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하니 지구 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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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롱치자
작품등록일 :
2021.02.20 19:59
최근연재일 :
2022.01.0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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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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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ep24. 외출

DUMMY

“예림쓰, 옷은 어떤 걸 사야 한다고?”

“최대한 비싸고 좋은 거!”

“그래, 그래. 제대로 교육 됐네.”


혜나가 만족스럽게 웃으며 예림이의 머리를 쓰다듬자, 유진은 한심한 듯 한숨을 토했다.


“애한테 참 좋은 거 가르친다.”

“왜 그래, 돈도 많으면서?”

“그게 내 돈이지, 니 돈이야?”

“유진 오빠, 유진 오빠.”


유진에게 손짓하는 예림.

유진이 예림의 얼굴로 귀를 갖다 대자, 예림은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유진의 귀에 대고 속닥댔다.


“혜나 언니 앞에서만 이렇게 말하는 거야. 싼 거 사도 돼.”


애가 어쩜 이렇게 기특할까.

유진은 입꼬리를 올리고 예림의 머리를 금 쓰다듬듯 쓰다듬었다.


“어휴, 우리 집에 정상인 여자는 예림이밖에 없구나, 진짜.”

“방금 뭐라고 했냐?”

“우리 예림이 짱짱걸이라고.”

“그게 대체 언제적 드립이야?”


질색하는 얼굴로 유진을 노려보는 혜나.

유진은 흠흠 헛기침을 뱉었다.


“그래서 뭐 필요한 건?”

“없어.”

“그래?”


유진은 거실에서 한창 게임에 몰두 중인 형철과 민수에게 시선을 보냈다.


“너희는 진짜 안 갈 거야?”

“이거 깨야 해!”

“어어! 우린 괜찮아!”

“냅둬, 나가서 노는 거보다 집에서 게임하는 게 더 좋다니깐.”

“마리는?”

“지금 자고 있어. 어제 늦게 잤더라고.”

“뭐 한다고?”

“너 이번 달 생일이라고 종이학 천 마리 접어준다나, 뭐라나.”


하여튼, 어디서 그런 쓸데없는 걸 들은 건지······.

혼잣말처럼 투덜거리는 혜나.

하지만 유진은 자신을 위해서 열심히 종이학을 접는 마리의 모습을 상상하자 가슴이 뭉클 달아올랐다.


“아, 맞다. 지금 말한 거 비밀이다?”

“그런 건 눈치껏 알지, 나도.”

“그럼 다행이고.”

“그런데 너는 뭐 해 줄 거냐?”

“빨리 가기나 해.”

“집이나 잘 지키고 있어.”

“다녀오겠습니다!”


유진은 예림과 나란히 현관으로 걸어갔다.


이내 예림의 신발을 신겨주고 예림의 손을 꼭 쥐고 밖으로 나가려 문을 연 그 순간.


“······.”


멀뚱멀뚱한 표정으로 문턱 너머에 서 있는 소율과 대면했다.


“소율 언니!”


소율을 보자 반가운 표정으로 강아지처럼 소율에게 쪼르르 달려드는 예림.

소율은 무릎을 굽혀 예림을 꼭 끌어안았다.


“안녕, 예림쓰!”

“소율 언니, 오늘은 어쩐 일이야!?”

“어제 형철이한테 공략 좀 해달라고 문자가 와서 말이야. 그런데······.”


소율은 은근슬쩍 유진에게 시선을 돌렸다.


“어디 나가?”

“응! 오늘 유진이 오빠랑 옷 사러 가기로 했어!”

“으응, 그래?”


목표를 찾은 듯 반짝이기 시작하는 소율의 눈.

동시에 안 좋은 예감이 유진의 가슴 한구석에서 스믈스믈 피어났다.


“예림쓰, 언니도 같이 가도 될까? 예림쓰 옷 코디해줄 겸.”

“진짜!?”


예림은 산책 나간다는 강아지처럼 방방 뛸 듯 기뻐하며 소율을 꼭 끌어안았다.

거만한 승자의 미소를 띄운 채 유진을 응시하는 소율.

그에 반면 유진은 떨떠름한 표정을 지을 따름이었다.


“게임 공략은?”

“게임은 스스로 깨야 달성감이 있지.”


그러면 도대체 무슨 공략을 해주러 왔다는 거야?


유진은 속으로 생각했다.


“그나저나 유진, 차는?”

“택시 타고 가려고 했는데.”

“어머! 그럼 되겠어? 짐이 얼마나 될 줄 알고!”


소율은 야단법석을 떨며 얼른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저 소율인데요. 네, 지금 수행 기사 한 분 보내주세요. 네, 리무진 한 대랑요. 여기, 주소가······.”


