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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성좌 아카데미의 환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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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공돌이 아카데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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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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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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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과 징조(3)

DUMMY

시간은 어느덧 흘러, 선선하던 봄바람이 온기를 머금는 계절이 되었다.

곧 있을 중간고사를 위해 교수도 학생도 바쁜 시기지만, 이날의 헬리오스는 이례적으로 정적이 감돌고 있었다.


이유는, 헬리오스의 결계 수복을 위한 소집령 때문.

라니아케아의 힘이 약해짐에 따라 헬리오스를 감싸는 결계 또한 엷어졌고, 그것을 보충하기 위해 대부분의 교수들이 차출되었다.


졸지에 머나먼 차원 외곽까지 출장을 와야했지만, 교수들의 얼굴엔 불만이 없다.

결계의 수복에는 일부 성좌들도 참석하고, 그 말은 곧 성좌들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도를 겸하는 교수는 물론, 그렇지 않은 교수들도 소집령을 거절한 사람은 없었다.

한 명만 빼고.


“강유진 교수는 안 온 겁니까?”

“···네. 자기는 있어봤자 별로 도움이 안될 거래요.”


로슈아의 물음에, 스카디는 뚱한 얼굴로 대답했다.

당연히 참석할 줄 알았는데, 강유진은 뜻밖에도 불참을 선언한 것이다.

그녀는 얼마 전에 나누었던 그와의 대화를 떠올렸다.


‘결계 수복에 안 간다구요? 왜요?’

‘나는 가봤자 도움이 안 됩니다. 딱히 갈 이유도 없고.’

‘마력도 많은 양반이 왜 그래요? 게다가 거기 가면 성좌들도 만날 수 있다니까요?’

‘일 없습니다.’


스카디의 거듭 말해봐도 강유진의 뜻은 바뀌지 않았다.

그는 말을 하면 지키는 사람이었고, 정말로 소집령에서 빠져버렸다.


“뭔가 이유가 있으신 거겠죠.”

“흥. 무슨 이유요?”

“본인의 마력이 적다던가···.”

“그건 절대로 아닐걸요?”


마력이 적다니? 그 강유진이?

스카디는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말 한 번으로 자신을 제압해버린 게 강유진이다.

그만한 이능을 아티팩트의 도움도 없이 일으키는데, 그의 마력이 적다는 건 어불성설이었다.


그리고, 강유진은 마지막에 이런 말을 덧붙였다.


‘그리고, 뒤를 볼 사람이 한 명쯤은 있어야 합니다.’


뒤를 볼 사람.

그건 마치, 습격을 염두하는 사냥꾼이 할 법한 말이었다.

헬리오스에서 그런 말을 할 이유가 있을까?

되는대로 주워섬겼다기엔, 그의 표정은 생각보다 진지했다.


“뭔가 께름칙하지 않아요?”

“제가 누누이 얘기하지만, 스카디 교수님은 제발 급발진하는 버릇을 좀···.”

“누가 급발진이라는 거예요!”


심각하게 의중을 헤아리는데 과몰입이라니!

방방 날뛰는 스카디의 꼬리가 곤두섰다.


로슈아가 귀를 틀어막고 주변에 있던 교수들이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고양이 마냥 앙칼진 스카디는 교수들에겐 기피 대상 1호였으니까.

그나마 상대해주는 건 로슈아 뿐이지만, 그도 요즘 한숨이 나날이 늘고 있었다.


“그 얘기는 그만하고, 집중합시다. 슬슬 시작할 듯하니.”


제단의 결계석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하늘의 별들이 빛으로 물들며 지상으로 강림하기 시작했다.


성좌의 강림.

그 모습을 지켜보는 교직원들의 눈엔 경외감이 가득했지만, 스카디는 그런 것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그녀의 머릿속은, 강유진이 마지막에 남겼던 대사로 꽉 차 있었다.


‘그러고 보면 그 인간, 항상 어딜 돌아다닌단 말이지···.’


강유진의 스케쥴은 스카디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살인적이다.

잠시라도 쉬는 시간이 없고,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항상 어딘가를 돌아다닌다.


접경 지역이나 겨울숲에 간 거라면 이해한다.

하지만, 그는 이따금씩 학교 주변을 배회하는 모습도 곧잘 보여주었다.


물론 강유진인 만큼 다 이유는 있는 행동일 것이다.

하지만 효율을 귀신처럼 따지는 강유진이, 그런 수련이나 연구와는 조금도 상관없는 일을 하는 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구석이 많았다.


‘역시 뭔가 있어.’


강유진은 머리가 좋다.

게다가 심증뿐이긴 해도, 성좌로 의심되는 사람이지 않은가?


