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농부에게 보상을 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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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흑거북
작품등록일 :
2021.02.0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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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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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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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화. 묘목이 되었어요!

DUMMY

30화. 묘목이 되었어요!


<이번 수술은 내가 집도한다!>

어린 세계수의 새싹이 힘겹게 투병중인 칼 다람쥐 ‘찹쌀이’를 치료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이 치료를 위해선 찹쌀이를 펫으로 만든 뒤 포인트를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황백강을 설득한 뒤 찹쌀이를 펫으로 등록하고 포인트를 사용해 치료를 완료하세요.

보상-펫 기능 활성화, 지뢰 마늘 씨앗 5개, 식물 포인트 500p


박준은 퀘스트 내용을 확인했다.

사실상 퀘스트 이름만 수술이지, 말하자면 펫 등록 후 치료였다.


‘어떻게 하지?’


분명 살릴 기회가 생겼다.

그것도 아주 쉽게.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쉬운 건 아니었다.


‘어쨌든 주인이라고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황 반장님이니까.’


황백강.

그를 설득해야만 했다.

퀘스트에서도 나와 있잖은가.

황백강을 설득하라고.

그러니 우선 할 일은 황백강과 따로 이야기하는 일이었다.


“반장님. 잠시 이야기 좀 나눌 수 있을까요?”


“······음? 그래.”


박준은 따라온 임항원과 김철민에게 양해를 구한 뒤 황백강과 밖으로 나왔다.


“그래, 무슨 일로 따로 불렀지?”


“저한테 찹쌀이를 살릴 방법이 하나 있는데······.”


“뭐?!”


박준이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황백강이 그의 어깨를 붙잡았다.

박준의 어깨에 통증이 밀려온다.

동시에 황백강의 눈이 조금 분노에 차기 시작했다.

당연한 결과다.

생각해봐라, 갑자기 찹쌀이가 죽기 직전까지 몰려갔다.

근데 의심되는 대상이 치료법이 있다고 하는 꼴이다.

그로선 이마저도 참는 중인 걸 박준 역시 알고 있었다.


“이, 일단 진정하시고 들어주세요. 반장님. 절대 제가 이걸 노리려고 한 게 아닙니다.”


“······참말이냐?”


“만약 그랬다면 애초에 이렇게 기다렸을 일도 없잖아요?”


“돈이나 무언가 노린 건 아니고?”


“솔직히 제가 믿어달라고는 못 하겠지만, 저 돈 잘 벌어요. 애초에 제가 키우는 작물 전부 갈색 마탑하고 독점 거래하고 있거든요. 확인하셔도 돼요.”


악력이 줄어들었다.

그걸 느낀 박준은 이내 숨을 고르며 입을 열었다.


“솔직히 제가 반장님 입장이어도 의심되는 사람이 하는 말이니 믿기 어려운 거 알아요. 근데 일단 제 말부터 들어주시면 안 될까요?”


“······.”


황백강은 박준의 눈을 바라봤다.

그리곤 이내 손에서 힘을 풀며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래서, 방법이 뭐냐?”


박준은 숨을 고르고 자신의 능력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모든 걸 밝히는 건 아니다.

그저 세계수를 요정 같은 존재로 각색해서 필요한 것만 설명했다.

칼 다람쥐가 따른 이유가 요정이 준 능력 덕분이고.

이번에도 역시 죽어가는 아이를 살리고자 하는 요정이 퀘스트를 줬다고 말이다.


“그러니까 네 말은 그 요정이란 아이가 찹쌀이를 살리기 위해 퀘스트를 줬다? 그리고 그 방법이 네 펫이 되어야 하는 거고?”


“네.”


“으음······ 그래도 살릴 수는 있단 소리지?”


“네, 이 아이가 저에게 준 퀘스트는 언제나 가능한 것만 줬거든요.”


“······.”


박준의 말에 황백강은 생각에 잠겼다.

하지만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었다.


‘어차피 이대로 두면 언젠가 죽게 될 아이니까.’


