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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몬스터 아카데미 SSS급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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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블랙티.
작품등록일 :
2021.02.15 00:45
최근연재일 :
2021.07.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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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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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3교시 끝나지 않은 전쟁 (5)

DUMMY

13교시 끝나지 않은 전쟁 (5)






파동을 따라 향한 곳은 역시 전투의 현장이었다.


전투라고 보기보다 살육의 현장에 더 가까웠다.


황금 갑옷을 입은 어인족.

그들이 일반 어인 병사들을 압살하고 있었다.


황금 병사의 목을 부러뜨리고는 있지만 거대하고 푸른 뱀은 온몸이 피투성이였다.

한눈에 봐도 그는 범상치 않았다.


“파이썬족이 당하고 있다니.”


크라켄도 봐도 조금 놀라운 광경.


“파이썬족이라면 갸듄타를 말하는 거지?”

“그렇다.”


그때 황금 병사들 몇이 순식간에 덩치가 커졌다.


“거인화?”


헹만 가능한 줄만 알았던 능력을 어인들이 아무렇지 않게 해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또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들의 손을 뻗자 갸듄타는 움직임이 둔해졌고 그대로 검을 휘둘렀다.


갸듄타는 피하면서 녀석들의 목을 부러뜨리고 있었지만 모든 공격을 피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비늘과 함께 몸이 칼에 베어졌다.


갸듄타 또한 평범하지 않은 크기였다.

그의 비늘 또한 크고 두꺼웠는데 그것이 순두부 잘리듯이 베어졌다.


“저 녀석들 마법을 쓰지 않고 있어. 흡사 인간과 같은...”

“이능을 쓴다?”

“적어도 내 눈에는 그래 보여.”


어떤 주문도 없이 힘을 쓰는 녀석들을 보니 이능에 가까운 힘을 쓰고 있었다.


확실하게 시드니는 마법이 아니라고 했다.


저 녀석들도 토로스의 어떤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했다.


그렇게 갸듄타가 황금 병사들을 상대를 마치자 다른 하나가 앞으로 나섰다.


이상하게 갸듄타의 모습과 비슷해 보였다.

단지, 머리색이 조금 달라 보이는 정도랄까.


“저 녀석은 뭐지?”


크라켄도 그 어인을 보고 이상함을 느낀 모양이었다.


“왜?”

“저 녀석 파이썬족이다.”


그 순간 번쩍이며 녀석의 모습이 드러났다.


갸듄타보다 2배는 커다란 몸집을 자랑했다.

온몸이 상처투성이인 갸듄타와 상당히 유사한 모습.

하지만 확실히 달랐다.


네 개의 다리.

그리고 갸듄타와 닮은 머리가 일곱이 더 있었다.


“파이썬족은 저렇게 생기지 않았다. 그리고 저런 어인종은 괴수 중에서도 없다.”


그 녀석은 인간 신화에나 나오는 히드라를 닮아 있었다.


그리고 녀석의 일곱 머리는 각각 입에서 독을 뿜어내며 주변을 완전히 녹여버리며 갸듄타를 물어뜯고 있었다.


갸듄타도 나름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었지만, 독액을 피하며 일곱 머리를 상대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크라켄 황금 갑옷들을 먹어치워.”

“알았다!”

“나를 던져줘. 시드니 잡아.”


시드니가 목에 매달렸다.


“던진다!”

“응.”


크라켄은 있는 힘껏 초록빛 히드라를 향해 나를 집어던졌다.


그에게 향해 날아갔다.


나를 발견한 황금 갑옷 어인들이 있었는지 진형을 갖추고 막아섰다.


수많은 황금 어인들 하나하나가 촘촘히 모였다.

이내 그들은 그에게 향하는 어인 벽이 되었다.

그들은 몸으로 벽을 만드는 것에서 멈추지 않았다.


“벽을 펼쳐라!”


촘촘하게 모인 황금 군대는 주문과 함께 거대한 벽을 만들어냈다.


