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하니 지구 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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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롱치자
작품등록일 :
2021.02.20 19:59
최근연재일 :
2022.01.0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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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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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ep20. 대회를 마치고

DUMMY

인천 공항.

호크아이와 다른 저스티스 리그 멤버들은 서로 마주 보았다.


“우리는 그럼 건너가 볼게.”

“응.”

“혹시 돌아오고 싶으면 언제든지 돌아와도 돼.”

“알겠어.”


······.


‘울면서 부둥켜안고 그럴 줄 알았는데 꼭 그런 건 아니네.’


미국인은 원래 이런 건가?

유진은 힐끔 호크아이를 내려다봤다.

그리고 우연찮게 본 호크아이의 뒷모습에 유진은 저도 모르게 헛웃음이 새어 나왔다.


‘애써 참는 거였구나.’


호크아이는 양손을 등 뒤로 돌리고 한 손으로 다른 손의 손등을 꼬집고 있었다.


“호크아이 잘 부탁합니다.”


잭 올리버는 사람 좋은 미소를 입가에 걸고 유진에게 악수를 권했다.

유진은 싱긋 웃는 얼굴로 잭이 건넨 악수를 받아들였다.


“혹시 언제든지 생각이 바뀌면 연락주세요. 데리러 오겠습니다.”

“생각해보죠.”

“잘 생각해보세요.”


인사를 마친 잭 올리버를 비롯한 저스티스 리그 멤버들은 몸을 돌려 공항으로 들어갔다.


“그럼, 우리도 가시죠.”

“저기······.”

“네?”

“비행기 뜨는 거 보고 가도 될까?”


아련한 눈으로 유진을 지그시 올려다보는 호크아이.


“네.”

“고마워.”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대답한 호크아이는 이내 무덤덤한 표정으로 하늘을 올려다봤다.


등 뒤로 자신의 손등을 꼭 꼬집으며.


* * *


“너 보육원을 탁아소랑 착각하는 거 아냐?”


혜나는 가시 돋친 말투로 툭 던졌다.

혜나의 발언에 유진은 무안한 듯 뒤통수를 긁적거렸다.


“그럼 어쩌냐, 호크아이는 외국인이라서 방 구하려면 절차가 필요한데. 그리고 보육원에 방 많잖아.”

“그건 그렇다지만······.”


혜나는 영 못마땅한 표정으로 유진을 노려보다, 이내 무덤덤한 표정의 호크아이에게 시선을 던졌다.


“안뇽하세요.”

“안녕.”


호크아이가 어색한 한국말로 먼저 인사하자, 유진에게 보인 태도는 온데간데없이 혜나는 살갑게 웃었다.


“몇 살이니?”

“······?”

“얘 미국인이야. 한국말 못 해.”

“불고기, 비빔밥 좋아요. 독도는 한국 땅, 싸이 강남스타일, BTS, 김연아, 손흥민 최고.”


척.

무덤덤한 얼굴로 엄지를 올리는 호크아이.

그 순간 분위기가 싸해졌다.


“······뭐 하시는 거죠?”

“방금 싸이 아냐고 물어본 거 아냐?”

“어, 그게 아니라 나이를 물어본 겁니다.”

“그래?”


호크아이는 올렸던 엄지를 주먹 속으로 감췄다.


“뭐래?”

“이 집에 와서 너무 좋대.”

“아무리 봐도 아닌 거 같은데······.”


혜나는 수상쩍은 눈으로 유진을 한 번 훑어보고 다시 호크아이에게 시선을 옮겼다.


“하우 올 알 유?”

“트웬티 투.”

“트웬티 투······.”

“스물둘이래.”

“스물둘?”


혜나는 찬찬히 호크아이의 얼굴을 뚫어보더니, 갑자기 무언가 깨달은 듯 화들짝 놀랐다.


“스물둘!?”

“왜 이렇게 놀라는 거야?”

“동안이라서 놀랐나 봐요.”

“······.”


유진이 말하자, 호크아이는 인상을 구기고 유진을 노려봤다.


“저, 혹시 기분 나쁘셨던 건······.”

“······그보다 내가 쓸 방은 어디야?”

“안내해드리죠.”


유진은 비어있는 방으로 호크아이를 안내했다.


방에 도착한 호크아이는 벽에 몸을 기댄 채 방을 살폈다.