뭔가 수상쩍은 행동을 하면 필시 숨겨진 의도 있을 것이다.

고민에 잠겨 든 스카디의 꼬리가 좌우로 살랑거렸다.


“역시 돌아가 볼래요.”

“예??”

“총장님한테는 교수님이 말해줘요.”

“자, 잠깐···스카디 교수님!”


여기서 스카디가 빠져버리면 공백이 막심하다.

죽을 각오를 하고 꼬리라도 붙잡으려 했지만, 이미 스카디는 공간 마법으로 사라진 이후였다.

덩그러니 남겨진 로슈아는 세상 허망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학교 때려치우고 싶네···.”



*



헬리오스 교정.

모든 강의가 취소된 오늘, 학교는 적막에 휩싸여 고요하기만 했다.

간간히 시종과 시녀들이 오갈 뿐, 학생들은 모두 기숙사나 도서관에 틀어박혀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교내에서도 유일하게 인기척이 살아있는 곳이 있었다.

흔히 1학년 관으로도 불리는 ‘카펠라 관’이 그곳으로, 유일하게 소집령에 참가하지 않은 강유진의 강의실이 있는 곳이었다.


그는 단체 휴강이 있는 오늘도 묵묵히 강의를 이어나갔다.

소집령에 참가하지 않은 그에겐 오늘도 그저 평범한 일상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있는 마수어를 봐라. 76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힘 있고 단단한 목소리가 강의실을 울린다.

강유진은 모르겠지만, 사실 그의 목소리는 여학생 사이에서 꽤나 인기가 있었다.

허스키하면서도 좋은 울림이 있어서 듣고 있으면 귀가 사르르 녹는 느낌이라고.


하지만 그 이상으로 학구열을 불태우는 이가 많다.

강유진의 수업은 그의 목소리 이상으로 배울 점이 많은 강의였고, 그 신선함 또한 남다르기 때문이다.


학생의 본분은 배우는 것.

그들은 본분을 잊지 않기 위해 강의에 집중했고, 그 안에는 신시아도 포함되어 있었다.


“···하여, 이 ‘거미 늑대’와 ‘쉴롭’의 공통된 마수어 코드를 설명해볼 학생 있나?”


그가 질문을 던지자, 여기저기서 손이 들려진다.

그중에는 에스텔 또한 있어서, 그녀는 거의 상체까지 앞으로 숙여서 손을 흔들고 있다.


내심 에스텔이 걸리지 않을까?

신시아는 소심하게 손을 살짝 들었다.


“거기. 가장 뒷 줄.”


그런데, 강유진은 대뜸 구석탱이에 있던 신시아를 지목했다.

화들짝 놀란 신시아가 벌떡 자리에서 일어섰다.


“네, 넵! 신시아 웨스터룬드입니다!”

“대답해봐라.”

“그···마력의 알파 값을 –6.7로 설정하면 됩니다···!”

“정답이다. 상점 1점 주마.”


상점.

그 말에 강의실의 시선이 그녀에게 집중되었다.

가장 앞자리의 앉은 에스텔의 눈에선 아예 레이저라도 나올 기세였다.


“앉아라.”

“네, 네에···.”


자리에 앉았지만, 그녀를 보는 시선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제이슨 이후로 적의 섞인 시선은 사라져서, 지금의 시선은 순수한 부러움과 질투의 시선이었을 뿐이지만, 신시아에겐 여전히 그런 시선도 부담스러웠다.


“···그럼 오늘 강의는 여기까지 하겠다. 그리고, 달리 공지가 하나 있다.”


그는 정리한 가방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중간고사를 대비해서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과목과 연관된 것이니, 해결하면 추가 점수가 있을 거다.”

“이벤트가 뭔가요?”

“곧 알게 될 거다.”


그는 의미심장한 말만 남길 뿐, 정확한 대답은 해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시계를 살피곤, 4시 정각을 확인하자마자 베일듯한 칼퇴근으로 강의실을 나섰다.


“···아니. 과제도 아니고 이벤트?”

“뭐 하는 건지도 안 알려주고 가는 교수 인성 실화냐?”


여기저기서 원망 섞인 탄식이 쏟아졌지만, 강유진이 돌아오는 일은 없었다.


결국 차가운 현실을 받아들인 채 학생들이 하나둘 강의실을 떠나고, 신시아도 가방을 챙겨 강의실을 나섰다.


삼삼오오 떠나는 학생들은 모두 친구끼리 모여 도서관이나 기숙사로 향했지만, 신시아는 혼자 노트를 끌어안은 채 걸었다.

