸는지. 활대를 조심스럽게 벽에 세워놓고는 그린골드의 머리카락이 객실을 가로질러 3인실로 슈웅 하고 달려가 버렸다.


“나머지 정리는 포웬이 알아서 해.”


그럼 그렇지.


“말 안해도 그럴꺼야.”


어쨌거나 도와줘서 고맙다.


“응.”


나도 숏소드의 금속 표면에 붙어있는 먼지들을 닦은 뒤에 밀레나에게서 빌린 무기 손질용 기름을 캔버스 천에 발라 가볍게 기름칠을 해 주었다.


“참. 롱보우로 쏘는 스킬 쪽은 어떻게 되셨습니까.”


밀레나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랬지.

도그고울들에게 쫓긴 기억이 너무 강렬해서 잊고있었지만. 그 전에는 분명 스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있었다.

스테이터스에서 무기와 공명이 일어나는 느낌으로 화살을 쏘자 단 한 발로 {네 발 거미}의 몸통을 관통한 것이다.


“그러고보니. 확인해 본 적이 없네요.”


어제 저녁에 명상을 할 때 ‘특기’ 항목에 무언가의 스킬이 추가되거나 한 기색은 없었다.

있다면 발견했겠지.


“아무래도 제 스킬이 아니라 젠틀러를 쓸 때만 나타나는 현상인가 봐요.”


지금 당장 활줄을 걸고 화살을 쏴보고 싶지만. 객실 안이었다.

어차피 내일 당장 던전에 들어갈테니 그때 시험해볼 수 있을 거다.

밀레나가 아쉬워하는 기색이 담긴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군요.”


얼굴이 보이지 않는데도 상대방의 표정이 짐작되는 건 좀 재미있다.


“물론 당장 활을 바꿀 것도 아니니까. 신경안써요. 그보다 스킬을 강화하는 방법을 확인한 쪽이 더 대단하구요.”


“네. 맞습니다.”


이번엔 내가 화제를 이어갔다.


“오늘도 명상을 해보시겠어요?”


잠시 대답이 들리지 않는 걸 보니.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고 있으려나.

숏소드를 검집에 넣고. 느긋하게 주변을 정리하면서 대답을 기다렸다.


“나는 좋아.”


셰피가 말한다.


“응. 나도 한 번 포웬이 말해준 대로 책을 읽으면서 명상을 해 볼께.”


아멜에게도 긍정적인 신호가 온다.

주저하는 건 밀레나였다.


“그... 도움을 주시는 건 감사하지만. 제가 도움이 안될까봐 무척 우려스럽네요.”


나는 한 번도 그런 생각은 해 본 적 없는데.

다 같이 배우는 입장이다보니. 밀레나는 혹시 자기만 배우는 정도가 느릴까봐 걱정을 하고있는 모양이다.

흐음.

신경쓰지 말라고 하고싶지만. 무슨 이야길 해야할까.


“아니면.”


그때 셰피가 말을 꺼냈다.


“네.”


“아멜이 책을 읽는 것처럼. 밀레나도 방식을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방식... 이요?”


“네. 오늘 아침에 ‘그녀’ 는 지식과 방법을 알면 스킬을 강화할 수 있다고 했잖아요.”


3레벨의 여성모험가 이실팅은 우리에게 이 스킬강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아침엔 그렇게 상쾌하게 대련을 해놓고도 굳이 이름을 부르지 않는 건. 아직도 경계심이 남아있는 건지 아니면 친근한 느낌으로 부르기가 싫은 건가.

어렵구나아.

여자들의 우정이란 건.


“네. 분명 그랬죠.”


“밀레나도 저희랑 같이 포웬이 스킬을 사용하는 걸 봤으니. 분명 조건은 다 같을 거예요. 꼭 레인저 명상법을 따라할 필요도 없는 것 같구요.”


“그럼. 내가 책을 읽으니까. 밀레나는 기도라도 한 번 해보면 좋겠다.”


툭 하고,

가볍게 던지 듯이 아멜이 그런 이야기를 꺼냈는데.


“...아.”


그게 정말로 밀레나에게 무언가의 실마리가 되어주었는지 그녀도 생각에 잠긴 것처럼 한동안 말이 없어졌다.

나는 어느새 주변 정리를 다 끝내서 마법가방 ‘양탄자’ 안에 내 장비들을 차례차례 넣어놓았다.

자리에서 일어나 3인실의 문 앞에 가방을 가져다 놓는다.

셰피도 양손검 하나 만 닦으면 되니 간단할테고. 밀레나는 쇠뇌와 메이스와 버클러까지 장비가 세 개니까 제일 오래걸리겠지.

특히 쇠뇌는 톱니바퀴같은 섬세한 장치도 가지고 있었다. 그런 부분들도 역시나 기름칠이라거나 관리를 해줘야 하지 않을까.


“방패는 내가 닦아줄께.”


고개를 들어 3인실을 바라보니. 조금 생각에 잠긴 얼굴로 쇠뇌를 손질하고 있는 밀레나에게 아멜이 그렇게 말을 걸었다.


