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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몬스터 아카데미 SSS급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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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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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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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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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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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교시 인간 (4)

DUMMY

10교시 인간 (4)






“사람 처음 보나?”


13구역에도 사람은 있었다.


세계 각국의 길드들이 13구역에서 일을 하고 있으니까.


그런데 다른 구역에서 사람을 만났다.

그것도 한국인을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게다가 전쟁 중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몬스터들은 나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런데 그를 향해서는 그런 것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두려움을 느끼는 듯했다.

그의 말 한마디에 몬스터들이 길을 비켜섰다.


“한국인이시죠?”

“그래.”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상현이라고 한다.”


그는 한마디를 던지고 나에게 시선을 뗐다.


사람을 본 것만 해도 반가운데 같은 한국인끼리 반갑지도 않나.


“네가 헹이구나.”


그의 시선은 헹을 향하고 있었다.


파밧.


동시에 헹을 향해 달려들었다.


뭐지?


그리고 느닷없이 주먹질해댔다.


파바바바바박.


헹은 팔을 들어 어렵지 않게 주먹을 막아냈다.

타격은 전혀 없어 보였다.


하지만 무엇인가에 베인 상처가 가득했다.


툭. 툭.


헹의 팔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뭐지?

평범해 보이는 주먹이었는데.


건틀릿조차 착용하지 않았는데 헹이 피를 흘리고 있었다.


“이능을 쓰는군.”

“한번 만나보고 싶었다. 헹. 아니, 붙어보고 싶었다.”

“나와? 나를 어디서 본적이 있나?”

“아니, 없어.”


헹에게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 인간.

그것 말고는 공격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네가 몬스터 중에 가장 세다면서.”


헹의 명성은 어디에서도 꿇리지 않았다.


“나랑 싸우겠다는 친구가 기습이 특화되어 있는 거 비겁하게 기습하는게 취미인가보군. 우리 이 교수와는 다르게 말이야.”


헹이 나에게 시선을 향하자 김상현이 나를 노려봤다.


“흥. 간만 본 거지. 그런데 그게 통한 거 보니 헹도 별거 아니네. 저 친구는 다음에 내가 손 보면 되고 우선은 너야. 이 괴물 새끼야.”


피가 떨어지던 헹의 팔은 어느새 피가 멈추고 상처가 재생됐다.


“왜 나를 죽이려는 거지?”

“내가 너를 죽이면 내가 세계에서 가장 세다는 게 증명 되는 거잖아? 크크크크.”


겨우 그 이유 때문이라고?


한마디로 몬스터를 보는 것만 같았다.


“거기까지 하시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닥쳐! 넌 좀 빠져 있어. 낙하산 주제에.”


후우. 낙하산이라니!

나는 S급 헌터들의 검증을 받은 몬스터 아카데미의 정식 교수인데!


“이 자식이 좋게 말하니까 사람이...”


파밧.


내가 화를 낼 차례였지만 녀석은 이미 헹을 향해 쏘아져 갔다.


후웅.


팡.


헹과 녀석의 주먹이 부딪쳤다.


헹도 보통 힘이 아니라고 들었는데 녀석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조금만 즐겨보자고.”


녀석의 움직임이 더 빨라졌다.

녀석의 주먹과 발을 휘두를 때마다 공기가 갈라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헹도 그에 맞춰 속도를 끌어 올려 쉽게 당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빨리 끝내야겠군.”

“그럼 나야 더 좋지. 네 녀석의 목을 빨리 잘라버리고 싶거든.”


둘의 격돌이 점점 더 격해졌다.


펑.

펑.

펑.


충돌이 일어날 때 마다 공기가 터지는 소리가 났다.


“도, 도망쳐. 휩쓸리면 죽을 거다.”


나에게 보복하기 위해 몰린 몬스터들이 모두 도망치기 바빴다.


“내 먹이들이 모두 도망친다.”


크라켄이 이리저리 왔다갔다 움직였다.


“우리도 몸을 피해야 하지 않겠나. 점점 더 격해지고 있다.”


스트롱도 조금 걱정되는 모양이었다.


팍.

지이이이익.


