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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몬스터 아카데미 SSS급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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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티.
작품등록일 :
2021.02.1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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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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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교시 중간고사 (2)

DUMMY

8교시 중간고사 (2)






“준비비 때문에 그렇게 목소리가 떨렸던 건가?”


긴장하고 물어본 질문이 많이 티가 난 모양이다.


“제가 어제 너무 급하게 찾아 뵈어서 이 부분을 놓쳤네요. 얼마나 비용이 들까요?”


설마 연구비를 초과하진 않겠지.


걱정이 되긴 했다.


일단 아이디어를 내고 봤지만 생각보다 규모가 컸다.


섬도 빌리고 섭외도 하고 해야 했으니까.


“섬을 빌리는 데만 얼마나 드는 줄 아나? 그것도 한 나라였던 섬이라면 말이야.”


감이 오지 않았다.


누가 나라를 빌려줬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었으니까.


“돈으로 측정이 되지 않을 정도지. 일반적으로 나라를 빌려주지도 않고 말이야.”

“대출까지 껴서 연구비랑 다하면 어떻게 되지 않을까요?”


심각했다.

돈 벌려고 왔다가 돈 뱉어내게 된 입장이었으니까.


그때 데인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하하. 농담일세. 농담.”

“예?”

“아이티는 사냥터로 지정돼서 그냥 들어갈 수 있다네.”


휴우.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왔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럼 나머지 비용들은요?”

“헌터 학생들을 섭외하는 건 공문을 보내 처리했네. 다른 비용이 드는 건 아니야. 그 외에 추가로 처리한 게 있지만 천만 원도 들지 않았네. 그 정도면 연구비에서 충당할 수 있지 않나?”

“충분히 가능하죠.”

“당황하는 모습은 다른 사람이랑 크게 다르지 않군.”


헹도 내 모습을 보고 콕 집어 말했다.


“저도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데인은 오늘 올 일이 있어서 오신 거 아니에요?”

“맞네. 헹과 약속이 있었거든.”


데인이 의자에 앉자 헹이 곧 나무판을 들고 왔다.


그건 익숙한 바둑판이었다.


“바둑 약속이에요?”

“그렇네.”


스트롱을 불러낸 이유도 그렇고 헹도 바둑에 조금 빠져 있는 모양이다.


“혹시 데인이 헹을 가르쳐주셨어요?”

“처음에는 그렇지만 요즘 헹은 요즘 다른 분에게 배우고 있지. 내가 워낙 바빠서 말이야.”


개인 과외까지 붙은 거 보면 꽤 열정을 가지고 배우는 듯했다.


똑똑.


문이 두드리는 소리에 헹이 빠르게 나가 문을 열었다.


“오셨군요.”


데인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문 너머에는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할, 할아버지?”

“응? 네 녀석도 오늘 바둑 배우러 왔냐?”

“그럼 바둑을 가르치시는 선생님이...”

“맞네. 이백 님이시지. 요즘 나를 가르치고 계시거든.”


할아버지의 실력이면 이해가 된다.

기원에서 웬만해서지지 않을 정도로 고수에 속한 할아버지였다.


“혼자 돌아다니면 안 돼. 할아버지.”


그래도 이곳은 몬스터들이 바글거리는 13구역이다.


트롤과 같은 거대 몬스터부터 시작해서 인간을 보면 잡아먹으려고 하는 난폭한 몬스터들까지 몬스터가 가득한 곳이 이 땅이다.


혹여나 실수로 시비가 걸리거나 다짜고짜 인간을 죽이려고 한다면 큰 사고 날 수 있는 곳이었다.


“걱정하지 말게. 보통 나랑 돌아다니니 말이야.”

“총장님이요?”

“그래. 스승님을 어떻게 혼자 두고 다닐 수 있나?”


헹이 더 인간다운 거 같기도 하고.


헹이 그렇게 말하면 딱히 할 말은 없었다.


13구역에서 제일 강한 헹이 같이 다닌다면 다른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


“너도 바둑을 두러 왔어?”

“아니에요. 저는 일하러 왔거든요.”


데인이 바둑통의 뚜껑을 열며 말했다.


“일은 다 내가 하지 않았나?”


양심이 가슴 속에서 자기 혼자 요동쳤다.


데인의 물음을 헹이 말을 이었다.


“그럼 시간 좀 있겠군.”

“그, 그렇죠.”


