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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몬스터 아카데미 SSS급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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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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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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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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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교시 레빗족 (7)

DUMMY

12교시 레빗족 (7)






하늘에서 반짝이는 것들.


그것은 분명 미사일이었다.


“네 녀석! 인간들을 끌고 왔던 거냐!”

“아니에요. 저도 여기 있는데 미사일을 저렇게 쏴댄다고요?”


나도 피해자다.

그런데 어디서 미사일들이 날아온 거지.

질문은 뒤로 하고 우선 막아야 한다.


“지금 그거 따지기보다 우선 막아야 돼요. 저거 쉴드로 막을 수 있어요?”

“이 녀석까지 지키는 쉴드를 만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수백의 미사일을 막기 위한 다른 방법을 떠올려야만 한다.


크고 단단한 거를 찾아야 했다.


“혹시 날개 달아 줄 수 있어요?”

“갑자기 무슨 날개?”

“그냥 제 의지대로 날 수 있는 마법 있냐고요.”

“플라이 말하는 건가.”

“예. 아무거나 걸어줘 봐요.”

“플라이.”


시드니의 손길과 함께 나의 몸이 떠올랐다.


후웅.


한 바퀴 돌자 예전에 날개를 달았던 그 감각 그대로였다. 날개의 저항이 없어 오히려 더 빠르고 자연스러워졌다.


“롱티라고 했나. 그 검 만들어 줘봐. 냉기 나가는 검 있지?”

“화염검도 가능한데.”


캐럿이 자신의 검을 빼내 불길을 만들어냈다.


“미사일이 화염과 닿으면 폭발하지 않겠어? 나보고 죽으라고?”


캐럿은 빠르게 불을 끄고 검을 집어넣었다.

롱티가 얼음검을 만들어 건네주었다.


“그런데 시전자인 저랑 멀어지면 위력이 약해질 겁니다.”

“그런 약점이 있었어?”

“그런 일이 거의 없으니까요. 누가 빌려달라는 사람이 있을 줄 알았겠어요?”


그건 그렇다.

나도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다.


“나를 데려가라. 내 힘이면 증폭이 가능할거다.”


시드니가 앞으로 나섰다.


“로드! 위험합니다.”

“시간 없어.”


시드니가 점프해 내 목에 매달렸다.


크기가 작은 만큼 움직이는 데 큰 불편함을 주진 않았다.


“롱티 혹시 모르니 얼음 방벽을 쳐둬.”

“예.”

“로드!”


작별 인사할 시간이 없었다.


“그럼 바로 간다.”

“그래.”


팡.


슈우우욱.


더 빨리.


펑.


내 의지에 따라 속도는 계속 빠르게 올라갔다.


몇 초 되지 않았지만, 어느새 상공에 떠 있었다.


“마나 좀 빌려줘요.”

“그래.”


시드니의 손이 내 등에 닿았다.


마나, 그것이 내 등을 타고 흘러들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더.


더 많이.


한 방에 처리하려면 더 많은 마나가 필요해.


“크윽! 빨아들이지 마!”


타고 들어오는 마나를 모두 얼음검에 쏟아 부었다.


얼음검은 한기가 더 짙어졌다.


미사일은 이제 지상에서 아래로 떨어지고 있었다.


모든 마나를 쏟는다.

그 일념 하나로 얼음검을 휘둘렀다.


촤아아아악.


하늘과 땅을 분리하는 얼음 경계선이 생겼다.


그 경계선에 걸린 모든 것들이 얼어붙었다.

가장 앞선 미사일과 그 뒤를 따라붙은 모든 미사일이 얼어붙었다.


세상을 반을 나눈 듯한 얼음 경계선이 생겼다랄까.


“크윽! 이 무식한 녀석 마나를 다 사용할 뻔했어.”


시드니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그래도 막았잖아요.”


얼음 경계선의 시작.

그곳은 바로 내가 서 있는 이곳이었다.


쨍.


