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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몬스터 아카데미 SSS급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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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티.
작품등록일 :
2021.02.1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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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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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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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2교시 레빗족 (6)

DUMMY

12교시 레빗족 (6)






자이언트 레빗.

붉은 눈을 가진 거대 괴수.

녀석의 시선이 우리를 향하고 있었다.


거대 괴수답게 녀석의 덩치는 상당히 컸다. 하지만 크라켄과 비교하면 그렇게 크다고 느껴지는 크기는 아니었다.


“...! ...!”


크라켄이 자이언트 레빗을 보고 비웃는듯한 웃음을 지으며 발로 콕콕찌르며 자이언트 레빗을 가리켰다.


또 얕보는 모양이다.

왠만하면 크라켄보다 작기 때문에 대부분 크라켄이 얕보는 대상에 들어간다.


왜 무슨 말을 하는지 들리는 거 같지.


끼기기긱.


녀석은 시드니를 물어뜯으려고 했지만 물어뜯은 것은 쉴드였다. 쉴드를 아무렇지 않게 이빨로 긁어내고 있었다.


“야! 깜짝 놀랐잖아! 말은 하고 와야지!”


발소리가 안 난다고 알려준 것이 당신이잖아.

시드니는 깜짝 놀랐는지 자이언트 레빗을 향해 소리치고 있었다.


녀석은 물어 뜯어지지 않자 씨익 웃으며 위로 뛰어올랐다.


한순간 거대한 나무들을 벗어날 정도로 아주 높이.


“저거 버틸 수 있어요?”

“아니. 다들 모여!”


시드니의 말에 모두 시드니에게 모였다.


“블링크!”


번쩍하며 우리의 위치는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나타났다.


그리고 위로 솟아올랐던 녀석.

그 녀석이 바닥을 그대로 밟았다.


콰앙.


지축이 크게 흔들리며 나무들도 크게 흔들렸다.


저녁에 이게 무슨 민폐인지.


“저 녀석이! 오랜만에 보자마자 저런 공격을 했어?”


자이언트 레빗은 밟아버린 곳에서 우리를 찾는 듯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시드니가 화가 난 듯 주문을 외웠다.


쿠르르릉.


갑자기 하늘이 어두운 구름이 모이기 시작했다.


점점 길어지는 주문.


녀석이 서 있던 곳에 쓰러진 나무들이 살아 움직이듯이 움직이며 녀석의 팔과 다리를 붙잡았다.


녀석은 발버둥 치며 쉽게 끊어냈지만, 마법은 끊임없이 녀석을 귀찮게 하고 있었다.


쿠르르르릉.


안 봐도 크게 오는 거 같은데.


“건방진 것! 이거나 먹어라!”


주문을 마친 시드니가 지팡이로 녀석을 가리켰다.

녀석은 순간 우리가 있는 곳을 쳐다봤다.


감이 좋은 녀석이네.


하지만 이미 시드니의 마법은 발동됐다.

거대한 섬광이 하늘에서 녀석을 향해 직격했다.


콰앙.


나무를 쳐내느라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한 녀석은 피하지 못했다.


“죽은 거 아니에요?”

“안 죽을걸. 내가 말했잖아. 마법에 강하다고.”


그에 비해 크라켄은 마법에 쥐약이긴 했다.

크라켄이 작아진 상태를 고려해도 시드니의 마법에 저항 한번 못하고 그대로 몸으로 버텨내는 무식함을 자랑했다.


하지만 녀석은 크라켄보다 훨씬 작았지만 단순한 크라켄보다 상대하기가 몬스터들 입장에서는 더 까다로운 것이었다.


몬스터들이 쓸 수 있는 이능과 같은 힘.

마법.


그것을 어렵지 않게 버텨내는 것이었다.

녀석은 덩치도 거대하고 날렵함까지 갖췄다.

이런 숲속에서 특화된 소리 없는 발소리까지.


그리고 녀석은 시드니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털을 털어내며 건재함을 보였다.


녀석의 분홍빛 털을 타고 번개가 흘러내렸다.


자이언트 레빗의 털가죽이 조금 특별한 거 같은데.


과연 얼마나 할까 하는 잠깐 들었지만, 그것은 오래가지 못했다.


“녀석이 이곳으로 온다. 다들 모여.”

“제가 상대할게요.”


