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의 꿀맛같은 중세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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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공명
작품등록일 :
2021.02.26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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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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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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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라면

DUMMY



칼스는 고든과 셀레나에게 지속적인 메뉴 개발에 힘써달라는 이야기를 하고 나서 벌통의 상태를 살피러 갔다. 마침 그곳엔 벌들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던 밀룬과 레이실라, 카밀라가 있었는데 칼스의 접근을 알아채곤 밝은 표정으로 그를 반겨주었다.


"칼스. 안 그래도 궁금한 게 있었는데 잘 왔어요."

"뭐가 또 궁금해진 거죠?"

"그게. 아까 벌통을 들여다봤는데..."


얼마 전 에올론 마을에 들어온 이종족 여인 셋은 양봉 자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 잭에게서 양봉에 대한 기초지식을 금세 익혔고, 이제 그에게서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어지자 칼스가 벌통 근처에 나타날 때면 평소에 궁금했던 점들을 물어보곤 했다. 칼스는 그런 그녀들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기에 질문을 받을 때면 직접 벌통을 열어 하나하나 짚어가며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곤 했다.


"이제 다 이해가 됐어요?"

"네. 으음. 역시 여신님의 지혜란 대단하군요. 이런 것까지 세세하게 다 알려주셨을 줄이야."

"하하하... 그럼요. 대단한 분이시죠. 그나저나 세분 모두 저기 새로 지어지는 건물에서 배정받을 방에 대해서는 잘 말해 둔 거죠?"

"네. 잭슨? 이라는 인간에게 말해두었어요."

"다행이네요. 사실 여기까지 모셔와두고 제대로 신경도 못 써드린 거 같아 미안한 마음이 커서요."

"에이. 우리는 칼스가 어떤 식으로 벌을 키우는지 배우는 것으로도 충분히 즐거우니 걱정하지 마세요. 다만... 케틀러는 조금 지루해하는 모습이 보이긴 하더라고요."

"음... 케틀러는 조만간 마를르성으로의 상행에라도 동행시켜줄까 생각 중이에요."

"아하. 그럼 그도 충분히 만족스러워할 거 같네요."


그렇게 세 이종족 여인들과 잡담을 나누고 있자 벌통 주변에 놓아둘 물을 뜨러 갔었는지 잭과 스티븐이 작은 물동이를 양손에 하나씩 들고 공터에 나타났고, 그녀들은 자리를 털고 일어나더니 쪼르르 달려가 그들이 가져온 물통을 건네받곤 벌통 주변에 비치되어 있는 물들을 갈아주었다.


칼스도 양손을 걷어붙이고 그런 그들을 도와 한참 일을 하고 있을 때 그를 부르는 목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왔다.


"칼스! 칼스!"

"어? 형. 마를르성에 볼일을 보러 간다더니 벌써 돌아온 거야?"

"어. 뭐 몇 가지 사안만 확인하러 간 거였으니까. 아 참! 거기 갔더니 영주성에서 나온 사람이 너에게 편지를 전해주라고 하더라."

"편지? 누가 쓴 거지?"

"누구긴. 성에서 너한테 편지를 보낼 사람이 누가 있겠냐?"

"혹시 엘레노아? 어서 이리 줘봐."


능글능글한 미소를 짓는 형에게서 밀랍으로 잘 봉인되어 있는 편지를 건네받은 칼스는 내용이 궁금하다는 듯 기웃거리는 케인을 무시한 채 편지를 품 안에 넣어두곤 하던 일을 마저 하기 시작했다. 이에 김샜다는 표정으로 투덜대며 집으로 돌아가는 케인이었고, 그런 형의 뒷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은 칼스는 하던 일을 다 마무리하고 나서야 자신의 집무실로 돌아가 품에 넣어둔 편지의 봉인을 뜯어 내용을 살펴보았다.


[ 칼스에게.


너와 헤어지던밤 우리 둘이 나누었던 깊은 입맞춤의 감촉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어. 다음날 네가 떠나기 전에 한 번 더 얼굴을 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네가 마지막에 내게 해준 말이 떠올라 간신히 발걸음을 멈출 수 있었어. 분명 나에게 멋진 여기사가 되어달라고 말했지?