괴롭힘은 없어졌어도, 여전히 친구가 없는 까닭이었다···.


“이쯤이면 되겠지···?”


그녀가 당도한 곳은 카펠라 관 구석의 작은 정원이었다.

외진 곳에 볼 것도 없어서 사람이 잘 안 오는 곳이다.


저녁때쯤엔 인기척이 거의 전멸하는 곳.

시선이 부담스러운 신시아는 이곳을 즐겨 찾았다.


“자. 나오렴.”


신시아가 가방을 열자 작은 마수 한 마리가 밖으로 나왔다.

와이번을 축소시켜 놓은 모습인데, 진짜 마수는 아니고 특성만 똑같이 가진 키메라다.


로도스의 연금방에 가면 구할 수 있는데, 가격이 워낙 비싸서 형편이 좋지 않은 신시아는 모아뒀던 저금을 탈탈 털어야 했다.


덕분에 당분간은 학식도 가장 싼 오므라이스만 먹어야 하지만, 그래도 그녀는 후회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 과목이 정말로 좋았으니까.


“용용아. 이리 온.”


와이번은 머리가 좋아 대부분의 마수어를 알아듣는다.

그만큼 소통의 난이도도 굉장히 높지만, 녀석은 정확하게 신시아의 말을 따랐다.


짧고 간결하지만, 노이즈 하나 없는 깔끔한 마수어였다.

배운 기간에 비해 엄청난 성취였다.


“오늘 배운 것부터 차근차근 연습하자.”


오늘까지 배운 진도는 마수어 해석과 소통으로, 그 종류는 땅굴 벌레와 거미 늑대, 그리고 중급 마수인 쉴롭이 해당한다.


중간고사에서 A 이상을 받으려면 난이도가 높은 쉴롭의 마수어를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어렵지만, 그래도 포기하진 않았다.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아.’


교수님의 칭찬에 보답하고 싶다.

하나의 일념을 가지고, 그녀의 복습이 시작되었다.


신시아는 손 위로 마력을 일으켜, 쉴롭의 마수어로 문장을 짜 올리기 시작했다.

이윽고, 보랏빛 마력에서 거미 특유의 시익 거리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용용아. 저리로 날아올라서 숲을 통과한 다음에···.”

-피루루?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면···.”

-???


하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중급 마수의 언어 체계라서 그런건지, 하급에 비해 의사 전달이 쉽지 않다.

고개를 갸웃하며 갈팡질팡하는 용용이가 그 증거다.


“휴우···.”


시간은 흐르고, 어느덧 뉘엿뉘엿 기운 해가 지평선 너머로 사라졌다.

길어지는 땅거미에 가로등이 하나둘씩 켜지는 저녁이 되자, 신시아는 나지막이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도 틀렸네···.”


용용이는 그녀의 머리 위에서 몸을 말고 자고 있었다.

신시아의 주변에는, 공원에서 따온 꽃잎들이 가득했다.


본래의 목적은 꽃을 따서 화관을 만들어야겠는데, 의사 전달이 어렵다 보니 그녀 주변에 원을 그리며 꽃잎을 떨어뜨려 버렸다.


“예쁘긴 하지만···.”


목표에는 한참 모자란걸.

한숨을 내쉰 그녀는, 언젠가 강의실 문 너머로 보았던 에스텔을 떠올렸다.

그 자리에서 배운 것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버리던, 그 찬란한 재능을.


‘그 애라면 이런 것쯤은 순식간에 하겠지?’


부럽다. 그 눈부신 재능이.

그런 재능이 있다면, 내가 느끼는 벽쯤은 순식간에 부술 수 있을 텐데.


부질없는 상상을 하며 가방을 펼쳤다.

오늘은 이쯤 하고 기숙사로 돌아갈 생각이다.

너무 늦으면 사감에게 또 혼나고 마니까···.


“그만할 생각인가?”

“꺅!”


그때, 갑자기 들린 목소리에 펄쩍 뛴 신시아가 뒤로 물러났다.

뒤돌아본 그곳에는, 어느새 강유진이 서서 그녀를 보고 있었다.


“교, 교교교수님···? 여긴 어떻게···?”

“내가 교정에 있는 게 잘못됐나.”

“아, 아뇨! 이상하지 않아요. 네에···.”


사정없이 도리질 치며 답했으나, 강유진의 표정엔 변화가 없었다.

그는 신시아의 머리 위에 있는 용용이를 본채 말했다.


“다시 묻는다만, 그만할 생각인가?”

“아···네에···. 역시 중급 마수는 쉽지 않아서요···.”


고개를 숙인 채 치맛단을 꾹 쥐었다.

