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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몬스터 아카데미 SSS급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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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티.
작품등록일 :
2021.02.1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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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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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교시 끝나지 않은 전쟁 (1)

DUMMY

13교시 끝나지 않은 전쟁 (1)






몬스터 등장과 함께 생긴 초능력.

그 힘이 있었기에 인간은 게이트에서 쏟아져 나오는 몬스터와 맞설 수 있었다.


그렇다고 인간이 현대식 무기들, 총과 미사일 그리고 폭탄이 전혀 통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초능력이 연구되기 전에는 총알과 폭탄을 쏟아부어 게이트를 막곤 했다. A급 몬스터들과 네임드 그리고 마법이 등장하면서 현대식 무기는 전혀 통하지 않아 게이트를 막지 못하는 상황이 이르게 된다.


그때 네임드들의 등장과 함께 초능력을 각성한 사람들.

즉, 헌터들이 등장하게 되면서 상황이 점차 반전됐다.


현대식 무기는 헌터들에 비해 단점이 많았다.

많은 몬스터들을 상대하기 위해서 너무 많은 탄약이 필요했고 많은 탄약은 그대로 무게에 대한 부담으로 바뀌었다.


반면 헌터들은 몬스터를 잡기 위해서 별다른 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딜러 같은 경우는 존재 자체가 인간 병기였고 탱커들도 튼튼한 몸을 앞세워 싸우기만 하면 됐으니까.


현대식 무기보다 헌터들이 몬스터를 막기 위한 준비가 훨씬 가벼워지고 간단해진 것.


더 무서운 점은 헌터들은 성장한다는 것이었다.

그런 헌터들이 무리를 이루면 그야 말로 전쟁 병기와 마찬가지였다.


적게는 3역할 탱커, 딜러, 힐러로 이루어진 파티에서 20명, 50명, 100명이 넘는 거대한 공대에 이르기까지.

사실 모아만 놓아도 그야말로 재앙에 가까운 힘을 쓰는 헌터들의 최고 장점은 준비하는 금액이 얼마 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덤으로 헌터들은 헌팅을 할수록 경험치가 쌓이고 능력이 강화된다.


그러나 현대무기는 개발에 적어도 몇 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했기에 헌터와 비교하면 연구 시간, 제작 시간이 훨씬 길었다.


헌터는 헌터라는 자체로 가성비 무기인 것이었다.


자연스럽게 헌터들의 실력에 따라 몸값이 올라갔고 부를 축적하는 헌터들이 나타나면서 필요한 무기들과 방어구를 제작하기 위해 막대한 돈을 쏟아부기 시작했다.


갈 곳을 잃은 현대 무기들이 헌터들의 보조 도구가 되면서 함께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가 바로 슈트였다.


몬스터용으로 무게와 화력을 늘린 현대식 무기까지 탑재된 슈트는 헌터들에게 인기가 있었고 꽤 큰 길드들도 탱커들에게 슈트를 입히고 헌팅을 하고 다녔다.


사람들은 슈트를 네임드나 몬스터에게 당연히 팔지도 않았고 몬스터 연합으로 들이지도 않았다.


“이 철덩어리는 갑옷 같은 거야?”


시드니는 땅에 박힌 슈트 조각들을 들어 올리며 이천만에게 물었다.


“슈트라고 하는 거예요. 헌터들이 입는 거죠.”


파직.


시드니가 들어올린 부품에서 스파크가 튀었다.


“철 덩어리에 번개 속성을 입힌 건가?”

“뭐 얼추 그렇다고 봐야죠.”


시드니가 흥미롭게 슈트 잔해를 살펴봤다.


이천만은 자신이 부순 슈트들의 파편이 숲에 널브러져 있는 것이 보였다. 그는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커다란 슈트의 앞에 다가갔다.


슈트의 헬멧.

이천만이 그것을 잡아 뜯었다.


안에는 탄 사람이 희미하게 눈을 뜨고 있었다.


“역시 사람이 타고있네.”

“슈트는 헌터들이 자주 사용하는 방어구 중 하나죠.”

“그렇다면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거지?”


슈트를 입은 헌터.

그들이 지금 쓰러진 곳은 11구역 몬스터들의 영역이었다. 당연히 시드니는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아니에요. 전쟁은 끝났어요.”

“그렇다면 이들은 뭐지?”

“이제 알아봐야죠.”


이천만은 헬멧이 뜯긴 슈트를 입은 헌터에게 물었다.


“어떻게 11구역에 들어왔죠?”

“큭.”


이천만의 물음에 그가 비웃었다.


“대답을 해줄 거라 생각하나.”


신원 불명의 슈트를 입은 헌터 부대.

그들이 몬스터들의 땅에 발을 들인 것 자체가 비밀일 수밖에 없었다.


파직, 파지지직.


그의 슈트가 스파크가 튀어 올랐다.

그것을 시작으로 주변의 모든 슈트들도 동일하게 스파크가 튀기 시작했다.


“마법이라도 쓰는 건가.”


시드니는 이런 현상에 대해 물었다.


“크크크크. 다같이 사라지는 거지.”

“자폭이에요.”