헹의 주먹을 막은 김상현은 바닥을 끌며 밀려났다.


“크핫. 진짜 강해. 죽일 만 하구나.”

“멍청한 인간. 어쩌다가...”

“죽어!”


저 녀석이 어떻게 여기에 적응했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정상적인 사고는 아니었다.


다짜고짜 공격해오는 버릇도 그렇고 야성적인 녀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쾅. 쾅.


둘이 부딪칠 때마다 이제 무슨 거대한 벽돌이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둘은 꽤 여러 번 충돌함에도 누구 하나 밀리지 않았다.


헹이 조금 핸디캡을 가지고 있긴 했다.

현재의 헹의 모습은 원래의 모습이 아니라 인간형 모습이었으니까.

원래의 모습으로 싸운다면 상대도 안 될 게 뻔했다.


그렇다고 김상현이 만만한 것은 아니었다.


인간 모습의 헹에게도 힘으로 밀리지 않고 있으니까.


그때 헹이 녀석에게 한 대 허용했는지 그대로 쭉 날아갔다.


쾅.

쾅.

쾅.


헹과 부딪친 건물들이 과자 부서지듯 쉽게 부서졌다.


녀석은 곧바로 헹을 쫓아 공격을 이어가려고 했지만, 헹도 만만치 않았다.


헹은 기다렸다는 듯이 녀석을 발로 걷어찼다.


쾅.

쾅.

쾅.


녀석도 마찬가지로 건물을 관통하며 날아갔다.


둘이서 마을을 전부 부술 작정인가.

몬스터들이 괜히 멀리 떨어졌던 것이 아니었다.


“저거 안 말려도 되나?”


스트롱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한 모양이었다.


“말려야겠지?”

“마을이 먼저 사라질 거 같은데.”

“내버려 둬! 둘 중 지는 놈은 내 뱃속에...”

“나무공 탈래?”

“미안하다.”


나무공에 쉽게 먹을 걸 절제하는 크라켄이었다.


12구역의 거대한 큐브. 우리의 목적지에서 수백의 몬스터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대부분 오크였지만 태산보다 조금 더 거대한 트롤과 거미 인간 그리고 미노타우르스.


그들을 따르는 수십의 그들의 무리들도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회색빛 오크가 있었다.


그 오크는 난장판이 되어가는 둘을 불렀다.


“헹! 상현!”


둘이 잠시 떨어졌다.


“핸즈. 오랜만이군.”

“왜 부르지? 곧 죽일 수 있었는데.”


누가 봐도 막상막하였거든?

게다가 핸디캡도 받은 헹인데 죽인다고?

저 녀석 허언증도 있나.


“거기까지 해라.”

“쳇.”


김상현은 흥미가 떨어졌다는 듯이 뒤로 돌아서다 잠시 헹을 노려봤다.


“다음에는 죽여주마.”

“얼마든지. 다음에는 본체로 씹어 먹어주지.”


어우. 헹이 저런 이야기를 하니까 무섭긴 하네.


김상현이 돌아가는 길.

나와 눈이 마주쳤다.


“다음은 너다.”


그리고 그가 멀어졌다.


“나? 나라고?”


내가 뭘 잘못했더라.

아니다. 저 녀석이 그냥 미친놈이 분명했다.


“네 녀석이 이천만이겠군.”

“여기 인간이 저 말고 더 있습니까? 지나가던 개도 알겠네요.”


나도 모르게 까칠해졌다.


“인간! 말조심해라!”


거대한 트롤이 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그쪽들이 하는 거 봐서요.”

“크르르르르르.”


트롤과 오크들이 나를 향해 이를 드러냈다.


“이천만. 생각보다 허약해 보이는군.”


허약?


“키도 큰 것도 아니고 덩치가 있지도 않군. 들은 바가 있지만 적어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나는 평범한 20대 남성의 체구를 가지고 있었다.


내가 보기엔 몬스터가 생각하는 좋은 체격의 조건이 인간 표준이 아니라 몬스터 표준이기 때문에 내가 안 좋아 보이는 거다.


녀석들의 무리를 봐도 5m가 넘는 트롤들이 허다했고 녀석들도 오크들도 평범하지 오크보다 1.5배 이상 거대했다.