“며칠간 여기서 지내시면 됩니다. 방은 구하는 대로 알려드리죠.”

“고마워.”

“이따가 저녁에 회식할 거니까 가급적 저녁은 안 드셨으면 합니다.”

“알겠어, 그런데 질문 하나만 해도 될까?”

“어떤 거요?”

“아까 만났던 여자 이름이 뭐야?”


호크아이는 무덤덤한 얼굴로, 하지만 살벌한 눈빛으로 유진에게 물었다.


“저, 혹시 아까 기분 나쁘셨어요?”

“······아니.”


한 박자 뒤늦게 대답하는 호크아이.

유진은 여기서 더 캐묻는 건 불난 집에 기름 붓는 행위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럼 저녁에 뵙겠습니다.”


끄덕.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이는 호크아이.


유진은 조용히 방문을 닫고 밖으로 나갔다.


“야.”


유진이 밖으로 나가자, 혜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유진을 불렀다.


“오우씨, 깜짝이야!”

“화 많이 나셨어?”


혜나는 물건을 훔친 애처럼 안절부절못하는 표정으로 유진에게 물었다.


“조금?”

“사과하는 게 좋아 보여?”

“글쎄······, 지금 사과하는 건 악수 같은데.”

“그래?”

“응.”


그럼 난 이만.


툭.


유진이 혜나를 지나쳐 가려고 하자, 혜나는 얼른 유진의 어깨를 붙들었다.


“어딜 도망가?”

“나 회사 가야 해.”

“가기 전에 조금만 도와주고 가지?”

“어떻게 도와달라고?”

“나 영어 서투르니까 옆에서 통역 좀 해주면 안 돼?”


애절한 눈으로 치켜뜨며 불쌍한 표정을 짓는 혜나.

이는 혜나가 유진에게 무언가 부탁할 일이 생기면 곧잘 짓는 표정으로, ‘이렇게까지 부탁했는데 안 들어주면 최소 한 달 나랑 말 안 섞을 각오하라’는 의미를 내포했다.


“······알겠어, 도와줄게.”

“감사.”


혜나는 유진에게 싱긋 웃음을 흘리고, 호크아이의 방 앞에서 차분히 호흡을 가다듬었다.


“실례합니다.”

“야, 노크 먼저······.”


유진은 혜나를 만류하려다가 저도 모르게 호크아이의 방으로 시선이 옮겨졌다.

그리고.

오른쪽 다리를 끌어안은 채 바닥을 뒹구는 호크아이와 눈이 마주쳤다.


“““······.”””


마치 시간이 정지한 것처럼, 세 사람은 아무 말도 없이 눈빛만을 주고받았다.


“저, 괜찮으세요?”

“괜찮아 보여?”


가시 돋친 호크아이의 대답.

하지만 알아듣지 못한 혜나는 멍청한 얼굴로 유진에게 시선을 옮겼다.


“다리에 쥐 난 거 같은데.”

“내가 그걸 모르는 거 같아? 뭐라고 했냐구.”

“도와달래.”

“도와달라는 영어는 헬프 아냐? 그런 단어 못 들은 거 같은데?”

“관용어를 써서 그래, 관용어.”

“그래?”


혜나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호크아이에게 다가섰다.


“너 지금······아아아아아악!”

“쥐 났을 때는 이게 직방이라고 좀 전해줘.”


혜나는 쥐가 난 호크아이의 발을 복부에 가져다 대고 위에서 아래로 꾸욱꾸욱 눌렀다.


“아프니까 하지 말라고 그래!”

“뭐래?”

“괜찮아지고 있으니까 좀 더 세게 해달라는데.”

“그래?”


혜나는 혓바닥으로 입술을 훑으며 아까보다 더 힘을 실었다.


“하지 말라고 하라니까!”

“뭐래?”

“고작 이거밖에 안 되냐는데?”

“오케이, 터프 걸!”


혜나는 손가락으로 오케이 사인을 호크아이에게 내보이고 있는 힘껏 힘을 실어 호크아이의 다리를 압박했다.


“너 제대로 통역하는 거 맞아!?”

“저는 제대로 통역하고 있어요. 다만 혜나가 고릴라라서 말이 안 통하는 거죠.”

“너 방금 고릴라라고 말했냐?”

