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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몬스터 아카데미 SSS급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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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티.
작품등록일 :
2021.02.1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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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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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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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9교시 괴물 (1)

DUMMY

9교시 괴물 (1)






“크라켄. 일어나.”

“흠냐. 무슨 일이냐.”


배가 불렀는지 크라켄은 자고 있었고 나는 그 크라켄을 깨웠다.


“그냥 자게 놔두지. 왜 깨우나? 일어나 봤자 또 무슨 짓을 하거나 먹기 밖에 더하겠나?”


스트롱이 조용히 쉬다가 크라켄을 깨우니 인상을 팍 썼다.


하지만 그것은 스트롱의 걱정이었다.


“걱정하지마.”

“저 녀석을!”

“자, 가자.”

“응? 어디 가나? 또 맛있는 거라도 찾았나?”

“먹었으니까 일해야지.”

“자, 잠깐!”


나는 잠을 덜 깬 크라켄을 쥐었다.


“어디 가나?”

“보충 시험이랄까?”

“보충 시험?”


나는 스트롱을 뒤로 하고 크라켄을 데리고 해안가로 향했다.


“큭. 놔라. 내가 따라가겠다.”

“아, 미안.”

“그런데 내가 할 일이라니? 또 청소하는 건가?”

“아니야. 이번에는 대결이야.”

“오!”


크라켄의 발이 꼼지락댔다.


“감히 누가 이 크라켄에게 도전한단 말이야? 그 녀석의 잘근잘근 씹어 먹어 버려야지.”

“음. 대결은 대결인데 먹으면 안 돼.”

“무슨 소리냐! 진 녀석은 당연히 먹혀야지.”


나는 다시 크라켄을 잡아채 코앞에 데려왔다.


“왜? 지금 잘근잘근 씹어 먹어줘?”


크라켄은 이미 나에게 한 번 졌으니까 가능한 일이었다.


“아, 아니다. 배부르면 먹지 않아도 된다.”

“그래. 그리고 너도 지금 배부르지.”

“그렇다.”


해안가에는 멀록들의 시체가 가득했고 헌터 학생들과 몬스터 학생들이 그것을 치우고 있었다.


“설마 이 몸 보고 겨우 멀록들을 처리하라고?”

“아니야.”

“당연하다. 저런 잡것들을 처리하기에는 이 몸이 너무 위대하지 않은가.”


자기애가 넘치는 크라켄은 누군가가 보면 건방져 보였지만 그만큼 다루기도 쉬웠다.


“그런데 약한 몬스터들을 다 죽이고 다니진 않았을 거야.”

“당연하지. 저런 것들을 툭 치면 터져버린다.”

“그러면 힘 조절 좀 하나보다?”

“그것 태어날 때 이미 마스터했다.”


아이고. 그러셔요.


“역시 크라켄이네.”

“위대한 크라켄님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럼 인간들도 상대할 수 있겠네?”

“그것도 어렵지 않다.”

“그래? 다행이다. 해줄 일이라는 게 인간들이랑 놀아주는 거야.”


나는 해안가에 펼쳐진 헌터 학생들과 몬스터 학생들을 가리켰다.


“저것들이 단가?”

“응.”

“어렵지도 않겠군.”


나를 발견한 학생들이 다가왔다. 그 중심에는 강철과 민지 학생이 있었다.


“준비는 다 됐어요?”

“마쳤습니다.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이 교수님 그런데 그 문어 같은 크리쳐는 왜 데려오신 거예요?”


크라켄을 향한 시선은 다른 학생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흥. 건방진 엘프구나. 이 몸을 보고 고개를 숙이게 해주마.”

“뭐래. 이 꼬마 문어 녀석이.”


민지 학생이 크라켄을 잡아챘다.


“끄으으응!”


크라켄이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김민지 학생도 평범한 다크엘프가 아니었다.


“조심히 다뤄주세요.”


나는 학생들의 미래를 걱정돼서 이야기했다.