칼스 네가 성을 떠나고 나도 곧바로 아버지에게 부탁해서 수도 리온에 있는 외할아버지댁에 왔어. 이곳에는 어렸을 때 내게 검술의 기초를 잡아주신 스승님이 계시거든. 처음에는 네 생각도 나고 에올론 마을의 풍경이나 마를르성에있는 내방이 그립기도 했지만. 정신없이 검술을 연마하다 보니 어느새 두 달이 훌쩍 지나버렸지 뭐야.


아마 가을쯤에나 마를르성으로 되돌아갈 거 같아. 아직 정식 기사로 서임 받을만한 실력은 안되지만. 그래도 몇 달간 고생한 만큼 분명히 성과는 있을 거라 생각해. 그럼 그때 좀 더 멋지게 변한 나의 모습을 보여줄 테니 기대해도 좋아. ]


글씨를 쓰는 것이 그리 익숙하지는 않았는지 그다지 예쁜 모양새는 아니었으나, 단어 하나하나에 그녀의 감정이 담겨 있는 것 같았기에 칼스는 짧은 그 편지 내용을 읽으며 어느새 푸근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사실 그녀가 리온으로 수행을 떠났다는 것은 이미 들어 알고 있는 사실이었으나. 올가을에 돌아온다는 소식에 잘하면 자신이 계획했던 스케줄을 좀 더 당길 수 있을 것 같아 보였다.


"음. 가을은 이래저래 바쁜 일정이 되겠네. 숙소로 활용할 건물부터 빨리 올려달라고 부탁을 좀 드려야겠어."


가을엔 그의 형인 케인의 결혼식도 예정되어 있었기에 제법 바쁜 일정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을 한 칼스는 편지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해둔 고급스러운 종이를 한 장 꺼내들고는 엘레노아에게 보낼 답장을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 엘레노아에게


엘레노아가 보낸 편지는 잘 받았어요.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해요. 만약 당신의 주변에서 당신이 하는 일에 대해 수군대는 이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늘 당신을 응원하고 있는 사람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합니다.


수도 리온의 모습은 정말 화려하고 멋질 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지금 제가 머물고 있는 이 에올론 마을 역시 아주 멋진 모습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아마 다시 한번 마을에 방문하게 되면 예전에 보았던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져있는 모습에 놀라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그렇기에 이번 가을에 엘레노아 당신과 형제자매분들을 에올론 마을에 초대하고 싶습니다.


이제 날씨도 점점 더워지는데 무리하게 수련을 하다 어디 다치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


그로부터 며칠 후 칼스는 마를르성으로의 정기 상행을 준비 중인 앙켈젠에게 자신의 편지를 영주성에 전해 엘레노아에게 보내달라 부탁해달라고 전해주었다.


"이야. 이거 연애편지 맞지? 부럽다. 나는 이 나이가 되도록 옆구리가 시린데 말이지."

"그럼 앙켈젠도 빨리 부인을 얻어서 한곳에 정착하는 건 어때요? 내가 한번 알아봐 줄까요?"

"아냐 됐어. 근데 목수는 왜 구하는 거야? 저기 저 잭슨이라는 아저씨도 제법 솜씨가 괜찮아 보이는데."

"잭슨 아저씨의 솜씨가 좋은 건 맞지만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마을 사람들이 쓰는 물건을 만들어온 분이라서요. 마를르성에가서 내성안의 저택을 만들어본 적 있는 목수들을 고용하려는 거예요."

"흠. 뭐 다 네게 좋은 생각이 있는 거겠지. 어이 친구! 슬슬 출발할 건데 준비 다 됐어?"

"물론이지!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다고!"


잠시 짓궂은 표정을 지으며 칼스를 놀리던 앙켈젠은 어느새 제법 친해진 듯 보이는 케틀러와함께 마을을 벗어나 마를르성으로 향했다. 칼스는 그런 그들의 뒷모습을 잠시 바라보다가 자신이 하던 일을 마저 마무리하기 위해 상단 건물로 향했다. 그곳에는 어느새 2대가 늘어난 총 3개의 소줏고리에서 증류 작업이 한창이었다.