“마법이다.”


시드니가 소리쳤다.


나는 저런 것에 막혀 있을 시간이 없었다.


“비켜!”


나는 그대로 주먹을 내지르며 날아갔다.


절대 뚫릴 거 같지 않던 벽도 한순간에 날아가 구멍을 뚫고 넘어갔다.


내가 지나치자 벽을 만들었던 황금 군대들도 모두 사방으로 흩어졌다.


벽 너머 갸듄타와 히드라가 보였다.

겨우 숨을 몰아쉬고 있는 갸듄타가 눈에 들어왔다.

갸듄타도 녀석에게 당한 상처는 쉽게 회복되고 있지 않았다. 그만큼 지쳤다는 이야기.


반대로 갸듄타를 상대하는 괴수는 압도적인 재생속도를 보였다. 마치 토로스가 보여줬던 회복력과 유사할 정도.


갸듄타의 몸이 강렬하게 빛이 나더니 인간형 모습으로 돌아왔다.


“끝났구나. 이제 내가 새로운 왕이다.”


괴수의 뱀 머리 중 하나가 인간형 갸듄타를 향해 입을 벌렸다.


한 번에 삼킬 생각인 것 같지만 그렇게 두고 볼 생각은 없었다.


텁.


“휴.”


나는 히드라 머리를 손을 짚어 막았다.

녀석은 더 갸듄타를 삼키려고 다가오지 못했다.


“왔나. 인간.”


갸듄타가 나를 알아봤다.

시드니가 급하게 마법을 사용했다.


취이익.

그의 몸에서 독액이 빠져나가고 있었다.


“조금 늦었지? 육지에도 조금 복잡한 일이 있어서 말이야.”

“안 늦었다.”

“이거 다 거북이가 꾸민 일이더라. 조금 더 알아보긴 해봐야 하긴 하지만 말이야. 이쪽에 특화된 분이 있거든 나중에 소개해줄게.”

“그분도 너랑 같은 인간이냐.”

“응. 데인이라고 아주 기가 막히게 일을 해주시는 분이 있어. 놈들을 찾는 건 일도 아닐걸.”

“알았다. 그리고 둘은 무사하다.”


스트롱과 헹.

그가 그들을 지키고 있었다.


“시드니. 데리고 멀리 벗어나 있어.”

“알았어.”


작은 몸의 시드니가 그를 잡아끌며 벗어났다.

나는 멀어지는 갸듄타를 향해 소리쳤다.


“그리고 이거 약속 지킨 거다.”


헹과 스트롱이 있어서 온 것이기도 하지만 그들을 지켜낸 것은 어인족이었다.


“알겠다.”


그의 멀어지는 대답이 들렸다.


“꼬랑지 말고 도망가는 예전 왕의 모습을 보아라! 이제 내가 새로운 어인들의 왕이다!”


녀석의 선언에 황금 병사들과 어인 병사들 모두 움찔했다. 그만큼 녀석의 기세와 압박은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내뿜어댔다.


나는 그 바로 앞에서 그것을 견뎌내고 있었다.

그러자 녀석의 관심이 나에게 향했다.


“그런데 네 녀석은 뭔데 내 앞을 막는 거지?”


그의 눈빛은 차가웠다.


“인간이다.”


나도 차갑게 대답해줬다.


“건방진 인간. 죽어라.”


내가 막았던 녀석의 머리가 이번에는 나를 삼키려고 입을 벌렸다.


내가 아무래도 쉽게 보인 모양인데.


나를 향해 입을 벌리며 다가오는 녀석의 벌어진 입.

그대로 녀석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퍼엉.


이제 녀석의 남은 머리는 여섯이다.



*



황금 군대로 만들어진 벽.

그것이 이천만에게 뚫려버렸다.


황금 군대를 지휘했던 지휘관은 이천만의 뒤를 쫓으라는 말을 내뱉지 못했다.