나는 쥐고 있던 얼음검을 깨뜨렸다.


쩌저저저저저적.


세상을 갈랐던 얼음 경계막이 순식간에 갈라졌다.

그리고 한순간에 깨졌다.


펑. 펑. 펑펑.


얼음들이 깨지면서 멈췄던 모든 미사일도 얼음과 함께 사라졌다.


“두 번만 더 이랬다가는 내가 먼저 죽을지도 몰라.”


시드니의 안색이 급격하게 어두워졌다.


너무 마나를 갔다 썼나.


“아직 안 끝났어요.”

“알고 있어.”


미사일을 쏜 녀석들.


그 녀석들이 공중에서 날아오고 있었다.


“어?”


지상에는 황금빛이 반짝였다.


어인족의 군대가 여기에 왜 있지?


의문을 해소해 줄 수 있는 것은 가장 선두에 선 어인.


토로스.

그뿐이었다.



*



“이런 산기슭에 자이언트 레빗이 있는 겁니까?”

“그래. 그 레빗족 로드가 이곳에 가둔 모양이더군. 항상 이 산기슭을 벗어나지 못하더군.”

“그렇군요.”

“이건 참 마음에 드는군.”


토로스는 황금총을 만지작거리며 여기저기 겨누어 보았다.


“이날을 위해 꽤 오랫동안 준비하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아주 정성이 가득한 귀한 총 같군. 게다가 군대에 보급까지 두고 왔을 줄 생각도 못 했네만. 황금 군대에 딱 어울리는 무기들이야.”


척. 척.


그들의 뒤를 따르는 황금 어인 군대.

그들은 검과 방패를 들고 있지 않았다.

손에 든 것은 소총이었다.


“선물도 쓸 줄 알아야 선물인 거죠. 미리미리 다 준비하신 덕분 아니겠습니까.”

“하하. 자네 이름이 뭐지. 내가 기억해두지.”

“코드명 식스라고 합니다.”

“식스라. 그럼 자네 위로 상사가 다섯이 있는 건가.”

“아닙니다. 그냥 아무런 단어를 가져다 쓰는 겁니다.”

“하하하. 그래? 인간들은 의미를 붙이기 좋아하다고 하던데 의미라도 있는 줄 알았네.”

“인간에 대해서 잘 아시는군요.”

“그럼. 우리도 자네들과 함께 갈려면 서로 이해하는 편이 좋지 않겠나.”


식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그의 부대원 중 하나가 다가왔다.


“식스. 큰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알고 있다.”


식스의 부대원들이 착용한 슈트.

그들의 헬멧에서 진동의 진원지를 가리키고 있었다.


“녀석의 위치가 느껴지는군요.”


토로스와 황금 군대도 그 진동을 느낀 것은 매한가지.


“속도를 조금 내볼까요?”

“그러시죠.”


황금 군대와 슈트 부대가 진원지를 향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진원지와 가까워질수록 그들은 자이언트 레빗이 누군가에게 맞는 광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


“저 괴수를 정말 혼자 상대하고 있다니.”


이천만과 자이언트 레빗.

그것도 이천만이 일방적으로 자이언트 레빗을 패는 장면이었다.


“전투가 끝난 시점을 노리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을 버는 동안 우리도 접근하도록 하지.”

“알겠습니다.”


자이언트 레빗과 이천만의 격돌은 그렇게 오래가지 못했다.


‘이천만이 이겼어?’


다른 어떤 슈트를 입은 것도 아니었다 다른 무기를 들고 있는 것도 아니었고 어떤 도움을 받는 것도 아니었다.


단순한 힘.

이천만이 그것 하나로 찍어 누르는 광경이었다.

그가 보기에는 분명히 그랬다.


‘오히려 기회다.’


이천만은 별다른 능력이 없는 탱커라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것이었다.


슈트에는 미사일과 다양한 폭탄들이 탑재되어 있었다.

그것을 이용한 원격 포격이라면 설령 탱커인 이천만이라도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식스였다.