“겨우 이런 약한 번개를 가지고 자폭을 한다고?”


정체를 온전히 숨기고 슈트를 남기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그들은 자폭을 선택했다.


파직.


시드니의 손바닥에서도 비슷한 번개가 튀어 올랐다.


“이걸로 막을 수 있으려나.”


시드니가 번개가 담긴 손을 눈앞에 슈트를 향해 뻗었다.


파지지지직.


“끄으으으윽.”


슈트에서 튀던 전기보다 더 강력한 전기가 슈트들을 향해 뻗어 나갔다. 슈트들도 부르르 떨다가 시드니가 손을 거두자 스파크가 더 일어나지 않았다.


슈트에서 하얀 연기만 솟아 오르고 있었다.


“별거 아니네.”


일반적으로 마법에도 대비가 되어 있을 슈트들이었지만 이천만의 타격으로 대부분 장치가 망가졌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아직 할 일이 남았으니 일단 여기부터 정리할까요?”

“어렵지 않지.”


시드니의 손을 휘젓자 쓰러져 가까운 나무들의 가지들이 슈트를 하나씩 집어 나무 기둥에 묶었다.


“마법이 좋네요.”

“나중에 한 번 배워보던지. 검 휘두를 때 조금 재능이 있어 보이던데.”

“정말요?”

“가르쳐줄 종족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에게 마법을 가르쳐줄 그런 호의를 가진 종족은 없었다.


콰아앙.


이천만이 입맛을 다시는 사이 폭발음이 들려왔다.


“얘들이 있는 곳이야.”

“엎혀요.”


시드니가 뛰어 이천만의 목을 잡았다.


이천만이 땅을 박차며 폭발음이 들리는 곳으로 향했다.



*



“저게 네 마법이야?”

“네 녀석 조금 하는 녀석이었구나?”


팡팡.


크라켄이 롱티의 등을 두드리며 한껏 칭찬을 해주었다.


“예? 예. 제 마법이긴 한데 저런 위력은 저도 처음 보는데요.”


세상을 반으로 갈라버릴 듯한 기세의 검로의 모든 것을 얼려버렸다. 당연히 미사일도 얼어붙었다.


쩌저저적.


그것은 곧 깨지며 미사일들이 전부 공중에서 폭발해 사라졌다.


“살았네.”


이천만이 있는 곳으로 또 어떤 무리가 접근하는 것이 보였다.


이어 공중에서 전투가 시작됐다.


스릉.


죠니가 검을 빼 들었다.


“누군가 온다. 그것도 아주 많아.”


롱티와 캐럿도 검을 빼 들었다.


척. 척. 척.


숲 너머로 황금빛이 반짝였다.

그들은 머지않아 그들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황금 갑옷을 입고 있는 어인족들이었다.


“호오. 정말로 자이언트 레빗을 잡았군.”

“거북이?”


크라켄이 토로스를 알아봤다.


“크라켄님도 여기 계셨군요.”

“거북이. 네 녀석이 여기에 무슨 일이지.”

“자이언트 레빗을 죽이러 왔습니다. 이천만님이 실패를 대비해서요.”

“흥.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는 실패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저 녀석은 살아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이언트 레빗은 이천만에게 후들겨 맞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지만, 그 붉은 눈빛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토로스가 손을 올리자 어인 병사들이 무기를 들어 올렸다.


척.


“그건 총?”

“이걸 아십니까?”

“이천만이 보여준 적 있다. 몬스터들에게 쥐여주면 안 되는 금지 품목이라고 했다. 그런데 어찌 너희들이 들고 있는 거지?”

“그럼 이야기가 쉽겠군요. 총이란 적을 향해 겨누는 겁니다. 저희는 서로 적인가 보군요.”

“뭐? 이 거북이 녀석이!”


롱티가 크라켄을 뒤로 자신의 몸 뒤로 잡아당겼다.


“모두 죽일 생각입니다.”

“아니. 놔 봐! 저 한 입도 안 대는 거북이 녀석이 지금 뒤통수를 치겠다는 거야?”

“흥. 이천만 아니었으면 죽었을 녀석이.”

“뭐, 뭐라고!”


크라켄이 발버둥쳤지만 롱티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죠니는 황금 군대가 훈련받은 병사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눈치챘다.


“어인족 병사들이 공격했다간 11구역과 전쟁을 벌이는 겁니다.”


레빗족을 공격하는 어인족.

그냥 어인족이 아니라 어인족 군대였다.

즉, 어인족의 침공과 마찬가지라는 소리였다.


죠니는 그 점을 꼬집어 물었다.


“그래? 그거 좋지. 그러면 이기는 쪽이 11구역을 가지는 건가?”


토로스는 즐겁다는 듯이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리고 들고 있던 손을 앞으로 저으며 명령을 내렸다.


“전부 죽여라.”


롱티는 얼음벽을 세워 몸을 숨겼다.

하지만 어인 병사들은 상관없다는 듯이 총을 쏘아댔다.


“하하하. 죽여서 녀석의 심장을 선물로 가져가자꾸나!”


토로스는 그 광경을 보며 즐거워하는 사이.