거대 괴쉬, 크라켄이 접근해 오는 것이 보였으니 말이다. 그들도 크라켄을 무시할 수 없었다.


“진, 진형을 갖춰라!”


지휘관의 명령에 병사들이 움직였다.

하지만 크라켄을 한 번 잡았던 때와 지금은 큰 차이가 있었다.


총지휘관의 부재.

크라켄을 처음 마주했을 때는 갸듄타가 황금 군대를 이끌었다.

그들의 새로운 왕이라고 할 수 있는 달레메.

그는 황금 군대를 이끌기보다는 갸듄타를 괴롭히고 있는데 더 바빴다.


갸듄타와 달레메.

그들의 싸움도 중요했다.

그 싸움에서 이기는 쪽이 새로운 어인의 왕이 결정되니 말이다. 하지만 황금 병사들은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괴수 크라켄이 그들을 향해 입을 벌리며 다가오고 있었다.


“황, 황금 작살을 준비해라!”


지휘관의 명령과 함께 그들이 이미 맞춰온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자 거대한 황금 작살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냈다.


크라켄은 바보가 아니었다.

주문을 외우는 동안 가만히 자리를 지켜야만 한다는 것.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게다가 이전에는 자신을 완전히 속박하고 황금 작살을 불러낸 것이었지만 지금은 자유로운 몸이었다.


크라켄은 황금 작살 마법을 그저 두고 볼 리가 없었다.


스윽.


진형을 갖춘 황금 병사들의 위로 그늘이 드리웠다.

거대한 눈동자가 자신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초근접해서 그들을 지켜보는 크라켄.

그것만으로 공포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하지만 그들은 자리를 벗어날 수 없었다.

그랬다가는 마법이 깨지니 말이다.

하지만 벗어나지 않아도 마법은 깨질 수밖에 없었다.

크라켄의 발이 움직여 그들을 그대로 쓸어버렸으니까.


크라켄은 갑자기 오합지졸이 된 병사들을 처리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한 번의 학살.

그것이 보여준 파급력은 컸다.


황금 병사들을 거인화 마법도 다수의 황금 병사들이 진을 치며 같은 마법을 써야 가능한 일이었다.


크라켄의 거대한 발과 덩치는 그들에게 그런 시간을 주지 않았다. 황금 병사들은 그렇게 크라켄의 다리 밑에 깔려 죽거나 뱃속으로 들어가거나 둘 중 하나의 방법으로 죽어 나갔다.


“도, 도망쳐!”


괴수의 힘을 눈앞에서 목격한 병사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도망치는 것뿐이었다.


거대한 파동이 크라켄과 황금 병사들을 덮쳤다.

황금 병사들은 파동에 휩쓸려 날아갔다.


‘누구 피 냄새지?’


크라켄은 이전에 맡아 본적 없는 피 냄새가 퍼져나가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크라켄이 파동의 진원지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새로운 왕이라 선언한 히드라.

그와 대치하고 있는 것은 이천만.


크라켄은 피냄새의 주인이 히드라의 것임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히드라의 많은 머리 중 하나가 축 늘어져 움직이지 않았으니 말이다.


크라켄은 이천만 뒤로 갸듄타와 레빗족이 도망치는 것을 발견했다.


크라켄은 크기를 줄이고 곧바로 그들의 뒤를 따랐다.


갸듄타와 시드니가 향하는 곳.

그곳에 헹과 스트롱이 있는 곳이라고 쉽게 추측할 수 있었다. 크라켄은 이제 황금 군대를 상대하는 것보다 그들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들의 뒤를 쫓았다.


크라켄은 작은 모습으로 지나가면 히드라와 이천만의 전투를 지켜볼 수 있었다.


“쿠오오오오!”


히드라의 여섯 머리의 포효.


크라켄마저도 잠시 움츠릴만한 기세였다.

그것을 이천만은 멀쩡히 서 있었다.


그리고 여섯 머리가 이천만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각기 다른 여섯의 머리는 맹독을 내뱉거나 물어뜯거나 마법을 사용했다. 그중에는 마법이 아닌 힘도 있었다.