“예? 왜요?”

“그 300명이 상대해야 할 녀석이 그 녀석이거든요.”

“예? 이 문어요? 에이 장난치지 마세요.”

“정말입니다만.”


민지 학생이 크라켄을 잡은 손을 펼쳤다.


“이게요?”

“이 건방진 다크엘프! 감히 크라켄님을 함부로 다루다니! 당장 내 뱃속에...”


크라켄과 눈이 마주쳤다.


“조, 조금 있다가 혼내주마!”


내 학생을 뱃속에 넣었다간 배를 갈라 버릴 생각이었는데 눈빛으로 잘 전해졌는지 크라켄이 말을 돌렸다.


“크, 크라켄이라고요?”


강철과 김민지 학생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술렁였다.


그럴 만도 하다.


크라켄을 겨우 300명으로 상대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았으니까.


크라켄이 내 옆으로 날아왔다.


“오늘 시험에 도움을 줄 크라켄이에요.”

“나를 경배해라! 나약한 몬스터들아!”

“풉.”


헌터 학생들은 입을 틀어막으며 겨우 웃음을 참았다.


“감, 감히 이 몸을 비웃다니! 큰코다치게 해주마!”

“눼에눼에. 그러시죠. 크라켄님.”


크라켄의 눈빛이 분노로 들끓었다.


“거기까지 하고 그럼 전투 준비 해주세요. 해안가에서 전투 진행 하겠습니다.”

“네. 꼬마 크라켄님 조금 있다가봐요.”

“으으으으으!”


학생들이 멀어졌다.


“다 먹거나 죽이면 안 되는 거 알지? 그랬다간···. 그날로 모두 끝장나는 거야.”

“아, 알고 있다! 하지만 저 녀석들이 먼저 놀리지 않았나.”

“그래도 안 되는 건 안 돼.”

“알았다. 치잇.”

“다시 한번 말하지만 먹거나 죽이지만 않으면 돼. 대신 팔다리 하나 정도는 날아가는 경험을 시켜줘도 괜찮지 않을까?”

“호오! 나 완전히 이해했다!”

“그래? 좋아. 그럼 시험을 시작해볼까?”


크라켄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크라켄을 멀리 해안가로 던졌다.


“여러분! 준비됐죠?”


자리 잡은 학생들이 다 같이 대답했다.


“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네!”


해안가로 던져진 크라켄은 거대한 본 모습을 자랑했다.


“마, 말도 안 돼...”

“저, 저게 본 모습이라고?”


학생들의 눈앞에 20m가 넘는 다리들이 넘실거렸다.


“으어어어어어어어!”


우렁찬 울음소리까지.


학생들의 눈에는 절망이 가득했다.


“모두 정신 차려라! 이건 시험이다! 죽이진 않을 거다!”


강철이 빠르게 눈치를 챈 모양이었다. 하지만 별 소용은 없었다. 이미 난이도도 조금 올랐으니까.


탱커 헌터 학생들과 트롤들도 크라켄 앞에서 하룻강아지에 불과했다. 탱커들도 몸을 불렸지만 이미 튕겨 날아가고 있었다.


상대조차 할 수 없는 존재가 바로 크라켄이었다.


나는 이기는 것을 보고 싶은 것이 아니었다.


인간과 몬스터.

그들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특별한 상황이 되면서 시험이 중간에 멈추는 바람에 급조해낸 시험이었다.


“전부 산개해!”

“힐! 힐이 필요해!”

“딜러들 도대체 뭐 하는 거야! 어서 공격해!”

“공격이 먹히지 않는다고!”


살기 위해 서로 의지하기 아주 좋은 시험이 되고 있었다.



*



멀쩡한 건물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도시에서 총소리와 함께 비명이 끊이지 않았다.


“빌어먹을 몬스터 새끼들. 도대체 어디서 그렇게 튀어나오는 거야.”

“그러게 말이다. 그걸 알았으면 이 고생을 하고 있겠냐?”

