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짓것 헌터재벌이 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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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아포가토.
작품등록일 :
2021.02.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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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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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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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헌터회사

DUMMY

-지하도로 봤냐? 대박. 엄청나더니만.

-그게 몬스터하우스 것이라던데.

-게이트 민족이 빠르긴 빨랐지.

-수상하긴 했어.


갑자기 퍼진 지하 통로에 대한 루머.

건우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그 모습을 보던 짝귀가 말했다.


“사장님. 저희가 쌓아온 평판이 있으니 무대응으로 가시는 게 어떻습니까?”

“무대응은 아니야. 큰일로 덮거나 나의 새로운 힘을 공개해서 모르쇠로 가거나.”


건우는 까마귀를 한 마리 소환했다.

그리고 새로 얻은 어깨 문신이 빛을 발하더니 크기가 커졌다.

사람이 탈 정도.

배로 치면 10배가량의 부피 증가.

부피만큼 힘과 근력 내구성 모두 강해진다는 것.

거체화가아닌 거신이라고 불릴 만 했다.

유장전의 렌즈스킬을 같이 활용하면 건우의 직속부대는 모두 타고 갈 수 있었다.

-게이트 민족! 주문.


건우는 분신을 태운 뒤 날려 보냈다.

짝귀는 감탄한 표정을 지었다.


“지하도로를 파괴한 이유가! 이건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나도 이런 힘을 얻을 줄은 몰랐어.”


날아간 분신은 어느새 등록을 마쳤다.

그리고 입금액을 확인했다.

15억.

‘돈 벌기 참 쉬워’

건우의 출장 간 사이.


“게이트 관광단지는?”

“방문 객이 천만 명 돌파하고 있습니다.”

“엄청나네.”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은 숫자입니다. 리조트 10개 동이 모두 예약이 가득 차 있습니다.”

“관리는 누가하지?”


짝귀가 어두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제가 하고 있습니다.”


건우는 놀고 있는 한 명을 바라봤다.


“이둔?”

“네..?”


이둔은 할아버지와 만난 이후 곧 건우에게 사근사근해져 있었다.


“가서 게이트 관광지 관리해.”

“예?”

“가서 책임지고 하라고. 놀지 말고.”

“그걸 제가 어떻게 해요!?”

“해봤어?”

“아니요.”

“그럼 가서 해.”


고민이 많은 눈치.

이둔 자신도 이렇게 계속 있어도 되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건우도 생각이 있었다.

저렇게 놀고 있어도 녀석은 하이 엘프.

경영에 관련된 기본 소양은 다 쌓았다 보면 됐다.

엘프와 리조트.

아주 잘 어울리는 조합아닌가.

고급 인력을 빈둥대게 해서는 안 됐다.


“가서 열심히 해봐.”

“네.”

“짝귀야. 인수인계해.”

“예. 알겠습니다!”


짝귀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게이트 관광사업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던가.


***


-게이트 민족. 영업비밀 공개! 사실 하늘로 날아가.

-통로의 실체는 무엇인가?


몬스터하우스의 기자회견 관련 기사들이 줄줄이 올라왔다.

김중현은 당황스러웠다.

박오진을 보며 말했다.


“이거. 오리발이지?”

“예. 우리가 직접 발표했으면 한 방 먹을 뻔했습니다.”

“하늘이라. 골치 아프군. 우리는 하늘을 나는 헌터 없나?”

“많습니다. 다만, 게이트 오너가 아니라서.”

“그렇지. 또 그 게이트 오너를 믿는 것은 별개 문제고.”

“예.”

“다른 방법은 없나?”

“저. 인페르노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블라든?”

“아닙니다. 엘리멘탈에서 왔습니다.”

“녀석들이?”


엘리멘탈.

괴수화 중에 정령계의 괴수화를 이룬 자들 자신의 육신으로 돌아오지 못한 자들이었다.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불길하게 검게 물든 녀석들이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짐작 가는 건 있나?”

“지옥개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놈을 준비해.”


까마귀가 뜯어 먹는 것을 보고 많은 영감을 얻었다.


“이번에는 우리 영웅회가 활약할 기회가 왔어.”

“예. 차질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



건우는 정희진과 마지막으로 정백이 사라진 저수지를 찾아왔다.

‘이쪽쯤이라고 했지.’


“이런 음침한 곳에 왜 왔을까요?”

“사람 하나 없애긴 좋은 곳이네.”

“그런말 하지 마요.”

“아, 미안.”


건우는 꼼꼼히 스킬을 사용했다.

-게이트 오너.

-게이트 오너.

-게이트 오너.

물가에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빛이 터져 나왔다.


“됐어.”

“이곳에 아빠가 있겠군요.”

“아마도? 들어가자.”


그때.


게이트에서 거지꼴의 사람들이 줄줄이 나왔다.

하나같이 냄새가 심했고 마치 벌레들이 꼬일 것만 같았다.