하루 만에 준비를 끝낸 데인 덕분이었다.


“앉아보게. 이렇게 짝수가 모이긴 힘드니 말이야.”


데인, 헹, 할아버지 그리고 나.

총 4명이 총장실에 모여 앉았다.


“페어라는 걸 해 보지.”


보통 나를 제외하면 셋이 모였을 확률이 높았다.

그러면 당연히 한 사람은 구경하고 있어야 했을 것이다.


나는 할아버지에게 소홀히 했던 것도 있었고 데인이 일을 처리해준 일에 대한 감사에 대한 마음으로 승낙했다.


“안 봐 드립니다.”

“이 녀석. 버릇 좀 고쳐줘야겠구나.”


내 자신만만한 실력은 얼마 가지 않아 박살 났다.


“졌습니다.”

“그러게 겸손해야 한다고 했지. 이 수는 별로였다. 이것 때문에 진 거라고 봐도 좋지.”


데인과 헹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대로 그냥 갈 수는 없지.


“다시 한번 둬요.”


하지만 이변은 없었다.

바둑만큼은 이곳에서 할아버지가 최강이었다.



*



오늘은 중간고사 계획에 대해 발표를 할 날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중간고사를 볼 생각이었다.


내 시험은 조금 규모와 기간이 있다 보니 다른 교수들과 조율을 해야 했고 그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대부분은 전투 위주의 시험이다 보니 금방금방 끝이 났고 나는 시간을 얻어낼 수 있었다.


중간고사는 데인과 함께 준비했기 때문에 부족한 것은 없었다.


그리고 아침부터 손님들이 찾아왔다.

드워프들이었다.


“다 만들었네. 어서 입어보게.”


나는 차근차근 그들이 특수 제작한 양복을 받아 입었다.


“내가 보기엔 똑같은데.”


스트롱이 이전에 양복을 입은 내 모습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 모양이었다.


나도 스트롱과 크게 다르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드워프들이 열같이 화를 냈다.


“무슨 소리! 이게 얼마나 많은 기능이 들어가 있는데.”

“뭐가 들어가 있는데?”


스트롱이 장인 드워프들에게 물었다.


“우선, 소재부터 남다르지.”


드워프가 양복을 쭉쭉 잡아당기며 말했다.


“그냥 천 아닌가.”

“이 무식한!”

“이게 그냥 천처럼 보이지만 소재부터 다르다고.”


드워프가 갑자기 망치를 꺼내 들더니 이내 높이 치켜들었다.


“뭐 하는 짓...”


내가 막기 전 이미 드워프의 망치가 바지를 때렸다.


깡.


깡?

망치가 옷을 때렸는데 깡 소리가 나?


“봤나?”


드워프들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 있었다.


“뭐지. 어떻게 한 거지?”


스트롱도 조금 놀랐는지 확인 차 양복바지를 들어 올려보았다.


구김 하나 없었다.


“그렇다고 불편할 거 같지? 한 번 입어보게.”


나는 바지를 받아서 입고 나왔다.


“어떤가?”

“불편함도 없고 괜찮은데.”

“후후. 이게 장인의 기술력이지.”


그리고 장인 드워프가 이번에는 작은 단검을 꺼네 외투에 휘둘렀다.


팅. 팅.


이번에도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나도 해봐도 되나?”


스트롱이 나섰다.


그러다가 찢어지면 어떡하지.


“흥. 해 보게.”


드워프가 스트롱에게 단검을 건네주었다.

스트롱은 양복을 향해 강하게 단검을 휘둘렀다.


분명 스트롱이 드워프보다 강한 것은 분명한 사실.

하지만 양복은 멀쩡했다.


“말도 안 돼.”

“세계에서 가장 튼튼한 양복이라고 장담하지. 그리고 그게 다가 아니네.”


또 뭐가 있어?


“마법에 대한 내성도 있네.”

“오. 그런 것까지요? 정말 다 갖추고 있네요.”


양복? 이쯤 대면 로봇 슈트 정도 되지 않을 정도였다.


“그렇다고 볼 수 있지. 그런데 옷을 찢어서 무기가 된다거나 그런 주문 같은 건 없네.”


나노로봇도 아니고 그런 건 상식적으로 불가능했다.


“지금도 충분해요.”


그냥 입고만 있어도 나는 로봇을 입고 있는 수준의 방어력을 갖게 되는 옷이었다.