더 충돌은 없었다.


“식스 부대. 출격한다.”


그는 명령과 함께 먼저 하늘 위로 떠 올랐다.


쉬이이이익.


그의 부대원들이 그를 따라 하늘 위로 올랐다.


나무숲 가운데 이천만과 쓰러진 자이언트 레빗 그리고 레빗족 넷과 이상한 물체 하나가 떠 있었다.


“부대원 전원 미사일 전탄 발사.”


푸슈우우우.

텅. 텅. 텅.


그의 명령과 함께 모든 부대원의 슈트에서 미사일이 쏟아냈다.


수백이 넘는 미사일이 하늘을 메웠다.


그리고 이천만과 무리가 그것을 발견하기에는 조금 늦어버린 상황.


‘이능도 없는 탱커가 어떻게 막을 거냐.’


식스는 성공에 확신을 찼다.


펑.

쉬이이익!


폭발하는 소리와 함께 무엇인가 하늘로 솟아 올라왔다.


“식스. 이천만이 하늘로 떠오릅니다. 말, 말도 안 돼.”

“무슨 일이지?”

“순간 최고속도가 1 마하가 넘었습니다.”

“뭐? 무엇인가 장치가 있을 거다. 찾아라.”


인간으로 낼 수 없는 속도였기에 식스는 당장 그 원인을 찾으라는 명령.


“등에 누군가 매달려 있습니다.”


식스는 시야를 확대했다.


“여성 레빗족. 작은 키에 큰 지팡이라. 레빗족 로드군. 그녀의 마법 때문이니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나머지를 버리고 단, 둘만 도망 친다? 흐음. 그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군.”


그의 판단에 엘리멘탈 마스터라고 알려진 레빗족 로드와 탱커 이천만이 살아남는 것이 가장 까다로웠기에 나쁜 선택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멈췄습니다.”

“뭘 하려는 거지.”


미사일보다 높은 허공에 멈춘 이천만.


삐.


삐.


삐삐.


삐삐삐삐.


식스의 헬멧에서 마법사를 먼저 처리하기 위한 기능인 마나 수치가 빠르게 소리를 내며 올라가기 시작했다.


삐삐삐삐삐삐이이이이이이이.


“뭐야. 고장인가.”


식스가 헬멧을 잠깐 벗자 그의 모든 부대원이 모두 헬멧을 벗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헬멧을 왜 벗었나.”

“갑자기 마나 측정 수치가 고장 난 거 같습니다.”

“저돕니다.”

“저돕니다. 이거 고장 난 모양입니다.”


식스의 감은 고장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었다.


“모두 헬멧 써! 고장이 아니다.”


그의 명령과 함께 모두 헬멧을 착용했다.


번쩍.


“미, 미사일이... 모두 멈췄습니다.”


식스도 그 광경을 보고 있었다.


세상이 반이 갈라진 듯한 얼음 장벽.

그 장벽이 미사일이 모두 갇혀서 멈춰버렸다.


쩌저저저저적.

쨍그랑.


그 얼음 장벽이 순식간에 금이 가 깨졌다.

그와 함께 미사일들 폭발하며 지상에 닿지 못하고 공중에서 폭발해 사라졌다.


“전원 전투 준비!”


식스의 부대원들이 총을 들었다.


“돌격.”


식스는 마나를 거의 고갈하다시피 사용한 지금이 기회였기에 곧바로 공격을 감행했다.


지상에서도 그 모습을 본 황금 군대가 이미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는 헬멧의 통신으로 목표물 사냥 시작을 알렸다.


- 상대는 이천만과 레빗족 로드 시드니. 사냥을 시작한다.


타아앙.


그의 명령과 함께 저격이 가장 먼저 시작됐다.


하지만 이천만은 아무렇지 않게 거대한 저격 총알의 잡아 그대로 반대로 던졌다.


- 저격 실패. 계속 저격을 이어...


저격수의 명령은 더 이어지지 못했다.


쾅.