그렇다면 차라리 맡기는 편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아직 의심이 지워지지 않았지만, 3일간 보며 느낀 자신의 감정을 믿어보기로 했다.


“그럼······ 부탁 좀 해도 되겠니?”


“······! 네!”


황백강의 허가가 떨어졌다.

박준은 곧장 병실로 다시 들어가 곧장 자신의 상태창을 열었다.


[박준]

체력 224(+50) / 마력 3

근력 5(+98) / 민첩 3

[스킬]

세계수 키우기(2,525p)

자라라, 얍!(초급)

세계수 잎사귀 가방(초급)

이건 인형이 아니야!(초급)

[특성]

세계수 초급 농부

나는 식물이다.(초급)

일단 만들어!


박준은 상태창에서 세계수 키우기를 클릭했다.

그리고 거기서 반짝거리는 단 하나의 문장.


[펫]


박준은 곧장 그 창을 클릭했다.


<펫 창이 임시 활성화 중입니다.>

<펫 슬롯 하나가 개방됩니다.>

<현재 등록할 수 있는 개체는 한 마리입니다.>

<아직 소환할 수 있는 펫 정보가 없습니다.>

<등록할 대상을 선택해주세요.>

<등록할 수 있는 대상이 한 마리뿐입니다.>

<칼 다람쥐를 등록하시겠습니까? Yes/No>


눈앞에 창이 빠르게 나타났다.

애초에 이 기능 자체가 찹쌀이를 구하기 위함이었기에 등록할 수 있는 건 단 한 마리뿐이었다.


‘물론 예스지.’


<펫 등록 시 대상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에러. 대상의 정신이 온전하지 않습니다.>

<강제적으로 등록하기 위해선 친밀도가 80% 이상 필요합니다.>

<친밀도 확인 중······.>

<칼 다람쥐와의 친밀도가 88.5%입니다.>

<칼 다람쥐를 펫 슬롯에 등록합니다.>


스르륵.

호흡기를 달며 간신히 숨을 쉬던 찹쌀이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어, 어? 찹쌀이가 사라지는데!?”


그 장면에 놀라는 김철민.

황백강 역시 놀랐지만, 이미 내가 펫으로 등록한다는 사실을 들어 입을 열진 않았다.


<칼 다람쥐가 등록되었습니다.>

<대상의 이름을 설정해주세요.>


박준은 찹쌀이의 이름을 그대로 적었다.

이미 익숙해진 이름이니 굳이 바꿀 필요는 없었다.


<칼 다람쥐 이름이 ‘찹쌀’로 설정되었습니다.>

<대상의 몸에 기생화염초의 기생체가 발견되었습니다.>

<기생체 치료 시 식물 포인트 5,000p가 소모됩니다.>

<첫 회 한정, 치료에 드는 포인트가 50% 감소합니다.>

<치료에 필요한 식물 포인트가 2,500p로 줄어듭니다.>

<치료하시겠습니까? Yes/No>


말없이 Yes를 눌렀다.

찹쌀이를 치료할 수 있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치료를 시작합니다.>

<기생체 ‘기생화염초’의 세포 제거까지 24시간이 소요됩니다.>

<치료가 끝나기 전까지 찹쌀이를 소환할 수 없습니다.>


등록 및 치료가 끝났다.

인제 남은 건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끝났나······? 치료는? 치료는 됐고?”


황백강의 말에 박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말에 황백강은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하하······ 그래, 그래서 찹쌀이는 볼 수 있나?”


“지금은 치료 중이라 소환이 안 된답니다. 시간은······ 24시간이 걸리고요.”


하루가 걸리는 치료.

그 말에 안도하지만, 사실 황백강에게 전해야 할 말이 있었다.


“근데 반장님.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문제? 또 무언가 있나?”


“그게 저희 실습 내일 복귀하는 날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보여드리고 가진 못할 거 같아서요.”


오늘은 실습 4일째.

5일이 되는 날에는 아카데미로 돌아가게 된다.