“나머지도 입어보게.”


세계에서 가장 튼튼한 양복을 완전하게 갖추어 입고 살짝 뛰어봤다.


통통.


“가볍네요.”


튼튼하기 뿐만 아니라 착용감도 좋았다.

색도 무난한 검은색.


“뭔가 더 멀쩡해 보이는군.”

“흥. 진작 그렇게 입고 다니지.”


스트롱과 크라켄이 보기에도 꽤 잘 어울렸나 보다.

나도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비밀의 무기가 더 있지.”

“예? 또요?”

“이건 드워프만 할 수 있는 각인 마법이지. 정화 마법도 각인해놨네.”


오. 정말 꿈의 양복이잖아?

괜히 드워프 장인 에디션이 아니었다.


그때 갑자기 공간이 열렸다.


지이이이잉.


포탈이 열리자 데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뒤를 따라온 몇 헌터들도 보였다.


“오. 깔끔하게 잘 차려입었군.”

“하하. 그런가요. 드워프들의 작품이죠. 저를 위해 만들어줬어요.”

“그 옷이 우승 상품인 건가?”

“예.”

“그럼 지구에 유일한 옷이겠군.”


기능도 이미 옷이 가지는 의미를 벗어나긴 했다.


데인도 왔으니 이제는 시험을 위해 움직여야 할 때였다.


“옷은 잘 입을게요. 이제 가봐야겠네요.”

“그래. 대대손손 물려주게나.”


팔려고 했었는데 그 생각은 접어야겠다.

너무 성능이 좋잖아.


“그럼 가지.”

“네.”


드워프들 다음으로 이제는 학생들을 만날 차례였다.



*



축제 이후 오랜만에 학생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끼익.


강의실에 학생들이 모두 앉아 있었다.

결석생은 보이지 않았다.


“다들 오랜만이네요.”

“이 교수님. 대장장이 대회 잘 봤어요.”

“맞아요. 방패맨!”

“하하하.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에요.”


경기장의 함성이 떠올랐다.


거기다가 상품으로 입은 양복까지.


축제는 성공적이었다.


이번 중간고사도 잘 해 보자고.


“오늘 중간고사 설명과 함께 바로 중간고사를 볼 겁니다.”


나는 칠판 앞에 섰다.


해야 할 설명이 많았다.


“우선 시험은 수업에 관한 내용의 활용과 적용에 대한 평가라고 보면 좋을 거 같네요.”

“인간들처럼 종이에 시험을 보나요?”

“그렇게 할까 싶기도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우리는 앞으로 인간들과 더 많이 지내게 될 거잖아요? 그럼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준비한 게 이번 시험이죠.”


학생들이 내 말에 완전히 집중하는 것이 느껴졌다.


이런 시험 방식은 학생들도 처음이었으니까.


“그럼 바로 시작할까요?”


내가 데인을 쳐다보자 데인을 뒤따라온 헌터들이 교실의 구석으로 흩어졌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마법?”


마나에 민감한 엘프들이 먼저 눈치를 챘다.


“여러분. 중간고사를 공개합니다.”


강의실의 모든 생물이 텔레포트 되었다.


강의실에서 떠난 이곳은 아이티의 베이스캠프였다.


“여긴 예전에 한 나라였던 섬입니다. 지금은 사냥터이지요.”


학생들은 주변을 둘러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의 관심을 끄는 존재들이 있었다.


그들도 몬스터 학생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그 중간에 섰다.


“시험을 도와줄 헌터 학생들이에요.”

“헌터 학생?”

“네. 헌터 학생들과 몬스터 학생들이 팀을 이뤄서 게이트를 많이 토벌하는 것이 이번 시험입니다. 당연히 많이 토벌할수록 등급이 높을수록 더 높은 점수를 받는 거죠.”

“인간과 한 팀을 하라고요?”

“안될 게 있나요? 제가 가르쳐 준게 있잖아요.”


내가 강의에서 느낀 한계가 이것이었다.


인간에 대해 안다는 것과 직접 경험했을 때 느끼는 그 차이.


몬스터 학생들은 그 경험이 필요했다.


“우선 몬스터 학생들은 10명이 한팀으로 15팀을 짜두었습니다.”


나를 도와주는 헌터 협의회 분들이 몬스터 학생들을 이름 불렀다.


