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짓것 헌터재벌이 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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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아포가토.
작품등록일 :
2021.02.06 16:47
최근연재일 :
2021.05.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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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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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중견 헌터회사

DUMMY

“임영식 대장님 부탁드립니다.”

“그래.”


그의 뒤에 떠오른 인공 태양.


콰콰광─


플레어.

동그란 발광체에서 튀어 오른 불길이 전방에 있는 지옥의 괴수들을 가루로 만들었다.

마치 터널과도 같았다.

건우는 스킬을 사용했다.

-까마귀의 왕

이번에는 무리해서 천 마리 이상 소환했다.

그리고 거대한 벽을 만들었다.


“가시죠.”

“대단하군. 장관이야.”


에블린도 처음 보는 진귀한 광경에 까마귀 벽을 만져보았다.

까마귀들은 지옥의 괴수들을 뜯어 먹었고 그 비거로 까마귀의 벽을 만들었다.

정백도 흥미롭다는 듯 말했다.


“이건 까마귀의 기적이군”


전방은 임영식이 광범위 마법으로 계속 때렸다.


쾅-


까마귀 벽을 뚫고 나온 거대한 손.

정백의 도가 지옥 골렘의 공격을 막아냈다.


“힘이 엄청나구만.”


말과달리 여유로운 그.

곧 건우가 소환한 탈로스에 의해 끌려나갔다.

정백이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탐나는 녀석이구나.”


지옥 군체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었다.


탈로스는 이토가문의 골렘과 치열한 격투를 벌이고 있었다.

건우일행에게 어그로가 집중되어 탈로스에게 지옥의 괴수들이 몰리지는 않았다.

전방에 에블린을 따라 까마귀의 벽을 따라 걸었다.


드르륵-


모두의 시선이 땅으로 향했다.

땅이 갈라지더니 까마귀 벽 안으로 지옥의 괴수 하나가 등장했다.


“악마야.”


흐리멍덩한 눈빛과 비늘 날개.

인간의 형태를 한 놈이었다.

낫을 들고 있었다.

정백이 신난다는 듯 말했다.


“정백님.”

“드디어 몸을 풀겠구먼.”


에블린은 전방의 괴수를 막았고.

먼저 튀어 나간 것은 정백이었다.

그의 도가 스친 경로마다 공간이 찢어졌고 그곳으로 점점 빨려 들어갔다.


‘사기인데?’


공격과 디버프를동시에 한다라.

스킬 압축력이 상당했다.

어느새 베어버린 악마.

문제는 녀석들은 다시 살아난다는 것.


“건우 선배! 저기!!”


그곳에는 또 하나의 악마가 튀어나오고 있었다.

악마는 분명히 강했다.

다만 이곳의 파티가 너무 강했을 뿐.

하나하나가 레전드급의 강함을 가지고 있었다.


‘물량이 쌓이면 곤란한데’


문제는 까마귀로 먹어서 제거할 수 없었다.

죽은 뒤 연기처럼 사라지고.

다시 그 자리에 처음부터 있었다는 듯 나타났으니까.

에블린이 전방에 괴수들을 막으며 말했다.


“백 미터 남았다.”

“오케이.”


건우는 일행을 보며 말했다.


“단번에 갑시다.”

“그러자고.”


유민아를 업었다.

민아의 얼굴이 빨개졌다.


“선···. 선배님!”

“저기 까지만 가자.”


이곳에서 가장 빠른 것은 건우와 정백이었다.

어쩔 수 없는 선택.



콰광─


불길이 전방에 길을 열었다.

타는 냄새가 코 끝을 스쳤다.

옆에 있던 지옥 늑대들이 재빠르게 공간을 메웠다.


‘쳇. 빨라’


전방에서 건우의 분신이 에블린을 도왔고 정백이 합세하자 전진이 계속될 수 있었다.

임영식이 또 한 번 외쳤다.


“피해!”


일행이 물러서자 전방에 불길이 치솟았고 군체가 보였다.

생물체라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마치 숨 쉬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으니까.

건우는 까마귀의 깃털을 들었다.

-마비독.

두꺼비에게 얻은 마비독.

잔뜩 주입했다.

전방을 향해 자동으로 놓은 소총처럼 깃털을 날렸다.


파파팍─


날아간 깃털은 군체의 살에 박혔다.

시뮬레이션에서 본 것대로 지옥의 괴수들이 우왕좌왕하기 시작했다.


‘군체가 통제력을 잃었어.’


군체 앞에 도착하자 건우는 민아를 내려놓았다.


“고맙습니다!”


정백이 건우를 보며 말했다.


“이렇게 될 줄 알았나?”

“감입니다.”

“젊은 사람이 감까지 좋군.”


그는 도를 높이 들었다.

심상치 않은 기술.

하나의 포물선의 그림을 그리며 휘둘렀다.


스각─


날카로운 칼날이 전방의 군체에 커다란 구멍을 냈다.

임영식이 말했다.


“그럴싸하게 칼질하는군.”

“이 정도는 해야지.”


건우 일행은 안쪽으로 진입했다.