“비유한 거야, 비유한 거. 니가 힘이 워낙에 좋아서.”

“그래? 그럼······.”

“그마아아아아아아악!”


* * *


‘표정이 갑자기 안 좋았던 게 설마 쥐가 나서 그런 거였다니.’


어쨌든 잘 해결되서 다행이야.

유진은 흐뭇한 미소를 입에 걸고 창밖을 내다봤다.


“팀장님, 호크아이 양의 편입은 아마 다음 주중에 완료될 거 같습니다.”

“그렇군요.”

“그나저나 조금 놀랐습니다.”

“네?”

“설마 헌터 경진 대회를 혼자 출전하셔서 우승까지 차지하실 줄 몰랐거든요.”


세형은 감탄하듯 얘기했다.


세형의 말대로, 유진은 가면 헌터로서 개인전, 팀전 두 경기 모두 우승을 거머쥐었다.


‘결승전에 진출한 게 우리 팀이 아니라 러시아 붉은 별 길드라는 게 조금 의외이긴 했어.’


준결승까지의 기세로만 보면 유진의 팀이 올라올 줄 알았건만, 현실은 의외로 냉혹해 준결승전에서 유진의 팀은 패배의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결승 진출을 놓친 유진의 팀은 이어지는 3위 결정전에서도 무력하게 패배했다.


‘너무 어이없이 패배해서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었지.’


한국인 특성상 격전 끝의 패배는 용납해도 졸전으로 승리하는 건 야유할 따름이었고, 하물며 졸전으로 패배했다면 더 할 말이 없었다.


그래서 유진은 팀원들을 위로할 겸 가면 헌터인 소담의 우승을 축하한다는 명목하에 회식을 준비한 것이었다.


‘기왕 하는 김에 호크아이 환영회도 겸해서 돈 좀 아끼고······.’


흐음.

유진은 헛기침을 뱉었다.


“팀장님?”

“네?”

“도착했습니다.”

“아.”


어느새 세형의 차량은 피닉스 길드 본사 앞에 주차되어 있었다.


유진은 차에서 내려 세형에게 인사하고 6팀 회의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내 6팀 회의실 앞까지 도착한 유진은 입꼬리를 올리고 문을 열었다.

그리고.


“시발······왜, 나만 돈 못 버는데······. 시발, 시발······.”

“민호, 울지 마······.”


붉게 충혈된 눈으로 눈물을 쏟아내는 민호와, 민호를 위로하는 팀원들이 유진의 눈에 들어왔다.


“유진이 형, 왔어?”

“현민아, 이게 지금 무슨 일이야?”

“그게······.”


현민은 우물쭈물 민호의 눈치를 살피며 유진의 귀에 대고 소곤소곤 얘기를 꺼냈다.


“대출 풀로 땡겨서 붉은 별에 베팅했대.”

“뭐?”

“민호 형 말로는 결승전 전날 소담이 누나랑 진하게 한 잔 들이켜서 소담이 누나가 질 줄 알았대.”


······어쩐지 결승전 날 소담이 누나가 그렇게 취해서 오더라니.


유진은 한심한 눈으로 눈물을 쏟아내는 민호를 바라봤다.


“민호 형, 그만 좀 울어요.”

“팀장······. 혹시 사내 대출······.”

“안 돼요.”


단칼에 거절하는 유진.

그러자 민호는 서럽게 울음을 터뜨리며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렸다.


“울지 마, 민호. 응? 돈은 내가 다 갚아줄게. 그러니까, 울지 마, 응······?”


성하는 안쓰러운 얼굴로 민호를 위로했다.


“너 내가 얼마나 빌린 줄 알고나 있어?!”

“괜찮아, 나 어제 도지 사서 돈 많이 벌었어!”

“······얼마나?”

“한 팔천만?”

“고작 팔천만 원 가지고는 택도 없어!”

“달런데?”

“뭐!?”


민호는 언제 울었냐는 듯 화들짝 놀란 얼굴로 성하를 바라봤다.

비단 민호 뿐만이 아니었다.

유진을 비롯한 다른 팀원들도 일제히 성하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다, 다들 왜 그래?”

“8000만 달러라고!?”

“진짜야?”

“어떻게 벌었어요, 성하 누나?”

“그······곱하기? 버튼이 있길래 끝까지 당기고 사니까 그냥 사는 거보다 더 빨리 오르는 거 있지?”