“강철 1조, 김민지 2조, 감나무 3조, ...”


계속 조를 나누는 사이 나는 인간 헌터 학생들에게 말했다.


“저들은 약육강식 속에서 살아온 몬스터들입니다. 그래서 인간을 대하는 데 서툴 수 있어요. 그 부분 조금만 배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비밀인데 학생들의 의견도 시험점수에 반영할 테니까 유심히 지켜봐 주세요.”


헌터 학생들에게 이미 전달된 내용이었지만 그만큼 중요한 자리였기에 학생들에게 다시 한번 주의해주기를 부탁했다.


얼추 몬스터들의 팀 배정이 끝난 거 같으니 다시 앞으로 나갔다.


몬스터 학생 150명과 헌터 학생 150명.


“헌팅 범위는 이 섬 전체입니다. 섬 밖으로 나가거나 하지마세요. 다 지켜보고 있으니까요. 야생 몬스터들도 많이 자리 잡았으니 서로 협력해서 토벌하도록 해요. 그리고 팀은 최소 2팀이 함께 하도록 하고 합의만 된다면 그 이상의 팀이 함께해도 좋습니다.”


나는 2팀 정도가 협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30명이 넘어가면 협력보다는 내부적으로 불만이 생길 확률이 더 높았기 때문에 어려울 수밖에 없을 거다.


몬스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인간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계속 트러블이 발생할 확률이 계속 증가할 테니까.


“자. 이제부터 정확하게 일주일 동안 진행될 테니 서로 협력해서 높은 점수를 얻어보세요.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인간과 살아가는 데 가장 큰 핵심이 바로 협력이지 않은가.


내 말과 동시에 헌터 학생들도 자신의 팀으로 뭉쳤고 몬스터 학생들도 자신의 팀 단위로 뭉쳤다.


이제 헌터 학생들과 몬스터 학생들이 협력할 팀을 구할 차례였다.


그런데 두 무리는 서로 노려보고만 있었다.


왜 안 움직이고 쳐다만 보고 있냐.

설마 먼저 말 걸면 진다고 생각한 거냐.


자존심과 기 싸움.


참. 인간이나 몬스터나 별다르지도 않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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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19교시 체육대회 (3) NEW 1시간 전 3 2 12쪽
90 19교시 체육대회 (2) 21.06.21 11 0 13쪽
89 19교시 체육대회 (1) 21.06.19 16 0 13쪽
88 18교시 교환학생 (4) 21.06.18 18 1 13쪽
87 18교시 교환학생 (3) 21.06.17 18 0 14쪽
86 18교시 교환학생 (2) 21.06.16 20 1 14쪽
85 18교시 교환학생 (1) 21.06.15 29 2 13쪽
84 17교시 특강 (3) 21.06.14 25 0 13쪽
83 17교시 특강 (2) 21.06.12 30 0 13쪽
82 17교시 특강 (1) 21.06.11 31 0 13쪽
81 16교시 북부군 (3) 21.06.10 28 0 13쪽
80 16교시 북부군 (2) 21.06.09 32 0 13쪽
79 16교시 북부군 (1) 21.06.08 35 1 13쪽
78 15교시 청빙 (3) 21.06.07 34 1 13쪽
77 15교시 청빙 (2) 21.06.05 40 0 13쪽
76 15교시 청빙 (1) 21.06.04 46 1 13쪽
75 14교시 시험 (8) 21.06.03 46 0 13쪽
74 14교시 시험 (7) 21.06.02 47 0 13쪽
73 14교시 시험 (6) 21.06.01 49 0 13쪽
72 14교시 시험 (5) 21.05.31 49 0 13쪽
71 14교시 시험 (4) 21.05.29 60 1 13쪽
70 14교시 시험 (3) 21.05.28 60 1 13쪽
69 14교시 시험 (2) 21.05.27 55 1 13쪽
68 14교시 시험 (1) 21.05.26 62 1 13쪽
67 13교시 끝나지 않은 전쟁 (7) 21.05.25 61 1 13쪽
66 13교시 끝나지 않은 전쟁 (6) 21.05.24 59 1 13쪽
65 13교시 끝나지 않은 전쟁 (5) 21.05.22 68 1 13쪽
64 13교시 끝나지 않은 전쟁 (4) 21.05.21 65 1 13쪽
63 13교시 끝나지 않은 전쟁 (3) +1 21.05.20 69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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