녀석이 빠르게 이곳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고 커다란 나무들을 모두 피하며 말이다.


“너 죽으면 우리는 그냥 도망친다.”

“예. 뭐 편한 대로 하세요. 크라켄 거기에 들러붙어 있어라.”


크라켄은 이미 시드니 곁에 서서 나에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미니 크라켄 상태에서는 자기도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빨리도 눈치채고 도망친 것이다.

주변은 완전 산지.

크라켄이 변할 수 있는 요건도 전혀 없었다.


정말 생존이 뛰어난 녀석이다.


“그럼 갔다 올게.”

“우리도 지원할 수 있으면 하지.”

“예. 뭐. 그럴 거까지는 필요 없을 거 같은데.”

“간다.”


그 말과 함께 번쩍하며 시드니가 사라졌다.


자 이제 내 차례네.


나는 녀석을 향해 쏘아져 갔다.


나도 한 빠르기는 하는데.


슈슉.


빡.


녀석의 얼굴에 주먹을 한 대 먹였다.


콰지지직.


나무들을 부수며 녀석이 쓰러졌다.


역시 크라켄보다 강한 건 아니었다.


그러면 나로서는 더 편했다.


그냥 패면 되잖아?


녀석이 붉은 눈을 반짝이며 노려봤다.

바닥을 박차고 나에게 돌진해 왔다.

그리고 입을 벌렸다.

나를 삼키려고 하는 모양이었다.


그렇다고 두고 볼 생각은 없었다.


직선 방향으로 돌진해 오는 것을 피하는 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녀석의 궤도에서 벗어나자 녀석은 다시 나무를 밟으며 쫓아왔다.


콰직.

콰직.


녀석이 나무를 강하게 밟으며 점프를 뛸 때마다 나무가 부러졌다.


그리고 내가 녀석의 입을 피하며 녀석은 나무를 물어뜯게 되면서 나무 하나가 추가로 계속 부러졌다.


계속 피할 거라 생각했는지 녀석은 나보다 먼저 방향을 바꿀 것을 고려했는지 속도가 아까보다 줄었다.


그런데 어쩌냐.


이번에는 안 피할 건데.


나는 다가오는 녀석의 얼굴을 왼발로 후려 찼다.


콰지지지직.


녀석이 또 한바탕 구르며 나무들을 부쉈다.


이 녀석 봐라.

녀석 맞으면서 얼굴을 뒤로 뺐다.

본능적인 움직임이었다.


나는 녀석을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너는 말 못 하냐?”

“크르르르르.”


크라켄과 같은 지성이 있는 것은 아닌가 보네.


녀석은 이빨을 드러내며 붉은 눈으로 나를 노려봤다.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나.


녀석은 다시 한번 위로 강하게 뛰어올랐다.


그런데 어쩌냐.


나도 한 점프 하는데.


나도 녀석을 따라 그대로 바닥을 밟고 올라갔다.


슈슉.


녀석과 눈이 마주쳤다.


“왜 또 내리찍게?”


내가 먼저 내리찍어야지.


나는 발을 들어 녀석의 머리를 내리찍었다.


피슉.

콰아아앙.


녀석이 그대로 땅에 박혔다.


나는 나무의 꼭대기에 내려앉아 차근차근 나무를 밟으며 지상으로 내려왔다.


슬슬 마무리해야지.

헹이 기다리고 있으니.

그런데 자이언트 레빗의 심장을 어떻게 가져가지.


멀리 시드니가 보였다.


아! 마법이 있지.


시드니의 마법.

그거면 보관이 가능할 게 분명하다.


나는 시드니를 불렀다.


“시드니. 와서 좀 도와줘요!”

“왜? 상대하기 어려워?”

“아니에요. 이 녀석 쓰러졌어요! 시드니 도움이 필요해요!”

“알았어. 잠깐 멈춰봐.”


이제 시드니가 오기 전에 녀석을 조금 더 만신창이로 만들어 놓을 생각이었다.


투둑투둑.


녀석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신을 차리기 쉽지 않은지 몸이 비릍비틀댔다.


나는 녀석의 정강이를 살짝 발로 찼다.


툭.


쿠웅.


녀석이 한쪽 무릎을 꿇었다.


그래도 녀석의 기세는 아직 죽지 않았다.