문제는 복귀 시간이다.

복귀 예정 시간은 12시 반.

그리고 지금 시간은 1시 15분.

말하자면 이곳에서 출발한 뒤 45분이 지나야 찹쌀이의 치료가 끝난다는 소리였다.


“하하, 그런가······ 괜찮네. 대신 나중에 건강해진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보내줄 수 있겠나?”


“당연히 가능하죠.”


박준은 웃었다.

동시에 황백강도 웃었다.

어쨌든 당장 죽어가는 찹쌀이를 살렸으니까.


“일단 지켜만 보긴 했다만, 박준 네가 뭔가 한 거겠지?”


“아, 네. 선생님.”


“그래, 방법은 묻지 않으마. 능력은 각성자 개인의 정보니까······ 하지만 아직 해결할 게 남았다. 그렇지?”


박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공방으로 다시 가죠.”


공방.

그곳에 찹쌀이가 기생화염초의 근원지를 찾아야만 했다.


**


“이거 맞아?”


<어린 세계수의 새싹이 분명히 그거라고 말합니다.>

<저 작은 도토리 안에 불길한 게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작은 도토리 하나.

칼 도토리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물건.

말하자면 먹지 못하는 도토리 형태의 무언가였다.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이미 다른 칼 다람쥐들이 이 도토리를 중심으로 경계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건 대체 누가 놔둔 걸까요?”


“······글쎄다.”


박준의 물음에 황백강 역시 신음을 흘렸다.


“후우, 혹시 모르니 난 일단 CCTV부터 확인 좀 해야겠다. 개수는 적지만······ 뭔가 잡혔을 수도 있으니 말이야.”


황백강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실상 이렇게 앉아서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봐야 소용이 없었다.


“너희들도 그만 가보거라. 이건······ 임 선생님이 맞아줄 수 있겠나?”


“알겠습니다. 황 반장님. 이건 저희 아카데미에서 조사하도록 하겠습니다.”


“부탁하네. 그리고 박준.”


“넵, 반장님.”


“자, 이거 받게.”


황백강이 박준에게 작은 주머니 하나를 건넸다.


“이건······?”


“철 참나무 씨앗이네. 위험할 순 있지만, 자네라면 충분히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주는 걸세. 그리고······ 찹쌀이에게도 필요하고 말이야.”


“······감사합니다. 반장님.”


“특수한 녀석이라 씨앗은 하나밖에 주지 못하지만, 그래도 자네라면 충분히 키울 수 있을 걸세. 아, 아카데미에 허가는 받고 확실히 통제된 상태로 키우게나. 알겠지?”


“넵! 반장님!”


그렇게 자리가 정리됐다.

그리고 수학여행 4일째가 지난 다음 날.

적당히 호텔에서 쉬던 아카데미 학생들은 다시 비행선에 몸을 실었다.


“아카데미에 들어오고부터 정말 별의별 일이 다 생기네.”


<어린 세계수의 새싹이 정말 그렇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도 하나의 재밌는 삶이라고 알려줍니다.>


“그래, 그 말이 맞지.”


인생이란 게 원래 그렇다.

누구의 인생이라고 할 것 없이 모두 스펙타클하게 사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고 나니 박준은 다시 찹쌀이의 사건이 떠올랐다.


“그래서 대체 범인은 누굴까?”


<어린 세계수의 새싹이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찹쌀이가 범인의 얼굴을 봤을 수도 있으니 깨어날 때까지 기다려보자고 말합니다.>


“근데······ 알아도 누군지 모르지 않을까? 아니, 알아낸다고 해도······ 증인으로 쓸 수 있을지가 의문이네.”


<어린 세계수의 새싹이 그래도 일단 찾는 게 먼저라고 말합니다.>

<찾지 못하면 시작조차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렇긴 하지.”


찹쌀이를 중독시킨 범인.

아니, 아마 찹쌀이를 노린 건 아닐 거다.


‘그건 찹쌀이가 아니라 공방 자체를 노린 거야.’