“여기도 복구하는 데 꽤 걸리겠어.”


그때 옆에 이야기하던 군인 하나가 다른 군인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탕.


총알은 마주하던 군인을 지나쳐 뒤에 있는 고블린의 머리를 관통했다.


“허억.”

“긴장 놓지 마. 아직 안 끝났으니까.”

“그, 그래.”


순찰을 하던 군인들은 총을 다시 들어 올리며 순찰을 이어갔다.


“살, 살려주세요.”


그때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람 목소리다.”


다른 한 군인도 소리를 들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살, 살려... 줘!”


목소리를 따라 그들이 움직인 곳에는 한 남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키릭?”


고블린들이 잔해 깔린 사람의 사지를 뜯어먹고 있었다.


“다 죽여버려.”


타다다다다다.


고블린들을 향해 총을 갈겨댔다.

고블린들은 온몸에 구멍이 나며 쓰러졌다.


군인들은 고블린들의 시체를 확인하며 머리에 총알을 한 발씩 더 박아 넣었다. 그 옆에는 남자의 시체도 있었다.


“살리긴 이미 글렀어.”

“항상 이런 식이네. 퉷. 빌어먹을 고블린 새끼들.”

“마저 뒷정리하지.”

“그래.”


두 군인은 남은 몬스터들을 처리한 뒤 부대로 복귀했는데 군인들이 모두 나와 정렬해 있었다.


“이제 돌아왔나?”

“잔당 처리가 조금 늦어졌습니다.”

“어서 자리로 돌아가게.”

“무슨 일 있습니까?”


상사로 보이는 그가 하늘을 가리켰다.


“위에서 누군가 온다는 보고야.”

“알겠습니다.”


두 군인은 다른 군인들과 마찬가지로 완전무장한 채 정렬해 섰다.


그리고 얼마 뒤 차들이 들어왔다.


다섯 대의 차량이 줄지어 들어왔다.


앞과 뒤에 두 차량은 모두 호위 차량이었는지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나와 가운데 차량 주변을 둘러쌓다.


그리고 가운데 차량의 문이 열리고 한 중년의 남자가 차에서 내렸다.


“국무원 총리님? 헙.”


많은 군인이 입을 틀어막았다.


지휘관들이 모두 경례를 표하자 군인들도 뒤따라 모두 경례를 올렸다.


“허허. 됐습니다. 고생들 하는데 제가 방해가 된 것은 아닌지요.”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힘을 내고 있기에 그나마 이 중국이 피해가 적은 거겠지요.”


중국은 거대한 영토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생각보다 게이트에 나온 몬스터에게 땅을 빼앗기지 않았다.


그것은 많은 군인과 헌터를 투입한 결과였다. 하지만 민간의 피해를 막는 것은 불가능했다. 대신 이와 같은 뒤처리를 아주 빠르고 깔끔하게 하기로 유명했다.


“우리 중국이 몬스터들로 큰 피해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여러분들도 알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드디어 참고 참았던 중국의 분노를 보여줄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군인들은 그가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그가 하는 말은 즉,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국무원 총리의 이야기였다.


“우오오오오오오!”


군인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여러분들께서 중국의 힘을 괴물들에게 보여줄 때입니다. 우리 중국은 몬스터들이 사는 땅, 몬스터 연합으로 갈 겁니다. 그리고 몬스터들에게 중국의 무서움을 보여줄 겁니다.”

“중화민국 만세! 만세! 만세!”

“중화민국은 승리할 것입니다!”

“승리하리라!”

“영원하여라! 중화민국!”


국무원 총리가 움직였다는 것.


그리고 몬스터 연합을 공격하겠다는 사실을 발표한 이상 이것에 대한 준비가 이미 끝났다는 것.


얼마 뒤, 중국을 주축으로 게이트로 인한 피해가 컸던 국가들이 뭉쳤다.


연합군은 몬스터 토벌을 할 것으로 발표하며 몬스터들의 나라, 몬스터 연합으로 진격했다.



