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하니 지구 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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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롱치자
작품등록일 :
2021.02.2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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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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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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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ep21. 파주 원정(5)

DUMMY

“오케이, 나 완전히 간파했으.”


유진의 의기양양한 언행에 차량 내부의 이목은 일제히 유진에게 집중됐다.


“벌써 파악했다구요?”

“철수 형은 아직도 모르겠어?”

“거들먹거리지 말고 맞춰 봐, 누군지.”

“민호 형.”


유진은 확신에 가득한 어조로 답했다.

그러자 나영은 능글맞게 웃는 얼굴로 검지를 교차해 엑스를 만들었다.


“땡.”

“엥?”

“정답이요, 누님.”

“응, 광수.”

“팀장님 맞죠?”

“오, 정답.”

“아니, 그게 왜 난데?”


유진은 억울하다는 듯 나영에게 호소했다.


“뭐가?”

“아니, 내가 여자를 달고 살고 자기가 똑똑한 줄 알고 있는 데다가 유치하다고?”

“욱하는 성질은 왜 빼?”

“하여튼, 내가 그런다고?”

“응.”

“허, 참 나. 어이가 없어서. 광수 형, 형도 내가 그렇다고 생각해요?”


유진이 휙 노려보자 삐질삐질 식은땀과 함께 시선을 피하는 광수.


“어, 그게 나는······.”

“야, 게임은 게임일 뿐, 오해하지 말자고 시작 전에 말했잖아.”

“아니, 누나가 엉터리 내용으로 문제를 내니까 그렇지!”

“참 나, 알았어, 알았어. 그러면 이번에는 니가 내 봐.”

“오케이, 생각했어.”

“그, 행여나 묻는 건데 혹시 정답이 나라는 뻔한 대답은 아니겠지?”

“······.”


잠깐 어색한 침묵이 찾아왔다.

하지만 이내 유진의 호탕한 웃음과 함께 침묵이 깨졌다.


“에이, 내가 그렇게 시시하게 문제를 냈겠어? 응?”

“하긴, 우리 팀장이 장난 좀 쳤다고 바로 찐텐으로 화내는 속 좁은 사람일 리가 없지.”

“······.”

“유진아, 이제 다 왔다.”


유진이 애써 표정 관리하던 그때, 운전 중이던 영진이 유진에게 말했다.


“벌써?”

“민수야, 점수는?”

“네, 나영이 누님 9점, 광수 형님 7점, 팀장님, 영수, 정수 형 4점씩입니다.”

“그러면 광수 빼고 십만 원씩 꺼내.”

“아니, 아직 내 차례 남았지!”

“시작할 때 도착하면 끝이라고 말했잖아, 끝! 잔말 말고, 빨리 돈이나 줘.”


나영은 유진을 향해서 살랑살랑 손짓했다.


유진은 못마땅한 얼굴로 나영을 노려보며 지갑에서 오만 원권 두 장을 나영의 손바닥 위에 착 내려놓았다.


“이야, 이번 원정에서 팀장 덕분에 500은 벌었네. 500.”


나영은 유진의 돈을 흔들어 보이며 놀리듯 말했다.


유진은 돈을 잃었다기보다 나영한테 여태껏 한 번도 못 이기고 깨졌다는 사실에 분해서 웃는 얼굴로 주먹을 꽉 쥐었다.


“다음 주 원정 있는 거 알지?”

“그럼 현찰 많이 준비해와야겠네, 팀장.”


수금한 지폐로 부채를 만들어 농락하는 나영.


‘다음 원정 때 어떻게든 이긴다.’


이내 승합차는 피닉스 길드 본사 건물 앞에 세워졌고, 유진을 비롯한 2군 팀원들은 차례대로 승합차에서 내렸다.


“나는 주차하고 들어갈게.”

“알겠어요, 영진이 형. 이따가 회의실에서 봬요.”

“응.”


영진이 주차장에 이동하여 차량을 주차하러 간 사이, 유진과 2군 멤버는 엘리베이터를 통해 회의실로 이동했다.


끼익.


“다들 잘 지내셨······.”

“아, 저 진짜 아니라니까요, 용준이 형. 태형이에요, 태형이.”

“난 의사라고오오!”

“태형 오빠 전 턴 마피아였잖아. 이번에도 마피아인 거 아냐?”

“너 죽고 싶어?”

“봐 봐, 태형 오빠가 마피아라니까.”