사칙연산을 가르치는 유치원 선생님처럼 천진난만한 얼굴로 설명하는 성하.


하지만 그 내용을 들은 팀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곱하기라니······.”

“레버리지 얘기한 거 아냐?”

“미친, 레버리지 풀로 땡기고 도지를 샀다고?”

“성하야, 사랑해!”


그중 누구보다 상황 판단을 빨리 끝낸 민호는 와락 성하를 끌어안았다.


“미, 민호?”

“진짜 나한테는 성하밖에 없어.”

“다른 사람 보는데 부끄러워······.”

“뭐, 어때. 우리 자기 내가 끌어안겠다는데.”


우리 자기는 얼어 죽을.


유진은 기생충 같은 민호를 보며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졌다.


“아 참, 그러고 보니까 팀장. 아까 3팀 팀장님이 찾아왔던데.”


나영은 돌연히 떠올랐다는 듯 유진에게 말했다.


“중찬 팀장님이?”

“응, 안성 게이트로 논의할 게 있다고 하더라고.”


그러고 보니까 그것도 있었지, 참.


‘하지만 그전에.’


유진은 철거머니처럼 성하에게 달라붙은 민호를 못마땅한 눈으로 바라봤다.


‘지금 가만히 놔두면 성하 누나랑 결혼한답시고 성하 누나랑 나란히 팀에서 탈퇴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분명 민호라면 그럴 것이다.

그렇기에.

민호의 발목에 족쇄를 걸어야 했다.


“민호 형, 잠깐만 나 좀 봐요.”

“응? 나?”

“네, 민호 형이요. 잠깐 둘이서 할 얘기가 있어서요.”

“지금 우리 자기 때문에 조금 이따가 하면······.”

“응애.”


······.


민호는 갑자기 정신이 확 들었는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유진을 따라서 밖으로 나갔다.


“무, 무슨 일인데 팀장?”

“민호 형, 저는 성하 누나가 돈을 얼마를 벌든, 그걸 어떻게 쓰든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으, 응······.”

“하지만 민호 형이 만약 성하 누나를 꾀어서 팀에 분열을 조장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응애.


유진이 다시 한번 아기 울음을 내자 민호는 알아들었다는 듯 얼른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럼 전 잠깐 3팀 회의실로 갈 테니까, 형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들어가세요.”


아시겠죠?


유진의 협박 아닌 협박에 민호는 로봇처럼 뻣뻣한 동작으로 회의실로 돌아갔다.


‘그럼 나도.’


유진은 이내 3팀 회의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작가의말

 다시는 숏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숏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숏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숏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숏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숏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숏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숏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숏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숏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숏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숏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숏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숏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숏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숏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숏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숏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숏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숏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숏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숏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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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ep26. 누가 모르페를 죽였나? 22.01.02 85 1 14쪽
94 ep25. 안성 게이트(4) 22.01.01 113 2 13쪽
93 ep25. 안성 게이트(3) 21.12.07 116 2 17쪽
92 ep25. 안성 게이트(2) 21.11.14 149 6 17쪽
91 ep25. 안성 게이트 +1 21.11.01 209 5 14쪽
90 ep24. 외출(3) 21.09.26 233 5 16쪽
89 ep24.외출(2) 21.09.16 229 6 13쪽
88 ep24. 외출 21.09.06 267 7 15쪽
87 ep23. 작전(4) 21.08.18 282 5 13쪽
86 ep23. 작전(3) 21.08.02 291 7 15쪽
85 ep23. 작전(2) 21.07.29 291 8 14쪽
84 ep23. 작전 +1 21.07.27 331 10 14쪽
83 ep22. 심문(6) +1 21.07.21 385 7 12쪽
82 ep22. 심문(5) +1 21.07.15 359 9 13쪽
81 ep22. 심문(4) +1 21.07.01 392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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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ep22. 심문(2) +1 21.06.24 407 10 12쪽
78 ep22. 심문 +1 21.06.22 459 10 14쪽
77 ep21. 파주 원정(5) +1 21.06.20 463 10 14쪽
76 ep21 파주 원정(4) +1 21.06.11 469 11 15쪽
75 EP21 파주 원정(3) +1 21.06.07 466 1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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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ep20 대회를 마치고(4) +1 21.05.27 547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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