목표했던 물건을 만날 수 있었다.

하얀색의 눈부신 광석.

군체의 유기질 사이에 끼워져 있었다.

에블린이 말했다.


“무엇이든 죽일 수 있다는 신물(神物).”


정백이 말했다.


“마치 광석 같군.”


하지만.

건우의 눈에는 다르게 보였다.

-까마귀의 눈

<신독(神毒)>


‘독이였군.’


광물독의 일종이었다.

건우는 신독을 향해 걸어갔다.

에블린이 다급하게 외쳤다.


“함부로 만지면 안 됩니다!”


건우가 만지자마자 신독이 퍼졌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터지는 정화스킬.

신독마저 저항하는 정화스킬이라.


‘심상치 않은 시킬이야.’


기괴한 일이 있을 때 얻은 것은 무엇가 다른 특징들이 있었다.


‘서둘러야겠어. 3초 뒤에는 감당 못 할 것 같아.’


-독수집.

순간 하얗게 핀 신독(神毒)이 손으로 빨려들어 왔다.

에블린이 애타게 불렀다.


“건우!!!”


모두 건우의 손으로 사라지자 건우는 에블린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걱정할 필요 없어. 이미 다 흡수했으니까.”


정백과 아쉬운 듯 말했다.


“나는?”


건우는 손에서 신독을 뽑아냈다.

손바닥만 한 광석을 뽑는데 비거가 바닥났다.

응축 게이트 결정을 꺼내 비거로 바꾸며 말했다.


“무기로 만들어서 드리겠습니다.”

“흠흠. 자네만 믿겠네.”


임영식은 손을 휘휘저으며 말했다.


“나는 쓸모 없겠어. 무기를 사용하지 않으니.”


트트특─


무언가 찢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땅에 붙어 있던 지옥의 군체가 떠올랐다.

지옥의 골렘인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지옥의 군체가 거인의 형상으로 변하고 있었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지옥의 괴수들이 몸의 일부가 되었고 하늘에 닿을듯한 괴수가 되었다.

-까마귀의 눈

<리바이어던>

거신화한 탈로스마저 작아 보일 정도의 크기.

임영식이 흥미로운 표정으로 말했다.


“아주 재밌어.”


그의 말과 달리 리바이어던은 난폭했다.

주먹처럼 보이는 것을 휘둘렀다.


쾅─


일행은 피했지만, 지옥의 괴수들이 주변에 튀어 올랐다.

게다가 지옥의 괴수들이 폭발하며 주변으로 가시들을 쏟아 내었다.

임영식 그의 몸에 가시가 박혔다.


“꼴사납군.”


유민아는 그에게 힐대신 원상복귀 스킬을 사용하였다.

박혀있던 가시들이 밖으로 튀어나오며 치료되었다.


“까마득한 후배한테 이런 도움을 받을 줄이야.”


건우는 하늘을 달리고 있었다.

발 앞에 까마귀를 소환했고 그것을 밟으며 튀어 올랐다.

리바이어던은 건우를 잡기 위해 팔을 휘둘렀다.


‘아슬아슬했어.’


다만.

수만 개의 가시가 사방으로 비산했다.

까마귀의 뇌의 효과에 순간적으로 느려지는 가시들.

몇 개의 가시가 몸에 박혔다.


‘큭.’


그것을 본 유민아가 곧바로 원상복귀 스킬을 사용하여 치료했다.

건우는 나머지 가시들을 쳐내며 데미지를 최소화했다.

-까마귀의 눈.

‘약점이 어디있나.’

녀석의 약점이 있긴 있었다.

다만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몸체 정중앙.

아주 두꺼운 괴수의 벽이 둘러싸고 있었다.

건우는 아래를 내려봤다.

임영식이 큰 기술을 준비하는 듯 발광체에서 눈이 멀듯한 빛이 쏟아졌다.


콰콰콰광─


곧 땅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다.

임영식의 분노가 리바이어던의 하반신을 모두 불살라버렸다.

그러자 다리가 없어져 앞으로 자연스럽게 엎어지는 리바이어던.


쿠쿵─


‘놈이 다시 일어서는데 30초’


건우는 정백을 향해 외쳤다.


“심장 쪽에 길을 내주십시오!”

“그러지.”


도를 들더니 주변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포물선과 함께 휘둘렀다.


콰드득─


다시 봐도 놀라운 광경.

하지만 그 공격은 막혔다.

지옥의 골렘이 몸을 던졌기에.

돌무더기가 되어 주저 앉는 골렘.


‘이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안 정백은 건우를 보며 말했다.


“30초 안에 한 번 더 쓰기는 무리야.”


건우는 임영식을 바라봤다.


“나도 그렇네.”


이런 기회는 다시 오질 않으리라.

지금을 놓치면 안 됐다.


-시뮬레이션.


건우는 노려봤다.

까마귀의 뇌가 타격점을 찾기 시작했다.

최적의 타격시간.

수 천마리의 괴수들이 리바이어던 몸속을 움직이고 있었지만.

틈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나의 틈.

그 때.

순간의 반짝임.

