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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몬스터 아카데미 SSS급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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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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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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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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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교시 축제 (2)

DUMMY

7교시 축제 (2)






따악.


따악.


나무판 위에 돌이 올라가면서 경쾌한 소리가 넓은 공간에 퍼져나갔다.


“헹. 실력이 많이 늘었군.”

“이백, 자네가 잘 가르쳐 줘서 그렇지.”

“흐음. 내 차례인가?”

“그렇네.”


달그락.


이백은 백 돌을 집어 나무 판 위에 한 수를 내려놓았다.


둘은 더 말없이 수차례 수를 주고받다가 이백이 먼저 말을 꺼냈다.


“아참. 경비원을 붙였더군.”

“우연히 한 녀석을 구하게 됐네. 강한 편에 속해 보이길래. 이 교수의 경비원으로 붙여놨네.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아마 그동안 조금 곤란한 상황이 많았을 거야.”

“그래? 집에 오면 아카데미 이야기는 잘 하지 않더라고. 온통 학생 이야기랑 수업 준비로 바빠서 말이야.”

“말하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겠지. 그래도 아주 잘 해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게.”

“크흠. 그렇군. 그렇다고 봐주진 않네.”


따악.


헹은 백 돌과 흑 돌이 수놓아진 바둑판을 한참을 쳐다봤다.


“이거 다 죽었군.”

“이번 판은 너무 공격에 치우쳤네. 항상 밸런스를 생각해야 해.”

“하변에 있는 자네 돌이 조금 위태롭다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사는 수 없이 내가 그냥 보고만 있었겠나.”

“그건 또 그렇군. 졌네.”

“원래 가장 빨리 늘기 위해서는 많이 지는 경험도 중요하지.”

“흠. 이긴 적이 없지 않은가.”

“어쩌겠는가. 자네가 약한걸.”

“다른 이들이 들으면 놀랄걸. 나보고 약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자네뿐이야.”

“바둑뿐이긴 하지만 말이야. 치우지.”


두 사람은 돌을 주워 담았다.

돌을 담던 이백이 무엇인가 생각났다는 듯이 말을 꺼냈다.


“아. 그 스트롱 그 친구에게도 바둑을 가르쳤네.”

“오호. 그런가.”

“나중에 둘이 한 번 둬보게. 이제 입문이긴 하지만 말이야. 자네가 가르쳐주면서 두면 되겠군.”

“그래. 그 녀석도 패배를 경험하게 해줘야겠군.”

“잘 배웠군.”


이백은 뿌듯하게 헹을 쳐다봤다.


이백이 기지개를 피며 창밖을 바라봤다.


창밖의 운동장과 거리는 자신이 바둑을 두었던 어떤 날보다 시끄러웠고 거리의 몬스터들도 많이 보였다.


“요즘 무슨 일 있나? 거리가 조금 부산해진 느낌이네만.”

“아. 몰랐나 보군. 곧 축제가 있어서 그렇네.”

“축제? 신나게 노는 그 기간 말인가?”

“맞아. 내가 만들었지. 아마 학생들과 교수들이 이벤트 준비로 조금 분주한 모양이군. 그리고 올해는 조금 일찍 몬스터들이 13구역으로 몰리기 시작하나 보군.”

“천만이가 나에게 그런 말 안 했는데?”

“아직 모를 수도 있을 걸세. 이 교수도 아카데미에 오고 처음이니까 말이야.”

“몬스터들의 축제라니 재미있겠군.”

“무슨 소리인가. 몬스터 아카데미의 축제이나 13구역의 축제라네. 항구에 자리 잡은 인간들도 축제를 즐기거든.”

“나는 헌터가 아니라 함부로 돌아다닐 수도 없지 않은가.”

“하하하. 별 걸 다 걱정하는군. 내가 있지 않은가. 나랑 다니면 아무 문제 없을 걸세.”

“정말 그래도 되나?”

“그래. 대신에...”

“대신에?”

“돌을 더 깔게 해주게.”

“9개 이상은 원래 안 되지만...”


이백이 오른손을 활짝 펴 보였다.


“다섯 개 더 깔게 해주지.”

“축제 기간 동안 유효한 거 겠지?”