“아. 네. 고마워요 아멜.”


“괜찮아. 이정도 가지고 뭘.”


“그럼 저는 메이스를 맡을께요.”


“아... 네. 그. 감사합니다.”


셰피가 가볍게 밀레나의 메이스 손잡이를 집어들었고. 아멜도 밀레나의 침대 아래쪽에 놓여있던 버클러를 이영차 하고 들어올리곤 자기 침대로 가져가서 또 열심히 닦기 시작했다.

집안일을 대신 해준다는 집요정이 떠오른다.

심심한 게 싫은 건지, 귀찮은 게 싫은 건지 둘 중 하나만 해 줬으면.

그치만 저렇게 다같이 모여서 아이템을 정비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왠지모르게 즐거운 기분이 들었다.

밀레나 역시 나랑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조금 얼떨떨한 표정이 되어서 아멜과 셰피를 번갈아가며 쳐다본다.

이런 시간들도 여태까지는 늘 혼자서 보내왔겠지.

그런 의미에서 나도 이런 시간을 혼자서 보내지 않을 수 있는 게. 그리고 우리 파티 세 사람과 만난 것이 참으로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문득 셰피와 눈이 마주치자 나도 모르게 시선을 피해버렸다.

이크.

너무 여자들 방을 빤히 쳐다보는 것 같으니까 이만 나가야지.

셰피는 말 없이 웃어줬지만 나는 조금 헛기침을 해야했다.


“먼저 목욕을 하고 올께요. 명상은 어제처럼 정리가 끝나고 하죠.”


“네. 알겠습니다.”


“응. 우리도 금방 끝내고 다녀올게.”


“아침에 안 씻은 때까지 싹싹 밀고와.”


마지막은 역시나 아멜이다.

뭐라고 반박하고 싶었지만. 역시나 딱히 할 말이 없었기에 어깨가 축 늘어질 수 밖에 없었다.

깨... 깨끗히 하고와야지.

