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몬스터 아카데미 SSS급 교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새글

연재 주기
블랙티.
작품등록일 :
2021.02.15 00:45
최근연재일 :
2021.07.26 11:55
연재수 :
120 회
조회수 :
31,729
추천수 :
788
글자수 :
697,012

작성
21.06.08 10:00
조회
76
추천
3
글자
13쪽

16교시 북부군 (1)

DUMMY

16교시 북부군 (1)






“진격한다.”

척. 척. 척.


몬스터 지휘관의 명령으로 몬스터들이 발을 맞추어 움직였다. 그 행렬을 많은 몬스터들이 불안한 눈동자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다.


“9구역에 북부군이 무혈입성하다니.”

“헹이 9구역을 버렸다는 이야기가 있어.”

“뭐? 그럴 리가...”

“그러니까 남부군이 움직이지 않는 거라고 하던데.”

“정말인가. 어째 남부군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


북부군은 뭉쳐 9구역을 차지하기 위해 진격했고 남부군은 움직이지 않았다. 설마 헹이 다스리는 9구역을 그대로 밀고 내려올지 몰랐으니 말이다.


하지만 헹이 없는 지금 9구역은 아무런 피도 흘리지 않고 북부구역의 관할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그럼 북부군에게 9구역을 차지했단 말인데.”

“현재로는 그렇다고 봐야지.”

“그럼 실질적인 지도자가 누구지? 오크로드 핸즈? 거미여왕 엘라? 트롤로드 빅스?”

“미노타우르스로드 칸토아는 조금 별로라는 이야기 많이 돌더군. 너무 단순하다고 말이야.”


북부군 지휘관들이나 로드들은 각자의 지역을 차지하고 있었다. 새롭게 차지하게 된 9구역은 누가 다스릴지는 아직 누구에게도 공개되지 않았기에 9구역 몬스터들도 궁금해 했다. 그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은 실제로도 논의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북부군의 지휘관들이 모인 어느 한 마을.

9구역이 헹을 따르는 덩치가 큰 몬스터들이 많다보니 마을도 큼지막했고 땅도 남부군중에서 가장 넓었다. 그래서 문제였다.


“크음. 9구역을 어떻게 하면 좋겠지?”

“쪼개서 담당하는 게 좋지 않겠나? 혼자 감당할 수 있는 종족은 없을 거야.”

“흥. 우리 거미 족은 가능하다.”


물량으로 승부하는 거미 족이라면 9구역을 모두 삼킬 수는 있었다. 문제는 9구역을 지키는 거미족들의 실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그냥 얻은 땅을 그냥 줄 생각인가?”

“뭐? 우리를 무시하는 거냐!”


칸토아의 발언에 엘라가 발끈했다.

하지만 다른 지휘관들도 칸토아의 의견에 힘을 실어주었다.


“거미족을 무시하는 건은 아니지만, 좌우 그리고 아래를 보게. 모두 남부군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감당할 수 있겠나?”

“그, 그건...”


핸즈의 한 마디로 모든 것이 정리됐다.

너무 넓은 지역이다 보니 지켜야 할 곳이 너무 넓었다.

인간과의 전쟁으로 인해 피해가 모두 조금씩 있기에 몬스터들의 수가 더 늘어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것이 현실이었다.


그래도 공짜로 받은 땅을 포기할 수 없었다.

어쩌면 남부군을 공격하기 좋은 기회의 땅이 될 수도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크나큰 착각이었다.


“핸즈님!”


오크 하나가 급하게 건물로 들어왔다.


“무슨 일이냐.”

“8구역과 10구역의 남부군들이 3구역과 5구역의 경계로 병사들을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뭐라!”

“크흠.”


그 소식에 반응을 보인 것은 3구역을 다스리고 있는 트롤로드 빅스와 5구역을 다스리고 있는 거미여왕 엘라였다.


9구역의 진격에 병력을 조금씩 차출했고 본인들도 이곳에 와 있었기에 남부군의 소식은 그들에게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소리였다.

만에 하나 남부군이 북부로 진격하게 되면 그대로 영토가 갉아 먹히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었다. 그럼 새로 북부군이 삼키게 되는 이 9구역보다 본인들의 구역이 더 중요하기 마련이었다. 그곳은 종족들의 터였으니 말이다.


“핸즈. 한 번 더 전보가 온다면 돌아가도록 하겠다.”