누가 봐도 알아볼 수 있는 그.

거대한 도를 가진 사내.


“아빠?”

“희진아..?”


부녀의 어색한 상봉이 끝나자 건우는 정백에게 말했다.


“꼴이 그게 뭡니까?”

“안에는 씻을 데가 없지 뭔가. 자네가 날 구해주었어. 고맙네.”

“뒤에 분들은 누구시죠?”

“나에게 충성을 맹세한 헌터들이지. 물론 영웅회를 없애야 한다는 한 가지 목표를 가졌지. 안 그런가?”

“예! 맞습니다.”


거지꼴의 사람들이 큰 소리로 말했다.


“이래 보여도 모두 크라운 급이네. 상당한 친구들이지.”


건우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더 이상 질문하기에도 불편했다.

게이트를 하나 열었다.

직원들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온천탕이었다.


“이 게이트를 이용하시지요. 씻으셔야겠습니다.”

“자네. 닫으면 안 되네?”

“물론이지요. 불안하시면, 희진이도 보내 드릴까요?”

“아···. 아니네!! 우리끼리 갔다 오지.”

“저도 싫어요!!! 살았으니 됐네요. 뭐.”


곧 거지꼴들의 사람들이 ‘드디어 씼는다’를 외치며 뛰어 들어갔다.


“왜 저런 인간을 걱정했는지 억울하네요.”

“잘 해결됐으니 돌아가자.”

“이렇게 나왔는데, 놀러 갈까요?”


-띠링.

짝귀로부터의 연락.

바로 몬스터하우스로 이동했다.



***



몬스터 하우스에서 회의실에 모두 모여 있었다.

건우 직속팀, 각 팀장 그리고 권오현.

마지막으로 정백.


“저희 회의까지 오십니까?”

“나도 뭘 해야 하지 않겠나?”

“영웅회로 안 가시고요?”

“아 글쎄. 나 영웅회에서 고려장 당했어. 왜그래?”

“일단 알겠습니다.”

“김중현 그놈 죽일 준비가 되면 알아서 갈 테니까. 신경 쓰지 않아 주었으면 좋겠군.”


사실 웃으며 말했지만, 그의 마음속엔 분노가 가득했다.


위잉-


회의실 문으로 우설희가 들어왔다.

모든 회의 멤버가 모인 셈.

인사를 나눈 뒤 우설희에게 상황설명을 맡겼다.

우설희는 인사를 하며 말했다.


“지금 북쪽에 위성으로 바라보니 검은 무리가 있습니다.”

“확대해 줄 수 있어?”

“당연하지.”


검은색에 물든 괴수들.

에블린이 보며 말했다.


“지옥의 괴수들이군. 틀림없다.”

“에블린 양 감사합니다.”


우설희는 답을 한 뒤 계속 이어갔다.


“그 수는 십만가량.”

“십만!?”


정희진이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그때 전소연이 불안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기. 우리 삼촌 있는데 아니야?”

“음. 이대로라면 백두산 근처로 가는 것은 기정사실입니다.”


전소연의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자신의 유일한 가족이었으니까.

건우는 그것을 보며 말했다.


“다른 헌터 회사들은 어떻게 하고 있어?”

“영웅회는 적극 참여하겠다고 합니다. 그 외에 엠파이어는 한 개 부대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영웅회는 왜?”


대답은 정백에게서 들려왔다.


“김중현 그놈 똥줄 타고 있거든.”

“이유가 있습니까?”

“너 때문에. 요즘 영웅회는 나오지도 않고 니 얘기만 나오잖아. 김중현이 기를 쓸 만 하지.”

“지옥개를 보고도 나서는 것을 보면 준비한 게 있나 봅니다.”

“나는 몰라. 여우같은 놈이라 꿍꿍이가 있겠지.”


건우는 이곳에 모인 사람들을 보며 얘기했다.


“백두산 마을로 지원 간 다음 사람들을 데리고 옵니다. 지옥의 괴수도 처리할 수 있으면 처리합시다.”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



건우는 직속팀인 에블린, 화리, 정희진, 유민아, 유장전, 전소연을 데리고 이동했다.

따라가려는 정백을 말렸다.

영웅회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었으니까.


“잘 계셨습니까?”

“어서 오시오!”


마을에 괴수화 헌터들이 모두 모여 있었다.

건우는 이곳 대표이자 전소연의 삼촌인 전인수에게 말했다.


“우리와 떠나시지 않겠습니까?”

“우리도 심상치 않게 생각하고 있었네.”

“그럼 가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게. 쉽지 않네.”


전인수는 주변을 둘러봤다.

일천에 가까운 괴수화 헌터들.

각자의 사연으로 모였다.

그만큼 돌아갈 곳은 없었다.


“쉽게 갈 수 없는 일이네.”

“그렇군요.”