얼음벽 너머는 이 사태를 해결한 방법을 찾고 있었다.

레빗족 로드인 시드니와 이천만이 자리를 비운 이상 어떻게든 시간을 벌어야 했다.


문제는 자이언트 레빗을 지키면서 어떻게 싸울 수 없다는 것이었다.


“죠니. 어떻게 하죠?”

“롱티. 이곳을 지켜라. 나와 캐럿이 시간을 벌어보겠다.”

“어떻게 시간을 벌죠?”

“나가서 싸워야지.”

“예? 저거 위험한 거 아니에요? 얼음벽이 막 파이고 있는데요.”


크라켄이 나섰다.


“안 맞으면 된다.”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이야기였다.


“일단 시선 좀 끌고 우리가 숲으로 돌아 들어가자.”

“시선은 어떻게 끌죠.”

“네 녀석 마법 배웠지 않냐. 불덩이를 적진에 떨어뜨리면 되지 않겠느냐?”

“예? 그거 어려운 거예요.”

“그래서 안 하겠다고?”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건데요.”


쩌저저적.


얼음벽이 총탄에 조금씩 갈라지고 있었다.


“뭐? 정말이야?”

“예. 대신 비슷한 건 가능해요.”


캐럿은 반대 손에 화염이 천천히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그것은 곧 검의 형상을 하고 있었다.


“으으. 저리 치워라.”


화염검을 보며 크라켄이 뒷걸음질 쳤다.


“시선만 끌면 되죠?”

“그래. 빨리해.”


휘익.


캐럿은 그대로 화염검을 얼음벽 너머 어인들을 향해 날려 보냈다.


화염검은 회전하며 어인들이 있는 곳으로 떨어졌다.


“어?”


퍼엉.


화염검이 폭발하자 한순간 어인 병사들에게 혼란이 찾아왔다.


그 사이 캐럿과 죠니가 숲속으로 달려 들어갔다.


“녀석들이다! 녀석들이 숲으로 들어간다!”


투두두두두.


어인들은 진형을 재정비하면서 어인들을 다친 어인들을 치료를 했고 나머지는 그들을 쫓았다.


캐럿과 죠니는 숲에서 그들을 차근차근 상대했다.

하지만 훈련받은 병사의 수는 그들에 비해 몇 배는 더 많았다.


화르르륵.


화염이 솟구쳐 한순간 시선을 끌면 어인 하나가 쓰러져 있었다.


“화염은 눈속임이다. 조심해라!”


어인족 지휘관의 명령에 캐럿은 상대하기가 더 까다로워졌다.


화염 단검을 만들어 던져도 황금 갑옷에 맞는 경우는 마법 저항력이 있는지 폭발의 위력이 약해졌다.


게다가 조금만 다쳐도 어디론가 빠져서 치료를 받


마법도 무한하지 않았기에 캐럿도 금새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둘과 어인 군대가 싸우고 있었으니 어인들을 모두 상대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캐럿은 시간을 벌어야 했기에 멈출 수 없었다.

반대편인 죠니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죠니는 마법을 사용할 수 없었기에 좀 더 몸으로 부딪쳐야 했고 부상을 피할 수 없었다.


“후우. 후우.”


나무 뒤편에서 숨을 고르고 있는 죠니.

그의 어깨와 다리에는 관통한 총알로 인해 출혈이 있었다.


“피라냐를 풀어라.”


어인 병사들이 피라냐를 꺼내 마법을 걸자 덩치가 커지면서 손과 발이 만들어졌다.


“크캬캬캬캬!”


멀록보다 작고 이빨은 훨씬 많고 날카로웠다.

피라냐는 피 냄새 하나는 기가 막히게 맡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죠니를 찾아냈다.


“캬아악!”


죠니를 발견한 피라냐 하나가 소리치며 입을 벌리며 달려들었다.


서걱.


그의 일격에 피라냐는 반이 쪼개졌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흘린 피.


“크갸갸갸갸갸!”

“크갸갸갸!”


수많은 피라냐가 피 냄새를 맡고 몰리기 시작했다.

그것을 상대하느라 도망치지 못한 죠니는 그대로 어인들에게 포위를 당했다.


총과 검이 맞붙어서 나온 당연한 결과였다.


“죽어라!”


어인 병사의 마지막 명령에 어인들의 방아쇠를 당기기 위해 손가락을 움직였다.


죠니는 마지막을 감지하고 눈을 감았다.


하지만 들려오는 것은 총소리가 아니었다.


쩌저저저적.


이상한 소리에 눈을 뜬 죠니.

총을 든 어인들이 모두 얼어붙어 있었다.


그리고 그의 눈앞에 익숙한 두 인형이 나타났다.


“고생했어. 죠니.”


그것은 이천만과 그의 목에 매달린 레빗족 로드였다.

그 목소리와 함께 그의 상처가 아물기 시작했다.


시드니의 마법이었다.

죠니는 곧바로 상황을 알렸다.


“캐럿과 롱티가 위험합니다.”

“조금 이따가 보자고요.”


그 이야기를 들은 이천만과 시드니는 그의 앞에서 바람과 같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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