확실한 빈틈이었다.

그것은 1초도 되지 않아 사라졌다.

시뮬레이션을 처음으로 되돌렸다.

그리고 정확한 시간을 확인했다.

‘47초. 다시 처음부터’

-까마귀의 깃털

-신독

-마비독

두 가지 독을 머금어 새하얗게 물든 까마귀 깃털.

그리고.

45초.

46초.

‘지금!’


휙─


깃털이 건우의 손을 떠났다.

아주 작은 틈을 향해 날아가는 깃털.

빈틈이 번쩍였다.


팍─


정확히 약점이란 곳에 박혔다.


투투툭─


놈의 몸체를 이루던 지옥의 괴수들이 강물처럼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세차게 움직이고 있는 덩어리가 보였다.

건우는 랑니와 불괴에 신독을 씌웠다.

회색의 오러까지 머금은 단검.

-그림자 이동.


서걱─


심장처럼 보이는 그것을 베었다.

하얗게 물들며 움직임을 멈췄고 지옥의 괴수들을 뿔뿔이 흩어졌다.


-적출

-적출


하나는 골렘.

하나는 리바이어던.

건우의 손에 두 가지 물건이 들렸다.



***



정희진은 게이트 앞에서 서성였다.

‘난 왜 안 데리고 간 거야. 유민아는 데려가고.’

그녀의 옆에는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케린이 있었다.


“오빠! 언제올까.”

“성가시니까 가만히 있어 줄래?”

“시른데!? 에베베.”

“쪼그만 게?”

“나도 이제 곧 성인이거든?”


그때.

건우 일행이 돌아왔다.

여기저기 찢긴 모습.

그간의 일이 그대로 뭍어 있었다.

정희진은 달려갔다.

그녀가 달려갈수록 몸이 무거워졌다.

한 걸음도 뗄 수 없게 되자.

그 사이를 막는 케린.


“어림없지!”

“이게!!”


건우는 그 모습을 보며 쓰게 웃으며 말했다.


“다녀왔다.”

“어디 다친 데는 없어요!?”

“민아가 다 치료해 줬으니까.”


건우와 일행은 게이트에 있는 온천 리조트로 향했다.

임영식은 일이 있다며 떠났다.

에블린과 유민아는 같이 씻으러 갔고.

자연스럽게 건우와 정백은 같은 탕을 쓰게 되었다.

건우는 정백을 보며 말했다.


“자신 있으십니까?”

“자신이라. 누구보다 내가 잘 알지. 누가 더 강한지를.”

“괜한 질문이었습니다. 오늘 감사드립니다.”

“자네의 저력을 봐서 아주 재밌었네. 다음에 한 번 진심으로 붙어봤으면 좋겠어.”

“그런 건 사양입니다.”


이득이 없는 싸움은 사양이었다.



***


이번에 얻은 두 가지 물건을 확인했다.

먼저 골렘의 핵.

이것은 이튼에게 전해주었다.


“이걸 대체 어디서 얻었습니까?”

“당연히 드워프 제국이지.”

“이토 수호신을 여기서 만날 줄이야.”

“혹시 이것도 부활할 수 있나?”

“당연히 가능합니다!”

“그럼 이것도 섞어서 만들 수 있나?”


광물이자 독인 신독(神毒)을 그에게 주었다.

이튼은 특수한 장갑을 끼더니 신독을 챙겨 공간주머니에 넣었다.


“이것도 금속.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수고해.”

“잘 복구해 놓겠습니다!”


다시 본 수호신에 불타오르는 이튼을 뒤로하고 나머지 물건을 확인했다.

지옥의 군체에서 얻은 물건.

무언가 빨아들일 듯한 돌이었다.

-까마귀의 눈.

<게이트 오너 강화>


‘이게 왜 여기서?’


게이트 오너는 강화하기엔 너무 큰 비용이 들었다.

이번 한 번의 전투에 이것을 얻었다.

물론 혼자서 이것을 얻을 수는 없었다.

건우는 바로 사용했다.

머릿속으로 들어오는 정보.


‘한 번 본 게이트는 열 수 있다.’


한 번 본 게이트라.

아주 궁금한 게이트가 하나 있었다.

엘프들이 나왔던 그 게이트.

건우는 사장실로 이동한 뒤 그 게이트를 상상하며 말했다.


“게이트 오너.”


눈앞에 찰랑거리는 게이트가 하나 열렸다.

건우는 황금소나기로 이드론의 모습으로 바꾸었다.

게이트 안으로 들어갔다.

그를 반긴 건 광장이었다.

귀가 뾰족한 엘프들이 갑자기 나타난 그를 흘깃 보더니 지나쳐 갔다.

나뭇가지들이 건물들을 지탱 하고 있었다.

중앙에는 나무형상의 분수가 있었고 정령들이 바쁘게 이곳저곳에 날아다니고 있었다.

광장 한쪽에는 상당히 넓은 대로가 뻗어 있었다.

대로의 끝에는 높은 탑이 있었다.

시리도록 정갈하게 세워진 하얀색 탑.

이곳은 엘프 제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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