피지컬 괴물들이었다.


“핸즈. 이야기하러 왔다는 것은 들었겠지.”

“아아. 들었다. 네 녀석이 들고 온 내용보다 저 인간이 더 궁금하긴 했거든.”


회색 오크 핸즈.

그의 눈빛이 나를 흥미롭게 쳐다봤다.


몬스터에게 관심을 받으니 조금 별론데.


핸즈는 이내 돌아온 곳을 향해 몸을 돌렸다.


“큐브로 가지.”


마을 가운데 있는 거대한 네모난 건물.

절대 방어를 자랑하는 요새같이 생긴 건물이었다.


그들이 그곳으로 앞장서 걸었다.


툭. 툭.


“응? 피?”


헹의 팔을 타고 피가 조금씩 떨어졌다.


“아직 회복이 덜 된 모양이군. 신경 쓰지 마라.”


헹은 멀어져 가는 핸즈 무리의 뒤를 따랐다.


헹이 뭐 그렇게 말했으니까 괜찮겠지.


“가자.”


스트롱과 크라켄도 나를 따라 큐브로 향했다.



*



그렇게 큐브 내부 들어섰다.


내부도 전부 큼직큼직했다. 몬스터들이 대체로 한 덩치들 해서 그런지 문부터 내부도 그냥 전부 크게 만들어놨다.


그리고 별 다를 게 없었다.

창고 같기도 하고.


멀리 보이는 의자 하나가 전부였다.


그곳에 핸즈가 앉았다.


지휘관들이 옆에 섰다.


그때 하늘에서 폭발음이 들려왔다.


쿠우우우웅.

쿠우우우웅.


몬스터들이 폭발음에도 별 신경을 기울이지 않았다.


전쟁터에서 익숙해져서 그런가.


“인간들이 또다시 공격을 해오는군.”


단 하나뿐인 의자.

그곳에 앉은 핸즈가 앉았다.


“방어막을 쳐두었나?”

“당연하지. 언제 폭격을 해올지 모르지 않으니 말이야. 그나저나 할 이야기가 뭐지?”

“전쟁. 언제까지 계속할 건가?”

“공격한 것은 인간. 우리는 그저 막고만 있는 걸세. 이제 복수를 해야 할 시간이지.”

“이제 그만하는 거 어떤가.”

“뭘 말인가?”

“전쟁 말이야.”

“...”


여기저기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조금 전까지 포격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전쟁을 그만두라고 하니 어이가 없을 만도 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 인간들이 먼저 벌인 일이다. 적어도 우리를 공격한 인간을 모두 말살할 예정이지.”

“쿠오오오오오!”


핸즈의 말에 몬스터들이 함성으로 대답을 대신에 했다.


“죽기 위해 전쟁을 하나?”

“그게 무슨 소리! 저 흉포한 인간들은 우리를 죽이려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우리는 그저 살아남기 위해서 싸워갈 뿐이다!”

“하지만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분노로 가득찬 인간과 부딪쳐서 남는 게 뭐가 있지?”

“우리의 존재를 녀석들의 뼛속 깊게 새겨주는 것이 필요하다. 몬스터는 인간에게 지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우리가 인간을 짓밟고 승리한다.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거지.”

“쿠오오오오오! 승리하리라!”


함성이 큐브에 울려 퍼졌다.


내가 보기에는 벌써 분노가 분노를 만들었낸 뒤였다.

아. 조금 늦은 걸까.


하지만 헹은 포기하지 않았다.


“왜 인간을 꺾으려고만 하는가? 대화해볼 수 있지 않은가.”

“그랬으면 인간은 우리를 향해 총구를 겨누지 말았어야 했다.”


콰아아아앙.


하늘에서 폭발음이 들려왔다.


“들리나? 인간들이 하는 짓이.”

“핸즈. 이건 소수가 벌인 일이야. 모든 인간이 몬스터를 혐오하진 않네.”


헹의 말이 맞다.

모든 인간이 몬스터를 혐오하진 않았다.

하지만 게이트로 인해 부정적인 이미지는 분명했다.