“나도 마찬가지예요.”

“알았다.”


빅스도 당장 병력을 돌리고 싶었지만, 북부군의 이름으로 9구역에 진격한 기념적인 진격이었기에 함부로 군대를 돌리지 못했다.


총지휘관인 핸즈가 그렸던 북부군의 그림을 망가뜨릴 수 없었기에 엘라도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더 할 이야기가 있나?”


소식을 전했던 오크는 아직 자리를 뜨지 않자 엘라가 날카롭게 물었다. 별것 아니라면 당장이라도 죽일 기세였다.


오크가 그때 주섬주섬 무엇인가를 꺼내 들었다.

편지를 핸즈에게 건넸다.


“이게 갑자기 무슨 편지지?”

“저도 내용은 잘 모르겠으나 13구역에서 보내왔다고 합니다.”

“13구역?”


생각지도 못한 구역이 거론되자 핸즈는 빠르게 편지를 뜯어보기 시작했다.


“13구역에서 편지 보낼 일이 뭐가 있지? 설마 선전포고라도 하는 건가. 그럼 내 그때 일을 복수할 수 있겠다!”


12구역에서 천만에게 패배한 적이 있는 칸토아가 흥분했는지 뜨거운 콧김을 뿜어냈다.


“아쉽지만 그런 게 아니야.”


핸즈가 편지를 책상에 내려두며 말했다.


“그럼 무슨 일이지?”

“축하 사절단을 보낸다고 하는군.”

“갑자기 무슨 날벼락 맞은 소리를 하는 건가.”

“편지를 봐라.”


다른 지휘관들이 핸즈가 책상에 내려둔 편지를 가져다 읽기 시작했다.


“9구역을 가지게 된 기념으로 축하 사절단을 보낸다고 하는군.”

“정말 이 말을 믿는 건가.”

“사절단의 크기 정도라면 북부군에 대항할 수 없을 거다. 그때를 노리고...”

“모든 북부군이 보고 있는 앞에서 기습이라도 하자는 것인가.”

“...”


칸토아 입을 닫았다. 축하하기 위해 13구역의 사절단을 공격했다가는 북부군의 명예는 바닥을 칠 수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신의를 저버리는 악당이 되기 딱 좋은 그림이었다.


핸즈는 이천만이 무슨 의도를 가지고 사절단을 보내는지 알 수 없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냐. 이천만.’


핸즈의 큰 그림에 조금씩 외부에서 들어오는 붓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자 이 상황이 불편한 핸즈였다.



*



“타냐 교수는 어떤 거 같습니까?”


서류를 넘기며 천만이 페트에게 물었다.


“다른 교수들과도 잘 어울리는 거 같고 수업도 열의를 가지고 해요. 학생들과도 곧장 잘 적응한 거 같고요.”


타냐는 결국 몬스터 아카데미의 교수가 되었다. 천만과 교수들의 입장으로서는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었기에 그렇게 두 번째 인간 교수가 탄생한 것이었다.


‘발표는 하지 않도록 하지.’

‘예? 왜요?’

‘헹이 없다고 하면 인간들이 가만히 있을가 싶군.’


헹의 존재가 있었음에도 전쟁을 일으켰던 강경파들이 있었기에 더 조심하자는 데인의 의견이 있었고 천만은 그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타냐는 아무런 언론의 언급도 없이 몬스터 아카데미의 교수가 되었다. 천만은 자신이 교수가 되었을 때와 너무 상반된 분위기를 느낀 천만은 조금 찝찝해 하고 있었다.


‘적어도 뭔가 파티를 했으면 좋겠는데.’


그때 들려 온 소식이 북부군의 9구역의 진격 소식이었다. 전쟁 이후로 빠르게 재정비하여 9구역을 차지한 북부군.


“편지 하나 좀 보낼 수 있을까요?”

“어디로 보내실 생각입니까?”

“9구역이요.”

“9구역이라고 하면은...”

“맞아요. 핸즈에게 보내는 편지죠.”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어떤 편지인지 물어도 되겠습니까?”


페트는 천만이 헹의 복수를 할 생각이라고 판단했기에 천만에게 물은 것이었다. 헹이 다친 것과 치료과정에서 북부군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있었기에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잠깐 한눈을 팠다가는 9구역을 상대로 전쟁을 벌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별 내용 아닌데요. 축하 사절단을 보낸다는 내용이에요.”