힐끔 유진을 쳐다보는 소율.

유진이 주소를 알려주자, 소율은 유진이 말한 주소를 그대로 따라 말했다.


“20분이요? 알겠습니다. 네, 네~. ······20분 이따가 온대.”


전화를 끝마친 소율은 스마트폰을 집어넣으며 말했다.


“옷 사러 가는 건데 굳이 그렇게까지 부를 필요가 있어?”

“뭐 어때, 회사에서 다 내주는 건데, 안 쓰면 손해잖아, 손해.”


뚜르르르르.

때마침 소율의 스마트폰으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소율은 스마트폰 화면으로 걸려온 상대를 확인하고는, 이내 표정이 굳어졌다.


“잠깐만 전화 좀 하고 올게.”

“누군데?”

“있어, 그런 게.”


소율은 호호호 웃으며 유진과 예림에게서 멀어졌다.


‘아무리 봐도 아까 부른 거 때문에 전화 온 거 같은데.’


유진이 속으로 생각할 무렵.


“어디 나가시나 봐요?”


때마침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 미현이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엄마!”


미현을 보자마자 기쁜 듯 쪼르르 미현에게 달려드는 예림.

그 모습을 본 유진의 눈썹은 미묘하게 일그러졌다.


“예림이 옷이나 좀 사려구요.”

“어머.”

“소율이 언니도 같이 간다구 했어! 엄마도 같이 가, 응?”

“최예림, 그만해.”


유진은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예림은 화들짝 놀라 겁에 질린 표정으로 유진을 빤히 바라봤다.


“왜 그래, 유진 오빠······.”

“아주머니 곤란해하시잖아.”

“저는 괜찮은데······.”

“저희 보육원 일입니다, 참견하지 마시죠.”


미현이 애써 분위기를 풀려고 하자 유진은 단호한 눈빛으로 선을 딱 그었다.

고개를 숙인 채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예림.

이를 본 미현은 안쓰러운 표정을 짓더니 이내 집으로 들어갔다.


······.


어색함이 감도는 분위기.

유진은 가느다란 한숨을 길게 뽑아내고, 이내 시무룩한 표정의 예림을 내려다봤다.


‘이럴 생각이 아니었는데······.’


뒤늦게 찾아온 자책감은 유진의 가슴을 옥죄였다.

유진은 애써 입꼬리를 올리고 무릎을 굽혀 예림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예림아······.”


툭.


유진의 손을 쳐낸 예림은 전화를 끝내고 돌아온 소율에게 달려갔다.


푹.

이내 소율에게 안겨드는 예림.

소율은 무릎을 굽혀 소율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소율쓰, 왜 그래?”

“유진 오빠, 미워.”

“응?”

“유진 오빠 미워.”

“······.”


그 순간 소율과 유진의 시선이 허공에서 교차했고, 소율은 유진을 빤히 응시했다.


“옆집 여자지?”

“······응.”


에휴.


소율은 길게 한숨을 뿜어냈다.


* * *


“······뭐라고 했는데?”

“펜타킬 길드 정소율 아니냐는 거야! 그래서 내가 맞다고 하니까 사인 좀 해달래. 그런데 펜이랑 종이가 있어야지, 그런데 자기가 사 오겠다는 거야. 그래서 내가 오천 원 빌려줬지. 그런데, 어떻게 됐는지 알아?”

“어떻게 했어?”

“다시는 안 돌아왔어.”

“그래서?”

“그게 끝인데?”


······.

예림은 이해할 수 없다는 얼굴로 고개를 갸우뚱했다.


“재미없어?”

“그런 것보다! 요즘 학교에서······.”

“그런 것보다······?”


소율은 적잖게 충격받은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유진보다는 차라리 사정이 나았다.


‘예림이 녀석, 단단히 삐졌네.’


혜나는 싸웠다하면 자기가 불안해서 먼저 사과하는 타입이었지만 예림은 그와 정반대였다.


‘아예 아는 척도 안 하네.’


예림은 소율에게만 몸을 돌린 채 일부러 유진은 쳐다보지도 않고 조잘댔다.


“그게 뭐야? 그럼 예림이는 림림이야?”

“응! 소율 언니는 율율이라고 부르고! 대박은 박박, 존나는 나나!”

“야, 최예림. 누가 그거 나쁜 말이야.”

“유진 오빠한테 말한 적 없어.”


뒤도 안 돌아보고 차갑게 응수하는 예림.

유진은 끙 입을 다물었다.


“도착했습니다.”


이내 목적지에 리무진이 다다르자 수행 기사는 묵묵히 차에서 내려 문을 열었고, 세 사람은 밖으로 나갔다.

그러자.