유진이 회의실로 들어오자, 원탁 테이블을 가운데 놓고 현민, 호크아이, 용준, 민호 그리고 3팀의 아마네, 다현, 태형이 둘러앉은 모습이 보였다.


“유진이 형, 오랜만이야.”

“뭐 하는 거야?”

“아, 이거? 방 팀장님이 루시아 누나 수습하러 간 동안 할 거 없어서 마피아 하는 중이었어.”

“그러면 이제 투표 시작하자.”


차가운 목소리로 읊조리는 다현.

그러자 사람들은 태형을 향해서 일제히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김태형, 최후 변론.”

“아, 진짜! 나 의사라고! 의사! 야, 김다현! 니가 말해 봐! 나 의사지? 그렇지?”

“······일단 바본 건 확실해.”

“뭐랬냐, 지금?”

“변심은?”


다현은 태형을 무시하고 다른 사람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아무도 변심한 생각은 없는 표정으로 일제히 엄지를 아래로 향했다.


“김태형 사망. 마피아 사망으로 게임 종료.”

“태형 오빠 마피아되면 너무 재미없네.”

“그러게.”

“자기 마피아 걸리면 처음부터 꽥꽥 소리나 지르니까 안 들킬 수가 있나.”

“이 새끼들이 보자보자하니까······!”

“진 사람이 말하게 돼있나?”

“······!”


민호의 비웃는 듯한 한 마디에 태형은 입으로 할 말을 눈빛으로 대신했다.


‘의외로 친해졌네.’


저번에 전화할 때는 부모 죽인 원수처럼 싸우더니만.


‘그래도 그렇지, 저거는 괜찮은 건가.’


유진은 민호에게 꼭 달라붙어 있는 아마네를 불안한 눈초리로 눈여겨봤다.


‘성하 누나가 보면 눈알 뒤집힐 거 같은데.’


라고 유진이 생각을 끝마친 순간.


“커피 사왔어요!”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유진은 양손에 커피를 한가득 가지고 온 성하와 정연에게 시선을 옮겼다.


“어, 팀장. 왔어?”

“오랜만이에요, 성하 누나.”

“어쩌지······지금 있는 사람 거만 사 왔는데.”

“그럼 제가 한 번 더 갈게요!”

“아냐, 정연아. 내가 갈게.”

“에이, 그냥 제가 한 번 더 갔다 올게요.”

“그럼 같이 갈까?”

“아뇨, 두 분 다 안 가셔도 돼요. 저희 오는 길에 마시고 왔으니까.”

“그래?”

“다현이 언니, 아이스크림.”

“고마워, 정연아.”


다현의 얼굴은 정연이 건넨 딸기 파르페 아이스크림을 보자 흐물흐물 녹아내렸다.


“유정연 너 때문에 게임 진행 늦어지잖아아아아!”

“시끄러, 인마! 좀 조용히 하라고 몇 번을 말해! 누구는 소리 못 지르는 줄 알아!”

“아니, 용준이 형 나는 그냥······.”


용준이 급발진하자 깨갱 움츠러드는 태형.


‘김태형 저놈 저거 지금까지 가짜 광기였군.’


유진은 움츠러든 태형을 보고 생각했다.


그 후, 흡연자는 흡연실로 떠나고, 유진은 복도로 현민이를 불러냈다.


“무슨 일이야, 형?”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3팀이랑 그렇게 친해진 거야?”

“딱히 설명할 만한 일은 없었는데?”

“그러면 첫날부터 있었던 일을 좀 말해줄래?”

“알겠어.”


현민은 호흡을 고르고 지난 일주일간 있었던 일을 차분한 어조로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현민이 말하길, 합동 훈련을 시작할 당시만 하더라도 싸움이 끊이질 않았다고 했다.


“얼굴만 마주 봐도 싸웠어. 차라리 오크랑 엘프 사이가 더 좋았을 지경이라니까.”


결국 이대로는 계속 훈련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현민과 중찬은 특단의 조치를 강구했고, 이내 훈련에 있어서 새로운 룰을 정하기로 했더랬다.


“새로운 룰?”

“매일 랜덤으로 팀원을 뽑아서 같이 훈련하도록 하는 거야. 대신 훈련 끝나기 전까지는 절대 퇴근 못 하고.”


그렇게 며칠간 훈련에 임하다 보니까 이렇게 됐더란다.


“잘했네.”

“헤헤······.”

“그런데 그······아까 보니까 아마네랑 민호 형이랑 너무 딱 달라붙어 있던 거 같던데.”