녀석이 나를 잡기 위해 양손을 마주쳤다.


내가 모기인 줄 아나.


나는 양손을 벌려 녀석의 손바닥을 막았다.

내 양손을 막았다고 생각한 녀석은 그대로 입을 벌리며 다가왔다.


퍽.


나는 그대로 발로 녀석의 턱을 후려쳤다.


쿠웅.


녀석은 그대로 바닥에 축 늘어졌다.


“심장은 좋은 곳에 쓸 테니까 너무 억울해하지 말고.”


나는 쓰러진 녀석을 뒤집었다.


토끼 심장은 어디 있는 거야?


나는 녀석의 가슴에 귀를 대고 심장이 쿵쾅거리는 곳을 찾았다.


얼추 사람과 비슷한 위치에 있었다.


나는 손을 들어 그대로 녀석의 몸에 찔러 넣으려는 순간.


“잠깐!”


시드니가 녀석의 몸 위에서 나타났다.


“심장 꺼내려고 하는데 도와주시려고요?”

“아, 아니. 그럴 수 없어.”

“그냥 손을 집어넣어서 꺼내면 되는데요.”

“그게 아니야!”


그럼 뭐가 아니라는 걸까.


죠니가 빠르게 달려와 자이언트 레빗의 몸 위로 올라왔다.


“정말로 올오브님을 쓰러뜨렸군.”


지금 쓰러진 것은 자이언트 레빗뿐이었는데.

얘를 말하는 건가.


“이 괴수가 이름도 있어요?”

“그래. 올오브님이라고 하지.”

“올오브님?”


죠니가 칼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나를 향해 겨누었다.


시드니는 쓰러진 올오브라고 불리는 자이언트 레빗을 안쓰럽게 쳐다봤다.


“지금 둘 다 뭐하기는 거에요?”

“더 손대는 것을 지켜볼 수만은 없네.”


이게 무슨 상황이야.

도대체.


“제가 잡았고 저는 녀석의 심장이 필요해요.”

“미안하지만 심장을 줄 수 없어. 그러면 우리 올오브가 죽을 테니까 말이야.”

“우리 올오브?”

“그래. 내 여기 있는 자이언트 레빗은 나의 남동생이야.”


뒤늦게 쫓아온 크라켄, 캐럿, 롱티가 입을 벌리고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레빗족 로드 시드니.

작은 키에 마법을 자유롭게 다루는 마스터.


자이언트 레빗 올오브.

날렵하고 본능뿐인 괴수.


이 둘이 남매라고?


“처음 만났을 때 시드니를 다짜고짜 공격했어요. 정말 죽이기 위한 공격이었는데도 정말 남동생이라고요?”

“맞아. 어렸을 때도 덩치도 크고 그랬는데 클수록 이성을 잃어버리는 시간이 길어졌어. 결국, 이성을 되찾지 못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거지.”


크르르르르.


올오브가 이빨을 다시 드러냈다.

이게 어른들 이야기하는데.

녀석이 움직이려고 하자 나는 그대로 발에 살짝 힘을 주고 가슴을 밟았다.


쿠우웅.


“케엑케엑.”

“가만히 있어라. 죽기 싫으면.”


안 그래도 복잡한데 녀석까지 날뛰면 더 골치 아프다.


“그러니까 괴물이 된 남동생이고 그 남동생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 산으로 둘러싸인 곳에 가뒀다?”

“그래.”


한 가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분명 자이언트 레빗을 잡으러 온 적이 있다면서요.”

“그래. 그때는 정말 동생을 죽이려고 마음을 먹었어. 그래서 병사들과 토벌을 나섰지. 하지만 이 녀석은 같은 피였는지 마법이 잘 걸리지 않더라. 그건 명백한 내 실수였고 실패였어. 그래서 녀석을 이 산맥에 가둔 거지. 적어도 이곳을 벗어나지 않으면 누군가를 헤치진 않을 테니까.”


아까 벼락에도 이 녀석이 멀쩡한 이유가 그것 때문이었네.


시드니와 같은 혈통.

시드니는 마법에 대한 천재적인 감각과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것이라면 저 자이언트 레빗, 올오브라고 불리는 저 녀석도 마법에 대한 저항력을 타고난 것이었다.


처음 만났을 때 그녀가 했던 말.


‘말은 하고 와야지.’