박준은 사건이 정리되고 나서 곧장 그 정보를 찾아봤다.

기생화염초.

그건 철 참나무 종에 큰 약점 중 하나였다.

열에 강한 철 참나무조차 감염되면 철이 녹고 나무가 불타버린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필시 공방 사업에 큰 피해가 있었을 것이다.


‘흐음, 정말 모르겠다.’


박준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어쨌든 찹쌀이가 다시 깨어나기까지 20분도 채 안 남은 상황.

그러니 이 고민은 다시 뒤로 밀어두기로 했다.


“야, 준아! 도착했어! 가자!”


“알았어~”


수학여행이 끝났다.

박준은 안내에 따라 비행선에서 내렸다.


“자, 다들 고생 많았다. 다들 지쳤으니 길게 말하진 않으마. 해산!”


“수고하셨습니다!”


인사를 끝으로 학생들이 뿔뿔이 흩어졌다.

박준 역시 김철민과 함께 이동했다.

물론, 기숙사가 아닌 후문에 있는 부실로 말이다.


“알! 베! 감!”


박준은 오자마자 골렘들을 불렀다.


<알이 자신의 주인에게 경례합니다.>

<베가 자신의 주인에게 경례합니다.>

<감이 자신의 주인에게 경례합니다.>


“밭은 별일 없었지?”


<알이 작물은 모두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며 대표로 대답합니다.>


사실 알고는 있었다.

세계수에게 전달된 내용이 없었으니 말이다.

그래도 자신의 눈으로 한번 확인하고 싶은 게 농부의 마음이었다.


<동물 허수아비들이 자신들도 열심히 지켰다고 어필합니다!>


“그래, 너희들 모두 잘했어.”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

이로써 자리를 비우게 되더라도 밭 관리는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야야, 준아. 곧 아니야? 찹쌀이.”


“아, 응. 인제 곧이지.”


어느새 남은 시간은 1분 남짓.

박준은 초 단위로 줄어드는 시간을 보고 있었다.


<4>

<3>

<2>

<1>

<찹쌀이의 치료가 완료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찹쌀이를 소환할 수 있습니다.>


<이번 수술은 내가 집도한다! 가 완료되었습니다.>

<펫 기능이 개방되었습니다.>

<지뢰 마늘 씨앗 5개, 식물 포인트 500p를 획득했습니다.>


치료와 동시에 퀘스트가 끝났다.

박준은 곧장 찹쌀이를 소환하려고 창을 열었다.

하지만 그보다도 먼저 눈앞에 다시 한번 창이 열렸다.


<어린 세계수 새싹의 성장 치가 가득 찼습니다.>

<어린 세계수의 새싹이 어린 세계수의 묘목으로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어린 새싹이었던 세계수가 묘목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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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4화. 코앞으로 다가왔어. +3 21.03.15 439 22 12쪽
34 33화. 새로운 동아리가 생겼어. +4 21.03.12 525 25 13쪽
33 32화. 동아리나 만들어 보려고. +5 21.03.11 540 27 12쪽
32 31화. 쟤가 범인이에요! +5 21.03.10 541 28 12쪽
» 30화. 묘목이 되었어요! +6 21.03.09 541 28 13쪽
30 29화. 내가 집도한다! +5 21.03.08 534 29 13쪽
29 28화. 변명. +8 21.03.07 602 29 12쪽
28 27화. 탐나는 재능 +5 21.03.06 605 27 12쪽
27 26화. 여기 농장 맞아? +4 21.03.05 634 26 12쪽
26 25화. 이것만 해주면 돼. +2 21.03.04 668 25 11쪽
25 24화. 이거라면 걱정 없겠어. +5 21.03.03 698 30 12쪽
24 23화. 그보다 중요한 게 있어요. +5 21.03.02 742 29 13쪽
23 22화. 예? 뭐라고요? +4 21.03.01 799 3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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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7화. 이번이 마지막이다. +3 21.02.24 873 2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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