“허허. 그것 참 이기고 싶어 난리군. 그렇게 하지. 그나저나 이 녀석은 할애비에게 그런 이야기도 안 하고 어딜 그렇게 돌아다니는 거야. 저녁 반찬 하나를 빼야겠어.”

“그렇게 강한 이 교수가 먹을 것을 통제당하다니...”

“당연하지 않나. 잘못했으면 벌을 줘야지.”


헹은 다시 한 번 이백을 신기하게 쳐다봤다.

그런 눈빛이 부담스러웠는지 이백은 빠르게 말을 돌렸다.


“그나저나 바둑 한 번 더 두지.”

“그러게.”

“오늘부터 5개 추가해도 되겠지?”

“마음대로 하게.”


총장실에 바둑돌이 놓이는 소리만 들려왔다.



*



축제는 거리의 풍경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여기저기 꾸민다고 꾸며져 있는 건물들은 해골과 거대한 무기들이 걸려 있었다.


강한게 가장 멋있는 거라나 뭐라나.


“어디로 가는 거냐?”

“그 뷰리 교수가 한다는 서바이벌장으로 가보려고.”

“그 숲에서 진행한다는 그거 말인가.”

“응.”


13구역 내에 가장 울창한 숲인 엘프숲이었다.


엘프들이 많이 사는 건가.


내 궁금증은 얼마 가지 않아 사라져버렸다.

스트롱이 숲을 보고 물었다.


“여기도 엘프숲인가.”

“엘프숲이 또 있어?”

“그냥 크고 울창하면 다 엘프숲이라고 하는 모양이야.”

“아.”


별 의미 있는 이름은 아니었구나.


“크악!”

“께륵!”


숲에서 다양한 몬스터들의 비명이 들렸다.


입구에는 엘프 학생들이 보였다.


“어! 이 교수님 안녕하세요.”

“너희들이 참가 신청을 받니?”

“예. 그런데 이 교수님도 참가하시게요?”

“그냥 구경차 왔는데 비명이 들리네?”

“예. 통증은 그대로 재연해놔서요.”

“재연? 그게 무슨 소리야?”

“엘프숲은 처음이시죠?”

“그래.”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면 숲 안에서 생존하는 이벤트에요.”


옆에 있던 스트롱이 물었다.


“어떻게든 말인가.”

“예. 맞아요.”

“설마 안에서 죽고 죽이는 거야?”

“예.”


이게 이벤트라고?

살육의 현장이잖아.


내 눈치를 읽었는지 학생들이 말을 이었다.


“정말로 죽진 않아요. 모두 마법으로 처리가 되어 있어서 죽으면 마법에서 깨는 거죠.”

“아. 그런 거구나. 그런데 1등 상품이 뭐니?”

“여기는 축제 기간 종합 1등 상품이 만 골드요.”

“뭐? 만 골드?”


그럼 대략 1억이다.

이걸 그냥 지나칠 순 없지.


참가하려는 순간 나는 한 가지 사실이 떠올랐다.

난 헌팅이 안되다는 것.


조금 애매하긴 했다.

마법 안에서는 괜찮지 않을까.

하지만 애매했다. 그래서 나는 그냥 포기했다.


내 연봉을 생각하면 그게 맞았다.


“난 안되겠다.”

“아쉽네요. 교수님은 1등할 수도 있었을텐데.”


나도 아쉬움을 뒤로하고 떠나야만 했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소드 교수가 진행하는 몬스터 제일검술대회였다. 소드 교수다운 이벤트였다.


“스트롱. 검 좀 쓰나?”

“나는 창을 쓰지.”

“쩝. 아쉽네. 검이라도 다루면 참가했을 텐데.”

“무슨 소리인가. 그래도 참가 못 한다.”

“어? 왜?”


스트롱이 간판을 한 곳을 가리켰다.


간판에 쓰여져 있는 몬스터라는 단어였다.


즉, 몬스터만 참가 가능한 것


“아. 그렇네.”


참가는 물 건너갔다.


“여기는 5만 골드군.”


스트롱이 대회 상금을 본 모양이었다.


1억에 이어 5억도 포기해야만 했다.


다음은 패트 교수의 이벤트가 열리는 곳이었다.


누가 거대한 몬스터들을 떼로 모아놓았는지 앞조차 보이지 않았다.