크라켄이 강해진 중력으로 움직이기가 어려워졌다.


“이제 움직일 수 없을 거다.”


녀석은 여섯 머리가 가만히 서 있는 이천만을 향해 입을 벌렸다.


그것은 크라켄이 보아도 조금 위험해 보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천만은 피하지 않았다.


그의 뒤에는 두 몬스터가 지나가고 있었으니까.


“죽어랏!”


히드라의 각기 다른 머리는 서로 다른 것들을 내뱉었다. 서로 다른 에너지 줄기는 한곳에 모여 하나로 섞여들며 이천만을 향해 날아갔다.


“피, 피해라!”


크라켄도 자신도 모르게 소리칠 정도의 거대한 에너지 덩어리.


그것이 이천만을 덮쳤다.


그것은 이천만에게 직격했다.


콰아아아아앙.


거대한 물보라가 쳤다.


크라켄도 몸이 휘날리지 않도록 산호를 붙잡아야 할 정도로 강력한 물보라였다.


슈루루루룩.


물보라는 규칙도 없이 이리저리 휘몰아쳤다.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잠잠해졌다.


겨우 몸을 겨눈 크라켄은 이천만과 히드라가 있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천만으나 양손을 뻗어 그것을 받아냈다.

그에게는 큰 상처가 보이지 않았다.

단지, 그가 서 있던 곳에서 조금 밀려났을 뿐.


“버틸만 하네.”


그리고 그가 내뱉은 한 마디.

그 광경을 지켜본 어인 병사들은 모두 할 말을 잃어버렸다.


괴수 중의 괴수.


작은 인간이 그들의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아무렇지 않게 어인의 왕인 갸듄타를 상대한 히드라.

그의 강력한 한방을 그는 아무렇지 않게 막아냈다.


그리고 태연하게 히드라에게 다가갔다.


“너도 재생은 조금 빠른가?”


히드라의 터져 버린 머리가 하나가 어느새 재생되어 있었다.


다시 일곱 머리의 히드라.


펑.

펑.

펑.

펑.

펑.


순식간에 히드라의 다섯 머리가 터져 사라졌다.


막 생긴 머리와 남은 머리는 하나.


그리고 이천만은 움직이지 않았다.


“재생해.”


그는 기다렸다.


녀석의 모든 것을 보여달라는 듯했다.


“이노오오옴!”


달레메는 재생에 모든 힘을 집중했다.


다섯 머리는 더 빠르게 재생됐다.


“죽여버리겠다!”


다시 일곱 머리가 이천만을 향해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여섯 머리가 터져 나갔다.


“남은 머리마저 터지면 죽는 거냐?”


히드라는 굴욕적인 처사에 말을 꺼낼 수 없었다.

다시 재생에 힘을 쏟았다.


그리고 다시 생긴 일곱 머리.


히드라는 이 방법이 통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맹독으로 뿜어냈다.


촤아아아악.


히드라는 이천만을 독에 중독시켜 몸속부터 죽이는 방법을 택했다.


독은 이제 바닷속에 퍼졌다. 독이 닿은 것은 모든 것들이 삭아 들어갔다. 그 광경을 본 어인 병사들도 해류의 흐름을 따라 더 멀리 벗어났다.


이천만은 독을 손을 휘휘 저으며 거둬냈다.


“이런 거 말고 다른 거 없어? 왕이라고 자부하더니 생각보다 비겁한 수가 많네.”


이천만은 독에 중독되어 보이기는커녕 전혀 변화가 없어 보였다.


크라켄도 도무지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가 없었지만, 한가지 확신할 수 있었다.


이천만은 절대 지지 않는다.


‘괴수종에 인간을 넣어야 하나?’


크라켄은 이 문제에 대해서 심히 고민하며 이천만의 전투를 뒤로하고 갸듄타의 피 냄새를 쫓아 그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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