잘하는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변변찮은 모습을 보인 것이 창피해서 고개를 들기 어려웠다.


“고개 들어라.”

“네···.”

“네 마력 변환에는 문제가 없다. 문제는 네 성격이지.”

“성격···이요?”


신시아가 고개를 갸웃했다.

마력이 아니라, 성격이 문제라는 건 또 뭘까?


“넌 의사 전달에 강단이 없다. 중급 마수는 하급 마수보다 급이 높아. 하급보다 어조가 강해야 하는데, 넌 그렇지 못해서 웅얼거리는 것처럼 들린다.”


강유진은 자신이 만든 마수어를 재생해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신시아가 만든 문장과는 미묘하게 느낌이 달랐다.

보다 강단이 있다고 할까? 그녀의 눈에 빛이 번뜩였다.


“다, 다시 해볼게요.”


마력을 조율하고, 다시금 언어를 짜 올린다.

발음에 힘을, 어조에 강조를 추가한다.


회사에서도 상사가 어눌하고 기어들어 가는 말투로 설명하면 의문을 표하듯이, 용용이도 그러한 이유로 신시아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었다.

그 부분을 의식하며 조정하자,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발음이 느껴졌다.


“아, 알아들었지?”

-피루루.


이번에는 용용이의 반응이 빨랐다.

녀석은 쏜살같이 공원 주변을 날아다니더니, 작은 꽃들을 따내어 신시아의 머리에 하나씩 꽂아주었다.

그리하여 종래에는, 꽃잎을 뿌리는 게 아닌, 머리에 꽂힌 꽃으로 화관이 만들어졌다.


“해, 해냈다···!”

“마수어는 소통만큼 발음도 중요하다. 마력 조율에 신경 쓰고 그 도움 안 되는 성격은 고치던가 해라. 마력 조율은 훌륭했다.”

“네에···.”


강유진은 그렇게 발걸음을 돌렸다.

이곳에 머물렀던 건, 순전히 그녀를 봐주기 위해서였다는 것처럼.

등을 돌리는 그를 보다, 신시아가 불현듯 그를 불러세웠다.


“저···교수님!”

“음?”

“교수님은···재능있는 사람이 좋으세요?”


강유진이 다시 돌아섰다.

그녀를 바라보는 눈빛은 ‘왜 그런 걸 묻냐’이라는 뜻을 품고 있었다.


“질문의 의도가 뭐지?”

“그, 그냥···교수님들은 다 그럴 것 같아서요. 그냥 궁금해서 한 말이에요 하하···.”

“······.”

멋쩍게 뺨을 매만지는 신시아를 보며, 강유진은 잠깐 침묵했다.


“재능이 없으면, 마수를 못 죽이나?”

“···네?”

“죽이는 숫자가 줄어들 뿐, 어쨌든 마수와 싸울 순 있을 거다.”

“그···그렇죠?”

“그거면 충분하다. 나는 그 외의 것은 신경 쓰지 않아.”


신시아는 멍하니 입을 벌렸다.

그런 대답을 들을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재능이 있든 없든 차별하지 않는다는 그의 말.

듣기 좋은 거짓말 같았지만, 그의 목소리에는 오로지 진심뿐이었다.


“······.”


출신도, 신분도, 재능도.

무엇하나 차별 없이 평등하게 대하는 그의 태도.

그건 지금껏 그녀가 겪어보지 못한 대우였다.


그래서일까, 꾹 쥔 가슴 한켠이, 왠지 모르게 뭉클했다.


“그럼···”


그런데, 강유진의 목소리가 돌연 멈췄다.

그리곤 날카롭게 치켜뜬 눈으로 한쪽을 바라보았다.


“신시아 웨스터룬드.”

“네, 넷. 교수님.”

“슬슬 기숙사로 돌아가라. 오늘은 시간이 늦었으니.”

“어···알겠습니다.”


갑작스러웠지만, 딱히 틀린 말도 아니라 고개를 주억거렸다.

실제로 조금만 더 늦으면 기숙사 사감에게 꾸중을 들을 시간이었으니까.


-피루루···.


용용이를 다시 가방에 집어넣고, 기숙사로 발걸음을 돌렸다.


“어라?”


그런데, 들이마신 공기에서 희미하지만 이질적인 느낌이 섞였다.

목을 찌르는 듯한, 비약한 따끔거림.


“···마기?”


순간 걸음을 멈춰 다시 한번 심호흡을 했지만, 이번에는 걸리는 게 없었다.

기분 탓인가?

다시 걷기 시작하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왠지, 오늘 강유진이 말했던 이벤트가 신경 쓰이는 귀갓길이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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