“아, 아마네는 괜찮아. 성하 누나는 아마네를 귀여운 동생으로 생각하고 있거든.”

“그래?”


그러면 다행이지.

유진이 안심하던 찰나의 순간, 호크아이가 회의실 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왔다.


“유진, 잠깐만 얘기할 수 있을까?”

“무슨 일인데요?”

“······.”


유진의 질문에 현민의 눈치를 살피는 호크아이.


“나는 들어가 있을게.”

“고맙다.”

“아냐, 뭘.”


현민은 눈치껏 자리를 피하고, 유진은 호크아이에게 시선을 옮겼다.


“그래서, 무슨 일이에요?”

“시험은 언제 치를 거야?”

“시험이요?”

“특별 시험. 혜나가 언제 치는지 물어봐달라고 해서.”

“아, 그거요?”


유진은 이전 호크아이한테 한국어를 가르치던 조건으로 혜나와 했던 약속을 떠올렸다.


“자신 있으세요?”

“그럭저럭.”

“알겠습니다, 그럼 일주일 이내로 준비할게요.”

“응.”

“그리고 다른 건요?”

“꿈을 꿨어.”


무덤덤한 얼굴로 말하는 호크아이.

그 말에 유진의 표정이 굳었다.


“어떤 내용이었어요?”

“내 방에서, 누군가가 보육원을 습격했어.”

“언제요?”

“날짜를 제대로 파악할 수는 없었어. 다만······누군가가 쿠바나, 라고 불렸던 것 같아.”


쿠바나?


유진은 의아한 얼굴로 고개를 갸우뚱했다.


“미안해, 그게 뭔지는 나도 잘 몰라.”


호크아이는 습관처럼 왼팔로 오른팔을 꾹 잡고 유진의 시선을 회피했다.


“저······.”

“네?”

“보육원 나갈까, 나?”


호크아이는 속삭이듯이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왜요?”

“만약 나 때문에 적이 보육원을 습격했고 다른 보육원 사람들이 휘말린다고 생각하면······.”

“그건 적의 목적을 알아내고 다시 생각하기로 해봐요.”


알겠죠?


유진은 무릎을 굽히고 호크아이와 시선을 맞춰서 싱긋 웃었다.

그러자 여전히 불안한 눈초리로 섣불리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호크아이.


“호크아이.”

“응······.”

“저번에 제가 말했었나요? 한번 보육원에 들어온 사람은 끝까지 가족이라고.”

“응······.”

“가족은 어떤 일이 있든 옆에 있어야 가족인 거에요.”


무슨 말인지 아셨죠?


유진은 싱긋 웃으며 얘기했다.

그러자 호크아이는 유진의 시선을 빤히 응시했다.


“지켜줄 거야······?”

“네, 무슨 일이 있더라도.”


확신한 어조로 힘 있게 대답하는 유진.

호크아이는 묵묵히 유진에게 다가서더니, 이내 유진의 명치에 살포시 이마를 갖다 댔다.


“잠깐만 이러고 있을게.”


호크아이는 양손을 뒤로하고 손등을 꼬집었다.


* * *


연락을 받을 수 없어, 삐 소리 후······.


‘연락이 안 되네.’


유진은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한숨을 토해냈다.


‘김정식 생포하고 일주일이나 지났는데 연락 한 번 없네.’


하지만 지난 일주일간 민기헌에게서 유진에게 연락은 없었다.


‘무슨 리액션이 있어야 대응을 할 텐데.’


유진은 스마트폰을 대충 옆에 던져놓고 물끄러미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팀장님.”

“왜 그러시죠?”

“저번에 말씀하셨던 인도자 관련 연구하시는 분이 오늘 오후 4시에 만날 수 있다고 연락이 와서요.”

“그러면, 그때 뵈는 거로 하죠.”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따가 보육원으로 데리러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내 보육원으로 돌아온 유진.

유진은 문을 열자, 마리가 복도를 다다다 뛰며 한달음에 유진에게 안겨들었다.


“유진 오빠! 왔어?”

“응, 마리야. 오늘 왔어.”

“현민이 형이랑 호크아이 언니는?”

“아직 회사.”

“응? 그럼 유진 오빠만 집으로 온 거야?”

“응, 잠깐 원장님과 할 얘기가 있어서.”


유진은 자신에게 다가와 머리를 부비는 고양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안으로 들어갔다.