건우도 이해 가는 바였다.


“제 게이트에서 사시는 건 어떻습니까?”

“자네의 게이트 말인가?”

“예.”

“일단 회의를 해봐야겠네.”


그들의 회의는 생각보다 길어졌다.

나를 믿을 수 있는가부터 시작해서,

새로운 장소에서 산다면 자신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사실 진짜로 범죄를 짓고 온 사람들도 있었으니까.

회색의 사람들.

전인수가 대표이므로 의견을 존중해 주기로 했다.


“일단, 가겠다는 사람들은 모두 받아주게.”

“알겠습니다.”

“고맙네.”


옆에서 얘기를 듣고 있던 전소연이 말했다.


“삼촌은요?”


그녀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나는...”

“같이 가요!!!”


전소연의 부탁에도 그는 남는 것을 선택했다.

건우는 일행들이 모두 들어가자 게이트 오너를 열려고 했다.


‘작동하지 않는다고?’


점점 게이트 오너가 막히는 일이 빈번해 지고 있었다.

건우는 무겁게 입을 뗐다.


“걸어가야겠습니다.”

“무슨 일인가?”

“게이트 오너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에블린이 말했다.


“지옥의 파장이군. 적급 이상의 지옥의 괴수는 게이트 오너를 방해해. 알다시피 게이트 오너의 스킬은 최고 밑이니까.”


최고의 스킬이었으나 스킬 능력에서는 하위의 스킬. 방해를 입으면 열리지 않았다.

듣고 있던 화리가 말했다.


“그럼 위험한 거 아냐?”

“아주 위험한 거 맞다.”


건우는 일행들을 보며 말했다.


“서둘러 주십시오. 백두 도로를 통해 이탈합니다.”

“예!”


상당히 큰 무리가 백두도로를 걷게 되었다.

700명의 헌터가 따라왔으니까.

그리고 전인수는 300명의 헌터를 데리고 백두산 어귀에 있는 은신처로 이동한다고 했다.

건우는 그들에게 그림자 분신을 붙였다.

그리고 희진을 보며 말했다.


“걸으면 얼마나 걸리지?”

“삼일 정도 걸리지 않을까요?”


헌터들은 신체능력으로 고려하면 그 정도도 가능했다.

특히 괴수화 헌터들은 아주 빨랐으니까.


띠리리-


건우는 전화를 받았다.

우설희가 준 위성 전화였다.


“무슨 일이야?”

-지금 지옥의 군대가 바짝 쫓아가고 있어 거리상으로는 하루 차이야.

“고맙다.”

-그래. 조심해서 와.


위성 전화를 끊은 후 건우 일행은 부지런히 뛰었다.

어차피 뛰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으니까.

매끈한 벽들의 반복.

세상이 회색으로 변했다.

건우는 시계를 확인했다.

‘10분 남았어.’

건우는 볼 수 있었다.

백두 도로를 점거한 자들.

익숙한 얼굴들이 많았다.

아탄의 부하들.

그리고 케룬의 무리들.

마지막으로 빛을 뿌리는 자들.


‘아탄!’

-네. 주인님.

‘저 녀석들은 뭐지?’

-저 녀석들은 엘리멘탈 빌런들입니다.


정령화를 한 빌런들이라고 한다.

인간성을 잃어 최고 위험한 녀석들이라고.


‘다나온 건가?’

-예. 일단 활동하는 세력들은 다 온 것 같습니다.


예지 속 전투는 난항을 겪었다.

백두도로 자체가 좁을뿐더러.

화리의 초고열투사포도 얼음벽에 막혀버렸다.

까마귀도 천장이 낮아 활동하기 어려운 상황.

‘이대로는 답이 없어’

예지가 끝나자 바로 스킬을 사용했다.


-시뮬레이션.


화리가공격을 성공시켰다.

그만큼 백두 지하도로는 지진을 일으켰고 천장이 붕괴했다.


다시.


무작정 싸웠다.

그런데 뒤에 있던 지옥의 괴수와 샌드위치 되어버렸다.


다시.


거신화를 사용했다.

그대로 무너졌다.


다시.

.

.

.

.

갑자기 코에서 피가 흘렀다.

에블린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대, 괜찮은가?”

“아직 괜찮아.”


답이 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내색할 수 없었다.

건우 자신이 내색한다면 이 많은 인원이 두려움에 잠식될 테니까.

‘불가능해 보이지만 뒤를 막으면서 앞을 뚫어낼 수밖에 없어.’

건우는 일행을 보며 말했다.


“전방에 인페르노 빌런들이 있고 그리고 뒤에는 지옥의 괴수들이 있습니다. 모두 전투를 준비하십시오.”


건우 일행과 칠백의 괴수화 헌터들이 전투를 준비했다.

곧 적들을 만날 수 있었다.


'정면승부를 걸 때인가.'


건우는 전방을 보며 외쳤다.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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