게이트에서 나타나는 수준 낮은 야생 몬스터들.

그들은 그저 약육강식의 세계의 동물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니까.


“게이트에서 나온 몬스터들도 인간들을 죽였다. 그에 대한 분노가 우리를 향하고 있는 거지.”

“우리는 처음부터 인간을 죽이지 않았다. 그런데 왜 총구가 우리를 향하는 거지? 이건 그냥 다 똑같이 보는 거다. 종족을 구별하지 않고 그냥 몬스터라는 괴물로 묶어서 보는 거다. 저들은 우리와 이야기할 생각도 없을 거다.”

“그렇다고 분노로 인해 서로 피를 흘릴 필요가 없네. 분노가 가라앉을 때까지 싸움을 피할 수 있지 않은가.”

“우리 몬스터는 그렇게 겁쟁이가 아니야. 헹. 자네는 겁쟁이가 다됐군.”


핸즈가 자리에 일어났다.


“지금도 우리는 피를 흘리고 있어. 저들 때문에 말이야.”


핸즈가 나를 가리켰다.


아니.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렇게 피를 계속 흘리면 끊임없이 반복될 뿐일세. 자네가 그걸 모르지 않겠지.”

“이미 인간들은 선을 많이 넘었어.”


내가 끼어들 타이밍이었다.


“소수의 인간이 벌인 일이야.”

“인간! 닥쳐라!”

“감히 어디에 끼어드는가!”


인간들의 상황을 알고 있는 것은 나뿐이었다.

그런데 내 입을 닫으라고?

절대 그럴 수 없지.


나는 녀석들을 노려보며 이야기를 꺼냈다.


“내 이야기도 들어야 할 걸. 너희가 모르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말이야.”


또박또박 발음하며 눈에 힘을 주며 말했다.


스릉.


당연히 좋게 보이지 않았고 녀석들이 검을 꺼내들었다.


“뭣들 하는 것이냐!”


핸즈의 말에 오크들이 정신을 차리고 검을 집어넣었다.


“죄, 죄송합니다. 저희도 모르게 그만.”

“아직 이야기는 끝이 나지 않았다.”


나는 그냥 쳐다본 것 뿐인데 쫄기는.


“인간들은 전쟁을 멈출 거야.”

“지금 그 말을 믿으란 말인가. 인간.”


하늘에서는 폭격기가 왔다 갔다 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다.


“조금만 더 버티면 공격은 멈출거다.”

“조금만 버티면 곧 무너뜨릴 수 있다고 들리는 건 착각인가.”


피해망상 오크인가.

어쩜 그렇게 말귀를 못 알아듣는지.


“네 녀석 또한 인간이다. 우리가 왜 믿어야 하지.”


제길. 인간인 것도 단점인가.

어떻게 하면 믿게 한담.


머리를 굴리고 있을 때 헹의 목소리가 나지막하게 들려왔다.


“전쟁을 포기한다면...”


이어지는 헹의 말에 경악하지 않은 몬스터가 없었다.


진짜로 그걸 준다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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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17교시 특강 (2) 21.06.12 33 0 13쪽
82 17교시 특강 (1) 21.06.11 34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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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16교시 북부군 (2) 21.06.09 36 0 13쪽
79 16교시 북부군 (1) 21.06.08 39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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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15교시 청빙 (2) 21.06.05 45 0 13쪽
76 15교시 청빙 (1) 21.06.04 50 1 13쪽
75 14교시 시험 (8) 21.06.03 50 0 13쪽
74 14교시 시험 (7) 21.06.02 52 0 13쪽
73 14교시 시험 (6) 21.06.01 53 0 13쪽
72 14교시 시험 (5) 21.05.31 53 0 13쪽
71 14교시 시험 (4) 21.05.29 63 1 13쪽
70 14교시 시험 (3) 21.05.28 64 1 13쪽
69 14교시 시험 (2) 21.05.27 59 1 13쪽
68 14교시 시험 (1) 21.05.26 66 1 13쪽
67 13교시 끝나지 않은 전쟁 (7) 21.05.25 65 1 13쪽
66 13교시 끝나지 않은 전쟁 (6) 21.05.24 6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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