*



쩝쩝.


“맛있냐?”

“당연하다! 설마 한 입 달라고 하지 않겠지?”


크라켄이 몬과를 등 뒤로 숨겼다.


안 먹을 거야.

문어 침 묻었잖아.


“너 다 먹어.”


크라켄은 몬과를 먹으며 다른 발로는 바둑돌을 놓고 있었다.


“그게 아니라고 몇 번 말하나.”

“아닌가?”

“그래. 이렇게 두면 이렇게 두면 죽잖아. 다시 해봐.”


크라켄은 스트롱과 바둑 공부를 하다 스트롱보다 더 잘 두게 되어 몬과를 먹으며 바둑을 뒀다.


나도 채점을 좀 해볼까.


점수를 종합해보니 1등은 역시나 헌터 학생들과 몬스터 학생들을 한 부대처럼 만드는데 일조한 강철이었다.


4팀의 사냥 점수도 꽤 크게 차지하기도 했다.


똑똑똑.


“들어오세요.”


끼익.


대답과 함께 문이 열렸다.


DM의 공동대표인 고블린 이판과 레빗족 이산이었다.


“오랜만이네.”

“시험이 끝났다고 들었다.”

“맞아. 그런데 무슨 일이야? 또 어떤 계약이 들어왔어?”

“그래. 계약이 들어왔다.”

“한 번 볼까?”

“여기있다.”


이산이 계약서를 건넸다.


계약서 검토는 종종 있었기에 어렵지 않게 봐줄수 있었다.


그런데 계약서에 조금 이상한 내용들이 들어가 있었다.


군에 대한 물자 납품?


군이라고 하면은 내가 아는 군은 군대뿐이다.


“이거 누가 줬어?”

“항구에서 헌터 길드 통해서 받았다. 연합군에게 물자를 댔으면 좋겠다고 하더군. 가격은 1.5배까지 쳐줄 수 있다고 하더군.”


지금 거래가격이 문제가 아니었다.


“연합군이라고?”

“응. 분명히 그렇게 말했다.”


연합군이라고 하면은 적어도 군이 하나가 아니라는 이야기.


그리고 분명 길드가 헌터 길드라고 했다.


다시 계약서를 살펴봤다.


기간에 숫자가 쓰여 있지 않았다.


“이거 계약 기간도 안 쓰여 있네?”

“나도 그거 물어봤다. 자신들도 모른다고 하더군. 전쟁이 끝나야 계약이 끝날 거 같다고 하더군.”

“전쟁?”

“그래. 군이라 계약한 거면 전쟁 말고 다른 게 있나?”


군에 물자 보급에 대한 계약이라면 전쟁은 확실하다.


그런데 지금 인간 전쟁에 왜 물자를 몬스터가 대는 거지?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전쟁, 인간 그리고 몬스터.


“아!”


세 단어와 13구역 그리고 몬스터 연합에서 DM길드를 찾은 이유를 잘 조립하면 도달하게 되는 결론이 하나 있었다.


그것도 아주 안 좋은 방향으로.


“이거 전쟁이야.”

“그래. 전쟁이지. 전쟁은 다른 종족들 사이에서도 자주 일어난다. 몬스터 연합 내부에서도 다른 구역끼리도 전쟁이 일어나기도 하지 않나.”


전에도 북부군이 남부를 공격해 온 적이 있었다.


그만큼 전쟁이란 것이 몬스터 연합 땅에서는 그렇게 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래도 이건 조금 다른 문제였다.


“이건 조금 달라.”

“뭐가 다른가?”

“연합군이 공격하려는 곳이 바로 이곳이야.”

“키익?”

“뀨웃?”


나는 그대로 헹이 있는 총장실을 향해 달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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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13교시 끝나지 않은 전쟁 (5) 21.05.22 119 2 13쪽
64 13교시 끝나지 않은 전쟁 (4) 21.05.21 112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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