“여긴 뭐하길래. 덩치들만 모아 놓은 거 같지.”

“잠깐. 기다려봐라.”


스트롱이 본 모습으로 변했다.


그리고 다시 인간형 모습으로 돌아왔다.


“무슨 이벤트야.”

“푸드파이터 대회라고 하더군.”

“여긴 참가는 꿈에도 못 꾸겠다. 돌아가자.”


저 덩치들을 상대로 어떻게 이겨.


나와 스트롱이 다시 다른 이벤트를 찾아 떠났다.


교수들만 이벤트를 여는 것이 아니었기에 이곳저곳 돌아볼 수 있는 곳은 많았다.


그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인 13구역의 대광장으로 향했다.


“정말 너무 많다.”


눈으로 샐 수 없을 정도로 몬스터들이 많았다.

적어도 만 마리 그 이상의 몬스터들이 득실거렸다.


“그냥 모인 건 아닌 거 같군.”


여기저기 크고 작은 이벤트들을 진행하고 있었다.


걸어가면서 솜사탕 하나를 사서 스트롱에게 건넸다.


“먹어봐.”

“구름 같은 이건 뭐지? 실을 뭉쳐놓은 풀떼기 같은 건가.”

“일단 먹어봐.”


스트롱이 솜사탕을 받아 입에 물었다.


“오! 달콤한 실타래라니.”

“솜사탕이라는 거다.”

“솜으로 만든 사탕이었나. 이런 게 존재하다니. 그런데 너무 빨리 사라진다.”


스트롱은 감탄하며 솜사탕을 열심히 물었다.


축제에는 역시 솜사탕이지.


솜사탕을 먹으며 걷던 우리는 대광장에서 가장 몬스터들이 많이 모인 이벤트장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드워프들이 주최하고 있는 이벤트였다.


“대장장이 대회? 그럼, 여기 있는 몬스터들이 전부 대장장이라는 소리인가.”


하지만 몬스터들에게 쇠 냄새가 나는 건 아니었다.


뭐지?


의문을 품고 이벤트 설명이 쓰인 게시판으로 향했다.


가는 내내 몬스터들이 드워프들을 붙잡고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이것 때문이었네.”


- 드워프 대장장이와 함께 무기를 만들고 세계 최고 무기를 만들어 우승을 차지하세요. -


-만든 무기와 함께 우승 시 장인 드워프들이 모여 맞춤 물건 제작.


“장인 드워프 맞춤 물건이면 얼마나 하려나?”

“그걸 값어치를 메긴단 말이야?”

“뭐야. 매길 수도 있지. 다른 곳에서 사고팔고 할 거 아니야.”

“장인 드워프들이 만든 물건이면 보통 대대손손 물려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평생? 아니 지구에 하나뿐인 물건이니 말이야.”

“그래? 한정판이라는 말이지.”


한정판은 말하지 않아도 희귀성이 있다.

당연히 가격도 원가에 몇 배나 할 것이 분명했다.

게다가 장인 드워프면 이제 가격은 상상 그 이상이 분명이다. 이제껏 지나친 우승 상금? 그건 아무것도 아닌 것.


그러니까 이렇게 몬스터들이 많은 거겠지.


하지만 참가하려는 몬스터의 수에 비해 드워프의 수는 확실히 적었다.


모든 종족 대비 드워프 종족의 수 비율은 당연히 맞지 않았다. 그래서 드워프들을 섭외하기 위해 몬스터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우리도 얼른 움직이자.”

“그래도 최고의 드워프를 찾는 게 중요하지 않겠나.”

“그건 그렇지.”


그때 낯이 익은 사람이 지나갔다.


“경비 아저씨?”

“어. 오랜만이네요.”


근데 왜 아저씨가 여기 있지.


“어디 길드 소속이세요?”

“저야 몬스터 아카데미 협의회 소속이죠.”

“아. 협의회 소속 헌터들도 축제에 참여한 거예요?”

“매년 참가하는 이벤트인데 당연하죠. 이거 노리는 헌터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역시 저 우승 상품의 가치는 이미 증명됐다.


“드워프 찾으시나 봐요.”

“예. 그 괴짜 드워프 찾아가는 길이에요.”