“여기야!”


척 봐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다분한 백화점이 유진 일행을 반겼다.


“여기가······싸고 좋은 곳이라고?”

“······? 난 맨날 여기서 사는데?”


뭔가 잘못됐냐는 듯 고개를 갸우뚱하는 소율.

유진은 자신과 소율의 금전 감각의 차이를 새삼 실감했다.


“그럼 들어갈까, 예림아?”

“응!”


사이좋게 손잡고 백화점으로 들어가는 두 사람.

그 뒤를 수행기사와 유진이 뒤따랐다.


“세상에······.”


유진은 처음 들어가자마자 눈에 보이는 화려한 샹들리에를 보고는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비단 샹들리에뿐만이 아니라, 유진의 시선이 닿는 곳마다 산재한 멋스러움은 유진의 시선을 절로 사로잡았다.


이내 유진의 시선은 어떤 명품 옷가게에 진열된 코트에 머물렀다.


‘미친, 롱코트 하나가 무슨 차 한 대 값이야?’


금테라도 둘렀나?

유진은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에 혀를 내둘렀다.


“아, 여깄네.”

“어서 오세요!”


자본주의 미소를 만개하며 싱글벙글 유진 일행에게 인사를 건네는 종업원.


“안녕하세요!”

“오늘 이 애 옷 사러 왔어요!”

“아, 그러시구나! 잠시만 이쪽으로 오실게요!”


종업원은 예림을 데리고 신체 사이즈를 측정하러 이동한 사이, 유진은 옷 가격표를 눈으로 훑어보며 가공할 만한 가격에 치를 떨었다.


“왜 그래?”

“아니, 티셔츠 하나가 무슨 40만 원이나 해?”

“······? 원래 그 정도 하는 거 아니야?”


소율은 사칙 연산처럼 간단한 공식을 이해 못 하냐는 듯 고개를 갸우뚱했다.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소율의 반응에, 유진은 오히려 자신의 반응이 잘못된 건지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소율 언니!”


그리고 마침 신체 측정을 끝마친 예림은 소율에게 쪼르르 달려들었다.


“소율 언니, 잠시만.”

“응?”


이내 예림은 유진에게 했듯 소율에게 손짓했고, 소율은 고개를 끄덕이며 예림이 속닥거리는 말을 경청해 들었다.


“응응, 여기 디자인이 별로라고?”

“그걸 왜 말해!”

“흥, 디자인이 별로인 게 아니라 돈이 없는 거겠지. 수준 떨어져서.”


대놓고 조롱하는 듯한 어투.

유진과 소율의 시선은 일제히 목소리의 진원지로 향했다.

목소리의 진원지에는 온갖 명품으로 몸을 치장한 아줌마와, 예림이의 또래로 보이는 딸내미가 졸부 특유의 거만한 인상을 쓴 채 삐뚜름한 미소를 입가에 걸고 있었다.


“사모님, 오셨어요?”

“흥, VIP가 왔는데 째깍째깍 가방 받아줄 생각부터 해야 할 거 아냐!”


아줌마는 점원에게 툭 던지듯 명품 가방을 던졌고, 점원은 허둥지둥 명품 가방을 받아냈다.


“그거 니 세 달 치 월급 주고도 못 사는 거야. 기스 났으면 알아서 해.”

“네, 네!”

“그리고, 저기 잡것들 좀 치우고.”


싸가지 없는 아줌마는 길가의 돌멩이를 보는 듯한 무신경한 말투로 점원에게 지시를 내렸다.


“저, 저 분들도 고객님이라서······.”

“고객은 무슨, 푼돈 갖고 구경하러 나온 것 같은데.”

“아줌마.”


그때.

가만히 듣고 있던 유진은 정색한 얼굴로 말했다.


“아줌마가 얼마나 대단한 부자인지는 내가 모르겠는데, 다른 사람한테 그렇게 함부로 말하는 거 아니에요.”


유진이 단호하게 툭 내뱉자 아줌마는 피식 웃음을 띠더니 점원에게 시선을 옮겼다.


“가방 내놔.”


아줌마는 점원이 내민 가방을 낚아채듯이 빼앗고, 그 속에서 구찌 지갑을 꺼내 백만 원 치 수표를 꺼냈다.


“이거 받고 조용히 꺼져.”

“사라져, 사라져!”


아줌마 딸내미의 간악한 조잘거림을 배경으로, 하얀색 수표는 하늘하늘 비행하며 유진의 발치에 툭 떨어졌다.

유진은 어이가 없는 눈으로 아줌마를 노려봤다.


“지금 뭐 하시는 거에요?”

“너 같은 잡것이랑 같이 있으면 격이 떨어지니까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는 거야.”