“축하 사절단이요?”

“네. 북부군이 9구역을 차지하게 됐으니 축하 할 일이잖아요.”

“그, 그렇게 되는 겁니까?”

“바로 위의 지역인데 잘 지내서 나쁠 게 없잖아요.”


페트는 천만의 말에 조금 안도를 했다. 별 뜻이 아니었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천만이 생각한 축하 사절단은 단순히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절단이 아니었다.

확실한 경고를 보내기 위함이었다.


“제가 직접 갔다 올 테니까 그렇게 알고 계세요.”

“직접 가시는 겁니까?”

“북부의 지배자가 왔는데 제가 직접 가야 하지 않을까요? 헹도 아마 그랬을 거 같은데요.”


페트는 내심 속으로 놀라 하고 있었다. 헹의 대범함이라면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저 인간은 왜 헹을 닮아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편한 대로 하시지요.”

“그럼 준비를 조금 해서 가볼까 하는데요.”

“상인들을 만나실 생각입니까?”

“빈손으로 가면 조금 그렇잖아요?”


천만이 가볍게 웃어 보이며 총장실을 빠져나왔다.

곧장 DM길드로 향하리라는 것임을 페트도 알았다.

총장실을 빠져나가며 천만이 한 마디 덧붙였다.


“아참. 그리고 타냐 교수도 함께 갈 겁니다. 다른 몬스터들도 만날 겸 축하 파티도 할 겸 말이에요.”


그리고 천만의 모습이 멀어졌다.


‘축하파티? 북부군의 진영에서 무슨 축하 파티를 한다는 거지.’


페트는 아직 천만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



천만은 자신의 연구실로 향했다.

수업이 없는 타냐는 크라켄과 스트롱과 바둑을 두고 있었다.


“져, 졌다!”

“졌습니다.”


크라켄과 스트롱 모두 돌을 거두었다.

타냐도 이곳에 와서 바둑을 배웠지만, 누구보다도 빠르게 습득하더니 이내 둘과 함께 바둑을 둬도 지지 않는 수준에 이르렀다.


“왔나? 저 녀석 머리가 괴물이다. 이길 수가 없다.”


크라켄은 처음으로 천재에게 벽을 느끼는 중이었다.


“그런데 무슨 일이지?”

“밖으로 나갈 거야.”

“13구역 말하는 건가?”

“아니 9구역에 사절단으로 갈 거야. 그러니까 준비해. 타냐님도요.”

“네? 저도 가나요?”

“수업 없으시잖아요.”

“그건 그렇지만···.”


천만의 수업 시간표는 천만이 가장 잘 알았다.


“축하 사절단으로 가는 거니까 부담 없이 가셔도 돼요. 그리고 13구역뿐만 아니라 다른 구역도 구경해도 나쁠 건 없죠.”

“그건 그렇네요. 그럼 가는 거로 하죠. 언제 가는 거예요.”

“지금이요.”


세 사람이 천만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왜들 쳐다보는 거지?”

“지금 당장 말하는 건가?”

“그래. 전부 나와. 데려갈 몬스터도 있으니까.”


천만이 연구실에서 멀어지기 전에 셋이 천만의 뒤를 따라나섰다.


“그런데 어디 가나?”

“우선 여관부터 가야지.”

“여관?”


천만이 한 여관으로 들어섰다.


“어서 오십시오.”


너구리 주인장이 그들을 맞이했다.


“여기 어디서 와본 거 같은데.”

“축제 때 와봤잖아.”


오크들과 식사를 했던 여관이었다.

축제 기간이 아니었기에 숙박을 묵는 거의 없었고 대부분 식사를 하고 있었다.


“장사 잘되는데?”

“당연하지. 여기가 맛집이거든.”


천만이 너구리 주인장에게 다가가자 천만과 크라켄을 알아본 너구리 주인장이 먼저 입을 열었다.


“무슨 일이십니까. 크라켄님.”


천만보다 크라켄이 손님을 모두 쫓아낸 적이 있었기에 또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고 너구리 주인장은 나름 긴장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천만이 크라켄에게 귓속말했다.


“나와라. 갈 때가 있다.”

“저, 저요?”

“그럼 너 말고 누구 있나? 너구리 녀석. 며칠 가게 문을 닫고 따라와.”

“예? 어디를 가는 겁니까?”