“괴짜 드워프요?”

“장인급 실력을 갖췄지만, 성격이 워낙 유별나다고 해야 하나요. 그런 드워프가 하나 있어요. 자기 부탁을 들어줘야지 무기를 만들어준다는 드워프죠.”

“부탁을 들어주면 되죠.”

“그 부탁을 들어주기가 쉽지 않아요. 예를 들어 달을 가져다 달라, 바닷물을 모두 마시는 것, 헹과 팔씨름 이기기 이런 것들이죠.”

“헹과 팔씨름은 할 만하지 않아요?”

“아직 세계에서 이긴 몬스터가 없어요.”


쉽지 않은 거구나.


“아무튼, 부탁만 들어주면 장인급 드워프가 무기를 만들어준다는 거네요.”

“맞죠.”


아주 삘이 온다.

괴짜 드워프 너로 정했다.


“같이 가죠. 저도 드워프를 구하던 차례였거든요.”

“예. 뭐 부탁을 들어주는 자격은 한 사람이니까요.”


방길동 경비 아저씨와 함께 괴짜 드워프가 있다는 곳으로 향했다.


“벌써 인기가 장난 아니네요.”


괴짜 드워프는 항구 쪽의 가게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항구에는 몬스터와 사람들이 섞여 가게의 문 앞에서 그저 기다리고만 있었다.


“아직 괴짜가 나타나지 않은 모양이네요. 저희도 기다리죠. 이번에는 얼마나 이상한 부탁을 할지 기대가 되기도 하네요.”

“작년에는 누가 저 드워프와 팀을 이뤘나요?”

“없었어요.”

“그럼 재작년에는요?”

“없었죠. 정확히는 한 번도 없는 거로 아는데 그만큼 그의 요구가 말도 안 되는 요구들이었죠. 발표를 보면 알아요. 그의 부탁이 워낙 터무니없어서 그거 들으러 오는 몬스터들도 있을 정도니까요. 반 이상은 그의 요구를 듣고 포기할 거예요.”


경비 아저씨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점점 호기심이 커졌다.


그리고 괴짜 드워프가 있는 가게의 문이 열렸다.


수염이 덥수룩한 작은 드워프가 모습을 보였다.


드워프가 옆에 있는 트롤에게 눈짓을 하자 트롤은 그의 몸통을 양손을 붙잡고 위로 들어 올렸다.


무슨 우승 트로피냐.


들려진 괴짜 드워프가 소리쳤다.


“더럽게 많이도 모였군. 어차피 너희 수준이 너무 낮은 것을 몇 년 동안 내가 봐왔으니까. 이번에는 조금 난이도를 낮추겠다.”

“크오오오오오오오!”


몬스터들과 사람들이 함성이 잦아들자 그가 말을 이어갔다.


“이번에 나와 함께 하고 싶은 놈...”


모든 이들이 숨을 죽였다.


그리고 그가 던진 한마디.


“이틀 안에 크라켄을 생포해와라.”


할 만한 거 같은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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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18교시 교환학생 (2) 21.06.16 22 1 14쪽
85 18교시 교환학생 (1) 21.06.15 3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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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17교시 특강 (2) 21.06.12 33 0 13쪽
82 17교시 특강 (1) 21.06.11 34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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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16교시 북부군 (2) 21.06.09 36 0 13쪽
79 16교시 북부군 (1) 21.06.08 39 1 13쪽
78 15교시 청빙 (3) 21.06.07 39 1 13쪽
77 15교시 청빙 (2) 21.06.05 45 0 13쪽
76 15교시 청빙 (1) 21.06.04 50 1 13쪽
75 14교시 시험 (8) 21.06.03 50 0 13쪽
74 14교시 시험 (7) 21.06.02 52 0 13쪽
73 14교시 시험 (6) 21.06.01 53 0 13쪽
72 14교시 시험 (5) 21.05.31 53 0 13쪽
71 14교시 시험 (4) 21.05.29 63 1 13쪽
70 14교시 시험 (3) 21.05.28 64 1 13쪽
69 14교시 시험 (2) 21.05.27 59 1 13쪽
68 14교시 시험 (1) 21.05.26 6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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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13교시 끝나지 않은 전쟁 (6) 21.05.24 6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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