"어때요. 잘 되어가나요?"

"네. 이번이 마지막 일 거 같아요."

"어디 보자. 오! 아주 좋은 스피릿이네요. 이 정도면 멋진 술을 만들 수 있을 거 같아요."


엘기간테에서 돌아온 직후 보리를 사들여 술을 만들기 시작한 칼스였고, 오늘 드디어 2차 증류까지 마친 최종 단계의 스피릿이 생산된 것이다. 첫 시도 때 겨우 두병 남짓의 스피릿을 얻는데 그쳤었으나. 이번에는 제조에 들어갔던 양이 많았던 만큼 술병으로 치면 50병 정도는 만들어낼 수 있을법한 분량을 뽑아낼 수 있었다. 게다가 소줏고리도 약간 더 개량을 했더니 저번보다 조금 더 높은 도수의 술이 나왔기에 그 결과물이 제법 기대가 되는 칼스였다.


"음... 절반은 와인을 담아두었던 오크통에 넣어 숙성시키기로 하고, 나머지는 다 숲의 숨결로 만들어야겠군."


그의 말에 옆에서 일손을 보태던 레이실라와 카밀라가 눈을 빛내며 기대감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드디어 우리도 숲의 숨결을 맛볼 수 있게 되는 건가요?"

"그날 하늘궁전에서 벌어졌던 축제의 꽃이었다던 그 술은 꼭 한번 마셔보고 싶었다고요."

"크흠! 아니 대체 그날의 일이 어떤 식으로 소문이 났길래 그렇게 기대들을 하시는 겁니까."

"여왕님의 초대를 받은 가장 낭만적인 인간이 노래를 불렀고, 그가 가져다준 여신님의 기운이 가득한 술에는 황홀함이 가득 녹아있다고 그러던데요?"

"대체 누가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그날 연회에 참여했던 악공들이요. 게다가 다른 장로님들도 그 말을 듣고 동의를 표하셨고요."


그런 두 엘프의 말을 들은 링메인은 웃음을 터트리며 칼스를 놀려댔다.


"푸훕! 가장 낭만적인 인간이래. 하긴 그날 연주는 좀 엉망이었지만 노래 하나는 기가 막혔지."

"어어? 상단주가 거기서 노래를 했단 말이야? 왜 나는 기억이 없지?"

"넌 주는 대로 퍼마시다가 대가리 처박고 자고 있었으니 당연히 기억이 없지. 그러다가 상단주님까지 취해서 주무시려고 하길래 나랑 거기있는 엘프들이 깨웠었잖아. 어휴. 빨리 이거 들고 창고에나 가버려."


망구다이의 의문 섞인 말에 링메인이 그의 엉덩이를 걷어차며 말했고, 투덜투덜거리면서도 스피릿이 담긴 병을 조심스럽게 손에 들고 창고로 향하는 그였다. 칼스는 엘기간테에 퍼진 자신의 흑역사에대해 좌절했는지 고개를 떨구고 있었고, 다른 이들은 대체 그날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했다.


숲의 숨결에 들어가는 핵심 재료인 성수는 한정되어 있었기에 결국 목표보다 훨씬 적은 21병 정도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에 남은 술 중에 20병 분량은 미리 구비해두었던 속을 그을린 오크통에 넣어 숙성시키기 시작했고, 나머지는 엘기간테에서 보낸 약초와 과일 등을 활용해 담금주를 개발하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칼스는 만들어진 숲의 숨결 중에 한 병을 챙겨들고 에올론마을의 아르케신전의 기도실로 가져갔다.


"하이디아님. 예전에 말씀드렸던 성수를 활용해 만든 술이 완성되어 한 병 가지고 왔습니다."

"호오. 그 안에 든 게 그 술인가 보구나."

"네. 그냥 이대로 기도실에 두고 가면 되는 건가요?"

"흘흘. 그럴 리가 있겠느냐. 가져온 술을 저기 여신님의 나무에 뿌려주거라."

"읔... 이거 엄청 귀한 건데요."

"그러니까 더욱 여신님께 봉헌을 해드려야지."

"네."