뒤이어 들려오는 폭발음.

저격수가 그대로 추락했다.


쉬이이이익.


뒤늦은 소리 바람 소리만 남았다.


식스의 부대원들은 동요하지 않았다.


- 포메이션 B로 변경.


식스의 명령에 부대원들이 빠르게 자리를 찾아갔다.


타다다다다다.


이천만을 향한 사격이 시작됐다.


슈슉

슈슉


이천만은 총알을 피하며 접근해왔다.


- 녀석의 움직임을 잡아!

- 그게 너무 빨라서 타겟이 잡히지 않습니다.

- 공기를 조금 얼려라. 영향이 있을 거다.

- 라저.


슈트를 입은 것도 헌터들이었기에 이능을 어렵지 않게 사용했다.


갑작스러운 하늘의 기온이 떨어졌는지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이천만이 잠깐 느려지는 것이 보였다.


- 잡았습니다.


그 명령과 함께 이천만이 움직이지 않았다.


- 탱커약을 쳐라.


탱커약.

튼튼한 탱커를 약화하는 물약이었다.


유난히 튼튼한 탱커들이 있기 마련이었다.

그것은 딜러들의 딜을 견디는 힘을 보여주는 튼튼함을 가지는 이들이었다.


딜러와 힐러들은 자신들의 직위가 낮아지는 꼴을 볼 수 없었기에 합작해 만든 것이 바로 탱커약이었다. 액체, 기체, 고체 모든 형태로 나온 약은 딜러들과 힐러들의 입지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었다.


식스의 부대에서 사용하는 약은 기체형 약이었다.


평범한 하얀 연기가 이천만을 덮쳤다.


- 발사.


약해진 탱커는 총알을 맞으면 일반인과 같이 그냥 죽게 된다.


약해졌다고 생각한 식스 부대가 일제 사격을 가했다.


-사격 중지.


한 부대원당 정확히 세 탄창을 사용하고 사격을 멈췄다.


탱커 약 또한 바람에 흩날렸다.


하얀 연기 사이로 이천만.

그는 멀쩡하게 서 있었다.


이번에는 분명 마나 수치는 증가하지 않았다.

쉴드는 사용하지 않다는 것.


그가 들어 올린 옷을 내리자 그 속에서 시드니가 튀어나왔다.


“이 옷은 도대체 뭔데 쉴드보다 더 좋은 거냐.”

“드워프 장인 리미트 에디션이에요.”


그들의 짤막한 대화가 끝나자 이천만이 그들을 노려봤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는데 헌터에 슈트까지 작정하고 왔네요.”


샤샥.


이천만의 모습이 눈앞에서 사라졌다.


‘염력으로 분명 잡고 있을 텐데 어떻게 움직이는 거지?’


식스는 그런 의문을 해결할 시간이 없었다.


사라진 이천만.

그의 모습을 드러낸 것은 슈트가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였다.


쩡.


그가 손바닥으로 슈트를 부순 것이었다.


푸식.


금이 가며 쪼개진 슈트에서 연기가 흘러나왔다.


“크헉!”


부대원 하나가 비명과 함께 피를 토하며 지상으로 떨어졌다.


“어떻게 된 일인지 하나씩 알아가 볼까요.”


이능도 탱커약도 그리고 슈트도 그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길 수 없다.’


판단이 선 식스가 명령을 내렸다.


- 전원 퇴각. 지상으로 후퇴한다.


식스가 가장 먼저 지상으로 날아갔다.


- 뒤에서 쫓아온다. 크헉!

- 도, 도망쳐! 컥!

- 크악.


오디오로 들려오는 부대원들의 비명.

그것은 지상으로 닿기도 전에 들리지 않았다.


푸식. 푸식.


식스는 현장을 벗어나기 위해 속도를 올렸다.

갑자기 슈트가 움직이지 않았다.

그것은 고장이 아니었다.


“어딜 그렇게 가세요?”


이천만이 식스의 슈트를 붙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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