“대단하네, 아줌마.”


찰칵.

그때, 소율은 스마트폰을 아줌마한테 들이밀며 싱긋 웃었다.


“넌 뭐야!? 빨리 사진 안 지워!”

“내가 왜 아줌마 말을 들어야 해요? 이거 내 폰인데?”

“너, 내가 누군지 아니?”

“알죠, 몬스터 처리 업체 다비워 대표 아내분이시잖아요.”


소율은 심드렁한 얼굴로 스마트폰에 시선을 집중한 채 건성건성 답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인 게 대단한 건 남편분인데 왜 기고만장한 건 아줌마랑 자녀분인지 잘 모르겠네요.”

“뭐라고? 너 이름이 뭐야?”

“정소율이요, 펜타킬 길드 전술작전부 1팀.”

“페, 펜타킬!?”


소율이 싱긋 웃으며 말하자 아줌마는 적잖게 당황했다.

몬스터 처리 업계 특성상 처리 업체는 을의 위치였고, 길드는 갑이었다.

특히나 펜타킬이라고 하면 대한민국에서도 손꼽히는 대기업.

즉, 갑 중에서도 갑인 슈퍼 갑이었다.


“지금 이 사진, 한 번 단톡방에 올려요?”

“아, 아니 그게 저기 저······.”

“왜 그래요, 편하게 말해요. 지금까지 실컷 반말 써놓고서.”


싱긋.

소율은 미소를 얼굴에 걸고 고개를 기웃했다.

그러자 아줌마는 마지못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미, 미안해요. 내가 알았으면······.”

“저한테 왜 사과하세요? 사과는 댁이 무시한 예림이랑 유진이한테 해야지.”

“그, 우······미안······했어요······예······림 양.”


입술을 질끈 깨물고 고개를 숙이는 아줌마.

아줌마의 딸내미는 지금 상황이 이해가 안 가는 듯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엄마, 왜 저런 것들한테 고개를 숙여?!”

“조용히 안 해!”


퍽!

눈치 없는 아이의 뒤통수를 때리는 아줌마.

그 순간 아이의 눈망울에는 그렁그렁 눈물이 맺혔다.


“우이씨······왜 나를 때려······.”

“어, 어쨌든 미안하게 됐어요. 그럼 이만······.”

“이봐요.”


아줌마가 허둥지둥 떠나려던 그때.

유진은 아줌마를 불러세웠다.


“이거, 주워 가요.”


유진은 자신의 발치에 떨어진 수표에 턱짓했다.

그러자 아줌마는 세민이의 등을 떠밀었다.


“세민아, 가서 수표 주워 와.”

“아줌마가 직접 주으러 와요.”

“아니, 아무리 그래도······.”

“직접 주으러 오시라고.”


단호한 유진의 말투.

아줌마는 끙 눈치를 살피더니, 이내 유진의 앞으로 쪼르르 다가와 허리 숙여 수표를 줍고 쪼르르 잰걸음으로 사라졌다.


“흥, 별것도 아닌 게······.”

“소율 언니!”


소율이 승리를 자축할 무렵, 예림이 소율에게 달려들었다.

그러자 예림을 꼭 껴안는 소율.


“소율 언니, 방금 박박 멋있었어!”

“진짜?”

“응!”

“방금은 멋있었어, 짜짜.”


유진은 소율에게 엄지를 척 치켜세웠다.

그러자 멋쩍게 뒤통수를 긁적대는 소율.


“이거 참참 쓰쓰럽네······.”

“소율 언니.”

“응?”

“그렇게 쓰는 건 아니야.”

“······.”


작가의말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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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ep26. 누가 모르페를 죽였나? 22.01.02 85 1 14쪽
94 ep25. 안성 게이트(4) 22.01.01 113 2 13쪽
93 ep25. 안성 게이트(3) 21.12.07 116 2 17쪽
92 ep25. 안성 게이트(2) 21.11.14 149 6 17쪽
91 ep25. 안성 게이트 +1 21.11.01 209 5 14쪽
90 ep24. 외출(3) 21.09.26 233 5 16쪽
89 ep24.외출(2) 21.09.16 229 6 13쪽
» ep24. 외출 21.09.06 267 7 15쪽
87 ep23. 작전(4) 21.08.18 282 5 13쪽
86 ep23. 작전(3) 21.08.02 291 7 15쪽
85 ep23. 작전(2) 21.07.29 291 8 14쪽
84 ep23. 작전 +1 21.07.27 331 1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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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ep22. 심문(5) +1 21.07.15 359 9 13쪽
81 ep22. 심문(4) +1 21.07.01 392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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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ep22. 심문 +1 21.06.22 459 1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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