객실을 나서며 나도 모르게 내 옷깃에 코를 대는 것도 어쩔 수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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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75. (2) +1 21.07.05 147 19 16쪽
193 75. (1) +2 21.07.03 157 17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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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59. (2) 21.04.30 297 28 11쪽
157 59. (1) 21.04.30 243 2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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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52. (1) 21.04.21 278 18 15쪽
137 51. (2) 21.04.20 343 30 13쪽
136 51. (1) 21.04.20 312 22 12쪽
135 50. (5) 21.04.19 336 29 13쪽
134 50. (4) 21.04.19 313 24 11쪽
133 50. (3) +2 21.04.18 331 33 12쪽
132 50. (2) 21.04.18 304 31 12쪽
131 50. (1) 21.04.17 343 31 13쪽
130 49. (4) 21.04.17 300 25 12쪽
129 49. (3) +1 21.04.16 348 28 11쪽
128 49. (2) +1 21.04.16 326 23 13쪽
127 49. (1) +4 21.04.15 358 32 15쪽
126 48. 우리도 그 길로 향한다. 21.04.15 318 29 14쪽
125 47. (2) +9 21.04.14 359 48 13쪽
124 47. (1) +2 21.04.14 307 26 14쪽
123 46. (3) +2 21.04.13 348 34 16쪽
122 46. (2) +8 21.04.13 314 28 13쪽
121 46. (1) +7 21.04.12 345 33 11쪽
120 45. (2) 21.04.12 301 24 15쪽
119 45. (1) +2 21.04.11 335 26 14쪽
118 44. (3) +2 21.04.11 331 27 11쪽
117 44. (2) +1 21.04.10 334 31 12쪽
116 44. (1) 21.04.10 311 27 10쪽
115 43. +4 21.04.09 354 32 11쪽
114 42. (4) +5 21.04.09 320 33 13쪽
113 42. (3) +7 21.04.08 372 42 12쪽
112 42. (2) +2 21.04.08 308 25 13쪽
111 42. (1) +4 21.04.07 360 32 13쪽
110 41. (3) +2 21.04.07 305 27 13쪽
109 41. (2) +4 21.04.06 407 34 11쪽
108 41. (1) +2 21.04.06 386 30 13쪽
107 40. (2) +5 21.04.05 417 31 13쪽
106 40. (1) +5 21.04.05 375 27 14쪽
105 39. (4) +8 21.04.04 428 30 12쪽
104 39. (3) +1 21.04.04 382 25 13쪽
103 39. (2) +6 21.04.03 436 29 10쪽
102 39. (1) +1 21.04.03 400 25 14쪽
101 38. (2) +3 21.04.02 404 26 13쪽
100 38. (1) 21.04.02 403 21 13쪽
99 37. (3) 21.04.01 401 23 13쪽
98 37. (2) 21.03.31 358 17 13쪽
97 37. (1) 21.03.31 365 21 12쪽
96 36. (4) +1 21.03.30 375 23 12쪽
95 36. (3) 21.03.30 376 23 12쪽
94 36. (2) +1 21.03.29 393 23 13쪽
93 36. (1) 21.03.29 372 21 13쪽
92 35. +1 21.03.28 375 27 19쪽
91 34. (3) +3 21.03.28 404 30 13쪽
90 34. (2) +3 21.03.27 355 20 13쪽
89 34. (1) 21.03.27 409 26 12쪽
88 33. (3) +2 21.03.26 426 26 11쪽
87 33. (2) 21.03.26 391 21 10쪽
86 33. (1) 21.03.25 391 25 9쪽
85 32. (3) 21.03.25 407 20 11쪽
84 32. (2) +1 21.03.24 414 21 11쪽
83 32. (1) Equipment Quest. 21.03.24 404 24 13쪽
82 31. (4) +7 21.03.23 434 42 12쪽
81 31. (3) +1 21.03.23 404 22 11쪽
80 31. (2) +1 21.03.22 403 23 11쪽
79 31. (1) 21.03.22 407 24 13쪽
78 30. (4) 21.03.21 431 29 12쪽
77 30. (3) +2 21.03.21 410 24 11쪽
76 30. (2) +3 21.03.20 416 24 15쪽
75 30. (1) +1 21.03.20 442 26 17쪽
74 29. (2) +1 21.03.19 419 29 13쪽
73 29. (1) 21.03.19 421 28 13쪽
72 28. (4) +3 21.03.18 425 27 12쪽
71 28. (3) 21.03.18 392 26 12쪽
70 28. (2) 21.03.17 386 25 12쪽
69 28. (1) 21.03.17 455 26 11쪽
68 27. (3) 21.03.16 419 33 15쪽
67 27. (2) +1 21.03.15 469 27 15쪽
66 27. (1) +1 21.03.15 448 32 14쪽
65 26. (4) +6 21.03.14 450 35 16쪽
64 26. (3) +1 21.03.14 451 33 17쪽
63 26. (2) +1 21.03.13 456 32 15쪽
62 26. (1) 21.03.13 467 30 17쪽
61 25. (4) +5 21.03.12 459 30 13쪽
60 25. (3) +1 21.03.12 432 28 14쪽
59 25. (2) +2 21.03.11 448 25 18쪽
58 25. (1) 21.03.11 410 25 14쪽
57 24. (4) +2 21.03.10 463 29 14쪽
56 24. (3) 21.03.09 464 26 12쪽
55 24. (2) 21.03.08 444 28 16쪽
54 24. (1) +2 21.03.08 449 24 14쪽
53 23. (3) +1 21.03.07 480 31 11쪽
52 23. (2) 21.03.07 459 30 12쪽
51 23. (1) +2 21.03.06 473 29 13쪽
50 22. (3) +6 21.03.06 449 32 9쪽
49 22. (2) +1 21.03.05 489 29 10쪽
48 22. (1) +1 21.03.05 483 34 15쪽
47 21. (4) +1 21.03.04 499 36 11쪽
46 21. (3) +1 21.03.04 501 31 11쪽
45 21. (2) 21.03.03 471 35 11쪽
44 21. (1) +1 21.03.03 523 34 12쪽
43 20. (4) +1 21.03.03 461 37 12쪽
42 20. (3) +2 21.03.02 539 31 11쪽
41 20. (2) +2 21.03.01 501 37 14쪽
40 20. (1) 얼지 않은 라임베리. 21.03.01 546 35 11쪽
39 19. (4) +3 21.02.28 536 44 17쪽
38 19. (3) 21.02.28 534 31 13쪽
37 19. (2) +1 21.02.27 529 36 14쪽
36 19. (1) 21.02.27 558 31 15쪽
35 18. (3) +1 21.02.26 552 41 12쪽
34 18. (2) +1 21.02.26 583 43 12쪽
33 18. (1) +3 21.02.26 555 36 15쪽
32 17. (4) +6 21.02.26 515 48 12쪽
31 17. (3) 21.02.25 524 33 12쪽
30 17. (2) +1 21.02.25 541 31 12쪽
29 17. (1) +1 21.02.24 564 39 16쪽
28 16. (3) +2 21.02.24 564 41 11쪽
27 16. (2) 21.02.23 567 35 11쪽
26 16. (1) +4 21.02.22 605 44 16쪽
25 15. (2) +4 21.02.21 634 35 15쪽
24 15. (1) +1 21.02.20 654 40 15쪽
23 14. (3) +5 21.02.20 720 43 21쪽
22 14. (2) +3 21.02.20 701 39 18쪽
21 14. (1) +3 21.02.19 742 46 14쪽
20 13. +7 21.02.16 869 52 18쪽
19 12. +3 21.02.13 840 44 13쪽
18 11. (2) +3 21.02.12 844 53 15쪽
17 11. (1) +5 21.02.10 949 49 18쪽
16 10. (4) +5 21.02.08 905 57 16쪽
15 10. (3) +4 21.02.06 1,020 4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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