괴수를 대하는 말투가 아니었다.

뭔가 친숙한 말투.

딱 동생을 대하는 말투였다.


녀석의 공격 패턴까지 이미 알고 있다는 듯이 방어막을 펼쳤고 녀석의 점프에도 곧바로 블링크로 피했다.


머릿속에서 모든 조각이 맞춰지는 듯했다.


“그럼 왜 데려온 거예요?”

“크라켄을 잡았다는 말을 믿은 줄 알았어?”

“저 둘이 증언했는데도요?”

“말도 안 듣고 말썽만 부리는 녀석들의 말을 애초에 귀담아들을 리가 없잖아.”


그건 그렇다.

나도 크라켄의 말을 귀담아듣진 않으니까.


대상인 두 녀석과 크라켄까지.

셋의 표정이 억울하다는 표정이었다.


“네가 얼마나 강한지 모르겠지만 올오브의 무서움을 보여주면 당연히 도망치자고 할 줄 알았지. 그래서 내가 따라온 거기도 하고. 이렇게 도망친 녀석들이 많았거든.”


겁을 주려고 했던 모양이네.

하지만 이미 여기까지 온 이상 나는 가져가야만 한다.


“저는 이 녀석의 심장을 가져가야 해요.”

“분명 금제라고 했지? 그거 꼭 그렇게만 풀 수 있는 게 아니야.”


다른 방법도 있었어?


“그 의사라는 양반이 어떻게 올오브를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믿을 수 있어? 실패하면 얘도 죽고 헹도 죽는 건데? 그건 도박이야.”


그런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단지 고치기 위해서 자이언트 레빗의 심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뿐이었는데.


“나를 헹에게 데려가. 내가 고쳐볼게. 금제라면 분명 마법이야. 내가 고칠 수 있을 거야.”


혼란스럽다.

토로스는 치료에 저런 위험성이 있다고 알려준 적이 없었다.


생각해보면 분명 쉽지 않은 방법일 텐데 무조건 성공할 거라고 믿은 나도 멍청했다.


그런데 그 위험성을 시드니가 말을 해줬다.


한 번 거짓말을 한 시드니.

자신의 치료법에 대한 위험성을 숨긴 토로스.


누구를 믿어야 헹을 고칠 수 있는 건가.


“저는 이미 한 번 거짓말에 속았잖아요.”

“동생을 헤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면 내 목숨을 걸고 맹세하지 앞으로 한 줌의 거짓도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말이야.”


시드니의 손에서 푸른 빛이 뿜어져 나왔다.

손을 휘젓자 이내 공중에서 푸른 글씨가 쓰여 나갔다.


“마나 서약이야. 방금 말한 내용을 적어 넣었어. 그리고 내 서명을 써넣었어. 만약에 서약을 지키지 않는 경우 마나가 차근차근 생명을 갉아먹게 되지.”

“시드니님!”

“죠니. 괜찮아. 그런 일은 없을 테니까.”

“어때? 이러면 믿을 수 있겠지?”


자신의 목숨을 건다라.

그러면 한 번쯤은 믿어볼 만 한 거 같은데.


“쟤가 만약에 동생을 헤치게 된다면요?”

“그럼 나도 한 번 속은 거지. 그게 다야. 서명을 한 건 나뿐이니까.”


내가 시드니를 믿었던 것처럼 그녀도 나를 그냥 믿겠다는 거다.


나는 구두뿐인 약속이고 그녀는 목숨을 건 약속.

그것이 거짓말의 대가였다.


안 그래도 헹의 목숨이 걸린 일이라 신경 쓰여 죽겠는데 레빗족 로드의 목숨까지 걸린 일이 되어버렸다.


“알았어요. 바다로 가죠.”


크라켄이 방방 뛰며 발로 나를 가리켰다.


역시 산보다는 바다를 더 좋아하는구나.


“목소리는 돌려주지.”


시드니의 손짓에 두 레빗족과 크라켄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뭔가 날아온다!”


크라켄이 가리키던 것은 내가 아니었다.


뒤?


내가 고개를 돌렸다.


푸슈우우우웅.


수백의 미사일이 이곳을 향해 떨어지고 있었다.


미사일?


작가의말

공모전 재미있는 거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아 물론 정판으로요.

현판으로 보면 자괴감이 들 거 같아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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