“어, 유진이 왔구나.”


부엌으로 다가가자, 앞치마를 두른 채 한창 요리에 열중 중인 원장의 모습이 유진의 눈에 들어왔다.


“뭐라도 좀 먹을래? 지금 롤케이크 굽는 중인데.”

“롤 케이크요?”

“제법 잘 됐단다. 조금만 앉아서 기다리렴.”


유진은 부엌의 식탁에 앉아서 원장의 뒷모습을 빤히 바라봤다.


“요즘 요리에 너무 재미들리신 거 아니에요?”

“처음에는 심심해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까 재미가 붙었단다.”

“그래요? 그나저나 원장님······.”

“응?”

“원장님한테 긴히 할 말이──”

“왕!”


그때, 누군가가 유진의 눈을 가렸고, 유진은 놀라 반사적으로 머리를 뒤로 세게 젖혔다.


퍽!


그러자 둔탁한 타격음과 함께, 소율이 명치를 부여잡고 자리에 꿇어앉았다.


“장난 좀 쳤다고 명치는 아니지, 명치는, 아······.”

“니가 왜 여기 있어?”

“괜찮냐고 물어봐야 하는 게 순서 아냐?”

“안 괜찮아?”

“아파······.”


울먹이는 목소리로 대답하는 소율.

유진은 일단 소율을 의자에 앉혔다.


“소율이 언니, 괜찮아?”


마리는 소율의 옆으로 쪼르르 다가와 소율을 걱정했다.


“마리야, 유진이가 내 가슴 아프게 해. 혼내줘.”

“유진이 오빠 나빴어! 그럼 안 돼!”


유진을 툭툭 때리는 마리.

유진은 장난스럽게 웃으며 아픈 척 맞은 곳을 비볐다.


“알았어, 오빠가 잘못했어.”

“소율이 언니, 내가 혼내줬어!”

“고마워, 마리야.”


소율은 마리를 꼭 껴안았고, 유진은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유진아, 방금 나한테 긴히 할 말이 있다고?”

“아, 그게······.”


유진은 힐끔 마리와 소율의 눈치를 보고 원장에게 시선을 돌렸다.


“조금 이따가 얘기해 드릴게요, 둘이서 있을 때.”

“그래? 알겠다. 그런데 유진아. 너한테 꼭 해야 할 말이 있단다.”

“네?”

“예림이, 옆집 사는 미현 씨 부부가 입양하기로 했단다.”


······.

씁쓸하다는 듯 얘기하는 원장.

유진은 얼어붙은 표정으로 원장을 빤히 바라봤다.


“입양은 다음 달로 일단 이번 달까지는 우리 보육원에서 지낼 예정이고, 이번 달 말에 송별회를 열 예정인데······.”

“원장님.”

“응?”

“절대 안 돼요.”


유진은 웃음기 하나 없는 얼굴로 원장을 노려봤다.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고민이 많아져서 그런가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런가 글이 잘 안써지는 날이 많습니다...

 그래도 연중없이 결말까지 끌고 갈 테니 믿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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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ep26. 누가 모르페를 죽였나? 22.01.02 85 1 14쪽
94 ep25. 안성 게이트(4) 22.01.01 113 2 13쪽
93 ep25. 안성 게이트(3) 21.12.07 116 2 17쪽
92 ep25. 안성 게이트(2) 21.11.14 149 6 17쪽
91 ep25. 안성 게이트 +1 21.11.01 209 5 14쪽
90 ep24. 외출(3) 21.09.26 233 5 16쪽
89 ep24.외출(2) 21.09.16 229 6 13쪽
88 ep24. 외출 21.09.06 267 7 15쪽
87 ep23. 작전(4) 21.08.18 282 5 13쪽
86 ep23. 작전(3) 21.08.02 291 7 15쪽
85 ep23. 작전(2) 21.07.29 291 8 14쪽
84 ep23. 작전 +1 21.07.27 331 10 14쪽
83 ep22. 심문(6) +1 21.07.21 385 7 12쪽
82 ep22. 심문(5) +1 21.07.15 359 9 13쪽
81 ep22. 심문(4) +1 21.07.01 392 7 13쪽
80 ep22. 심문(3) +1 21.06.26 417 7 12쪽
79 ep22. 심문(2) +1 21.06.24 407 10 12쪽
78 ep22. 심문 +1 21.06.22 459 10 14쪽
» ep21. 파주 원정(5) +1 21.06.20 463 1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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