“그건 몰라도 된다. 따라오기나 해.”


작은 몬스터 앞에서 크라켄의 말은 절대적이었다.


“이봐! 빨리 먹어! 가게 문 닫을 거야!”


크라켄이 남은 테이블에 진상을 부리자 너구리 주인장의 얼굴이 사색이 되어갔다.


“아이고. 이러다가 가게 망합니다. 어찌 그러십니까.”


그때 천만이 다가왔다.


“하루 매출이 얼마나 나옵니까?”

“예? 많으면 하루에 10골드는 법니다.”

“맛집이라 그런지 많이 벌기는 하는군.”

“재료가 그만큼 비싼 것도 있지요. 그런데 그건 왜 물어보시는 겁니까.”

“하루 일당 2배로 드릴테니 크라켄의 말대로 하시죠.”

“2, 2배?”

“대부분 움직이는 데 시간을 쓸 거고 해야 할 일은 한 끼 식사를 만드는 것 뿐입니다.”

“네? 그런데 하루에 20골드씩 준다고요?”

“어떠십니까.”


크라켄은 채찍을 천만은 당근을 쥐고 살랑살랑 너구리 주인장 앞에서 흔들었다.


대부분 음식을 팔아 돈을 벌지만, 식자재비가 많이 나가는 너구리에게 크게 남는 장사는 아니었다. 하지만 손님은 끊이지 않았기에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인 상태.


너구리 주인장은 너무 남는 거 아닌가란 생각이 들 때쯤 천만이 한 마디를 더 붙였다.


“여행에 사용되는 식자재비는 저희가 전부 부담할 겁니다. 원하시는 재료를 전부 사실 수 있도록 해드리죠. 남는다면 가져가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너구리 주인장이 소리쳤다.


“가게 며칠 동안 닫을 겁니다. 나가주세요.”


너구리 주인장이 그렇게 천만의 사절단에 합류하게 됐다.


‘다음은 재료를 구하러 가볼까나.’


천만은 발길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몬스터 아카데미 SSS급 교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시간 21.03.17 443 0 -
120 26교시 트론의 계획 (1) NEW 9시간 전 16 0 13쪽
119 25교시 제로 게이트 (5) 21.07.24 22 0 13쪽
118 25교시 제로 게이트 (4) 21.07.23 23 0 13쪽
117 24교시 제로 게이트 (3) 21.07.22 30 0 13쪽
116 24교시 제로 게이트 (2) 21.07.21 26 0 13쪽
115 24교시 제로 게이트 (1) 21.07.20 30 0 13쪽
114 23교시 거인사냥 (6) 21.07.19 31 0 13쪽
113 23교시 거인사냥 (5) 21.07.17 33 1 13쪽
112 23교시 거인사냥 (4) 21.07.16 34 0 12쪽
111 23교시 거인 사냥 (3) 21.07.15 35 1 13쪽
110 23교시 거인사냥 (2) 21.07.14 35 1 13쪽
109 23교시 거인사냥 (1) 21.07.13 40 1 13쪽
108 22교시 납치 (4) 21.07.12 34 1 13쪽
107 22교시 납치 (3) 21.07.10 36 1 13쪽
106 22교시 납치 (2) 21.07.09 36 1 13쪽
105 22교시 납치 (1) 21.07.08 41 1 13쪽
104 21교시 서울 헌터 아카데미 (3) 21.07.07 38 1 13쪽
103 21교시 서울 헌터 아카데미 (2) 21.07.06 42 2 12쪽
102 21교시 서울 헌터 아카데미 (1) 21.07.05 48 1 13쪽
101 20교시 갤럭시 길드 (3) 21.07.03 48 1 13쪽
100 20교시 갤럭시 길드 (2) 21.07.02 43 1 13쪽
99 20교시 갤럭시 길드 (1) 21.07.01 46 1 13쪽
98 19교시 체육대회 (10) 21.06.30 42 1 13쪽
97 19교시 체육대회 (9) 21.06.29 42 1 13쪽
96 19교시 체육대회 (8) 21.06.28 47 1 13쪽
95 19교시 체육대회 (7) 21.06.26 52 2 13쪽
94 19교시 체육대회 (6) 21.06.25 46 2 13쪽
93 19교시 체육대회 (5) 21.06.24 46 1 12쪽
92 19교시 체육대회 (4) 21.06.23 46 1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블랙티.'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