칼스는 하이디아의 말에 속으로 투덜투덜거리며 술병을 개봉해 아르케 여신의 나무에 이리저리 뿌려주었다. 독한 알코올 향과 아르케 신전의 성수에서 나는 상쾌한 향이 겹쳐지며 기도실 내부를 채워갔고, 금세 한 병 모두를 비워낸 칼스는 텅 빈 술병은 옆으로 치워두고 경건한 자세로 서있는 사제들의 곁에 섰다.


"아르케이시여. 여신님의 갸륵한 종이 그 많고 많은 은혜의 일부를 갚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부디..."


자신의 옆에서 들리는 하이디아의 나지막한 기도 소리를 들으며 눈을 감고 있던 그는 어느 순간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음을 느꼈고, 자신이 서있는 곳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음을 알 수 있었다.


"흐음. 언제까지 그렇게 눈을 감고 있을 셈이야?"


매혹적이지만 한편으로 어딘가 사람의 마음을 옥죄이는듯한 힘이 담긴 목소리에 칼스가 눈을 떠보니 역시나 예전에도 한번 보았던 아르케 여신이 거대한 나무의 가지 위에 기대앉아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렇게 다시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그래. 영광으로 여겨야지. 암. 그렇게 내 이름을 마구 팔아먹고 다녔으니 말이야."

"하하... 그때 분명 눈치 보지 말고 팍팍 활용하라 하셨던 걸로 기억을..."

"제법 뻔뻔하기도 하단 말이지. 살짝 불쾌할뻔했는데 이번에 가져온 선물이 마음에 들어서 용서해 줄게."


그녀의 손에는 아름다운 꽃 장식이 달린 병이 들려있었는데, 그녀는 그 안에 들어있는 액체를 한 모금 마시더니 탄성을 내뱉었다.


"하아아~~ 정말 끝내주는 맛이야. 숲의 향과 기운이 담긴 술이라니."

"하하하. 아무래도 여신님의 기운이 담긴 성수를 가지고 만든 것이라 그런 거겠죠."

"그렇지? 후후. 그러니 앞으로 새로운 술을 만들 때마다 최소 한 병씩은 꼭 봉헌할 수 있도록 하렴."

"알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계속 술병의 내용물을 들이키던 그녀는 내용물이 다 비워지자 미련 없이 술병을 옆으로 던져버리곤 새로운 술병을 생성해 손에 들고 말했다.


"기왕 이렇게 보게 됐는데 궁금한 점은 없어?"

"으음. 아! 성수를 좀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성수는 신목에 기도를 하는 신도들의 신앙심이 모여서 정화로 맺힌 거란다. 그러니 좀 더 많은 성수를 얻고 싶다면 많은 이들이 나에게 진심 어린 기도를 하게끔 만들면 되겠지?"

"그렇군요. 그럼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엘기간테의 신목도 그럼 그런 믿음이 모여서 만들어진 건가요?"

"그 녀석은 다른 신목과는 달리 내가 직접 세계에 강림해 심은 나무란다. 당시에 큰일이 일어나 이 대륙의 숲들이 죄다 불타 없어질 위기에 처해있었기에 힘을 좀 썼었지. 뭐 네 마을에 있는 나무도 그렇게 자랄 수는 있겠지만 최소한 네가 늙어 죽기 전엔 힘들겠지. 자 시간이 다 되었구나 아까 내 이름을 팔았다는 이야기는 농담이니 너무 괘념치 말거라. 내 이름을 파는 의도가 매우 악질적이지만 않다면 되니까 말이야. 아! 술 봉헌하는 건 잊지 말고! 기대하고 있을게!"


마지막까지 술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아르케 여신을 보며 과연 그녀가 숲의 신인지 술의 신인지 헷갈리기 시작한 칼스였으나 곧 환한 빛이 터져 나옴과 동시에 다시금 옆에서 기도문을 읊조리는 하이디아 사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번에는 딱히 주변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하게 조치를 한 것인지 평온한 어조로 이어지던 기도가 끝이 났고, 하이디아와 리지사제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한 칼스는 아르케 신전을 빠져나왔다.




언제나 즐거운 하루 되시길


작가의말

그렇습니다. 아르케 여신은 주당이었던 것이죠.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추천한번씩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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